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서 피가 나는 꿈의 해몽

꿈속에서 머리에서 피가 나는 장면은 겉으로는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나, 꿈의 해석은 단순한 상처 이상의 심리적,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꿈의 맥락에 따라 내면의 갈등, 사고의 전환, 또는 건강 경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부정적 해석 (경고성 의미)

  1. 지적 과부하 또는 과도한 생각
    • 머리는 사고, 판단, 자아를 상징합니다. 이 부위에서 피가 흐른다는 것은 생각이 지나치게 많거나, 해결되지 않은 고민이 많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특히 현실에서 지나친 업무, 학업, 감정 소모로 인한 **소진 상태(burnout)**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2. 정신적 또는 신체적 위험의 경고
    • 머리의 출혈은 때로 **건강 이상(두통, 뇌 건강, 피로 누적 등)**에 대한 무의식적 경고로 해석되며, 몸과 마음의 경계선에 다다랐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긍정적 해석 (전환과 해방의 의미)

  1. 내면의 고통 해소와 감정의 배출
    • 피는 꿈에서 감정의 상징입니다. 머리에서 피가 나는 것은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 분노, 고민들이 밖으로 표출되고 해소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 이 꿈을 꾼 후 마음이 가벼워졌다면, 이는 정화와 치유의 꿈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새로운 관점의 시작
    • 머리는 사고방식을 상징하므로, 피가 흐르는 것은 기존의 고정된 사고나 가치관이 무너지고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는 상징일 수 있습니다.
    • 특히 피가 흐른 후 후련하거나 깔끔한 느낌이 있었다면, 이는 생각의 전환과 성장을 나타냅니다.

🩸 피의 양과 상태에 따른 의미

  • 소량의 피: 일시적 스트레스, 간단한 정서 배출
  • 많은 양의 피: 큰 전환점 또는 누적된 감정의 폭발
  • 맑은 피: 정화, 회복
  • 탁하거나 검붉은 피: 깊은 내면의 상처, 정서적 고통

 

기억나는 꿈의 내용은, 여러 명이 있는데 빨리 머리의 백회 즉, 맨 상단 부분을 어떻게 해서든 터트려서 피를 내야한다고 한다. 톡톡 두드리니 물이 나오다가 조금씩 피가 나오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따라 했다.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굵은 파이프에서 물줄기가 나오듯 피가 쏟아져 나왔다. 피에 대한 꿈 해몽을 찾아서 정리해 보았다.

꿈에서 피가 머리에서 굵은 호수처럼 검붉은 물줄기로 쏟아지는 장면은 굉장히 강렬하고 인상적인 이미지입니다. 이 꿈은 상황에 따라 부정적인 경고의 의미일 수도 있고, 반대로 감정 해소나 전환점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여러 해석 방향을 제시해 드릴게요:


🔴 부정적 해석 (경고성 의미)

  1. 과도한 스트레스나 정신적 압박
    • 피가 ‘머리’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과도한 고민, 걱정,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일 수 있습니다.
    • ‘굵은 호수’처럼 강하게 터지는 피는 그동안 억눌린 감정이 한계를 넘었음을 암시합니다.
  2. 건강 문제에 대한 무의식적 경고
    • 머리 부위는 뇌와 직결되므로, 편두통, 고혈압,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
    • 꿈을 꾼 후 신체적 이상이나 통증이 있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 긍정적 해석 (해방과 변화의 신호)

  1. 감정의 해소
    • 오랫동안 눌러왔던 감정(분노, 슬픔, 스트레스 등)이 꿈에서 상징적으로 터져나오면서 정화되는 과정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피는 꿈에서 때로는 생명력, 정화, 치유를 상징합니다.
  2. 변화의 전조
    • 머리는 생각과 사고, 지성을 상징하고, 그곳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꿈은 기존 사고방식이나 삶의 방식에 큰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 어떤 면에서는 **“생각의 전환점”**이자, 내면적 재구성이 시작된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 색상과 양의 의미

