吉凶悔吝者, 生乎動者也. 剛柔者, 立本者也. 變通者, 趣時者也. 吉凶者. 貞勝者也.

 吉凶悔吝者, 生乎動者也. 剛柔者, 立本者也. 變通者, 趣時者也. 吉凶者. 貞勝者也.

 


吉凶悔吝이란 인간의 행동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오, 剛柔란 근본을 세우는 것이오, 변하여 통하는 것은 시간에 따르는 것이다. 길흉이란 항상 서로 이기는 것이다.

 

괘사는 길흉을 말할 뿐이고, 효사는 길흉회린을 말한다. 여기서 길흉회린을 말했기 때문에 효사임을 알 수있다. 효사가 명명한 길흉회린이 인간의 행동에서 나타난다󰡔󰡕을 지은자가 사람들의 행동의 결과를 관찰하고 얻은 것이다. 󰡔󰡕을 지은 자가 효에 말을 붙여 길흉회린을 명확히 가리킨 것은 사람들의 실천 경험에 의거하여 만들어 낸 총 결론이지 멋대로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을 이용하는 자가 이 한 효를 점쳐서 얻는데 길하거나 흉하거나 회하거나 린하거나 다만 어떤 행동의 방향을 얻는데 궁극적으로 길한 가 흉한가 회한가 린한가는 그의 실제 행동이 결국은 어떠한 가를 보아야 한다. 한 효의 길흉회린은 󰡔󰡕을 지은 관점에서 말하면 사람들의 행동에서 근원하고, 󰡔󰡕을 이용하는 관점에서 말하면 사람들의 행동에 달려 있다. 󰡔󰡕에서 말하는 길흉회린은 모두 변할 수 있는 것이다. 길은 흉으로 변할 수 있고, 흉은 길로 변할 수 있는데 관건은 사람의 행동에 있다. 후세 점쟁이의 길흉을 예언하는 숙명론적 관점을 󰡔󰡕속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剛柔者, 立本者也이 귀절은 두가지 함의를 가지고 있다. 천문 지리 인사 물류, 세간 만사만물은 근본적으로 강과 유 두 측면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속에 또한 그렇게 반영되어 있다. 건곤으로 부터 8, 8괘로 부터 64괘는 오직 강유 둘 뿐이고, 다른 것은 없다. 이것이 그 하나이다. 둘은 효에는 강유가 있고, 강유둘은 서로 대대하여 하나에 치우쳐서는 안된다. 오직 강이 있어야만 비로서 유가 있고, 오직 유가 있어 야만 강이 있다. 강이 있고 유가 있어야 근본을 세울 수 있다.

變通者, 趣時者也이 귀절은 위의 귀절과 대응한다. 󰡔󰡕의 구성이란 관점에서 이야기 하면, 강유는 근본으로, 바꿀수 없는 정체이고, 󰡔󰡕의 성질이란 관점에서 이야기 하면, 변통은 취시이고,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다. 변통은 강유의 변통이다. 변은 한번 강하고, 한번 음하여, 강유가 상호 작용하고, 왕래가 번갈아 섞이는 것이다. 통은 강유가 번갈아 작용하고, 서로 작용하여 다함이 없는 것이다. 변통의 의의는 취시에 있고, 취시는 강유의 변통이 때의 변통을 반영하는 것이니, 또한 강유의 변통이 추구하는 것은 때의 시중임을 말하는 것이다.

吉凶者, 貞勝者也이 귀절의 주요한 의미는 다음과 같은 것을 말한다. 길흉은 양립하지 않고, 길이 흉을 이기지 않으면, 흉이 길을 이겨, 길흉은 항상 서로 이긴다. 정자는 여기서 마땅히 상으로 새겨야 한다. 길훙이 일단 서로 항상 이기어, 하나의 괘 하나의 효속에 비록 길을 가리킨다 하더라도, 흉이 바로 뒤에 있고, 흉을 가리킨다 하더라도, 길이 바로 뒤에 있다. 이 이치를 안다면, 󰡔󰡕을 이용하는 자는 마땅히 주체적으로 길로 달려가고 흉을 피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길한데 앉아서 기다릴 수 없고, 흉한데 앉아서 잃어벌릴 수 없다.

 

天地之道, 貞觀者也. 日月之道, 貞明者也. 天下之動, 貞夫一者也.

 

천지의 도은 항상 사람에게 쉬움과 간편함을 보여주는 것이고, 해달의 도는 항상 낮과 밤을 밝히는 것이고, 천지의 움직임은 항상 한결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세 정자는 또한 마땅히 상으로 새겨야 한다. 관은 보여주는 것이다. 천지의 도는 항상 오랫동안 스스로 그렇게 전시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천은 항상 사람에게 그의 쉬움을 보여주고, 땅은 항상 사람에게 그의 간단함을 보여준다. 가령 우연히 이상한 변화가 있다하더라도, 또한 천지의 도가 항상 오랫동안 스스로 그렇게 전시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이러한 특징은 바꾸지 않는다.

해와 달의 도는 항상 오랫동안 그렇게 밝음으로써 인간을 빛춘다. 해는 낮에 밝히고,달은 밤에 밝히어, 가령 우연히 기울어지거나 이지러짐이 있다하더라도, 해와 달의 길이 항상 오랫동안 그렇게 밝음으로써 인간을 빛춘다는 특징은 바꾸지는 않는다. 천하의 움직임은 어지럽고, 여러 갈래이지만 그러나 항상 법칙이 그속에 있으니, 법칙에 따르면 길하고 법칙을 거스르면 흉하다. 그러므로 항상 한결같다라고 한다.

 

夫乾確然示人易矣, 夫坤然示人簡矣. 爻也者, 效此者也, 象也者, 像此者也. 爻象動乎內, 吉凶見乎外, 功業見乎變, 聖人之情見乎辭.

 

건은 강건하게 사람에게 쉬움을 보여주고 곤은 유순하게 사람에게 간편함을 보여준다. 효란 이것(건곤의 쉬움과 간편함)을 본받는 것이고, 상이란 이것(강유의 상호작용)을 본받는 것이다. 효와 상은 시괘 안에서 움직이고, 길흉은 시괘 밖의 사람의 행동에서 실현이 된다. 효과는 효와 상의 변화에서 드러나고, 성인이 사람을 사랑하고 근심하는 감정은 괘사에서 드러난다.

 

確然은 강건하다는 의미이고, 은 유순하다는 의미이다.

夫乾確然示人易矣은 다음과 같은 뜻이다. 건은 하늘을 상징하고, 하늘은 위에 있다. 하늘의 해달 별자리 바람 우뢰 구름 안개 및 밤낮은 한결같고 기준으로 삼을 수 있고, 춥고 더움은 법칙이 있어서 헤아릴 수 있으니 모두 사람에게 쉬움을 보여 준다. 그러나 결코 누구나 하늘의 쉬움을 본받지 않고서 도리어 매우 많은 사람들은 하늘의 변화를 어려운 것으로 여긴다.

夫坤然示人簡矣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곤은 땅을 상징하고, 땅은 아래에 잇다. 땅의 산천초목벌레 물고기 조수 밑 사람은 힘들게 일을 하면 얻는 바가 풍부하고, 소홀히하면 걷어들이는 것이 없으니, 모두 사람들에게 간단함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결코 누구나 모두가 땅의 간편함을 본받지 않고서, 도리어 많은 사람들은 번거롭다고 여긴다. 이것은 일반백성들이 천지사이에서 생활하는 것이 행동하지만 드러나지 않고, 익히지만 살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종종 죽을 때 까지 천지와 같을 수 없고, 그 덕은 쉽고 간단한 정도에 까지 도달할 수 없다. 󰡔󰡕을 지은 성인은 이 문제를 드러내 밝히었으니 천하의 움직임을 보고서 효를 세웠고, 건곤을 상징하는 쉬움과 간편함으로써 사람에게 보이셨다.

