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페이스북 소셜라이브 손석희는...


18일 JTBC 뉴스룸 이후에 페이스북을 통해 연속해서 진행되는 소셜라이브에서 손석희 사장은 80년 5.18 이후 25세이던 군대 시절 이야기를 회상했습니다.


5.18 때 기억나는 것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손석희 앵커는, "기억에 의존하여 진술하는 것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25세때 군복무 중이었는데 5.18 이후 데모 진압훈련인 충정훈련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데모진압 충정훈련 경진대회도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페이스북 소셜라이브 주소 : https://www.facebook.com/소셜라이브-1322784981123265/  >




뉴스룸에서는 5.18 당시 전남대 병원에서 당시 레지던트였던, 한 외과 의사와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전남대 병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당시 레지던트는 5.18이후 10일간 야전병원과 같았던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머리에 총상을 입어 뇌수가 보이고, 장기가 외부로 돌출된 환자들이 있었다"  "계엄군들이 병원을 향해서도 두어차례 총격을 가했다"는 진술도 있었습니다. 


5.18 10일간의 야전병원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056833

저자 조영국, 노성만, 김신곤, 박영걸, 김현종|전남대학교병원 |2017.05.08

페이지 216|ISBN ISBN 안내 레이어 보기 9788996190264|판형 규격외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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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신문기자 샤르딘이 5.18 계엄군에게...


 기자는 5.18때마다 당시 시민을 향해 총을 발사했던 계엄군을 인터뷰하고 싶었습니다.  꼭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설혹, 총을쐈지만, 시민을 향해 발사하진 않았더라도, 내 총에 누군가 죽는 것을 직접 보지는 않았더라도, 그 총탄에 누군가 다치거나 죽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계엄군이 한분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그 많은 계엄 군인들 중에 인간으로써 인간에게 측은지심과 휴머니즘을 가진 양심이 살아 있는 분이 있지 않을까요? 그 분이 어딘가에 있다면 묻고 싶습니다.   


 계엄군들은 지금 나이가 60대 안밖일 것으로 추정되는 데요. 당시 양민을 학살했거나,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더라도 시위대에 총을 발싸했던 계엄군들은 오늘 JTBC를 비롯한 5.18 민주화 기념행사와 증언 등의 방송을 보고 계셨습니까? 


 계엄군 여러분 매년 돌아오는 5.18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군 명령에 의해서 사살했으니 범죄라고 할 수는 없고 추궁당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물론 그 명령을 내렸을 법한 자는 '씻김굿'의 희생자네 하는 망령된 소리를 하고 있지만요.) 


2017년 5월 18일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안아준 희생자의 눈물을 보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5.18이 일어난 해에 태어나 그 해에 집으로 발포된 총탄에 아버지를 읽은 한 젊은이의 절규는 대통령도 울게 했습니다.


'국가 전복 위기'라든가, '반란군 진압'이라는 군 지휘부의 과장된 상황설명이 있었을 것이라고 상상해 봅니다. 몇일을 굶겼다던가, 마약 성분의 알약을 먹게 했다던가 라는 소문이 사실이던 아니던 말이죠. 

 

또 진압해야 할 대규모 군중앞에 엄청난 부담감과 두려움도 있었겠지요. 데모가 폭력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을 테지요.  그러나 양민들을 향해 총을 발싸하던 그 심정이 어떻던가요?  


동료들과 군이라는 집단에서 같이 행동하는 것이라서 각 개개인들이 느끼는 양심의 가책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는 심리학적 이론도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눈앞에 저 멀리 무리지어 있는 한떼의 그 무엇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죠. 


그 무리는, 훈련 때 가늠자를 통해서 보던 종이 타켓의 심장들처럼 보이던가요? 그래서 아무 느낌없이 기계적으로 방아쇠를 당길 수 있었나요?   


전남대 병원 레지던트의 증언에 비춰보면 초기에는 곤봉위주의 진압을 하다가 나중에 시위대를 향해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더군요.  


발포명령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떠나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계엄군에게 만일의 사태를 위해 총탄을 나눠줬던 것이고요. 계엄군들은 실탄을 장착하고 있다가 시위가 점점 거세지고 진압이 어려워지자 누군가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첫발을 발싸하게 되자 주위에서 연달아 발포하게 된 것은 아닐까요?  한번 총을 쏘게 되자 지휘자들은 자연스럽게 발포명령이 내려온 것으로 생각하거나 무력진압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 것이 아닐까요?


계엄군이었던 당신은 그땐 어떤 심정이었나요? 


시민들이 폭도처럼 두렵고 또 당신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적개심을 느꼈나요?


아니면, 합법적으로 누군가를 살해할 수 있는, 누군가의 목숨을 한순간에 없애버릴 수 있는, 생사여탈권을 누리며 다른 인간들에게 잔인하게 군림할 수 있는, 인간 내면의 여러 본성 중 가장 악마적이고 잔인하고 추악한 것들이 튀어나오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던가요?


계엄군 여러분, 이제 세상에 나와서 한마디 말이라도 해보세요. 



소셜라이브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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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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