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醫學은 易理學을 밑바탕으로 해서 음양오행의 易理思想과 더불어 확립되었다. 한의학의 원전「황제내경」에 보면 “易知然後醫術” 또는 “醫者必求於陰陽” 이라고 하였다. 그 밖의 「동의보감」 및 기타서적에서도 陰陽論으로 해서 病勢를 논하고 있으며, 심지어 藥草까지도 陰陽으로 분류하여 체질에 따라 寒冷한 체질은 溫暖케 하는 약재를 쓰고, 熱體質은 冷한 약재로써 체질을 조절케 하고 있다. 

 

 우리는 易理學을 통하여 어느 부위가 盛하고 弱한가를 환하게 알 수가 있으며, 그래서 병의 원인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면 병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 易理學을 통하여 사람의 운명을 헤아려 이를 통해 어느 시기에 死氣가 있고 또 어느 때 發病할 것인지를 과히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주풀이는 수 천년 동안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하여 태어난 시점(생년, 생월, 생일, 생시)을 주기능으로 음양과 오행의 절묘한 조합 법칙을 사용한 일종의 통계 학문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사주의 구성과 六親, 大運, 身强, 身弱, 用神에 대하여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四柱는 자신이 태어난 때의 ‘年 月 日 時’ 네 기둥을 말하며 干支로 구성된다. 天干 10글자(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와 地支 12글자(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가 합쳐져 60개의 干支가 되며 干과 支에 陰陽과 五行이 배속되어 四柱를 구성하게 된다.

 예를 들면 1970년 12월 16일 9시 40분을 만세력에서 통해 찾아보면 

 年  月  日  時

 庚  己  丁  乙

 戌  丑  酉  巳  가 되며 음양오행을 배속시키면 庚은(+)金, 己는 (-)土, 丁은 (-)火, 乙은 (-)木

 戌은 (+)土, 丑은 (-)土, 酉는 (-)金, 巳는 (+)火 가 된다.

 여기에서 日干인 丁火가 바로 자기자신이 되며 주위의 일곱 글자와 六親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六親이란 부모, 형제, 조상, 자식, 남편(아내) 등을 가리킨다.

 전문적인 용어로 我克者(金) 妻財요 (庚, 酉) 我生者(土) 子孫이요(己, 戌, 丑) 克我者(水) 官鬼요(水에 해당하는 干支) 生我者(木) 父母요(乙) 比和者(火) 兄弟라(巳)

 

 이 四柱를 보고 우선 五行 生克관계로 身强, 身弱을 판단한다. 

 나를 도와주는 자가 많아서 내 힘이 강하면 身强이요, 나를 제제하는 자가 많아서 내 힘이 약하면 身弱이 된다. 身强과 身弱이 판정되면 이로써 用神이란 것을 잡게 된다. 用神이란 四柱에서 음양 및 오행의 조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사주풀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용신의 위치, 강약 및 해당되는 육친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된다. 그래서 사주를 잘 본다 못 본다는 것도 결국 용신을 잘 찾는가 또는 못 찾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역학인에게서 사주를 볼 때 사주가 쪽집게처럼 맞다 또는 맞지 않다고 하게 되는 것도 모두 이 용신을 찾는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적 입장에서 살펴보면, 가령 木氣가 用神이라고 하자. 

 五臟 中의 肝과 六腑 中의 膽이 木에 속하며, 이 木氣를 制剋 하는 金氣가 病因이 된다. 金氣는 肺가 되니 선천적으로 肺가 지나치게 강함으로써 木氣 肝이나 膽이 피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水氣가 있으면 강한 金氣는 洩氣가 되고, 木氣는 生氣를 받으니 몸 전체가 균형을 이루어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用神을 취득하는 방법은 日干과 月令과의 대조, 또는 그 밖의 干支와의 배합에 따라 그 旺衰强弱을 衡量하여 정선하게 된다.

 그 다음엔 大運이란 것이 있다. 大運이란 우리가 말하는 運중에서 가장 큰 범위의 運이 大運이다. 大運은 10년 주기로 오므로 대운에 의해서 10년의 운이 좌우되며 흔히 사주가 不如大運이라 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다. 또한 사주풀이는 사주자체 50%, 대운 50%로 해석하게 될 정도로 대운은 중요하다.

 

 여기까지 요약해 보면 사주를 뽑고 월을 기준으로 대운과 대운수를 뽑는 것까지가 자기자신의 사주 구성이며 四柱 上의 陰陽五行과 이에 따른 六親關係와 身强 身弱의 판정, 그로 인한 用神을 뽑고 용신과 대운과의 관계를 알면 자기 자신의 사주의 개략적인 것을 판단할 수 있게 되며, 醫者인 우리는 상대의 현재의 病에 대한 原因과 豫候를 짐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주풀이는 현대인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이끌어내어 자신의 능력과 운명의 테두리 내에서 인생을 효과적으로 살아가며 불행에 대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학문이며, 사람의 행․불행에 미리 대비하고 자기 자신에 맞는 행복을 찾고 불행은 될 수 있는 한 적게 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五行旺衰 早見表>

 

     季節

 五行  

 

 

寅卯月

 

 

巳午月

 

 

申酉月

 

 

子亥月

 

 

辰丑戌未

 

生氣

旺氣

殺氣

死氣

 

 

<月干支와 季節 早見表>

 

     支

一月

二月

三月

四月

五月

六月

七月

八月

九月

十月

十一月

十二月

   節入

年干

 

甲己年

乙庚年

丙辛年

丁壬年

戊癸年

 

陽曆

日字

 

立春

丙寅

戊寅

庚寅

壬寅

甲寅

 

二月

五日

 

驚蟄

丁卯

己卯

辛卯

癸卯

乙卯

 

三月

五日

 

淸明

戊辰

庚辰

壬辰

甲辰

丙辰

 

四月

四日

 

立夏

己巳

辛巳

癸巳

乙巳

丁巳

 

五月

五日

 

芒種

庚午

壬午

甲午

丙午

戊午

 

六月

五日

 

小暑

辛未

癸未

乙未

丁未

己未

 

七月

七日

 

立秋

壬申

甲申

丙申

戊申

庚申

 

八月

七日

 

白露

癸酉

乙酉

丁酉

己酉

辛酉

 

九月

七日

 

寒露

甲戌

丙戌

戊戌

庚戌

壬戌

 

十月

八日

 

立冬

乙亥

丁亥

己亥

辛亥

癸亥

 

十一

月七

大雪

丙子

戊子

庚子

壬子

甲子

 

十二

月七

小寒

丁丑

己丑

辛丑

癸丑

乙丑

 

一月

六日

 

 

 

<定時 早見表>

    日干

生時

朝                                                          夜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12時  1    3    5    7    9    11    1    3    5    7    9    11

 30分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1時   3    5    7    9    11    1    3    5    7    9    11   12 

 30分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30 

 

甲己日干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乙庚日干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丙申日干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丁壬日干

 

庚子 辛丑 壬寅 癸卯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戊癸日干

 

壬子 癸丑 甲寅 丁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 十干의 性情

 日干은 四柱八字 中 자신, 즉 장본인으로서 나머지 七字와의 대조로 길흉 화복, 질병까지를 판별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성격상의 질병을 중요시하는데, 그러므로 日干 장본인의 성품을 앎으로 해서 나머지 七字六親運을 대조하여 强弱을 이해할 수 있다.

 

【甲 春 陽木 外怒】

 ① 양기왕성, 적극적 개척정신, 희망이 크고 자존심이 강하여 독립, 독행, 백절 불굴의 정신이 늠름하다.

 ② 활발, 인자하고 인정 있고 자존심이 강하며 성을 잘 내나 의리, 인정이 후함.

 ③ 근면 역주하고 한 가지 일에 매진해서 곧잘 목적을 달성한다. 또 私的 일보다 公的 일에 정신이 풍부하다.

 

【乙 春 陰木 內怒】

 ① 인자하나 음울하고 말이 없으나 자존심이 강하다. 또 인정 있고 內心이 강하고 無言하나 부드럽다.

 ② 유화하고 온순하여 싸움을 싫어한다.

 ③ 경계심이 강하고 주의력도 심하다.

 ④ 매사를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⑤ 外面은 온화하나 內面은 강정, 편굴하다.

 ⑥ 한 가지 일에 집착하여 취후기질이 약하다.

 ⑦ 異性에 약하여 애정의 재난이 있다.

 

 

【丙 夏 陽火 外喜】

 ① 잠잠하나 성이 나면 大怒한다. 굽힐 줄 모르는 진취적인 기상으로 활발하다.

 ② 명랑, 쾌활하며 매사를 남보다 먼저 행한다. 진보적이라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③ 행동은 敏速하지만 장구심이 약하며 끝이 흐리다.

 ④ 자시 顯示欲이 강하며 자신가이다.

 ⑤ 매사를 마음 깊이 생각지 않고 현실에 흐르기 쉽다.

 ⑥ 감정이 수시로 변하며 불안정한 성품이다.

 ⑦ 정열적으로 격한 표현을 하나 영구성이 박약하다.

 ⑧ 광대하며 활동적이나 침착성이 없다.

 ⑨ 다변, 능변, 사교적이라 화려함도 좋아한다.

 ⑩ 다욕하지만 목적 없는 지출도 많은 편이고, 인정이 많아 약자를 돕기를 서슴지 않는다.

 

【丁 夏 陰火 內喜】

 ① 온화하고 재주있고 外貌는 싹싹하며 정서도 부드러우며 천연하고 착실성으로 고요한 성품이다.

 ② 예민한 신경으로 취미도 풍부하고 기억력이 우수하다.

 ③ 생각하는 것이 용의주도하나 그것이 오히려 발전에 장애가 된다.

 ④ 언동이 정서적이라 경솔함이 없이 침착하다.

 ⑤ 표면은 온화하고 소극적으로 보이나 내심으로는 급진성을 내포하고 있다.

 ⑥ 좋고 나쁜 것을 표면에 나타내지 않는다.

 ⑦ 언쟁을 싫어하는 까닭에 인간 관계는 원만하다.

 ⑧ 순정파이지만 질투심이 강하여 이성관계로 구설이 있게 된다.

 

【戊 中央 陽土 外思】

 ① 성을 잘 내고 왈가닥성이다. 용맹이 지나치고 거만, 단도직입적이라 호쾌하고 생각이 단순한  편이다.

 ② 자존심이 강하다. 겉보기에는 온후하게 보이나 허풍이 있다.

 ③ 희망과 목적이 원대하다. 집착심이 강하나 인내력이 약하다.

 ④ 자기 중심으로 자아심이 강하여 화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⑤ 다욕다정으로 다방면에 진출코자 하는 경향이 있다.

 ⑥ 협기로 남의 일에 수고하나 지배적이다.

 

【己 中央 陰土 內思】

 ① 말이 적으니 조심하고 생각이 많고 차분하니 꼼꼼하고 기량이 다양하다.

 ② 온화, 독실하고 인정에 후하다.

 ③ 주의심이 깊고 규칙적이나 내심으로 의심을 품는다.

 ④ 내성적이라 도량이 적어 자기 중심으로 흐르기 쉽다.

 ⑤ 집착, 냉정하나 적극, 과단성이 미약하여 소사는 이루나 大事는 이루기 어렵다.

 ⑥ 남녀 공히 주소․직업 등에 변화가 많다.

 ⑦ 불로소득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⑧ 곧잘 작은 일에 마음이 쏠리는 기용적인 성품이다.

 ⑨ 차분하고 꼼꼼하나 기량은 있다. 말은 적은 편이다.

 

【庚 秋 陽金 外憂】

 ① 자신감이 강하여 잘난 척하고 기량이 좋아 재주를 뽐내나 경우는 바르다.

 ② 전진적․적극적이고 활발하나 자신을 直傷케 된다.

 ③ 時期의 적응성으로 변화, 갱신케 한다.

 ④ 매사를 성숙 이전에 성과를 자평하려는 경향이 있다.

 ⑤ 선량하고 악심은 없다. 비밀을 간직하지 못하고 쉽게 말해 버린다.

 ⑥ 약속을 마음의 변화로 실행치 못하는 경향이 있다.

 ⑦ 신분․직업․주소 등이 일정치 못하여 다변화한다.

【辛 秋 陰金 內憂】

 ① 싹싹하나 성이 나면 난폭하여 비정상적이나 지혜가 있어 차분하고 깔끔하고 말이 적은 편이다.

 ② 자존심, 자부심이 강하고 강정으로 신념이 확고하다.

 ③ 비상시에 임하여 백난을 돌파, 진출하는 기질이 있으나 편굴의 기질이다.

 ④ 자기 보존, 본능의 투쟁심이 강하다.

 ⑤ 세밀한 사교력이 있으나 과하므로 신경질로 변하며 취월, 고생케 된다. 따라서 음기로 말이  적다. 

 ⑥ 근심, 걱정이 지나쳐서 마음의 안정을 못하는 경향이 있다.

 ⑦ 한 가지 일에 집착한 나머지 엉키는 기질과 강직으로 고뇌한다.

 ⑧ 감수성의 예민으로 의심을 품기 쉬운 경향이 있다.

 ⑨ 氣多로 다방면으로 손을 대어 실패 수가 많다.

 

【壬 冬 陽水 外恐】

 ① 너그럽고 재주 있고 원만하고 점잖고 인자하고 인심 좋으니 호인이다. 

 ② 온화, 관대, 친절로 동정심이 풍부하다.

 ③ 인의에 후하여 화합심이 원만하다.

 ④ 남의 일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까닭에 취월, 고생하는 경향이 많다.

 ⑤ 재질이 풍부하고 총명하여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한다.

 ⑥ 인정이 풍부하지만 인정이 지나쳐 자기 본분을 상실하는 수가 많다.

 ⑦ 자신감만 강할 뿐 과단성의 미약으로 한난을 돌파하지 못하니 박력이 약하다.

 ⑧ 온정의 공전으로 은혜가 원수로 변신하는 경향이 있게 된다.

 ⑨ 큰 일을 하고자 하나 겁이 많아 주저하다가 시기를 놓치는 수가 많다.

 

 

【癸 冬 陰水 內恐】

 ① 차분, 침착, 얌전하고 철두철미하다. 지성도 있으나 냉정하다.

 ② 剛氣로 마음이 격하기 쉬워 소견이 넓지 못하다.

 ③ 근면, 노력가로 한난을 곧잘 인내한다.

 ④ 정직, 독실하지만 너무 침착, 철두철미하고 완고하다.

 ⑤ 유연성과 융통성이 결여되어 독단, 독행사가 많다.

 ⑥ 결백으로 순정적이나 관용성과 포용성이 미진하다.

 ⑦ 성급으로 氣短하고 투쟁심이 강한 반면에 반발과 저항심도 있다.

 ⑧ 과민으로 자아심이 강하며 비사교적이다.

 ⑨ 剛氣로 담력있어 大事에도 능히 처리 가능하나 小事에 과민하다.

 

  이상 陽氣는 적극적이고 陰氣는 소극적이면서 수동적이다. 日干은 本人의 성품으로 보면 된다.

 

 

◉ 十二支의 性情

 

        【子】

 ․方位 : 直北 30度間

 ․時間 : 午後 11時 30分부터 午前 1時 30分까지

 ․季節 : 11月 大雪부터 小寒 前日까지

 ․五行 : 陽水

* 性格과 運勢

 ① 柔和하며 물질에는 예민하다.

 ② 상대방에게 경계감을 주지 않고 안정감을 준다.

 ③ 예민한 直觀感이 있어 감각적으로 物事를 판단한다.

 ④ 一見 느리게 보이나 성급하고 早斷하니 후회한다.

 ⑤ 현실적이라 空想, 浪漫性으로 흐르지 않고 대중적․물질적이나 세속적인 면에 빼어나다.

 ⑥ 인간관계가 원만하기를 바라며 情的으로 박약하여 同情하나 성심으로 베풀지는 못한다.

 ⑦ 여성은 남편에게 心身으로 봉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⑧ 축재심이 강하여 수완이 우수하지만 욕심으로 행하면 義理에 금이 간다.

 ⑨ 色情, 異性으로 인해 정신, 재물에 손해가 있게 된다.

 ⑩ 친부모 형제간에 박록하고 매사에 苦心이 많으나 저항력이 강하고 참을성도 강하다.

 ⑪ 金錢的으로는 부자유가 없으나 名聲, 名譽運은 희박하다.

 

        【丑】

․方位 : 北北東 30度間

․時間 : 午前 1時 30分부터 午前 3時 30分까지

․季節 : 小寒日부터 立春 前日까지

․五行 : 陰濕土

* 性格과 運勢

 ① 言語가 적어서 표현이 부족하나 內心으로는 생각하는 바가 많다.

 ② 第三者로 부터 이해 곤란한 점이 있어 그로 인해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③ 才氣와 煥發形은 적으나 근면하고 노력가로, 根性으로 목적을 성취한다.

 ④ 思考力의 유연성 결핍으로 한 가지 일에 몰두하기 쉽고, 第三者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고, 自說만 고수하다가 손실을 초래한다.

 ⑤ 正直과 소박한 면도 있고, 표면적으로 나타내지 않으려 하나 비밀 保全을 지키기 힘든 경향이 있다.

 ⑥ 기분의 差로 사람의 좋고 나쁨이 격심하다.

 ⑦ 상대방 감정의 통찰력이 미약하며 소극적이나 惡氣는 없다.

 ⑧ 자존심이 강하여 농담을 사실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⑨ 친절과 동정심도 있으나 細心으로 눈물도 가벼운 편이다.

 ⑩ 남녀 공히 夫婦運은 희박하여 生死別 등이 있기 쉽다.

 ⑪ 晩年으로 갈수록 幸運이 온다.

 

        【寅】

․方位 : 東北東 30度間

․時間 : 午前 3時 30分부터 午前 5時 30分까지

․季節 : 立春日부터 驚蟄前日까지

․五行 : 陽木

* 性格과 運勢

 ① 정의심이 강하고 의리가 확고하여 淸廉으로 公正하나 우월감이 강하다.

 ② 남자는 外面은 강직하고 內面은 柔和하다. 여자는 外面은 柔和하나 內面은 剛氣로 自發心이 강하다.

 ③ 용맹하여 도량이 넓어 大業을 企圖하며 왕성한 向上心이 있어 사람의 밑에 있기를 싫어한다.

 ④ 俠氣心이 풍부하여 弱者를 구하고, 동정심이 후하여 의리, 인정으로 남의 일에 苦心事가 많다.

 ⑤ 자존심이 강하여 자신의 실수를 빌거나 머리를 숙이려 하지 않는다. 또 후회를 표정으로 나타내지 않는다.

 ⑥ 위험한 남의 일에도 뛰어들려고 한다.

 ⑦ 처음 시작시에 너무 신중하게 思慮가 깊어 때를 놓치는 수가 있다.

 ⑧ 조직의 才智가 있어 衆人의 上位에 서기를 좋아한다.

 ⑨ 매사에 다정다감, 공격적이나 發明性도 남달리 풍부하다.

 ⑩ 公共心이 있어 박애사업, 사회사업 등에 적극성이 있다.

 

        【卯】

․方位 : 正東方 30度間

․時間 : 午前 5時 30分부터 午前 7時 30分까지

․季節 : 驚蟄日부터 淸明 前日까지

․五行 : 陰木

* 性格과 運勢

 ① 柔和로 애교가 있어 낙천적이고 快活, 好人形으로 인간관계가 원만하여 인기가 있다.

 ② 자유주의적이라 사람의 속박을 싫어하고 하나에 집착하여 의욕의 결핍으로 매사에 시기를 놓치는 수가 많다.

 ③ 사람을 믿어 의심치 않고 지나치게 속히 합하여 경거망동하여 매사에 실수가 있게 된다.

 ④ 理想을 희구하며 현실을 도피코자 하는 夢想으로 실행에 力不足이 야기되어 中途半端에 그친다.

 ⑤ 大膽과 臆病, 弱氣와 强氣, 獻心과 保身, 社交性과 非社交性 등 상반되는 二面性이 있다.

 ⑥ 표현은 유연하나 타인을 비판, 中傷하는 것도 공격적이 아니라 惡意는 없다. 그러나 그것으로 오해를 받기 쉽다.

 ⑦ 허영심이 강하고 새것을 좋아하므로 경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⑧ 色情에 약하여 저항력이 없어 異性으로 고생하는 運氣가 다분하다.

 

        【辰】

․方位 : 東南東 30度間

․時間 : 午前 7時 30分부터 午前 9時 30分까지

․季節 : 淸明日부터 立夏 日까지

․五行 : 陽濕土

* 性格과 運勢

 ① 氣位가 높아 剛氣로 적극적인 용기가 있다.

 ② 사람의 밑에 서기를 싫어하므로 一徹强情으로 비평이 있어도 놀라지 않으니 인간관계의 손실이 많다.

 ③ 自己顯示를 도모하는 까닭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반감과 저항을 사게 된다.

 ④ 向上心과 前進的 의욕이 강하나 독선적이라 부모나 손아래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 성품이다.

 ⑤ 聰明才知가 풍부하나 性急과 短慮로 성과는 이루어질 것이나 손해를 사게 된다.

 ⑥ 外面으로는 柔和, 溫厚하지만 內輪에 대해서는 엄하다.

 ⑦ 열정적이나 永續性이 없어 매사가 용두사미로 끝난다.

 ⑧ 허영심이 강하며 우월감에 대한 집착심도 강하므로 남을 호평하기를 싫어한다.

 ⑨ 다정다감한 듯하나 艶福家로, 친절하게 생각하나 肉慾的이 아니라 생각에서이다.

 ⑩ 여자는 소박한 마음은 없으나 인간적인 따스한 감각이 있고 총명하다.

 ⑪ 오늘의 王者가 내일에 乞食하는 경우와 같이 선악 길흉이 반복되는 운세이다.

 

        【巳】

․方位 : 南南東 30度間

․時間 : 午前 9時 30分부터 午前 11時 30分까지

․季節 : 立夏日부터 芒種 前日까지

․五行 : 陰火

* 性格과 運勢

 ① 치밀한 사고력이 있어 用心深常하며 思慮를 되생각하기를 너무 신중하다.

 ② 허영심이 강하고 사치성의 감각이 예민하여 사람을 낮추어 보는 경향이 있다.

 ③ 理想을 희구하고 집착성도 있으나 선입관이 지나쳐 맹신적으로 常軌를 벗어나기 쉽다.

 ④ 표면은 담백하나 신경질로 猜疑心이 강하여 남의 말을 신용치 않는 반면 자기 심정도 불쾌, 즉 필요 없는 비밀을 일으키기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⑤ 지능이 영리하며 연구심도 왕성하지만 物事에 全念보다 理論을 좋아하고 반면에 감수성의 예민으로 超現代的인 신비에로 흐르는 者가 많다.

 ⑥ 좋은 것, 나쁜 것 등의 구별이 격심하고 사태를 직각적으로 판단한다.

 ⑦ 審美的인 감각이 우수하며 善手로 활용하니 예술적 소질이 다분하다.

 ⑧ 호기심이 풍부하여 未知의 세계에 熱心하나 타인의 素材를 무시한다.

 ⑨ 타인의 성공, 우월을 시기하며 괴로운 심정에 빠진다.

 ⑩ 色情의 집념이 강하며 육체적보다 정신적인 경향이 있다.

 

        【午】

․方位 : 正南方 30度間

․時間 : 午前 11時 30分부터 午後 1時 30分까지

․季節 : 芒種日부터 小暑 前日까지

․五行 : 陽火

* 性格과 運勢

 ① 活氣와 애교가 있고 남의 일을 좋아하므로 남의 心氣를 잘 이끄니 교제에 능통하다.

 ② 직감력, 추리력의 풍부로 두뇌의 회전이 빨라서 機轉을 잘 돌리고 언동이 직선적이라 활발하다.

 ③ 감추는 것이 없고 정직, 솔직하나 거기에 따른 신비성의 결핍으로 오히려 복잡한 경향으로 된다.

 ④ 기분파로서 좋은 것, 나쁜 것의 감정이 격하고 永續的인 면이 없어 충동적․卽發的인 경향이 많다.

 ⑤ 논리적인 면보다 감정적이어서 細密事에 결함이 없다.

 ⑥ 遊藝를 좋아하므로 好色하고 경제 관념이 미약하여 낭비가 많아 저축성이 없다.

 ⑦ 직업, 교제, 주소의 변경 등이 많아지므로 피로하다.

 ⑧ 여자는 從順으로 直視力이 풍부하고 고상한 것을 좋아하나 허영심이 강하고 변화를 좋아하고 多感純情하다.

 

        【未】

․方位 : 南南西 30度間

․時間 : 午後 1時 30分부터 午後 3時 30分까지

․季節 : 小暑日부터 入秋 前日까지

․五行 : 陰燥土

* 性格과 運勢

 ① 柔和 穩健 매사에 丁寧하여 예의를 중히 여기며 인정이 후하고 仁義 또한 풍부하다.

 ② 생각이 깊어 경솔하지 않으나 생각이 너무 지나쳐 근심성이다.

 ③ 氣가 약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라 결단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을 요하니 우유부단하다 할 것이다.

 ④ 정밀한 사고력과 硏究心이 왕성하고 永續性이 있어 一技一藝에 매진하는 소질이 있다.

 ⑤ 表面은 柔和하나 內心强情으로 反逆精神이 있어 일단 怒하면 逆上心이 크다.

 ⑥ 苦心性으로 獨居를 좋아하는 편으로서 외로운 親友를 희구하니 孤獨的인 運氣가 강하다.

 ⑦ 常時 평화와 안녕을 희구하나 自我의 發散을 구하며 意外의 大事를 야기시키는 수가 있다.

 ⑧ 防衛本能이 强하며 不時의 危險豫知 능력이 예민하여 대응책도 능하다.

 ⑨ 대개 生地를 떠나 他鄕에서 居住가 要하게 된다.

 ⑩ 色情에 관심이 강하여 다정다감하나 소극적이다.

 

        【申】

․方位 : 西南西 30度間

․時間 : 午後 3時 30分부터 午後 5時 30分까지

․季節 : 立秋日부터 白露 前日까지

․五行 : 陽金

* 性格과 運勢

 ① 명랑쾌활로 頓知頓才가 있어 활발하고 대화를 좋아하니 衆意를 모아 上位에 오를 수 있는 존재이다.

 ② 애교가 능하나 名譽慾, 獨占慾이 강하여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③ 매사에 機敏한 행동을 하는 반면 性急으로 경솔하기 쉽다.

 ④ 知能과 思考力이 뛰어나 策略策謀의 연출자이다.

 ⑤ 동정심이 있어 남의 일을 잘 도우나 實意不足으로 불신을 사게 된다.

 ⑥ 器用的이라 小事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⑦ 分外의 욕망을 품어 수단으로 하고자 한다.

 ⑧ 强者에게는 대항하고 弱者에게는 도움을 준다.

 ⑨ 感情的이라 흥분을 잘하니 喜怒哀樂이 교차된다.

 ⑩ 色情이 강하며 遊藝․遊情風이 있다.

 ⑪ 여자는 직업여성으로 진출함이 좋다.

 

        【酉】

․方位 : 正西方 30度間

․時間 : 午後 5時 30分부터 午後 7時 30分까지

․季節 : 白露日부터 寒露 前日까지

․五行 : 陰金

* 性格과 運勢

 ① 표현력이 풍부하고 지력도 있어 機略術策之事에 종사하면 공이 있게 된다.

 ② 희망과 목적이 원대하나 분에 넘쳐 焦燥性急으로 무위로 끝나는 수가 있다.

 ③ 柔和하고 愛嬌的이나 內心은 强氣로 자기의 영역을 지킨다.

 ④ 自由主義로 타인의 명령을 싫어한다.

 ⑤ 한 가지 일에 집착하는 의지가 있는 반면 他事에 心移로 고통을 자초하는 수가 있다.

 ⑥ 허영심이 강하며 사치스러운 성격이라 異性의 유혹에 빠지는 戀愛至上主義者이다.

 ⑦ 경제관념도 강하나 낭비성도 다분하다.

 ⑧ 여자는 명랑 쾌활하고 인정미가 있고 다정도 하나 남에게 가슴 아픈 말을 토하는 경향이 있다.

 

        【戌】

․方位 : 西北西 30度間

․時間 : 午後 7時 30分부터 午後 9時 30分까지

․季節 : 寒露日부터 立冬 前日까지

․五行 : 陽燥土

* 性格과 運勢

 ① 일편단심으로 正直正義感 律義 의무감도 강하다.

 ② 윗사람에게 순종하며 헌신적이나 괴롭다 하지 않는 정성심이 있다.

 ③ 자존심이 강하며 자기 고집을 양보치 않는 경향 때문에 인간관계에 부드럽지 못한 경향이 있다.

 ④ 보수적이라 생각이 심하여 경솔하게 행하는 것을 싫어하니 友人知己 간에 명랑성과 융합성에 결함이 생긴다.

 ⑤ 內心으로 생각하는 점도 있으나 표현 부족으로 의사 소통이 원만치 못하다.

 ⑥ 사소한 恩義의 束縛으로 불유쾌한 생각으로 의리를 내세운다.

 ⑦ 일단 心服하게 되면 盲信的인 경향이 있다.

 ⑧ 直感的으로 善惡을 판별하기 때문에 純情을 이용당하는 수가 있다.

 ⑨ 여자는 애정이 풍부하며 희생적 精神이 있고 理知的인 반면 防衛意識도 강하다.

 

        【亥】

․方位 : 北北西 30度間

․時間 : 午後 9時 30分부터 午後 11時 30分까지

․季節 : 立冬日부터 大雪 前日까지

․五行 : 陰水

* 性格과 運勢

 ① 正直一徹, 일단 마음에서 결심이 끝나면 전후의 見境을 돌보지 않고 또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直行的으로 猛進한다. 그로 인해 功罪共이 크다.

 ② 자존심이 강하고 의리, 인정, 순정파로 表面의 强氣보다 눈물이 가벼운 편이다.

 ③ 律義性으로 융통성이 부족하니 臨機應變의 柔軟性도 부족하여 인간미가 없다.

 ④ 경제관념이 철저하여 납득지 못한 일에는 지출을 엄금한다.

 ⑤ 말이 적어 과묵한 경향이 있으나 일단 말문을 열기 시작하면 청산유수이다.

 ⑥ 친형제지간에는 薄緣하고 苦勞性으로 親孝行과 子孫의 장래를 위하여 고심한다.

 

 

◉ 五行의 性情과 疾病

 

【木氣 靑龍 多怒】

 성을 잘 내지만 인자하고 肝 큰 일을 잘하다가 肝을 상하기 쉽다. 어질고 인자하다. 자존심이 대단하다. 어리석은 듯하면서도 성도 잘 낸다. 外見은 의젓하고 늠름해 보인다. 속셈이 있고 욕심도 많다. 너그럽지만 융통성이 적고 매사에 틀림이 없다.

 木은 風이므로 中風, 濕疹, 被風, 風痛, 神經痛의 소질이 있다.

 

【火氣 朱雀 多喜】

 명랑하고 성급하지만 心을 과용하면 신경질적이고 관분자가 되기 쉽다. 기세가 양양하며 성질이 급하고 명쾌하고 활달하고 급진적이다. 불은 탈 때와 꺼질 때가 대조적이다. 속히 뜨거워지고 속히 식는다.  그 성격이 또한 그러하다. 빛은 붉고 활발하고 분산하며 신경질적이다. 또 말도 잘하고 욕심도 있다. 喜怒哀樂의 감수성이 민감하다. 자존심과 사치성이 강하다. 

 火氣는 水分을 건조시키는 것으로 高血壓, 痰核(瘰癧, 癖, 癌) 등의 소질이 있다.

 

【土氣 勺陳 腃蛇 多思】

 생각이 깊고 신중하고 식사를 많이 하여 胃가 상하기 쉽다. 흙은 불평불만을 모른다. 삼라만상이 흙으로부터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土性은 重厚하고 원만하여 생각이 깊고 신뢰성이 있는 것이다. 좀 느린 편이지만 일에 자신을 갖는다. 유순하고 침착하고 重厚하며 篤實하다. 인내심이 있고 욕심이 없다는 말이 된다(大慾無慾). 食道樂을 즐기는 好食家로서 땀을 잘 흘리고 糖尿病과 濕病(無精力)의 소질이 있다.

 

【金氣 白虎 多憂】

 근심 걱정이 많고 까다롭고 힘을 과용하면 肺가 상하기 쉽다. 金氣는 광채가 나고 同性끼리도 합치면 상처가 난다. 我執과 자존심이 강하고 무척 까다롭다. 경우가 밝아서 是非를 꼬집어내므로 一面 째째하지만 포부는 크다. 명랑성이 부족하고 우울적이다. 사려가 치밀하여 까다롭고 고집이 있다. 審美的이고 감상적이다. 힘이 좋아서 육상, 역도, 복싱 등 운동을 즐긴다. 계획이나 포부가 막히면 神經痛, 노이로제의 소질이 있다.

 

【水氣 玄武 多恐】

 겁을 잘 내고 차분하지만 性交를 과다하게 하면 腎臟에 탈이 생긴다. 물은 낮은 곳을 파고들어서 흘러간다. 차분하고 나긋나긋하지만 지혜와 의지력도 강하지만 냉정하고 의지력이 강한 데 비해 끝은 흐리다. 때에 따라 변태성으로 이중성격자가 되기 쉽다. 好色家로 소아시절에 驚悸가 있기 쉽다. 수족이 차갑고 心臟은 약하며 저혈압의 소질이 있다.

 

<PC 통신 시절 수집자료임>

Posted by 샤르딘
,

 

 명리 용신 연구 - (화기격 1), 낭월 박주현

 

 

화기격에 대한 설명을 하고 넘어가야 할 순서로군요.

화기격이란 말은  천간(天干)의 오합(五合) 중에서도  특히 일간

(日干)의 합에 대해서만 논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가장 어렵고 미세하기 때문에 이렇게 맨 나중에 등장

을 하는 겁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한마디로 확실

하게 자신있게 이것이라고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부분이기도 합

니다. 그만큼 미묘하다는 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화기격(化氣格)이라는  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화하는  기운으로 

이뤄진 격이라는 말이겠군요. 물론 전왕법의 일  부분인 것은 분

명합니다만, 특히  이 부분만 별도로 떼어서  화기법이라고 하기

도 합니다. 

 

그럼 화기격은 몇가지나 될까요.....?

 

천간이 오합이니까 다섯 가지지 뭐 뻔한것  아뇨...? 하고 반문을 

하시렵니까...? 이 말씀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 낭월이는 화기격은 열가지라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거

든요.... 그럼 잘잘하게 나눠 볼까요......

 

< 1 > 갑일주가 기토를 보고 합하여 성립된 화기격

< 2 > 을일주가 경금을 보고 .........

< 3 > 병일주가 신금을 보고 ........

< 4 > 정일주가 임수를 보고 ........

< 5 > 무일주가 계수를 보고 ..........

< 6 > 기일주가 갑목을 보고 .........

< 7 > 경일주가 을목을 보고 .........

< 8 > 신일주가 병화를 보고 ...........

< 9 > 임일주가 정화를 보고 ............

< 10 > 계일주가 무토를 보고 .............

 

이렇게 십간의 각각에 따른  화기격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

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갑일주가 기토를 보고서 화토를  한 화기

격과 기일주가 갑목을 보고서 화토를 한 화기격은 똑 같을 수가 

없겠지요....?

이렇게 열개로 나눠 놓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 나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아마도 벗님들이 가장  애매하게 생각하는 것도 이 언저리

가 아닐까요...? 일간이 합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느 

책에서는 버젓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 이것만 잘 생각하면 용신공부는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제 

 

희망의 봉우리가  서서히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군요. 

물론 그동안 공부를 해  온것을 잘 정리하고 따라오신 벗님들께 

해당되는 말입니다.  겅충겅충 또끼 춤으로 따라오신  엉터리 벗

님들은 영원히 이방인의 자리에서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이 항목 용신공부는 그렇게  여태까지 배워온 밑천을 몽땅 꺼내 

놓고 한 덩어리로 만드는 대단한 작업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절대로  자유자재가 뭘  의미하는지 영원히  모릅니다. 

이렇게 소중한 분야이기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동안 배운 것을 한번  정리 해보시면서 화기격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 화기격에 이어서는 옛날의  격국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

리겠습니다. 예날의  격들은 어떻게 정하고 어떻게  불렀는지 상

식적으로 알아보고 정말 옛날의 격국들이  필요한 것인지... 한번 

정답을 찾아 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낭월식(이라고 해서 어떨런지 모르지만...) 명리학이 

무엇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한번 확인을  해보는 정리의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사실 낭월식이라고  하는 것은 좀 건방지고요... 

서낙오식이라고 하면 좋을 것입니다.  낙오선생님은 낭월이의 명

리학 정리에 굉장히 도움을 받았던 분입니다. 

 

이거 뭐 무슨식이라고 하니까 꼭 패를 가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군요.... 그렇게  패를 가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옛법  중에서 

과연 이어갈 것은 무엇이며 수정할 것은 또 무엇이며 버릴 것은 

무엇인지... 그 점을 한번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자꾸 계승발전을  시키다 보면 명리학의 완성이 이

뤄지겠지요.... 사실  낭월이는 이 분야에서 토론을  하고 싶어요.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닌 걸로 알고 부지런히 갈고 닦고 가꿉니

다. 여러 벗님들이  잘 힘을 길러서 당당하게 자신의  식을 만들 

정도가 되면  그때 가서 정말 모든  의문점을 꺼내 놓고 한바탕 

대 수술을 감행 하고 싶군요. 

 

물론 이런  시간이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 런지도  모릅니다. 

그렇더라도 할 수는 없지요....

이뤄지고 안이뤄지고는 운에 맡기고 지금은 최선을 다할 뿐입니

다. 그래서 전혀 꽤를 부리지 않고 여기까지 왔군요...

그럼 이제 화기격에 대한 정리를 하고서 슬슬 용신 공부에 대한 

마무리를 할 준비를 하겠습니다. 

용신 공부를 마쳐야  정말 본격적인 분석의 시간인 '명리종합'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용신과 육친의 결합이 이뤄지겠군요..

갈수록 깊어만 가는 명리의 세계....

이제 서서히 정상 마루가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 - 24] 용신 공부 - 화기격 (2)

 

1) 甲日柱가 己土를 보고 合化하면 화토격(化土格)입니다.

 

화기격(化氣格)의 구조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제는 구체적으로 실제의 사주를 보면서 화기격에 대한 공부를 

해보는 시간을 만듭니다. 

 

화기격의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 조건에  충족되면 화기격이

고 부족되면 아닙니다. 만약에 그 조건이  반쯤만 충족된다면 반

쯤만 화기격입니다.  일명 가화격(假化格)이라고 하지요.  가짜로 

화기를 했다는 말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면  진짜와 가짜는 어디

에서건 있는건가  봅니다. 항상 진실만을 추구하지만  사실은 언

제 어디서나 가짜도 함께  공존한다는 진리를 여기서 느낄수 있

을것 같군요..... 그 전제조건을 한번 생각해 봅니다.

 

 

(0) 일간이 합이 되어 있을것.

(1) 월지가 화기하는 오행일것.

(2) 화기하는 오행의 기운이 천간에 투출할것.

(3) 세력이 화기하는 오행으로 넘칠것.

(4) 일간이 화기하는 오행으로 화할것.

(5) 화기하는 오행을 극하는 오행이 없을것.

 

대략 이 정도로 순서를 잡아 봅니다. 

여기서 (3)항을 보면 알수 있듯이  화기격도 '전왕의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화기하는 오행의 기운이  전국(全局)에 넘쳐야 합니다. 

화기하는 오행이 부족하면 화기부족(化氣不足)이라고 합니다. 

말로 설명을 하는 것보다도 사주를 보는게 좋겠지요?

그럼 먼저 갑일주가 기토를  보고서 합화한 경우를 살펴 보겠습

니다. 우선 사주를 하나 보고 나서 소감을 이야기 해보지요...

 

   화토격(化土格)      (참고) 종재격(從財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己 甲 壬 戊               戊 甲 丙 庚

   巳 辰 戌 辰               戌 戌 戌 戌

 

 

 

(0) 일간이 합되어 있을것. 에 해당하는군요. 갑기합입니다.

(1) 월지는 화기하는 오행인 토월입니다. 해당하는군요.

(2) 화기하는 토의 오행중에 무토가 천간에 투출하였군요.

(3) 지지는 사진술진으로 화토의 기운이 넘치는군요.

(4) 일간인 갑목이 월과 일과 세력을 모두 얻지 못하였군요.

(5) 화토하는 기운인 목이 전혀 보이지 않는군요.

 

그럼 이 사주는 화기하는 조건이 구비된  셈입니다. 그래서 화기

격이라고 하겠군요.  임수가 있는데 수를 버리고  화토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임수는 무토에게 두들

겨 맞고 이미 술토에 숨통이 끊어졌군요.  그래서 갑목은 임수를 

의지하기가 싫겠지요. 무엇보다고 갑목이  가장 좋아하는 기토가 

옆에서 유혹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요.

 여기서 종재격과  화토격의 차이점을  느낄수 있습니다.  종재는 

일간이 합되어 따라가는게  아니고 어거지로 따라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갑목의  화토격은 기토가 좋아서 따라가는  겁니다. 그래

서 어지간한 난관은 잘 견뎌냅니다. 같은  종재라도 더욱 견고하

게 종을 하는 거라고 할까요....?

 딸 부잣집의 독일인  칼 씨는 바로 합화한 종재인  셈이지요. 스

스로 좋아서 따라가는 거니까요. 

 

바로 옆의 사주를 보면 세력은  토의 세력이 왕성하지만, 기토가 

없군요. 이 경우에는  화토격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종재일 

뿐이지요. 그  차이점이 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시켜서 

하는 일과 좋아서 하는 일에 대한 차이를 생각해 보시면 되겠군

요. 미친 지랄도 지가 즐거우면 신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하기  싫은 일은 정승노릇이라도 즐겁지  않은 겁니다. 

이것이 종재격과 화토격의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그래서 그냥 종재를 하면 나중에  인겁(印劫)이 출현했을 경우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즉 이 말은 하는 일에  착오가 많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화토는 스스로 좋아서  한 것이니만치 인겁

이 와도 여간해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일주가 용신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일주가 용신을 향하고 있는 사람이  하는 일과 일주가 

기신을 향하고 있는 사람이  하는 일이 어떤 차이가 날런지.. 짐

작이 되는군요.

 

이렇게 갑목의 화토격에 대한 설명을 드려  봤습니다. 甲木은 己

土를 특별히 좋아합니다. 목은 토가 없으면  어떤 상황이 될것인

지 이미 아시지요...?  바로 그와 같이 필요불가결(必要不可缺)한 

요구조건에 따라서지요. 

 

그래서 가화격(假化格)이 많은 것도 갑일주 입니다. 

가화격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세요? 잠시 구경좀 하고 넘어

갈까요.....?

 

   가화격(假化格)

 

   시 일 월 년

   己 甲 甲 己

   巳 子 戌 卯

 

아까의 사주와 크게 틀린 것은 없어보이지요?

천간에 갑목이 또 하나 있지만 고놈도 지 애인이랑 사랑에 빠졌

 

으니 전혀 상관이 없군요. 그리고 년지에  묘목이라는 뿌리가 있

지만 술토와 합을  해서 불로 화하니 역시 상관이  없겠군요. 그

런데 정말 마음에 걸리는 것은 일지의 자수인 것입니다.

 

갑목이 이렇게 멋진 뿌리를  두고서 화토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믿기지를 않습니다.  기토가 아니라면  당연히 정격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갑목은 기토를  따라서 화를 해버렸습니

다. 이것이 가화의 어려운 점이지요. 그냥 읽어서 가화를 가려낸

다면 정말 대단한 안목입니다. 이렇게 뿌리를  두고서 화하는 것

을 가화라고 합니다. 

 

이쯤 오면 슬슬  두려워 지는 것이 있습니다. 이른바  일간의 합

이지요. 일간이  합을 하고 있다면 정말  살얼음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화격(化格)의 어려운 점은 이 가화격에 있습니다. 

걸핏하면 화토를 해버리니...  신약한 갑목은 정말 믿을  수가 없

어요. 그래서  갑목이 기토를 보고 辰戌丑未월이라면  정말 의심

을 하고서 봐야 합니다. 이렇게 어렵답니다. 

 

그럼  진화격(眞化格)과 가화격(假化格)을  잘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갑목을 기준하여 이야기를 드렸습니다만, 다른 

천간도 대동소이 합니다. 이 화격의 원리를  잘 이해하시면 어떤 

일간이 합이 되어 있더라도 스스로 그 기준을 잡아 낼수가 있을 

겁니다. 또 그래야 하고요. 

 

그렇지만 일일이 그 예를 보여드리면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

다. 그럼 다음 시간에 계속하겠습니다.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 - 25] 용신 공부 - 화기격 (3)

 

 

이어서 을목이 화금하는 것을 봅시다. 

 

 

 

   (乙木) 화금격(化金格)             종살격(從殺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戊 乙 庚 戊                    甲 乙 乙 乙

    寅 丑 申 午                    申 酉 酉 酉

 

 

 

갑일주가 화토하는 경우를 잘 생각하시면서 읽으시면 이해가 되

실겁니다. 申月의 을목이  을경합을 했군요. 그래서 월이 금인가 

보니까 금입니다.  을축일주는 허약하고 월령의 금이  투출이 되

기도 했으니까, 이  사주는 을경합이 화가 되는 걸로  보고 화금

격이라고 하는 겁니다. 화금격이라는 말이 좀 억색한가요..?

 

만약에 경금이  아니라면 을목은 축중의

  계수와 신중의 임수에 통근을 하고 인성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겠지요. 

 

이런 경우를 한번 생각해 봄직도 하군요... 

인어 공주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모두 알고  계시는 이야기인줄 

압니다. 그 인어공주는 첫눈에 왕자님께 반해서  온통 마음을 빼

앗기고 말지요....?

바로 그 마음이 이 을목의 마음입니다.  멋쟁이 왕자님을 위해서

라면 부모님(印星)이나, 형제자매(肩劫)도 모두버리고서 낭군을 

따르기로 했던 것입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서 택한 일이니 남을 원망할 일도 없지요.

 

갑자기 나타난 백마탄(금은 백색이니까)  기사(관성은 남편도 되

니까)에게 정신을  빼앗겨서는 자신이  인어인것도 잊어  버리고 

온통 마음을 내어 주고 말았답니다.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어떤 

비극(인겁의 운에 흉사가 발생하는것들...)도 달게 받겠다는 각서

에 도장을 찍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백마탄 기사님도 이 낭자(을목은  각시니까)를 어여삐 여

기셨는지 백마에  태우고는 하얀 성으로 향했답니다.  그래서 행

복한 보금자리에서 오순도순 일평생을 잘 살았답니다.

 

 

그럼 옆의 종살격은 또 어떠한가요......

이때에 또 하나의 인어가 있었으니... 이름이 을목이더라...하하

어느날 고요한 바다를 동생 인어(時干의  甲木)랑 유유히 헤엄을 

치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커먼 먹구름이 덮이면서  번개가 치고 천둥이 

 

하늘을 찢을 듯이 요란하더니. 갑자기 어디선가  배가 한척이 나

타났습니다. 그들은  인어가 노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물을 던졌

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갖히게 된  인어는 이빨로그물을 찝으려고 바리

둥 그렸지만 그  그물은 철그물(오행이 금) 이었으니  상어의 이

빨로 물어뜯어도  어림도 없을 강한 그물이었던  것입니다. 몸집

이 작은  동생인어는 잽싸게 빠져나갔지만  이 인어는 도리없이 

그물에 갖히고 말았습니다. 

 

그물 밖에서 동생도 애를  태웠지만 어쩌는 수가 없었습니다.(자

신의 힘으로는 너무나  미약) 이 두 자매는 눈물을 흘리면서  슬

픈 이별을 하였습니다.