爻也者, 效此者也, 象也者, 像此者也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건곤이 사람에게 쉬움과 간단함을 보인 이러한 관점으로 부터 보면 효차가 가리키는 것은 건곤을 본받는 것이고, 건곤은 강유의 으뜸이고, 건곤이 자리를 잡아야 변화가 다함이 없고, 건곤의 쉬움과 간단함은 천하의 움직임을 대표한다. 그리하여 효야자, 효차자야가 실제로 이야기하는 것은 천하의 움직임이다. 이 귀절은 윗글의 길흉회린 생호동천하지동정부일자야두 귀절의 결론이다. “상차가 가리키는 것은 건곤이고, 건곤이 일단 강유의 으뜸이라면, 건곤을 본받는 것은 강유의 상호작용을 본받는 것이다. 이 귀절은 위글에서 말한 강유변통 건곤이간의 결론이다.

爻象動乎內, 吉凶見乎外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이것은 󰡔󰡕의 효상이 길흉을 판단하는 근거이다는 말이다. 효상은 시괘의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은미하여 드러나지 않고, 길흉은 또한 효상가운데 포함되지만, 오히려 반드시 시괘 밖의 사람의 행동에서 실현이 되기 때문에 드러나서 흔적이 있다.

功業見乎變, 聖人之情見乎辭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변은 강유상추, 변재기중의 변이고,공업은 곧 변이통지이진리, 효상의 변화에 따라 그 이로움을 통하게 하면, 사람의 공업은 곧 표현되어 나온다. 사는 겨사언인명지의 사이고, 또한 괘의 효사이다. “성인의정󰡔󰡕을 지은 성인이 사람을 사랑하는 감정이고, 또한 길흉을 백성과 더불어 함께 근심하는감정이다. 󰡔󰡕을 지은 사람은 반드시 사람들이 길로 달려 가고, 흉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을 지은 사람의 이 길흉을 백성과 더불어 함께 근심하는감정은 󰡔󰡕의 여러 방면에 표현되어 있고, 더욱이 그 괘사가운데 가장 잘드러난다.

 

天地之大德曰生, 聖人之大寶曰位. 何以守位曰仁, 何以聚人曰財, 理財正辭, 禁民爲非, 曰義.

 

천지의 큰 덕을 낳는다라고 말하고, 성인의 큰 보물을 자리라고 말하니, 무었으로써 자리를 지키는가? 인이라고 말한다. 무었으로써 사람을 모으는가? 재라고 말한다. 민생을 이롭게 하고 풍속을 바르게 하고, 백성이 잘못하는 것을 막는 것을 의라고 말한다.

 

天地之大德曰生이란 다음과 같은 뜻이다. 낳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다. 천지는 마음이 없이, 만물을 낳아 기르기 때문에 천지의 큰 덕을 생이라고 하지 인이라고 하지 않는다. 성인은 마음이 있어서 백성을 사랑하고 사물을 보다듬는다. 그리하여 성인의 큰 덕을 인이라고 말하지, 생이라고 하지 않는다. 성인은 천지와 나란히 하면서 천지를 본받는것은 완전히 그가 사랑할 수 있음으로 부터 이다. 천지에서는 낳는다라고 하고, 성인에서는 인이라고 말하는 데, 낳는 것과 사랑은 하나의 일이다. “성인󰡔󰡕을 지은 자일 뿐만아니라, 또한 최고의 통치자이다.

聖人之大寶曰位숭고막대호부귀라는 뜻으로, 성인의 가장 귀중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니 그의 통지지위이다. “성인은 그의 통치지위에 의지하여 인민을 다스리고 천하를 다스린다. “성인이 그 통치지위를 공고하게 하는 기본 방법은 인이고, 인민을 모으는 중요한 지름길은 재화이다. 재화는 모든 사물의 총칭으로 모든 사람들을 재화가 아니면 모을 수 없다. 그리하여 천지는 만물을 낳고, 성인은 모든 사물을 구비하여 이익을 다하고 백성을 기른다. 재물은 사람이 탐내는 것이어서, 의로써 조절하지 않으면 반드시 분쟁이 생긴다. 그리하여 성인리재정사, 금민위비해야 한다.

리재란 생산을 발전시켜 민생을 이롭게 하는 것을 말하니 이것이 백성을 기르는 것이다.

정사란 예교를 실행하여 백성의 풍속을 교화하는 것을 말하니 이것이 백성을 가르치는 것이다.

금민위비는 금령을 시행하고 형벌로 마무리를 지어서 가리칠 수 없는 자를 가지런히 하는 것이니, 백성을 가지런히 하는 것이다. “백성이 잘못하는 것을 막는 것은 실제로 이른바 이다. 총괄하면 성인이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은 인과 의 두 측면을 벗어나지 않고, 인을 위주로 하고 의로써 돕는 것을 후세의 유가의 말을 빌리자면 너그러움과 사나움이 서로 도움이 되고, 은혜를 베품과 위엄이 아울러 사용하는 것이다. 다른 점은 오직 이곳에서는 인을 강조한다. 이 단락으로 부터 우리는 󰡔󰡕을 지은 자의 목적이 돌아가는 귀결은 통치자가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다.󰡔󰡕속에서 인의를 아울러 말한 것은 다만 이장과 <<설괘전>> “입천지도장에서 보인다.

이 장은 <<계사전 상>> 2장은 상응하고, 다시 상 효의 강유 길흉회린의 일을 해석하고 더욱 상세하게 말한 것이다. <<계사전 상>>의 제3장 이후부터는 모두 제2장의 뜻을 풀은 것이다. <<계사전하>>의 제2장 이후부터는 모두 이 장의 뜻을 풀은 것이다. “8괘성렬”“인이중지<<계사전상>> 2장의 이른바 설괘관상이다. 효와 상 가운데 강유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변화에 의거하여 길흉회린의 말을 붙인 것이 <<계사전 상>>2장의 이른바 계사언이명길흉이다.

 

2

 

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 仰則觀象於天, 俯則觀法於地, 觀鳥獸之文, 與地之宜, 近取諸身, 取諸物, 於是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

 

옛날에 포희씨가 천하에 왕노릇할 때, 우러러서는 하늘의 상을 보았고, 구부려서는 땅의 땅의 법을 보았고,새와 짐승의 무늬와 땅의 마땅한 것을 보았으며, 가까이는 자기못에서 취하였고, 멀리서는 사물에서 취하여, 이에 비로소 팔괘를 만들어 신명의 덕을 통하며 만물의 실정을 종류되로 갈랐다.

 

이로 부터 百官以治, 萬民以察, 蓋取諸까지 제2장이다. 포희씨가 천하에 왕이 되어 8괘를 지었다는 이 이야기는 회의할 만하고, 후인들이 몰래 끼워 넣은 것이고, <<계사전>>원문은 아니다. 포희씨는 유가 경전에 나오지 않고 다만 <<장자>>, <<관자>> 그리고 <<회남자>>에 보인다. 포희씨가 8괘를 지었다고 말하는 것은 실제로 믿기 어렵다. 왜냐하면 첫째로 위로 살펴보고 아래로 쳐다보고, 가까운데서 취하고 먼데서 취하여 비로서 8괘를 지었다고 말하는 것은 <<계사전 상>> “역유태극 시생양의 양의생사상 사상생팔괘의 말과 서로 어긋난다. 둘째로 뒷의 제6장에 천지의 일을 체득하고, 신명의 덕에 통한다는 이야기가 가리키는 것은 󰡔󰡕이라는 책은 이미 산출되었고, 8괘가 거듭하여 64괘가 되는 것은 건곤 두괘가 첫 머리에 있을 때이다.(건곤 두 괘에 이미 64괘가 들어 있다) 이곳에서 말하는 처음 8괘를 말들 때는 신명의 덕을 통하고, 만물을 종류를 가르는 것에 해당하지 않는다.