  • 검붉은 색: 강렬한 분노, 억눌림, 두려움 등의 감정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 단순한 상처 이상의 깊은 감정을 반영함.
  • 굵은 호수처럼 나오는 피: 단순한 사고가 아닌 압도적인 감정의 폭발 또는 거대한 사건을 예고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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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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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가 고장 났다. 경동 가스보일러인데, 거실 보일러 컨트롤러 단말기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보일러 에러코드 02가 떴다. 보일러 에러코드를 검색해 보니, 물 보충 Failure라고 한다. 그러면 물만 보충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기존 보일러를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러나 열리지 않는다. 케이스를 여는 곳도 없고 드라이버로 풀 수 있는 나사도 없다. 가스라 위험해서 일부러 봉인되어 설치되는 것 같다. 모델명으로 검색해 보니, 자동 물보충 모델이란다. 결국, 경동보일러 서비스센터(1588-1144)로 전화했다. 홈페이지로 접수해도 된다고 하지만 급하다. 신기한 것은 늦은 밤에도 전화가 된다. 서비스 센터 AI가 우선 응대하더니, 나의 불평 이 감당못할 수준이었는지, 이내 상담원을 연결시켜주었다. 예상대로 내일 오전에 방문하겠다고 한다. 노후 제품의 경우 부품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결국, 통째로 갈아야 할 것이라는 복선을 던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일러교체시 기존 구형 보일러 사진을 남겨놔야~

다음 날 온 서비스 직원은 살펴보더니, 어떤 부품이 타버렸는데 교체할 수 없으니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한다. 지금 재고가 있는 모델로 오후 4시에 교체하실거냐고 묻는다. 아이들의 찬물 성화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보일러 교체 비용은 출장비 포함하여 거의 1백만원에 달했다. 얼핏 정부나 지자체에서 노후 보일러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 지원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났다. 바로 검색해 보다가 화들짝 놀랐다. 기존 제품의 모델명을 알아야 하고, 사진도 필요하며, 심지어 제품의 시리얼넘버 또는, 고유의 일련번호까지 적어야 한다고 인터넷에 명시되어 있다. 헐~~

다음 날 아침 일찍 보일러 서비스 사원에게 전화해보니, 어제 왜 말씀 안 하셨냐고 핀잔이다. 지원금 받으시려면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창고에 우리 집에서 뜯어간 보일러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위 사진을 보내 주었다. 제품 모델명이나 일련번호나 하나도 안 보인다. 그래도 그거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해서 일단 지원금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자체의 다자녀 가구 보일러 교체 지원금에 신청했는데, 한 가지 걸리는 조건은 중위소득 100% 구간에 속해있어야 한다고 한다. 지원금 신청 심사결과는 이 주 후에 알려준다고 한다. 

일단, 오늘 알아본 기름 ・ 가스 보일러 교체 지원금 종류와 방법에 대해 아래 적어 본다. 

 

보일러 교체 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지역과 보일러 종류(친환경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종류가 있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보급 지원사업 (환경부)

  • 대상: 일반 가정에서 일반보일러 →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
  • 지원금액: 대당 최대 10만 원
  • 신청방법:
    • 거주지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
    • 설치 전 또는 후에 신청 (지역마다 다름)
  • 조건: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인증 제품이어야 함
    • 저소득층의 경우 추가 지원 가능

 

저소득층 보일러 교체 지원 (각 지자체)

  • 대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 지원금액: 보일러 설치 전액 또는 일부 (지자체에 따라 다름)
  • 신청처: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 조건: 대부분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시에 한함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한국에너지재단)

  • 대상: 에너지 취약계층
  • 지원내용:
    • 보일러 교체
    • 단열·창호 공사 등
  • 신청방법:
    • 에너지재단 홈페이지 또는 1688-9910 전화
  • 기간: 매년 봄~여름에 집중 접수

 

난방비 절감을 위한 민간 지원/지자체 추가 사업

  •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보일러 교체 지원을 시행
  • 예: 서울시·경기도는 연말 한파 대비 사업으로도 지원
  • 확인 방법:
    • 시·군·구청 홈페이지
    • “보일러 교체 지원” 또는 “친환경 보일러” 키워드로 검색