 

인어가 정신을 차렸을 적에는 이미 풀장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려고  모여들었습니다. 인어는 놀랍고 

두려워서 도망을  치려고 했습니다만, 그러면 그럴수록  팔에 감

긴 사슬이 손목을 조여 왔습니다. 소문에는  일주일간 그렇게 몸

부림을 쳤다고 합니다만  확인된 바는 없고, 다만 이  인어는 언

제부터인가 조련사의 말에 순순히 따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구경꾼들은 더욱 모여  들었고 조련사는 더욱 신명이 나

서 맛있는 오징어와 쥐포를 많이 주었습니다.  여기서 이 인어는 

자신의 살아가는 방식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몸부림치면(정격이 되려면) 몽둥이가 열대요.

순순히 응하면(살을 따라 종하면) 오징어가 열마리라는 사실.

인어가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자,  조련사는 인어의 손목에 있

던 쇠사슬도  풀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몸이 되었지만 

 

이제는 도망을  갈 필요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조련사의 칭찬을 

듣지 않고는 살아가는 맛도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러자 문득  두고온 동생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

게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아우도 함께 왔다라면  좋았을걸 그랬구나... 그 

아이는 지금도  차가운 바다에서 상어의  위협에 몸을 사리면서 

먹이를 구하러 다니느라고 고생이 얼마나 많을까... 흑흑~~~'

 

하하하... 어떻습니까? 이것이 사람의 마음..  아니 인어의 마음이

랍니다. 화금격과  종살격의 차이점....  이 이야기로  느껴주시면 

참 좋겠군요.....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26] 용신 공부 - (화기격 4)

 

이번에는 병화의 화수격을 한번 생각해 봅니다.

병화는 그  상징을 용맹함으로 대신했습니다. 불같은  분노 말이

지요. 즉  장비의 마음으로 표현 했었습니다.  이 사납고 용맹한 

맹장도 미인을 보면은 사족을 못쓰는 법인가 봅니다. 

이른바 월하미인(요즘  게시판에 있던디요...하하)이 버들잎을 입

에 물고 살포시~ 미소를  지으면 천하의 병화도 그 마음이 물로 

변하지 않고는 못견디나 봅니다.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는 병

화.... 이 정도면 이미 할말 다 했지요뭐...

영웅호색(英雄好色)이라고 했다던가요..? 자고로 영웅이  색을 좋

아하니. 역설적으로는 색을 모르면  영웅이 아니다인가요..? 바람

둥이들이 좋아함직한 이야기로군요.... 하하

 

초선이에게 반해버린 여포는  초선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던

지 다 저지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 영웅에

게는 미인계가 으뜸이니라.... 지요.

 

 

  (丙火) 화수격(化水格)              종살격(從殺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己 丙 辛 辛                     庚 丙 癸 癸

 

     亥 子 丑 亥                     子 子 亥 丑

 

 

 

섣달의 병화가 불기는  전혀 없군요. 금수만이 중중합니다. 갑목

은 재와 합해서  데릴사위(화해서 재가 되므로)가 되었습니다만. 

병화는 재와 합하여  적국(화해서 살이 되므로)으로 가버렸군요. 

역시 병화는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일을  저질러도 크게 저지른

다니까요... 하하

 

그럼 이런 식으로 한번 각자 화기격에 대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

세요. 낭월이가  일일이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위의 경우를  잘 

이해하신다면 아마도 나머지의 경우에 대해서도 추리가 가능 할 

것입니다.

 

참고를 할 수 있도록  옆에다가는 비슷한 분위기의 종격을 적어 

보았습니다. 꼭  같지는 않더라도 함께 화기격을  음미하는 차원

에서 양념으로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丁火) 화목격(化木格)              종강격(從强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壬 丁 己 癸                      甲 丁 甲 癸

     寅 亥 卯 丑                      辰 卯 寅 卯

 

 

 

   (戊土) 화화격(化火格)              종강격(從强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丁 戊 癸 丙                       甲 戊 戊 戊

    巳 午 巳 戌                       寅 午 午 午

 

 

 

   (己土) 화토격(化土格)              종왕격(從旺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己 丁 丁                        庚 己 己 戊

    子 丑 未 未                        午 未 未 辰

 

 

 

   (庚金) 화금격(化金格)               종왕격(從旺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庚 庚 乙 庚                         辛 庚 戊 辛

    辰 戌 酉 申                         巳 申 戌 酉

 

 

 

   (辛金) 화수격(化水格)               종아격(從兒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丙 辛 辛 壬                         壬 辛 辛 壬

    申 亥 亥 辰                         辰 亥 亥 寅

 

 

 

   (壬水) 화목격(化木格)               종아격(從兒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壬 丁 甲                         壬 壬 壬 壬

    辰 寅 卯 戌                         寅 寅 寅 午

 

 

 

   (癸水) 화화격(化火格)               종재격(從財格)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戊 癸 丁 癸                         甲 癸 丙 壬

    午 酉 巳 巳                         寅 巳 午 午

 

 

이렇게 열 가지의 종류로 20개의 사주를 감상 했습니다. 

많은 예를 보여 드리면  좋겠지만, 또 지루한 맛도 있을 겁니다. 

더 자세한 현장의 분위기는 또 다음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로 맛을 보는 선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옛날에 사용된  격국 이름들에 대해서 한번 생각

해 보고 또 어떻게  하면 내용을 포함한 격국의 이름을 지을 수 

있을런지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한다면  용신에 대한 공부는 마무리가 될 것 같

군요. 그럼 화기격에 대한 이야기를 마칩니다. 

 

 

Posted by 샤르딘
,

 

 

명리 용신 공부 - 통관법 (낭월 박주현)

 

담벼락을 헐어주오

 

다섯 개의 미끼 중에 그 네 번째의 미끼를 알아봅니다.

말이야 다섯  개지만, 아마도 가장  사용할 기회가 적은  미끼가 

바로 이 통관미끼일 것입니다. 사실 낭월이도  많은 사주를 봤지

만, '이것은 바로 통관법(通關法)이다.' 하고  떠오른 팔자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평생에  통관용신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려도 좋을상 싶군요.

그렇다고 또 몰라서는 되지가 않지요...  사실 수학시간에 배워둔 

그 많은 공식들은 어디  평생에 몇 번이나 써먹겠어요? 정말 사

용하는 것은 억부법, 아니 산수의 가감승제 정도뿐입니다. 그 이

상은 전문가들이나  사용할라나.... .보통 사람은 정말  평생에 열 

번 써먹기도 힘이 들겁니다. 

그렇다고 막상 배우지 않으면 통과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

념으로 배우기는 배워두는 겁니다. 혹 나중이라도 통관용신법(通

關用神法)을 사용하지 못하면 낭월이를 욕하실런지도 모릅니다.

 

"짜아식~ 말이야... 괜히 잘난척, 시끄럽게 떠들더니 어디다가 써

먹으라고 일러 준거야 이거!! 아무래도 고놈 사기꾼 아니야??"

 

아마 이러실 분이 계실는지도 모릅니다. 하하

그래서 단단히 각오를 하고  미리 빠져나갈 구멍을 파느라고 이

렇게 서두에서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아시겠지요? 낭월이

가 얼마나 능구렁이인지요..... 하하

이것이 바로 구색이라고 하는 것일 겁니다.

옷을 파시는 분들이나 물건을  파시는 분들 있지요..? 그 분들은 

팔리지 않을 것인 줄은 뻔히 알면서도 돈을 들여서 사다가 둡니

다. 이유인즉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지요.

있을 적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사람들도 막상 없으면 꼭 찾거

든요.(참 지랄이지....)

그러니 어떻게요. 억울하지만 손님들에게  욕을 먹지 않으려니까 

천상 구색을 갖춰 놓는거지요.(낭월이 옷장사해도 잘하겠는걸...)

 

이 통관법이란게 바로 그런 것이다.. 하는 말씀입니다. 

별로 쓰이지는 않지만, 알아두지  않으면 남들이 '무식한 명리가'

라고 욕을  합니다. 그래서 욕을  잡수시지 말라고 일러  드리는 

겁니다. 낭월이 혼자 마음 같아서는 쏘옥~ 빼버리고 싶지만요.

우선 통관법에  어울림직한 사주를 한개 구해봐야  겠는데, 이런 

팔자는 약에 쓸려고 해도 구하기도 어려워요. 천상 

'통관사주찾아 삼만리'를 해야지요....

통관사주를 찾으려고 적천수 징의를  뒤적여봐도 '이것이 통관사

주다!' 라고 할만한 팔자가 보이지를 않는군요....

적천수 보주를 봐도 확실한 통관사주가 보이지 않는군요....

자평수언(子平粹言)이라는 책을 뒤적여 보니  비로소 통관사주라

고 할만한  사주가 딱 한개 눈에  들어오는군요. 그 정도입니다. 

(드물기가)

 

그럼 희귀한 통관사주 구경이나 해봅시다...

 

시 일 월 년

己 丁 丙 丁

酉 酉 午 酉

 

三金四火이니 사실은 불이 약간 강한 편일까요....?

정화가 월은 얻었으나, 일도 세력도  얻지 못했으니 그렇게 왕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약한 것도 아닌 듯 하고...

금도 셋이서 모두 지지에  모여 있으니 약하다고 하기도 그렇군

요. 불은 나무가  없으니 불꽃이 치열하지 않은 것이  그 한가지 

이유가 되기도  하겠군요. 그래서 이  경우에는 금과 불이  서로 

대립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 사이를 화해시킬 특사가 필요하지요.  서로 자신의 세

력을 믿고 양보를  하려고 하지 않거든요. 그 특사는  누가 좋을

까요? 바로 둘 사이를 편하게 해줄  오행이라야 하겠군요. 그 오

행은 바로 토가 될 것이 너무나 뻔하군요.  토가 사이에 끼어 들

면, 火生土하고  土生金하니 서로 싸움을 중지하고  화해를 한다

는 겁니다.

사실 이 싸움을 말릴 사람은 토 말고 뭐가 있겠어요?

 

나무가 심판을 합니다.

"금아 너는 항상 나를 이유없이  못살게 했싱게 넌 이제 죽었다. 

불아 제발 덕택에 저 꼴도 보기 싫은 금을 쥑여 뻔져라!!"

 

물이 심판을 합니다.

"엄니(금은 물의 어머니니까...)!  조 싸가지 없는 자슥이  엄니를 

얕잡아 보고  까불고 있네요. 엄니들이 대적하기는  만만치 않으

실팅게 이 든든한 아들이 나서서 깨부셔 번질 라요!!"

 

이런, 엉터리들 좀 봐요. 심판하라니까 하는 짓거리들이 이 모양

입니다.... 잠깐, 무슨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걸요....

선비가 산길을 가다가 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주었더니 잡아

먹으려고 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지요? 그

럼 줄이지요. 다만, 심판을 하려고  소나무에게 물어보고, 소에게 

물어보고 했다는 이야기만 떠올려 주세요. 정말  그 이야기와 흡

사하군요.

이런... 사주 설명은 하지 않고 정말 횡설수설하고 있군요.

 

마지막으로 토가 심판을 합니다.

"엄니가 쬐끔만  양보하시구유... 아그들도 쬐끔만  양보햐~ 따지

고 보면  모두 한집안 식구들인디  이렇게 아웅다웅하고 있으면 

남들이 볼상사납지유~~~ 그러니께 그만들 하시구 화해 하시유~"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용신 공부 - (통관법 2)

 

 

평화의 사절단

 

통관신(通關神)은 그렇게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화해와 화합의  명수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평화의 사절이지요. 

이 통관의 법으로 용신을 정하는데는  흔한 일이 아닙니다만, 사

실은 통관의  법은 명리학의 깊숙한  곳에서 무진장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용신으로만 정하려니까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요....

 

하나의 나라가 있다고 할 적에,

그 나라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대통령의 정책이고 민중의 안락함

이 우선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김포공항의  세관은 크게 의미

가 없지요.... 

 

그러나, 막상 자세한 구석구석을 확인해  보면 세관의 하는 일은 

엄청나게 중요하고 막중한 일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적어도 세

계와 통하는 관문이지요? 통관의 절차가 없이는 다른 나라로 갈 

수도 없고 다른  나라에서 올 수도 없습니다. 우리  나라만 혼자

서 오손도손  살겠다면 누가 말리겠습니까만, 그렇게  된다면 결

국 이 나라  백성은 풍요로운 삶을 사는데 지장이  있을 겁니다. 

북한의 현실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지요.

이렇게 중요한 것이 내면  깊숙히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처

럼, 명리학에서도  통관의 의미는 구석구석에서 그  영향력을 발

휘하고 있답니다. 간단한 이야기를 볼까요?

 

< 문 > 일주가 물인데 토가 왕하면 뭐가 용신인고?

 

< 답 > 토의 기운을 금이 빼다가 물을 생해주니 금이옵니다.

 

이미 배우신 방법입니다. 즉 억부법에서 신약한  사주를 보고 용

신을 정하는  방법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문답에도 통관의  의미는 의연히 존재합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

기를 한다면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이거 

얼굴을 볼 수가  없는 게시판 강의가 되다 보니.  조금 부연설명

을 해야할까 보네요. 

 

토의 기운을 누르는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나무로 극하는 방

법과 금으로 설기 시키는 방법입니다.(아직도 오행상생상극의 이

야기는 유용한갑네..) 그런데 목으로 목극토를 하려면 일주의  기

운은 다시 목을  생해줘야 합니다. 허약한 물이 또  목을 생해줘

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이 되겠어요? 사실 자식 덕을 보는 

것보다 부모덕을 보는 것이 훨씬 편한 일이지요....

 

자식덕이라는게 얼마나 환상인지.... 세상을 60년만 살면 다 알게 

된답니다. 그러나 부모 덕이야 얼마나 좋아요. 신나게 나가서 놀

기만 하면 엄마가 밥해놓고 부르시니.. 할 일이라고는 손씻고 밥 

먹는 일만 남는 거지요. 

 

그래서 약한 물은 목을 원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금이 있으면  그 공덕이 두 가지지요. 토는  금을 생해주

느라고 물을 극하지 않으니 그 한가지 공덕이요.

금은 원수인 토의 돈을 울궈다가 물을 만들어주시니 그 두 번째

의 공덕입니다.  거기다가 덤으로 극하느라고 살벌할  일도 없으

니 정말 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형상을  보면서 생

각이 나는 사람이 있군요. 링컨이라고....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지요? 변호사 시절에 어떤 사

람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를 고소했는데 링컨이 그 사람으로부터 

고소비용을 받아서는 그 곤경에  처한 친구를 위문하고 약을 사

주고 고소인에게 진 빚을  갚으라고 해서 해결이 되었다는 이야

기...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더군요...

 

여기서도 통관의 의미는 분명히 있답니다. 바로  토와 수의 사이

를 통관시켜주는 것이 바로 금이라는 이야기지요.  이 금이 통관

신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드러나지 않게  통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금은 정말 하늘같은 생명의 은인이지요....

 

그런데 팔자에 금이 없으면 어쩌냐고요?

그럼 상격(上格)이  되기는 글렀네요. 도리없이  차선책을 쓸 수 

밖에요..... 그럼 중격(中格)은 되겠지요.... 차선책도 쓸 수 없으면 

어쩌냐고요?

그럼 하격(下格)이지요뭐.

 

 

명리 - 용신 공부 - (전왕법 1)

 

 

 

특별한 놈

 

 

 

지금 배우실 전왕법(專旺法)은 좀 특별한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

릴 수가 있겠군요.. 그  동안에 배워왔던 억부의 방법과는 그 차

원을 달리 합니다.  그래서 세세하게 잘 살피지 않으면  왕왕 실

수를 하는 것이 바로 이 전왕의  용신법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정신을 차려서 귀를 기울이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초장부터 겁주는거 봐요..하하)

그러나 차근차근 익혀 나가시다  보면 정작 별것도 아닌것을 아

시게 되지요. 제발 그렇게 되셔야 할텐데.....

 

 

특별한 놈이라고  한 걸로 봐도  아시겠지만, 이 방법이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종종 있습니다. 억부로 설명을 해도 

아니고, 조후로 설명을  해도 아니면 필시 바로 이놈이  그 범인

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 특별한 놈의 정체는 종종 안개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

다. 그래서 이놈에게 한두번  당하고 나면, 이제는 아예 모든 팔

자가 이놈인듯이 보이는 착시현상(錯視現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팔자를 볼때마다  이놈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되

지요.

 

그래서 처음에 이놈의 파워를  아시게 되면 억부법이 엉망이 되

어 버리기도 합니다. 확실히 자라보고 놀란  사람의 눈에는 솥뚜

껑을 보고 놀라는 것이 당연한가 봅니다.

 

책 중에도 이놈의 정체를 상당히 자세하게  밝혀둔 책이 있지요. 

바로 적천수(滴天髓)라고 하는  책입니다. 만약에 어느 벗님이던

지 안개속에 파묻혀서 길을 잃고 헤메시는게 소원이라면 간단합

니다. 처음에 바로 적천수를 읽으시면 됩니다. 한 번만 읽으시면 

충분합니다. 그러시면  모든 팔자는 이놈으로 보이고  그래서 착

각과 혼동을 거듭하다 보면 나중에는 사주의 '사'라는 말만 들어

도 6만 키로의 공포심이 엄습합니다.  그럼 당연히 사주공포증이 

생겨서 팔자는 보기도 싫어 지지요.

 

그럼 적천수라는 책을 모아서 불질러  버리면 간단하겠군요... 그

렇게 혼동스러운  책을 뭐하러  공부하고 속을  썩이겠느냐고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한다고  공고를 한다면 제일 먼저 낭월이

가 반대성명을 내겠습니다. 

 

그렇게 훌륭한 보석을 없앤다면 이제 명리연구는 멸망할 것이라

는 것이 그 명분입니다.  이 정도입니다. 그럼 도데체 어쩌란 말

인가요...? 하하

 

모든 것은 단계가 있는 법입니다. 용신을  공부하는 이 항목에서

도 전왕법은 가장 나중에 등장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단계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나온 단계는 억부법이지요. 그럼  억부법이 첫 단계입

니다. 고전에서 억부법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  책이 바로 자평

진전(子平眞詮)이라는 책입니다. 우선  억부법을 잘 이해하고 소

화를 시킨  다음에는 기본이 튼튼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야 

이 특별한 놈을  상대합니다. 일단 내공이 어느 정도  쌓이지 않

고는 이놈과 상대하면 누구던지  이놈의 착시교란법(錯視攪亂法)

에 걸려서  미로를 헤메게 됩니다.  그래서 내공을 충분히  기른 

다음에 비로소 이놈과 일전을 벌리게 됩니다.  그럼 승산은 얼마

나 되겠느냐고요? 승산은 98%입니다. 물론 실패할 확율도 2%는 

있지요. 그만큼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그러나 이놈이  무서워서 피해만 다니면  결국 명리학의 진수는 

맛을 보지 못합니다. 원래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고 하지요? 이

놈과 일전을 벌릴 단계가 되면 명리학도 거의 마무리가 된 것입

니다. 이놈은 마지막 관문이거든요. 

그 동안에 갈고 닦았던  내공을 완숙의 경지로 이끌어주는 작용

을 합니다. 그래서  이 관문을 돌파한 분은 바로  이름도 거룩한 

명리가(命理家)라는 칭호를 부여 받게 됩니다. 이 관문을 통과하

지 못한 벗님은 아깝지만 '영원한 구경꾼'에 불과합니다.

 

아마 우리 벗님들 중에서는 물러나실 분이 한 분도 없을상 싶군

요. 그럼 용전분투하셔서  필히 고지를 점령하시기 빕니다. 그리

고는 명리산(命理山)의 정상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깃발을 높

이 올리시기 바랍니다. 

 

 

이 특별한 방법을 다른 말로는 외격(外格)이라고도 부릅니다.

외격에 상응하는 말로는  내격(內格)이 있겠군요. 내격은 뭘보고 

하느냐면 바로  억부법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억부법은 내격이

고 전왕법은 외격입니다. 

 

흔히 사부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내격85%  외격15%'라고 말씀들 

하십니다. 그렇다면 보통은  내격에 속한다고 봐도 되겠군요. 그

럼 15%는 포기하면 어떨까요? 까짓거  얼마 되지도 않는데... 포

기해버리고 모든 팔자를 정격으로 아니, 내격으로 보지뭐... 한다

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정격(正格)이란 말은 내격과 같은 뜻을 갖습니다. 

 

 

內格 = 正格 = 억부법 = 신강신약법

外格 = 偏格 = 전왕법 = 특수한 법

 

 

이렇게 나열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정격이란 말은  편격이란 말

에 대응하는 말이군요. 그럼 편격이란 뭘 말하는냐? 하면,

바로 치우칠 편이군요. 글자가 그렇게 생긴걸로  봐서 필시 치우

친 격이라는 뜻이 분명하지요? 치우친 걸로 봐서 뭔가 몰려있다

는 뜻이  분명합니다. 뭔가 몰려있는  것이 바로 편격(偏格)이고 

외격(外格)입니다. 우선 이렇게 외격에 대한 공부를 사작합니다. 

밥을 먹으라고 하는 군요. 그럼 밥먹고 올께요... 참,

 

식사에도 정식이 있고 편식이 있던가요?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 - 용신 공부 - 전왕법 2

 

어디던지 열쇠는 있다

 

지난 시간에 전왕법에 대한 겁을 너무 많이 드렸나요?

그러면 이제  하나하나 풀어가는 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

선 전왕의 문으로 들어오면  다시 몇개의 쪽문으로 갈라지는 것

이 있답니다. 그 쪽문의 이름을 대강  말씀드리고 시작해야 어느 

곳에서 헤메고 있는 줄이나 알지요.... 하하

 

   ### 전왕법의 분류

 

 * 강약으로 나눠서 보는 분류-일명 종격(從格)이라고 함

    1, 일간과 같은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왕격(從旺格)

    2.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강격(從强格)

    3. 일간이 생해주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아격(從兒格)

    4.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재격(從財格)

    5.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살격(從殺格)

 

 * 합의 관계로 본는 분류-일명 화기격(化氣格)이라고 함

    1. 일간이 갑기합에 토가 엄청 많으면 - 화토격(化土格)

    2. 일간이 을경합에 금이 엄청많으면 - 화금격(化金格)

    3. 일간이 병신합에 물이 엄청 많으면 - 화수격(化水格)

    4. 일간이 정임합에 나무가 엄청 많으면 - 화목격(化木格)

    5. 일간이 무계합에 불이 엄청 많으면 - 화화격(化火格)

    

 * 팔자가 한가지 오행으로만 있을때-일명 일행득기격

                                        (一行得氣格)

   1. 목일간이 전부 목만 있는 팔자일때 - 곡직격(曲直格)

   2. 화일간이 전부 화만 있는 팔자일때 - 염상격(炎上格)

   3. 토일간에 전부 토만 있는 팔자일때 - 가색격(稼穡格)

   4. 금일간에 전부 금만 있는 팔자일때 - 종혁격(從革格)

   5. 수일간에 전부 수만 있는 팔자일때 - 윤하격(潤河格)

 

 * 두 가지의 오행으로 이뤄진 팔자일 경우에

    -일명 양신성상격(兩神成象格)

   1. 목과 화로 이뤄진 팔자 - 木火相生格 혹 靑赤父子

   2. 화와 토로 이뤄진 팔자 - 火土相生格 혹 火土夾雜

   3. 토와 금으로 이뤄진 팔자 - 土金相生格

   4. 금과 수로 이뤄진 팔자 - 金水相生格 혹 金白水淸

   5. 수와 목으로 이뤄진 팔자 - 水木相生格 혹 水木淸奇

   

어떻세요 이렇게 이름만  봐도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하시지

는 않으세요? 전왕법의 복잡한 구조를 이제 이해하시겠지요? 이

렇게 복잡하답니다. 이게  바로 외격이고 전왕법에 해당하고, 또 

특수한 격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우선 이름들을 익혀 두세요. 결국 실력은  이런 곳에서 드러나게 

되거든요. 정격이야 웬만하면 알 수 있지만, 이 특수격들은 공부

를 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지요...

요행이 미꾸라지처럼 특수격들을  만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

러자니 팔자만 보려면 항상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하는 말씀이 

'차라리 매를 맞고 말지...' 입니다. 아시겠지요?

그럼 하나하나 구조를 살펴봅니다. 다음시간으로 이어지겠네요.

 

                 낭월 두손 모음

 

 

 

 

명리 용신 공부 - (전왕법 3)

 

 

 

가장 전왕법 다운것

 

전왕법이 그  종류를 나누자면 여러가지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 

드렸습니다. 크게 나눠서

 

 * 종격(從格)

 * 화기격(化氣格)

 *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 양신성상격(兩神成象格)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대강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맨 처음에 있는 종격은 가장 전왕법다운 맛이 나는 

격에 속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만나는 격이기도 하

지요. 그래서 보통 알기에는 이 종격이  전왕법의 전부인줄 알기

도 합니다. 뭐 그래도 큰 탈이야 있을라구요...

 

아무래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먼저  공부하는게 실속이 있겠지

요? 그래서 종격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겠습니다. 

 

 

< 1 > 종왕격(從旺格)

 

 

우선 제일먼저 다룰 것이 종왕격이라는 것입니다.

팔자에 대부분이 일간(日干)과 같은 오행이  차지하고 있는 경우

입니다. 그럼 사주를 하나 보면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시 일 월 년

 

甲 庚 庚 戊

申 戌 申 申

 

○ ○ ○

 

 

이와 같은 사주는 종왕격이라고 할만 하군요.  庚金이 申月에 나

서 全局이 五金一土이니....  그 왕성한 금의 기운이 느껴 지는군

요. 이런 팔자는  얼마나 좋은 팔자일까요? 日柱가  굉장히 왕하

니까 참 좋은 것일까요? 

 

이 항목이  무엇을 다루는 항목인지  생각해 보면 알수  있지요. 

전왕법(專旺法)이라고  했고, 또  다른 말로는  편격(偏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편격이란 치우쳤다는 말이군요... 아무래

도 좋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좋은 것이란 골고루  있는 것이

지요..

 

이렇게 치우치게  되면 아무래도 모험을 하게  됩니다. 평탕하게 

사는 것보다도 한판에 승부를 걸고 싶어지는 거지요.

결과야 어쨋거나, 이러한  격국이 종왕격이라고 합니다. 매우 간

단하므로 한가지만 보시더라도 익히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 있으

리라고 여겨 집니다. 

 

그런데 한가지 주의말씀  내지는 경고(?) 말씀을 추가하고  싶어

지는군요.

다른게 아니고....  전왕의 형상을 띠고  있더라도 식상이 있으면 

신왕해서 식상을 용한 경우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왕왕 혼돈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종왕격(從旺格)과 신왕식상격

(身旺食傷格)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일것입니다. 그래서  이

런 격국은 결국 같은 뜻이라고 이해를  하시기 바랍니다. 식상도 

없어야 비로소 從旺이 되는 것입니다. 아시겠지요?

 

 

< 2 > 종강격(從强格)

 

보통은 종강격과 종왕격을 크게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모두 나(日干)를 생하거나 같은  오행이니까 비슷해서 그럴 

겁니다. 그럼에도 번잡하게 분류를 하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닙니

다. 다른 사람이 물었을 적에 답변을 잘 하시라고요... 하하

 

그것 보다도, 약간의 차이가 천리의 차이가 나는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할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하고서 넘어가는 것이 상

책입니다. 이  종강격은 正印과 偏印으로만 이뤄진  팔자를 이르

는 말입니다. 그러면 종강격이라고 하지요. 

 

혹, 인성과  비겁(比肩과 劫財)이 섞여서 있을  경우도 있겠군요. 

그런 경우에는 종강왕격이라고 하면 될라나요...?

뭐 그래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갖다 붙이기 나름이지요뭐... 

그런다고 무슨  일이 잘못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종강왕격

이라고 하면 또 하나의 격을 외워야  되나보다... 하시고서 또 고

생스럽게 외우실까봐  그러시지 말라고  권합니다.. 상황을 봐서 

인성이 월을 장악하고  또 강하면 종강격이라고 하고(比劫이  있

더라도) 비겁이 월을 장악하고 또 강하면 종왕격이라고 하면  됩

니다. 그럼  이해를 하셨을듯 하군요...  사주하나를 적어 올립니

다. 확인을 해보세요.

 

  시 일 월 년

  辛 壬 庚 癸

  亥 辰 申 酉

 

 

四金三水에다가 진토는 이미 토가 아니군요..

그래서 종격에 해당하는데 금의  세력이 가장 강하므로 금은 인

성에 해당하니 종강격(從强格)이라고  이름을 합니다. 이제 이쯤

에서는 月支를 얻었네..  日支를 못얻었네.. 하는 표시는 하지 않

아도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래서 생략하겠습니다. 스스로 사주

를 적은 다음에  찾아서 표시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는 것

도 공부에 도움이 될것이구만요... 일일이  찾아서 적어드리면 너

무 쉬워서 무신경  해질 가능성도 있거든요....(정말 꽤부리는  것

도 여려가지구만...하하)

 

 

 

               낭월 두손 모음

 

 

 

< 3 > 종아격(從兒格)

 

 

종아격이란 무슨  말인가요? 아이를 나타내는 글자로군요.  그럼 

아이를 따라 간다는 말인가요.. 아마도  그런 분위기가 드는군요. 

여기서 아이란 식상(食神과 傷官)을 말합니다. 사주에 식상이 엄

청 많으면 종아격이 된다는 이야기군요. 

 

지금 이 대목이 올라오기를 두눈 동그랗게 뜨고 있는 벗님이 있

지요... 헤헤 인엽님이라고...  자신의 명식이 아마도 여기에 해당

하나 봅니다.  그래서 이 대목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군요. 그러니 얼른  올려 드려야지.. 미국서 접속을  한번 하기도 

어려운데, 제일먼저 이 마당으로 달려 올텐디. 없으면 얼메나 실

망하실꼬.... 하하

 

우선 종아격(從兒格)의  표본을 하나  보시는게 좋겠지요?  항상 

현장체험이 중요하니까 말입니다. 일일이  십간별로 예를 보여드

리고 싶기도 합니다만 시간과  지면의 한계에 항상 굴복을 하는 

낭월이군요. 그럼 예문을 보구 이야기 하지요...

 

 

   종아격(1)                종아격(2)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丙 癸 壬 丁              甲 癸 癸 乙

  辰 卯 寅 卯              寅 卯 卯 未

 

이번에는 두개의 사주를 놓고 비교까지 해보면서 갑시다.

자, 돈을 거세요 1번이 좋다에 2천원 부터 시작입니다.. 하하

항상 말씀 드립니다만, 설명을 하기  전에 소신껏 보시고 용신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보세요. 컨닝은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낭월식 사주풀이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결과적으로 정답에서 벗

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충실하면 정답을  드립니다. 즉 과

정을 중시한다는 표본이지요. 그러니까  어줍잖게 컨닝으로 정답

을 내고서 과정을 설명하시라고  하면 우물쭈물 하는 벗님은 무

조건 F로 처리 합니다. 

 

우선 1번의 사주를 보세요.

정월의 계수가  일점의 금도  없군요... 굉장히 신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군요. 이런  경우에 바로 종아격(從兒格)이 되는 것입

니다. 그러니까 혹 병일주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식신 상관이 엄

청 많은데 인성의  생조가 없다면 필시 종아격이  아닐까... 하고 

관찰을 하시면 상당한 안목이라고 말을 합니다. 아니, 내친 김에 

병일주를 하나 볼까요? 병화는 종아격이 되는 것을 상당히 좋아

하걸랑요..

 

   시 일 월 년

 

   戊 丙 己 戊

   辰 辰 未 戌

 

이런 경우에도 병화가 인성이  전혀 없고 매우 신약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겠군요. 이 병화는 종아를 하게 됩니다. 미중이나 진중

에 목이 있다고 고집을 부리시는 벗님은 일단 더욱 발전을 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장간에 대해서 그 정도로  확신을 갖고 있

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그러신 벗님은 일단 목과 토의 함량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토가  왕한 곳에서 목은 이미  꺽이고 묻혀서 그 작용을 

못하게 됩니다. 이른바  '토다목절('土多木折)에 해당합니다. 이렇

게 진작에 배운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서 활용이 되는 것이랍니

다. 

 

그래서 한참  앞을 서서 나가다가는  다시 뒤돌아 오는  겁니다. 

이른바 오행의  형상을 다시 복습하는게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문이지요.. 하하

 

자, 다시 처음의 목월 계수로 가볼까요....?

1번의 사주를 보면 식상이 엄청 많은데 불(財星)이 하나 있군요. 

2번의 사주는 재성이  없습니다. 이 불이 있느냐  없느냐는 결국 

격국의 높이에 대단한  차이를 갖고 옵니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가 하고 묻는 것도 사실은 이 소식입니다. 

사실 약간만 안목이 틔이면  첫 눈에 1번의 사주가 월등히 좋다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형상을 아우생아(兒又生兒)라고 

하거든요. 즉 아이가 또 아이를 낳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종아를 했으면 재성이  있는가 없는가 하고 살피는 안목

이 중요합니다. 불이 있으면 어째서 좋은 것일까요..?

종아한 경우에는 목이 용신인데, 목의  입장에서 보면 불이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굉장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생각해 보세

요. 목이 가장 무서운 것은 금인데, 불이 있으면 금이 와도 겁날

게 없지요. 그런데  불이 없다면 금이 왔을 경우에  난리가 나지

요. 이런 연유로 불이  있는 목국이 한 수 위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정도의 설명이면 아마도 이해가 되었을듯.... 하군요.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벗님이 계실랑가요....?

그럼 한마디 더 하지요.

살아있는 나무에게 불은 꽃에 비유 됩니다. 

그러니까 나무가 불이 있다는 말은 꽃이 피어 있다는 말도 되는 

셈이군요. 어떻세요? 꽃이  있는 나무숲(굉장히 많으니깐..)과 입

사귀만 있는 나무숲.... 

 

이 차이에서 재성이 있는  종아격과 없는 종아격의 차이를 느끼

시겠지요? 아직도  모르세요....? 그럼  초보반으로 내려  가세요. 

가셔서 다시 오행의 장부터 읽고 올라오세요.. 하하

 

 

종아격의 경우와  종재격의 경우, 그리고 종살격의  경우는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

즉 모두는  매우 신약하다는 것이지요. 여기서매우라고  하는 것

은 월도 못얻고 일도 못얻고 세력도 못얻은 경우를 말합니다.

이렇게 전혀 통근이 되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일주는 주변의 강한

자를 따르는게 가장  신상에 이롭게 됩니다. 그 강한  주변이 식

상이면 종아격(從兒格)이라고  하고, 재성이면  종재격(從財格)이

라고 하는것은 뻔하지요뭐.  그럼 관살이 많으면 종살격(從殺格)

이라고하면 되겠냐구요? 당연하지요... 정답이네요.

 

 

 

              낭월 두손 모음

 

 

 4 > 종재격(從財格)

 

 

이번에는 從財에 대한 연구를 해보실 순서로군요...

일주가 무지무지하게  약한 상황에서 재성이 엄청  많으면, 종재

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즉 재를 따라 갔다는 말이 되나요?

 

재성은 한마디로  하면 내가 극하는 오행이군요.  음양에 따라서 

正偏으로 나누기도 합니다만, 나누는 것도  한 둘이 있을 경우에 

말이지요... 이렇게 엄청  많을 적에는 나눌 필요가  전혀 없답니

다. 그냥 그대로가 재물의 덩이리로 보는 거지요...

재물.... 재물이라는 말은 어감이 참 좋지요? 인생살이에 이 놈이 

없으면 뭐든지  하나라도 되는게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나 옛적이나,  재물은 인생살이에 커다란 핵심으로  자리를 잡

고 있습니다. 

 

이 재성(財星)이 너무  많은 적에는 일간의 자존심을  버리고 재

물을 따라서 함께 행동을 해야 한다는군요...

재물들이 웃으면 자신도 따라서 웃고,  재물이 화를 내면 자신도 

화를 내고 말이지요..  그리고 재물들이 까무러치면 자신도 까무

러친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이야기지요.... 

어줍잖게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는 어느 귀신이 잡아가는 

줄 모르게 가버리는 수가 있는 겁니다. 

 

여기서도 예제를 하나  보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니, 편의

상 두 개의 사주를 적어 보겠습니다. 둘  중에서 더욱 격이 높은 

팔자를 골라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종재격(1)                종재격(2)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壬 丙 丁              丙 壬 戊 癸

   辰 寅 午 酉              午 寅 午 卯

 

자, 이 두 개의 명식을 갖고 종재에 대한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종재를 할  적에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식상과 인성의 태도입니

다. 물론 비겁의 태도도 중요하지만요....

위의 두 명식에서  한번 살펴 보세요. 인성이 어떠한  형태로 존

재하는지 아니면 전혀 없는지... 이런  상황에서 격국의 높낮이는 

판가름 납니다.

 

앞의 팔자에는 인성인 뿌리가 있군요. 년지에  유금이 있으니 말

입니다. 이렇게 힘도  없는 뿌리가 있으면 불을 따라  종하는 임

수의 마음이 좀 심란합니다.

 

요즘 토일요일에 방영하는 드라마 딸부잣집인가요? 그 드라마에

서 종재의 모델이 있더군요.... 누구인지 한번 찍어 보세요.. 드라

마를 볼 시간이 어디 있냐구요..? 그러시면 할수 없지만요.. 하하

 

 

그 드라마에서 독일인이 한 사람 등장하지요?

벌써 눈치를 채셨군요...(명리공부가  드라마 만큼만 쉬우면 얼마

나 좋을까요... ) 

독일인 칼  이라는 사람이 바로 종재격입니다.(물론  드라마상...) 

그 사람이 묘령의 주인집  낭자에게 마음이 끌려서 자신의 나라

를 버리고 한국인이 되겠다고 고생을 하고 있는거 보셧지요..?

 

그런데 고민이 있더군요....

그의 부친께서 노발대발 하시는 모양입니다.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그런 것을  볼 수 없다고 난리를 

치시는 모양입니다. 독일로 부터 그런 연락을  받은 칼은 마음이 

심란할 수밖에요.... 

아니 그러면 부모님의 말씀대로 그냥 독일인으로 남으면 될것이 

아니냐고 하실랍니까? 그런데  이미 마음이 기울어 버렸으니 소

용이 없지요. 이것이 바로 종재의 고민입니다.

 

정말 딱하군요.... 마음과  현실이 약간 차이가 나게 되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말입니다....

그 칼이라는 사람이 부모님이 이미 계시지 않았다면 어떨까요..?

전혀 아무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 말에서 무릎을 치는 

벗님은 발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하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이 한국인으로 귀화해서 사랑스런 각

시님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멀리서 힘도 없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는 것을 알고서 마음이 갈

등이 생기는 것,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있는 종재격입니다. 

 

그래서 인성이 있으면 종재격이 되는 마당에 마음만 심란하다고 

하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참고로 두번째의 팔자를 

보실랍니까? 

 

두번째의 팔자는 인성이  없군요.. 보통으로 봐서는 그냥 평범하

여 두 팔자가 비슷하다고  생각이 될겁니다만 이렇게 인성이 그 

일간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상황 설명을 듣고 나시면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식상이 어떤 형태를 취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식상이 없더라도 종재를 하는데 대단히 큰 일이 생기는 것은 아

닙니다. 그러나 식상이 있다면 매우 부드럽게  종재를 할 것입니

다. 사이에 중재하는 자가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편리한 일이지

요. 가령 아까 예를  든 칼 씨의 경우에 두 사람이  사이에 자식

이 생겨서 이미 서너살 먹었다면... 상황이 어떻겠습니까?

 

아마도 더욱 밀착될 것은 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이것

이 식상의  있음으로 격이 더욱 견고하여지는  경우입니다. 자식

이 없더라도 이미 마음을 정할 정도라면 자식이 있다면 더 말해

서 뭘 하겠습니까? 

바로 이러한 연유로 식상을 살피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합의 작용을 공부하고  넘어갈까요...? 복습

입니다.

두번째의 사주에 보면 천간에 합이 하나 있군요....

바로 년간의  계수와 월간의 무토입니다. 사실  종재를 하는데에

는 가장 걸리는 것이 겁재입니다.

 

흔히 쉬운 말로...  남의 집에 데릴 사위로 간다고 하면  가장 반

대를 하는 사람은 형제들 일겁니다.

 

"아니 형, 어째 그렇습니까?  계집이 그리도 좋답니까?그래 형제

간의 우애를 끊을 정도로 말이지요..?"

 

"예라 이놈아! 그래 넌  우리 형제가 아니다. 사내 자식을 뭘 못

해서 계집의 품에 안기겠다고 성을 갈아? 이 의리없는  놈아! 꼴

도 보기 싫으니까 냉큼 없어져라!!!"

 

이런 식입니다. 정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겠군요.....

그래서 겁재의 형태를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 번째의 

사주에서 계수가  바로 그  겁재로군요. 겁재입니다.  무서운 겁

재....(앗 빨간 불이 깜빡깜빡!!)

그래서 그 형님(年에 있으니 형님이라고  해서 잘못될거 없네요)

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어떻습니까?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형님도  연애에 빠져서 동생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군요. 이른바 戊癸合火를 하고 있는 형상이로군요.

 

 

그 모양을  본 아우는 비로소  마음이 편해지는 것입니다.  형은 

이미 적이 아닌 것입니다. 합하여 불로 변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해진 임수입니다. 이것이 바로  합으로 인해서 

좋아진 경우겠군요... 합해서  나빠지는 경우도 엄청 많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대단히 좋아졌습니다. 이 격국은 결함이 없군요..

 

그래서 두 격국으  비교해 보면, 1번보다도 2번이 더욱  좋은 팔

자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둘다 좋은 팔자인 것은 사실이구요...

그런데 종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약속시간이 다 되

었군요..... 그럼  종살에 대한 이야기는 천상  다음시간으로 넘겨

야 겠군요..... 

 

그럼 다음시간을 기대해 주세요. 이만 안녕.....

 

 

 

               낭월 두손 모음

 

 

< 5 > 종살격(從殺格)

 

 

 

이제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살에 대한 항목에 왔군요.

다섯가지의 종격에 대한 걸로만 본다면 마무리에 해당하는 것입

니다만, 전왕법이 이 다섯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되

었으니.... 겨우 한 매듭을 이해했을 뿐입니다.

 

흔히 종격이라고 하면 이 종살격을 말하는 걸로 알아 듣기도 합

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가 있는 종격이기도 하지요.

지난 시간에 종재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종살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드려야 겠군요.  항상 말씀

드리지만 낭월이는 주변에서 자료를 찾게 됩니다.  책 속으로 가

면 이야기야  무진장으로 많습니다만,  그 이야기들은  현장감이 

없는 것이 아쉬움이지요.

 

그래서 낭월이는 가능하면 책  속의 이야기는 줄이고 우리 주변

에서 살아있는 이야기를 말씀드려서 생동감있게 느끼실 수 있도

록 하는 것이 제일 목적입니다.

 

종살격(從殺格)쯤 오니까, 또 한가지 추가로 말씀을 드려야 할게 

있군요. 종살격은 진종과  가종으로 분류를 한다는 것입니다. 무

슨 말인지 들어 보셨나요? 한자로 보여드리지요.

 

진종(眞從) - 완전한 종살격(從殺格)

가종(假從) - 불완전한 종살격(從殺格)

 

종아격(從兒格)이나, 종재격(從財格)에서는  진가(眞假)를 구분하

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만, 종살에서는  진가를 구분하는 것이 좋

습니다. 머리가 복잡해 지는 것은 할 수 없지만요... 하하

머리가 복잡해지는게 싫으시면 아예 공부를 마세요.

기왕에 공부를 하실 바에는 세밀하게 샅샅히 아셔야 무식하다는 

말씀을 면합니다. 가장 나쁜 공부 방법은  건성으로 하는 것이라

고 이 강사는 힘주어 말하면서.... 하하

 

이제 예를 보여드려야 겠는데 말입니다.

사주를 보여드리고 설명을  드릴까요? 설명을 먼저 드리고 사주

를 보여드릴까요? 이 정도의 선택의  여지는 벗님들께 드립니다. 

어디 한번 말씀을 해보세요... (예? 이야기가 사주보다 더 좋다구

요? 그저 이야기라면...쯧쯧 )

그럼 이야기부터 해 드리겠습니다.

잘 이해하시면  진종과 가종이 무슨 뜻인지  단박에 환~히 아실 

수도 있습니다. 

 

 

옛날에 옛날에.... (하긴 뭐 옛날도 아니구나...)

불과 1년여 전의 옛날에 어느 지구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두명의 낭자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름도 나이도 모릅니다. 다만 

두명이라는 것만 기억을 해 둡시다.

이 낭자들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운명이 바뀐 것을 알게 되

었습니다.

무지막지한 살인집단에 동참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타의에 의해서지요.

처음에는 자신들도 살인의 대상이 되어서 끌려왔지요...

그래서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그들이 와서 목격한 것은  도살장의 도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생명의 열쇠는 그 살인자들이 쥐고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별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낭자들은  순간적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 장소에

서 반항이 뭘 의미하는지는 이미 판단을  하고도 남았습니다. 살

기 위해서는 그 살인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도리밖에 없었습

니다. 

 

그래서 그 두 낭자는 충성을 맹세하고 그날 부터 같은 살인자의 

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생명의 위협으로 부터는  안전을 지

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언제든지 틈만 나면  탈출을 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

었지만 그 틈은 좀체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세월이  흐르자 김 낭자에게서는  묘한 일이 생겼습니

다. 그 중에 한 살인자와 정이 들어 버린 것입니다. 처음에는 살

인자들이라서 인정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도 인

간이었고 감정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연민의 정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

이에 정이  들어벼렸습니다. 그래서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이제

는 몸과 마음이 모두 그 집단을 위해서 헌신하기로 다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탈출할 기회는 살피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함께 잡혀 갔던 이  낭자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틈만 나면 도망을 가자고 항상 서로를 격려하던 기억이 있기 때

문이지요. 그래서  자신의 연인에게 일렀습니다 저  낭자는 죽여

야 만이 우리가 안전할 거라고 말입니다.(에그 무시라~)

 

갑자기 내편이 적으로 변한 것을 알게 된 또 한 명의 이 낭자는 

하늘이 노랗게  보였습니다. 이제는 살아날 가망이  없어진듯 했

습니다. 여기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자신도 어느  한 남자를 사랑

하는 척이라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인 사내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는 의무적으로 상대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유혹을 했

습니다. 그러자 김 낭자도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회를 보는데 마침 그 순간이 왔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차가 펑크가 나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의심이 없

어진 사내들이 누가 가서  전화를 걸어서 수리하는 사람을 오라

구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이 낭자가  가겠노라고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그길로 경찰서로 달려 들었던 것입니다. 

 

즉시로 출동한(사실은 낭자의  이야기를 믿을 수가 없어서  몇시

간인가를 그냥 보냈다고 하더구먼시나....) 경찰들에 의해서  모두

는 잡혔습니다. 

그래서 연인을 갖은 김 낭자도 심문을 받았지요.

"그대는 억울하게 잡혀가서 어쩔수 없이 함께 행동을 하게 되었

으니 말만  잘 하면 무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는 판사에게 

김 낭자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전 그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그래서 그가  원하는 것이라

면 무슨 일이던지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저도 함께 죽겠어요."

 

이상이 그 이야기의 대강입니다. 어쩐지 분위기가 그렇지요?

근데 낭월이도 어쩔 수가 없군요. 이 항목의 이름이 뭔가요?

'從殺格'이지요?

종살격이란 말을 아무리 좋게 해석해봐도 살인자를 따른다 하는 

말보다 현장감있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부득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연은 

두 낭자로군요.... 두 낭자는 종살격으로 보겠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둘이냐?  하신다면 진종과 가종을 확인하기 위해

서지요.. 이제 이야기를 들으셨으니 질문에 답하세요..

 

 

┌───────────────────────────┐

│  [문] 여기에서 진종(眞從)을 한 낭자는 누구일까요?    │

│                                                      │

│  (1) 김 낭자       (2)이 낭자      (답)______        │

│                                                      │

│[힌트] 진종이란 진짜로 종했다. 하는 말입니다.         │

│      가종이란 가짜로 종했다. 하는 말입니다.          │

└───────────────────────────┘

 

이제 답안지에 정답을 적는 것은 시간문제로군요... 하하

 

 

               낭월 두손 모음

 

 

 

 

 

< 6 > 종살격(從殺格) 2

 

 

종살격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지다 보니 천상  투를 해야 겠군요. 

