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대학시절 친구가 짝사랑하는 여학우에게 돼지 발정제를 먹이는데 도와줬다고 본인이 쓴 자서전 내용이 인터넷에 들끓고 있습니다.
자서전 일부 발췌 내용 입니다.
돼지흥분제 이야기
대학 1학년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의 일이다.
하숙집 룸메이트는 지방 명문 고등학교를 나온 S대 상대 1학년생이었는데 이 친구는 그 지방 명문여고를 나온 같은 대학 가정과에 다니는 여학생을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이 친구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10월 유신이 나기 얼마 전 그 친구는 무슨 결심이 섰는지 우리에게 물어봤다.
곧 가정과와 인천 월미도에 야유회를 가는데 이번에 꼭 그 여학생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달라는 것이 었다.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하였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고 비장한 심정으로 출정한 그는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밤 12시가 되어서 돌아온 그는 오자마자 울고불고 난리였다.
얼굴은 할퀸 자욱으로 엉망이 되어 있었고 와이셔츠는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
사연을 물어보니 그 흥분제가 엉터리라는 것이었다.
월미도 야유회가 끝나고 그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그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고 먹이는데 성공하여 쓰러진 그 여학생을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 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 ... ...
홍준표 후보는 2005년에 돼지발정제 이야기가 포함된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는 책을 펴냈습니다.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대목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로 퍼져나가 논란이 돼고 있습니다.
21일 홍준표 후보는 코엑스 '대선후보 무역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취재진의 돼지흥분제를 이용한 성범죄 모의논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던중, "사건관련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그 S대 상대생이 현재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추가적인 단서의 말을 흘렸습니다.
누리꾼들 중에는 'S대 상대 친구', '한국경제를 이끄는 인물', '종암동 하숙 동문', '45년전' 으로 당시 관련인물을 추적하고 있는 것도 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논란에 대해 "나는 사건과 관련이 없고, S대생들끼리 한 얘기를 들은 것을 이튿날 기재한 것이며 내가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을 시도했지만 정치권으로 까지 논란은 점화될 전망입니다.
국민의당 김경록 선대위 대변인은 "홍준표 후보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약물을 몰래 먹인 성폭력의 공범임이 드러난 이상 그를 대선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성폭행 자백범", "강간미수 공동정범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돼지발정제 논란이 점화되자 홍준표 후보는 취재기자 브리핑을 생략하고 질문하는 기자들을 외면하며 남은 일정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종편에서도 홍준표 자서전 논란이 뜨겁습니다. 우선 본인이 자서전에 썼으니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주변의 이야기를 이용해 자서전을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는 홍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자서전에 거짓이 있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실제 주인공이 경제계 거물이라고 해명하여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젊은 지성들이 모여 성범죄에 사용하기 위해 돼지발정제를 구해다 주기를 합의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가담자 중 누구도 성범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양심에도 거리낌없이 그런 모의를 했다면 믿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돌아가지 말아야 할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홍후보는 그런시절을 즐겁게 회상하며 '나 돌아가고 싶다'고 자서전의 제목을 정했던 걸까요. 정치인은, 더구나 대통령 후보쯤 되면 먼 옛날 일도 어제처럼 만천하에 드러나는 직업이고 국민은 역겨워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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