 

作結繩而爲網罟, 以佃以漁, 盖取諸離. 包犧氏沒, 神農氏作, 斷木爲耜, 揉木爲耒, 耒耨之利以敎天下, 盖取諸益. 日中爲市, 致天下之民, 聚天下之貨, 交易而退, 各得其所, 盖取諸噬嗑. 神農氏沒, 皇帝堯舜氏作, 通其變, 使民不倦, 神而化之, 使民宜之. 易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是以自天祐之, 吉無不利. 皇帝堯舜垂衣裳而天下治, 盖取諸乾坤. 刳木爲舟, 剡木爲楫. 舟楫之利, 以濟不通, 致遠以利天下, 盖取諸渙. 服牛乘馬, 引重致遠以利天下, 盖取諸隧. 重門擊柝以待暴客, 盖取諸豫. 斷木爲杵, 掘地爲臼, 臼杵之利, 萬民以濟. 蓋取諸小過. 弦木爲弧, 剡木爲矢. 弧矢之利, 以威天下, 蓋取諸睽. 上古穴居而野處, 後世聖人易之以宮室, 上棟下宇, 以待風雨, 蓋取諸大壯. 古之葬者, 厚衣之以薪, 葬之中野, 不封不樹, 喪期无數, 後世聖人易之以棺槨, 蓋取諸大過. 上古結繩而治, 後世聖人易之以書契, 百官以治, 萬民以察, 蓋取諸夬.

 

노끈을 맺어서 그물을 만들어 새를 잡고 고기 잡이를 하였으니, 아마도 리괘에서 취한 것이다. 포희씨가 죽고 신농씨가 일어나, 나무를 깎아 보습을 만들고 나무를 휘어 쟁기를 만들어 보습과 쟁기의 이익을 천하 사람에게 가르쳤으니, 아마도 익괘에서 취한 것이다. 한낮에는 시장을 열어 천하 백성을 오게 하고, 천하의 재물을 모아 교환하고 바꾸게 한 뒤에 돌아가게 하여, 각각 그 필요한 바를 얻으니, 아마도 서합괘에서 취한 것이다. 신농씨가 죽고 황제 요 순씨가 뒤따라 일어나, 전대에 사용하던 기물이나 제도를 변화시키어, 백성들로 하여금 게으르지 않도록하고, 제대로 일을 처리하면서 교화를 시키어 백성들로 하여금 적절하게 적응시켰다. 역의 도리는 궁극에 이르면 변화를 낳고, 변화는 두루 통하게 되고, 두루 통하면 오래갈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늘로 부터 도와서 길하여 이롭지 아니함이 없다. 황제 요 순이 옷과 치마를 제정하고 천하를 다스리니, 아마도 건괘와 곤괘에서 취한 것이다. 나무를 쪼개서 배를 만들고, 나무를 깍아서 돗대를 만들어 배와 돗대의 좋은 점을 가지고, 통행하기 곤란한 강물을 건너게하여 먼곳에 까지 천하를 편리하게 하니, 아마도 환괘에서 취한 것이다. 소를 길들이고 말을 타서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여 먼곳에 까지 이르게하여 천하를 편리하게 하니, 아마도 수괘에서 취한 것이다. 문을 겹으로 하고 목탁을 쳐서 도적을 막게하니 아마도 예괘에서 취한 것이다. 나무를 잘라 공이를 만들고, 땅을 파서 절구를 만들어, 절구와 공이의 편리함으로 모든 백성이 빻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아마도 소과괘에서 취한 것이다. 나무를 휘어 활을 만들고, 나무를 깍아 화살을 만들어, 활과 화살의 좋은 점으로 천하를 위엄으로 다스리니 아마도 규괘에서 취한 것이다. 아주 옛날에는 굴속에서 살고 들판에서 거처했다. 후세에 성인이 이것을 궁실로 바꾸어 위로는 대들보를 얹고 아래로는 서까래를 얹어 바람과 비를 피하게 하였으니 아마도 대장괘에서 취한 것이다. 옛날에 장사지내는 방법은 섶으로 두껍게 싸서 들판에 매장하여 봉분도 하지 않고 나무도 심지 아니하였으며, 상의 기일도 일정하지 않았는데, 후대에 성인이 관곽으로 바꾸었으니 아마도 대과괘에서 취한 것이다. 아주 옛날에는 노끈을 맺어 천하를 다스렸는데 후대에 성인이 글자와 신용증서로써 바꾸어 관리들이 이것으로써 백성을 다스렸고 백성은 이것으로써 번거로운 일을 살피니 아마도 쾌괘에서 취한 것이다.

 

이 단락의 글은 리로 부터 쾌까지 13괘의 의미와 도구를 만드는 관계를 이야함으로써, 옛 사람들이 만들은 기물은 모두 괘상과 괘의미에 근거한 것이다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명확히 본말의 관계를 전도시킨 것이다. 사실 괘는 도구보다 앞서지 않고, 도구가 괘보다 앞선다. 옛사람들이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발명한 그물, 보습과 쟁기,한낮의 저자, 배와 돛대, 절구와 공이, 활과 화살, 궁실, 관곽, 신용증서등등은 완전히 생산의 발전과 사회수요의 결과이지 괘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거꾸로 64괘의 이름과 의미를 제정할 때 기물로 부터 계발과 영향을 받았다. 예를 들면 정, 정 두괘는 우물과 솥 두 가지 물건이 출현한 뒤에 나온 것이지 절대로 먼저 정정 두괘가 있은 다음에 우물과 솥 두 물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 단락의 글은 믿을 만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석할 필요가 없다.

 

 

3

 

 

是故易者, 象也. 象也者, 像也. 彖者, 材也. 爻也者, 效天下之動者也. 是故吉凶生而悔吝著也.

 

그리하여 역의 실질은 상이다. 상이란 사물의 형상이다. 단이란 한 괘의 특징을 총괄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다. 효란 천하의 변동을 모방하는 것이다. 이때문에 길흉이 생기고, 회린이 드러난다.

 

이 단락의 글은 제3장이다. “易者, 象也란 다음과 같은 뜻이다. 역이란 무엇인가? 역은 상이다. 상은 역의 본질적인 특징이다. 역은 상을 써서 사상을 드러낸다. 상을 떠나서는 역이 될 수 없다. “역자상야란 이 한구절은 역의 실질은 상이다라고 하는 것을 총괄적으로 논하였다. 이하 세 구절이 상야”“재야”“천하지동야라고 말한 것은 모두 위의 상자를 해석한 것이다.

象也者, 像也란 다음과 같은 뜻이다. 상이란 무엇인가? 상은 사물의 형상이다. <󰡔󰡕에서 천지 말 소 머리 발, 백마는 희다(白馬翰如), 수레에 귀신을 싣는다(載鬼一擧), 우는 학이 그늘에 있다(鳴鶴在陰), 괘획,서수등등은 볼수 있는 형체가 있으니 모두 상이라고 말하니, 상은 곧 상이다.