아무리 투는 잘 만들어도 원 보다는 못하다는데... 하하

지난 시간에 종살격에 대한 분위기는 파악을 했으리라고 생각합

니다.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노는것이 종살격입니다. 

그러면 종살격은  그렇게 사면초가에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격이란 말이냐....? 그래서야 어떻게 살겠느냐....? 하고 의문을 갖

는 분도 계실런지  모르겠구요... 아니, 어쩜 대다수의 벗님은 그

런 생각을 갖고 계신지고 모르겠습니다....

낭월이가 그렇게 말씀을 드린 뜻은 원국에서의 상황설명일 뿐입

니다. 그러니까 격국의 분위기가  그렇게 생겼걸랑 종살격이라고

하여라... 하는  것을 전해드리려고 하는  말이지요. 그럼 원국을 

역시 두어개 확인 하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백독이  일여 불실제팔자(百讀而一如不實際八字)  인가요?  말이 

되는 건지 마는건지도 모르고 주절주절 섬기는 낭월... 하하

 

    종살격(1)            종살격(2)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辛 庚 己         甲 辛 丙 丁

   午 卯 午 卯         午 卯 午 未

이 두사람의 팔자를 잘 살펴 보세요.

공통점과 다른 점이 있을 겁니다. 그 점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의 이양  김양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을 하

면 종살격 공부도 일단 마감을 하게 됩니다.  그럼 잘 살펴서 답

을 찾아 보세요.. 

 

[질문] 지난 시간에서 김양과 이양에 해당하는 팔자를 고르시요.

 

(1) 첫번째 사주가 김양이다.

(2) 두번째 사주가 김양이다.

(3) 둘다 김양이다.

(4) 둘다 김양이 아니다.

(5) 난 전혀 어디에 떨어지는 말인지 모르겠다.

(6) 질문이 너무 유치하므로 답을 할 수가 없다.

 

자, 어디 답을 해보세요.  우선 지난 시간의 김양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부터 확인을 해봐야 겠군요...

 

김양은 마음을 바꿔서 그냥 머물기로 했던 낭자입니다.

이양은 틈만 나면 도망을 치려고 한 낭자입니다.

 

여기에서 정답은.... 일단 원국을 보시지요...

 

우선 첫번째의 종살격을 보겠습니다. 

오월의 신금이 월과 일을 못얻었군요. 그리고  물론 세력도 못얻

었다고 해야 겠지요...? 이렇게 극히 신약한 팔자로군요. 참 딱하

게 되었습니다. 천지사방에 둘러봐도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주는 

토는 있지를 않군요... 온 천지가 피바다... 아니 불바다일 뿐입니

다. 

 

"아니 낭월아, 년간에 기토가 있는디 뭔 소리다냐...?"

"그 기토는 아래가 뭔고 보시구랴...."

"음.... 묘목이구만.... 이미 토가 죽었구만...."

"월간의 경금도 있기야 있수만..... 한번 보시구랴...."

"신금이나 경금이나 상황이 불량하기는 마찮가지구만..."

"그렁게 일간인 신금은 말라 비틀어진 기토나 불타서 그을린 경

금을 의지하기가 너무도 따분하니까 아예 불을 따라 갔습니다."

"그래도 그렇지야.... 의리라는게 있는디..."

"아고.. 의리가 무신 밥멕여 준답디까..? 당장 죽을 판인디요."

"헝게 고게 그렇게 되는 거구만...흠... 알만혀.."

그래서 종살격이라고 하게 됩니다. 아마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

각되는군요....

 

그럼 두번째 팔자를 봅니다.

똑 같은 午月의 신금입니다. 그러니까 월의 상황은 똑 같지요.

주변에 상황도  역시 비슷합니다. 그래서 종살격을  이루게 되었

군요. 첫번째 팔자에서는 토와 금이 약하나마  있었는데 이 팔자

는 전혀 없군요. 아니 年支에 미토가 있기는 합니다만. 오미합으

로 이미 불로 변했으니 토가 아니로군요.

그래서 일간인 신금은 전혀 미련이 없이 불을 따라서 종을 합니

다. 더우기 월간에 병화가 있어서  유혹을 하는데야.... 이를 일러

서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로소이다... 하는 말이겠군요.

무슨 말이냐고요? 차마  청하지는 못했지만 원하고 있던 바라구

요. 혹 우리 젊은 벗님들 맘에 드는  이성 친구가 만나자고 한다

면 그 마음이 어떻겠어요? 바로 그 마음입니다.

여기서는 병신합화가 되는 거로군요... 하하하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종살격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물

론 아쉬움은 항상 남지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종살격만 가지고  자꾸 삶아대면  끈기가 

없는 벗님들은 지루하다고 화다닥 그릴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로 하고서  종살격에 대한 설명을 줄이고자 합니

다. 갈길은  멀고... 시간은 없고.. 참  바쁘군요.... 이제 오늘로써 

갑술년도 마무리 하는군요...

 

 

   #####################################################

 

   #                                                   #

 

   #  여기까지 숨가쁘게 따라 오시느라고                #

 

   #  참으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  이제 한 고비는 넘긴 셈입니다.                    #

 

   #  잠시 숨을 돌리셔서                               # 

 

   #  을해년을 관망해 보시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

 

   #  건강하시고요.... 무엇보다도.. '행복하세요...'    # 

 

   #                                                   #

 

   #                         낭월 두손 모음            #

 

   #                                                   #

   #####################################################

 

 

< 7 >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그 동안 어려운 사주를  궁리하시느라고 흰 머리카락이 열 개는 

생기셨지요? 정말 죄송하구만요... 하하

이제 잠시  머리를 식힐 겸해서, 아주  쉬운 공부를 하겠습니다. 

이름하여 一行得氣格,  아마도 이 격은 한번만  읽으시면 두번다

시 읽으실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만큼 쉬운 것이지요. 

일행득기란 말은  한가지의 오행 즉 一行이란  말입니다. 다섯가

지가 다 모여 있으면 五行이구 세가지만 모여 있으면 三行이 되

겠군요. 그래서 이 격국은 一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전왕격의 종왕격과 흡사합니다.  다만 특별

히 별도로 하는 것은  종왕격은 뭔가 다른 오행이 섞여 있는 경

우이고 일행득기는 한가지로 모여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별

도로 취급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군요.

 

一行이라고 하는 것만 봐도 사주의 八字가 모두 한 가지의 오행

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바로 이 점이 이 격의 

이름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가지의 기만을 얻은 격, 이름하여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이 일행득기격에 해당하는 사주는 흔하지 않더군요.

무슨 오행이라도 섞여서 있지 어떻게 사주팔자가 한가지로만 이

뤄질 수가 있겠어요? 그러나 이것을 모른다면 또한 올바르게 공

부를 했다고 할  수가 없답니다. 혹 알아요? 우리  벗님이 300명

인데 그 많은 벗님들이 또 많은 팔자를  만날텐데, 그 중에는 이 

일행득기에 해당하는 격국이 절대로 없다고 장담을 못하지요.

그럼 어떤 사주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 1 ) 곡직격(曲直格), 혹은 曲直仁壽格

 

사주 전체가 목으로만 이뤄진 경우를 말합니다.

곡직이란 나무의 형상을 따라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나무라는게 

생긴 것을  보면 곧은 부분과 구부러진  부분이 있지요? 마디가 

있는 부분은 구부러 졌잖아요. 그래서 곧은  것과 구부러진 것이 

함께 있는  나무의 형상을 따서 곡직격,  혹은 곡직인수격이라고 

합니다. 仁壽는, 목은  그 상징이 어질仁 이거든요.  그래서 붇은 

거지요. 곡직격이 오래 산다고 해서 하는 뜻은 아닐 겁니다.

그럼 사주를 하나 볼까요? 아마도 대다수의 벗님은 이런 팔자를 

구경도 못해 보셧을 겁니다. 

 

   곡직격  

   시 일 월 년

   乙 甲 甲 癸

   亥 寅 寅 卯

 

에이~ 해수와 계수가 끼어 있네요.... 순전히 목으로만 된 인수격

은 보기가 불가능 하답니다. 이렇게 무엇인가  있는데 그 오행이 

목으로 화해버린 경우지요.  주로 임수와 해수로군요. 임수가 정

화를 만나면 정임합목이 되고 해수는 인목을 만나면 인해합목이 

되니까 더 이상 군소리는 하지 않으시겠지요?

이런 종류가 바로 인수격이라고도 하고 곡직격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명리정종에는  몇개의 곡직격이  있는데, 역시  한가지로 

모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거지로 갖다 붙인 이름인듯 한 분위

기입니다. 

그래서 별로 보여드리고 싶지 않군요.... 

 

( 2 ) 염상격(炎上格)

 

글자가 무엇을 연상시키나요..? 

불이 이글이글 타는 모양이지요? 이 격은 순전히 불로만 이뤄진 

팔자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화끈하고 뜨끈한 염상이랍니다.

 

     염상격                 염상격( 故이윤상 군)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丙 甲 丙                甲 丙 丙 丁

   午 午 午 午                午 午 午 未

 

어떻세요? 날씨도 쌀쌀한데 염상격이 옆에 있으니까 따뜻~ 하시

지요? 그래서 곱배기로  염상격을 두개 올렸습니다.. (아마도  국

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듯... 하하)

염상격의 경우에도 갑목은 이미  불타버렸고, 미토는 오미합으로 

불로 변했으므로 염상격이 되는 것입니다. 

 

( 3 ) 가색격(稼穡格)

 

    가색격

   시 일 월 년

   己 戊 己 戊

   未 辰 未 戌

 

 

다행히도 가색격은 완전한 토가 많이 있군요.

이 이유는 아마도 지지에는 토가 넷이나 되기 때문일 겁니다.

 

( 4 ) 종혁격(從革格)

 

우리 회원 중에도 종혁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이 격도 종혁이로

군요... 하하

 

   종혁격

   시 일 월 년

   乙 庚 乙 庚

   酉 申 酉 申

 

( 5 ) 윤하격(潤下格)

 

   윤하격

    시 일 월 년

   庚 壬 壬 壬

   子 申 子 子

 

이상이 소위 말하는 일행 득기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세요? 진짜로 한가지로만 기운이 모여 있나요?

그렇지는 않지요? 사실은  이보다 훨씬 엉성한 일행득기격이 수

두룩합니다. 제가 그런 격들을 적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

태여 일행득기격이라는 별 스럽지도 않은 이름을 찾아서 고생스

럼게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냥  신왕용식격(身旺用食格) 이라고 

이름 한대서  뭐가 잘못될 일이 있겠느냐는  거지요. 신왕용식격

이라고 낭월이가 했대서 또 부지런히 메모지에 적느라고 부산을 

피지 마세요. 절대로 그게 아닙니다. 확인을 시켜 드릴까요?

 

   가색격 (궁통보감정해283쪽, 명리정종정해175쪽)

   시 일 월 년

 

   辛 戊 己 戊

   酉 午 未 申

 

이 팔자를 이름하여 가색격이라고 합니다. 

어디 한번  살펴 보세요. 무토가  미월의 토왕절에 나서  오화를 

깔고 세력까지 얻었으니 굉장히 왕하군요.

그러면 왕하니까  극하는 것이나 설하는  것을 사용한다고 했지

요? 극하는  나무는 없군요. 그래서  설하는 금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면 신왕하여 식상을 용한 것이지요.

이 이름을 지어 본다면. 신왕용식격이 되는 이유를 아실 겁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身旺(신왕하구나) 用食(식신을 용신으로 하는) 格이라고 하자. 

 

이런 식으로 이름을 고치자는 겁니다.

이름만 봐도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런 멋진 이름 말입니다.

이런 식의  이름이라면 얼마든지 작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

고 거부감도  없구요. 정란차격이니.  축요사격이니... 하면  정말 

복잡해 집니다. 

이미 이런  격이 있습니다. 낭월이가  멋대로 만든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식신제살격 = 식신으로 왕한 살을 누르는 격

식신생재격 = 일주가 왕하여 식신으로 재를 생해주는 격

살중용인격 = 살이 왕하여 인성을 용하는 격

상관용인격 = 상관이 많아서 인수를 용하는 격

 

등등... 참으로 수두룩 합니다. 

이런 종류의 이름을 용신격이라고 합니다.

사실 가장 바람직한 공부방법은  바로 이 용식격을 자주 사용하

자는 겁니다. 용식격을 사용하다 보면 이름만  봐도 어떤 상황인

지 감이 잡히니까요. 

그렇다고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일행득기격은 대체로 봐서 종왕격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부류에 집어 넣어도 별로 거부감이 없지요.... 

그러나 구태여 설명을 드리는 이유는 다른 책에서 일행득기격이

라는 말이 있을 경우에  그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는 

정도는 알고 있어야 체면이 선다는 거지요...하하

 

         낭월 두손 모음

 

Posted by 샤르딘
,

 

 

명리 용신 공부 조후법 (낭월 박주현)

 

조후법 이야기

 

겨울엔 모피코트, 여름엔 모시메리

 

억부법에 대해서  대강 이야기했다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는  두 번째 미

끼를 다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 미끼는 온도계입니다. 우리는 섭씨라고 하는 온도계를 사용하

는데, 다른 나라는 또  화씨라고 하는 온도계를 사용하기도 하는 모양

입니다. 미국의 벗님에게 온도를  물으면 화씨 몇 도라고 일러주니 정

말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하하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체감입니다.  현재의 느낌이지요.  온도계는 섭씨니 

화씨니 에 따라서 제각각 눈금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이 미끼는 그

런 눈금에  속지 않습니다. 오직  체감으로 느끼는 감각이라고나 할까

요? 이것이 바로 조후법(調候法)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섭씨와   화씨의 온도계 외에 또   하나의 온도계를 구해

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용신 온도계'라고 이름 지을까요?

그럼 한번 생각을 해 봅니다.

우선 사주를 하나 보면서 현장감 있게 궁리를 해 봅시다.

 

甲寅

丙子× 경금이 자월에 생하니 休라서 못 얻었군요.

庚申○ 일지는 申金이라 비견이니 득하고

庚辰○ 세력은 비교적 얻지 못한 형상이군요.

 

일단 모든 사주는 억부법으로 저울질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판단에서 답이  나오면 그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 경우에는 약간 신약하다는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억부

법으로는 토를 용신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만약에 이 庚

金이 많이 약하다면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약간 약하군요.

이런 경우에는 더  급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온도를 봐야 하는거지요. 

자, 겨울이라 동짓달에 온  천지 사방에 꽁꽁 얼어붙은 얼음과 눈이군

요. 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무엇보다도  따끈한 방에서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서 무협지를 읽는 것이 제일 복인가 합니다. 하하

 

즉, 너무 추워서 생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짝 웅크리고서 어구 추워

라!! 만 반복할 모양입니다. 역시 춥고 배고픈 것이 가장 서럽다지요?

그래서 시급한 것은  보온장치를 확인하는 길입니다. 만약에 보온장치

가 이미 가동된   팔자라면 구태여 다시 보온덥개를   찾을 필요가 없습

니다. 즉 팔자에 불이  서너 개  있다면 말이지요.   그래서 이 팔자에도 

보온장치가 어느 정도인가를  확인하는 작업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살

펴봤더니 천만 다행히도 월간에 병화의 벽난로가 적당히 타고 있군요. 

이 불이 꺼지면 다시 방은 싸늘하게 식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불을 

보호해야할 모양입니다. 이 불이 바로 용신이라고 정합니다.

이것이 바로 조후용신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구석이 있어서 항

상 골치덩어리입니다. 즉 겨울이면 무조건 불만 찾으면 되느냐고 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종종 속을 썩이고 있답니다. 우선은 쉬운 

이야기만 드립니다.  그러나 결국은 진짜로  화를 용한 것인지 아니면 

인성을 용한 것인지 정말 애매모호할 경우가 왕왕 있답니다.

그래서 용신온도계를 잘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이 사주는 불이 필

요하냐? 필요하면 얼마나  필요하냐? 그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정도냐? 아주 급하냐? 이미  얼어죽었느냐? (이 무슨 말인고.... 불길하

게...하하) 그래서  이미  얼어붙은 거라면  차라리 불이  없어야  겠지요? 

 

얼은 놈이 불 옆에 가면 필시 동상에 걸리는 도리밖에 없으니까요.

냉동실에서 나온 고기는   천천히 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대개 아실 

겁니다. 갑자기 불에 집어넣으면 영양이 파괴가 된다던가......

이런 경우에는 좀 특수한  경우이지요. 그러나 종종 만나는 일도 있으

니 몰라서는 곤란을 당할지도 모르기에 한마디 언급을 합니다.

 

그런데 온도계는 추울   때만 필요한 것은 아니지요?   올처럼 지독하게 

더울 적에는 겨울 못지않게 여름에도 온도계를 봐야 합니다.

날이 더워서 양계장의 닭들이 모두 죽어버렸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

면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또 저온처리가   되어 있는지를 잘   봐야 할 

모양입니다. 당연하겠지요? 그런 사주를 하나 살펴봅니다.

 

丁丑

丙午○ 丙火가 五月에 나니 旺이군요.

丙午○ 일지도 겁재이니 旺이고요.

壬辰○ 세력도 五火이니 얻었습니다.

 

이래서 신강한 팔자가 되었군요. 그러면 왕하니까, 극이나 설을 사용한

다고 했는데, 극도 있고 설도 있군요. 

바로 이런 경우에   어느 것을 먼저 정할 것인가요?   이 기준의 하나가 

온도를 생각하는 겁니다. 이미 오뉴월의 땡볕은 눗의 창

고이니 당연히 뿌리가 되겠군요. 

이렇게 판단한 결과  조후의 용신에 해당하는 임수가 일석이조(一石二

鳥)의 원칙에상 기초를 충실히 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 오늘 조후법의 첫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냉기가 점점 강해지는 계절이군요. 온기를 잘 보호하시옵소서...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명리마당  ()

 제목 : [명리연구-8] 용신 공부 - (조후법 2)

 #20/163  보낸이:박주현  (nangweul)    12/02 13:45  조회:141  1/8

 

[명리연구-8] 용신 공부 (8) 조후법 - 2

 

조후법 이야기

 

온돌방이냐 침대방이냐

 

조후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군요.....

온도계의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하늘에  있는 불과 땅에 있는 불이 같

을까요? 아님 다를까요?

기왕에 추워서   불을 좋아한다면 하늘이든  땅이든 가릴   처지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그 차이를   구분

하여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법합니다...그려

여기서 문자하나 배우고 지나갑시다.

 

천도유한난(天道有寒暖)이요 

지도유조습(地道有燥濕)이라

 

하늘의 도는 차거웁고 따뜻한 것이요

땅의 도는 건조하고 습한 것이니라

 

이런 뜻이겠습니다. 그러면 무슨 말인가요....?

천도는 天干을 말하고   지도는 地支를 말한다는 것   정도는 이미 눈치

로라도 때려 잡으셨을 겁니다.

그럼 같은 불이나   물이라도 하늘과 땅에 따라서   그 작용이 달라진다

는 말인가요?   크게 봐서는 비슷합니다만,  잘게 나눠보면   그 맛(?)이 

다르군요.

한난(寒暖)이란 기온을 말하는군요. 

조습(燥濕)은 땅바닥을 말하고요.

즉 방바닥과 방의 공간을 말한다고 비유를 해 볼까요....?

방바닥이 따뜻하고 공기가  차거우면 외풍이 세다고 말합니다. 온돌방

을 말하는군요. 이 외풍은  한난을 의미하는군요. 불을 때지 않고,   난로

만 피운 방이라면   외풍은 없는데 바닥이 차겁다고   말하겠지요? 침대 

방이 여기에 해당하겠습니다.

 

그러나 역시 둘 다 완전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바닥만 따뜻해도 감기 

걸리기가 십상이고, 난로만 피워대도 역시 와사병이 들기 적당합니다. 

참 와사병이  뭐냐면요.... 입과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병입니다. 찬 

바닥에 잠을 자면 그런 병에 걸릴 확률이 많다는군요.

그러니까 천간과   지지에 적당한 조화를  이뤄야 좋다는   말을 하려고 

이렇게 너절하게 널어 벌리는 모양입니다...하하

사주를 보고서 설명을 드리는게 좋겠지요? 자, 눈을 크게 뜨시고...

 

庚戌

戊子× 무토가 자월이라 囚에 해당하니 못얻었군요

戊子× 日支 역시 囚입니다

丙辰○ 세력은 네자 이니 얻었군요.

 

그래서 일단 신약한 무토라고 말을 하겠습니다. 약하면 도와주라고 했

으니 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동짓 달이라 한참 추울 시기로군요. 전깃줄에 바람소리가 쇳소

리로 들릴 계절입니다....(아고~~ 추워진다~~)

그래서 조후법(調候法)으로   살펴보니 역시 불이 필요하군요.   이 팔자

는 이렇게(抑扶法) 보나, 저렇게(調候法) 보나, 불이 용신이군요.

그럼 불의 품질을 검사해  보자는 겁니다. 바로 오늘의 주제이기도 하

지요. 불이 어디에 있나요? 

時干에 있군요.   丙火로군요 반갑습니다. 기왕이면   丁火보다도 병화가 

더 반갑지요. 그럼 방바닥에 불기운은 있을까요....?

地支를 살펴봐야지요. 보자.....   지지가 戌子子辰인데... 그 중에   온도가

 

 

가장 높은 놈이 뭔가요? 역시 술이지요?

술은 온토라고  했고 사막이라고 했습니다.  촉촉한 습토인 진토도 이 

팔자에서는 촉촉한 것이 아니라 질펀하다고 해야 할까 봅니다.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아도 알만 하군요. 

천만 다행히도 술토가 있어서 냉방을 면했습니다. 참으로 하늘같이 반

가운 술토로군요.  이것이 천지가 서로  어울리는 것이라고 할만 하구

요. 만약에 술토가 없다면  보나마나 이 사람도 별볼일 없었을 가능성

이 많군요. 이렇게 하늘이 따듯하고 땅이 건조할 기미가 있으니 이 사

주는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감이 잡히시지요? 그럼 또 

하나를 보기로 합니다. 눈을 더욱 크게 뜨시고요....

 

癸亥

甲子×  위의 팔자와 똑 같은 조건이군요 囚

戊戌○  다행히 日支를 얻었군요 旺

癸丑×  세력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신약이로군요.

 

이 팔자와  위의  팔자를 비교해 보시면  뭔가 그 차이를   느끼실 수도 

있을겁니다. 우선 하늘이  썰렁하군요. 그대신 방바닥은 따뜻합니다만, 

양쪽을 고루 갖지는 못했군요. 

혹시 이런 것이 생각 날수 있을까요???

겨울에 시골 방에 누웠으면  코가 시립니다. 그래서 이불을 온통 뒤집

어쓰고 잠을 자게 됩니다만, 이런 경험이 있으실 라나 모르겠군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알기가 어려운 장면이로군요... 이 방이 바로 

이 사주와 닮아서 잠시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런 때에는 조그만 난로

라고 한 개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니 난로는 그만두고 화로라도  한 개 있으면 황송하지요. 화로는 바

로 난로의 역할을 하니까요.  참나무 장작을 활활 군불로 태우면서 지

그시 들여다보는 여유~~~   가능하면 밤이나 고구마를 두어   개 집어넣

으면 별미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장작이 숯불로 변하면  화로에 담아서 윗목에 두는 겁니다. 긴

긴 겨울  밤이 지겨우면 옷을 벗어서   호롱불 아래에서  뒤집어 놓고 이

를 잡아서 화로에  집어넣으면 이가 탁탁  튀는 소리도...(에구  역겨워라

~~ 하하)

그런데 이 팔자는 그런 귀떨어진 화로도 한 개 없군요....정말 삭막합니

다. 그러나 다행히  방바닥은  따끈따끈하군요. 그래서  얼지는 않겠습니

다만. 좀 아쉽다는 겁니다. 

 

이렇게 같은 온도를   갖고 있는 팔자라도 그   보온 시스템이 방바닥용

이냐 난로용이냐 겸용이냐에 따라서 격국이 차이가 나는 겁니다.

이게 격국입니다. 格局,  格局 하셨지요? 잘  음미해 보시면  알 수 있습

니다. 이게 바로 격국의 차이라고 하는겁니다. 

내친 김에 하나 더 보고 마무리할까요?

 

庚戌

戊子×  당연히 못 얻었군요

戊辰○  얻었다고는 하나 도움이 못됩니다(申子辰)

庚申×  세력도 보잘 것이 없군요. 신약이 분명하군요

 

이 사주는 위의 난로 없는 사주보다 더 보잘 것이 없군요.

위의 사주는  방이나마 따끈따끈했는데, 이  팔자는 방도 따끈한 윗목

(?)은 남이 차지하고 자신은  썰렁한 아랫목에 누워서 문풍지 우는 소

리나 듣고  있군요....   처량합니다. 즉 술토하나  믿고 살려고  하는데  고

 

노무 술토는 멀리  도망을 가서 있군요. 이게  바로 털끝 만한 차이가 

천리의 차이가 나더라는 말입니다. 글자 수로만 따져서는 도저히 이런 

차이를 느낄 수가 없는 것이지요. 이제 아실만 하시지요? 

비록 세 개의 子月  戊土로 시험을 삼았습니다만, 여름에 태어난 팔자

를 보여드리지 않더라도 능히 감을 잡으실듯 하여 이만 줄입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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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명리연구-9] 용신 공부 - (조후법 3)

 #32/163  보낸이:박주현  (nangweul)    12/03 20:10  조회:144  1/4

 

[명리연구-9] 용신 공부 - (조후법 3)

 

정말 오랬만에 강의실에 들어 왔군요.

그동안 변화가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게시판에서  만나던 얼굴

들이 이제 우리 집에서 만나게 되었지요.  정말 고생들 하셨습니

다. 이렇게 우리의 마당을 마련하느라고 모두  애 많이 썼습니다 

. 그 결과가 이렇게 보람있게  나타나고 있으니 사필귀정인가요? 

이제 새로운 기분으로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조후법의 세번째 시간을 열어 보겠습니다.

 

우선 조후법을 공부하다보면 모든  사주가 춥기만 하면 불을 용

신으로 하는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신약한 팔자는 조후보다도 인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적천수라는  책에서도 추워도 일단 신약하면  인성을 먼

저 찾고 인성이 있으면 인성이 용신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보면, 무엇보다도  제일 급한것은  억부법이라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억부법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결국 억부법에 

모든 용신이  달려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하는 말이 '웬만한 사주는 모두 정격이다'라고 합니다.

그럼 한마디로 해서  '조후법도 억부법의 보조역할이다' 라는 말

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벗님들도 일단 기준을  억부법에 두고 

사주를 대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은 조후가 필요한 팔자라도 억부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

기를 드리는  순서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아울러서  조후법에 대

한 이야기도 마무리 하겠습니다. 

 

己亥

丙子× 월을 얻지 못했군요. 일단 신약입니다.

庚子× 일지도 얻지 못했군요. 더욱 신약합니다.

辛巳× 세력은 더구나 얻지 못했군요.

 

이렇게 놓고 보니까 이 사주는 분명히 신약이군요.

이렇게 신약한 사주는 겨울 금이라서 춥다고 아무리 하소연해도 

신약하니까 토가  용신이라는 이야기가 우선 합니다.  춥다고 해

서 모두 불을  용신으로 하면 쉽지만, 이렇게 신약한  사주는 무

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생조해 주는 인성을 용신으로 삼게 

됩니다. 

이로 미뤄 보건대 일단 억부법이드립니다. 

그리고 신왕하다는  판단이 선 다음에  비로소 조후법으로 불을 

용신하게 되는 것인가 봅니다. 다음의 사주를 보겠습니다.

 

丙申

庚子× 월은 얻지 못했군요.

庚戌○ 일은 당연히 얻었습니다.

庚辰○ 세력은 3금2토로 얻었군요. 신왕입니다.

 

이 사주를  보면 경금이 자월에  생해서 囚에 해당하지만,  일단 

경술일주고 경진시에 신년이니 매우  강하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이 사주는 신왕한 연고로 겨울의 금이 차겁기 때문에 불을 용신

으로 합니다.

이렇게 해서  조후에 대한 감상을  마무리 해야 하겠군요.  무슨 

감이 생기시는지요무래도  중간에 있는 어중간한  미끼가 아닌가 싶군

요. 사실  조후법은 한마디로 이것이다 하고  집어서 말하기에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조후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일단 그렇게 용신을 정

할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걸로 마무리 할까요?

그리고 나머지  세 개의 미끼가  아직 남았으니까, 마저  구경을 

하고 나서 종합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편할듯 하군요. 

여기서 마무리를 정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좀더 가봅시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Posted by 샤르딘
,

 

 

 

 

명리 -용신 공부 - 억부법 (낭월 박주현)

 

오다 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군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고생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오기는 쉽지가 않지요.

이제는 방 안에 들어 오신 겁니다.

이제 부터는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해 보기로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동안은 별 볼일  없는 공부를 했다는   것은 전혀 

니고요.... 다만, 좀더 차원이 높은 공부를 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뜸만 들이고, 약만 올리던 用神....

이제 그 용신이 손에 잡힐듯 말듯한 자리에 와 있습니다.

적어도 그 동안 부지런히 공부하신 벗님들의 몫이지요....

마지막 힘을 내어서 기어이 용신을 움켜 잡고, 한바탕 웃어 보세요.

 

그럼 공부 시작 합니다. (사주 정설 105쪽 참고)

 

용신의 정의를 한마디로 한다면....

'팔자의 눈이다'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팔자의 눈.... 그렇지요. 적절한 말일듯 싶군요.....

모든 것에는 눈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고.....

그만치 눈이 중요하다는 뜻이  겠는데.....그러나 사실이야 어디 그러

려구요....다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이 용신의 중요도는 그 보다 상회합니다. 

그래서 여태  공부한 것도 오직,  이 용신을 구별하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기초를 다진 것에 불과하니까요.

 

이제 그 모아둔 재료들을 한번 결합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집을 지을려면 무엇  보다도 자재가 튼튼해야 합니다.  재료가 부실한 

것으로는 아무리 좋은  집을 지을려고 해도 맘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좋은 일등 자재로 근사한 별장을 한 채 지어 봅시다...

그 동안에  공부하신 것은 여기에서  모두 사용 됩니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당연히 버릴 것은 공부 하지를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용신을 찾는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신의 공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공식을 알고 나면, 용신은 어느  곳에 숨어 있어도 결코 이 눈에서 

벗어 날 수가  없는 거지요. 혹 지독히도 어려운  사주를 만나면 다소 

눈이 혼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결코  숨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용신

이 얼른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 팔자는  용신이 없어요' 라던지, 

'내 눈은 동태  눈인가 봐요'라고 엄살을 피워도  아무도 믿으려 들지

를 않을 겁니다. 

그러니 오직  정신을  바로  모아서 주의  깊게 살펴   본다면 적어도 

50%의 용신은 이미  우리 벗님들의 눈에서 벗어 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나머지  50%도 이제  머지 않아서  눈에 들어 오게  되겠지요.  우

선 

처음의 50%를 잡기 위해서 공식을 배우면 됩니다.

이 공식은 그리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만, 어느 것을  적용 시킬 것인

가는 정말 자신의  센스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즉,  사주를 잘 보

고 못보고는 이 '용신공식'을 어느  것을 적용 시켰느냐에 달렸으니까

요. 그럼 기본 공식을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 드레곤 볼을 찾는 주문(用神 公式)

 

<1> 우선 강하고 약한가를 살핀다. 강자는 누르고 약자는 돕는다.

<2> 다음은 온도를 살핀다. 추우면 덮어주고 더우면 벗겨 준다.

<3> 그리고 건강을 살핀다. 병든자는 약을 주고 건강하면 그냥 둔다.

<4> 싸우는 자는 말린다. 서로 대립이 되면 화해를 시킨다.

<5> 위의 방법으로 통제가 안되면 그대로 둔다. 니 다해라...

 

◈ 한자의 말로 유식하게 할려면....

 

一. 抑扶用神法

二. 調候用神法

三. 病藥用神法

四. 通關用神法

五. 專旺用神法

 

요렇게 외우면 됩니다.  어느 팔자던지 이 다섯 가지  공식 안에 포함 

되기 마련입니다. 혹은 한가지만...혹은 복합적으로.....

그래서 이 다섯 가지는 마지막으로  외울 공부거리 입니다. 이렇게 일

단 정리를 해 두고서 차차로  하나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갖가지 변화

는 여기서도 수십 갈래로 갈라 집니다.

일단, 1번의 용신에 속한다고 판단을  했더라도, 그 중에서 어느 경우

인지는 또 자세히  나눠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  분류가 되지요. 이렇

게 세분화 해  가다 보면, 최종적으로 확실한 한  글자가 나타나게 마

련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까, 아직도 용신을 만나는  데는 몇 가지

의 관문이 남아 있는 셈인가요....?

 

그리고, 한 마디 참고 하자면....

위의 다섯 가지 공식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억부법입니다. 

1번 공식이지요... 어떤  사부님은 이 억부법이면 모든  사주를 다 풀 

수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  비율은 약 85%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열명이 있으면  그  중에 8명 이상은  이 1번 공식인   억부법에 해당

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용신 공부를  할 때는 이  억부법에 대해서 

가장 자세히 하시게 됩니다. 

이제 바야흐로 흥미 진진한 용신의 제 일장을 전개 합니다.

기대 하셔도 좋습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2] 용신 공부 (2)

 

억부법 - 그 첫번째 이야기

 

우선 문자 한마디 배우고 시작 합시다.....

[强者抑 弱者扶]

강자억 약자부..... 강한 자는 누르고 약한 자는 도와라....

당연한 진리겠지요? 우리 주변에서 항상  보고 있는 이치일 뿐입니다. 

이 당연한 이치로 팔자를 감정 하는데 활용합니다.

다른 말로는 이런 것도 있지요..[강자에 강하고 약자에 약하다...]

 

여기서 강자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지  그것만 알면, 약자는 그 반

대의 경우일 것은 뻔하니까, 우선  강자라는 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립

니다. 

강자와 약자를 기준하는  방법이 무지무지 많습니다. 그래서  한 마디

로 이것이다 하고  내 놓을 정답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비교적 그럴

싸... 한 방법을  배울 뿐입니다. 그 방법을 지금  설명 드립니다. 그

러니까 이보다 더 좋은 방법도 있을 수가 있겠군요... 

현재 낭월이가 알고 있는 방법입니다.  잘 음미 하시고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 강자를 구분하는 법

 

(1) 월지를 얻을 것 (月支가 印星혹은 比肩,劫財일것)

(2) 일지를 얻을 것 (日支가 印星혹은 비견,겁재일것)

(3) 세력을 얻을 것 (勢力이 인성과 비견,겁재가 4자 이상일것)

 

이상입니다.

이 기준에 모두 해당 하면 아주  강한 자가 되는 것이고, 일부만 해당

하면 일부분 강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부만 얻은 자를 살펴 볼 적에......도표를 그려 보세요.

 

◇ 도표화한 기준입니다.

        最强  中强  强  弱化爲强  强化爲弱    弱  少弱  最弱 

月支     ㅇ    ㅇ   ㅇ     x         ㅇ        x    x     x

日支     ㅇ    x    ㅇ     ㅇ        x         x    ㅇ    x

勢力     ㅇ    ㅇ   x      ㅇ        x         ㅇ   x     x

 

위와 같은 표를 만들 수가 있겠군요....

왼 쪽 부터 오른 쪽으로 갈수록 약해 지는 것입니다. 

동그라미는 인성이나 비견  겁재가 있을 경우이고, 가위표는  식신 상

관 정관 편관 정재 편재 등이 있을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나와 같은  오행이거나 나를 생해주는 오행이  있으면 얻었

다고 말하고 그렇지 못하면 잃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할 수도 있겠군요.

 

月支를 얻으면 得令

日支를 얻으면 得地

勢力을 얻으면 得勢

 

이상과 같이 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주를 감정  할 적에도 '得勢는  했는데.....' 어쩌고  하면, 세력은 

나를 생하거나  같은  오행이 4자  이상이 있다는 말로   알아 들으면 

으니 얼마나 편하겠어요....

 

이제야 비로소 귀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벗님들  대화방에서 뭔

가 말을 하기는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고 투덜대

신 

분이 더러 계시지요.. 그 분들은 이제  차차로 그런 불평을 하지 않으

셔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한 마디씩 배워 가다가  보면, 어느덧 자신

도 그 말  속에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하게 되실 

테니까요.

이제 사주도 많이 등장해야 겠군요...  身强 身弱을 가리는 공부는 많

은 사주를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쉬운 사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점점 어려운 사주로 접근해 갑니다. 

身强은 위의 强의 조건에 속하는 경우에 하는 말이고,

身弱은 위의 약의 조건에 해당할 경우에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강화위약 이니, 약화 위강이니 하는 말은 좀 어려운 가요? 

강화위약은 원래는 강한데  약하게 되었다  하는  말이니까 결국은 약

하다는 말입니다.  그럼 몇개의 사주를  보고서 어느 것이  강인지 어느 

것이 약인지 어느  것이 얼마나 강한지....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

다.

 

<1> 신강한 사주들......

 

壬子            乙丑            乙未            戊子

壬寅            己卯            辛巳            戊午

甲子            乙亥            丙午            丁卯

壬申            癸未            甲午            丙午

 

<2> 신약한 사주들......

 

庚戌            戊辰            丁亥            丁亥

戊寅            庚申            癸卯            丙午

戊申            己酉            庚辰            壬寅

壬戌            癸酉            戊寅            己酉

 

위의 몇 명의  사주를 적어 봤습니다. 대체로 쉬운  것들만 골라 뒀으

니까,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게 강한지 어느게 약한지..

그 정도만 살피면 좋을 줄로  생각합니다. 그 이상은 생각하지 마시고

요...

너무 쉽다고 마구 까부실라....흐흐흐

일단, 이렇게 대강 첫 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글을 올릴 시간이 많이 경과해서 궁금하실까봐, 

마음이 급하군요....그럼 다음 시간까지 잠시 물러 갑니다...

환절기에 금기에 상하지 마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억부법 - 그 두번 째 이야기

 

일단 身强 身弱을  구분하는 방법은 지난  시간에 설명  드린 것이 전

부입니다. 그  原則에서 준해서 스스로  판단을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른바 '저울질'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울도 여러가지가 있지요. 소나 돼지를  다는 큼지막한 들보 같은 막

대를 두  사람이  메고 다는 대짜  저울이 있다는 것을   어려서 집에

서 키운 돼지를 팔게  되었을 때 알았습니다. 그 전에는  20키로 짜리 보

통 저울을 본게 전부였거든요....

 

현재 우리   모임에서 새로 공부를  시작하여 여기까지   오신 벗님들

의 저울은 얼마나 정밀할까요?

이제부터 저울질이 시작 됩니다. 그래서  각자 갖고 있는 저울을 살펴 

봐야 하거든요. 

자신의 저울이  얼마나  달수 있는  용량인지를 우선   알아야 물건을 

보고 고르지요.  10 키로 저울로  20키로를 달겠다고  덤비면??? 엉망이 

되겠지요... 그래서 자신의 저울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부터는 연구의 과정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도 왔다 갔다  할 겁니

다. 그 동안에는 일관성 있게  질서를 지키느라고 낭월이가 고생이 많

았습니다... 이유인즉,  혼동을 막자는게  첫 째  이유였지요... 근데 

이제 이 정도   하였으니 강의 내용이  오락 가락 해도   아마 자신이 

먹을 부위가 머리인지  꼬리인지 알아 차릴 것 같아서  참 편하군요. 그

렇게 아시고 혼동없이 잘 동행 하시기 부탁 드립니다.

 

처음부터 정밀한 저울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맘대

로 되지도 않지요...

자꾸 장사를  하다 보면은, 나중에는  물건을 척! 보면,  닷근 반인지 

열근 두냥인지 알아  차립니다. 이 말은 농담이  아닙니다. 장사를 하

다가 도가 트면 저절로 그렇게 된답니다.  그 정도의 수준이 되면, 그

때는 저울은 그냥  폼으로 들고 다니고, 사실은 저울을  대기 전에 이

미 그 무게는 판가름이 나 버리는 겁니다.

난데없이 낭월이가  아침에 먹은 녹차   한잔에  취했나?? 하실런지도 

모르겠네요.... 하하

웬 저울 타령을 하느라고... 부산을 피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근데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이   용신법이라고 거창하게 말을   한 

이 항목이 사실은 저울질하는 공부를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낭월이가 이렇게 주책없이 저울강의를 하고 있는 겁니다.

저울질을 잘 하는 사람은 팔자의  용신을 잘 가려서, 길흉을 실오라기 

만큼의 오차도 없이 판단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저울질을 잘  하는 것이  상책이지요? 그래서  여태 배우신 것

은 이 저울질을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더라.... 하는 겁니다. 이제 낭월

이가 저울 이야기  하는 뜻을  잘 알으셨겠지요?  아스키 파일도 그림

을 그릴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그럼  저울 그림을 멎지가  하나 그려 

보는 건데 말입니다... (한번 해 볼까.....)

 

         

                 " "                                      

                 " =                                        

                 " "  <- 일간(손잡이)                 

                 :"                     

         

[=======()======================()=================]    

           ()              ^             ()             

           ()             월지(막대)     ()             

           ()                            ()            

    ______________                     .----.         

    |            |                     | 용 |          

    | 사주 팔자  |                     | 신 |        

    |            |                     |____|      

    -------------                                       

                                         

                                    

 

 

이거 그림이 뭐 같군요...(역시 아깝다 아까워...하하)

저울 그림을 만든다고 20분을 소모 했군요...

자, 일단 그림을  만들었으니 봅시다. 사주 팔자를  그 물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비유는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그냥 

이해를 돕는다고 생각하고 읽어 주세요. 

사주를 하나의 물건이라고 봅시다....

물건은 수도 없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 많은  종류의 사주를 그

렇게 생가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일간이라고  합시다. 역시 저울은 누군가가  들어 줘

야 물건이 달리니까,  들어 주는 자를 일간 즉  그 사주의 기준이라고 

보자는 겁니다. 일간이  없이는 어떤 사주던지 저울질이  불가능 합니

다. 아니 당사주에서는 가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배우

고 있는 자평 사주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손잡이는 일간의 위

치만큼 중요합니다. 

 

다음 막대는 월령이라고 보고 싶군요.  월지는 그 사주의 하나의 틀이

라고 생각됩니다. 그 틀은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1월의 불

이라고 한다면 역시   그 평균 기온이  있으니 마냥 덥다고   할 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아무리 춥다고 해도,  9월 나무는 12월 나무보다는 덜 

추운 법입니다. 월지는  이러한 큰 경계를 정해  줍니다. 저울에 20키

로 저울인지 100키로 저울인지는 이미  막대기에 정해져 있습니다. 추

만 크면 되는가 하지만, 사실은 추와는 상관이 없지요.

 

그리고 난 연후에 비로소 가장 중요한 추의 일이 시작 됩니다.

저울에서으면 역시 물건의 정확한 무게를 알 수가 없지요.

물론 대강의  무게는 그냥 저울에 꿰어서   들었다 놨다  하면서 감을 

잡으면 되겠군요. 그러나  우리 벗님들은 그런 대강의  무게가 궁금해서

가 아니라 정확한   무게를 알고 싶어서 공부하시는   눈 푸른 벗님들

이니 당연한 말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추의 기능을  알아야 합니다. 이

것이 바로 용신의 공부인 것입니다. 

지금은 이 추의 기능을 알기 위한 장이자, 마지막 장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용신의 개념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지 싶군요...

 

저울막대가 있으면 눈금이 있겠군요.... 이  눈금은 필시 벗님들의 공

부하신 시간에 비례할  것입니다. 그래서 눈금이 자세한  저울 막대를 

갖고 계신  분은 오차가 그만큼  줄어 들겠지요. 아래와  같은 두개의 

막대가 있다고 봅시다..

 

< 1 번 막대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대)        * (중)        * (소)       * (몰라)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2 번 막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 (대상)    * (대중)    * (대소)     * (중상) -->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위와 같은 두개의  저울 막대가 있다면, 우리 벗님은  어느 막대를 갖

고 싶으세요? 그야  물으나 마나 2번 막대지요. 자세히  알 수 있으니

까요. 그러시면 갖고 싶으신거 갖으세요. 

물론 갖기 위해서는   용신의 공부를 자세히 하면   된다는 것은 당연

하겠지요. 일단 대 중 소 정도라도  분류할 줄 안다면 이미 상당한 수준

입니다. 공부는 이렇게 점차로 향상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하루 아침에  꿈 속에서 머리 허연   노인께서 알약  하나를 주시기에 

받아 먹었는데, 갑자기 팔자만 보면  용신이 꿈틀꿈틀 하고.... 이럴 일

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저도 공상 참 많이 했습니다만...

역시 게으른 놈이 밭 고랑만  세고 있더라고... 스스로 멍청한 놈이라

는 결론만 얻어 내고 말았습니다....하하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억부법(抑扶法) - 그 세 번째 이야기

 

신강신약을 가리는 일이 항상 어렵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신강에도 신약에도 해당하지 않는 四柱는 없는 것일까요?

그런 사주도  있겠지요?  이런 사주는  어떻게 하지요? 이거   갈수록 태

산입니다. 신강(身强)도 신약(身弱)도 아닌 사주라......

이런 사주가 그리 흔한  것은 아닙니다만... 이런 사주를 만나면  초학자

(初學者)는 왕왕 헤매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또 잘  알아야  할 일은, '억부는  급해서 정한다'하는  것

입니다. 즉 약하면 급히 도와주는  오행을 찾고, 강하면 급히 덜어주는 

오행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강도 신약도 아닌 팔자는 급한 게 아니겠지요?

급한 게 아니라면... 서둘 필요 없지요 뭐... 하하

 

모든 사주를 꼭 신강 신약 즉, 억부법으로 해결을 봐야 한다고 고집부

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 나머지 네 가지   공식이 그냥 울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벗님들이  종종 헷갈리는  것 중에  하나는 신강도 신약

도 아닌 사주들입니다. 이런  사주들은 정말 어디다 기준을 잡아야 할 

것인지 알 수가 없지요. 그래서 이런 종류의 사주들은 특별히 다른 대

우를 해 줍니다. 이른바,

 

[중화(中和)된 사주(四柱)] 라는 겁니다.

 

중화된 사주는 그 격이  귀격(貴格)입니다.  몇 명의 벗님들은 격의 높이

와 낮이를 알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서서히 그 영역으로  접근을 해 가

는군요. 신강신약이   급하지  않은 팔자는   중화된 사주라고 보시면   좋

습니다. "이거 신강도 신약도 아니니 팔자 버렸구만....쯧쯧" 

하면서 폼을 잡다가는 스타일 확 구깁니다.... 하하 

즉, 신강이나 신약은 팔자가 좀 치우쳤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치우친 것은 급히 수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용신을 보기도 

쉽지요. 그리고 보통의   사람들은 모두 이 영역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까 보통 사람들이 잘난 사람보다 85%정도가 된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아마도 그런 말도 되는군요. 치우친 정도가 심할수록 그 사람의 기복

(起伏)은 더욱 심하다는 말도 되지요. 가령 이런 사주를 보지요.

 

庚辰

己丑× 월을 얻지 못했군요. 그래서 月支에 가위표입니다.

壬辰× 일도 얻지 못했군요. 역시 日支에 가위표입니다.

癸卯× 세력도 얻지 못했네요. 그래서 역시 時支에 가위표입니다.

 

이렇게 구분을 합니다.  처음에는 신강 신약이 얼른  보이지 않으니까, 

이렇게 표를 해 가면서 봐도 아무도 탓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 팔자를   살펴보면 치우쳐 있습니다.  즉  중화라고 할  수가 없군

요. 

다시 말해서 신강신약에 속한다는 말입니다. 

이 팔자의 주인공은 운에  따라서 영향은 있겠지만, 일생 변화와 기복

이 심하리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용신은  물을 생해주는 金이 되겠군

요. 이분은  대원군 이하응의 사주라고   합니다. 역시  그런 분위기도 있

군요. 조용히 음미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중화된 팔자는 어떤 것일까요....

그런 것도 한번, 보고 싶으시지요? 어디 살펴봅시다.

