노벨평화상에 콜롬비아 산토스 대통령 수상, 그러나 평화협정 찬성에 대한 국민투표가 부결된 이유는?

노벨평화상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수여됐다. 노벨위원회는 노르웨이 현지시간 7 산토스 대통령이 지난 52년간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려는 단호한 노력을 해오며 평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수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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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좌익 게릴라군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은 52년간 무력 투쟁을 계속해 왔다. 4 전부터 정부와 내전 종식을 위해 양측이 협상을 시작하여 올해 9 26 평화협정에 극적으로 서명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국민들은 5일전 국민투표에서 반군과 평화협정을 부결했다. 평화협정이 FARC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주장하는 반대파의 반발이 거셌던 것이 원인 이었다. 

산토스 대통령은 우리베 대통령 반대파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노벨상 수상자는 산토스 대통령 만으로 무장혁명군(FARC) 측의 수상자는 없다. 

콜롬비아는 52 동안의 내전으로 26만명이 사망하고 전체 인구의 7 1명에 해당하는 700 명이 집을 잃었다.  


평화협정 찬성에 대한 콜롬비아 국민투표가 부결된 원인은?


콜롬비아 정부와 좌익 게릴라 단체인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간의 평화협정 찬반 국민 투표는 콜롬비아 자국내와 해외의 예상과 달리 반대파가 승리했다. 원인의 하나가 평화협정의 합의를 서두른 산토스 대통령의 성급함에 있다는 해석도 있다. 

보고타에서 현지 시간 2일 밤 개표 속보를 지켜본 찬성파와 반대파 조차도 놀라고 당황스러운 결과였다. 

평화실현을 국민이 원하는 기본적인 노선으로 간주했으나, 혁명군의 오랜 만행에 대한 콜롬비아 국민들의 상처와 분노는 쉽사리 치유되기 힘들 것임이 이번 투표에서 확연히 표출된 것이다. 인구의 7분의 1 700만명이 피난을 가야 했고, 희생자 수는 26만명에 달했으며 소식불명의 500명은 혁명군에 납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취재에 의하면, 대표적인 반대파인 팔로마 발렌시아 상원의원은 국민적인 지지도 상승과 정치적 유산이 필요했던 산토스 대통령이노벨 평화상 수상을 위해 성급하게 결론내려 했다 비난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대통령 후보 트럼프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만약, 'Great America again!'을 부르짖으며 다른 나라에 대한 지원에 부정적인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현재와 같은 지원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는 것이다. 서방 소식통은콜롬비아 정부가 내년 1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평화협정을 서둘러 합의하고 마무리하려 했다 분석했다. 


협상 시한에 정부가 쫓기는 입장이 되는 바람에 협상의 주도권은 콜롬비아로 넘어 갔다. 전시범죄를 고백하고 뉘우친 혁명군 병사를 사면해주기로 했으며, 인구 48백만 명의 나라인 콜롬비아에서 6천명 규모의 혁명군에게 268명의 콜롬비아 의회 상하양원의 10석을 주기로 하는 정부가 대폭적인 양보를 것이다.

평화협정에 따라 반년 이내에 이행 하기로 했던 혁명군의 무장해제와 코카인 재배 중지 약속, 자발적인 지뢰 제거도 보류 상태가 되는 것을 피할 없게 됐다.


서방세계에서 라틴아메리카로 불리기도 하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무장혁명 투쟁의 역사는 1959 쿠바가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끊이지 않았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도 쿠바혁명에서 영향을 받아 탄생한 좌익 게릴라 단체이다.  

콜롬비아를 제외한 중남미의 모든 게릴라단체는 제압되었고, 콜롬비아 무장혁명군과 평화협정이 국민투표에 의해 지지를 받고, 무장을 해제하면 반세기 이상 계속되어온 중남미의 무력투쟁의 역사가 종지부 찍을 있었을 것이다.  

콜롬비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중남미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사회의 희망과 관심을 대변한다고 수도 있다.  


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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