彖者, 材也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단은 괘다음의 말로, 한 괘의 의미를 단정하는 것이다. 한 괘의 의미는 한 괘의 상속에 깃들고, 괘사는 한 괘상을 글로 서술한 것이다. 한 괘의 상을 서술한 괘사()는 재와 비슷하다. 재는 집은 구성하는 나무이고, 집은 반드시 여러 재목을 모야서 이루어지듯이 괘또한 한 괘의 여러 의미를 모아서 상을 정하고 말을 붙이다.

爻也者, 效天下之動者也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효는 효의 상과 효의 사이다. 효는 본받는다이다. “효의 상의 특징은 단과 같지 않다. 단의 상은 집은 구성하는 재목과 같으니, 이것은 정태적 관점에서 본 것이다. 효의 상은 천하의 움직임을 본받으니, 이것은 통태적 관점에서 본 것이다. 전체64괘의 넓은 관점에서 본면, 매 한괘는 한 시대를 대포하고, 이 한시대로부터 말미암아 저 한 시대로 도달하는 것은 당연히 움직이는 것이다. 다만 한 괘의 좁은 관점에서 보면, 한시대를 대표하는 괘는 상대적으로 정지하였다. 그러나 괘속에서 각각 하나의 시대를 대표하는 6개의 효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반영한다. 시간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는 것의 최종 결론은 천하의 움직임을 본받는 것이다. 천하 사람들의 행동을 본받으면 성패득실, 길흉회린의 문제가 있다. 그리하여 다음 문장에서 계속해서 이 때문에 길흉이 생기고 회린이 드러난다라고 이야기 했다. 길흉은 득실인데, 길은 성공, 흉은 실패이다. 길흉은 이미 사람의 행동으로 반영되어어 나오고, 없는 것으로 부터 있게 되기 때문에 생긴다라고 말한다. 회는 잘못을 괴치는 것이고, 잘못을 고치면 길을 얻을 수 있다. 린은 잘못을 꾸미는 것이고, 잘못을 꾸미면 흉을 이르게 할 수 있다. 회린은 대체적으로 사람의 마음속에 표현되지만 아직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고, 은미한데서 드러나기 때문에 드러난다라고 말한다. “길흉이 생기고”“회린이 드러나고는 모두 움직임의 결과이다.

 

4

 

陽卦多陰, 陰卦多陽, 其故何也? 陽卦奇, 陰卦偶. 其德行何也? 陽一君而二民, 君子之道也. 陰二君而一民, 小人之道也.

 

양괘는 음이 많고 음괘는 양이 많은데 그 까닭은 무엇인가? 양괘는 홀수이고 음괘는 짝수이기 때문이다. 음괘와 양괘의 덕성과 품행은 무엇인가? 양괘는 하나의 군주에 두 백성으로서(군주를 백성이 추대하기 때문에) 군자의 도이다. 음괘는 두 군주에 하나의 백성으로서(군주가 서로 알력을 일으키고 백성은 군주에 두마음을 갖는기 때문에) 소인의 도이다.

 

이 단락의 글은 제4장이다. 震坎艮은 양괘이고, 모두 양은 하나이고, 음은 둘이다. 巽離兌는 음괘이고, 모두 음은 하나이고, 양은 둘이다. 양괘는 마땅히 양이 많아야 하고고, 음괘는 마땅히 음이 많아야 하지만, 실제로 양괘는 음이 많고, 음괘는 양이 많다.

이것은 왜냐? 이것은 양괘는 기수이고, 음괘는 우수이기때문이다. 양괘는 홀수를 주로 하여, 양은 하나이고, 음은 둘이다. 예를 들면 , , 이다. 음괘는 짝수를 주로 하여, 음은 하나이고, 양은 둘이다. 예를 들면 , , 이다. 양괘는 모두 5획이고, 음괘는 모두 4획이다.

其德行何也?”는 양괘와 음괘의 덕행은 어떤 다른점이 있는가이다.

陽一君而二民, 君子之道也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양은 임금을 대표하고, 음은 백성을 대표한다. 양괘는 한 임금이고 두 백성을 통치하고, 두 백성은 한 임금을 함께 섬기니 이것이 군자의 도이다.

陰二君而一民, 小人之道也는 다음과 같은 뜻이다. 음괘는 임금이 둘이고, 두 임금은 백성이 하나이고, 하나의 백성이 두 임금을 섬기니, 이것은 소인의 도이다. 삼획괘로 부터 예에 따라 헤아리면서 6획괘를 보면 상황은 대략같다. 예를 들면 , , , , , 괘는 모두 하나의 양을 위주로 하니, 모두 군자의 도이다. , 大有, 小畜, , 同人, 구 괘는 모두 음하나에 양이 다섯인데, , 쾌는 모두 하나의 양이 주가 되니, 모두 소인의 도이다. 오직 同人六二, 大有六五는 가운데 있으면서 양과 함께 할 수 있고, 양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소인이 되지 않는다. 小畜六四는 그자리가 양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또한 소인이 되지 않는다. 양이 하나인 괘에서 양이 주가 되고, 음이 하나인 괘에서 음이 주가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양은 안(아래)에 있으면서, 때를 얻는 경우는 모두 주가 된다. 예를 들면 , 같이 九二를 주로 하고, 初九를 주로 한다. 음이 안에 있으면서 때를 얻는 경우는 모두 주가 된다. 예를 들면 , 같이 六二를 주로 하고, 六二를 주로 한다. 양괘가 안에 있으면서 주가 되는 경우는 다스려진다. 예를 들면 , 이다. 음괘가 안에 있으면서 주가 되는 경우는 혼란에 빠진다. 예를 들면 否 損이다. 결론적으로 역의 괘는 양을 높히고, 음을 낮춘다. 한 괘속에서는 음이 신하의 도가 되면, 양에 순종하는 것이 선이고, 음이 군도가 되면 양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아름다움이다. 이 장은 8괘로 부터 이야기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64괘의 의미를 미루어 헤아리려, 이 것이 단에서 취한 한괘의 재를 알게 하는 것이다. 한 괘의 는 많은 내용을 포괄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점은 괘 속의 양의 도는 둘일 수 없고, 다만 하나만이 있다.

 

 

5

 

<<>>, 憧憧往來, 朋從爾思. 子曰, 天下何思何慮, 天下同歸而殊塗, 一致而百慮. 天下何思何慮.

 

역에서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여 오고 가니, 친구는 너의 생각을 따른다라고 했다. 공자는 이것을 해설하여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근심하겠는가? 천하는 같은 목적으로 나아가지만 길은 다르고, 통일된 관념이지만 생각은 다양하니, 천하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근심하겠는가?”

 

여기부터 立心勿恒 凶까지 제5장이다. 이 장은 효란 천하의 움직임을 본받는 것이다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지만, “천하의 움직임은 항상 한결같다를 강조한다. (앞으로)모두 11개의 효를 예로 들어 이 의미를 밝혔다. 비록 각각 하나의 단락이 되지만, 의미가 서로 관련이 된다. 그러나 이 효의 의미가 더욱 친절하다. “동동왕래, 붕종이사는 함괘9 4효사이고,이것을 인용하여 천하의 감응하는 리는 본래 하나이고, 그 리의 저절로 그럼함에 따르면 사람이 머리를 굴릴(안배) 필요가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세상일은 가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오는 것이 있고, 오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가는 것이 있듯이, 사람도 오고 감이 없을 수 없다. 다만 동동이란 두 글자를 덧붙여 동동왕래오고 가면서 동동거리며 사사롬이 있으면 좋지 않다. 사려도 없을 수 없지만, 다만 생각에 억매에 친구를 얻기를 생각하면, 친구를 따른 것에 국한되어 편협함을 면할 수 없다. 천하의 이 감응하는 이치는 완전히 저절로 그러한 데서 나오니, 가령 많은 사물들이 천차만별이고, 가는 길도 같지 않다 하더라도, 귀결점은 이곳에서 같다. 가령 사람들이 사물에 따라 반응하는 사물이 다르고, 생각도 각양각색이다 하더라도 도달하는 결과는 단지 하나이다. 이것을 안다면 사람이 사물에 대응하는 것은 그 자연의 이치에 따를 뿐이지 어찌 반드시 생각에 억매이겠는 가

 

日往則月來,月往則日來, 日月相推而明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屈也, 來者信也, 屈信相感而利生焉.