 

다자녀 가구 보일러 교체 지원 개요

  • 지원 대상: 2자녀 이상을 둔 가구 중 막내 자녀가 만 18세 이하인 가구
  • 소득 기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 지원 금액: 최대 60만 원 (보일러 1대당)
  • 지원 제품: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보일러
  • 신청 방법: 거주지 관할 시·군·구청 또는 에코스퀘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신청 절차

  • ① 지원 대상 확인: 거주지 관할 지자체의 공고문을 통해 지원 대상 여부 확인
  • ② 보일러 설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보일러 설치
  • ③ 신청서 제출: 필요 서류를 준비하여 온라인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
  • ④ 보조금 지급: 심사 후 지원금 지급

유의사항

  • 사전 신청 여부: 일부 지자체는 보일러 설치 전에 사전 신청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지자체의 공고문을 확인
  • 보조금 소진 시 조기 종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빠르게 신청
  • 지자체별 조건 상이: 지원 조건과 절차는 지자체마다 다르므로 거주지 관할 시·군·구청의 공고문 확인

자세한 사항은 거주지 관할 시·군·구청의 공식 홈페이지나 에코스퀘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나 한국지역난방공사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도 가능합니다.

또한, 다자녀 가구를 위한 난방비 감면 제도도 있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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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은 왜 일까. 친구를 찾고 싶어서 겠지. 오십이 넘어서 어디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이 가당치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영국식의 Small talk를 나눌 사람들을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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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장롱의 문짝이 활짝 열리고, 바퀴가 있는 파란 카트 같은 것에 올려져 있는 하얀 이불 보따리 같은 것이 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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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웠다. 담벼락 위로 파란하늘이 보인다. 초승달 처럼 파란 하늘이 패여있고 그 뒤로 별들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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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신고 있는 것을 보는 꿈

꿈에 구두를 신었다. 맑고 투명한 느낌의 갈색이다. 황토색 보다는 청자의 연두빛이 섞어진 듯한 갈색이다. 얼핏 내가 좋아하는 등산화를 신고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 보니 발목 부분이 없는 구두이다. 앞 쪽이 사각형 형태로 되어 있고 바닥 창과 가죽이 실로 재봉되어 있는 형태이다.  좋은 신발을 신거나 보는 것은 일이 잘되거나 협조자가 나타날 꿈이라고 인터넷에 나온 대체적인 해석이다. 

 

신발을 여러켤레 잃어버린 꿈

다니던 회사에 직원들이 퇴사했다. 꿈에 낡은 검정 구두만 남았었다. 끈이 빨간 운동화랑, 반짝이는 검정 여자구두랑 여러켤레를 잃어버렸다. 며칠 후 여직원 한명이 퇴사한다고한다. 이런 저런 갈등이 있어서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다. 그리고 한달 쯤 후 직원 두 명이 또 사직서를 냈다. 두명 중 한 남자 직원은 하는 일에 성과가 없어서 최근 질책을 받은바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사표를 낸 여직원은 일잘하던 사원이었다. 상담하며 차분히 물어보니, 회사가 이전하면서 주말에 나오게 하여 청소까지 시킨것이 화근이었다.  회사는 포장이사를 고용했지만, 이삿짐 센터에서는 고령의 아저씨 들을 보냈고 일이 더디었다. 그래서 전직원이 주말에 다 나오기로 하였고 이사에 청소까지 같이 했었다. 청소는 업체를 시키려 했으나 구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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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르트 톨레는 본인이 처음 깨달음에 들어갔던 과정을 평상적인 말로 설명하였다.  깨달음을 촉발하게 된 원인은 심한 우울증으로 삶을 마감하고 싶어하는 자신과 그러한 고통스러운 자신이 본인 자신인가하는 의구심이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서 어떤 울림이 있다. 전혀 불교적이지 않은 설명이다. 나중에 그의 글을 읽고 유튜브 채널을 탐닉하고 나서는 현대적인 화두 선생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깨달음에 대한 순간은 직설적이고 솔찍하다. 산은 산이라든가 고기와 사슴과 거미로 노래했던 선사들에 비교하여 참신하다고 해야할까. 

