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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의 생애(生涯) 및 시대배경(時代背景)

공자(孔子)는 B.C. 551년에 노나라 창명향 추읍(현재의 산동성)에서 하급무사 숙량흘과 그의 내연의 아내 징재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공자의 어머니는 아들을 낳기 위하여 니구산에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공자(孔子)의 이름이 구(丘)이고 자가 중니(仲尼)인것도 니구산과의 관계에서 온 것이라 한다. 보통 공자(孔子)라 부르는 것은 성 밑에 선생님이란 뜻의 존칭(尊稱)인 자(子)를 붙인 것이며 흔히 자(子)대신 부자(夫子)를 붙이어 공부자(孔夫子)라 부르기도 한다. 영어로 그를 Confucius라 부르는 것도 공부자(孔夫子)란 말의 중국음으로 부터 말미암은 것이다.

아버지는 힘이 세고 제나라와의 전투(戰鬪)에서 무훈(武勳)을 세웠으나 공자(孔子)가 3세 때 아버지가 세상(世上)을 떠나 공자(孔子)는 창고지기며 몽부 노릇을 하면서 학문(學文)에 힘썼기 때문에 정해진 스승은 없었다.

당시(當時)의 천하(天下)는 하극상(下剋上) 풍조(風燥)가 만연해 있었다. 제후들은 주나라의 권위를 업신여겼고, 제후국에서는 중신이 주군을 능멸했다. 노나라에서는 대부인 3환이 나라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노나라의 임금 소공(昭公)은 3환의 전횡에 분노하여 무력(武力)으로 이를 토벌하려 하였으나 실패, 제나라로 망명(亡命)하였다. 36세에 공자(孔子)는 제나라로 가서 여러 해 동안 머물렀다. 43세 때 정공(定公)이 즉위하자 공자(孔子)는 노나라로 돌아왔다. 이 무렵부터 자로․민자건 등의 제자들이 모여들어 그의 명성은 높아졌으며, 52세에 중도(中都)의 재(宰)가 되었다. 53세 되던 해에 협곡에서 노나라와 제나라 사이에 화평회의가 있었는데, 제나라의 임금은 폭력(暴力)으로 노나라 임금을 협박(脅迫)하여 하였다. 그러나 노나라 임금을 수행하고 있었던 공자(孔子)가 제나라 임금을 질타(跌打)하여 교섭(交涉)을 유리(有利)하게 이끌었다. 54세에 노나라의 대사구(大司寇)가 되었으며, 다음해 3환의 세력(勢力)을 없애려 시도했으나 실패하였다. 그 후 14년간 조(曹)․위(衛)․송(宋)․정(鄭)․진(陳)․채(蔡)․초(楚)등의 여러 나라를 떠돌아 다녔다. 공자(孔子)의 의도는 가도 채용(採用)되지 않았고, 때로는 다른 사람으로 오인(誤認)되어 상해(傷害)를 당하고, 굶주리기도 하였다. 69세에 노나라로 돌아온 뒤 정계(政界)에의 기대를 버리고 제자 교육(敎育)에만 전념(專念)하였다.

공자(孔子)의 제자들

󰡔사기(史記)󰡕의 공자세가에는 공자(孔子)의 제자수가 3000명이었는데 그 중 육예에 통달(通達)한 사람이 72명이었다고 기록(記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모두의 기록(記錄)은 있지 않고 논어(論語)에는 아들 중 27명의 이름이 보인다. 논어(論語)의 선진편에는 이른바 공문(孔門) 사과(四科)에 십철(十哲)의 이름이 보인다.

덕행(德行)에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

언어(言語)에 재여, 자공

정사(政事)에 염유, 자도

문학(文學)에 자유, 자하

다만 증자(曾子)나 자장(子張)같은 제자가 왜 이 십철(十哲)에서 빠져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논어(論語)에는 이 제자들의 성격과 풍모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1) 안연

이름은 회, 자는 자연.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30세 가량 아래였다. 아버지 안도도 공자(孔子)의 제자였고, 공자(孔子)가 노나라를 떠날 떄 26세 였으니 안연은 아마도 가장 젊은 제자로서 공자(孔子)를 따라 다니며 행동(行動)을 같이 한 것 같다. 그는 공자(孔子)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며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제자중의 한 사람이었다.

2) 민자건

이름은 손, 자는 자건이며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15세 아래였다. 그는 공자(孔子)가 칭찬(稱讚)할 정도로 효행(孝行)이 뛰어나 증자(曾子)와 함꼐 칭송(稱頌)되어 왔다.

3) 염 백우

이름은 경, 자는 백우. 노나라 사람이며 나이를 알 수 없으나 중궁의 아버지라니 공자(孔子)보다 나이가 크게 적지 않았을 것이다.

4) 중궁

염옹으로 옹은 이름. 중궁은 자(子)이며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29세 아래였다. 염백우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한 집안 사람이라고도 한다.

5) 재아

이름은 여, 자는 자아. 노나라 사람이며 언어(言語)에 자공(子貢)보다도 먼저 그를 들고 있다. 재아가 말은 너무 잘하면서 행동(行動)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해서 공자(孔子)는 그를 미워했던 듯하다.

6) 자공(子貢)

단목사. 사가 이름이고 자공(子貢)은 자이며 위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31세 젊다. 자공(子貢)은 특히 외교(外交)와 치재의 수완(手腕)이 뛰어났던 인물(人物)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스승인 공자(孔子)보다도 훌륭한게 아닌가 생각했었다. 만년(萬年)에는 자공(子貢)은 노나라를 떠나 위나라로 가서 벼슬하다가 마지막에는 제나라에서 일생을 마쳤다.

7) 염유

이름은 구, 자(子)는 자유.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29세 젊었다. 행정(行政)과 군사(軍事)에 뛰어난 재능(才能)을 발휘(發揮)하여 계강자가 그를 불러들여 가재(家財)로 삼았었다. 공자(孔子)는 염유의 재능(才能)을 인정하였지만 계씨네 가신(家臣)이 된 뒤로는 여러번 염유를 책하고 있다.

8) 자로

중유. 이름이 유, 자(子)는 자로, 계로.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9세 아래였다. 그의 성격(性格)은 과감(果敢)하고 거칠었으나 한편 솔직하고 곧아서 공자(孔子)는 그에 대하여 걱정을 하면서도 늘 사랑하였다.

9) 자유

언언, 언은 이름. 자(子)는 자유.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45세 아래이다. 문학(文學)에 뛰어남

10) 자하

복상. 상은 이름이고 자하는 자(子)이며 위(衛)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44세 아래였다. 자하는 공자(孔子)가 편정(偏正)한 경전(經典)과 고대(古代) 문화(文化) 연구(硏究)의 성과(成果)를 다시 해석(解釋)하고 또 후세(後世)에 전하여 유학(儒學)의 발전(發展)에 큰 공헌(貢獻)을 했다.

11) 유약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43세 아래였다. 유약은 공자(孔子)와 풍모(風貌)가 비슷하여 공자(孔子)가 죽은 뒤 자하와 자장․자유는 그를 공자(孔子)대신 지도자로 모시려 했으나 실패하였다.

12) 증삼

자는 자여.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孔子)보다 46세 아래였다. 아버지 증점도 공자(孔子)의 특히 효도(孝道)에 뛰어나 유명(有名)하였다.

13) 자장

전손사. 사가 이름이고 자장은 자(子)이다. 본시 진나라 사람이나 그는 노나라에서 탄생(誕生)하였고 공자(孔子)보다 48세 아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