 

해가 가면 달이 오고, 달이 가면 해가 와서, 해와 달이 서로 상호 작용하여 밝음이 생긴다.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와서, 추위 더위가 서로 상호 작용하여 일년이 된다. 가는 것은 굽히는 것이고 오는 것은 펴는 것이니, 굽히고 폄이 서로 감응하여 이익이 생긴다.

 

신은 지금에 신으로 쓴다. 일월한서왕래굴신의 저절로 감응하는 이치를 들어서 윗글의 길을 다르지만 귀결은 같고, 여러 갈래로 생각하지만 하나로 합치하고, 오고 감이 없을 수 없지만 동동거려서는 안되는 사상을 해석한 것이다. 해달이 오고 가면서 상호작용하여 반드시 밝음이 생기고, 추위 더위가 오고 가면서 상호작용하여 반드시 한해를 이룬다. 자연계의 현상을 보면, 해달추위 더위가 한번 굽히면 한번 펴지고 한번 가면 한번 와서 굽히고 펴짐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오고 감이 서로 감응하지 않음이 없다. 서로 필요로 하고 서로 감응하여 이익을 낳는 것이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해달이 서로 필요로 하고 서로 감응하면서 빛을 낳고, 추위 더위가 서로 필요로 하고 서로 감응하면서 한 해을 이룬다. 가는 것은 굽히는 것이고, 오는 것은 펴지는 것이다. 한 번 굽히고 한번 펴지어, 굽히고 펴지는 것이 서로 감응하면서 생명의 운동은 실현된다.

 

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 精義入神, 以致用也. 利用安身, 以崇德也.

 

자벌레가 굽히는 것은 펼것을 얻기 위해서이다. 용과 뱀이 칩거하는 것은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도의를 정밀히 연구하고 신묘함에 들어가는 것은 재능을 다하기 위해서이다. 쓰임을 이롭게 하고 몸을 편안한 곳에 거처하는 것은 덕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자연계의 굽히고 펴지는 상호작용으로 부터 인류에게도 굽히면 반드시 펴짐이 있고, 움직이면 반드시 고요함이 있다고 언급한다. 펴짐과 움직임이 필요한것이라면 굽힘과 고요함도 필요한 것이다. 지렁이는 마치 한번 굽히고 한번 펴짐에 따라서 앞으로 나아기고, 지렁이가 굽히고 고요할 때는 바로 굽히고 움직일려고 하는 것이다. 지렁이가 굽힘이 없으면 폄도 없고, 굽힘과 폄은 지렁이에게 똑같이 중요하다. 용이나 뱀이 겨울에 칩거하여 움직이지 않은 것도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여 봄에 거듭 새롭게 활동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지렁이와 같이 용뱀의 칩거와 굽힘은 바로 미래의 움직임과 폄을 위한 것이다. 용뱀이 겨울잠을 자지 않고, 굽힘도 없다면 생명을 연속되어 갈 수 없다. 이 점을 요약한다면 사물에는 움직임이 있으면 반두시 고요함이 있고, 저용함이 있어야 반드시 움직일 수 있다. 움직임과 고요함이 상호 작용해야만 낳고낳아 끊임이 없는 세계가 있다. 자연계가 이와 같듯이 인류사회도 이와 같다.

精義入神은 곧 인류의 굽힘과 고요함의 공부이고, 당현히 이것은 고차적인 굽힘과 고요함이다. “정의입신은 사람이 도달한 최고의 경지를 말한 것이다. 사람이 이러한 수양을 할 때 지극한 굽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바로 작용하기 위한 것이다. 오직 이와 같은 뒤에야 비로서 그 작용을 이롭게 하고, 그 몸을 편안히 할 수 있어, 어떠한 일이 든지 이익을 따라 공을 이루지 아니함이 없고 모든 것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을 지극한 폄이라고 말할 수 있다.

以崇德也는 바깥일이 모두 잘 해결이 되면 가슴속에 얻은 것이 더욱 깊어져 저절로 덕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精義入神, 以致用은 고요함으로 부터 말미암아 움직이고, 굽힘으로 부터 말미암아 펴지는 것이다. “利用安身, 以崇德은 움직임으로 부터 말미암아 고요하고, 폄으로 부터 말미암아 굽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폄의 이익을 알고, 굽히이 이로운 까닭을 알지 못해기 때문에 공자는 이곳에서 굽힘과 폄 움직임과 고요함을 아울러 말하고, 더욱 굽힘과 고요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窮神知化, 德之盛也.

 

이러한 경지를 초월하여 앞으로 나아가면,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신을 궁구하며 변화를 아는 것이 덕의 성대함이다.

 

자벌레의 굽희고 폄, 용사의 칩거와 보존은 저절로 감응하여 전혀 사고 작용이 없다. 사람의 사고 작용도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 “精義入神은 굽힘이고, 안으로 공부를 하는데 반드시 밖으로 쓰임을 다하여 펴는 결과에 도달해야한다. “利用安身은 펴는 것이고, 밖으로 공부를 하는 데 결과는 반드시 안으로 덕을 높이어 굽히는 데로 돌아가여 한다. 사람이 다만 이와 같이 자연스럽게 해내가, 이것을 제외하면 알 수 없는 것이 있어다른 사고와 행동을 해서는 않된다. 가령 窮神知化의 경지에 도달하더라도 이것은 다만 덕을 높인 결과이고 덕이 완성되고 인이 완벽하게 되어 이르르게 된 것이다. “窮神知化精義入神利用安身에 비하여 더욱 높은 수양의 단계이다. “精義入神利用安身은 여전히 사고 작용을 면할 수 없고 점차로 나아가 완벽하게 되기를 기다려서 덕이 완성되는 데 이르른다. 덕이 완성되어 窮身知化에 이르르면 사고와 행위가 없게 되어 버린다. “窮神入神으로 부터 와서 入神보다 높다. 하나의 사물이 음에 있을 수도 있고, 양에 있을 수도 있어, 음양에서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이다. “入神은 아는 바가 깊고 정밀하여 양과 음 두 곳에서 헤아릴 수 없는 사물도 알 수 있다. “窮神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聰明睿知가 거의 神明과 서로 맞아 두 곳에서 헤아리기 어려운 사물은 이미 그에 의하여 남김이 없어, 그의 앞의 이 되지 않는다. “知化利用으로 부터 와서 利用보다 높다. 하나의 사물은 반드시 음양 두 측면이 있고, 음양이 번갈아 움직이는데 점진적이고, 해가 가고 달이 가서 점차 변화해 나간다. 이것은 또한 사람이 파악하기 어렵다. “精義入神으로 말미암아 利用安身할 수 있는 사람은 이용을 적절하게 할 수 있고, 어디든지 편안하지만 知化의 단계에 까지 이르지 못한 것이다. “知化에 이르르면 주관적 행위가 객관적 변화와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는냐의 문제가 아니라 행위가 조화와 거의 동아리가 되고, 주체와 객체가 통일된다. “窮神知化에 도달한 사람은 오고 감이 자연스러워 결코 동동거리지 않고, 굽히고 폄이 때에 따르지만 염두에 두지 않는다.