 

辛丑

癸巳○ 월을 얻었군요

戊申× 일은 얻지 못했구요

丙辰○ 세력은 얻었군요.

 

이런 경우 일단 신왕이라는  판단을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월과 

일이 합되어 있군요.   巳申合水의 뜻입니다. 월 사화에는   계수가 덮여 

있군요. 불이 약해질   조짐이지요. 그러나 巳月이라 꺼지는   법은 없습

니다. 물은 금의 생을 받고  있고, 더운 계절에 물이 있으니 조후(이제 

다음에 배울  공식)상 급하지 않고,  신강신약이 급하지  않으니  역시 좋

다는 판단이지요. 

이런 경우에 신강이라도 많이  강한 게 아니라서 좋다는  판단입니다. 그

래서 이런 팔자는 저울질이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어서 일생을 사는데

도 비교적 험난한 고비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어려운 팔

자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왕창 깨지고 왕창 부서진 사주는 참  쉽다고 

한다면 말입니다. 일생을 그렇게 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강신약이 급하냐  급하지 않느냐로, 그 사람의 상황을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대개는 급하지요. 신

강신약이 말입니다.  그래서 억부법으로  잡을 수 있는   용신이 대략 85%

정도 된다고 봐서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억부법으로  용신을 

잡는 팔자는  별것이 없다고 말하면  곤란합니다. 사실은 평민이 좋지요.

 

보통사람들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면서 잠시 

잠시 道를 생각하고..... 運을 생각하고..... 마음을 생각하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道人이지요.  수백 억을 휘두르면서 온  천하가 들

썩들썩하게 설치는 게 잘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벗님들도 이렇게  인생공부를 하시고  나면  누가 하소연할 적에 하

해와 같은 자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운명을 설명해 주시고 위로

를 해 주신다면 이것이 보살이고 천사라고 생각하는군요. 

 

이렇게 용신의 분위기를 자꾸 보여 드립니다. 

오직 강이냐 약이냐 만 살피느라고   눈이 벌개질 우리 벗님들이 염려가 

되기로.... 하하하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5] 용신공부 (5) 억부법

 

억부법(抑扶法) - 그 네 번째 이야기

 

'강자는 누르고 약자는 부축해라'

 

자평법(子平法)의 상리(常理)는 여기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누르라는 말은 두 가지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관살

(官殺)로 극을 해서  누르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식상(食傷)으로 빼

어 내서 누르는  방법입니다. 극을  하는  것도 이렇게 음양이 있습니

다. 

즉, 관살로 극을 하면  양적(陽的)인 확실한 극이고, 식상으로 극을 하

면은 음적(陰的)으로 간접적인 극이 되는 셈이지요. 

여기서 관살은 정관,편관을 말한다는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식상은 밥을 먹기 싫은 게 아니라 식신상관을 말하는 것이란 말도...

 

일단 어느 팔자가 강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다음 단계는 관살이나 식

상을 찾으러 가는   단계입니다. 이것이 바로  용신을  찾는 작업이지

요. 

이제야 말로 뭔가 공부를 하는 것 같군요. 비로소 용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간까지는 신강  신약을 살피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드렸습

니다. 일단 신강인지 신약인지  알아야 다음 단계인 용신을 찾는 작업이 

순조롭기 때문이지요. 이제 그 강약을 판단했다고 보고 용신을 정하는 

공부를 시작하는 겁니다. 

물론 아직도 신강과 신약의  구별이 애매한 것이 많을 겁니다. 당연하

지요. 그러니까  일단 신강이다 혹은  신약이다 하고 판단하신 팔자에 

대해서 용신을 정해 보는 겁니다. 용신을 정하는 공부를 한다는 이 사

실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신명나는 일입니까... 하하

 

일단 신강하다고  판단한  경우에 우리  벗님들이 다음으로   해야 할 일

은 극을 할  신강인가 아니면 설기(洩氣)를 시킬 신강인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여기서  설기라고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  말은 식신이나 상

관으로 그  기운을 빼어 내는  것을 말한다고 알아두시면 편하겠군요. 

빼어 낼 설, 기운  기, 해서 설기이니까요. 그리고 이 말은 종종   나오게 

되니까 익혀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만약에 팔자를  보니까  신강한데 관살만  있고 식상은   없다면 전혀 갈

등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그 정관이나 편관을 용신으로 정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또 관살이 없고 식상만 있다고 해도 누워서 떡 먹기

로 쉽지요. 그 사주는 식신이나 상관이 용신이 될 거니까요.

근데 문제는 식상도  있고 관살도  있는 경우에  어렵겠지요? 우선 쉬운 

것부터 이해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주를 보면서 생각해 볼까요?

 

戊寅

乙卯○ 월은 같은 목이므로 얻었고.

甲辰× 일은 토이니 내가 극을 해야 하므로 못 얻고,

辛未○ 세력은 寅卯辰 東方에 목이 네자이니 얻었음.

자, 이렇게 생긴 팔자가 있습니다.

이 팔자는 신강하다는 판단이 나오겠지요? 잘 살펴보세요.

그러면 극을 하거나 설을  해야 하는데, 설을 하는 것은 火가 되고 극

을 하는 것은 金이 되는군요. 그런데 오행을 보니까, 화는 干이나 支에 

없고 금은 時干에 있군요.

그러면 이 사주는 시간의  금이 用神인 겁니다. 참 쉽지요? 이렇게 쉬

운 것이 용신입니다. 괜히 떨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하하

또 하나 볼까요?

 

戊寅

甲寅○ 월은 목이므로 얻고,

甲辰× 일은 토이니 못 얻고,

丁卯○ 세력은 인묘진 전부 동방이니 매우 강함,.

 

요렇게 생긴 사주가 있군요.

어디 한번  살펴보세요  답안지만 눈이  벌개 가지고   살피려고 들지 마

시고요................(별하나 별둘 별셋 별넷 똑딱 똑딱 똑딱...)

보셨지요? 용신이 뭐던가요?

당연히 신강하다는 판단이 나왔을 겁니다. 이것은 조훈현이가 와도. 

아니지, 토정 선생 어르신께서오셔도 신강하다고 밖에 말을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이의 없지요? 그럼  용신은 뭐로 정하느냐.... 일단 목일간이니까. 금이 

있으면 극이 되는데 금이 없네요. 그럼 다시 설하는 것은 불인데 불이 

있나 봐야지요? 보자... 옳지 時干에 丁火가 반짝 반짝 하고 빛을 내고 

있군요. 그러면  이 정화가 용신이군요..  모두 정답이 나왔지요? 축하 

드립니다. 이제 신강신약  사주쯤은  문제없겠어요. 신강  신약들아 나오

너라 내가 간다... 큰소리 펑펑 치면서 공부 합시다요... 하하

 

그럼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되겠군요. 이 팔자를 한번 보겠습니다.

 

壬辰

壬寅○ 월을 얻었고,(헤헤 이말을 언제나 않하노....)

甲寅○ 일도 얻었고,

庚午○ 세력은 3목2수하니 과반수가 넘어서 얻었군요.

 

이제 아까의 두  가지 경우를 봤으니  여기서도 답이  쉽게 나올 것입니

다... 하고서 살펴보니 이런!!! 용신이 둘이네??? 우째 이런 일이???

극도 있고 설도 있으니 이거 우짜마 좋노??? 엉엉엉

하하 울지 마세요 뭐 설마 방법이 있겠지요.....

봅시다... 금도 있고  불도 있는 것이 분명하군요. 

그런데 둘이 있으면 신나는  투표를 해야 합니다. 투표는 인기를 저울

질하는 거라고 하면 되겠군요.  물론 용신의 투표도 당연히 해야 합니

다. 차이가 있다면 반장 선거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지만, 용신의 선거

는 이미 결정이 난 것을 확인하는 작업이란 게 다르겠군요.... 

아니 어쩌면 반장의  선거도 이미 결정이  난 것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 

한지도 모르지요.... 대통령 선거를 해도  누다 당선된다고 미리 확인하

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각설하고,

이 사주에서 금이냐 불이냐 누가 인기가 좋을까요? 

나무가 강하니까 금으로  자르고 깎아서 멋진 다상(茶床)이나 하나 만

들까 부다...다상도 없는데 하하 

아니지 봄이니까   깎고 자르기보다는 햇빛을  담뿍 줘서   꽃을 화들짝 

피우고 그 아래에서 시나 지어야지. 용진이랑 삼행시를 지어 볼까? 

이렇게 온갖 궁리를 할 수가 있겠군요. 그러나 기준이 없다면 정말 곤

란하겠지요? 그래서 기준이 있습니다. !! 주목 !! 

 

'용신이 둘일 적에는 월을 장악한 놈을 사용하라'

 

이것이 그 기준입니다. 지금 영창님이 열심히 올리시는 자평진전 평주

도 바로 이것을 강조한  이야기입니다. 월을 장악한 놈 군부를 장악한 

놈. 이놈이 가장 강하지요.  月支는 특히 세력의 본부라고 합니다.  그러

니 당연히 본부를 장악한 놈이 강할 수 밖에요.

자 그럼 봅시다. 시간의  辛金은 월에 통근이 되어 있나요? 없다고요? 

아니지요  약하긴 하지만  없지는 않지요....  인중에는 무병갑이  있고,  

그중에는 무토에게  통근이 되니까 통근률 25%  라고 합시다(대강 따져

서). 그럼 午火는 얼마일까요?

인중에 갑목에 50%, 병화에 25% 합해서 75%군요. 정말 막강하네요.

이 정도면 누. 오늘 반장에는 오화가 당선되었

습니다. 땅! 땅! 땅!

 

뭔가 기준이 생기시나요? 아마 차차로 감이 확실해 지실 겁니다. 서둘

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살펴 가세요. 이 정도까지 무사히 오셨으

면 이제 고지는 얼마 아니군요. 조금만 힘을 내도록 합시다.

좀더 어려운 것을 풀어 보자고요? 헤헤 저도 아침 먹어야지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6] 용신공부 (6) 억부법

 

억부법(抑扶法) - 그 다섯 번째 이야기

 

'강자는 누르고 약자는 부축해라'

 

이번에는 약한 사주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

니다. 지난 시간에는 강한  사주를 서너개 살펴보면서 용신을 생각해 봤

는데, 이번에는 약한 사주를 두어 개 보면서 용신을 생각해 보고 억부

법의 이야기를 일단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이어서 다른  방법도  알고 난  다음에 본격적인   내용으로 진입하기 위

해서 입니다. 전체의 용신 정하는 법을 익히고 나서 사주를 가지고 연

구를 해야 완전한   궁리가 되겠기에 이 정도로   억부법의 설명을 마무

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그럼 사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癸未

乙卯× 戊土가 묘월이니 死에 해당하는군요 최약입니다.

戊寅× 무인일주는 역시 死에 해당하는군요.

丙辰○ 세력은 火土가 4로 얻은 셈이군요.

 

이 사주는 상당히 약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겨우 세력에 의지하고 있기는  한데, 세력도 참 볼품이 없는 형상입니

다. 하나씩 살펴볼까요? 

年支의 미토는 묘미 합으로  목이 되었고, 時支의 진토는 寅卯辰 東方

으로 역시 목으로 변한  형상이군요. 그래서 세력이 볼품이 없다고 하

는 것입니다. 이해되시지요? 이렇게 우선은 얻은 것 같아도 자세히 살

피면 아닌 것이 왕왕 있어서 세밀한 관찰을 필요로 합니다.

그나저나 약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 약자의부(弱者宜扶)   즉 약

한 자는  도와줘라 하는 법에 따라서   도움이 되는  글자를 용신으로 정

해두면 되겠군요.   도와준다고 하는 것은   인성인 火나   비겁(比劫) 즉 

비견이나 겁재인  土를 찾으면 됩니다.   여기에도 물론  법이 있지요. 이 

사주에서는 화나 토가   모두 있으니 어느 것을   사용할 것인지 살펴볼

까요? 우선 신약한  사주에게 印劫(인성이나  비겁을 줄여서...)  이 있을 

시에는 신약해진 원인을 살펴야  합니다. 즉 이 경우에는 당연히 관살

이 많아서 신약해진 팔자란 것을 알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당연히 比劫으로는  官殺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 서너

명이서  어른(官殺)깡패   둘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지요.  거기다가  이 

두 아이들은 이미  겁을 먹어서 항복한 상황(모두 목으로 변했으니)인 

형상인걸요뭐. 정말 도움이 안되는군요.. 하하

그래서 어머니(印星인 丙火)에게 좀 도와 달라고 애원을 합니다.

어머니야 사실 자식이   도와달라고 애원을 하기 전에   이미 모든 조처

를 취해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나운  官殺들도 어머니만 보면 그만 

마음이 부드러워  지거든요. 어째서 그런지   생각을 한번  해 보세요. 아

마도 원미 엄니나 지연이 엄니는 아마 아실 겁니다. 

자식이 곤경에 처해   있는데 한가하게 팔짱을 끼고   있을 에미가 어디 

있을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즉시로 어머니는 관살에게 사정을 하러 갑니다. 내게는 무섭기 

짝이 없는  관살이지만, 어머니에게는 역시  자상한 인성이 된다는 이 

간단하고도 오묘한 이치를 아셨다면 성공입니다.... 하하

 

"엄니 두분들 그간 편안하셨어요? 저 시집간 막내 딸이예요.... 그 동안 

사노라고 바빠서  한번 뵙지도 못했네요.  편안하셨지요? 오늘 이렇게 

불쑥 온 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손주녀석들좀 잘   보살펴 달라고 왔어

요. 그 못난  戊土 녀석이  엄니의 외손자예요.  맘에 들지는 않으시겠지

만 저를   귀엽게 길러주신 정을  생각하셔서 잘좀   살펴주시기를 부탁 

드려요 어머니......"

 

사실 딸은 귀여운 도둑이라는데, 자식이 이렇게 부탁하는데 어느 에미

가 박절하게 거절을   하겠나요? 즉시로 그리하여라 는   말쌈이 나오고 

그래서 이 사주는 어머니인 병화가 용신으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그냥 

병화가 용신이다  하면  될 것을  너무 수다를   떨었지요?..하하 원래 낭

월이는 수다가 좀 심해요. 그래도 그 수다 덕분에 우리 벗님들이 눈치

를 빨리 채시고 감을 퍼떡퍼떡 잡으시니 다행이지 뭐유~~? 하하

그럼 이 사주는 알겠지요? 다시 하나를 보겠습니다.

 

乙巳

辛巳○ 월을 얻었군요. 相에 해당합니다.

戊子× 일지는 囚가 되어서 不得

壬子× 세력도 不得

 

이 사주를 한번 살펴봅시다. 戊土가 巳月에 났으니 일단 신강입니다만, 

일도 세력도 못 얻은  관계로 도로 약으로 변했군요. 그래서 약하다고 

판단을 합니다. 약하면 도와라 했으니 어째서 약해 졌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여기서는 재가   많아서 약해졌군요. 즉 물이   많아서 약해졌다

는 말이지요. 아무리 여름 물은 볼품이 없다고 하지만 이 물은 위세가 

당당하군요. 거기다가 금도 부조를  하고 있으니..... 물을 다스리는데는 

인성과 비겁 중에서 뭐가 좋을까요? 이렇게 궁리를 하는 겁니다. 

우선 먼저의   사주처럼 인성을 보내   볼까요? 한번 써먹어   보니까 참 

효력이 좋던데 한번 더  써먹어 볼까요? 그래 봅시다... 하고서 보내봤

더니 코피만 터지고 왔네요 애구 딱해라....

 

먼저는 관살이 많아서  신약이 되었기  때문에  엄니의 활약이 눈부시게 

통했는데, 이번의 어머니는 사정이 확 달라졌습니다. 상대가 엄니의 친

정어머니가 아니라, 어머니를  못살게 굴던 수 있습니다. 진작

에 토를 찾을 거로... 괜히 엄니만 고생시켜드렸군요. 그러니 우리 벗님

들 어머니께 온통 매달려서  요구하지 마세요. 어머니도 못하는 게 있

다는 것을 알고 나면 문득 성인의 대열에 진입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사주에서는 형제의  도움이 있어야 겠군요. 형제란 같은 오행

을 말하니까  토가 되겠군요. 문제없습니다.   토만 하나  있으면 역시 만

사형통입니다.

토가 어디 있나요? 찾는 중이라고요? 그럼 찾아보세요

없어요? 저런 그래서 어떻게 해요? 정말 큰일이군요...

그럼 땅 속이라도 파 봐야지요. 없다고 팔짱끼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정말 답답하네요.. 하하

사실 토가 있기는  한데 불 속에 들어있군요.  이 친구는 좀 게으른가 

봅니다. 그래서  꿈지럭거리고  나오는  시간이 무척 더디군요.   남은 급

하거나 말거나.... 사실 토는 그래요.. 하하

이윽고 나온 형이 한마디하는데,

 

"아니~~ 워떤 자슥이 내 아우를 고롭혀~~~!!"

 

이 한마디에 물들은 발발 떨고  맙니다. 그래서 폼을 잡기는 잡았는데, 

이게 웬일???? 이 재들은 모두 형님의 각시들이군요. 

쩝쩝 입맛을 다시고   있는 형을 바라다보는 아우의   마음이 참 착잡합

니다. 어째서  각시냐구요?  그럼 干合의  노트를 펴   보세요. 戊癸는 합

을 하고 있지요? 합을 하느라고 동생을 구원할 마음이 없어요. 이것이 

합을 알아야 하는 이치지요. 己土형이 없는 것이 아쉽기만 한 日柱 정

말 딱한 처지로군요.

 

내친 김에 문자하나 배우고 갑시다.

탐합망충(貪合忘沖) 합을 탐하여 충을 잊어버리는구나!

 

그래서 형제가   중하냐 겅까?  문

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 눈치 빠른 범주는 어디가도 굶지는 않지.. 하하

 

결론은 화토가 용신이라는 이야긴데, 용신들이 물러 터져서 신통한 일

을 할 수가 없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 사람은 뭐하는 사람이냐 

하면 약관 24세에  50먹은 노털의 첩이  되어서 살고  있는 어느 여인입

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그러고  보니 벌써 6년전인

가 보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이렇게 신약한 팔자에도 등급이 있더라는 이야기군요. 재미있지요? 신

약해도 재상도 하고 국무총리도 합니다. 물론 신왕해도 거렁뱅보면 신강신약

(身强身弱)에 구애를 받을게 아니라 용신의 품질

이 중요한가 봅니다. 참고로  위의 팔자는 재상급인 시랑 벼슬을 지낸 

사람의 팔자입니다. 두  사람의 팔자를  가만히 비교해  보세요. 그 차이

점이 느껴 지실랑가.....

 

그럼 이렇게 해서 대강이나마 억부용신법을 정리하기로 합니다. 

더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섯 가지  낚시법을 모두 마스터   한 후에 또 

나오니까 염려 마시고 복습을 잘해 두시기 바랍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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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연구- 용신 공부 - 격국이름 달기 (낭월 박주현)

 

 

우선 격국의 이름을 정하는  것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말

씀을 드려야 겠군요.

 

(1) 분위기에 따라서 정하는 방법

(2) 월지에 따라서 정하는 방법

(3) 용신에 따라서 정하는 방법

 

 

간단하게 말씀드려서 위의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가 있겠습니

다. 그러면 우선 옛날에는 어떤 방식으로  격국들을 정했는지 몇

가지만 한번 알아 봅니다. 물론 현재에도 훌륭히 통용이 됩니다. 

그런 것들은 그냥 두겠습니다. 

여기서 시비를 걸고 싶은  것은 이상야릇한 이름을 붙인 것들에 

대한 생각을 해 보자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는 명리정

종이라는 옛 고전을  읽어 보시면 자세히 알 수도  있습니다. 그

래서 그 중에서 몇가지만 발췌해서 한번 생각해 보고 이어서 요

즘에 유행이  되다시피한 용신격(用神格)에 대한 공부를  하겠습

니다. 그럼 한번 읽어 봅시다.

 

 

옛날부터 써오던 격국의 이름들 몇 가지....

 

명리정종에 나와있는 몇가지의  격국들 이름을 한번 살펴봄으로

 옛날에는 어떠한 격국이름을 사용했는지 한번 살펴보고요.

요즈음에 알기쉬운 격의 이름으로  바꿔서 부를 수는 없는지 한

번 생각도 해보고요. 그래서  이런 시간을 마련해 봅니다. 혹 벗

님들 중에는 격이라는 말에  혼동이 되어서 미로를 헤메고 계시

는 분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싶어서 한번 생각하여 보겠습니

다.

 

 

(1) 비천녹마격(飛天祿馬格) 명리정종정해 232쪽

 

  시 일 월 년

  丙 壬 壬 壬

  午 子 子 子

 

이 격의 이름은 비천록마격이라고  합니다. 용신격으로 살펴보건

데, 겁재가  가득하고 재성이 공격을 받으니  필시 群劫爭財格에 

해당하는군요. 이런 경우에는 군겁쟁재라고 불러도 좋겠습니다.

 

(2) 자요사격(子遙巳格) 명리정종정해 239쪽

 

   시 일 월 년

   甲 甲 壬 丙

   子 子 辰 寅

 

진월의 갑목이  신강하고 물이 많으니  화토를 용하는게 좋겠군

요. 자요사격이라고 했지만, 이런 경우에는 食神生財格이라고 해

도 아무 상관이 없겠습니다.

 

 

(3) 정란차격(井欄叉格) 명리정종정해 246쪽

 

   시 일 월 년

   庚 庚 庚 癸

   辰 子 申 卯

 

신월경금이 매우  신왕하군요. 불은 없고 수목이  있으니 수목을 

용하고 이름은 정란차격보다는  傷官生財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알기가 쉽겠군요.

 

(4) 육음조양격(六陰朝陽格) 명리정종정해 253쪽

 

   시 일 월 년

   戊 辛 辛 戊

   子 酉 酉 辰

 

육음조양격이라고는 하지만, 酉月의 신금이  신왕하여 시지의 자

수를 용신하는 형상이군요. 그래서  식신격이라고 하면 무난하겠

습니다. 

 

(5) 육임추간격(六壬趨艮格) 명리정종정해 288쪽

 

   시 일 월 년

   壬 壬 壬 壬

   寅 寅 寅 寅

 

이 격은 네개의 임인으로 이뤄진 특이한  사주로군요. 인월의 임

수가 매우 허약하니 식신을 따라서 종하고 從兒格이 되었군요. 

이상의 몇가지 격국을 살펴 봤습니다. 

 

이름이 특이한 만큼  그 사연도 없지는 않군요. 그래서  이런 격

국의 이름들을 없애버리지는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

나 그 여러가지 격국을 외우느라고 머리를 혹사시키는게 싫으시

다면 당장에 이런 격국들의 사슬에서 벗어  나시기 바랍니다. 다

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이런 격국들은 몰라도  사주 용신을 가리

는데는 크게 불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정말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수준이 된다면 혹 옛날의 고

전을 공부하셔서 본격적으로  궁리를 하실 가치는 충분하겠습니

다만, 지금  여기서는 몰라도 되는 것을  공부하느라고 고생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 이제 보통 '用神格' 이라고 말하는 현대적인 격국의 이름들

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자평진전에서는 十格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十格은 

오직 월지를  기준해서 정하는 것입니다. 자평진전에서도  그 수

없이 많은  격국들을 궁리하고 검토해본  결과, 크게 열  가지로 

나누면 된다는 것을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기본 십신 혹은 

육친의 이름에 따라서  비견, 편인, 정인..... 이런  식으로 하고서 

끝에 격이라는 글자만 넣으면 됩니다. 

 

당시로서는 아주 파격적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  격들은 월이 무

엇인지를 아는데만 필요할 뿐, 더  이상의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

다. 그래서  생긴것이 用神格이라는  것입니다. 용신격은 용신의 

상황에 따라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럼 대략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명리마당  ()

 제목 : [명리연구-28] 용신 공부 - (격이름 짓기 2

 #119/162  보낸이:박주현  (nangweul)    01/15 19:27  조회:129  1/7

 

[명리연구-28] 용신 공부 - (격국 이름달기 2)

 

각종 용신에 따른 격국 이름 보기

 

 

(1) 신강일 경우

(2) 신약일 경우

(3) 외격일 경우

 

 

이렇게 세가지의 경우을 두고서 생각해 봅니다.

우선 신강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용신에 따라서 그에 어울리

는 용신격의  이름은 정해 봅니다. 꼭  이대로일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지어서  부른다면 격이라는 흐름에  하나의 정리를 할수 

있을것 같아서 한번 마음을 일으켜 봅니다. 

 

그럼 스스로 격의 이름을 한번 생각해 보면서 잘 살펴봅시다.

 

 

(1) 인성이 많아서 신강일 경우

 

  재성이 유기(有氣)하면 재성을 용신하고 棄印就財格

 

  기인취재란 말이 어색하여 싫으면 印重用財格

 

  재성이 약해서 식상으로 생조하여 食神生財格

 

  식상이 전혀 없고 財官이 유정하면 財官格

 

  재성이 전혀 없고 관성이 강하면 正官格

 

  재성도 없는데 관성이 고독하면 正官孤獨格

 

  정관은 없고 편관이 힘이 있으며 偏官格

 

  편관이 있는데 무력하여 재가 생조하면 財滋弱殺格

 

  식재관이 전혀 없으면 종강으로 보고 從强用印格

 

 

 

 

(2) 비겁이 많아서 신왕한 경우에...

 

 

  식신이 유정하면 食神格

 

  상관이 유정하면 傷官格

 

  식신이 재성을 생조하면 食神生財格

 

  상관이 재성을 생조하면 傷官生財格

 

  식상은 없고 정관이 유력하면 正官格

 

  식상은 없고 편관이 유력하면 偏官格

 

  식상은 있으나 재성이 유정하여 관성을 생해주면 財官格

 

  편관이 약한데 재성이 옆에서 생해주면 財滋弱殺格

 

  식상이나 관이 없고 재성만 극을 받으면 群劫爭財格

 

  군겁쟁재격이 어려워서 싫으면 거지팔자격

 

  거지팔자격이 말해주기 미안하면 一人君主格

 

  식재관이 전혀 없고 인성도 미약하면 종격으로 從旺格

 

 

 

(3) 식상이 많아서 신약한 경우에는.....

 

  인성이 있으면 傷官佩印格

 

  상관패인이라는 말이 어려워서 싫으면 傷官用印格

 

  인성이 있어도 무력하면 겁재를 용하여 傷官用劫格

 

  인성이나 겁재를 용 할수도 없으면 종격으로 從兒格

 

 

(4) 재성이 많아서 신약이면은...

 

 

  겁재가 유력하면 겁재를 용하고 用劫格

 

  겁재가 있기는 해도 무력하면 富屋貧人格

 

  부옥빈인이라는 말이 너무 멋스러우면 財多身弱格

 

  인겁이 있기는 해도 함께 약하면 財星發狂格

 

  태약하여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면 從財格

 

  태약한데 식상이 더불어 왕하다면 兒又生兒格

 

  아우생아라는 말이 어색하면 從兒生財格

 

  

 

(5) 관살이 많아서 신약하다면.....

 

 

  정관이 많은데 인성이 유력하면 官印格

 

  편관이 지나치게 많은데 인성이 유력하면 殺重用印格

 

  편관이 많은데 인성이 유력하면 殺印相生格

 

  살인이라는 말이 좀 살벌하다 싶으면 偏官用印格

 

  인성은 전혀 없고 겁재가 강하면 殺重用劫格

 

  겁재 중에서도 陽刃이 빵빵.. 하면 殺刃格

 

  겁재를 편관과 합시켜서 붙잡아 두면 殺刃相停格

 

  인성은 없고 식신이 유력하면 食神制殺格

 

  인성이 없고 상관이 유력하면 傷官制殺格

 

  일주가 태약하고 인겁이 전혀 없으면 從殺格

 

  인겁이 전혀 없고 식상 재성이 함께 왕하면 從勢格

  

 

(6)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봄의 목일주가 태왕한데 불이 있으면 木火通明格

 

  가을의 수일주가 금의 생조를 얻으면 秋水通原格

 

  이런 종류는 수두룩하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여기에 一行得氣格이나 兩氣成象格이 포함되고...

 

  아울러서 合化格과 通關格도 포함이 됩니다.

 

 

대략 이정도면 用神格에 대한  이름을 짓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

을 겁니다. 각자 궁리하여 보고 빠진 격이  있걸랑 계속 추가 하

시는 것도 좋겠군요. 그럼 이 정도로 하고 줄입니다.

 

이제 이로써  명리연구에 대한 장도 마무리  하겠습니다. 명리연

구는 상당히 궁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어서 좀 어렵다는 생각을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이  정도의 실력을 

언제던지 사주를 보면 무슨 격이든지 이름을 지을 수가 있을 겁

니다. 그 말은 다시 말해서 용신은 가릴  수가 있다는 말도 되지

요. 여기까지 오시는데 무진 애를 쓰셨습니다. 

이제 푹  쉬어서 다음 부터는  명리종합이라는 이름아래 용신과 

대운의 관계까지 종합해서 살펴보는 공부를 합니다. 

 

정말 본격적으로 프로의 냄새가  나는 영역이 되지 않을까 싶군

요. 여기까지는 사주에 대한 공부를 한 셈입니다. 이제부터는 오

주에 대한 공부를 하는  시간이 되는 셈인가요..? 오주가 뭐냐고

요...? 오주가 五柱지 뭐긴 뭐겠어요... 하하

 

 

           낭월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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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명리학 - 地支1 子 (응고된 종자)

 

이제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하늘에서 놀다가 땅으로 내려 왔군요.

하늘에서는 하늘공부를  열심히 했듯이 땅에서는 땅공부를  열심히 합

시다. 그러면 완전한 전체가 될 것입니다. 

땅은 중요합니다. 우선 우리가 발을  딛고 살고 있어서 중요하고 음양

에서는 하늘(天干)의 발이 되기에  중요합니다. 그리고 복잡하기에 매

우 조심스럽습니다. 살얼음을 밟듯이 살금살금....

 

도화살 역마살의 말은 들어보셨지요?

신살(神殺)이라고 하는  것은 그 종류가  250 여가지가  있답니다. 그 

많은 신살이 모두 이 땅으로  쫓아서 생겨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아마도 그럴 수  밖에 없는 비밀이 있을 겁니다.  지금도 비밀이 하나

씩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길고도 오래오래 걸릴겁니다. 

신살이란, 도화살,역마살로 시작을 해서  탕화살 낙정살 ..... 이름만 

외기도 어렵습니다. 때로는 낭만이 있는  신살도 있지만, 거의가 곤란

한 것들 입니다. 맘에 들지 않는  이름표를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망

신살이니 홀아비살이니  하는 것도 맘에 들지  않지만, 백호살(피토하

고 죽는다) 상천살(서로 구멍을 내버린다)  정도 가면 아예 소름이 오

싹 끼치기도 합니다.

 

단 열두 개의 地支에서 이렇게 많은  신살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

일까요? 그러다 보니 중복되는 것도 있겠군요..... 사실입니다.

이 정도 이야기  하면 우리 초보 벗님들은 슬슬  겁이 나실겁니다. 등

줄기가 서늘하지요? 그 공부를 어떻게 할꺼나.... 하고서요....

그러나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신살은  무시하지도 말고 추종하지도 말고,  그냥 가만히 

두시면 됩니다.  건드리지 않는거지요. 건드리지만 않으면  아무 탈이 

없습니다. 괜시리 잘못  건드리셔서 긁어 부스럼 만들어서  스스로 머

리를 복잡하게 하실일이 없습니다. 사실  저도 알고 있는 신살은 열개 

안쪽입니다. 그나마도  거의 사용도  않지요.....아니 사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해야 정답이겠군요. 

모든 신살의 이론보다 음양의 상생상극의 이론이 우선합니다. 

이 상생상극을  줄여서 生剋이라고  합니다. 생극의  이론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신살이야 오거나 가거나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마치 소가 가만히 누워서 닭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고 있듯이요.....

 

천간을 공부하시면서 신살에  대한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  땅으로 내

려오니까 갑자기 머리가 띵~~ 하실겁니다.  이렇게 서두에 초(?)를 치

고 있는 것은 우리 벗님들이 쓸데  없는 미로에 휘말려서 혼란의 연속

이 될까봐서 입니다.  미리 못을 박아 놓고 시작을  해야 마음이 편하

실 것 같아 서지요. 그러니 이  순간부터 무슨 책에 무슨 신살의 이야

기가 있던 간에 전혀 신경 쓰지 않기로 합니다.

저의 경험담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부산의 황성수님의 제안이기도 함) 

 

전 사실 20여세에 명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사주정설을 읽다가 몇번인

가 덮고  덮고 했습니다. 처음 몇장은  읽을 만 한데.....  그 다음은 

머리만 아파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책  저책 책선생 순례를 하기 몇

년인가 흘렀습니다. 27~8세쯤 될 무렵에  정말 인연이 되어서 인지 올

바른 스승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어느 절에서 한  달에 용돈 

15만원을 받아서 한달  수업료(?) 16만원을 내고 삼개월  작정하고 공

부를 시작했습니다. 삼개월간 시키는 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지요. 사

부님도 젊으신  학도였기 때문에 군더더기를 삭제하느라고  무진 애를 

쓰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대로  다 한 알맹이 공부를 삼

개월간 한 셈입니다.  그래서 신살은 30여개로 줄여서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부님은 100여개를 배우셨다니까  상당히 줄

인 셈이지요. 그리고 이 신살  30개를 배우는데 꼬박 한달이 걸렸습니

다. 그렇게 배워서  용신도 가려보고 쉬운 사주는  봐주기도 하다가 3

개월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부님이 추천해  주신 책(자평진전. 궁통보감. 적천수징

의)를 구해서 짊어  지고 산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토굴에서 이 책들

과 씨름을 무진  했습니다. 1년간 책들과 씨름을  하니까 비로소 길이 

조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러자 한가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입

니다. 무엇인고 하니, 신살은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때까지 사부님이 존경스러웠는데, 이 소식을  알고 나니까, 보고 싶

은 영화도  못보고 갖다 바친,  알토란 같은 16만원이  얼마나 아깝던

지..... 정말 그노무 신살 외우느라고  투자한 시간과, 금전적 손실은 

지금 생각해도 아깝기가 한량이 없습니다.

그 후로는 신살 보기를 웬수(?) 같이  합니다. 어느 성인은 원수를 사

랑하라 하셨지만, 전  신살은 도무지 사랑할 마음이  생기지를 않습니

다. 너무나 애쓴 시간이 아까워서요......

벗님은 이제 아시겠지요? 

그리고 다시  한번, 벗님은 행복하신겁니다. 신살의  미로를 헤메보신 

분은 공감이 가실  겁니다. 팔자를 들여다 보니 용신  따로 신살 따로 

제각각 주인노릇하려고 싸울 적에..... 이건 난감합니다.....하하

더 깊은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야기 해봐야 공

감도 않갈거구.... 다만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은 

 

'신살은 지뢰다' 

 

이것만 분명히 해두고 넘어 갑니다. 

 

이제 서론을 접고 본론으로 들겠습니다.

지지를 이야기 할 적에 꼭 따라  다니는 것이 월 즉 계절입니다. 가령 

子라고 했을 때, 그 혼자만의  특성도 있지만 계절적인 특성도 있습니

다. 그래서 항상  계절로써 지지를 이해하면 편합니다.  이 두가지 굴

레가 함께 엉겨서 돌아가니까 벗님은  혼동하지 마시고 잘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子=陰水,씨앗,동짓달(음11월),쥐,시작,한 밤중,그리고...

子 = 壬10 : 癸20 의 혼합

체 

 

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이 글자는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는분 손들어 보세요......

그렇지요. 누구나 다 아는 글자이군요.... 아들子 씨앗子 

아들이고 씨앗입니다. 

자는 지지의 맨 처음이니 시작인 셈인데, 처음에 씨앗이 있군요...

이것이 정상이겠지요?  씨앗이 우선하는 것 말입니다.  因果라는 말도 

씨앗이 있어서 열매를 거둔다고 한걸 보면 이것이 정상입니다. 

종자.정자.전자.(노자.공자.맹자.영자.순자.)등  씨앗이 있는  것에는 

어김없이 子가 붙어 있군요. 자는 이런 뜻이 있나 봅니다.

子의 오행은 陰水입니다. 

"아니 무슨 소리요 낭월선생! 자양 축음인데..... )

예 그렇기도 하군요....하하

그냥 제가 일러 드리는 대로만 공부하시는 것이 편하실 텐데....

자꾸 따지시니 그 연유를 말씀 않드릴 수도 없고 ......

간단히 말씀  드립니다. 지지에서는 體와  用의 이야기를  합니다. 즉 

水火는 체용이  바뀌어서 행동을 합니다.  즉 수나 화는  기본은 음이 

작용은 양으로 하고, 기본은 양이  작용은 음으로 한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니 체를 공부하고  또 용을 공부하는 사이에  시간만 자꾸 흘러갑

니다. 인생도 늙어 가구요.....

우리 명리학은  쓰임새(用)를 공부하는 것이니  子를 陽으로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복잡하게 이론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렇게 아시고 그렇지 않은 

벗님은 그냥  '자는 陰水다' 라고만  기억해도 아무런  고장이 없습니

다. 이렇게 아시는 것이 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나중의 이

야기지만 六親이란 것을  외울 적에 갑목이 자수를  보면 양대 음으로 

정인이라고 하는데... 만약에  자는 양이라고 기억해 두면  자가 양으

로 보여서 양대  양으로 보이고 편인이라는 오답을  써 놓고도 뻔뻔하

게 얼굴을 꼿꼿하게 들고 있는 제자를 보게 됩니다. (경험담)

 

자는 시작입니다. 농사를  지을려도 씨앗을 먼저 준비하고  나서 땅을 

살펴 봐야 합니다. 이 씨앗은  자갈땅 용인지 습진땅 용인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이제 우리 벗님들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싸움에

는 정답을 내리십시요... 무슨 소린지 아실 것입니다.

 

공자 노자는 아무래도 농담을 한것 같지요? 

근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농담만도  아닙니다. 위대한 스승에게는 어

김없이 子라는 한 글자를 붙여서  부릅니다. 보통의 스승은 말고 위대

한 스승 말입니다. 전 할일 없이  이것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필시 까

닭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궁리를  해봤더니 바로 이런 답이 나

왔습니다. '지혜의 종자를 갖고 계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지혜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학문이 응축되고 압축되어서 완성된  스승은 그대로 하나의 씨앗

입니다. 그래서 子라는 존칭을 쓰게 된 것이지요.(말 되지요?)

같은 의미에서 우리가 흔히 촌스럽다고  말하는 영자도 영특한 씨앗을 

갖게 해달라는 종족 발전의 염원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하하

 

씨앗은 응고요 압축입니다. 

많이 응고될수록 많이 피어납니다. 개구리의 말을 들어보지요...

"난 멀리 뛰기 위해서 한껏 웅크린답니다"

농부님의 말을 들어 봅시다.

"이거 올 겨울이  너무 따뜻한 걸 보니 아무래도  내년은 흉년이 들려

는 모양이여.... 큰일인디....."

이 몇마디의  말 속에는 우리가 찾고자  하는 뜻이 모두  들어 있습니

다. 달리 멀리서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간의 계수와 닮았지만 똑같은  복사품은 아닙니다. 비슷하다고 해야 

정답입니다. 子라는 글에는 癸라는 성분이  가장 많이 갈무리 되어 있

습니다. 그래서 음수라고 하긴 하지만  그릇으로 보면 훨씬 계보다 큽

니다. (역시 지지는 어렵구나...)

 

음력으로 동짓달 즉 11월에 해당합니다. 

한참 추울 때이군요..... 이때의  사람이나 초목이나 짐승들의 모양은 

어떻습니까? 잔뜩  압축되어 있지요? 모두가 웅크리고  압축되어 있잖

습니까? 추워서 그런거지 무슨 압축이냐고 말하고 싶으시지요? 

그러나 제가 보기엔 子水의 영향으로  압축이 되어서 응고된 형상이군

요. 명리가의 눈에는  이렇게 보여야 합니다. 양의  기운이 잔뜩 응고

(혹은 위축) 되었습니다. 해가 짧아질  대로 짧아져서 이제는 더 짧아 

질 것도 없는 것이 동짓날입니다. 동지는 자월의 한 복판이지요. 

이쯤 오면 이런 궁금증이 생겨야 정상입니다. 

 

子月이 한해의 시작이라면, 설은 왜 1월에 있는 것일까? 

자월은 시작이니까 자월에 즉 동지에 설이 되어야 정상일텐데.....

 

이 정도 되시는 분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옛날 옛날에는 동짓날이  설이었습니다. 아직도 동짓날이 설날이

었다는 징표가 남아  있습니다. 일년의 재앙을 막는  동지팥죽은 무엇

을 의미하겠습니까? 바로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란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도 없이  동지죽을 잡숫지는 않으셨지요? 그리

고 동지 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 거라고  하시던 어른의 말씀도 

깊은 뜻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기원은 子月 즉 동지를  기점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주의 기

원은 인월(寅月 즉  1월)부터라고 고집하고 싶은 중급자  벗님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맨처음 사주가 무엇이겠는가요?.........

 

甲子年

甲子月

甲子日

甲子時

 

라고 말하시고 싶으시지요? 그리고 마지막 사주는요?

 

癸亥年

癸亥月

癸亥日

癸亥時

 

라고 말하면 될 것입니다. 이것을  학자답게 정밀분석을 해봅시다. 甲

子年의 만세력을  펴보십시요...... 甲子月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 시

험삼아 찾아 보십시요. (잠시  기다렸다가.....) 그렇지요.. 갑자월은 

없습니다.

혹시 라도 갑자년  1월이 사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공부

는 영양가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와 같은 4甲子 사주가 생

겼을까요?

갑자월은 전년(계해년)의  동짓달에 있습니다. 그러니  자칫 생각없이 

공부하신 벗님은 혼동이 됩니다. ....이...상...하...다....????

여기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전년의 동짓달이 갑자년의 시작

이란 것을 말입니다. 적어도 초보를  졸업하려면 이 정도의 이치는 알

아야 할겁니다. 어디를  가도.... 만약에 철학원에를 가도  이런 질문

을 하면 누구던지 초보라고 생각 할분이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기억력이 좋은 벗님은 천간을  마치면서 왜 30%의 초보 (50%가 

아닌)를 면했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러면 머리나 식힐겸  어째서 자년 생은 쥐띠라고  했는지 그 연유나 

한번 생각해 볼까요?

근데 한가지  여쭙고 넘어 갑니다.  쥐가 먼저일까요?  자가 먼저일까

요? 당연히  자기 먼저입니다. 자를  설명하기 위해서  쥐라는 동물을 

대동 시켰습니다. 이 선후를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쥐이야기를 한다니까 귀들이 번쩍 하시지요?

쥐라는 동물에 대해서 탐구 여행을 떠나보도록 합니다.

우리 벗님들은 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뭘까요?

예 왕성한 번식력이  맨 처음 떠오릅니다. 쥐는  정말 골치덩어리입니

다. 매년 먹어 치우는 곡식이 천문학적 숫자라고 하니......

이렇게 왕성한 번식력은  바로 자수의 특색입니다. 종자가  가장 강한 

동물이지요.... 살펴 보시면 알지만 쥐만큼  번식력이 왕성한 것도 잘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子 = 쥐' 가 되었나 봅니다. 

 

싱겁지요?

그러면 좀더 재미있는 것을 생각해 보지요.

두가지의 얼굴을 갖은 동물이 뭐지요? 카멜레온? 아니지요.....

바로 박쥐입니다. 날아  다니는 새와 뛰어 다니는  짐승, 그래서 박쥐

의 우화도 있지요? 우화는 생략합니다. 

그리고 전 아직 확인을 못해 봤는데...... 

쥐는 앞발은 발가락이 네개이고, 뒷발은 발가락이 다섯이라는군요.

발가락이 앞과 뒤에  따라서 갯수가 다른 것도  흔한 것이 아니라는군

요. 이 쥐는  또 한가지 특색이 야행성이란  것입니다. 음지성이지요. 

그래서 밤에나 어두운데서만 활동합니다. 

 

이것이 쥐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제가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이것을 자에다 집어 넣습니다. 

자시는 자정을 기준으로 나눠집니다. 

다른 시간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子時만 그렇습니다.  자정 전은 야

자시(夜子時) 즉 음의  자시(쥐의 앞발에 해당) 자정  후는 조자시(朝

子時  또는 주자시(晝子時.)  이렇게 부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야자시를 생각합니다]  에 설명  했습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쥐의 발가락을 동원 했던가 봅니다.

그리고 한밤중이라는 것은 야행성과 공통점이 있군요.

그러니까, 자시는  이틀에 걸쳐서 존재하는 특수한  시간입니다. 어쨌

거나 이런 이야기도 있고 보면 말이  되거나 말거나 그럴싸 하긴 합니

다. (믿거나 말거나....하하하)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丑土] 냉동 저장고                07/01 08:56   145 line

 

초보명리학 - 2丑土 (냉동 저장고)

 

丑 = 陰土,12월(섣달),언 땅(凍土),소,

丑 = 癸9 : 辛3 : 己18 의 혼합체

 

丑土는 언 땅이라는 생각을 하시면 적당합니다.

그만큼 습기와 냉기가 가득한 땅입니다. 

이 땅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겨울의 논과 밭을 연상하십

시요. 물(癸)과 자갈(辛)과 진흙(己)이  섞여서 열기라고는 전혀 없습

니다. 스스로  열기를 못가지고 있으니  겨울엔 얼어  버립니다. 천상 

丑土는 내년 봄이 되어야 농사를 짓기에 가능한 땅이 됩니다. 

축토는 여름에 제 격입니다. 축축한  습기를 가지고 있는 습지에 심어

진 곡식은 가뭄이 들거나 말거나 전혀  신경 쓸일이 없이 자라기를 기

다리면 됩니다. 만약에 사주에 열기가  너무 지나치게 많은 팔자가 있

다면 이  팔자는 축토 하나 있는  것이 천금의 가치가  있는 보물입니

다. 축토는 열기를 잘 흡수하는 것이 특기거든요.

 

그러면 쓸모 없는 황무지 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세상 만물은 모두가 사용할 나름이거든요.

바로 종자를 숙성시키는데  사용하는 겁니다. 종자를 암컷  몸에 뿌리

면 몸속에서 종자가 숙성 되는겁니다.  요즘 말로 저온처리 저장고 입

니다. 종자는 압축상태에서 숙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丑土 속에서요. 

 

혹시 출산을 지켜본  경험이 있으신지요? 요즘은 현장을  보기가 어려

울 겁니다. 대개는 병원에서 출산을 하니까요. 

만약에 지켜볼 기회가 있다면 꼭  보아 두십시요. 세상엔 공부 아닌것

이 없으니까요. 갖난 아기는 쪼글쪼글  합니다. 수분을 빼버리고 압축

이 되어 있어서  그렇지요. 얼핏 보면 사람이 될까  싶지도 않을 정도

입니다. 그런데, 이놈이 한바탕 울음을  터트리면 얼굴에 핏기가 돌면

서 쪼글쪼글 한 피부가 팽팽해  집니다. 저의 느낌으로는 30분 이내에 

아기가 두 배로 커지는 듯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 만약에 울음을 

터트리고 난  다음에 커진 아기를  보게 되는 사람은  의아해 집니다. 

저렇게 큰 놈이 어떻게 나왔을까?..... 

바로 PKUNZIP 시스템이  가동 되고 있는거지요. 출산  하자 마자 곧바

로 가동되는  자동 압축해제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은 조물자(造物子)

의 배려지요. 사용자  중에는 공부가 없어서 해제  프로그램을 가동시

킬 줄 몰라서  어린 아기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고  판단 했을 겁

니다. 이 때에  천지의 기운이 몸속으로 헤집고  들어 갑니다. 갑일날 

나면 갑목의 압축해제 시스템이 가동되므로  그 아이는 일생을 갑목의 

기운으로 살아 갑니다.  그래서 태어난 순간의 첫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탄생의  장이 아니라 저장의 장이므로  탄생의 이야기

는 이쯤 하고 줄이겠습니다. 다만  丑土는 종자를 숙성 저장 시킨다는 

점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축토는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

뱃속에서 열달을 보내는  것이 축토의 사명이랄까요? 꼭  같지는 않더

라도 서로 통하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이점에 주시를 합니다.

