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까? 늦은 밤에 택시비가 없어서 현금카드 서비스를 사용하려는데 괜찮을까? 보통 은행 ATM기 현금인출은 10시 넘어가면 안되는데 편의점 현금서비스기는 24시간이다. 편리하지만 불안하다. 결론은 '자주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신용하락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작년에 현금서비스 이용자 636만명 중 47%인 296만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또한 10만원 이상을 현금서비스 받아 5일 이상만 연체해도 신용도가 떨어진다고 박용진의원은 밝혔다. 신용카드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대금을 결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신용도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이 부분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의문이 드는 것은 신용등급이 떨어진 47%는 제때 단기대출(현금서비스)상환을 하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현금서비스를 이용만 해도 신용도가 떨어졌을까? 라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게 생각하던 중 KBS 임장원 기자가 라디오에서 밝힌 내용을 들으니 아래와 같이 명확해졌다.
우선 신용평점과 신용등급의 개념을 짚고 넘어가자. 신용평점은 1000점 만점이고 이를 10으로 나눈 구간을 1등급에서 10등급까지 신용등급으로 평가한다.
개인신용평가사는 두군데가 있는데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P)이다. 이 업체들은 비슷하지만 자체적인 개인 신용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의 경우 6개월 내에 3개월이상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면 '신용평점 20점'이 떨어진다고 기자에게 답변했다고 한다. (물론, 대출정도와 상환이력에 따라 편차는 있다.) 그렇다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단기간에 자주 이용하면 신용평점이 많이 떨어져서 신용등급이 한등급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어이가 없다! 제때 갚더라도 단기대출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사용하는 것 만으로도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몇달이내에 현금서비스 대출금액을 상환하면 신용평점은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내통장에서 돈을 수시로 빼어 한달 후에 집어 넣는 것과 별차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었다. 현금서비스 사용은 그 자체로써 신용등급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의 개념이 일년안에 90일 이상 연체할 확률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통계에 기반하여 '90일 이상 연체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류된다.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신용평점과 신용등급이 과거의 본인에 의한 금융 거래기록만을 평가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었다. 미래의 상환 연체 가능성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연체할 확률이 높다'는 일반화된 데이터는 내가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순간 평가요소로 반영된다. 나를 미래에 연체할 확률이 많은 부류로 분류하여 신용평점을 미리 낮춰 놓는 것이다.
현금서비스 자동화기기 앞에 이러한 사실을 명시해 놓아야 한다. 내 눈에는 은행 ATM기와 같아 보이는데 사용하는 순간 높은 현금수수료와 더불어 내 신용평점이 조금 깍이는 것도 또 다른 수수료로 내는 셈이다. 은행 자동화점도 닫은 늦은 밤 현찰이 필요해도 현금서비스는 받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는게 낳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받을 예정이라면 적어도 6개월 전부터는 현금서비스를 쓰지말고 신용등급을 잘유지해야 금리를 유리하게 받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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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조회 자주하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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