죽고 싶어하고 자신의 존재를 고통스러워 했다. 또한, 이런 내가 나인가 하는 생각을 하는 또 다른 자아를 발견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둘 인가? 이러한 강렬한 의심이 어떤 진공(void)의 상태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 다음날까지 그러한 상태에 있다가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깼고, 눈에서는 소리가 들릴 듯한 영롱한 다이아몬드 형상을 보았다고 한다. 

화두와 의정과 보림과 오도송 같은 불교적인 개념들이 떠오른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부정적인 상태에서 존재에 대한 강렬한 의심이 어떤 '공'의 상태로 이끌었고 그 다음 날까지 지속되었던 깨달음은 이후 톨레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 이후 톨레는 축복과 기쁨이 충만한 그런 상태로 2년 동안 공원의 벤치에서 보림했다. 그 후에도 자발적으로 '공'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었고 훨씬 더 풍부한 어떤 경험이었다. 이후에 그 강렬했던 경험은 점점 옅어지고 세상과 그러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에크하르트 톨레

 

 

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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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이 한참 넘었는데不惑 무슨...하는게 아직도 너무 많다.  중고색소폰을 샀다. 주인장이 색소폰 부는 주점에 갔다가 그 소리에 완전 혹했었다. 새거로 살까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금관악기는 중고로 사면 악기의 창자 안쪽 표면에 타인의 타액이 마이크로미터 쯤의 두께로 코팅되어 있을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주를 얼마나 해볼지도 모르는데 덜컥 새거 사기는 너무 고가였다.  몇주 눈팅한 끝에 중고나라에서 최저가를 발견했다. 믿을 없이 저렴한 가격이었다. 직접 가서 사오려 했으나, 고양에서 안성까지 추석 연휴 전에 다녀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였다. 파시는 분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어떻게 만날지 서로 고민했다. 그런데 아저씨는 고속버스화물로 보내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그럴 했다. 비즈니스 감각이 있는 분인가보다.  나는 제안을 억셉트한다고 하면서, 선금으로 절반 보내고 물건 받은 후에 절반을 보내면 어떻겠냐고 지불조건을 제시했다. 문자를 보내 놓고 보니 내가 봐도 현학적이랄까 적이라고 해야할까, 해외 무역거래도 아니고 우습다. 상대측 고속버스 터미날에 LC 틀 것도 아니고ㅋㅋㅋ. 나도 까탈스럽고 의심많은 사람이다.  그러자 아저씨는 한참 황당한듯 반응이 없더니, 문자보내길 , 우선 절반 선금을 보내 주면, 고속버스 화물 티켓을 끊어서 사진을 보내고, 잔금을 마저 보내면 고속버스에 싫는 장면을 찍어서 보내겠다고 한다. 푸하하하… 음...우습기도 하지만, 조건에 페어하진 않다. 네가 제시한 조건은 양자가 반반 리스크를 갖는 건데, 아저씨의 조건은 내가 선금을 대부분 먼저 주는 셈이니 리스크가 96.8%쯤이다.  아저씨는 고속버스 화물티켓 8천원(3.2%) 선불로 치르는 리스크가 있을 테니까

옛날에 다니던 회사에서 이런 거래를 했다면 후배직원시켜서  아규(먼트) 해보라고 시켰겠지


그러나 중고나라에 그런 거래는 별로 없다. 백프로 현찰 선금 주고 사는 거지그냥 속아도 없고, 문자 주고 받은 느낌상 사기칠 분도 아닌 같고 해서그냥 먼저 주고 사자라고 생각하다가, 자신에게는 너그럽고 회사였으면 후배직원에겐 칼같이 거래조건을 따지고 들었을 스스로의 이중성을 불현듯 깨닫는다.  그렇게 밟고 밟히면서 살아온거지 … 이제부터라도 속더라도 둥글게 살자 그냥 싶었다...


그래도 의심은 떨칠수 없어 중고나라 사기 현황을 조사해봤다. 네이버 찾아보니 속으려면 안전거래로도 사기당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어쩔건데,.... 그냥 아저씨 하자는 대로 했다.