그러니까, 축토는 자수의 뒤를 이어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순환의 

굴레입니다. 불가에는 12인연법이  있듯이 음양에는 12운성(運星)법이 

있습니다. 오행의 일생을 표시한 도표라고  볼수 있을 겁니다. 각자의 

오행이 이 12운성의  운명사슬에 따라서 흘러 갑니다.  그러니 子에서 

亥까지 가면 12운성의 굴레를 한바퀴  도는 셈입니다. 이점도 주의 하

면서 읽어 주시면 더욱 영양가 있는 지지공부가 되실줄 압니다. 

 

천간을 이야기 할적에는  각각의 개성을 말했는데, 지지에  와서는 용

도를 이야기 하게 되는군요.  지지는 이렇게 용도입니다. 환경이구요. 

천간이 주체성이라면 지지는 활동 무대입니다. 

그래서 불이 겨울에 나면 환경이  불리하고, 물이 여름에 나도 환경이 

불리합니다. 나무는 봄에 나면 환경이  좋겠지요? 이렇게 지지는 환경

이라고 기억해 둡시다. 

 

'己土와 丑土의 차이점을 논하세요.' 한다면 뭐라고 하실렵니까?

둘은 陰土인것이 공통이니까 닮았다고 봐도 되겠는지요?

아니면 판박이 라고 해야 할런지요?

그도 아니라면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해야 할런지요?

물론 각자의 공부 정도에 따라서 다른 답이 나오겠지요....

"낭월은 뭐라고 생각혀?"

글쎄요 .... 전 아무래도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 丑土속에는 己土의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

다. 닮았다고 기억해 두는 것으로 모범 답안을 삼겠습니다. 

 

이쯤 오면 갈등이 생깁니다.

丑이란 한 글자에  엉겨 돌아가는 모든 현상을  어디까지 말해야 할것

인가? 하는 문제지요.....  그러나 꾹꾹 눌러 참습니다.  초보 벗님의 

소화기는 매우 약하거든요.  얼른 키워서 장가 보내고  싶은 어머니의 

욕심만으로 아기의 위를 소화불량으로 만들수는 없으니까요. 하하

 

(소 이야기)

아무래도 丑土만 이야기  하고 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서운

하시겠지요? 다른 책에라도  나와 있으면 읽어 보겠으나  어디에도 설

명이 없으니 말입니다. 저도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는가 하여 꽤나 

뒤적거려 봤습니다만.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누가 압니까? 이것이  시작이 되어서 소에대한 좋은  이론이 등장하게 

될려는지요. 항상 희망이 있는자가 용감한(?) 법이거든요.

자, 지금부터 소를 보겠습니다. 

소는 봄부터 여름과 가을까지 죽을둥  살둥 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온 

몸은 피로에 지치고  회초리에 지치고 세월에 지쳤습니다.  가을에 타

작을 할 무렵이면 완전히 녹초가 됩니다. 

그런데도 지독한 인간들은 막걸리를  먹여가면서 일을 시킵니다. 술에 

취하면 힘든줄도 모르고 쟁기를 끌면서 보리밭을 갈거든요.

그렇게 일년의 농사를  다 갈무리하고 나면 소는  더이상 사용할 힘이 

남아 있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욕심사나운 인간도 휴식을 줍니다.

그래야 내년 봄에 다시 일을 시킬테니까요.

동짓달에 기운의 씨앗을 모아서  섣달(12월)에 축적을 합니다. 섣달은 

받데리의 기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섣달 한달은 소에게  기운의 저장

이라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소에게만 해당이  되는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종자도 섣달은 밖에다  매달아 둡니다. 겨울의 냉기를  받아서 압축이 

많이 되라고 그러지요.  내년봄에 더욱 튼튼한 결실을  거두려면 축월

에 어떻게 보냈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골에 가보면 겨울에  종자는 봉

지나 자루에 담아서 마루에나 시렁에  아무렇게 던져 둡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무렇게나 둔것이 아니라 축월의  기운을 받기 위해서 저장을 

해 둔 것이랍니다.  이것이 글을 배우지 못한  농부의 지혜지요. 이렇

게 겨울을 보내고  봄에 파종한 것과 방안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

고 봄에 파종한 것은 차이가  납니다. 병충해의 적응력도 강하고 가뭄

에 견디는 힘도 훨씬 강합니다. 

사람도 같은 이치가 있을 것입니다.  각자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

다. 어려서 고생한 사람과 호강한 사람의 사회 적응력을......

 

여기에서 우리  선배님들은 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구나 

축토의 저장성과 소의  휴식하여 저장하는 것이 닮았구나.  그러면 소

는 1년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섣달이구나. 소의 희망은 얼른 섣

달이 와서 휴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 불쌍한 소를 이렇게나마 위로

하자. 그래서 섣달을 '소의 달'로 정했습니다.

전 이 생각을 하면서 열 두  동물은 농경사회가 생기고 나서 등장했다

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축년에 나면 소띠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하....말이 안되걸랑 더 좋은 소의 이야기를 올려주십시요. 

 

(경험담)

전 처음에 공부를  하면서 가장 곤란했던것이 지지는  토가 넷이나 된

다는 것이었습니다. (음토는  축미 양토는 진술) 이  土들이 한덩어리

가 되어서 엉겨 있는데, 사부님은  자꾸 구분하라고 하시지요..... 참 

곤란 하더군요. 겨우 이해 한다는  것이 축과 미는 음토니까 비슷하고 

진과 술은 양토니까 비슷하고... 이 정도였습니다.

근데, 얼마가 지나니까,  이번엔 축과 진이 비슷해  보이고 미와 술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음양이 혼동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야 비로소 각기  차이와 특성이 이해가 되더군요. 제

가 생각해 봐도 거의 돌머리에 가까웠나 싶습니다.

모든 학문이 이렇게 단계가 있는것인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 단계를 느끼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헛소리좀 하겠습니다)

 

처음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다음엔, 산이 물이고 물이 산이다

마지막엔, 다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모든 진리는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음토인데도 축과 미는 전혀  다를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데, 장장 2년이 걸렸답니다.

 

지금은 축과  미는 전혀 달라  보입니다. 언젠가는 하나로  보일 날이 

있겠지요....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답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寅木] 먼 동                      07/03 09:07   168 line

 

초보명리학 - 3寅木 (먼 동)

 

寅木 = 陽木, 正月(1월), 초봄, 호랑이,

寅木 = 戊土 7 : 丙火 7 : 甲木 16의 혼합체

 

옛날 옛날에.......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시절에.....

 

이렇게 시작하면 모두는 알지요. 거짓말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그런데도 재미있어 합니다. 이것참  사람의 마음도 이상하지요...속는 

줄 알면서 속고, 속아 주는 줄  알면서 속이면 서로가 즐겁습니다. 어

디 시험 하시려면 당장 해보셔도  좋습니다. 마술사의 마술도 같은 거

지요. 속는  줄 알면서도 즐거운  것이 마술입니다.  그래서 마술사가 

전기톱을 들고 누구 시험하게 나오라고  하면 서로 뛰어 나갑니다. 전

기톱으로 잘라도  사실은 잘라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지

요.

근데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냐고요?

사실은 寅木을  이야기 해야 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생각이 

잘 나지를 않는군요. 그래서 여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하

 

그나 저나 호랑이와 담배는 관련이 있을까요?

寅을 생각하면  호랑이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사납기로  세계 제일인 

이 동물을 뭐하러 세번 째 지지에 넣어 두었을까요?

어디 한번 생각들 해 보시지요......(그사이에 전 좀 쉬고...흐흐)

 

寅月을 점잖게 말하면 '三陽開太'라고 합니다. 삼양개태라.....

이 말은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의미도 물론 심장하지요.

삼양개태를 풀이해  보면 '세개의 양이 활짝(太)  열렸도다(開)' 이렇

게 됩니다. 정월, 하면 생각나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立春이 

생각나야 합니다.  사주의 정월은 설날이 아니고  입춘이거든요. 입춘

은 봄이 정상으로 섰다. 이제 봄이다. 다시 말해서 

'소한 대한 다  지났으니 얼어죽을 내 아들은 없다' 이  말은 거지 엄

마가 하는  말이랍니다. 축월(축월은 소한과  대한의 절기를  갖고 있

음)의 혹한을 무사히 보내기만 하면, 비록  집도 없이 다리 아래서 살

지만 바람이 달라집니다. 이른바 입춘이  되는 거지요. 그러니 거지엄

마는 축월 내내   귀한 새끼들 얼어 죽을 까봐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

겠습니까? 

이것이 정월의 풍경입니다. 이미 양의  기운이 한창 무르녹아 있는 거

지요. 대기는 아직  춥기만 한데, 절기는 봄이라고  하니..... 실감이 

않 나실 겁니다. 이거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구나.... 온 산과 들에

는  아직 흰  눈이 잔뜩  싸여  있고 바람도  차기만 한데,  봄이라니 

...???

여기에서 시각의  차이를 느낍니다. 기와  질의 차이,  도인과 중생의 

시력 차이를 느낍니다. 질적으로는 아직  겨울이지만, 기운은 이미 봄

이 무르녹은 것입니다. 시각을 달리 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양이 셋이나 모인 것입니다. 그러면 양이 모두 몇개일까요?

양은 6개 입니다. 음도 6개이구요.  그래서 합이 12개. 그래서 12지지

가 된  것이지요. 이미 자월에  1양이 생겼습니다. 축월엔  2양. 양이 

점점 숙성되어 가는군요.... 이제  인월이니 3양 그래서 삼양개태라고 

한 것이지요. (좀 어려우실까요? 별것은 아닌데...)

 

이 말은 주역에 근원을 둡니다. 

가능하면 어려운 이야기는 삼가하고 쉬운  이야기만 하려고 애는 쓰는

데도, 이렇게 영양가 있는 말은 그냥 두기가 아깝군요. 

----------------   음양의 줄로 나타내면 왼쪽의 그림과 같습니다.

:   ---  ---   :   위의 세개는 도막이고(음) 아래의 세개는 양을 

:   ---  ---   :   나타 냅니다. 그러니까, 子月엔 맨 아래 한줄만

:   ---  ---   :   연결된 선이고 다섯개는 음을 나타내는 도막선 

:   --------   :   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그림을 잘 알면, 열

:   --------   :   두달의 주역 모양을 나타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   --------   :   가령 午月이라면 맨 아래만 도막선을 긋고 나머

----------------   지는 긴 선을 그으면 될 일이니까요.

이 모양은  정월의 형상입니다. 괘의  이름으로는 아래가 天  위가 地 

둘이 합해서 地天泰괘가  됩니다. 지천태란 4대 길괘  중에 으뜸인 좋

은 괘상을 나타냅니다. 태평성대를 말하지요. 

이렇게 어줍잖게 괘상을 그리면서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명색이 역학모임인데,  그래 괘상 하나도 몰라서  되겠느냐는 겁니다. 

괘상이 모두는 8 *  8 = 64 육십 사괘입니다. 그  중에 12지지를 나타

내는 것이 12개인 셈이지요.

기왕에 배우는 것  좋은 것을 배우자구요. "지천태  좋다." 이렇게 흰

소리 펑펑 해가면서  사주를 보면, 누가 볼 때  대단한 수준인줄 알고 

거짓말을 해도 그럴싸 하게 들어줍니다.

地는 여자이니  여자가 위에서(밖에서)  살림을 살고,  天은 남자이니 

남자가 방에서(안에서) 담뱃대 물고 글을  읽고 있으니, 이 얼마나 좋

은 그림입니까?  그러니 태평이라......  64괘는 모두가  이렇게 멋진 

뜻이 있습니다. 

 

궁금한 중에 궁금한 것은, 

어째서 寅月로 사주의 시작을 삼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子가 시작인 것은 분명한데...... 알 수가 없습니다.

답도 없습니다. 이리  저리 책을 뒤져봐도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답

답합니다. 답답한 놈이 우물을 판다고  했던가요? 아니 목마른 놈이군

요. 그래서 우물을 파 봅니다. 물이야  나오건 말건 우물이라도 파 봐

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 서지요.

 

저의 생각입니다. 

사주는 탄생을 하고부터 논하는 학문입니다.

子月엔 잉태를 하고, 丑月에 열 달을 거쳐서.....

寅月이 되어서야 비로소 출산을 하게  됩니다. 이때 부터가 시작인 셈

이라고 생각 하신, 고인들께서 사람의  시작은 입춘으로 하게 된 것으

로 생각됩니다. 인생의  시작은 봄이라고 하기는 해도  겨울부터 라고 

한 말은 없지요? 아마도 이 소식이 그 소식인 듯 하군요.....

이로 미루어 보건데.... 사주를 가지고  전생이나 죽은 다음을 논하는 

것은 넌센스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寅月은 이렇게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甲木은 시작인데, 그  갑목이 가장 많이 녹아 있는  寅月을 그냥 스쳐 

지나갈 턱이 없는  눈 밝은신 고인들께서는, 궁리에  궁리를 거듭해서 

결국 사람은 운명이  입춘 즉 寅月를 기준하여  시작된다는 소식을 알

게 되셨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수없이 겪으셨겠지요.....

아마도 자월을 시작으로 보다가 인월이  시작이라는 소식을 통하고 나

서, 그 분은 혼자 덩실덩실 춤을 추었을 것입니다.

알키메데스(?)가 욕실에서  부피에 대한  소식을 깨닫고서  발가 벗고 

기쁨의 춤을 추었듯이요.......(우리 벗님도 이런 맛을 보세요)

낭구에서 떨어지는  사과에서도 진리를 발견하는  통찰력이라면. 명리

를 연구하려는 초보  벗님의 눈으로 발견할 진리는  수두룩 할겁니다. 

자꾸 관찰하고 궁리 하시다 보면 ....  사람의 운명을 보는 것이 얼마

나 부질없는 짓(?) 인지도 아시게 되겠지요.....

그러나 이것도 스스로 깨달았을 때  가능하지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 해서, '으응~~ 사주도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구나.....' 이렇

게 넘겨  짚어 버리면 영원한  쓰레기 청소부를 못  면합니다. 열심히 

파고 드십시요. 이런  소식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주어지지 않습

니다. 바로 그 깨달음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어느 사람은 토굴에서 

30년 40년을 면벽하고 앉아 있는걸요........

 

이렇게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설명드렸습니다.

우리 초보 벗님이  이해 하시기에 다소 어려울런지도  모르겠으나, 필

시 한번쯤 생각을 해 보시게  될듯 하여 몇마디 추가설명을 했습니다. 

만약에 이해가 않되시걸랑 그냥 지나치시면 됩니다. 

너무 딱딱해 졌지요? (기분 전환좀 할 겸해서 ...)

 

이제 '호랑이가 담배를 피운다'는 말을 설명 드려야 겠군요.

호랑이는 당연히 남자를 상징하겠지요? 

양의 기운이 철철 넘치는 호랑이  .... 호랑이의 상징은 용맹(勇猛)이

지요. 옛 사람들은 陰을 다소 편견을 가지고 본듯 합니다. 

여자를 무시하는 듯한  언사도 그렇거니와, 음에다가는 별로  좋지 않

은 상징성을 부여했던  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동지섣달에 꾹 

눌려서(엄처시하에..) 기를 못  펴고 있던 陽이 이제  봄을 맞아서 호

랑이가 포효하듯이 대성을 외치며 음기를  몽땅 몰아내고 새로운 역사

를 맞이 하자는 속셈입니다. 그래서  음기를 몰아 내자고 호랑이를 앞

장  세운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봐야  양은  음을 이길  수가  없는

데....(여자 벗님들께 점수 얻을려구요(아부).....하하)

 

寅의 속에는 丙火가  20% 정도 있습니다. 이것은  훨훨 타오르는 불이 

되지는 못하고 겨우 담배불(?) 정도입니다.  불같지 않은 불인 셈이지

요. 그래서 호랑이는  담배를 피우는 셈입니다. 사실  이 그림은 머리 

나쁜 제자에게 寅木  속에는 불의 성분이 담배불만큼  들어 있다는 것

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상하신 스승님이  손수 그린 그림이라는 미확인 

소식이 있습니다.(흐~~) 토끼가 담배를 물고  있는 것은 이 깊은 뜻을 

모르는 환쟁이가  모방해서 그린  그림이구요. 그래서  옛날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이 멀리 내다본다는 믿을  수 없는 말이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 이거 낭월이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하)

 

입춘에는 부산합니다. 입춘 방을 붙인다나요? 

建陽多慶 -- 이제 양의 기운이 반듯이 섰으니 경사가 많으리라

立春大吉 -- 이제 봄이 시작 되었으니 참으로 좋은 일만 생기리라

이렇게 부산을 피는 것도 사실 추운  겨울에 무명옷을 입고 벌벌 떨면

서 겨울을 보낸 가난했던 옛날의 선비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삼양개태의 소식입니다.

 

寅月이 되면 땅속에서는 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나무 뿌리에는 이미  봄의 木氣가 담뿍 저장되어서  폭발하기 일보 직

전입니다. 

사람은 사람대로  제각기 새봄의  설계를 세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모두가 목의 기운을 받아서 희망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급한 사람들은 어디를 찾아 갑니까?

신수를 보러 가지요. 토정비결이라나요?  우리의 고전, 영원한 정월의 

스타, 토정비결을 보러 가는 것이 당연한  행사인 듯 합니다. 조금 능

력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책을  사다가 운세를 따져  봅니다. 이렇게 

보는 마음은 '새해엔  운수가 대통이요~~' 하는 소리를  보기 위해 서

지요. 

이렇게 정월에 부산을 떠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갑목은 희망이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갑목은  寅중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정월에  사람들은 희망을 갖게 되나 봅

니다. 이때쯤이면 사주보는 사람들도 대목이 되는 모양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벗님들도 부지런히 공부하셔서  이웃의 신수를 봐 주실 

만큼 공부가 되셔야 할텐데 .........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卯木] 솟구치는 힘 !              07/05 09:05   75 line

 

초보명리학 - 4 卯木 (솟구치는 힘)

 

卯木 = 陰木, 二月, 木國의 大王, 토끼, 正東, 

卯木 = 甲木10 : 乙木20의 혼합체

 

이번엔 또 무슨 글로 초보님들을 골탕 먹게 하나?......

그래서 나날이 늘어 가는 것은 심술(?) 뿐이군요...하하

 

卯라고 하는 것은 또 무슨 뜻이 있는 글자일까요.....

이제 봄은 무르녹았다고  합니다. 卯月이 되면 겨울의  흔적은 완전히 

없어 집니다. 오직 봄의 기운만이 산하에 가득합니다.

인생으로 치면, 청소년 시절에  해당하겠군요. 즉 '돌멩이도 소화되는 

시절' 입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목의 왕성한 

기운을 받아서지요. 꿈도 많고 욕심도  많습니다. 寅月에는 그냥 보호

속에 자랐다고 한다면 유아기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이렇게 한달이 지나면 청소년입니다.  그러니까 지지는 인생으로 바꿔

놓고 봐도 상관이 없겠습니다. 묘월이  되면 청소년이니, 청소년의 마

음이 바로 묘월의 마음입니다. 

가장 멋을  내는 시절이지요. 그  짧은 상고머리를 가지고  거울을 볼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거울을  보고 빗질도 하고 하는 폼이 

참 어려 보입니다. 이것이 묘목의 영향이라고 해두지요. 

묘월은 나무를 심는  달입니다. 식목일이 있는 것도  대개는 묘월입니

다. 대개는 묘월이라고  하는 것은 혹 진월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

게 卯月에 묘목을  심으니, (발음상 흡사하군요) 나무가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사람도  그래서 이  시기에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시기입니다. 며칠만 안보다 보면 달라  보이는 것도 바로 이 시기입니

다. 

그래서 묘월의 특징은 '마구 성장하는 시기' 라고 합니다. 

그리고 욕심장이 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하도 많으니까요. 매일마다 

되고 싶은 것이 달라집니다. 어제는 조종사, 오늘은 이만기,....

이렇게 욕심을 마구 부려도 욕을  하는 어른이 없습니다. 모두 그러한 

시절을 겪으면서 자랐기 때문일까요? 만약에  한 30 먹은 사람이 이러

면 어른들은 말합니다.  "정신차려 이놈아.. 니가 열  살 먹은 어린애

도 아니고 참 큰일이다 큰일....쯧쯧"

 

卯 = 乙은  절대 아닙니다. 이점 혼동하기 마십시요.  乙木이 가장 많

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지 똑같다고  하면 틀린 답입니다. 甲이 寅이 

아니듯이 乙도 卯는 아닙니다. 다만  비슷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될는

지 모르지만, 절대로 똑같다고 생각하시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 이

야기는 장차 나올  모든 지지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말입니다. 묘에는 

갑의 성분이 30%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속에  있는 성분이 모두 

목이므로 목이 가장  강한 글자입니다. 만약에 지지에  묘자가 두개만 

있어도 이 사주는 목이 굉장히 강하다도 할 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토끼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근데 전 아직도 토끼와 묘의  연관성이 얼른 감이 잡히지를 않는군요. 

아마도 지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겨우 생각한 것이 이것입니다.

묘월이 되었으니  먹을 것이 없어서  고생하던 토끼가  살판이 났습니

다. 인월만 해도 아직 봄의  기운이 완전하지는 않아서 먹을만한 것이 

별로 없었는데, 묘월이  되자. 갑자기 온 산하에  먹을 것이 넘쳐납니

다. 그러니 살판난  것은 토끼란 놈이지요. 그렇게  신명이 날수가 없

겠군요. 새로 파릇파릇  돋아난 풀을 먹는 즐거움을  어디다가 견주겠

습니까? 사실 겨울의 토끼는 무엇을  먹는지 아세요? 바로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연명을  합니다. 이른 봄에 산에 올라  가보면 그런 흔적이 

더러 보입니다. 껍질을 갈아 먹어서  속 고갱이가 하얗게 드러난 싸리

나무를 볼 수가 있지요. 그러니 메뉴가 얼마나 엉성했겠어요....

그러다가 목의 기운이  왕성한 새 풀들을 대하는  토끼의 마음이 얼마

나 즐거웠겠습니까?  그래서 卯는  토끼를 상징하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군요. 달리 토끼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되는군

요. 어떻세요?

 

이제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지지도 삼분의 일이  경과했군요. 시작

이 반이라고, 하다보니 이렇게 금방  입니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꿈지

럭 거리다가는 금방 숨이 차게 됩니다.  계속 가면 별것이 아닌데, 쉬

었다가 가면 그렇게 바쁠 수가 없는 것이 이 공부입니다. 

꾸준하게 정진하십시요. 며칠 다른일  보다가 게시판에 와보면 어느덧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2~3일에 한 번씩(누구는   매일 

올려달라고 하더구먼시나....) 올려 드리는  자료를 꾸준히 읽고 계신 

분은 이미 상당히 많은 것을  감잡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대화실에서 

만나면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시더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초보의  이름을 떼어버릴 날도요. 어려우

시더라도 조금만  인내하십시요. 사실  어느 정도는  어려워야 공부가 

발전을 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辰土] 문전 옥답                  07/08 07:46   175 line

 

초보명리학 - 4 辰土 (문전 옥답)

 

辰土 = 陽土,습기가 있는 양토,3월,용,

辰土 = 乙木9 : 癸水3 : 戊土18 의 혼합체

 

天干을 할 때는 어렵다는 말씀들을  하지 않으시더니, 地支로 내려 가

니까 여기 저기서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군요......

지지가 어려운 것이  당연하면서도 괜히 죄를 지은  것 같아서 미안하

구먼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생기길 그렇게 생겼으니....

 

저의 글을 읽고서 혼동이 되걸랑 강의를  읽지 말고 하늘을 쳐다 보고 

이렇게 20번만 소리를 지르고 다시 글을 읽으십시요.

 

" 낭월이를 타도하자! 이 원한을 기어이 갚아주자! 잊지 말자!"

 

자.... 다 - 하셨으면 이제 다시 공부 합시다.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 졌고, 

갈길은 정해 졌고,

할 공부는 뻐 - 언 하고,

시간은 없고,

.........

 

그럼 辰土의 베일을 벗깁니다. 눈들을 크게 뜨고 노려 보십시요.

열 두개의 지지  중에서도 가장 흥미가 있는 것이 바로  이 辰土와 다

음에 나오는 巳火로  생각 합니다. 그 만큼 변화도 많고,  생각 할 것

도 많습니다. 뭐가 그렇게도 흥미를 자극 시킬까요....?

 

3월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그렇게 말합니다. '춘삼월 호시절에.....' 

이 말을 보면 일년 중에서도 '가장 좋은 때' 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춘삼월 호시절입니까?

우선 춥도 않고  덥도 않은 시절입니다. 겨울은  추워서 싫고, 여름은 

더워서 싫은  사람은 춥도 않고  덥도 않은 삼월을  가장 좋아합니다. 

정월 이월은 부산해서  싫어도, 삼월이 되면 따뜻한  날씨가 봄옷으로 

갈아 입고 돌아 다니기에 참  좋습니다. 그래서 춘삼월이 좋은가 봅니

다. 그러다 보니 사건도 많고 사고도 많습니다. 

화전이라도 부쳐서 동동주 한잔 거나하게  취해 보려면 삼월이 제격입

니다. 그래서 누구나 3월을 좋아 하시나요?

할아버지로 부터 첫돌  맞이 도령까지 모두가 좋아합니다.  그래서 인

기 순위 제일인가 봅니다. 주머니에  동전 한푼 없는 걸선생도 마음이 

느긋~~ 합니다. 이제는 대합실에 자도  새우잠을 면할 수가 있다는 것

입니다. 

 

다음, 

또 진토가 흥미를  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진토  속에 있는 천간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즉 乙癸戊의 구조가 재미 있습니다.

너무 질지도  않고, 메마르지도 않게  무토 18에다가  계수를 3만큼만 

넣습니다. 그리고 퇴비인 을목을 9정도 넣고 잘 흔들어 주세요....

그럼 뭐가 되었지요? 그렇지요  문전옥답(門前沃畓)입니다. 이렇게 생

긴 흙은 나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보약이군요. 이런 흙(辰土)에다가 

심은 나무는  천년 만년 곧게  자랍니다. 이른바 환경이  좋은 것이지

요. 나무(甲乙)  다음에 辰이 있는  것을 보면 진토는  나무를 위해서 

있는 것인가 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을듯  하군요...... (초

보님들에게 욕 얻어 먹는 것이 소원이라면 몰라도.....후후)

 

우선 우리 벗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辰은 龍이라는 것이겠지

요? 아마도  누구던지 가장먼저  辰土에 대해서  공부하려면 떠오르는 

것이 용일듯 합니다.

열 두 동물을 살펴봐도.... 나머지는 모두 알만한 동물들 입니다.

쥐 소 범 토끼..... 근데 용은 아시겠어요?

생긴 모습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본 일은 없습니

다. 이렇게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용을 辰土에다가 배치 시킨 것은 아

무래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거 큰일이다.... 나도 잘 모르는데..)

우리 벗님들 용에 대해서 아시는 대로 말해 보십시요. 

용은 여의주가  있고, 구름을 일으키고, 청룡(甲辰),  황룡(戊辰), 백

룡(庚辰), 화룡(丙辰),  흑룡(壬辰)이 있고, 비늘과 수염이  있고, 발

도 있고, 뭐..... 참으로 아는 것이 많으시군요....

영어로는 드래곤이라고 하고, 여의주는  드래곤 볼이라고 하고...손오

공이 드래곤 볼을 구하러 모험을 떠나고.... (이런! 어데로 가노??)

 

고인들이 어째서 용을 진에다가 대입했는지... 살펴봐야겠지요?

우선 그러기 전에  복습을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전에 십간의 마지

막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갑기합토 갑자...........운운,  기억 나시지요? 바로  그 갑기합토의 

비밀이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즉 갑년과  기년은 토의 운이다.(五運論)  했는데, 어째서  토가 되느

냐? 가 문제입니다. 어디 한번  생각 좀 해보십시요.... (정답을 보기

전에) 

그러나 이 답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저도 한참  생각해서 알아 냈

는걸요. 그럼 우선  실제로 시험을 해 봐야  겠지요? 우리 학자님들은 

증명을 하라고 항상 요구하시니까요....

금년은 갑술년입니다.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그럼 갑기는 化土라  했으니 어딘가에 토로 변한다는  힌트가 있을 것

입니다. 그래서 눈알을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려봐야 합니다. 

어디... 가만히 진월을 살펴 보실랍니까? 무슨 진월이지요?

예 무진월이겠군요......  무토는 오행이 뭐지요? 土  그렇군요. 그러

니까 갑술년은 진월에 무진이군요......

그럼 갑기년은 진월의 천간이 토가  되기 때문에 '갑기합토'라고 했다

에 동의  하시는분?....... 이것 하나만 가지고서야  어떻게 믿느냐고 

잔뜩 버티시는군요........ 좋습니다.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그럼 

己年도 보지요 뭐... 만세력의 기사년(1989년)을   펴 보십시요. 당연

히 진월을 봐야 겠지요? 무슨 진월인가요? 역시 무진월이군요....

그래도 의심스런 벗님은  다른 해의 갑년이나 기년을  살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이런 것은 결코 헛수고가 아니거든요.

그럼 을경합금도 확인  해보자 하시는 분도 당연히  계시겠지요. 그러

면 내년(을해년)을 한번  살펴 보십시요. 乙亥년의 辰月은  무슨 진이

지요? ....  당연히 천간이 금인 진월이겠지요....  庚辰이군요. 이렇

게 말씀을 드리니 이제야 고개를 끄덕이시는군요. 

어려우세요?.... 이 정도는 어렵지 않지요?... 그러실 겁니다.

 

다른 어떤 년(욕하는  건 아니고요..) 이라도 좋으니까  시험을 해 보

시기 바랍니다. 

모두는 진월에 오면 천간이 어김없이  합화하는 오행으로 변해 있습니

다. 그럼 이런  의심도 해 볼만 합니다. 전  당연히 그랬습니다. 그럼 

다른 월은 그러한  암시를 갖고 있는 것이 없을까???  어디 한번 찾아 

보십시요. 만약에 이것을  찾아 낸다면 벗님은 명리학계에  커다란 파

란을 불러 일으키실  겁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월은 찾아 볼 

수가 없군요.... 

우리는 용을 뭐라고  합니까?  '변화가 무궁하다''조화를  부린다' 대

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화를  부려서 조화

가 아니라. 바로 여기 진월만  오면 어김없이 변화를 일으키는데서 용

의 조화를 느꼈을 거라는 이야깁니다.정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재

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섯 번쩨  지지는 용이 차지하게 된 것이랍니

다. 혼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우리  대선배님들이 카멜레

온이라는 동물을 알았다면 용대신 상당히  긍정적으로 고려를 해 보셨

지 않을까...했습니다. (후후.. 혼자 생각입니다)

 

이 정도면 辰土에 대한 공부를 어지간히 한 셈이군요.

혹시 시간이 많으신 벗님은 이 것을 외워 두시면 좋습니다.

교재(명리정설) 78 -  79에 있는 장간 분야표라는  것 말입니다. 이것

은 각  지지의 천간 함량을  표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용신에 

진입하게 되면 매우  유용하게 작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

간이 있으시면 외워두시라는 겁니다. 

갑자기 외우려면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혼동이  극심합니다. 급하면 

우선 도표를 찾으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이렇게 맨날 도표만 

뒤적거리다가는 결코  용신을 한눈에  가려내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

다. 불가능이란 말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경험담좀 말씀 드릴까요.....

서산시에 가면  어느 명리선생이 계신데.... 물론  철학원을 경영하고 

있지요. 그  분께 놀러 가봤더니....  글쎄 도표가  한 보따리더군요. 

사주를 보는데  2시간 이상이 걸리는  겁니다. 사주를  적는데 까지는 

아무 이상을 못 느끼고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일간 대비 육친을 설명하는데, 갑자기 바빠지시는 겁니다. 

"보자..갑목에게 인은  비견이라 헙니다.  (뒤적 뒤적...)  여기 있구

나. 보세요 비견이라는 것은 ....어쩌고  저쩌고..... 이래 나와 있지

요? 또 인이라고  하는 비견에는 병이라는 것과  무라는 것이 있는데, 

병은 식신이라고 하니....(뒤적뒤적)... 여기 있구나..... (줄임)"

이렇게 보려니 시간이  물 흐르듯이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야기를 

듣다 말고 일어설 수도 없고.... 

그래서 말씀 드립니다.  꼭 외울 것은 외우는  것이 발전합니다. 우선 

급한 대로 도표를 의지하면 정작  나중에 가서 발전이 없습니다. 제가 

웬만한 것은  외우라고 안하겠습니다.  다만 꼭  외우시라고 부탁하는 

것은 외우기만 하면  대단히 유익한 것들입니다. 이점  유념하여 주시

옵소서!

 

그럼 다시 도표(장간 분야표)를 보십시요.

거기에는 숫자가 소숫점  까지 찍어 가면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

나 소숫점 이하까지는  거의 활용하지 않으니까 무시  하십시요. 다만 

정수는 외워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제가 외운 방법은 이렇습니

다. 참고로 봐 두시고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응용하십시요.

 

寅申巳亥 7 7 16 (生支그룹)

子午卯酉 10  20 (旺支그룹)

辰戌丑未 9 3 18 (墓支그룹)

 

가령 寅木속에는 무7 병7 갑16의  비율이 된다는 이야깁니다. 꼭 정확

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하니까 너무 세세한  곳까지 신경  쓰시지는 말

고, 이 정도만 외워 두시면 충분합니다.

근데....7 + 7 + 16 = 30 은 무엇을 의미하지요?

그렇군요. 바로 한 달의 날짜입니다. 그렇다면 알 수가 있겠지요? 

地支는 바로  월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라는 것을  말입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용신장(用神章)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이  정도만 알아 

두셔도 충분합니다. 이것도  위에 말했듯이 시간이 남는  벗님에게 드

리는 말씀이니... (혹시 바쁘신 벗님은  낭월이가 너무 혹사 시킨다고 

투덜대실 지도  모르겠군요....) 바쁘시면  그냥 넘기셔도  동토 나진 

않습니다. 아무 염려 마시고 넘겨 버리십시요.

위의 그룹은 종종 같이 놀 때가 있습니다.

생왕묘는 나중에 삼합을  공부할 때 쓸 것이니까  알아 두시면 좋습니

다. 이렇게  틈틈히 한 종목씩  외워 두면 가랑비에  옷젖는줄 모르고 

공부는 깊어만 가지요. 이제  辰土는 이 정도로 해야 할까 봅니다. 

오늘의 강의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巳火] 땡볕                       07/11 11:15   122 line

 

초보명리학 - 6 巳火 (땡볕)

 

巳火 = 陽火, 치열(熾烈), 四月, 뱀, 돌 뿌리(金生地), 

巳火 = 戊土7 : 庚金7 : 丙火16의 혼합체

 

날도 더운데 ....... 

불이야기를 하긴 해야 겠군요...

巳火. 불다운 불인가 봅니다. (으흐~~ 더워라~~~)

더운 이야길랑 간단하게 합시다. 꼭 길어야 맛인가요....뭐!

 

이제 그 좋던  춘삼월도 다 지나가고, 쨍쨍  더워지는 巳月입니다. 근

데 四月도 됩니다. 발음이 똑 같군요. 외우기 좋으시겠습니다. 

절기로 보면 立夏가  됩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긴가 봅

니다. 巳月부터는 여름이군요..... 

어느덧, 六陽이 되었습니다. 정월만 해도 삼양이었는데......

괘상의 그림은 생략해도 그리실 수  있겠지요? 한번 그려 보시는 것도 

좋으니 해보십시요. 긴 막대기만 여섯개 그으면 되니 간단하군요...

이것은 괘명이 乾卦  입니다. 양이 차 오를대로 차  올라서 더이상 양

의 성분이 강화될 수가 없는  極陽입니다. 자꾸 한자를 써서 읽으시기 

곤란하다고 투덜대시는 벗님은 없으시겠지요?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

아야 할 글자라고 생각되는 것은 아끼지 않고 써 넣을 생각입니다.

내친 김에 문자나 한 수 배우고 넘어 가는 것은 어떻세요?

 

[陰極卽 陽生이요 陽極卽 陰生이니라]

 

'그렇잖아도 한자는  싫은데, 이거  자꾸 이럴거요?'  하시진 마세요. 

이렇게 읽어 두는 것이 두고두고 보약이 되는가 봅니다.

해석은 어렵지 않지요.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기고,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긴다.' 

간단한 말이군요.  말은 간단한데,  의미는 참으로  감칠맛이 납니다.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긴다......

근데 참 우습지요?....  음양을 공부한지가 까마득 한  것 같은데, 또 

음양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맨날  그 자리에서 

뱅뱅 돌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거  공부가 되는  건지 마는  건

지...)

그러나 염려 마십시요.... 공부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제는 똑 같은 陰陽이라도 보는 눈이  이미 옛날의 왕초보의 눈이 아

닙니다. 스스로 이런 소식을 느낀다면 온 몸이 '짜~릿' 할겁니다. 

 

이래서 양이 극에 달했습니다. 사화는 그런 상징을 갖고 있습니다.

辰土를 하면서 巳火도 어렵다고 한 말씀이 생각 나시나요?

巳火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고, 경금을 포함하고 있는 것

이 당최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 불구덩이에 무슨  금기가 함께 있는

지...... 우리 벗님들은 아실런지요.....?

 

불속에 금이 있는 소식은 만만하지가 않군요.....

한마디로 한다면 '우주의 조화'라고나 해야 할듯 합니다.

 

불이 보관될 수 있는 물건일까요?

불을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을 보관하는 그릇을 아는 데로 생각해 보십시요.....

우선 용광로라고 하는 그릇은 불을 보관하는 그릇이군요.

LPG가스통도 불을 보관하고 있는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탄까스통도 

같은 의미가 있군요. 난로도 불을 보관하는 물건이지요?

미사일 껍데기도 불을 보관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모두는  쇠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巳火

중에 庚金이 들어  있는 것이 이런 소식인가 하고  있습니다. 불을 보

관하기 위해서는 금이 필요하고 금  중에서도 양금이라야 강력한 불을 

감당할 수가 있겠지  때문입니다. 庚金은 丙火도 두려워  않는다고 말

씀드린 것이 기억나지  않으시면 다시 묵은 이야기를  뒤적여 봐도 나

쁠 일이 없겠지요.

즉, 불의 기운은  그대로 놔두면,모두 이내 사그러지고  맙니다. 그러

면 나중에 다시 추워졌을 때, 모든  생명은 얼어죽고 맙니다. 불은 이

미 아시는 바와 같이 폭발하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문제가 없지 않습니다.

금을 보면 불이 녹여버린다는 문제입니다.  이 분명한 문제 앞에 우리 

벗님이 조물자라면 어떤 일을 할 수가 있을까요?

 

불이 녹여버리지 못하게  하려면 분명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긴 하는

데...... 물을 대령할까요? 水剋火의 도리를 이미 알고 계시니까요.. 

그러면 금은 분명히  안전합니다. 그러나 애초의 마음이  불을 어떻게 

보관하느냐? 하는 거였지 금을 보존하는 것은 아닌 바에야...... 

마치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거나, 프로그램의 벌레가 미워

서 모니터를 깨어 버리는 것처럼 결과가 신통치 못하군요.....

다른 방법을 생각해 주십시요... 라고  말한다면, 이미 눈치를 채셨군

요.... 바로 土로써  화도 보존하면서 금도 보관하는  이치가 있는 것

입니다. 그러고 보면  巳火속에 있는 戊土성분 7은  바로 화를 보관하

기 위해서가 아닌 금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씨스템'인가 봅니다.

이렇게 궁리를 하다 보면 어느덧 우리  초보 벗님들은 높은 경지의 땅

속 이치도 궁리를  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만큼 흥미도 더합니다.)

이 巳火의 소식을 잘 헤아리다  보면, 다른 11개의 地支사정도 궁리하

게 됩니다. 거의 자동으로 그렇게 머리가 돌아가는 거지요.....

이제 아실 만 할겁니다. 어째서  '丙火 = 巳火'가 아닌지요..... 전혀 

그게 아니란 것을 아시면 이미 초보는 저쪽입니다. 

 

이야기가 좀 딱딱하지요?

또 다음에 해야할 이야기 일테니  이 정도에서 접습니다. 그리고 뱀의 

이야기나 들려드리고 마무리 하지요.

뱀을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보통은 없으시겠지요....저도 보고 싶지 

않구요.... 그러나 분명히  열두 동물 사이에 뱀이  한마리 끼어 있으

니 조금은 생각을 해봐야 할듯 하군요....

사실 지난 시간의 辰土에서 용의 이야기를  잘 해석 했다면 이미 뱀의 

이야기는 해결을 본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이미 스스로  답을 구하신 벗님도 계실 줄  압니다. 그런 벗님

은 해답을 확인하는 기분으로 보시고요.

 

우리 말에 이런 것이 생각나는군요...

"龍이 되다가 실패하면 깡철이(이무기)가 된다."

아마도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깡철이란 경상도  지방의 말이니 

표준말로는 이무기라고 하면 적당할  걸로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뱀이 

용의 뒤에  따라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조화를  부리기는 부리는데... 

용처럼 분명한 것이 아니고, 음성적이다. 하는 거지요..

어째서 그런가요?

금년의 만세력을 보면서 이야기 하지요....

甲己年은 土가 되기 때문에 戊辰 즉 황룡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뱀도 己巳月이니  색이 노르스름 합니다. 마치  황룡을 모방한 

듯 하군요. 己巳는  黃蛇(황사)가 되니 색이 노르스름  하다는 것입니

다. 그래서 용을 닮기는 했는데...  같지는 않고 음이다(오행이) 해서 

용을 닮은 뱀이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흉내는 내니까요...

그리고 뱀은 성질이  더럽습니다. 건드리기만 하면 불같은  분노의 마

음을 일으켜서 달려  들지요.... 그 성질이 병화를  닮은 듯이 사납다

고 생각 했을까요?  옛날에야 독사에게 물리면 무슨  약이 필요했겠어

요? 그냥 눈뜨고 죽어 가는 거지요... 그래서 

시간이 급하기가 불과 같다. 

얼른 땅에 엎드려서 뱀보다 먼저 흙의 냄새를 맡아야 산다.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너무나 화급하다.

그래서 뱀이 그렇게 양의 기운이 가득한  자리에 와서 버티고 있나 하

고 생각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午火] 후끈 후끈                  07/14 07:56   114 line

 

초보명리학 - 7 午火 (후끈 후끈)

 

午火 = 陰火, 五月, 한여름, 말,

午火 = 丙火10 : 己土9 : 丁火11 의 혼합체

 

갈수록 더워 지는군요. 巳月을 거쳐서 午月로 왔으니......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것이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속으로는 그렇지만도 않다는 이야기지요.  이제 드디어 一陰이 생긴다

는 五月이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무슨 말이지요? 우리 속담이지요. 

연약한 여자의 여린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라..... 

아마도 이런 뜻인가 합니다. 그러면  이 말이 이치적으로는 해석이 가

능할까요?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지난 巳火의 시간에 말씀 드렸습니다만, '陰極卽陽生' 말입니다.

이 말이 바로 연약한 여자의 마음도  서리를 내리게 할 정도의 강인함

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자 보기를  노리개 보듯 하는  사람의 末路는 

대체로 그렇게 편안 하지를 못합니다.  불구자가 되거나, 여자의 손에 

자신의 목숨이 달려있는 지경에 처하게  되거나, 그런 경우를 많이 보

았습니다. 우리  벗님들이야 陰陽의  공존성을 이미  공부하셨으니까, 

아무 염려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지잘난 맛에 산다는 어리석은 중생

들은 참으로 걱정스러운  구석이 많습니다. 하긴 그것  조차도 음양의 

이치겠지만........

근데... 이 말이  午火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주절주절  늘어 놓는 것

일까요? 참 엉뚱하지요? 그러나 연관이 있습니다.

午月은 쨍쨍 더워서  미쳐 못 느끼 겠지만, 그러나  속으로는 이미 음

의 기운이 연약한  여자의 마음만큼 생겨난 것입니다.  날씨를 봐서는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날씨는 물질적 현상이고 지지의  오행은 氣의 

현상이니까요.

날도 더운데 一陰이 생긴 모양이나 보고 갑시다.

----------------   아스키 파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면 그림을 좀

|   --------   |   더 멋있게 그릴 마음이라도 내겠지만.....

|   --------   |   그래봐야 별수 없을 듯 하여, 간단히 뜻만 전달

|   --------   |   하렵니다. 이 괘상의 이름은 [天風구] 입니다.

|   --------   |   여기서 맨 아래에 생긴 도막짜리 한 줄을 주시해

|   --------   |   보십시요. 이것이 一陰이라는 것입니다.

|   ---  ---   |   지난 달의 六陽과는 차이가 납니다. 

|---------------   천풍구의 구를 한자로 못쓴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기본 한자에 없고 확장  한자에 있는 글이라서 그렇습니다. 아스

키 파일은 확장한자를  인식하지 못하겠지요? 그래도 꼭  알아야 속이 

시원한 벗님은 이렇게 하십시요. 女 + 后 = 구. 아셨지요?

근데, 괘의  이름에도 여자가 등장하는군요.....  이 여자가  그 여자 

일까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이 도막짜리가 바로  이 괘상의 눈이 되는 거지요.  용신만이 눈이 아

니라 이렇게 하나의 괘상에도 눈이 있습니다. 

바로 이 一陰을  무시하지 말라고 주역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시하

지 말  것은 당연하고   차라리 존경하라는 것입니다.  두려운 마음을 

갖고 이 약한 음의 기운을  주시 하라고 가르칩니다. 만약에 무시하고 

얕봤다가는 어느날  문득 후회가 막심한  결과를 불러  올지도 모릅니

다. 남자 벗님들은 이 의미를 더욱 깊이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더 어려운 이야기는 훗  날을 기약합니다. 초보님들 겁내지 마

세요. 이 괘상 이야기는 그만 할랍니다.

 

午火를 다시 살펴 봅니다.

丙火, 己土, 丁火, 이렇게 세가지의 천간이 포함되어 있군요.....

子午卯酉는 10 20 으로 외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午火는 경우가 약

간 다릅니다. 

기본 원칙 대로라면 丙火10 : 丁火20 이어야 합니다.

근데, 무슨 일(?)로 己土가 떡- 하니 버티고 있군요. 

이 기토는 무엇을 하러 눈치없이 여기에 끼어 있는 거지요?

이것도 조물자님이 용의  주도한 각본일 것입니다. 일단  그렇게 믿고 

탐구를 해 나갑니다. 

만약에 병과 정이 함께 모여 있다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요......?

불은 어떤 성질이 있는지 살펴 보시면 알겠지요. 

불은 폭발성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강한 폭발 성분이  모두 모여 

있으면 삼라만상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 익어버리고 

죽어 버립니다. 그러면 지구는 죽음의 회색 별이 되고 말겠지요.....

조물자도 그 점이  걱정이 되어서 병과 정의  사이에다가 불의 폭발성

을 견제하는 陰土를  끼워 넣어 둔 것입니다. 그러면  불끼리 서로 다

갈려서 싸우다가는 자폭해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거라는 판

단을 내린 것입니다. 만약에 비율을  기토에게 5정도 주었다가는 같이 

익어버리고 말까봐서 장장  9라고 하는 거의 30%에  육박할 정도의 다

량으로 음토를 투입한  것입니다. 이렇게 자비스런 조물자의  뜻을 이

해 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별은 이렇게  조화속의 균형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이렇게 위대한 것입니다.

이 자연의  힘을 확대 해석하면,  정말 인격적인 신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렇거나, 자연은 위대합니다.

 

이렇게 병기정의  소식을 이해 하셨다면  午火공부는 끝이  난 셈이군

요. 이제 대화방에  가서 역학모임방이나 만들고 좋은  이야기들 나누

세요. 우리 방(역학모임)은 언제나 진지하거든요....

.......아직도 뭐가 미련이 남아서 그냥 앉아 계시지요? ? ? ? 아!!!