 

󰡔󰡕, 困于石, 據于, 入于其宮, 不見其妻, . 子曰 非所困而困焉, 名必辱, 非所據而據焉 身必危. 旣辱且危, 死期將至, 妻其可得見邪!

 

󰡔󰡕에서 말하기를 돌에게 곤경을 당하고, 납가새에 앉아 있다. 자신의 집에 들어가더라도 아내를 보지 못한다. 흉하다공자가 해석하여 말하기를 곤경을 당할 곳이 아니면서 곤경을 당하니 이름이 반드시 욕될 것이고, 않아야 할 곳이 아닌데 앉으니, 몸은 반드시 위태롭다. 욕될 뿐만 아니라 위태로우니 죽을 날이 장차 이르러, 아내를 엊찌 볼수 있겠는 가

 

이장의 주제는 爻也者 效天下之動者也를 해석한 데 있다. 윗 글의 咸卦 九四 爻辭 로부터 이하 모두 효가 움직임을 본받았다는 예문 11개를 들어는데, 咸卦 九四 爻辭의 의미를 드러내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그 나머지는 모두 그 속의 도리를 한 걸음 더 밝힌 것이다. 이 단락이 이야기하는 것은 困卦 六三 爻辭인데 六三은 나아가고 물러서는 중간에 있어 앟에는 九四가 마치 돌 같이 그가 가는 길을 차단하기 때문에 돌에게 곤경을 당한다라고 말한다. 뒤에는 또한 九二가 있어 六三九二의 강함을 타서 마치 까시가 있는 납가새에 앉아 있는 것 같기 때문에 납가새에 앉아 있다라고 말한다. 六三은 곤경에 처하여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날 도 없는 곳이고, 上六六三과 조응하는 효인데 마치 六三의 집은 들어 갈수 있는 것 같지만 六三上六은 부드러움이 부드러움을 만나기 때문에 배필의 관계가 아니다. 그리하여 그 집에는 들어가지만 그 아내를 보지 못한다라고 말한다. 아내는 매우 가깝고 쉽게 볼 수 있는 사람이지만 아내도 볼수 없다면 하물며 친구를 따르겠는 가! 困 六三의 문제는 하는 바가 적절하지도 않고, 타당하지도 않아 利用安身의 반대로 달려나가 이름이 욕되고 몸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러 구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公用射于高墉之上,獲之无不利. 子曰 者禽也. 弓矢者 器也. 射之者 人也. 君子藏器於身, 待時而動, 何不利之有, 動而不括, 是以出而有獲, 語成器而動者也.

 

󰡔󰡕에 말하기를 왕공이 화살로 높은 담위에 있는 매를 쏘니, 잡는 것이 이롭지 아니함이 없다공자가 해석하여 말하기를 매는 새이다. 활과 화살은 무기이다. 쏘는 것은 사람이다. 군자는 무기를 몸에 지녔다가 때를 기다려 행동하니 어찌 이롭지 아니함이 있겠는가? 행동하면 방해가 됨이 없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면 수확이 있다. 이것은 만들어진 무기를 먼저 구비하고 난 뒤에 행동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 단락은 解卦 上六 爻辭를 해석한 것이다. 이 효사의 의미는 높은 자리에 있는 소인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높은 담위에 매는 음흉하고 사나운 소인이 높은 자리에 앉아 마땅히 떠나가야 할 때, 가지 않고 있어, 이 때 군자는 만일 책략을 가슴에 품고, 행동에 옮겨 소인을 제거한다면 반드시 단번에 성공할 것이다. 공자는 이 효사를 인용하여 굴신왕래의 도리- 굽혀야 할 때는 굽히고 펴야할 때는 펴는-를 설명하고자 했다. 군자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시기를 잡아야 하는 데 때가 이르르지 않아으면 움직이지 않고 때가 한 번 이르면 반드시 움직인다. 이른바 무기를 몸에 감추었다가 때를 기다려서 행동한다가 이것이고 곧 굽히는 것이다. 일단 때가 무르익으면 의심하거나 머뭇거림이 없고 막힘이 없이 행동해나가면 이것은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 바 행동하면 방해가 됨이 없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면 수확이 있다가 이것이고 펴는 것이다. 펼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지 굽히고, 굽히고 난 뒤에 반드시 펴지는 것이니 관건의 시점은 무기를 감추었다가 움직이고, 움직여서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것도 利用安身의 공부이다.

 

子曰 小人不恥不仁, 不畏不義, 不見利不勸, 不威不懲, 小懲而大誡, 此小人之福也, 易曰, 校滅趾, 无咎, 此之謂也.

 

공자가 말하기를 소인은 불인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불의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익을 보지 않으면 힘쓰지 않고, 위엄이 아니면 징계할 수 없으니, 징계를 작게 받고 타이름을 크게 받는 것이 이것이 소인의 행운이다. 󰡔󰡕에서 말하기를 발에 형틀을 끼어 발꿈치가 상하지만 잘못됨이 없다라고 한 것은 이것을 말함이다.

 

이 단락은 서합 初九 효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군자는 인의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인의로써 군자를 책한다. 소인은 인의를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인의로써 소인을 질책 할 수 없다. 소인은 남을 사랑하지 않음을 부끄러움으로 여기지 않고, 정의감이 없는 것을 두려움으로 여기지 않아, 행동에 꺼리낌이 없다. 소인은 이익이 아니면 힘쓰지 않고, 두렵게 하지 않으면 바로 잡을 수 없다. 소인을 다루는 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이익으로써 알게 하는 것이고, 하나는 위엄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다. 소인이 저지른 죄가 매우 미약할 때는 위엄으로써 제어하여 그로 하여금 빨리 마음을 수렴하게 하여 꺼리는 바가 있고, 차츰차츰 큰 잘못을 빚는 일이 없게 한다. 이것이 작게 징계하고 크게 타이른다이다. 이렇게 소인을 다루는 것이 소인에게도 복이 된다. 서합 初九가 이야기하는 발에 형틀을 끼어 발꿈지가 상하지만 잘못됨이 없다가 바로 이 도리이다.

 

善不積不足以成名, 惡不積不足以滅身. 小人以小善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爲无傷而弗去也. 故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 易曰 何校滅耳 凶.

 

(공자는 또한 말하기를) “선행이 쌓이지 아니하면 아름다운 이름을 이루기 부족하고, 악행이 쌓이지 아니하면 자신을 망추기 부족하다. 소인은 조그만 선행을 무익하다고 생각하여 하지 않고, 작은 악행을 해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행이 쌓이면 가리울 수 없고, 죄가 크게 발전하면 구할 수 없다. 󰡔󰡕에 말하기를 형틀을 지고 있어 귀를 상한다. 흉하다’”

 

이 단락은 서합 上九 爻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서합 上九 효의 의미는 初九와 상반된다. 初九발에 형틀을 끼고 있지만 발꿈치가 상하는작게 징계하고 크게 타일러 잘못됨이 없다”. 上九형틀을 지고 있어 귀를 상하는 것은 악이 쌓여져 가릴 수 없기 때문에 하다. 선악은 모두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군자는 精義入神하여 위대한 선은 작은 선이 모인 것임을 안다. 그러므로 군자는 작은 선이 모여 위대한 선에 이르고, 굽힐 수 있기 때문에 펼 수 있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올 수 있다. 소인은 이와 반대다.