그리고 색소폰을 받았다. ㅋㅋㅋ



그리고 약속대로 고속버스 화물티켓 사진과, 



마지막으로 색소폰을 화물칸에 싣는 사진도 받았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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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새 전철에서 새차 냄새가 난다. 공항철도다.  플라스틱과 내장도료와 포름알데이드가 적절히 섞인 그런 냄새를 졸다가 맡았다. 잠깐 잡힐듯 잡힐듯 온전히 기억해내기 어려운 어린 시절의 풍경이 떠올랐다. 대문이 검고 큰 친구네 집이었다. 집안이 크고 복잡하다. 방들은 앞문과 옆문으로 두개가 있었고 우리는 방과 방사이를 달려다녔다. 



물론, 어떤 방을 지날때 어른들이 보였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다. 곳곳에 장난감이 천지다. 그중에 내가 제일 좋아한 장난감은 어른 엄지 손가락 만한 쇠로된 자동차였다. 부러워하거나 나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새도 없이 친구의 집에서 그저 행복했다. 그 행복한 느낌이 냄새속에 흘러 들어온다. 그 친구집에서 그런 냄새가 났던것도 같다.  포름알데히드와 페인트에 섞인 신나 때문일까... 조금 더 맡아 보고 싶었지만 전철의 문이 열리자 행복감은 냄새와 함께 증발해 버렸다. 더 붙잡고 있을 수 없어서 아쉽다. 잠도 다 깼다.   계양역을 지나고 있다. 아...한참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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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아래 유튜브)는 시리나 다른 쳇봇 인공지능 보다 똑똑하고 유용해 보인다. 하지만, 음모론의 한 부분 같다. 조지오웰의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의 텔레스크린은 화장실을 포함한 모든 공간에 몰래 강제로 설치된다. (조지오웰의 1984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의 막말 트위터와 가짜 뉴스 등이 1984에서 권력자가 개인들을 감시하는 ) 모든 사람들의 대화를 녹음하기 위해. 반면 알렉사는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물건사고 거실 불끄는데 유용한 도구인 줄 안고 자발적으로 사용하게 되겠지. 알렉사와 텔레스크린의 차이점이다. 어느쪽이든 결국 개인의 모든 대화와 일상의 기록은 인공지능 쳇봇 따위가 녹음하고 촬영하는 시대가 된다. 더 낳은 서비스를 위해 기존 대화기록을 분석하고 학습하는 머신 러닝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찬사를 들으면서 개인들은 그러려니 하고 말뿐이다. 그런데, 그 기록은 기업체 관계자 등 소수만 접근할 수 있다. 번거롭게 영장청구하면 검찰정도는 볼 수 있을 것이다. 늦었지만 삼성엘쥐도 곧 알렉사 같은 제품을 따라 할게 분명하다. 누군가 온세상 사람들을 촬영하고 녹음하여 뭔가 음모를 꾸미려고 알렉사를 만들었다면 과대망상이라고 하겠지. 
하지만, 알렉사를 개발하고 관리한 과학기술 엘리트가 어느날 정치에 휩싸였다고 하자. 국민의당 이유미처럼... 알렉사의 빅데이터를 검색해보니, 정치 이야기도 많이 포함되어 있고...심지어 누군가의 대화속에 키워드를 추적하면 정적 일당들의 비밀을 파헤칠 수도 있고...

알렉사를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되면, 아마존 같은 기업이 또 다른 권력을 소유하게 되는 건 아닐까. 어리석은 개인들에게 눈 앞에 작은 편리함과 이익을 주는 것처럼 해서 알렉사를 쓰게하고...심지어 기업들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그러하듯 초기 제품에 대한 오류와 실패에 대한 기회비용도 개인들이 동의하든 안하든 사용자가 치르게 하고...


결국 개인들은 돈내고 새로운 권력의 탄생에 기여하게 된다. 역사는 회오리처럼 순환하며 되풀이 된다는 밀란쿤데라의 표현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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