말 이야기를 빠트렸군요. 말 이야기는 몰라도 되는데....후후

 

옛날에 말이 한필 있었습니다. 

이 말은 명마요  준마였습니다. 하루를 달리면 천리를  거뜬하게 뛰었

습니다. 그래서 모두는 천리마라고 불렀습니다.

그 말은 색이 붉었습니다. 마치  타오르는 불길처럼 보였습니다. 그래

서 얻은 별명이 적토마였습니다. 

이 말은 언제나 성질이 불길과  같았습니다. 그 성질이 너무나 거세어

서 주인이 아니고는 한번 타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같은 성질 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적토마는 한번도 앉아 본 일이 

없습니다. 적토마의 사전에 '앉음'이란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서있는 말, 심지어는 잠을 잘  때에도 서서 잤습니다. 마치 불

도 누워서는 불이 아니라는 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午年에 태어난  사람은 말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즉 말은 12지지  중에서도 午火를 닮았다는 것입니다.  근데.... 사람

도 말띠는 그러한 성질을 닮았는지.... 

말띠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유언비어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말띠로 태어 났다는 것 하나만으로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말띠로 태어나서 서러운  여자.... 그러나 이제는 이  말도 소용이 없

게 생겼습니다.  지금은 다소곳~한 여자가 아니라  활발한 적토마처럼 

긴 머리 휘날리면서 바쁘게 돌아  다니는, '말띠 여자'를 좋아하는 시

대가 되었으니까요. '능력이 있어서 좋다' 나요......

그래서 영원한 유언비어는  없나 봅니다. 오늘날의 말띠는  그래서 행

복합니다. 마치 옛날의 서러움을 복수라도 하듯이요.....

 

이제 초보 졸업장이 저만치 보이는군요. 이미 절반을 넘었으니까요..

더운날에 건강 조심하시면서 열심히 공부하신  벗님은 깊은 묘미를 발

견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완전히 땀흘린 벗님의 몫이구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未土] 온장고                     07/17 14:34   129 line

 

초보명리학 - 8 未土 (온장고)

 

未土 = 陰土, 6월, 열기의 토, 염소, 

未土 = 丁火9 : 乙木3 : 己土18의 혼합체

 

가만히 생각해 보면, 地支의 하나하나가 만만한 것이 없나 봅니다.

어느 것 하나도 소흘히 할만한  것이 없군요. 모두가 소중하고 모두가 

필요한 것들 뿐이군요.......문득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날도 

더운데 헛소리나 하고 넘어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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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유명한 명의가 계셨답니다.

이 분은 의술이  거의 신의 경지에 도달할  정도의 신의(神醫)라고 부

르는 대단한 분이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든지  의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분의 제자가 되

려고 꿈을 꾸게  되었지요. 그러나 막상 와서 공부를  해보면 글은 가

르치지 않고 일만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질이 급한 보통의 젊은 이들이 얼마간 버텨 보다가는 

'이거 글렀구만, 자기만 의술을 통했지 전혀 일러줄 마음이 없어..'

이렇게 판단을 하고는  모두가 떠나 가버렸습니다. 사실  스승을 섬긴

다는 것이 여간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근데,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 제자가  한사람 있었더랍니다. 떠날 줄도 

모르고 그저 묵묵히 시키는 대로 한  가지씩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는 

이 신의가  신통하게 생각을 하셨든지.  한 두가지씩  비법(?)을 일러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일러주면 이 젊은이는 또  열심히 익히

니 스승과 제자의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젊은이가 손가락을 헤아려 보니 여기에  온 지도 어언간 십년의 세

월이 흘렀더랍니다. 그러자 고향의 부모님도  염려가 되고, 자기의 의

술 수업이 얼마나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사부님, 이제 제자도  공부가 얼마나 되었는지, 하산은  언제나 하면 

될려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오! 그런가,  그럼 지금 당장 산에  가서 약초를 살피되,  약이 되지 

않는 풀을 한가지만 구해오게 그럼 당장 하산을 하도록 해 주겠네."

젊은 제자는  사부님의 입에서  하산하도록 해주겠다는  말이 나오자, 

갑자기 고향도 그리워지고 부모님도 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듯이 산을 올라가서 약이  되지 않는 풀을 찾기 시작했습

니다. 하루 온종일 그렇게 넓은 산을  뒤졌지만, 이 젊은이는 운이 없

어서 인지 약이 되지 않는 풀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해가 빠질 때까지  그렇게 지치도록 헤매고 다니던  젊은 제자는 풀이 

죽어서 돌아왔습니다. 

"그래 약에 안 쓰는 풀을 한가지 구해 왔겠지?"

그러자 제자는 고개를 떨구면서 말했습니다.

"아니옵니다. 스승님,  제자가 불민하여  하루종일 부지런히  온 산을 

헤매고 다녔지만,  넓은 산의 어디에서도  약이 되지 않는  풀을 찾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하산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봅니

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스승님은 껄껄 웃으시고 말했습니다.

 

"허허허! 그랬느냐..... 그럼 당장 하산하여라..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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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지가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들려드렸습니다. 이미 아시는 이야기라고요?

그렇군요. 그러나 그 속뜻만 생각하시면 본전은 될 걸로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의 주인공 未土는 또 무슨 얼굴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군요.

 

정화가 9 을목이 3 기토가 18

이렇게 서두에 적기는 했습니다만, 참으로  피부에 와서 닿는 말이 못

되지요? 

미월은 무지하게 덥습니다. 오죽하면  삼복더위라고 합니까? 일년중에

서 가장  더울 때를 삼복더위라고  하지요. 바로 지금이  그 시절이군

요. 이른바 伏中입니다. 하도 더워서  마당에도 나가볼 엄두가 나지를 

않는군요. 이렇게 맹렬한 폭염(暴炎)의 6월이요, 미월입니다.

근데 가끔 이해가 잘 않되기도  합니다. 오월이 오행원리상은 더 더워

야 하는데, 미월이 더  더운 것을 보면 뭔가 잘 못된  듯한 생각이 들

지요? 그런 생각이 들어야 발전을 합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에서는  이 미월의  더위를 복사열이라고  말하더군

요. 복사열이란 무슨 말인지 정도는  아시겠지요? 사오월의 열기가 복

사되어서 미월에 덥게 느껴진다는 거지요.  즉 우주의 어디 쯤엔가 어

떤 장벽이  있어서 거울의 작용으로  열기를 복사시켜서  다시 지구에 

되돌아 오는 것이 미월의 삼복더위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이론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  초보님들은 미월

의 열기가 그래선가보다 하고 넘어가 두지요.....

 

未土는 굉장히 메마릅니다. 습기는  전혀 없군요. 丁乙己라..... 乙木

은 丁火를 생해주고 정화는 또 己土를  생해 주는 좋은 관계인가 봅니

다. 그러나 습기다 없으니 비록  陰土라고는 해도 사실은 음토의 분위

기가 아니군요.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辰土는 차라리 陽土이면서도 습기를 갖고 있는데...... 

未土는 전혀 그게  아닙니다. 열기를 가득 갖고  있는 熱土입니다. 그

러면서도 양토라고 하지 않고, 음토라고 하니  참 알 수 없는 것이 옛 

어르신들의 견해였나 합니다. 

전 이 未土를 받데리 충전으로  봅니다. 이 열기를 충전시켜 두었다가 

丑月(시원한 느낌)에  사용할려고요. 저장은  토에다 해야  하거든요. 

화나 목이나 수는  저장성이 토에다 비하면 형편없습니다.  그러고 보

면 사실 토라는  것은 모두가 저장을 하는 명수들  입니다. 컴의 하드 

디스크는 토를 닮았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미토는 火氣를 저장하는 기능을 命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말이 일리가 있느냐? 하고 따지실 텐데......

그러지 말고 염소이야기나 보자는  것입니다. 未土가 양기의 저장성분

이라는 것이 염소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기운이 허하면 염소를 고아 먹습니다.  양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는 

염소는 분명 수 없이 많은 일  속에서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필시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원기가 부족해서 아침에  일어나도 잠이 

산뜻하게 깨지 않는  현대인을 약 광고의 모델로  삼아서 '깨어나십시

요!' 하고 떠들어 대기도 하지요. 

이렇게 기운이  허할 적에는 염소 한  마리 삶아서 십전대보탕  한 제 

넣어서 푸~욱~ 고아서  두고 마시면 입맛이 돌고  원기가 생기기 마련

입니다. 그래서 염소가 미토의 대역을  맡고 있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냥 먹어도 좋겠지요.....

어쨌든 염소는 양의 기운을 저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펄떡

펄떡 뛰어 다니는  까만 염소는 양의 성분이 많은  듯 합니다. 그러면

서도 온순하고  풀만 먹고 살고  있지요. 거기다가 습기는  아주 싫어 

합니다. 장마중에 젖은  풀을 주면 염소는 설사를  합니다. 염소가 설

사를 한다는 것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답니다. 혹시 우리 벗님은 

시골가서 염소를 보셨겠지요? 그 염소가  놀다 간 자리에는 뭐가 있지

요? 새까만 콩알(?)이 널려 있지요....  그렇게 습기없이 메마른 배설

물을 내놓는 동물은 염소입니다. 사실은  토끼가 있지요. 그래서 토끼

랑 염소랑은 삼합에 함께 노는 것일까요?

어쨌거나 그놈의 배설물을 보면 필시 열기가  많은 놈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미월이 지나가면  머지 않아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전개

됩니다. 그러니 이 좋은 시절에  우리 벗님들도 음양오행의 원리를 두

뇌의 미토에다가 꽉꽉 채워 두시기  바랍니다. 여름에 하루 일하면 겨

울에 열흘을 먹고 산다고 하는 속담도 있듯이요......

 

그나 저나 이렇게 더울 적엔 소나기나  한 줄기 시원하게 뿌려주면 참 

좋겠지요? 

이 말은 나중에 용신을 찾아 3만리  할 적에 소용이 되는 말입니다만.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이라도 비가 한 줄기 왔으면 좋겠습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申金] 지하 암반                  07/22 07:55   136 line

 

초보명리학 - 9 申金 (지하 암반)

 

申金 = 陽金, 큰바위, 암반, 7월, 초 가을, 원숭이,

申金 = 己土7 : 戊土3  壬水3 : 庚金17 (사주정설의 기준)

      (보통의 기준 = 己土+戊土7 : 壬水7 : 庚金16의 혼합체)

 

이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 올 모양이군요.

어느덧 立秋절기인 申金의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무덥던 

삼복더위도 어느덧  막바지에 달했습니다. 낮으로는  아직도 여름이지

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순환법칙입니다.

 

人生으로 치면 언제쯤 될까요?

한 50대  정도 될듯 싶군요.  서서히 결실의 단계로  접어드는 나이가 

오십대인가 합니다. 3~40대만  해도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목적이 확

실하고 다소 열기도 있었다면, 이제  50의 고개를 넘어서서 잠시 자신

이 살아온 지난 날의 회상을 하는 시간이 자꾸 많아집니다.

그리고 무엇을 두고 떠날 것인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즉 인생을 마

무리하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일년의  7월이요. 인생

의 50대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를  해보는 것은 다름 아닌  金氣의 영향인 것입니

다. 전에 五行論을 할 적에 금은 결실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나 申金은 아직은  완전한 결실은 아닙니다. 완전한  결실은 다음

에 나오는 酉金이 되어야 합니다.  다만 申金은 한번씩 뒤돌아 보면서 

준비를 하려고 하는 결실의 전단계라고 하면 어떨까 싶군요.....

 

우리 벗님들은 귀신이야기를 좋아 하실런지 모르겠군요.

귀신도 그 종류가  엄청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  일일이 섬길 필요는 

없겠기에 생략하고, 다만 금의 기운을  받지 못하고 죽은 귀신을 생각

해 보고 싶어서입니다.

장가 못 가고 죽은 귀신은 몽달귀신이라고 합니다.

시집 못 가고 죽은 귀신은 그냥 처녀귀신이라고 하나요?

근데, 항상 집집마다 말썽을 부리는  귀신은 바로 이들 처녀귀신과 총

각귀신 들입니다. 어째서 그런가 생각좀 해보지요.....

저의 생각에는  아마도 가을의 金氣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귀신들도 

생을 마무리  못해서 그냥 그렇게  떠돌아 다니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다른 방법적인 해석도 있습

니다 우리는 오행의 기운에 입각해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갈무리하는 기운을 받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구천을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원숙(圓熟)한 사람은 가을을 좋아합니다.

봄은 어쩐지 산만하고, 분산되는  느낌이라면 가을은 사색(思索)을 하

고, 명상을 하고 삶을 되돌아 보고 관조하는데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명상의 서적이 많이  팔리고 봄에는  계획을 세우는 

계통의 서적이 많이 팔린답니다.

사실 더운 날에는 명상을 하거나,  공부를 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계절

이지요..... 공부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그래도 

손이 책장으로 가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을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

입니다. 그래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을까요?

 

申金을 해부해 봅시다.

다른 것은 모두가  숨어 있는 천간이 두개나 세개  뿐인데, 유독 신금

은 넷이나 되어서 외우기에 골치 아프게 만드는군요.

거기다가 각각의 날짜도 정확하지를 않고 여러가지로군요......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니까, 어느 기준을 따르기는  해야 할텐데, 어

느 기준을 따라야 할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설에는 기토는 생략해도 좋다고 합니다.  이 己土는 전 달의 未土의 

正氣가 申月로 넘어온  기운인데, 그 땜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 꼭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군요. 그리고  참고로 또 어딘가에 생략된 지

장간이 한 군데 있습니다. 어딘지 찾아 보실렵니까?

바로 寅木입니다. 인목은 丑土의 뒤를  이었는데, 어째서 己土가 없지

요? 寅木의 地藏干은 戊丙甲이지요? 이 것을  외울 때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외우셨을 겁니다.  이제 이만큼 왔으니 한번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을상 싶군요.

꼭, 지난 달의 넘어온 기운이 첫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면, 寅木은 당

연히 너무도 당연히 己戊丙甲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寅木에서는 己土가 생략되었는데,  새삼스럽게 申

金에 와서는 강조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丑月은 토의 기운이 미약한  고로 甲木의 기운을 이끌지 못

해서 부득이 무토가 대신 한다고 합니다만......

未月의 강력한  己土(열기를 충분히 저장했으므로)는 능히  庚金을 생

할 정도로 강해서 무시를 할 수가 없었나 봅니다.

이야기가 다소 어렵다고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

는 나중에 '명리연구' 정도에 가서나  떠들어야 할 말인 듯 합니다만. 

성질 급한 낭월이가 그때까지 기다리지를  못하고 이렇게 미리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자세한 사정은 숙제로 미룹니다.  다만 그래서 申月에는 기

토가 하나 달려 있다는 것만 생각해 두시고요.

그리고 비율의 문제도 차이가 나는  것이 문제로군요. 寅申巳亥는 7 7 

16으로 외우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신월은 복잡하군

요. 그래서 저의  생각입니다만. 己戊는 묶어서 7로하고  보았으면 싶

습니다. 같은 토이니까  그렇게 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듯 하군

요. 이 문제에  대해서 좋은 견해가 있으신 선배  제현의 해석이 있으

시기를 바랍니다. 

 

어쨌거나 결론은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申金이 불안

정한 지층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안정하다는 말은 각자가  보기에 따라서 달리 보이기도  하는 덜 성

숙된 이론 같은 거지요......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원숭이를 검토해 봅시다.

원숭이를 모르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동물원의 대명사가 원숭이일 정도이니까요.  오늘은 이 원숭이를 생각

해 보는 날이군요......(地支공부 마치고는 동물원에 소풍갑시다)

원숭이를 보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원숭이는 참으로 산만합니다.  그 산만한 것을 보노라면  火氣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가 하면, 때로는  가만히 앉아서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때는 金氣가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분명히  덜된 인간의 형상입니다. 지능이  어린아이 정도는 

된다고 하는 걸로 봐도 알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인간과는  많은 차

이가 있지요. 그런데, 소나 말이나 닭과는 비유하기가 그렇군요....

그러기에는 너무나  인간을 닮았군요.... 그래서 옛  선현들이 이놈을 

애매한 申金의  자리에 집어  넣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낮으로  너무 뜨겁고......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침 저녁

으로 너무  쌀쌀합니다. 그래서  '어정칠월'이라는 말이  생겨 났을까

요? 우리 속담에 있는 말입니다만....  이 말이 혹시 '어정쩡하다' 에

서 따온 것이 아닌지 모르겠군요.

사람도 같고 짐승도 같은 어정쩡한  물건인 원숭이를 생각했던 선조의 

궁리가 보이는 듯 하는군요.....

 

이놈은 아직도 해결이 난게 없지요? 

이놈에서 인간으로 진화  한 것이냐? 아니면 원래  다른 종자냐? 하는 

것 말입니다. 이  것을 보면 우리의 탁월한 선배님  들은 이미 이놈에

게서는 확실한 답을 구할 수가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아 버렸는지도 모

릅니다. 아마도 그랬을 겁니다. 애매한  점이 많은 것과, 申金과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군요.....

 

사실 어느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선배님께서 기토를 빼버리고 무임경

으로 申金의 地藏干을 삼으려고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경금이 아직도 

작열하는 화기를  수렴하는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는군요. 戊

土는 火氣를 받으면 자신이 갈라져  버리므로 庚金을 생조하기 못하거

든요.(土生金인데 이런말 했다가 야단 맞을라....)

오직 己土라야 만이  庚金을 열기속에서 보호하는 임무를  완수 할 수

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己土를  추가 하고 말았답니

다. 그러니까 己土는 삼 사일  정도 자리를 차지하고서 무토의 수렴작

용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정도로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을 듯이 생

각이 되는군요.......

글자의 수는 많아서  볼품이 없어도, 그것이 진리라면 할  수 없는 일

지지요. 그리니 우리 초보 벗님들은  申金에 대해서는 이렇게 알고 넘

어가면 될 일인가 합니다. 

 

확실한 결론이 없다구요? 그것이 바로 신금인가 봅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酉金] 차돌맹이                   07/23 16:12   126 line

 

초보명리학 - 10 酉金 (차돌맹이)

 

酉金 = 陰金, 돌멩이, 8월, 닭, 정리 정돈, 칼날, 예리함,....

酉金 = 庚金10 : 辛金20 의 혼합체

 

酉 라는 글을 보니 뭐가 생각나세요?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생각 나시는 것이 모두 각각이겠지요......

어떤 벗님은  헤어진 애인이 생각  날거고, 또 다른  벗님은 삼계탕이 

생각나겠지요... 이렇게 같은  글자를 하나 두고서도 서로  생각 나는 

것이 각각이군요. 그 이유는 아마도  각자의 걸어온 경험의 세계가 다

르다 보니 그런 것일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옛 어르신이 말씀

하기를  '萬人 만상(萬象)이요,  각양(各樣) 각색(各色)이라'고  했나 

봅니다. 

글자 한자만 봐도  서로 생각이 다르기가 쉬운데,   하물며 하나의 사

주를 놓고서  서로서로 견해를 이야기  하는 것이야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가 합니다. 요즘 우리 초보  벗님들은 읽을 게시물이 많아서 즐거

우세요? 아니면 이야기가 너무 어려워서 골치가 아프세요?..하하...

 

그렇지요.... 즐거우신  분도 있고, 골치가 아프신  분도 있으시지요. 

이 모두는  스스로 판단의 기준에  의해서 이니, 아무도  대신 판단을 

해드릴 수가 없나 합니다. 단, 중요한 것은 있습니다.

그 고수님들의  견해를 응용하고  녹여서 내것(?)을  만드는데 자료로 

삼는 벗님이 가장 현명합니다. 틀린  것 같다면 어디가 이치에 적합하

지 않은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보고  궁리하시다가 풀리지 않으면 질문

도 하시고.... 그리고 쉽게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또 다른 즐

거움을 느끼실 것이고...... 이러면  완전히 '고속도로 막혀서 오징어 

팔아 돈버는  기분'이 들겁니다.....  (웃지 못해도  마음은 즐겁겠지

요) 우리 초보  벗님들은 어쨋거나 이런 논쟁이 많으면  많을 수록 이

익이 많으니 즐거운 일이지요. 

다만, 주의 하실 일은 어느것  하나도 완전한 말은 없다고 생각하십시

요. 인간이 사는  세상은 완전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이 사바세계

의 참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누구던지 자신의 견해가  완전하다면 그 

말을 하는 즉시  얼마나 불완전한 말인지도 스스로  공개하는 말이 됩

니다. 저의 염려는 혹시 라도 우리  초보 벗님들이 말의 작난(?)에 말

려서 스스로 혼란에 처할까봐 이점이 염려가 되기도 하는군요.....

그러나, 잘 되겠지요. 혼동이 없이  이루어 지는 법은 극히 없습니다. 

우리 초보  벗님들도 두려운 마음보다는 호기심의  마음으로 덤벼드십

시요. 그러면  필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을  많은 벗님들이 

마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말이 길어 졌네요... 저도 노파심이  많아서 큰일입니다. 이만 줄이고 

오늘의 강의나 시작 할랍니다. 

 

우선 酉金의 배합 성분표를 봅시다.

庚金이 10에다 辛金이 20 이군요. 그야말로 돌 덩어리입니다. 

申金이 己戊壬庚의 혼합체라고  할 적에 혹이 의심을  한 분은 없으신

가요? '申자는 金이라면서  어떻게 물도 있고 흙도  있고 ...... 이상

하군.....'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신 분도 계실듯 합니다.

그래서 여기 돌만으로  이뤄진 酉金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유금은 전

혀 시비를 할래야  할 곳이 없는 돌 덩어리군요.  그럼 申金과 酉金의 

차이는 뭘까요?

申金은 바위덩어리고 酉金은 돌덩어리라고 볼까요?

바위를 자세히 보면 흙도 있고  물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돌멩이

는 순전히 돌 뿐이지요.... 그래서  酉金이 있는 것입니다. 陰金은 순

수한 것이지요? 양금은 다소 혼탁한  것이고요. 그러니 陰金을 대신할 

것도 많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보석이나  칼날은 확실히  陰金다운 물건들입니다. 

광산에서 방금 캐낸 원석은 庚金이고  제철소에서 과정을 거치고 차에 

실리는 강판은 辛金이지요.

그러나 유금도 30%의  경금이 있으니까. 참고를 해야  겠지만, 어쨌거

나 토나 수는 없다는 것이  비교적 순수한 성분이라는 거지요. 순금도 

100%는 없지요?  불가능 하다는군요... 그래서 순도  99.99%라고 하는 

것이랍니다. 완전한 것이  없다는 서두의 말을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

 

계절적으로 본 酉月은 어떠한가요......

이제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지요? 바로  8월 추석이 있는 달이군요. 결

실이 모두 이뤄 졌습니다. 申月은  아직 반반이었다면, 酉月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흔히  생각하기를 낙엽지는  가을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눈으로 본다면 아직은 가을이 아니지요.

아마도 9월이나 되어야  가을의 기분이 드실 것  같군요. 그러나 이미 

말씀 드렸듯이 절기는  氣運입니다. 기운이 먼저 이르러서  現狀이 나

타납니다. 그러니 눈에는 아직 가을이 덜 된 듯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결실은 다 이뤄 졌다고 봅니다.  벼도 이미 다 익었습니다. 이

제는 비가 오지 않아도 쌀밥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이제 재미없는  이야기는 이  정도 해두고서,  달구새끼(닭) 이야기나 

합시다. 닭은 매우 친숙한 가축이지요..........

치킨이니, 도리탕이니, 삼계탕이니,  닭발이니, 원반죽이니, 등등.... 

이루 헤일 수 없을 만큼 많은 방법으로 먹어대는 동물이군요.......

이렇게 친숙한  동물이다 보니 열 두  동물중에 한 마리  끼워 줄만도 

하군요. 그러나  명분이 있어야지요... 명분만 분명하면  나라도 뒤집

어 엎는 다는데  말입니다. 하다못해 아이의 사탕을  빼앗아 먹더라도 

명분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별사탕을 만들어  준다던지 달사탕을 

만들어 준다던지...... 하하

 

열 두 동물중에 닭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날개가 있다'는 점이지요. 닭은 

날개가 있다...... 영화 제목을 닮았나요?  우리 시샵님 봤으면 또 영

화하나 찍자고 하겠습니다. 하하

날개가 있는 놈은  몸이 가볍다고..... 옛날에 우리  선조님들이 일년 

내내 농사일에  지치고 힘들어서 몸은  찌뿌듯하고 천근은  나감직 할 

적에 뒷뜰에 뛰노는  윤기가 번지르르 흐르는 닭을  한마리 잡아서 햇

마늘 듬뿍 까서  넣고 푹~~~ 고아서 한 사발씩  마시면 다음날 대번에 

몸이 거뜬하지요.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몸보신  하는(보약은 감히 

상상도 못하고..) 농민의 비타민이었지요. 

아마도 닭 속에는  금의 기운이 많았나 봅니다. 금의  기운은 수의 기

운을 돋우는 것이니....  여름 내내 열기에 그을린  水의 精을 보호하

는 기능이 있나  봅니다. 그러면 다시 원기 백배하여  가을 추수를 하

겠지요. 우리 벗님들도 이 더위에  시달리면서 영양가 적은 치킨(?)만 

손쉽게 사다 먹을게  아니라. 시장에 가서 큼지막한 닭  한 마리 사다

가 마늘 한줌  넣고 원반죽이라도 한 솥 고아 드시고  힘을 내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세요.

이 마늘이 닭에  들어 간다는 걸로 봐서 필시 精(정력도  가능) 을 돋

우는 묘약인가 봅니다. 마늘은 금의  성분이 강한 것으로 살기(殺氣 = 

金氣)도 많지요. 살균제로 쓰인다고 하지요....

정력이 좋아야 모든 일에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해서 무엇인가 한가

지를 헤쳐 나기지  않겠어요? 장모님이 사위에게 선물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모두 아시는 이야기군요. 

물론 사위가 이뻐서 사주는 마음도 없지는 않겠지만, 기실은 

(!)nangweul(귓속말) 딸자식을 위해서다 이겁니다....하하

딸자식 행복하게 해 주라고 밤이나  낮이나 오직 친정어머님의 소원이

지요...... 소위 말하는  정력제입니다. 이 속에는 金生水의  우리 왕

초보 이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지요.

 

精力은 섹스 에너지만  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원초적인 에너지

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精의 힘이 떨어지면 그대로  늙어 버리고 마

는 것입니다.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고서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되어 버렸다는 말도 있지요.  이렇게 에너지를 써 버리면 가장 

바닥에서 생명의 에너지인 원기가 되어  있는 精力이 고갈되어 버립니

다. 그리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결을 받게 되지요.

그러나 뭐든지 지니  치면 부족함만 못한 법입니다.  용신을 잡는데도 

그렇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지나치지  말고 중화

의 도를 생각하면서 약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을 지나치게 많

이 먹으면 위장장애(土生金)가 생기니까요... 참 어렵습니다. 하하

 

             논산에선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戌土] 메마른 사막                07/25 11:02   108 line

 

초보명리학 - 11 戌土 (메마른 사막)

 

戌土 = 陽土, 황량한 사막, 油田, 9월, 단풍, 개,

戌土 = 辛金9 : 丁火3 : 戊土18의 혼합체

 

戌土, 술이군요.... 

온 산천이 붉은 색 노랑 색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늦가을의 풍경이군

요. 9월은  늦가을 입니다. 가을의  마지막 달이군요.  그리고 나무로 

치면 이제  휴식에 드는 것입니다.  지난 달에는 결실을  했으니 이제 

겨울 잠에 빠져들기 위해서 자리를 깔고 쉬는 시간인가 합니다.

인생으로 치면 죽음의 시간이군요.... 죽음... 죽음은 휴식입니다.

단절이 아닌 휴식입니다. 번잡한 일생의  삶이 혹은 화려하기도 했고, 

혹은 초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무리입니다. 즐거운 인

생을 살았던, 고통의  인생을 살았던, 모든 것은  지나간 추억일 뿐입

니다. 그리고 생전의 행위(業障) 만이  남아서 그의 영혼과 동행을 하

기 위해서 보따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은 화려함 보다

는 숙연한 시간입니다. 추억에 잠기는 시간입니다.

인묘월의 활발함과 사오월의 노력과 신유월의  결실을 돌아 보면서 씁

쓰레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무상한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혼자 정리를 합니다. 아무도 함께  할 수가 없

는 그 길에 오직 혼자서 생전의  행위만 뒤따르게 하고서 길을 떠나야 

하는 나그네.... 그래서  어딘가에 가서 또다시 무엇이  되어야 할 자

신의 영혼.... 그  영혼은 또 다른 사주(?)를 얻어서  또 다른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한 삶을 살아 가겠지요.... 이른바 윤회입니다.

12地支는 윤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틀림없는 

윤회의 모양입니다. 子月의 씨앗부터  戌月의 죽음까지... 일사불란한 

인간의 一生, 아니 三生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三生을 도표화 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前生 = 子 : 씨앗은 전생의 산물(丑은 전생과 금생의 연결 고리)

今生 = 寅 ~ 酉 (戌은 금생과 후생의 연결 고리)

後生 = 亥 (저승)

 

(이 이야기에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벗님이 계실는지도 모르겠군요...

너무 불교의 이론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거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도 하고요...

이렇게 불교적 색채를 빌어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저의 안목이 

좁은 것을 한탄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점을  염려 하면서도 이렇게 비유를 할 수  밖에 없는 저

의 고민도 헤아려  주시고, 다만 그 열 두개의  地支의 분위기만 느껴 

주시면 더 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원래 12운성<교재 101쪽 십이운성 참조>  이라는 이론이 있는데, 가만

히 살펴 보면,  불교의 윤회이론과 흡사한 구석이  참 많습니다. 참고

로 한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전 오직 초보  벗님들이 어떻게 하

면 地支의 특성을 눈치채게 할 수 있을까 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다음에 별도의  장을 만들어서 五行의 旺  衰 强 弱을  설명하게 됩니

다. 그때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따분해 졌나요?

근데, 우리 벗님들 사실 어때요? 

가을에 단풍든 산야를 바라다 보면서 추억에 잠겨 보신적 있지요?

戌月은 추억의 계절인 것이 분명하지요?  쓸쓸한 마음도 잘 드는 것이 

술월인가 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술월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했습니

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듯이 술월은 독서  후의 사색이니.. 

순서가 맞다면 맞은 것이군요. 참으로 재미가 있는 말입니다.

 

戌土를 해부해 볼까요?

辛金은 지난달의 잔여 기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戊土는 이달의 본래 토기운이라고 봐서 무리가 없겠구요....

근데 어째서 丁火가 그 사이에 끼어 있지요?

이미 가을도 깊었는데.... 얼마 않있으면 겨울의 문턱인데.... 

丁火가 난데 없이 끼어 들어서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는군요.

그래서 土(辰土,戌土,丑土,未土)는 어렵다는 것인가  봅니다. 그 속에 

하나씩 숨어 있는 오행이 혼동스럽게 하거든요......

우리 벗님들 시험 볼 때 어떻게 하나요?

어느 문제가 잘 안 풀리면 그놈을 잡고 50분 내내 씨름을 하나요?

아니면 잠시  버려두고 다른 놈을 풀다  보면 그 놈의  문제도 해결이 

되던가요? 아마도 많은  분은 두 번째의 방법을  택하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현명합니다. 시험에는  도사들 이신데 이거 제가 요

령을 흔들었나 봅니다. 하하

 

바로 그 방법이 여기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재미있지요.

辰月에는 난데 없이 癸水가 끼어  들어서 혼동을 시켰지만, 사실은 그 

계수는 여름의 열기를 억제하는 마음으로  끼어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

요. 그렇다면 戌月의 丁火는 겨울의  냉기를 이기기 위해서 끼어 있다

고 생각하면 될까요? 말이 의미 심장하지요?

여기서 다시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용의주도함  이라고 할까

요? 그 비밀을  戌土속의 丁火가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우주변화의 원리]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소식을 헤아려야  안목이 높아지고 그래야 얼른  깊고 깊은 명리

의 바다에서 아니,  나아가서는 주역의 大海에서 즐겁게  헤엄을 치고 

놀 수가 있습니다. 조금만 인내  하십시요. 이미 바닷가에는 도달했으

니까요.... 

 

그만 마무리를 하려고  했더니 아직 강아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군요. 

그럼 강아지 이야기를 조금 하고 마무리 하지요.....

그러고 보니 올해가 강아지의 해군요. 甲戌年이니까요...

戌土는 사막이라 더니 그래서 이렇게 가무는 것일까......?

戌時는 개의 업무개시  시간입니다. 하루의 해가 저무니  犬公이 불침

번을 서야 마음놓고  잠을 잘 수가 있지요. 그래서  개가 戌土를 담당

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억지소리 인가요?... 하하

그러면 이것은 어때요?

戌土는 열기를  가지고 있는데, 개도  열기를 가지고  있으니 닮았다. 

그래서 개가 戌土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혹시 보신탕 생각을 하고 

침을 흘리시진 않으세요?....  補身을 한다는 의미에서 개의  몸은 참 

좋은 약인가 봅니다. 특히 병약자나  수술후의 환자는 아주 중요한 보

약이지요. (이거 이러다가 야만인을 조장한다고 할라..후후)

그러나 남용하진 마세요. 그 모두는  업보의 장부에 기록이 되어서 이 

목숨을 다 할  적에 계산을 해야 하니까요.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만 남용은 건강의  불균형을 초래하거

던요.  무엇이거나 그렇지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으

니.... 우리 벗님들 쓸데 없이 많이  먹고 살빼느라고 고생하고 또 나

중(?)에는 빚 갚느라고 고생하고 하는 일은 하지 마세요...하하

 

이것도 말이 그런가요?  그럼 전 모르겠어요.... 스스로  생각해 보세

요. 어째서 강아지가 戌土를 지키고 있지? ? ?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亥水] 긴긴 겨울잠                07/28 10:04   125 line

 

초보명리학 - 12 亥水 (긴긴 겨울잠)

 

亥水 = 陽水, 10월, 湖水, 초겨울, 木生地, 돼지,

亥水 = 戊土7 : 甲木7 : 壬水16의 혼합체

 

이렇게 오다 오다 보면 끝날 날이 있는가 봅니다. 

까마득하게만 보이던 地支도 어느덧  마무리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래

서 더욱 반가운 亥水로군요.

계절도 시월이 되면  이제 할 일이 다 되었습니다.  하다못해 뱀과 개

구리도 지난 9월  9일(?)에 땅 속으로 들어  가버렸군요. 하늘의 생기

가 마감되니까 미물들도 땅의 생기를  구하러 땅속으로 가버렸나 봅니

다. 그리고는  긴 겨울 잠을 자는  것입니다. 다시 경칩이  되면 깜짝 

놀라서 뛰어 나오는 개구리를 보게 되겠지요.....

 

그러나 여기에서  나무는 생의  기운을 축적합니다.  가을까지 시달린 

몸을 쉬고 휴식을  취하면서 생기를 축적하여 다음  해에 새롭게 성장

할 것입니다. 그래서 亥水는 목의 생지라고 합니다. 

우리 벗님은 시월이 되면 무엇을  하시나요? 우리 나라는 시월이 되면 

해마다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지요?

우리 선조님들은 시월을 상달이라고 불렀습니다. 어째서 일까요...?

그 이유는 조상님들께  제사를 드리는 달이기에 그렇습니다.  서양 사

람들은 추수  감사절이라던가요? 우리는  시월상달입니다. 이  시월은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술월이 죽음이라고 했는데, 시

월은 조상님께 제사를 드리는 달이니 서로 연관이 있겠지요?

 

제 고향(경북 청도)에서는 시월이 되면  집집마다 제물을 마련하고 산

소를 둘러보고 조상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온 동네가 모두 박가만 살

기 때문에 모두가  일가로군요. 그래서 날짜가 겹치지  않게 돌아가면

서 일정한 스케줄이  있습니다. 오늘은 큰집, 내일은  작은집..... 이

런 식이지요. 이  행사는 약 보름동안 걸쳐서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에 참석하는  자손은 골고루  음식을 분배합니다.  부지런한 아이들은 

이때 얻어온  떡이며 과일들을  한달내내 먹고  지냅니다. 어른이라고 

더 갖는  법이 없고, 아이들이라고  대강 나누는 법이 없습니다. 모두 

공평하게 나누다 보니, 어떤 곳에서는  오징어 다리 반쪽을 얻기도 합

니다.(제물의 양에 따라서)  이 행사를 고향 사람들은  묘사(墓祀) 라

고 부르더군요. 바로 묘지에 제사를 지내는 행사라는 뜻인가 봅니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시제라고 부른다던가요?  아마도 이런 행사는 어느 

곳에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년 내내 자손들이 굶을까봐 논으로  밭으로 뛰어다니면서 걱정을 해 

주신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참으로 갸륵한 일인

가 합니다. 우리 벗님들도 올  가을에는 묘사에 한번 참석해보시는 것

은 어떨까요?  근데 어째서 戌月에  제사를 드리지 않고  亥月에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본다면......

술월은 우선 인간이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일년 내내 일에 시달리

느라고 지친 몸은  우선 제사를 드리기에 적합치가  않습니다. 휴식을 

통해서 새로운 기운을 모아서 지극한  정성으로 제사를 모셔야 조상님

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자손들의 음식을  받아 먹을  기분이 나실겁니

다. 그래서 戌月에는 단풍놀이를 가는 것이지요.

 

어쨌거나, 시월은 조상님께 감사제를 지내는 달인데......

亥月은 그 분위기를 갖고 있을까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戌亥는 天門이다' 

이 천문이란 말을  생각해보면 하늘의 시간인가 봅니다.  하늘의 시간

이니 하늘의 문이 열려서 조상님들이  하강하시는 계절이라는 말도 되

겠군요. 그리고 어쩐지 편안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휴식과 죽음은 닮은 꼴일는지도 모르겠군요....

 

이제 亥水의 성분 분석을 해봅시다.

무토와 갑목과 임수가  섞여있는 구조군요. 무토는 지난  달의 넘어온 

기운이고, 임수는  해수의 본 모습이니 알겠습니다만.  갑목은 뭐하러 

왔지요? 이 갑목이 바로 '해수는  목의 生地이다' 하는 암시인가 봅니

다. 그러고 보면  寅申巳亥는 모두가 중간에 한  자씩 끼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끼어 있는 오행은 그  자리에서 生助를 받고 있는 오행이라

는 암시를  갖습니다. (이에 따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지지 

마무리를 하면서 설명 올리겠습니다.)

이 혼합물을 분석해  보면 물 속에 흙도 있고,  나무도 있다는 이야기

가 됩니다. 강물을 한번 생각해  보지요.... 일단 물은 물입니다만(壬

水가 가장 많으므로...)  흙의 성분이 있습니다. 옹달샘의  맑은 물과

는 사뭇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이 무토는  아마도 불순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갑목은 낙엽이  썩은 성분 일듯 하군요. 흙과  낙엽이 썩은 것

이 섞여 있는  물은 나무를 배양하기에 참 좋은  물입니다. 사실 옹달

샘의 맑고 차가운 물은 인간이  먹기에는 적합해도 식물이 자라는데는 

나쁩니다. 차가운 물은 성장을 억제하거든요.  그래서 亥水는 목의 生

地라고 하신 선현의 말 뜻이  이해가 되기도 하는군요. 각종 미네랄과 

유기질(戊土) 그리고  퇴비(甲木)가 적당히 섞인 물은  나무가 좋아할 

성분이 분명합니다. 자수가  더욱 많은 순수한 물인데도  목의 생지라

고 하지 않은 깊은 뜻을 아시겠지요?

 

그러면 돼지는 뭐지요?

돼지는 뭐하는데 사용하는 동물입니까?

삼겹살을 생각하시는 분은 아직 덜(?) 되셨습니다. 하하

돼지의 생명은 뭐니  뭐니 해도 그 머리에 있습니다.  돼지 머리는 사

용하는 곳이 있지요. 바로 조상께  바치는 물건중에서 '넘버 원' 입니

다. 지극한 정성으로  고사를 지낼 적에 꼭 빠지면  않되는 물건이 있

다면 바로 빙그레 웃고 있는 돼지머리겠지요.....

돼지머리에 돈을 바치면서  풍요와 발전과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 그

러니 시월에 가장  어울리는 동물이 돼지일 거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

한 일이군요. 그래서 아마도 돼지는 亥水를 대변하는 것인가 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본다면.....

돼지는 평등하게 바라다  봅니다. 자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라고 아

양을 떨지도(강아지들 처럼) 않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미워하지도(고

양이 처럼) 않습니다.  그져 만물이 평등할 뿐입니다.  이것이 돼지의 

마음이고, 시월의  마음입니다. 죽은 다음에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이

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살아서는 부귀자와 빈천자가 있지만,  죽고 나

면 누구누구 할것없이 땅 한평  짊어지고 누웠으니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그  평등한 모습이  돼지의 얼굴을  닮았다고 느꼈을는지도 

모르겠군요. 

그런가 하면 亥水는 습기가 많은데,  돼지도 습기가 많지요..... 이것

도 亥水의 자리를 지키는데 한가지 원인이 된다고 생각되는군요....

돼지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나는 섬이 있군요....

 

충청도 태안군에 안면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그 섬에 딸린 위성섬(?)

이 여러개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위성섬은 황도라고 

하는 섬입니다. 하나의 리로써 구분이 되어 있는 안면읍 황도리인데,

예로 부터 이 섬은 돼지가 없습니다. 

그 돼지가  없는 이유가 이 섬의  사람들은 뱀의 신을  섬주로 섬기기 

때문이라는군요. 뱀의 신이  고기를 많이 잡도록 해주시니  섬 사람들

이야 누구누구 할것없이  모두가 뱀신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

선지는 몰라도 모두가 부자로 잘 살고 있지요. 

이 섬에 돼지가 없는 이유는 바로  뱀과 돼지는 상극이라는 오행의 이

유 때문입니다. 巳亥는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데, 부딪치면 亥가 당연

히 이기게 되거든요.  巳는 불이고 亥는 물이니 물과  불이 싸워서 누

가 이길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섬에서는 돼지를 키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망상을  해 봤습니다. 과연 뱀과 돼지

가 상극일까..... 오행의 이치로는  상극이라고 하더라고 뱀이니 돼지

니 하는 것은  그 후에 만들어진 것인데, 과연  상극의 이치가 동물에

도 있는 것일까.....? 그래서 황도에다가  돼지를 한마리 키워보면 뱀

신이 도망을  가던지 섬사람들이 고기가  않잡히던지 무슨  일이 생길

까? 그래서 확인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추측되는 결과

로는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다' 입니다만....  하하.. 또 알 수 없는 

일이지요....세상에는 하도 불가사의도 많으니까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地支綜合] 복잡한 인연            07/29 06:07   214 line

 

초보명리학 - 13 地支綜合 (묶기도 하고 풀기도 하고....)

 

이제 초보 명리학은 마지막입니다.

다음 시간 부터는  命理入門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말  伏中에 공부

들 하시느라고 무진 애를 쓰신 우리 초보 벗님들......

이제 천신 만고 끝에 드디어 '초보'  라는 이름을 거두어도 좋다고 판

단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명리의 세계에  파고 들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十干 十二支를  모두 이해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오늘의,  조금은 복잡

하겠지만, 그래도 마무리라고  생각하시고 이 공부 마져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알아야 할 것은 三合과 六沖 그리고 六合의 관계입니다. 

물론 이것은 극히 일부분입니다. 늘어  벌리자면 한도 끝도 없지요...

그러나 간단히 할 것은 간단히 하기로  이미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길게 

늘어 벌리지 않겠습니다.  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장차  용신을 가리

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을 하게 될 공부입니다.  소흘히 하지 마시

고 열심히 하시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우선 외울 것을 제공합니다. 

 

三合의 관계

 

寅午戌 火局

申子辰 水局

巳酉丑 金局

亥卯未 木局

 

이것입니다. 삼합의 기본 그림이군요... 

그러니까 네개의 局이 성립됩니다. 3 X 4= 12인가요...

이 국은 항상  귀찮게 합니다. 잠시라도 소흘히 하면  금방 큰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아마도  교과서를 보신 벗님은 매우  단순하다고 생각

하실 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교과서(사주정설)의 단점이 너무 초

보적인 것이  소흘히 취급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벗님이 이 

책이 처음이라면 필시 두 페이지를 읽기  전에 책을 덮어 버리고 싶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과서 48쪽을 보면 간단히도 나왔습니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이신 백영관 님은  우선 초보적인 것은 외워 두기

만 하라고 그렇게  간단히 했거나, 아니면 이미 이  책을 보시는 분은 

다른 책을  통해서 그 정도는  통달(?)하신 준 초보들인  것으로 판단 

했을 는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저자의 의도는 그렇더라도  우리 초

보 벗님들이 곤란한  것은 사실일 겁니다. 그래서 그  대신 제가 이렇

게 무딘 손끝을  퉁기면서 애를(?) 쓰고 있으니 너무  염려 마시고 차

근 차근 공부만 하시면 혼동하실 일은 없습니다. 

사설이 길어  졌군요.... 우선 삼합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다음으로 

넘어 갑니다.

 

먼저 天干 공부를 마무리 할 적에도  干合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 드렸

습니다. 五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삼합을 말씀드립니다.  합이라는 말이 많은 것에  혼동이 되

실런지도 모르겠군요. 잘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寅午戌을 대표적  케이스로 잡아서 찢어 발겨  보겠습니다. 그러

니까 나머지는 미루어서 짐작하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것으로 생

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해가 잘  않되시면 즉시로 제게 편지를 주세

요. 공부에 대한 질문은 즉시로 답변을 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寅 = 불의 生地, 寅木의 지장간의 가운데는 丙火가 있음.

午 = 불의 旺地, 午火는 불 중에서 가장 강력한 불임.

戌 = 불의 墓地, 戌土는 지장간의 가운데는 丁火가 있음.

 

그러니까 삼합은  地藏干의 소식입니다.  그 동안  지지를 설명하면서 

누누히 강조한  지장간의 이야기가  여기에서 당장에  소용이 됩니다. 

만약 아직도  지장간을 외우지  못하신 분은  분발하시기를 권합니다. 

만약 여기서  우왕좌왕 했다가는 갈수록 命理學이  어렵다고 생각하실 

것이 너무나 뻔하기에 드리는 권고 말씀입니다.

삼합을 살펴 보면 

寅申巳亥는 모두 生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子午卯酉는 모두 旺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辰戌丑未는 모두 墓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어떤  경우에 삼합이 되느냐? 하는  것을 말씀드리겠습

니다. 어느 사람의 팔자에 寅午戌의  글자가 모두 있다면 삼합하여 불

로 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주를 보여 드리면 이해가 빠르실듯 

하군요. 아래의 사주를 봅시다.

 

乙丑  이 사주는 지지에 寅午戌이 온전하군요. 그래서 화국이라고 

丙戌  말합니다. 

丙午  

庚寅

 

癸亥  이 사주는 지지에 亥卯未가 온전하게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乙卯  亥卯未 合木 하여 木局이라고 말하면 되겠습니다.

己未

丁卯

 

丁卯  이 사주는 지지에 申子辰이 온전하군요. 그러면 우리는 

壬子  신자진 수국 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壬申  이렇게 되면 마음놓고 '水局' 이라고 해도 申子辰 水局을 

甲辰  말하는 것으로 모두는 알아 듣습니다.

 

己丑  이 사주는 지지에 사유축이 온전하니, 필시 巳酉丑 삼합하여

癸酉  金局이 된 것이 분명합니다. 

己巳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시겠지요?

甲戌  이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辛丑  이것은 무엇일까요?

辛丑  이미 눈치를 채셨군요....히~~

戊戌  전 혹시나 토국을 모르실까봐 한번 여쭤 본 것입니다. 

癸丑  삼합은 아니지만, 土局이라고 이름하면 되겠지요?

 

이상 다섯 개의 命造(하나의 사주를  명조라고 이름하기도 함)를 살펴 

봄으로써, 우리는 삼합의  성립을 살펴 봤습니다. 이런  간단한(?) 사

주만 만난다면 우리  벗님은 너무나 운이 좋은  것입니다.....무슨 뜻

인지 모르겠지요?... 그러실 것입니다.  다음의 사주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 줄 생각됩니다. 한번 봅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으니....