 

子曰 危者, 安其位者也. 亡者, 保其存者也. 亂者, 有其治者也. 是故君子安而不忘危, 存而不忘亡, 治而不忘亂, 是以身安而國家可保也. 易曰, 其亡, 其亡, 繫於包桑.

 

공자가 말하기를 위태로운 것은 그 지위에 안주하기 때문이고, 멸망하는 것은 그 생존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때문이고, 혼란은 다스림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자는 편안히 거처하면서 위태로움을 잊지 않고, 생존하면서 멸망을 잊지 않고, 다스리면서 혼란을 잊지 않는다. 이것으로써 몸이 편안해지고 국가가 보존한다. 󰡔󰡕에 말하기를 ‘(항상 스스로 경계하여) 장차 없어질 것이구나 장차 없어질 것이구나 뽕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이(확고하다)’”

 

이 단락은 否卦 九五 효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공자는 비괘 구오 효사 장차 없어질 것이구나 장차 없어질 것이구나 뽕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과 같이(확고하다)”로 부터 하나의 도리를 깨닫는다. 곧 편안함과 위태로움, 보존과 멸망, 다스림과 어지러움이 모두 서로 상호 의존하고, 상호 전화하는 것이다. 위태로움이 편안함으로부터 오고, 멸망이 보존으로부터 오고, 혼란이 다스림으로부터 오는 것은 굽힘이 폄으로 부터 오는 것과 같다. 군자가 이 이치를 안다면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생존하면서 멸망을 잊지 않아 마음은 항상 두려워하여 장차 멸망할 것이다 장차 멸망할 것이다하면 뽕나무에 매달여 있는 것같이 확고하다.

 

子曰, 德薄而位存, 知小而謨大, 力小而任重, 鮮不及矣. 易曰, 鼎折足覆公,其形渥凶,言不勝其任也.

 

공자가 말하기를 덕이 천박하지만 자리가 높고, 지능이 작지만 도모하는 것이 크고, 역량은 작지만 임무가 무거우면 화가 미치지 않음이 드믈다. 󰡔󰡕에 말하기를 솥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여 다리가 부러지고, 왕공의 좋은 음식이 없질러져, 솥이 젖는다 흉하다는 임무를 감당해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이 단락은 鼎卦 九四 爻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군자의 지위는 그 덕에 합당해야하고, 도모하는 것은 지능에 맞아야하고, 임무는 그 능력에 걸맞아야 하는 데, 자리 지능 임무 셋은 각각 그 내용에 합당해야하기 때문에 利用安身할 수 있다. 소인은 이와 반대로 덕은 부족하면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지혜는 작으면서 큰 꾀를 쓰고, 능력은 작으면서 큰 임무를 맡기 때문에 화가 미치지 않은 것이 매우 드물어 마치 솥이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여 다리가 부러지고, 왕공의 좋은 음식이 없질러져반드시 솥이 적셔지는 잘못에 이르른 것과 같다. 임무를 감당해 낼 수 없는 데도 임무를 맡고, 펼수 없는 데도 펴는 것은 마음이 利用安身하고자 하지만 결과는 이와 반대이다.

 

子曰 知幾其神乎, 君子上交不諂, 下交不瀆, 其知幾乎. 幾者 動之微, 吉之先見者也. 君子見幾而作, 不俟終日. 易曰, 介於石, 不終日, 貞吉. 介如石焉, 寧用終日?, 斷可識矣. 君子知微知彰, 知柔知剛, 萬夫之望.

 

공자가 말하기를 기미를 아는 것이 신묘함이다. 군자는 위로 사귀어 아첨하지 않고 아래로 사귀어 업신여기지 아니하니, 기미를 알도다! 기미란 움직임의 은미함이고, ()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다. 군자는 기미를 보고 일을 (신속하게) 하니 다음날 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에 말하기를 굿굿하기가 돌과 같아도 하루가 걸리지 않으니 정하고 길하다이미 돌과 같은 품성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하루를 기다리겠는가? 곧 신속히 알 수 있다. 군자는 은미한 징조를 알면 드러난 결과를 아고, 부드러움을 알면 강함을 아니, 모든 사람이 우러른다

 

이 단락은 豫卦 六二 爻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기미를 아는 것이 신묘함이다에서 기미란 무엇인가? “幾者 動之微, 吉之先見者也기미는 일이 바야흐로 싹이 틀 때 이미지는 있지만 형체는 없고 움직일려고 하지만 아직 움직이지 않은 상태이고, 미래의 발전하는 추세가 길한지 흉한지 여기서 단서를 알 수있다. 일이 아직 닥치지 않았는데 쓸데 없는 논의와 도리는 쉽게 보이고, 일이 닥치면 도리는 밝게 드러나니 쉽게 볼수 있다. 오직 일이 막 드러날 때 그것의 미래 결과를 보는 것이 가장 어렵다. 상황이 여전히 움직이 있는 듯하지만 아직 움직이지 않고 길 흉 두가지가 가능할 때 그 끝을 볼 수 있어서 미리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이것이 신묘함이다! “기미란 움직임이 은미한 것이다는 왜 윗사람과 관계하고 아랫사람과 관계하는 문제를 가지고 설명하는 가? 왜냐하면 윗사람과 관계하고 아랫 사람과 관계하는 서은 사람들이 만날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이고 또한 윗사람과 관계하고 아랫사람과 관계하는 적절한 정도는 매우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미를 아는 것이 신묘함이다는 도리를 가장 잘 설명한다. 윗사람을 대할 때 공손함을 좋게 여기지만 공손하면 아첨에 가깝다. 공손에서 아첨을 드러낼 때 딱 멈추어 아첨함에 이르지 않게 한다. 아래사람을 대할 때 온화를 좋게 여기는 데, 온화는 업신여김(깔봄)에 가깝다. 온화에서 깔보는 싹이 드러날 때 그만두고, 깔봄에 이르지 않게 한다.

見幾而作 不俟終日은 문제가 나타나면 즉시 행동하여 결코 다음날 까지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군자만이 이렇게 할 수 있고 소인은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군자는 굿굿하기가 돌과 같아 하루가 걸리지 않으니 정하고 길하다군자는 굿굿하게 올바름을 지키어 돌과 같이 구르지 않는다. 그 마음이 안정되면 지혜는 환히 비추고 지혜가 환히 비추면 조용히 있는 가운데 깨달아 잘 판단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기다리지 않으니 곧고 길하다소인은 머리속에 주판을 튀기어 이익에 따라 옮겨 다니어 흉이 이르렀는 데도 여전히 모르고 있어 어떻게 기미를 알아 행동할 수 있는 경지를 이야기할 수 있겠는 가!

君子知微知彰, 知柔知剛, 萬夫之望은 은미함과 드러남, 부드러움과 강함은 각각 상호의존하는 한 쌍으로 군자가 은미함을 보면 드러남음 알고, 부드러음을 보면 강함을 하아 ,기미를 알아 이와 같을 수 있다면 반드시 천하 만민이 우러르게 된다.

 

子曰 顔氏之子, 其殆庶幾乎, 有不善, 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也. 易曰 不遠復, 无祗悔, 元吉.

 

공자가 말하기를 안회는 그의 덕성이 거의 완전할 것이다. 올바르지 않은 점이 있으면 알지 않은 적이 없었고, 알면 다시 시행하지 않았다. 󰡔󰡕에 말하기를 멀리 가지 아니하니 (정도로)돌아온다.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니, 원하고 길하다’”

 

이것은 復卦 初九 爻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顔氏之子는 공자의 제자 안회이고 뒤에 復聖으로 받들어 졌다.

