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면허 시험 8번째다. 매주 1회씩 시험을 치렀는데, 계속 떨어지니 슬슬 스트레스를 받는다. 대기실에 앉아서 졸았다. 잠깐 고개가 꾸벅여질 정도로 낮잠에 빠져 들자 만화 캐릭터 같은 검은 쥐을 보았고 검은색 양갱을 삼켰다. 엿이나 양갱은 시험에 합격하는 꿈이라고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베껴서 쓴 것 같다. 쥐는 반흉반길의 느낌이고 '구설수'의 상징이다. 

이번 시험도 생각보다 탈선을 많이 했다. 두번째 구간을 지나는데 벌써 10점 감점이다. 그런데 갑자기 진행요원이 차를 세우고 자동시험 장치를 껐다. 그리고 앞 뒤차와 간격을 벌리기 위해서 정차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다시 장비를 켜고 시험을 계속 진행하였다. 그런데 왠지 카운터 되는 시간이 훌쩍 지난 느낌이다. 10분 남았다. 마지막 주차 시험을 보고 나오려는데, 시간 초과로 탈락이라는 멘트가 들렸다. 

진행요원에게 시스템을 정지시킨 시간을 알 수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알 수 없다고 한다. 시험 도중에 시스템을 정지한 시간이 전체 시험시간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해 달라는 내용을 민원으로 넣었다. 답변으로 그러한 정보는 시스템에 나오지 않는다고 답변을 받았다. 양갱 먹는 꿈을 꾸고 이의제기도 한번 해 보았지만 실기 시험에 결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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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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