 

庚午  이건 어떻신가요? 화국이 되는 걸까요.. 아닐까요....

丙戌  갯수로는 분명히 삼합의 글자인데? ? ? 헥갈리시지요?

丁未  아리송 하군요......

壬寅

 

戊子  이 사주는 한술 더 떠서 아예 辰은 어디로 출장가고 보이지도 

庚申  않는군요. 이것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 ? 

壬寅  갈수록 태산이라 더니 이거 오리무중이로군요......

辛丑

 

甲戌  이 사주는 또 어떤가요? 인과 술만 있고 오는 없는 데다가,

丙寅  신과 진만 있고 자는 없군요.

戊辰  이것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庚申  참으로 별의 별 사주가 다 있답니다.

 

그래서 삼합을 이해하고  나면 초보는 졸업을 하는  것입니다. 아시겠

지요.... 이제 명리입문이라고 이름한 다는 이유를 .......

 

위와 같이  확실한 삼합도 있고,  어중뜨기 삼합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삼합의 강약을  저울질 하려면 아마도 우리  벗님의 저울은 순금을 

다는 금저울이라야  제대로 가려  내실 겁니다.  어중간한 쌀가마니나 

달고 고추나 다는 그런 저울로는 아예  사주를 저울질 하려고 꿈도 꾸

지 말아야 합니다. 함부로 덤비다가는 괜히 욕만 먹기 십상이거든요.

 

그러나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하나  하나 하다가 보면 고지는 저만치 

바라다 보이게 마련입니다.  한발 한발 착실하게 오르신  벗님의 몫이

라고 해 두겠습니다.

우선은 삼합의  기본만 외워 두실  것을 권합니다. 모든  것은 순서가 

있으니까요. 

 

다음은 六合을 해 볼까요?

육합은 지구의 자전 축의 영향에 의해서 생겼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면 문제도 복잡한데,  그런 것은  나중으로 미룹시다. 

급한 불부터 잡아놓고 생각해 봐야하니까요.

 

子丑合土  寅亥合木  卯戌合火  辰酉合金  巳申合水  午未合火(?)

 

이 것이  六合입니다. 오미합에 물음표는  化하지는 않고,  그냥 합만 

한다고 해서 약간 성질이 다른  합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그렇게 알고 

있어야 겠군요... 

사실 중요한 말중에  하나가 合을 했으면 化를 했느냐?  하는 것을 분

별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이 되시지 않을 수도 있

겠지만....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벌써  벗님은 고수의 

문턱에 오르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이  합과 화의 차이는 중학교 시절

에 처음으로  물상인가를 배울 적에  化合物과 混合物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니까 합은 혼합물이고  화는 화합물입니다. 이 분별은  정말 중요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서둘러서 확인  하려고 애쓰실 것은 없습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스스로 느낌으로 알게 됩니다. 

 

다만 육합의 조건과 삼합의 조건만  혼동없이 알아 놓으시면 성공입니

다. 사실은 이것을 외우기도 벅찬데  화합물 혼합물 해가면서 겁을 팍

팍(?) 드리는 제가 스스로도 밉게 느껴지는군요... 하하

 

다음은 六沖을 일러 드려야 겠군요.....

육충은 서로 대립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립이 되더라도 대개는 오

행의 관계에 따라서  이기고 지는 놈이 드러 나게  마련이지만, 이 육

충의 관계에  해당된다면 가볍게 오행으로  따지지 말고  정밀 분석을 

해 봐야 합니다. 즉 백그라운드(?)의  영향, 주변의 영향에 따라서 성

패가 달라 지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 하면 안되겠습니다.

 

子午沖  丑未沖  寅申沖  卯酉沖  辰戌沖  巳亥沖  

 

이상이 육충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설명을 드려야 할  것도 있지만, 우선은 그냥 외워 두

시기를 권합니다. 이것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더 자세한 것은 실전을 

통해서 실제  사주를 통해서 항상  나오게 됩니다. 이제  종종 사주를 

봐 가면서 설명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한 두개의 실례를 보여 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그러지요....

 

乙亥

庚辰  辰戌沖이 성립되는 사주. 단 사해충은 무효.

戊戌  이유는 충돌은 바짝 붙어 있어야 강렬하기 때문.

丁巳

 

己酉  卯酉沖이 성립되는 사주. 

丁卯  원래는 金剋木하므로 금이 이긴다고 배우지만, 여기서는 

己卯  2 : 1 로 충이 되므로 금이 불리하다고 판단함.

乙丑

 

丙戌  이 사주도 巳亥沖이 있군요. 이렇게 충이 있으면 누가 이기고 

癸巳  지는지 저울질을 해 봐야 합니다. 여기서는 巳亥沖으로 기본적

乙亥  으로는 해가 이깁니다만, 백 그라운드가 巳火이고 불을 도와주

癸未  는 나무는 있고 물을 도와주는 금은 없으므로 판정패를 당할 

      우려도 있군요. 우리도 종종 다른  나라에 가서 권투 시합을 하

다가 심판의  심술(?)로 판정패 하는  선수를 보기도  하지 않습니까? 

사주 팔자도 똑 같다고 생각하세요. 이 정도로 하고 넘어 갈까요..

 

참고로 말씀 드릴 것은 ......

교과서에는 害 刑 破 空亡 양인 등등 몇개의 항목이 보이는데......

시간이 나시는 벗님은  참고로 외워두어서 해될 것은  없겠으나, 만약

에 바쁘신 벗님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결국 나중에  용신을 가리게 

되면 자연히 알게 되는 것들입니다.  구태여 시간을 없애 가면서 지금 

속을 썩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강력히 권하는 것은 바로 위의 삼합 육합 그리고 육충입니다. 

아울러서 천간의 오합도 잊지 마시고요.....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나마 地支의  복잡관계(?)를 설명  하였습니다. 

사실은 설명이라고 할 것도 없군요.......  그져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라고 생각하고 외워 주시기를 부탁 드릴 뿐입니다. 

 

이제 다음으로 이어지는  命理入門은 용신을 가리는 곳까지  갈 것 같

습니다. 그러니까 용신을  가리시게 되면 명리의 입문도  완전해 지는 

것이겠지요.  어쩌면 지금의  수준으로써는 전설일는지도  모르겠습니

다. 그러나  전설은 결국 현실로  돌아오고 말  것입니다. 명리입문이 

계속 마장이  없이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벗님들이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점점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위 글은 천리안 등 과거 PC 통신 시절 수집된 자료입니다. 원 저자의 홈페이지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샤르딘
,

 

 

초보명리학 - 戊 (묵묵히 앉아 있는 지리산)

 

산!

태고적부터......

영겁이 다하도록......

그렇게,

묵묵히 

앉아 있다.....

 

이것이 다 입니다....

산은 이렇게 말없이  앉아서 묵묵히 오고 가는  것들을 관망하고 있습

니다. 그래서 산은 믿음직 합니다. 묵묵하니까요.....

믿음직한 사람을 보면  '태산같다'고 말합니다. 그 태산은  戊土를 말

합니다. 한국에는 지리산이 무토다운 산입니다. 

산은 산이라도 모두가 표정이 다릅니다.

금강산은 산이지만,  빼어나기만 했지 묵직한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뽑내는기질(火氣)이 섞인 火山입니다. 그래서 묵직한 맛이 없습니다.

백두산은 우뚝합니다. 그래서 木山이라고 말을 합니다.

북한산은 돌산입니다.  너무 강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순수한 

土山은 지리산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자랑할 것도 없고, 숨길 것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산....

어디서 바라다 봐도 표정이 항상  그 모양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戊土

라고 이름을 합니다.

 

이 지리산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무토로 태어난  사람은 고독합니

다. 스스로 고독을  즐깁니다. 부모와 형제가 있어도  의논을 하기 보

다는 혼자 고독을 짊어지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로댕은 무토일 것입니다. 그가  아니고서는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을 겁니

다. 그래서 로댕만이 가능한 자신의  모델입니다. 항상 조각가는 자신

의 모습을 만듭니다. 절에를 한번  가보십시요... 온갖 모양의 불상들

을 보십시요. 모두가  다릅니다. 절대로 같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만든 사람이 각각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불상을 제작하는 일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보통 보기에는 원

만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은데도,  본인은 아직 잘  못되었다고 다시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러던 며칠후 이제  됐으니 한번 봐달라고 말하기에  정말 명품이 나

왔나 보다.... 하고서 작업실로 가  봤더니..... 얼굴이 꼭 자기 자신

을 닮아 있더군요.... 이것을 보고서 느꼈습니다. 

'소설가는 자신을  모델로 글을 써야  생명력이 있고,  화가는 자신을 

모델로  그림을 그려야  생명력이 있는  것이구나...... 조각가도  역

시.....' 그래서 로댕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 것입니다.

 

다시 무토는 고독입니다.

표정이 없습니다. 까불락 거리고, 촐랑대는 것도 없습니다.

울고 불고 대성통곡도 없습니다. 그래서 알 수가 없습니다.

"넌 어째 일일이 시켜야 하누? 이그 답답혀..."

무토는 센스도  없고 눈치도 없습니다. 고지식합니다.  있는 그대로밖

에 모릅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 그러니  종업원으로야 누가 좋아 하

겠습니까? 종업원으로는 '전혀 아니올시다' 입니다.

그래서 적성검사는 중요합니다.  그 자리에는 꼭 그  사람이라야만 되

거든요. 무토는 그래서  종업원의 적성이 맞지를 않고,  그래서 또 고

독해 집니다. 열사람이  모이면 그 중에 한 둘은  꼭 뒷자리나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일은 무토의  적성입니다. 참으로 

편리하게 조물주가 만들어  두었습니다. 일행은 전혀 옷걱정을  할 것 

없이 헤엄치고 놀기만 하면 됩니다. 언제나 무토가 있으니까요.

 

그런 무토도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한번 잘못 건드렸다가는  엄청 난리를 칩니다. 모아두고  모아두고 하

다가는 어느날 한꺼번에  폭발합니다. 그렇게 되면 정신을  잃고 설칩

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입니다.  다시는 안볼

듯이 10년 전 것 20년 전  것이 툭툭 불거져 나옵니다. 기억력도 좋습

니다. 까맣게 잊고 있던 17년 전에  쌀 한되 꾸어다 먹고 갚지 못했던 

것까지 나올  때면 후회가  막심합니다.'...이거 잘못  건드렸네....' 

후회를 해봐야 이미 늦은 후회입니다.  그래서 무토는 건들지 않는 것

이 상책입니다. 산을  깎아서 골프장을 만들어서 돈좀  벌어 보려다가 

산사태를 만나서 전재산  날린 사장님도 많습니다. 산은  있는 그대로 

두고서, 건드리지 않아야 이익이 있습니다.  그저 답답할 적에 혼자서 

찾아 가면 좋습니다. 그러면 무토는  그 사람의 고민을 어루만져 줍니

다. '그런  것에 집착을 갖지마쇼...  그게 모두  환상이라오....' 이 

한마디에 아프고 어려웠던 가슴들이  어루만져 집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 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무토를 잊어 버립니다. 

그러다가는 또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다시 찾아 갑니다. 그래도 무토

는 투덜대지를 않습니다.  사실 자주 찾아 와도  큰일이라고 생각하거

든요. 지금은  너무나 가슴이 아픈  사람이 많아서 산도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의 방학을 선언했지요.  '입산금지기간' 그

래서 산도 약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다행한 일

입니다. 

 

무토는 교만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오해를 받게  되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건만  사람들은 제 멋대로 해석을  해서 말없이 않아 

있으면 교만해서 그렇다고 단정을 해  버립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것

은 자신의 자로만 잴 수가  있으니까요. 사람마다 모두가 틀린 자신의 

자로 남을 재려고 덤비니  인간세상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자는 천차 만별이어서 최소 생계비를  재는데 어떤 사람은 5만원을 재

는데, 어떤  사람은 200만원을  잽니다. 그래놓고는  모두가 자기자가 

표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래서  인간세상은 잠들 시간도 없습

니다. 언제나 싸움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예수님께 빌린 자로 세상을 재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세가 왔어!" 

석가님께 빌린 자로 세상을 재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법세상이여!"

공자님께 빌린 자로 세상을 재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덕이 땅에 떨어졌어!"

저는 장자님께 빌린 자로 세상을 재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은 그런 대로 살만혀!"

 

토의 본성이 믿음(信)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자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토가  믿음이기 때문

입니다. 상거래에는 신용을 으뜸으로 칩니다.  이 신용은 토의 정신입

니다. 토중에서도 양의  토가 무토이니 당연히 여기서  자의 이야기를 

할만 합니다.  자는 눈이 정확해야  합니다. 저울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 이렇게 토를 이해 합니다. '토는 믿음이다'라고

토는 할일없이 눈이 정확한지  틀린지나 계산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벗님들은 모두 토의 자를 하나씩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己] 광활한 나주평야              06/18 08:55   154 line

 

초보명리학 - 己 (넓고 넓은 나주평야)

 

戊土가 산이라면, 己土는 들판입니다.

같은 토인데, 생긴 형상이 다르군요........

그래서 일명 옥토(沃土)라고도 부릅니다.

즉 사람이 가꾸고 먹거리를 심는 논이나 밭이라고 짐작 합니다.

그리고 이 비유는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화가 인간이 만든  불이라고 했듯이, 기토는 인간이 가

꾸는 대지로군요..... 乙木도 인간이 가꾸는 곡식이고......

여기서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겠습니다. '음은 인간과  관계가 많다'

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장차  나올 辛金이나, 癸水도 아마 이런 

뜻이 들어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아마도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봐서 

그럴상 싶습니다. 이렇게 알아 둡시다.

 

기토는 누가 좋아 할까요?

물론 나무들이 좋아  하지요. 특히 뿌리 뻗음을 굉장히  신경 쓰는 甲

木은 기토를 무지  좋아합니다. 사실 갑목이 앞으로(위로)  나아갈 수 

있는 것도 기토가  두둑하게 뿌리를 잡아 주어야  가능하거든요. 그렇

지 않으면 갑목이 쓰러지고 말 수  밖에 없으니, 싫어 할래야 싫어 할 

수가 없습니다. 산의 단단한 흙  보다야 기름지고 영양가 많은 옥토를 

좋아하는 것은 매우 이치에 합당합니다. 

그러면 乙木은 무토를 좋아 할까요?

아닙니다. 을목도 기토를 좋아합니다. 어느  식물이든 메마른 흙 보다

는 기름진 흙을 좋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己土는 인기

가 좋은 셈입니다. 누구나 좋아 하니까요......

갑목은 의지할 곳으로 본다면, 을목은 호구로 보겠지요.

乙木章에서 이야기  했지요? 저처럼 할일없이  하이텔이나 기웃거리면

서 놀고 있는 친구를 우습게 본다고요....

그래서 을목은  장사를 해도 기토같이  한가한 친구들이  좋아할 그런 

물건을 만듭니다. 을목이 생각해보기에는  만수무강에 아무 도움도 되

지 않을 듯 싶은 것도 기토는 좋다고 사 주니까요...

시장를 한번 가보면 정말 쓸데  없는 물건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자니 만들기는 해도  속으로는 '멍청한 녀석들...'이라고 합니

다. 그래가면서도  입에 침이 마르게  유혹을 하고, 또  합니다. 사실 

기토는 충동구매에 약하거든요...

 

기토는 누구나 좋아 합니다. 병화의  고집도 기토에게는 약합니다. 혼

자 열이 나서  펄펄 뛰어도 기토는 가만히 있습니다.  열이 삭아질 때

까지 기다립니다.  기토는 알고 있거든요.  얼마 가지  않아서 병화의 

열기는 식어질 것 이란 것을.... 

무엇보다도 자기의 주장을  강력히 내 세우지 않으니  자기 주장이 강

한 사람일수록 기토를  좋아합니다. 사실 자기 잘났다고  떠드는 사람

일수록 자기 잘났다고  떠드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그런  사람은 얌전

히 앉아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좋을 수 밖에요. 말끝마다 

토를 다는 사람보다야 그냥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듣는 척이라도 하는 

사람이 좋기 마련입니다. 

그러고 보면 기토는 자기 주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흙은 기토입니다.  무토로는 부스러져서 그릇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토는 찰기가  있습니다. 서해바다에 가 보셨

습니까? 서산의  갯벌을 가보십시요.  회색의 갯벌,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 정말로 개성  없는 색깔입니다. 이 갯벌이  기토를 닮았습니다. 

아이들이 인형을 만드는 찰흙이 기토를 닮았습니다. 

 

고전에서는 기토를 특별하게 취급을 하고 있는 것도 눈에 뜨입니다.

수리학을 취급하는  학문 중에 대정수(大定數)의 후천수  에서는 기토

를 홀로 100으로 계산합니다. 

갑=3,을=8,병=7,정=2,무=5,기=100,(축미=10,)경=9,신=4,임=1,계=6,..

이렇게 기토는 특별나게  취급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보게 된

데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짐작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머리

가 나빠서 수리학은  공부할 엄두를 못 내고  말았습니다. 수학적이고 

분석적인 벗님은 한번 도전해 보실만  할 겁니다. 잘만 하시면 유성이 

언제 지구와 충돌할 건지도 알아  낼 수가 있습니다. 음양오행학 중에

서도 수리학은  이렇게 심오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수리학의 정상은  태을수(太乙數)라고 하는 천기를 본다는  학문이 자

리하고 있습니다. 이 음양오행학이 분리되어 있는 것을 크게 본다면, 

 

1 - 天學 = 수리학에서 발전함, 보통 천기를 본다고 함.

           옛날에 관상감-지금의 기상대에  해당-에 종사하던 도사들  

           이 전공한 과목임.

2 - 地學 = 지리학이 대표적인  부문임. 집터, 묘터, 전쟁터 등, 땅에  

           관한 모든  것을 논함.  기문둔갑,氣學,등등 수없이  많은    

           종류의 땅에 관한 학문이 있음.

3 - 人學 = 명리학 혹은  사주학이 대표적인 부문임. 사람의 길흉화복  

            과 모든 행복을 위해서 발전한 학문임.

 

우리의 보물 천부경에 보면  일즉삼(一卽三)이라는 말이 있는데, 하나

에서 셋이  나온다는 말인 모양입니다.  이 말은 날이  갈수록 묘미가 

있군요. 모든 의문이  일즉삼에서 해결이 날 것만  같습니다. 우리 나

라 국기를 보면서 음양을  생각 하셨겠지만......(이 태극기의 오류는 

언제나 고쳐지려나....)

우리 태극은 삼태극입니다. 태극선을 보시면 알 수가 있지요......

이 황홀한(?) 조상님의 한마디에...일즉삼....  후학이 저절로 머리를 

숙이고 맙니다. 하나에서 둘이  나온다는 것은 중국사람의 견해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역수입되어서 지금은  하나에서 둘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걸로 생각합니다.  하나에서 둘이 나온다면 둘에선  넷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상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만......

항상 이것이 말썽을  일어 킵니다. 이 어설픈 학설로  멋진 의학을 만

든 동무(東武) 선생님도 모든 것을  넷으로만 나누면서 스스로 모순을 

느꼈을 거라는 저의 짐작입니다. 넷은 완전하지가 않거든요......

(이거 한방동에서 까불다가 혼나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네...)

그런데.... 노자(老子) 만 해도 오염이  덜 되었는지.... 일과 셋이라

는 말을 하긴 했습니다. 

'하나에서 둘이 나오고 둘에서 셋이 나오고 셋에서 만물이 생겼다'

이런 말을 했으니 나중에라도 큰 욕은 먹지 않을듯 합니다.

(만약 둘에서 만물이 생겼다고 했다면 욕먹지...)

저는 노자의 이  말을 읽고 무슨 뜻인지  몰라서 한참을 헤맸습니다마

는, 천부경을  읽고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노자님도 어디에선가

어디서 천부경을 훔쳐보고 왔었군.. 하고서요..(전직이 박물관장임)

일즉삼은 우리 벗님들도 잘 음미해  두십시요. 흑백의 이론이 판을 치

는 요즘에  일즉삼만 알아도 함께  죽는 일은 없습니다.  흑과 백으로 

가르기 보다는 '흑 백 그리고 중간'  이라는 말이 우리 적성에 맞습니

다. 이 중간은  참으로 복잡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지능이 퇴화(?)

해 가니까,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없애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없

앤다고 없어집니까?.... 하긴  요즘엔 겨우 지능이 조금  상승해서 이

제는 중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퍼지이론 이란것 말입

니다.적당히 알아서 하라는 말을 기계에게 실험한다는....)

음전자 양전자 그리고 무엇입니까?... 그렇죠 중성자.

우리 선조님들은 이  정도는 이미 5000년 전에  해결 본 것입니다.(이 

당당한 자부심....) 일즉삼을 기록했으니까요.

이렇게 장황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로 기토가  그 중성자의 역할을 

하는데 가장 적당한 물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토는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것은 기토입니다. 고지식  + 어루만짐(?)

이 기토입니다. 사람이 순진해 보입니다.  모진 말을 잘 못합니다. 어

머니가 자식에게 어떻게 모진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기토는 남의 심정을 잘  헤아려 줍니다. 그래서 카운셀러가 적

성입니다.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리고 답을 찾아서  마음이 편

하게 해 주는 기술이 있습니다. 종교인도 적성이 적당합니다. 

그러나, 눈빛을 번득이면서 머리를  포르쉐같이 회전시키는 직업은 적

성이 아닙니다. 그래서  맨날 을목에게 골탕을 먹지만,  그래도 할 수

가 없습니다. 사기를 치려면 기토를  노리십시요. 웬만한 엉터리가 아

니라면 속여 넘길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잘 넘어 갑니다.

 

기토는 어리숙 합니다. 그렇게 보입니다. 

사실 어리숙합니다. 그러나 속은 알 수가 없습니다. 

땅 속은 파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지요?  기토가 그렇습니다. 파보지 

않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를 보십시요. 어리숙 한듯한 

어머니들...... (요즘의 신세대 어머니는 그렇지도 않지만...)

인간의 대지는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떤 명리학자는 기토를  귀신(鬼神)이라고도 합니다. 알 수가 

없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만큼 사람을 어렵게 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추천한 책에 [우주변화의 원리] 란 것이 있었습니다.

이 책도  토에 대해서 특별히  자세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특히 未土

(陰土)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했습니다. 물론 地支를  공부할 적에 

다시 거론  하겠습니다만...... 그만큼  음토(己土)는 어렵다고  합니

다. 그러니까  우리 초보 벗님들은  한꺼번에 기토를 알  수는 없습니

다. 시나브로 두고두고  공부할 요량을 하십시요. 공부를  좀 하신 분

은 한결같이 이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마도 아직  무슨 비밀이 남

아 있는가 봅니다. 

무토는 양적인 중용(中庸)이라면 기토는  음적인 중용입니다. 토는 중

앙이니까. 치우치지  않았다는 뜻이 있습니다. 기토를  응용해서 만든 

저울이 천칭(天秤)입니다. 일명 천평칭(天平秤)이라고도 합니다.

양쪽에 똑같은  접시를 두고서 좌우의  무게를 다는 것이죠.  이 놈의 

생긴 모양이 꼭 기토와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자기의 주장이 

없습니다. '얼마까지만 달수 있음'이라는  한계가 없습니다. 저울막대

가 부서지지 않는  한 얼마든지 큰놈도 가능합니다.  일반 접시저울이

나 막대  저울이나 말이나 됫박이나....  모든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만. 이 천칭만큼은 전혀 기준이 없습니다. 오직 중심점만 있습니다.  

철저하게 중심점만을  고집합니다. 그래서  기토를 닮았습니다.  저도 

명상실에다가 이 천칭을 한 개 사다  두고서 마음이 치우칠 때마다 응

시하면서 다시 중심점을 찾는데 활용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庚] 설악산의 울산바위            06/20 10:51   77 line

 

초보명리학 - 庚 (설악산의 울산바위)

 

바위는 단단합니다. 

경금이 바로 바위입니다.

열개의 天干 중에서도 가장 단단합니다.

그래서 고집이 불통입니다.

한번 마음먹은 일은 끝장을 내야 시원

합니다.

도중에 오류를 느껴도 그냥 밀고 갑니다.

수정을 잘 모릅니다.

목은 뿌리를  내리다가 돌멩이가 있으면  방향을 바꿉니다. 그러나 

경금은 그냥 구멍을 내고 통과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무모

해 보입니다. 갑목은 경금을 가장  싫어 합니다. 싫어 한다기 보다 

두려워 합니다. 묵직하게 앉아서 미동도 않은 채 노려보고 있는 경

금은 갑목을 질리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경금쯤 오니까. 다른 천간과의 비교를 할 수가 있어서 좋군요.

경금은 병화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병화를 두려워 한다

고 합니다만 사실은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병화의 폭발성도 경금

에게는 먹혀 들지가 않습니다.  오직 꼬장꼬장한 강골일 뿐입니다. 

그래서 믿음직하기도  합니다. 칼날 앞에서도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사간원의  선비체질입니다. 사헌부의  관리 체질입니다. 

그들은 강골 중에 왕강골이거든요.  왕도 두려워 않는 것을 보십시

요......

 

"난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 하는 사람이야" 

 

이것은 경금의 말입니다. 소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신은 스스

로 옳다고 판단을 한 후에 내린 결정입니다. 그래서 방향의 수정이 

잘 없습니다. 그냥 밀고 갑니다.  우리의 스타 '故 박정희' 전대통

령을 보십시요.  그의 강인한 결단력으로  가난에 시달리는 우리의 

경제 환경을 살만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시골에서는 스타입니

다. 아마도 영원한 신화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거기에는 바로 경금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 분은 경금입니다. 

한번 옳다고 판단한 일은 절대로 수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적

도 많이 만듭니다. 결합하고 제휴하고 이런 것이 체질에 맞지를 않

습니다. 카터가  미군 철수시킨다고 하니까  벌벌 떨면서 쫓아가서 

매달릴 줄 알았을는지 몰라도  '그래 가뿌라 자주국방 할란다 지놈

들 아니마  이나라 쓰러질줄 알았더나?' 하는  것이 바로 경금입니

다. 

정말 경금은 그릇이  큽니다. 국가의 일을 보는  사람의 그릇이 이 

정도는 되야 하는데.....

 

경금에게는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이 숨어 있습니다. 

선물이라도 사주면 그렇게 좋아  합니다. 있는 그대로 사심없이 받

아 들입니다. 경금은 원래 사심이  잘 없습니다. 그래서 속기도 잘 

합니다. 한번 경금을 심복으로 잡아 두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평생

을 충성합니다. 배반이란 말은  애초에 무슨 뜻인지 조차도 모릅니

다. 이런 부하가 한 사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불이나 물이나 가리지 않고 명령에 따르는 용감한 부하....

그래서 경금은 군인체질을  닮았습니다. 뜨뜨미지근한 것은 애초에 

성미에 맞지를  않으니까요. 그래서 동료의식도  강합니다. 동료도 

바로 내 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는 의지를 하고 목숨을 

건 전쟁터에서도 서로의 안전을 보살핍니다. 

바로 이러한 점들이 경금의 특성입니다. 

 

의리를 가장 중히 여깁니다.  [의리의 사나이 돌쇠]라는 영화 제목

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이 진리입니다.  의리와 돌쇠(돌과 

쇠)는 동격입니다. 경금은 아무래도  세련되지 않은 천연의 암석을 

닮았습니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순수하다는 생

각이 듭니다. 저의 사부님이 경금 일주였습니다. 그래서 영업술(?)

을  못하시고 고지식하게  학문만  토론하니.... 상담자가  와야지

요.....

그래서 항상 철학원  월세 내는 날은 도망을  가야 했습니다. 그러

나, 지금은 다릅니다. 그  꼬장꼬장한 학문파의 고지식함이 세월이 

흐를수록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느덧 인기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분 말씀을 모두가 법으로 알고 믿게 된 것입니

다. 경금은 결코 얄팍한 몇푼의 돈에 끌려서 자기의 주장을 궂히는 

짓은 치욕스럽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경금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기회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면 경금은 무시를 당하기

가 쉽습니다. 항상 뒷전으로 밀려 나는 것은 세상물정에 어두운 경

금이니까요...... (물론 경금이 다 그렇다고는 믿지 마십시요...)

산위에 우뚝하니 솟은 바위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땅속에 깊은곳에 뿌리를 둔 암반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대쪽같은 성품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물소 같은 고집에서 경금을 느끼시면 됩니다. 

 

                논산에선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辛]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06/22 12:46   148 line

 

초보명리학 - 辛 (빛나는 아이아몬드)

 

庚金이 자연석이라고 한다면, 辛金은 가공석입니다.

경금이 바위라고 했으니, 신금은 보석이라고 합시다.

그리고, 가공된 금속은 대개가 신금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런데 신이

라고 하는 간지는 둘입니다. 처음엔  이것조차도 혼동이 될 수가 있겠

군요. 辛金과  申金입니다. 辛金은  천간의 陰金이고,  申金은 지지의 

陽金입니다. 발음은  같더라도 위치가 다르니까  혼동없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庚金이 털털한  시골의 막걸리라고  한다면, 辛金은  깔끔한 양주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같기는 한데 좀 다릅니다.  이것이 음양의 차이

점이겠지요.

그러면 辛金의 특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신금은 '멋쟁이' 입니다.

그래서 잡초속에 섞여 있는 것을 가장 싫어 합니다.

어디든지 높은 곳 눈에 잘 띄는 곳에 자신이 있어 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을 노골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陰金이기 때문입니

다. 그래서 경금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내면적 욕구를  표현하는 것은 양이요,  숨기는 것은  음이라...할 수 

있듯이, 신금은 욕구를  두꺼운 기름종이로 포장해서 장농  깊숙이 감

추어 둡니다. 그래서  남이 보기에는 별로 그러한  점을 모릅니다. 어

쩌면 자신도 미쳐 모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음성적인 성격이  항상 무섭습니다. 아예 드러내놓고  이건 이

렇고 저건 저렇고.....  콩이고 팥이고 하면 모두는  편안 합니다. 그

런데 그냥 속에다 쌓아 두고 기회만  보고 있다면 이것은 질려버릴 일

입니다. 금은 결실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단단한 결

정체가 신금입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것입니다.

속에다가 쌓아 두지를 않고서는 결정체가  될 수가 없습니다. 항상 훨

훨 태워버리기만 일삼는 丙火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바로 이 辛金

입니다. 마치 코끼리가 생쥐를 무서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천하에 

물도 두려워 하지  않는 병화가 일개의 조그만  辛金을 두려워 한다는 

이 사실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벗님은 공처가(恐妻家)라는 말을 들어  보셨겠지요? 각시를 무서워 한

다는 말인가 본데.....  어째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생각해 보셨습

니까? 각시를 두려워 하는 사내....  보통은 말이 되지를 않습니다만, 

특수한 경우에는 말이 됩니다. 

병화는 각시를 辛金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전제를 해  놓고서 이야기

를 해봅시다. 병화가  남자라면 성격이 어떨런지는 병화를  읽어 보셨

으니 아실 일입니다. 밖에 나가면  강력한 선동적 지도자입니다. 물론 

화기가 강해야 한다는 것도  전제를 합니다.(약한불은 힘이....) 그는 

항상 자신감에  가득차서 호언장담을  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거칠 

것이 없이 진두지휘를 해서 영웅이 됩니다.

그리고는 집에 들어 옵니다.(여기서 부터가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어느 정도는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활

발한 사람이 어째서 공처가가 될 수가 있을까? ? ? ?

남에게 또는  밖에서 하는 양으로 봐서는  그의 아내는 숨도  크게 못 

쉬고 주눅이 들어서 숨을 죽이고 살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음양의 절묘한 조화는 이런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말

을 들어 보셨을  줄 압니다. '스포츠 선수는  각시에게 고분고분하다' 

특히  격투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일수록  심합니다. 어째서  그럴까

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에게도 50의 공격성과 50의 수비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합을 하면서 이미 50의  공격성을 모두 소모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남은 것은 50의 수비성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는 고

분고분 해지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전쟁의 에너지를 다 소모

했기 때문에 평화를  원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병화를 여기에

다가 집어 넣습니다. 이미 밖에서  폭발의 성분은 모두 탕진해 버렸습

니다. 사실 폭발이란 것은 남김없이 터져버림을 의미합니다. 

폭발의 반대는 위축입니다. 이렇게 극단은 극단을 낳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남자는 천하를  지배하고 그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

다'고 하는 말입니다. 세상이 진리아닌  말이 없는가 생각될 정도입니

다. 무심코 한 말 속에도 진리가 있다고 하니.....

블랙홀 뒤에는 화이트홀이 있다던가요?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

이 음양의 조화이니까요. 빛이 밝으면  밝을 수록 그림자는 더욱 짙습

니다. 이것 참 묘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수익이 적고 묘하다고 

생각하면은 얻을 것이 많습니다. 의문 -?-  과 묘함 -!- 은 사람을 진

화시킵니다. 그저  그럼 -.- 은  별로 이익이 없습니다.  우리 벗님은 

계속해서 ?! ?! ?! 으로만 갑시다. 

도가 높아지면 마가  더 날뛴다(道高魔盛)고 하던가요? 이  말도 그냥 

생각해서는 별로 묘미가 없습니다. 도를  백열등으로 바꾸고, 마를 그

림자로 바꾸어 놓고 다시 읽어  보면 그렇게 묘미가 있습니다. 석가모

니도 마지막의 큰  깨달음을 이루기 직전에 가장  큰 마장과 싸웠답니

다. 이 마장이 없으면 도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빛과 그

림자의 인연입니다. (이야기가 엉뚱한데로 가버렸네.....)

 

이렇게 집으로 돌아온  병화는 지쳐서 쓰러질 지경입니다.  천하의 병

화라도 사람인데야 어쩌겠습니까? 폭발해버린  몸은 이미 알맹이 빼먹

은 통조림 깡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힘으로 각시를 지배하겠습니까?  맥이 탁 풀린 병화는 쓰

러지고 맙니다. 그래서 정작 남편의  구실을 못합니다. 이것이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이미 쌓인  것이 폭발해 버렸으니.....조그만 각시(辛

金)가 아무리  바가지를 긁어도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공처가의 씨앗이 됩니다. 다시 폭발시킬  성욕이 없는 까닭입니다. 마

음은 있더라도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신금은 툴툴  털어 버리는 기술이 부족합니다.  木火의 발산지기(發散

之氣)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곡차곡 쌓아 둡니다. 그래서

는 결국에  30년 이상을  기다려서 옛날에  자기 몸을  겁탈한 사내를 

(이미 늙었거나  말거나...) 죽여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섭

다는 것입니다. 여자는 기본적으로 신금을 닮은 데가 있는 것일까요?

'옥녀의 한' 이라는 부류의 납량특선이 나올 때도 되어 가는군요...

 

보석은 뽐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진열장에 놓아두고  광선으로 빛

을 주면 그렇게  영롱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여자들은  그 진열장 앞

에서 발걸음이 떨어 지지를 않습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신금(보석)은 그렇게  여자를 닮았나  봅니다. 돈을  보고서 따라가는 

심순애를 탓하는  사람은 음양의  조화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결코 원망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여자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누구던

지 자신을 진열장에 놓아 두어준다면  좋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여자의 욕망'을 알기  때문에 돈으로 여자를 살  수 있다고 호언장담

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말에  '여자는 정절' 이라고 백천만번 강

조를 하고 또 했습니다. 이렇게 강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영롱한 보석은 사람의 탐심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신금은 사람의 관심을 모읍니다. 신금은 이 맛에 살아갑니다.

남이 몰라주고 무시하면  속상해서 잠을 못 이룹니다.  그 자리에서는 

그냥 참고 왔는데...... 자리에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생각할수

록  분해서 혼자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벼릅니다. 이놈  두고보

자.... (으흐... 무시라~~~) 이 결심이  큰 성취를 가져 옵니다. 결심

이 있으면 성취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장관도  되고 총장도 되

어서 복수를 합니다. 이것이 신금의 파워입니다. 

그래서 옛날의 우리 스승님들도 제자를  싸악 살펴봐서 만약 신금이면 

'요놈은 자극요법을 써야  될놈'으로 판단 합니다. 그러면  이를 갈고 

눈을 부릅뜨고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이것이 지나치면  스승을 죽이

기도 합니다. 물론 나중에야 스승의 공덕을 알고 후회하겠지요.....

반대로 신금을 매장시키려면 자꾸  추켜주면 됩니다. 그러면 자아도취

에 빠져서 꿈같이 솜사탕 같이 녹아 듭니다. 

(남자 벗님만  보세요... 뽐내고 싶어하는 아가씨를  애인으로 두었다

면 마구 칭찬을 아끼지 마십시요.  그러면 소득이 많을 겁니다...얼마

간은 속이 매슥거리더라도 참으셔야만  합니다. 참는자의 최후 승리는 

화려한 법입니다....후후)

 

(여자 벗님만 보십시요... 남자친구가(남편이라도  좋고) 열등감이 있

는 듯 하면  자꾸 추켜 주십시요. 남자가 열등감을  갖는 것은 그만큼 

성취욕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속이 좀 불편(?)  하시더라도 참으시면 

좋습니다. 그런 후에  기가 펄펄 살아서 큰 소리  꽝꽝 치는 남자친구

를 보게  될 때....  그때의 환희심은  인내를 하신  여자분의 몫입니

다.)

 

이런 소리가  신금하고 무슨 연관이  있다고 눈어지럽게  늘어 놓는가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러신  벗님은 군소리가 전혀 없는 사전만 

읽으시고 소설은 읽지  마십시요. 사전은 두 페이지를  읽기가 힘듭니

다. 읽기만 하면 모두가 보약이  될만한 이야기만 늘어 놓았는데도 말

입니다. (그래서 책은 소설을 읽듯이 ......후후)

 

이런 모양들이 辛金을  닮았습니다. 전부 다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참

으로 많이 닮았습니다. 그래서 장황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신금은 여간해서 두려움이  없습니다. 병화가 앞에서 큰소리  치고 뒤

에서 겁을 낸다면, 신금은 속으로 '그래? 한번 해볼까...?' 합니다. 

피가 뚝뚝 떨어  지는 얼굴을 상대방에게 바짝  들이대는 사람은 신금

입니다. 그러니  병화가 두려워 하지요......칠전팔기는  신금의 소유

입니다. 지독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경금은  이렇게 물고 늘어지는 법

이 없습니다. 그때만 지나면 잊어버리기도  잘 합니다만. 신금은 그렇

지가 않습니다.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아마도  陰金이기 때문

이 아닌가 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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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현   (nangweul)

[초보명리학-壬] 낙동강 칠백리                06/24 07:58   124 line

 

초보명리학 - 壬 (낙동강 칠백리)

 

바다...

하염없이 수평선만 보이는 넓은 바다

그 바다 한쪽 편에서 

나는 어린 아이처럼 

조개껍질과 예쁜 돌을 주우면서 즐거워 하고 있다.

미지의 바다는 저렇게 

누워 있는데.....

 

뉴우튼의 이야기든 가요?......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 보았습니다.  정말 미지의 바다는 저렇게 누워 

있는데, 우리는 이  조그만 진리의 조개껍질을 주우면서  즐거워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제 지루한 가운데.... 드디어 물이 비치기 시작했나 봅니다.

마침 장마도 진다고 하니까, 물 이야기 하기에 적당하군요. 

 

임수는 넓습니다.  그래서 상징으로는 바다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

과 호수도  같이 생각합니다. 이렇게  크게 나오는 것은  양의 물이기 

때문입니다. 양은 범위가 넓은 형상을 갖습니다.

한방울 한방울의 물이 모여서 이렇게  큰 대하를 이뤘습니다. 이 임수

는 고요할 때는 거울의 면과 같고,  충동을 하면 온 천하를 집어 삼킬

듯이 난리를 칩니다.  얼핏 생각하면 바다는 항상 같은  모양인 듯 합

니다. 그러나 바닷가에서 한나절만 바라다  보십시요. 그러면 큰 발견

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바다는 잠시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 

저는 복(?)이 많아서 동해에서 2년  서해에서 7년을 살았습니다. 그래

서 바다의 사정을 조금은 이해를  합니다. 바다가 잔잔하면 반드시 걱

정이 됩니다. 필시 12시간 내로  바다가 거칠어 진다는 신호이기 때문

입니다. 적당히 출렁일 때는 아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이 바다의  양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다를  바라다보면서 임수

를 생각합니다. 임수는 무엇일까........

 

첫째로 바다에서 쉬임 없이 움직이는 형상을 발견합니다. 

둘째로 항상 고요한 가운데에 활발한 움직임을 발견합니다.

셋째로 너무나  깊어서 그 시퍼런  바닷속을 들여다  보기가 두렵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명상을 합니다.

임수로 태어난 사람은 항상(쉬임없이) 생각을 하고 살겠구나.....

임수로 태어난 사람은  변덕이 있는듯 해도 그  마음속은 항상 한가지

로 침착하다는 것을 앝겠구나...

임수로 태어난 사람은 그 속의 마음을 여간해서 알 수가 없겠구나...

 

임수는 침착합니다.  경거망동을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한가지의 얼

굴입니다. 느긋해 보입니다. 도량이  바다같이 넓습니다. 그래서 함부

로 상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궁리를  하는 임수는 섣불리 덤벼 들

기에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오해도 받습니다. 

"임수는 음흉하다"

얼마 전에 대화실에서 어느 벗님이 이렇게 질문을 하시더군요.

'임수는 음흉하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그 말은 일부입니다'

사실 임수는 의외로  솔직합니다. 제가 아는 몇몇  임수일주는 모두가 

솔직합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음흉하다는 말이  나왔을까.....? 하고 

궁리를 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음흉한 임수란 말은  오행을 이야기 할 적에 물은 

사기꾼이다. 물은 음흉하다. 물은 도적이다..... 

이런 말에서  연상작용으로 임수도 물이니까 임수는  음흉하다고 유추

가 된 듯  합니다. 저도 오행종합에서 음모 술수라고  말을 했으니 책

임이 없다고도 못하겠군요...... 이 말은  현무라는 물의 상징에서 왔

습니다. 점술에서  현무라는 괘가  움직이면 도둑의  문제라고 보니까

요...

그러나 그것은 물을 이야기 할 적의 말입니다.

이렇게 임수를 이야기  할 때는 그렇게 쉽게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임수는 궁리를 많이 합니다. 이렇게 궁리를  많이 하면 남이 볼 때 꿍

꿍이 속이 있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냥 한번 생각하고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씹고  또 씹습니다. 그래

서 나중에는 별  희한한 궁리까지도 등장합니다. 임수는  기발한 생각

을 잘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속모르는 사람이 임수를  음흉하다고 말

한듯 합니다. 제가 볼 적에  임수는 발명가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됩니

다. 에디슨은 임수였을 것입니다. 그의  부단한 연구열에서 임수가 느

껴집니다. 설령 임수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생각

하는데서 임수의 특징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생각이 많다 보면 정신의  세계가 자꾸만 넓어 집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혜를 자꾸만 높여  줍니다. 그래서 물의 상징이 지혜입니

다. 이 지혜와 쉬임 없이 생각하는 것은 닮았습니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

 

이 말도 우리 명리학도가 생각해  보면 바로 오행의 소식입니다. 목은 

동방의 仁을 나타내고 수는 북방의 智를 나타낸다고 했으니까요.

우리는 더 많은 말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예의가 밝은 사람은  불을 좋아하고, 의리가 있는  사람은 바위를 좋

아하며, 믿음이 있는 사람은 흙을 좋아한다'

란 말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임수가 지혜를 나타낸다는 

것을 알아 냈습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은 어떨까요?

'전국 아이큐 검사를 해서 150  이상인 사람들의 사주를 적어보자. 그

러면 그중에 임수가 몇 %나 되는지 시험을 해볼 수가 있을 것이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상당히 많은 임수가  그 중에 끼어  있을 것입니

다. 나중에 이런 실험도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수는 연구하고  실험하는 학자의  심성입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이 

유연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학설을  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실험

하고 증명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온갖 종류의 약초를  씹어보고 실험

해본 후에 한의학이라는 인류의  위대한 의술을 남기신(한방동에 세들

어 살고 있으니  아부좀 팍팍 하자....하하) 신농씨는  아마도 임수의 

일주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자신의 몸을  실험의 대상

을 삼아서 모험을 할 사람은 임수만이 가능합니다. 

그러고 보면 학자마다 연구하는 스타일이 다 각각이지요?

이제 이 정도(임수까지)  왔으니 각자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겠

습니다. 갑목 부터 임수까지의 갖가지 직업에 대한 자세를 말입니다.

 

가령 운전사가 있다. 

그가 갑목이라면 어떤 스타일로 운전을 할까?

그가 을목이라면 어떤 스타일로 운전을 할까?

그가 병화 내지는 임수라면 어떤 스타일로 운전을 할까?

 

이런 궁리를 많이 하시면 눈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 하는데 큰 힘을 얻습니다. 우리  벗님들, 이렇게 계수까지 한 다

음에 시험을 한번 볼까요? 

 

'북한의 핵에 대해서 십간의 생각을 논하라' 

 

재미 있을 것  같지요? 아무거라도 좋습니다. 모든  일에 대해서 십간

의 성격은 차이를  보입니다. 분명히 견해가 다릅니다.  흔히 하는 말

로 학자간의  견해라고 하지요? 전  十干간의 견해라고  하고 싶군요. 

오늘 이후로 우리  초보 벗님들은 무슨 일이든지  이렇게 열가지의 견

해를 생각해 보시는 겁니다. 아직  계수가 남았지만, 아무렴 어떻습니

까? '여태까지 낭월이 이야기 하는  것을 보니까, 계수는 틀림없이 이

렇겠구나..... ' 이 정도는 추리를 하셔야지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癸] 졸졸졸 흐르는 옹달샘         06/26 09:10   112 line

 

초보명리학 - 癸 (졸졸졸 흐르는 옹달샘)

 

졸졸졸 

맑은 옹달샘입니다

누구던지 오세요

목마른이 모두 와서

갈증을 달래세요

 

오실 때엔 

표주박을 하나씩 가져오세요

가실 적에 

밝은 달을 하나씩 

건져가게요

 

토끼도 먹고 노루도 먹고. 나물 캐던 아가씨도 먹습니다.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옹달샘, 이것에서 계수를 생각합니다.

 

참으로 약하다고 말을 합니다. 

계수는 약합니다. 아무도 계수를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계수의 존재조차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빗물은 계수의 모습입니다.

가뭄에 시달린 산천 초목이 단비를 맞고서 생기를 되찾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것이 계수입니다. 

그래서 癸水의 영상은 

 

옹달샘. 빗물. 안개. 아이스크림. 쭈쭈바. 등입니다.

 

이 계수는 우리 인간에게도 진정 생명의 젖줄입니다. 

목마른이에게 한  바가지의 감로수는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보통은 잘 모르지만.......

목말라 본 사람은  압니다. 계수가 얼마나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지를 

말입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중에  단식(斷食)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

체의 곡기를 먹지 않고 굶는 방법입니다. 

이 단식은 원래는  수행자들이 도를 닦다가 무엇인가  집중을 할 문제

가 생기면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사용하는  비상 수련법이었습니

다. 사실 밥을  하루 세번 챙겨 먹으면서 도를  닦는다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지 공부를 해  보신 분은 아실 일입니다.  그래서 단식이라는 

비상 수단을 동원해서 밥하는 시간과  먹는 시간. 그리고 설거지 하는 

시간을 단축해서 수행에 보태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단식을 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

해서 단식을 하시는 분도 계시긴  하지만, 대개는 건강을 위해서 단식

을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모든 것들.... 즉 인삼  녹용 지렁이 등

등 을 먹어야  되는 줄만 아는가 했더니 굶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

을 깨달았나  봅니다. 사실은 마냥  주워 먹고는 (건강을  위해서) 또 

마냥 굶은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적당히 먹고 살면  아무 탈이 없

는 일이련만......

 

어쨌거나, 단식투쟁이라는 치사한 방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무엇인가 쟁취를 하겠다는  말인가 본데......  이런 짓 

좋아하는 사람은 결국 병들어 죽습니다.  천수를 누리지 못합니다. 평

온한 마음으로 단식을 해야지 이렇게  적개심으로 단식을 해서는 건강

에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행여 우리  벗님들의 이웃이 

이러걸랑 발벗고 말리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갑자기  계수를 이야기하다 말고 단식이야기가  나와서 의아해 

하시겠습니다만...... 결국은 계수의 이야기입니다.