其殆庶幾乎란 윗 글에 이어서 말하는 것으로 안회는 거의 기미를 보면 행동하여 하루 종일 걸리지 않았다는 수준에 이르른 것을 말한다. 안회는 비록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면할 수 없었지만 올바르지 않은 점이 있으면 알지 않은 적이 없었고, 알면 다시 시행하지 않을 수있었기 때문에 두번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안회는 자질이 높아서 하나를 알면 열을 알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곧 깨달았고, 깨달으면 고치고, 고치면 다시 범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안회에 대한 표현은 마치 복괘 초구의 멀리 가지 아니하니 (정도로)돌아온다.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니, 원하고 길하다과 같다. 이 단락의 글에서 강조하는 것은 아는 것이고, 사람은 모두 올바르지 행동을 저질렀는 데도 다시 하지 않는 것은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저질르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더욱 값어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天地絪縕, 萬物化醇.男女構精, 萬物化生. 易曰,三人行則損一人, 一人行則得其友, 言致一也.

 

(공자가 말하기를)“천지 음양 두기가 왕성하게 작용하여 만물이 두텁게 길러진다. 암컷과 수컷이 교합하여 만물이 길러지고 태어난다. 󰡔󰡕에 말하기를 세사람이 가면 한 사람을 잃고, 한 사람이 가면 그 벗을 얻는다하나로 통일됨을 말한 것이다

 

이것은 損卦 六三 爻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세 사람이 가는 데 한 사람을 빼면 두사람이 되고, 한 사람이 가는 데 한 사람을 더하면 두사람이 된다. 이것은 우주의 근본 도리를 설명하는 것이다. 즉 모든 사물은 모두 致一하는 것이고, “致一全一이다. 전일은 모두 사물은 하나는 두로 되고 둘은 반드시 하나로 되는 것이다. 하나의 사물은 두 측면으로 나누어지고, 두 측면은 반드시 하나의 사물로 통일된다. 이 도리는 보편적이고, 천지관계와 남녀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한 것에 불과한다.

天地絪縕, 萬物化醇은 천지의 음양 두기가 밀접히 서로 교감하여 하나가 되고, 기가변화하고 응결하여 만물이 되는 것을 말한다.

男女構精, 萬物化生에서 남녀는 만물 속에 포함되고, 앞의 萬物化醇은 유생물과 무생물을 말하고, 여기서 萬物化生은 단지 유생물을 말한다. 남녀는 동식물의 암컷 숫컷을 말하고, 단지 인류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천지가 일단 만물을 낳으면 만물에서 생명이 있는 것은 각각 음양 정기가 있고, 음양 정기가 서로 맺어져 변화 생성이 무궁하다. 天地男女 化醇化生은 모두 만물이 하나는 반드시 둘이 되고 둘은 반드시 하나가 된다를 반영하니 곧 이른 바 천하의 움직임은 하나로 한결같다이다. 사람들이 여기서 외계 사물이 아무리 변화 한다하더라도 스스로는 하나를 오로지 하여 항상됨을 지켜야하고, 이 장 처음에서 말한 精義入神以致用”“利用安身以崇德의 요구에 따라 행동해 나아가야 함을 볼 수 있다.

 

子曰, 君子安其身而後動, 易其心而後語, 定其交而後求, 君子修此三者, 故全也. 危以動, 則民不與也, 懼以語, 則民不應也, 无交而求, 則民不與也. 莫之與, 則傷之者至矣. 易曰, 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먼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뒤에 행동하고, 마음을 편안히 한 뒤에 말하며, 사귐을 확고하게 한 뒤에 남에게 바랜다. 군자는 이 세가지를 수양하기 때문에 남과 하나가 된다. 자신은 위태로우면서 행동하기를 빨리 하면 백성은 참여하지 않고, 자신은 두려워하면서 이야기를 하면 백성은 반응을 하지 않고, 사귐이 없이 바래면 백성은 주지 않는다. 백성이 이익을 주지 않으면 해치는 자가 이르른다. 󰡔󰡕에 말하기를 남이 그에게 이익을 주지않는다. 어떤 사람이 그를 공격할 것이다. 마음을 확립하는데 항상됨이 없으니 흉하다’”

 

이것은 益卦 上九 爻의 의미를 해석한 것이다. 주제는 군자가 어떻게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처리하는 가의 문제를 이야기한 것이다. 자신과 남의 관계를 처리하는 기준은 남과 하나가 되는 가를 보는 것이다. 남과 하나가 되면 좋고, 남과 둘이 되면 좋지 않다. 남과 하나가 되려면 마땅히 어떻게 하여야 하는 가?

安其身而後動은 먼저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한뒤에 행동하는 것이다.

易其心而後語란 이는 두려움의 반대이다. 편안하고 곧은 사람의 마음은 넓고 넓어서 옳고 그름, 칭찬과 비방을 염두에 두지 않고, 이야기하는 데 마음이 평화롭고 기가 온화하여 마음쓰는 것이 없다.

定其交而後求란 먼저 남에게 은혜를 베풀고 믿음이 있게 하여 남과 사랑하고 미워하는 감정이 같고, 우정이 서로 통한 뒤에 남에게 바랜다.

故全也란 군자가 이상의 세가지 조건을 실천한다면 남과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危以動, 則民不與인민은 너의 행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懼以語, 則民不應이란 네 마음이 올바르지 않다면 이미 스스로 두려움을 느껴, 이야기할 때 인민은 반응을 나타낼 리가 없다는 것이다.

无交而求, 則民不與란 네가 인민에 대하여 은혜 믿음 감정을 베풀지 않는다면 인민은 어느것도 너에게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을 하는 데 사람들의 참여가 없고, 이야기하는 데 사람들의 반응이 업고, 구하는 것이 있는 데 사람들이 주지 않는 이러한 사람은 함께함이 없는 고아나 과부로 반드시 남이 그를 행칠 것이다.익괘 상구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凶는 바로 이사람이다.

莫益之란 남이 그를 지지하거나 돕는 것이 아니다.

或擊之란 반드시 남이 그를 공격한다.

立心勿恒, 에서 勿恒은 하나가 아님, 항상됨이 없는 것을 말한다. 더는 것이 궁극에 이르면 반드시 더해지고, 더해지는 것이 궁극에 이르면 덜어진다. 익괘 상구는 더해지는 것이 궁국에 이르러 남이 그를 돕지 않고 다만 그를 해치는 것만이 있으니 이것이 본래 항상된 이치이고, 하물며 마음을 확립하는데 한결같지 않으니 어찌 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상의 제 3 4 5 세장은 모두 길흉이 움직임을 본받아 하나에 한결같다는 데로 돌아간다는 도리를 이야기한 것이다. 3장은 괘와 효를 통괄하여 이야기하였고, 4장은 예를 들어 단이란 재목이다를 설명하였다. 5장은 예를 들어 효란 천하의 움직임을 본받는 것이다의 의미를 설명하였고, 함괘 구사 효사 사심을 가지고 동동거리면서 감응하니 벗들은 너를 따를 것을 생각한다를 핵심으로 삼고, 계속해서 예문 10개의 효사를 들어서 하나로 관통시키어, “천하의 움직임은 하나로 한결같아굴신왕래가 두갈래로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닌 도리를 논하였다. 군자는 천하의 움직임에 맞추어 굴신왕래가 저절로 그렇게 되야하는 것을 생각해야하는데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정의입신이치용이용안신이숭덕이고,더나아가서는 궁신지화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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