계수는 생명의 精이거든요....

왜냐면 단식을 하더라도  꼭 한가지 먹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

다. 이것을  먹지 않으면 남자는  7일 여자는  9일만에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이것은 옛날에 근기들이 좋은  적에 이야기라면 지금의 오염도

를 감안 한다면......  남자는 5일 여자는 7일을  굶으면 죽는다고 말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먹으면 한 달을 굶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평온한 마음으로요..... 이것이 바로 계수입니다. 

 

이 계수는 생명의 정입니다.

 

그만큼 계수는 소중합니다. 

임수(낙동강)의 오염으로  계수(수돗물)가 먹기에  곤란하게 되었다고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소란은 당연합니다. 그보

다 시급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그  계수(수돗물)는 진정한 

의미에서 계수라고 보기가  싫습니다. 임수를 계수化 시킨  것일 뿐입

니다. 다만 먹을 수 있다는 것만 빼고는 임수일 뿐입니다. 

이른 새벽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습니다. 

모두가 손에는 하얀  물통을 하나씩 들고서 주-욱  줄을 서 있습니다. 

벌써 아시는군요..... 바로 약수터라는 곳입니다. 

집에는 물 꼭지만  틀면 맑은 물이 쏴아- 나오건만  사람들은 무엇 때

문에 그렇게 고생스럽게  기를 쓰고 물을 받으러  오리 십리를 멀다고 

않고 줄을 서서  기다리겠습니까? 오직 옹달샘 만이  계수라고 생각해

서이지요. 

 

우리 나라의 계수는 참으로 좋습니다. 

어디든지 졸졸 흐르는  물은 두 손으로 떠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달

고 시원한 물은 목마를 때 한  모금 마시면 해탈이라도 한 듯 합니다. 

독소가 없습니다.  금수강산이기 때문입니다.  바위가 많은  나라이다 

보니까 물이 이렇게도 좋습니다. 金生水의 소식이겠지요.....

이렇게 좋은  물을 먹고 자랐으니  우리 민족은  지혜가 세계제일입니

다. 물은 지혜를 나타 내니까요. 

이제는 이 물에서 계수의 소식느끼시면서 드시기 바랍니다. 

이 물은 마법사입니다. 그러니까  상황에 따라서 변환이 자유자재입니

다. 그래서 소가  마시면 우유를 만들고 뱀이  마시면 독을 만듭니다. 

사람이 마시면 지혜를 만듭니다. 모쪼록  좋은 계수 많이 마시고 빨리 

지혜를 얻어 셔서 이 도리(음양오행)를 깨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변화가 자유자재이기 때문인지  계수로 태어난 

사람은 변화가  많습니다. 때로는 예측불허일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생기가  있습니다.(옹달샘) 활발합니다.(시냇물)  때로는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흡사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습니다.(안개) 때로는 

촉촉하다가도(이슬비) 때로는 광풍노도(집중호우) 처럼 변합니다. 

낭월이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초보님들 혼동 되실까요?

한가지만 말하지,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가 없어서요....?

그러나 그렇게 말씀드릴수가 없는 저 자신이 고통스럽습니다. 

계수는 어차피 그런 성질을 갖고  있으니 전들 어쩌겠습니까. 다만 있

는 그대로의 현상에서 명상을 하십시요. 

어차피 사람의 마음에도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성격이 숨

어서 잠복하고  있으니까요..... 나중에  우리 벗님들의  공부가 소림 

36방에 입실할 정도가  되걸랑 이 잠재의 심리를  파헤쳐보는(오직 팔

자상에서) '팔자 심리학' 이라는 멋진 공부를 해봅시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十干종합(서로 밀고 당기고)       06/27 08:06   110 line

 

초보명리학 - 十干 (서로서로 얽혀서 밀고 당기고...)

 

이렇게 십회에 걸쳐서 십간의 특성을 대강 생각해 보았습니다. 

때로는 헛소리도 해가면서 때로는 의문도  던지면서 이렇게 일단 얼버

무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됩니다.

(낭월이가 뭐나 좀 아나 보다  하고 생각했더니 이거 공부하고 보니깐 

별것도 아니었구먼.....)

이렇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그러면 전  "초보이야기 간판 내립니다." 하고  산책이나 나가렵니다. 

어서 이렇게 되시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천간의 변화

 

이제 각자의  기본 특성을 공부해  봤으니, 한번 변화를  생각해 봅시

다. 천간의 변화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단순하다는 말은 地支에 비해

서 그렇단 말입니다.  그 간단한 변화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干

合이라고 하는 五合을 알면 좋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사주 공부가 많

이 되어서 용신을 가릴 적에도 매우  혼란스럽게 작용을 할 수도 있습

니다. 여기서 잘 정리를 해두시기 바랍니다. 

 

天干의 五合

 

甲己合土 甲子 (中正之合) 

乙庚合金 丙子 (風月之合)

丙申合水 戊子 (威制之合)

丁壬合木 庚子 (淫亂之合)

戊癸合火 壬子 (無情之合)

 

이것은 수고스러우시더라도 외워 두셨으면 합니다. 

원리야 어디서 나왔던지 간에 일단  외워두십시요. 글은 몇자 되지 않

으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으실 겁니다.  천간에서 주의 할 것은 이것입

니다. 각자의 개성과 함께 여기  나온 다섯가지의 변화는 매우 중요하

니까요. 이제 간단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뒤의 갑자 병자 등

은 그냥 따라 외어두시면 나중에 검색 자동화가 이뤄짐)

 

       甲己合土

 

정확히는 甲己合化土  라고 해야  합니다. 그러나  외우는데 글자하나 

들면 그만치 복잡해 지니까 化자는  버립니다. 단 그러한 글자가 있다

는 것을 기억만 해두시면 됩니다. 

어려운 이야기로  甲己合土의 이야기는  황제내경(皇帝內徑)이라는 한

의사님들의  성경(?)에서 나왔답니다.  더 자세히는  오운육기(五運六

氣)라는 이론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서의 오운은  천간의 다섯 가지 合

化하는 것을 말하고,  육기란 지지의 여섯 가지로  변화하는 소식이랍

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몰라도 사주감정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나

중에 시간이 날 적에 한번 본다면 더 바랄 것이 없긴 하지만...

그러니 지금의 상황에서 미주알 고주알  해봐야 머리만 복잡하니까 간

단히 외울 것만 외우십시요. 이미  우리 대 선배님들께서 실험과 검증

을 마친 우량 상품들 이니까요.....하하

 

참, 五行의 相生과 相剋은 이해하셨나요?

혹시나....해서 한줄 적습니다. 모르시는 벗님은 적으십시요.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돌고 도는 수레바퀴처럼....

상생은 서로 도와  준다는 뜻인데, 사실은 서로라기  보다는 일방적으

로 도와  준다고 봐도 좋습니다.  가령 나무는 불을  생해주지만 불은 

나무를 생하지를 못합니다.  마치 어머니는 자식을 낳아서  길러 주시

지만, 그 자식은 어머니를 위해서 할 일이 없는 것 처럼......

이 상생은 가정적 관계입니다. 그래서 화목합니다. 

어머니들이 말합니다. '자식을 길러서  효도를 보렸더니... 그자식 자

라서는 자기자식  기르느라 어머니는 잊고 말더라...'  이것이 자연의 

도리입니다. 만약에 자식의 영화를  보려고 기르셨다면.. 너무나 지혜

가 없는 생각입니다. 이 오행  상생의 소식만 알아도 자식에게 기대하

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습니다.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서로서로 눈치보면서.... 

보통은 상생은 좋게 여기고 상극은  나쁘게 생각합니다. 이 생각이 크

게 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좀 좁은 생각입니다.

이 상극의 도리도 상생의  도리만큼이나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요합니

다. 사실 이 사회는 모두 상극의 도리로써 성립됩니다. 

먼 강원도 산골에서 아빠는 농사짓고  엄마는 길쌈하고 아들은 나무해

서 오손도손 한 백년 살겠다면 모르지만.......

명예와 지위와 학문을  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이  상극의 굴레를 벗어 

날 수가 없습니다. 이 것은 명령체계입니다. 

명령체계에도 유정(有情)한 것이 있고,  무정(無情)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세한 소식은 나중에 합(合)  충(衝) 극(剋) 등등 을 별도

의 자리에서 일러 드릴 생각입니다. 자세하게......

 

일단 아직까지 생과 극을 모르신 분은  그냥 생은 그렇고 극은 그렇구

나 하고 외워만 두십시요. 

 

五合은 아주 심오한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부연 설명을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干支공부를 

마치고 나서 정리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가지씩 외워 두

면 그때가서 한가해 집니다. 

 

이제 우리 초보님(왕 초보가 아닌) 들은  열 가지의 천간에 대한 공부

를 완전히  마쳤습니다. (사실은 이제  시작이지만 많이  했다고 해야 

그런갑다 하고 또  잘 따라올 것 같아서 거짓말  한번 했음) 누구던지 

사주를 적어서 놓고 봐 주십시요.

" 흠흠...  야! 넌 甲木으로  태어 났군. 갑목은  어쩌구 저쩌구...." 

배운 대로  마구 지껄이십시요... 격국에  따른 차이야  있겠지만, 그 

테두리는 욕먹지 않을 만큼 제가  잡아 두었습니다. 사실 겁없는 초보

가 좋습니다. 틀려도 욕먹을 일이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틀리면 어쩌

나 하고  두려워 하지 마시고  마구 지껄이면 실험이  됩니다. 간단한 

十干論이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기분도 들것입니다.하하

 

천간은 하늘입니다. 땅은  파 봐야 알지만, 하늘이야  고개만 들면 보

입니다. 그러니  우리 벗님들은 부지런히 하늘보기를  하십시요. 하늘

의 기운이 땅속에 들어간 것이 地支이니  하늘만 잘 알아도 반 공부는 

된 셈입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했습니다만......  지지는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비

록 복잡하더라도 저는 명예(?)를 걸고  극도의 단순화 작업을 해서 혼

동없이 공부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 地支공부를 마치면 이제 초

보란 말은 게시판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천간을 마쳤으니 30% 초보는 

면한 셈인군요.... 왜 50%가 아니냐구요? 곧 아시게 됩니다...하하

Posted by 샤르딘
,

왕초보명리학 - 낭월 박주현님이 인터넷에서 초창기 펼치신 글을 수집한 글입니다.  

 

 

 

이렇게 시작을 해도 될런지??????

 

우선 노느니 염불한다고 그냥 몇자 적어 볼랍니다. 

말이 되면 여러 벗님들의 공덕이고 말이 안되면 ..... 떨리네요.

 

광활한 명리의 바다, 

한쪽켠에 서서 우선 시야에 들어 온다고 해서 전부가 아닌 줄은 알지만, 그래도 누군가 본 만큼이라도 적어 두어야 다음에 와 본 사람이 참고를 삼지 않겠느냐는 말로 얼버무리면서 극히 초보자 후배님들의 안목을 이끌어 가고 싶은 욕심에 금강 신장님의 철퇴를 두려워 하지 않고 이렇게 마음을 일어 킵니다.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명리가 뭐 그렇게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괜스리 심오하다느니, 우주의 이치가 있다느니, 갈수록 태산이라느니, 온갖 무게있는 말로 치장을 해 두어서 그렇지 따지고 보면 밥먹고 일하고 돈벌고 잠자는 그것이 명리학이 아닙니까?

날이 샜으니 양의 철이란 것을 알겠고, 밤이 되니 음의 철이란 것을 알겠지요? 

나무가 쑥쑥 자라면 木의 기운이 왕성한 것이요

모닥불이 까물까물 하면 火의 기운이 쇠한 것이란 것만 분별할줄 안다면 말이지요. 전문가는 다만 이것을 이용해서 좀더 파고 들었다는 것이고, 아마츄어는 그저 그정도로 만족하고 있기 때문인 거겠지요...

이 모임에 한 다리 걸치고 있으신 벗님들은 어떤 심사 일까요?????

 

처음에는,

 '그까짓 사주팔자가 도대체 뭐해먹는 말라 비틀어진 말뼈다귀 같은 소리여, 모든일은 노력한대로 이루어 지는 건디 씨잘대 없이 일하기 싫은 놈들이 말장난 해놓은걸 가지고 거기에 매달려서 중요한 자기의 인생결정을 남에게 부탁하는 변변치 못한 인간들의 마음을 악용해서 밥먹고 사는 버러지들의 땟꾹물이라구!'

 

얼마쯤 지나고 나면,

'글쎄.... 사주가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고..... 그래도 사주를 믿는다고 하면 이 최첨단의 문명시대에 원시인이라고 친구들이 비웃을 지도 모르니까, 겉으로는 않믿는다고 큰소리 치고 속으로는 그냥 내버려 두자 내가 사주보러 안가면 되지 지내 들이야 등을 쳐먹든 사기를 쳐먹든 내가 안 당하니까......'

 

그러다가 또 한참이 지나면,

'이거 해도 해도 돈이 안 벌리니 도데체 무슨 조화 속인지 모르겠구만.

내가 백만원을 벌어 오면, 생활비가 오십만원 드는 것은 불을 보듯 환한데..... 어째서 한달에 오십만원의 은행 잔고가 생기지 않느냔 말여 노력을 십년이나 했으니 이제 상당한 돈이 모일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단칸 셋방에서 아이들 셋과 아웅다웅 하고 있으니...... 이거 정말

 팔자소관이 있기는 있는겨???? 어디 한번 가서 물어봐??? 말아??? 애라 모르겠다 한번 가서 물어 본다고 기둥뿌리 패일 것도 아니니 가서 알아 보기나 하자'

 

한군데 두군데 이리저리 시작이 반이라고 기왕에 버린 몸이라고(?) 너덧 군데가서 알아보고 나니 '아, 이거 내가 너무 미련하게 생각을 했구나, 그 사람들이 헛밥을 먹는 것은 아닌게비여'

 

보통의 평범한 사람의 명리학에 눈을 뜨는 순서가 보통 이렇겠지요?

그러나 이곳에 모인 눈 푸른 사람들은 이미 그 단계를 넘어서 준 전문가를 꿈꾸며 한바탕 시간과 씨름을 할 준비를 하고 잔뜩 도사리고 있는 투사들인듯 합니다. 

 

'선생이든 도사든 내가 눈만 뜨면 모조리 만나서 단칼에 양단하고 그의 피를 마시리라!' 

 

적어도 이 정도의 열기를 가지고 이 글을 읽어 주신다면 필시 그 분은 멀지 않아서(아마도 일년 아니면 육개월?) 남의 혀끝에 속지는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목표를 크게 세우고 갑시다)

 

우선 음양이 무엇인자를 설명 해드려야 하나요?

그 정도야 이미 알고 있는데 늙은이(컴퓨터 늦깍이란 뜻임)가 무딘 손끝을 고생시키며 다시 설명을 해야 할 일입니까??????? 마는 그래도 이름을 왕초보 강좌라고 할 작정인데 그들을 질리게 할수도 없는 일이라서 간단히 할 것은 간단히 하고 길게 할 것은 길게 하며 한바탕 연극을 해 볼 작정입니다.

 

음양은 상대성입니다

음양은 대립속에 융화를 나타냅니다

음양은 어느 한 쪽만으로는 존재 할 수가 없습니다

음양은 이기고 지는 법이 없습니다

음양은 서로서로 의지하고 도와 줍니다

음양은 항상 서로를 그리워 하고 동경하지만 영원히 만나서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음양은 눈길이 머무르는 곳이면 어디나 있습니다

음양은 눈길이 도달 할수 없는 곳에도 엄연히 있습니다

음양은 작기로(少)는 한 티끌 속에도 모두 들어 가고, 또 크기로(大)는 온 허공을 감싸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음양은 .........

음양은 불이법문(不二法門)입니다

 

이것이 음양론입니다. 

무슨 시를 읽고 계신 것 같죠?

사실 따지고 보면 시가 아닌 것도 별로 없을 겁니다만......

시를 읽고서 이해를 하신 분은 아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군더더기 걸랑요. 그러나 시를 보고는 얼른 감이 안잡히시는 벗님은 천상 소설을 읽으시는 수 밖에요.

 

음양의 물질모양새 

 

여름은 양이고 겨울은 음입니다. 봄은 양이고 가을은 음입니다. 한낮은 양이고 밤중은 음입니다. 새벽은 양이고 저녁은 음입니다. 소년은 양이고 노인은 음입니다. 손등은 양이고 손바닥은 음입니다. 엄지 손가락은 양이고 새끼손가락은 음입니다. 등은 양이고 배는 음입니다. 

문은 양이고 문틀은 음입니다. 모니터는 양이고 하드는 음입니다. 초침은 양이고 시침은 음입니다. 프라이드는 양이고 고속버스는 음입니다. ....... 그리고 수컷은 양이고 암컷은 음입니다.

 

음양의 추상모양새

 

시작은 양이고 끝은 음입니다. 시간은 양이고 공간은 음입니다.

기쁨은 양이고 슬픔은 음입니다. 웃음은 양이고 눈물은 음입니다. 교만은 양이고 겸양은 음입니다. 여유는 양이고 공포는 음입니다. 지혜는 양이고 우치는 음입니다. 보리(道)는 양이고 번뇌는 음입니다. 희망은 양이고 절망은 음입니다. 부처는 양이고 중생은 음입니다. 

그래서..... 웃고나서는 눈물이 한방울 흐르고, 어리석음을 의지하여 지혜를 기르며, 번뇌를 돌이키면 도를 깨닫는다고 했나 봅니다.

 

그리고.......

음양이 아닌 것은 무엇일까요?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고 싶은 낭월 두손 모음

 

[왕초보 명리학-2] 나무 나무 나무             05/23 07:53   180 line

 

두번째 이야기 -  목의 소식

 

오행의 이야기는 아무리 많이 해도 다  함이 없답니다.  해도 해도 재미있고 해도 해도 복잡하거든요. 그래서 생긴 말이 '들어가는  문은 넓은데 나오는 문은 없더라' 고 하는 것입니다. 비록 나오는  문을 못 찾는  한이 있더라도  그냥 말 수는  없는 일이니...

한번 용감하게 문을 열어 젖혀 봅니다.

 

음양이 기본이라면 오행은 변화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바둑을 두려면 정석을 알고 변화에 밝아야 한다고  하는데..... 바둑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인 것 같더군요.

어떤 변화에도 기본은 항상 따라 다닙니다. 기본이 안되어 있으면 변화도 힘이 없지요.

 

오행의 기본입니다.

 

木 火 土 金 水

 

참으로 간단하군요. 벗님도 명심하십시오. 사주  팔자의 천변만화(千變萬化)가 모두 이 五行과 陰陽의  손바닥에서 벌어지는 일장의 춘몽(春夢)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니 이 대목만 제대로 정리할 수 있다면 이미 공부는 다 된 셈입니다. 오행이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려주는데, 그  비밀을 읽어 내는  눈이 얼마나 좋으냐가 문제일 뿐입니다.  사실 비밀은  없습니다. '모두가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표출되어 있건만 사람이 자기 눈 어두운 줄은 모르고 비밀이라고만 하더라'  그래서 부지런히 눈운동을 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우선 木이라고 하는 물건을 도마위에 놓고 살펴 봐야 겠습니다.

나무 목, 그렇지요? 이렇게 간단한 글자를 이리저리 굴려보고 살펴봐도 달리 뾰족한 재주가 나올까 싶지를 않군요.

그래서 보통은 그냥 두어 차례 뒹굴려  보다가는 금방 싫증을 내고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그리고는....... 아무일도 없지요 뭐.....

조금 끈기가 있는  사람은 그래도 혹시나 하고  좀더 지켜보자는 속셈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눈에는 잠시 한 영상이 스쳐 지나 갑니다.

 

하루의 새벽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집니다.

일년의 봄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집니다.

사람의 소년시절이 잠시 나타났다가는 사라집니다.

몸 속의 신경 조직이 잠시 보였다가는 사라져 갑니다.

산천의 나무들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져 갑니다.

그 마음 속에서 잠시 천진난만한 기분이 들었다가는 사라져 갑니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고요해 집니다.

그래서 좀더 기다리다가는 아무 변화가  없자, 지루해 져서 그만 자리를 떠나갑니다. 

 

그런데, 아주  지독한 찰거머리는 절대로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하루 이틀 시간이  흘러 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꿈쩍도  않은 채 묵묵히 지켜 보고만 있습니다. 이윽고 삼일  째가 되는 날, 그의 눈은 휘황찬란한 광채를 바라다 볼 수  있게 됩니다. 그 광채는 푸르스름한 청색(목의 色)의 직선으로 쭉 뻗어  가는(목은 뻗어 나가는 성질), 마치 88  올림픽이 끝나는 날 밤에  청색의 폭죽이 빛을  발하며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그런 광채였습니다. 그  빛은 얼마를 올라 가다가는 회전을 하면서  두 갈래로(목의  陰陽) 갈라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는 허공을 가득  채우고(甲木) 또 다른  하나는 지상으로  내리 뻗치더니 초록 빛으로 변해서 온 땅덩어리를 감싸면서(乙木) 퍼져 나갔습니다. 

그 후로 이  찰거머리의 눈에는 하늘은 파랗게  보이고 땅은 초록색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던  것과 같기는 한데  분명히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목이란 이렇게 솟구치는 성질, 뻗어  나가는 성질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나무는 오행의 기운 중에서도 목의  기운을 가장 많이 받고 생겨난 물질입니다. 혹시라도 나무  자체가 모두 목이라고 말하지는 마십시오.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두루 두루  섞여서 살아가는 우주  자연의 이치에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나무속에도 나머지의 것들(즉 火  土 金 水)이  어떤 형태로 존재 하는 것인지 증명이라도 해 드려야 할까요?

그러지요 까짓거,  기왕에 결국 나오고  말건데 미리 구경  좀 한다고 뭐 닳나요? 내친 김에 쉬어 간다고 .......

 

나무 중에서 마구 자라는 성질은 분명히 목질(木質=을목)입니다. 그리고 목의 기운이  넘쳐 흐르면 꽃이 핍니다. 꽃이  피는 가운데 어두 침침한 꽃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진해의 벚꽃놀이를 다녀오신 분은 더욱 실감이 나실 것입니다. 폭발하는 듯한 꽃송이들을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목 중의 화입니다. 

봄 바람이 살랑  살랑 불면 큰애기 마음이 싱숭 생숭  하다고 말은 하면서도 어째서  그런 것인지는 생각  안해 보셨을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꽃이 피고 싶은 것입니다. 꽃이란 것이  무엇입니까? 수정을 위한 것입니다. 수정은  결국 큰애기의 수정의욕을 자극  시키기도 하는가 보지요?  그래서 봄바람을 받은 나무나, 봄바람을  맞은 큰애기는 모두 감정이  폭발(화의 작용성분)하여 안방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들로 산으로 쏘다니다가는 멋진 남성을  만나서 사랑을 속삭이게 되었더라 는 이야긴데.....

그래선지 봄에는 유난히도 화장품이  많이 팔린다는군요. 자외선이 어쩌고 하지만 모두가 핑계고 결국은  꽃같은 마음이 자꾸 화려하게(火) 꾸미고 싶은 충동질을 하는 것입니다.(그만  해야지 다음에 火를 이야기 할 때 바닥이 나버리면 큰일이지...)

 

다음, 목의 토는 무엇일까요?

목의 토는 열매를  키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쉽게  말합니다.'땅은 정직하다'고, 땅이 정직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농사를 지으면  열매가 달린다는 말이  아닐까요? 동글  동글한 열매(거의 98 %가)는  분명히 토(지구)를 닮았걸랑요. 간혹  네모진 과일도(인공수정으로 교배한 수박을 말함)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에 가까운 것은 동글 동글 합니다.

그리고 맛도 대개는 달지요. 단 맛은 바로 토의 본성이거든요. 

혹시 이렇게 묻고 싶으신 분은 없으세요? 

'장미는 열매가 없으니 목의 토가 없는 것이 아니겠소?'라고,

그렇습니다. 장미는  목의 토가  희박합니다. 오직  화로써 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장미를 어디에 사용합니까?  화의 표현 즉 사랑의 상징으로만 사용합니다. 오직 사랑만을 불태우는  장미, 그래서 오행을 고루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독소가  많습니다. 그 예리한 가시를 보시면 무슨 소린지 감이 잡히실 것도 같은데....... 

 

다음은 목의 金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볼까요?

금은 결실을 말합니다. 목은 금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결실을 합니다. 가을에 팔공산을 가노라면 산  자락에 붉게 익은 사과알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풍경을 보게 됩니다.  참 볼만 하지요. 그런가 하면 천안명물 호도는 또 그렇게 단단하게  결실을 맺습니다. 이 것이 바로 금의 공덕입니다. 그런가 하면 나무 자체도 단단해 집니다. 나이테를 얼른 떠올리신 분은  소질이 있습니다. 단단한 것은  금의 성분이니까요. 가을이 되면  금의 성분이 많기 때문에 나무는  정지하고 더는 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시나요? 그렇다면 나이테를 다시 살펴 보십시요.  봄이나 여름에 자란 것보다는  넓지 않지만, 분명히 자로 잴  수 있을 정도의 두께는 있습니다.  이것은 가을에도 목의 성질은 자라고 있다는 걸 증명 해주는 것이겠죠?

 

그리고, 다시 목의 水는 무엇일까요?

이 것은 왕초보님도 능히 만점을 받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이렇게 목에도 오행이 있지만, 각각의  나무마다 그 비율의 정도가 다릅니다. 장미는 화의 성분이 강하듯이  감초는 토의 성분이 강합니다. 마늘이나 파는 금의 성분이 강합니다.  이것을 잘 아시는 신농씨는 인간의 질병을 살펴서  온갖 나무를 먹어 보시고는  성분분석을 한 후에 한의학이라는 위대한  의술을 펼치셨으니 이른바  목의 도사이십니다. 또 우리 게시판도 사실 따지고 보면  신농씨의 후예 분들이 만들어 놓은 마당 한쪽 편에서 이러구 저러구  하고 있으니 신농씨의 신세를 전혀 안 지고 산다고는 못하게 생겼군요.

 

각설하고, 다시 목의 목으로 돌아 오겠습니다. 

물질적인 목은 이 정도로 해두어도  대강 느낌이 잡히실 것 같습니다. 

다음은 정신적인 목에 대해서 한번 생각  해보고 이 항목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하늘로 올라간 한  줄기의 청색 광명(甲木=木氣)은 우주의  기운이 되어서 공기속에  녹아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생명체에게 공기중으로 흡입이 되어서  각자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기를 마시면 항상 희망이 생깁니다. 공기를 마시지  못하면 절망이 생깁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바로 하늘로 솟구치던 청색의 그것과 너무나 흡사합니다. 

공기를 마시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죽음만이 떠오릅니다. 왕초보님들 잠시 전화세가 오르건  말건 손을 멈추고 공기를  마시지 말아 보십시요. 희망이 생기나 절망이 생기나.....  시간이 흐를수록 공기를 마시고 싶어 집니다. 목의 기운은 바로 생명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사람의  정신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목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고 숨을 안 쉬는  수련을 한다지만, 글쎄요 아무래도 실패를 할 확률이 높겠지요? 그런 이상한  수행을 할 적에는 잘 살펴 보아야 할겁니다.

 

목의 정신은  희망이요 지구력입니다.  목의 기운이  부족한 사주라면 아무래도 희망보다는 절망이  많을거고, 목의 기운을 많이  받은 사람은 지구력이 있어서  쉽게 좌절하지도 않습니다. 몸자세를  봐도 목의 기운을 충분히 받은  희망찬 사람은 허리를 펴고  꼿꼿하게 서있지만, (천년의 소나무처럼)  목의 기운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은 허리도 구부정하고 얼굴도 생기가 없습니다. 더욱이  희망도 없지요. 누가 보면 어디 아프시냐고 묻기가 십상입니다.

목은 봄철에 가장 왕성한 기운을  갖습니다. 그런데 서양 사람들은 왜 봄을 '스프링'이라고 부르죠? 우리는  용수철이라고 번역을 하던가요? 스프링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꼬불꼬불 한 모양? 그렇죠. 솟구치는 탄력이 떠오릅니다. '목 = 솟구치는 힘  = 스프링 = 봄 = 청춘' 이 모두가 목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살  것인가를 점칠 때는 그 관상에서 목의 기운이 살았나 죽었나를  먼저 살피면 됩니다. 목의 기운은 청색인데, 같은  청색인데도 파리해서 마치 그라목손  맞은 잡초의 색이 보여서는 삼일  살기가 어렵다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겁니다.(이거 갑자기 관상이 튀어 나오고 엉망이군....)

헛소리 더 나오기 전에 이만 마무리 하렵니다. 

 

이렇게 여러 각도에서 목의 성질을  살펴 보았습니다. 물론 목이란 물질이 혼자서는 아무일도 할 수가 없지요. 이 땅에서 사는 한, 함께 둥글둥글 살아가는 것이  좋은 것인가 봅니다. 목의 일생은 겨울에 힘을  모았다가 봄에 강해져서 여름에 잉태를 하고는 가을에 결실을 합니다. 이것이 木이랍니다.

 

그런데 밀과 보리는 뭐죠?

 

세번째 이야기 - 불의 마음

 

이거 시작이 반이라 더니...... 

말이 되던 안되던 횟 수는 거듭 되어 가는군요.

우리 젊은(마음이) 벗님들,  저의 말을 듣다가 잘  못알아 들으시겠걸랑 혼자 고민을  조금만 해 보다가, 언제라도 질문을  해 주셔도 좋습니다. 저도 수행자이기에 자칫 기분에  사로 잡혀서 허튼 소리로 눈푸른 후배님들을 속일런지도 모르거든요.

그러면 오늘의 공부 거리를 살펴 볼까요.

 

 

불 화 , 이 모양은 상형 문자라던가요?

사실 눈 나쁜 제가 봐도 불이 장작  위에서 훨훨 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불의 마음부터 살펴보도록 하지요.

 

불은 정열입니다. 그러나 인내심이 약합니다.

불은 열기입니다. 그러나 빨리 식기도 잘 합니다.

불은 젊음입니다. 그래서 진드감치 기다라지를 못합니다.

불은 의욕입니다. 그리고 뱃장도 두두룩 합니다.

불은 쟁취하는  것입니다. 데모대의  선봉에서 붉은  깃발을 흔들면서 이기자! 타도하자! 하는 사람은 영락없는 불입니다. 

불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아리송한 것을 싫어합니다.

불은 좋으면 좋고 나쁘면 나쁘고 확실한 구분을 좋아합니다.

불은 추상성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애매모호한 말을  들으면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입니다.

불은 간섭하기를 좋아합니다. 남의 집  제사상에 밤 놔라, 대추 놔라, 하는 사람은 틀림없는 불입니다.

불은 위아래를 분명히 구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복잡하거나 말거나 사돈의 팔촌까지  자세하게 가려내는 것도 불의  역할입니다. 불이란 그  형상이 '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긴대로 논다고 말합니다. 

불은 ........ 뜨겁습니다. 불이야! 불!

 

이렇게 우리가  그 오행의 성분을 분석할  때는 우선 생긴  대로 놓고 관찰하고, 궁리하고  생각하다 보면 어느  사이 그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물이 그렇게  생긴데 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는 법이거든요. 이 별의  삼라만상이 어느것 하나라도 우연히  생긴 것은 없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는  사주도 우연히 그 시간에  엄마가 낳았을 뿐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필연적으로 그 시간에  태어 나도록 각본이 이미  짜여져 있었던 것입니다. 사주는 전생의 업장이거든요. 

수년간 많은 사주를 보다가 느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주=전생' 

그러니 우리 왕초보님들이 이 모임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도 아마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 모든  사물을 볼 때는 그  사물의 원 형상이 어느 음양오행의 부류에 속하는지를 살피는 습관을 들이시면  명리학 공부의 기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어차피 생긴  대로 노는 것이

니까요. 사실 생긴  대로 놀 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게는 옆으로 걸어가고, 지네는 바위  바닥에 붙어있고(요즘 방에서 하루에  두~세 마리의 지네를 잡아냅니다. 이그~~! 징그러운  중생), 잉어는 헤엄을 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벗님들 중에  서울 사는 분들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요.(하안글 맞춤법은  '보십시오'라고 하라는디......)  남대문의 현판이 어떻게  생겼는지요? 음양 공부를 하다보면  이렇게 평소에 우연히 지나쳤던 것들도  다시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불도 어제의 불이 아닌 거지요. 벗님의 마음도 어제의 마음이 아닙니다. 

 

불을 공부하고서 남대문 현판의 뜻을 모른다면 말이 안되지요.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세워진  나무 판때기 입니다. '세워진 현판'이라는 것에서 무슨 영감(?)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 그렇지요, 

바로 불이 타고  있는 모양입니다. 누워서 타는  불도 있습니까? 불은 그 본성이 위로만 타오릅니다. 옛  어른도 이런 불의 형상을 관찰하셨을 거고, 그래서 현판도 그렇게 세운  것일 겁니다. 비록 책에는 없지만 이렇게 음양오행관이 생기면 시공을  초월해서 옛어른의 마음도 가끔씩 들여다  볼 수가 있답니다.(하긴  이것이 또  학문하는 재미기도 하지만) 숭례문이란 것이 무슨 뜻이냐구요?  그 이야길랑 다음에 오행을 종합할 적에 다시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복잡하게 글공부까지 하실 것 없습니다. 그저 불이란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노는구나.... 하는 정도만 관찰하시면 성과는 100% 입니다. 

 

다시 불의  이야기로 돌아와서.......아시다시피 불이란  것이 우리 일상 생활에 잠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갈수록 불의  지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것은 지금이  불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북극의 빙산이 녹는다고 합니다. 지구가  온난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자꾸만 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니 저 자신도 급해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불의 영향이랍니다. 그래서 현재는  불의 시대입니다. 불을 잘다루면  문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丁火를 문명의 불이라고도 부릅니다. 

한번 살펴봅시다. 우선  전기라는 火가 없다면 왕초보님과  저의 만남도 없었겠지요? 저  화려한 도시의 밤 경치도  없었겠고, 수많은 특수 금속도 오직 불의  힘으로 재 탄생한 것입니다. 지금은  불을 잘 다루는 나라가 힘이 있습니다. 옛날에도  불을 잘다루는 나라가 싸움을 잘 했습니다.(삼국지의 화공전술) 지금도(아무리  최첨단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불을 잘 다루는 나라가  싸움을 잘 합니다.(이라크 전쟁을 보니....컴퓨터 전쟁) 이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어느 수행자는 불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고 생식을 한답니다. 불의 지배를 받지 않겠다고  혼자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컴컴한 동굴 속에서 촛불을 켜고 참선을  한답니다. 그러면서도 촛불도 불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답니다. 

...................

일일이 열거를 하지  않더라도 불의 힘은 참으로  없어서는 곤란한 지경에 왔습니다. 결국은 이 불의 힘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구가 바로 서는날, 우리  역학도 전혀 새로운 경지를 맞이 할 것입니다.(또 또 헛소리 나오는군)

 

그러면 불에도 음양이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불의 기운은 양(丙)이요 불의 물질은 음(丁)입니다. 

전깃불 촛불 용광로불 형광등불 모두가 음의 불입니다. 열기라고 하는  것은 양의 불입니다.  태양열은 양의  불입니다. 가장 양의 불이기에 다른 양의 불로 상징을 삼지도 않습니다. 

 

불은 오뉴월이 제철입니다. 숨이 턱에  닿아서 헉헉대는 그곳, 마당가의 호박잎이 축축 늘어지는 그곳에 불의 왕성함이 숨쉬고 있습니다.

불의 색은 붉은 색입니다.

그래서 추운 곳에 사는 사람일수록  붉은 색을 좋아합니다. 북한이 그렇고 소련이 그렇습니다. 오죽하면 그  넓고 썰렁한 광장을 붉은 광장이라고 이름을 붙였겠습니까?  이것도 알고 보면 모두  음양오행의 소식입니다. 사람은 오직 없는 것을  찾습니다. 예수님도 99마리의 양보다 한 마리의 없는 양을  찾아 나선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음양오행의 소식입니다. 

 

여름엔 모두가 인내심의 한계를  느낍니다. 모두가 폭발의 일보직전입니다. 불의 기운을  너무 많이 받아서인가 봅니다.  그래서 영악한 사람들이 불쾌지수라는  불쾌하기 짝이 없는 낱말을  만들어서 사용하는가 봅니다. 이제  불쾌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우리 왕초보님들은 올 여름은 불쾌지수란 말  대신 화기지수(火氣之數)라는 멋있는 말로 사용해 보십시요.  (우리 게시판도 그때쯤이면 싸움  박질 좀 할려나......)

 

 

네번째 이야기 - 흙의 구조

 

'나는야~~~ 흙에  살리라~~'가 아니라도  어차피 우리  생명은 흙에서 살고 있습니다.  흙에서 태어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던가요?  그러면 인간도 흙이나 마찬가진가  봅니다. 사실 몸의 구조를  보면 고기덩어리가 가장 많지요?  거의가 육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만약에 로켓이 우주를 방황하다가 은하계 저쪽으로 흘러  갔다면, 그 별에 사는 생명체체가 음양관이  있다면 '로켓을 타고  온 생명체는 토가  많은 별에서 살고 있구나.'하고 알아  볼 것입니다. 왜냐면 선현  말씀에 '한 티끌속에 우주가 있다'고  했으니, 우리 몸속에도 지구  전체의 형상이 들어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성립이  됩니다. 유전인자를 들먹거리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르는  무엇이 있을 겁니다만...... 우선  글자부터 봅시다.

 

 

전원일기의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최불암 :이것이 무엇인고? 

수남이 :흙이라는 한자입니다. 읽기는 토라고 읽지요.

최불암 :땡, 10점 낙제,

고두심 :오행에서 토의 성질을 나타냅니다. 중간이라고도 하지요.

최불암 :쯧쯧 40점, 너는 어째 맨날 그 모양이냐....

유인촌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혼합체입니다. (+ + - = 土)

최불암 :너는 수학자구나 그만하면 80점은 주겠다.

일용이 :........

최불암 :너는 왜 아무 말이 없냐? 0점이 좋으냐?

일용이 :꼭 말을 해야 하나요? 

최불암 :그럼 어떻게 알아? 말을 해야지.

일용이 :굳이 말을 하라 시면, 그것은 전체라고나 하지요.....

최불암 :!!!! 녀석 고생 좀 하더니 기어이 그소식을 알았구나 100점

일용엄니:아니 이 좋은 날에 여기서 뭣들 햐??

최불암 :잘 오셨어요. 어디 이야기 해봐요. 土 <- 요게 뭐요?

일용엄니:아니 그걸 가지고 시끄럽게 야단들이슈?

일용이 :엄니는 뭘 안다고 그랴? 가만 계시지 않고...

일용엄니:왜 몰라, 내가 나이가 몇인디, 야가 나를 우습게 보네요...

최불암 :그러니까 한번 이야기나 해 봐요 어디....

일용엄니:신랑각시가 사이좋게  서로 끌어  안고 좋아하고  있는 거지 뭘,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하였튼 할일들 없어 시구먼.

최불암 :???????

유인촌 :몇점이예요 아버님?

최불암 :나는 이제  그만 할까 보다. 오늘에야  내가 바보라는걸 알았다.

       이제 그것을  알고 나니 더 말하기도  싫구나. 여보! 자리나 깔아요!!!!

 

하도 이런 유사한 이야기들을 하기에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앞에서 어느 벗님이  토의 성질을 잘 말씀해  주시기도 했는데....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것이 토가 아닌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어느 고인도 목화금수와는 달리 특별대우를 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저도 토에 대해서 만큼은 특별대우를 하렵니다. 

벗님들 각자가 힘대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어차피 토는 흙입니다.

흙은 정직하다고 말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흙은 비밀이 많기 때문입니다.  벗님들은 물과 흙 중에서 누가  더 솔직해 보입니까? 물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만, 흙은 그렇지가  않지요? 그래서 비밀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밀스런  것은 흙속에다가 묻어 버립니다.  그러면 흙은 아무 말이 없이  그 비밀을 간직합니다. 이것이 가장 흙다운 성질입니다.

 

쓰레기를 묻습니다.

핵 폐기물을 묻습니다.

시체를 묻습니다. 모든 지저분한 것은 흙에다 묻어버립니다. 

그래도 흙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흙은 입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흙이  중용을 지킨다고 말들 합니다. 우선 개성파들  처럼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고 시끄럽게 떠들지를 않으니  모두가 좋아합니다. 조용 조용히  순응을 해주기 때문에 다들 좋아합니다. 

나무는 토를 특별히 좋아합니다.  사실 토가 없으면  뿌리를 내리고 살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기본적으로야 나무는 물만 있으면  사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만, 사실 토가  없으면 위로 올라가는 나무의 뿌리를 누가 잡아주나요???? 눈에  보이는 나무가 위로 올라  가는 것만큼 뿌리는 땅속으로 깊이 파고 드는  것인데..... 흙이 없다면.......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지요.

그런데 세상은 참 희한한 세상입니다. 흙이 없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수경재배라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듣고  혼자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렇다면 목이 토를 의지해야 한다는 것은 틀린 말일까..???

그런데 후에 테레비를 보니까,  역시 진리는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른바 토의 역할을  대신해서 쇠파이프가 해주고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토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재료가  잠시 바뀌었다고  해서 진리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왕초보 벗님들,  명상은 이런 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무슨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 그 말이  음양오행의 이치에 적합하냐 아니냐? 이것을 생각하다 보면 자연히 두루두루 통하는  자연의 법칙에 눈을 뜰 날이 가까이 다가 옵니다. 저는 항상  이런 식입니다. 고기를 먹고 사는 나라도 있고 밥을 먹고 사는  나라도 있는데..... 사람도 지역에 따라서 섭취하는 오행이  다르단 말인가??....... 하고 궁리를  하다가 보면. '곡식도  토요 고기도 토'라는  위대한(?)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니 박선생! 고기가 토라는 말은  그런 데로 이해가 됩니다만, 곡식이 토라니... 이거  무엇을 근거로 하는 소리요?  헛소리를 마구 해대면 우리가 어떻게 공부를 한단 말이요?"

 

그렇죠?  나무에서 나왔으면  나무지  어째서  토라는 헛소리를  하는지.... 그러면 다시  '나무 나무 나무'를 읽고  오시는 것이 상책입니다. 그리고는 궁리를 하십시요. 왜? 왜? 왜?

 

다시, 토는 개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엇으로도 변신을  합니다.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그야말로 개성의  덩어리 그  자체라고 생각이  됩니다. 멋있기도  하고.... 그런데 명리학도는 그 말만  믿을 것도 아닙니다. 항상 관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속지 않습니다.  한번 해병이 된 후로 영원히 변치 않았다면 그것은 한 군데  밖에 쓸 수가 없습니다. 이미 생명력이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생명력은  시시각각으로 살아서 숨을 쉬는 것인데 말이지요. 

그런데 육군 보병은 어떻습니까? 개성이  있습니까? 없지요 뭐.... 흔해 빠진 것이  육군 보병인데...... 그런데 육군보병은  쓸 곳이 무지무지 많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투입을  하면 변신을 합니다. 만능입니다. 흙을 닮았습니다. 지구에는 흙이  제일 많듯이 군대는 육군보병이 가장 많습니다.  이것이 지구의 소식입니다. 해병대는  특별한 약품입니다. 가장 필요로  할 적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병은 밥입니다. 아무때 아무 장소에서도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오행의 소식입니다. 흙은 아무때라도 있어야 합니다.

 

옛이야기 한 도막

장자라는 백수와 혜자라는 선비가 이웃하고 살았습니다. 혜자는 언제나 하는 이야기가 분명하고  선악이 뚜렷해서 똑똑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뵙기 위해서 먼  길을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가지 도움을 받고 갔습니다. 그런데, 장자라는 백수는 명예에 관심도  없고 재물에 관심도 없이 그저 누가 백수라고  하거나 말거나 마음만 편한, 정말  구제할 수 없는 선천성 백수였습니다. 

하루는 혜자선비가 장자백수를  찾아 왔습니다. 원래 찾아  가지 않으면 찾아오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다른 수많은  사람들은 혜자선비를 찾아 왔는데  바로 이웃에 사는 백수 한 놈이  감히 선생을 존경할 줄 모르니 괘씸하기도 하고 도대체 무슨 놈인가..... 싶어서지요.

그날도 할일없는 백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기저기 동우회를 기웃거리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습니다. 

 

혜자 : 장선생 계쇼?

장자 : 오시구랴 선비어른.

혜자 : 놀러 왔소이다. 잠시 들어가도 되겠소?

장자 : 오고 싶어 오고 가고싶어 가니 이것이 자연의 법이라......

혜자 : (요노옴 봐라 감히 나를 희롱하다니..... 어디 오늘 맛을)

혜자 : 그대는  허구헌날 일도 않고 놀기만 하니  국가에 빚지는 줄을 알아야 할 것이외다.

장자 : 원래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노는 사람이 있는 것이 자연의 법이라오 그 문제로 고민하실 일이 뭐 있겠소? 

혜자 :  그대 말은 얼핏 들으면  말이 되는 것도 같지만  전혀 도움이 않되니 어쩌겠소....  마치 쓸모 없는 땅처럼  말이요(바로 이겁니다)

장자 : 쓸모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 법이라오.

       가령 지금 선비께서 쓸모 없는  땅이라고 말했지만, 그대가 가서 마당에 서 보시요.

혜자 : (이눔이 무슨 꼼수를 쓸려고....) 그럽시다.

장자 : 지금 당신이 서있는 발아래의 흙은 쓸모가 있소이까?

혜자 : 그렇지, 나를 받치고 있으니 쓸모가 있지.

장자 : 그러면 그 발이 있는 한자 앞의 흙은 쓸모가 있소?

혜자 : 아니 전혀 필요 없지. 바로 당신처럼.

장자 : 어디 그러면 두고 봅시다.

 

장자는 어디로  전화를 했다. 그러자 잠시후  포크레인(우리말로는 굴삭기라나 뭐라나)이 나타났다. 

 

장자 :  여보쇼 기사양반, 저 사람이  서있는 둘레를 한  자씩만 두고    

        뺑뺑 돌려서 200 미터만 파버리시요.

 

포크레인 기사는  별일도 많다는 듯이 대답을  하고는 푹 푹  파 들어 갔다. 얼마를 지나자 이미 혜자의 주변은 낭떠러지가 되어버렸다. 혜자는 처음에는 백수가  헛지랄 하나보다 하고 보고만  있다가, 하는 일이 결코 작난이 아니란 것을 알고는 하얗게 질려서 항의 했다.

 

혜자 : 이보쇼 누구 떨어져 죽는 꼴이 보고 싶어서 이러쇼?

장자 : 아니 공부를 많이 하신 선비도 한입에 두말 합니까?

혜자 : 아까는  내가 서 있었기에 주변의 흙을 필요  없다고 했지, 이제 내가 길을  가려면 다시 그 흙은 필요 해지는 것이 아니겠소?

장자 : 아, 그렇습니까? 그러면 다시 메우지요.

 

그래서 장자는 다시 처음처럼 메우게  하고는 포크레인 기사에게 15만원을 주어서 돌려 보냈다.

 

장자 : 모든  이치는 이와 같소이다. 지금은  필요가 없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필요해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막말을 하는것이  아니라오. 내가  비록 백수지만, 취업전선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거외다.

혜자 : 이제 보니 쓸모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장선생, 종종 놀러와도 되겠습니까.

장자 :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것이 자연의 법이라....

혜자 : ......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절을 하고 떠나는 혜자를 장자는 모른척 했다.

 

흙이 어디나 지천으로 널려 있기에 우리는 차라리 자세히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다시 흙을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흙은 변신의 귀재 입니다. 로보캅인가  하는 영화를 보면 상대의 로보트가 포탄을 맞으면  다시 변신을 해서 원형으로  돌아오더군요. 이것을 보고서  저는 '토를 닮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지한(?) 미국 사람들이 뭘 몰라서(토의 이치를)  주인공이 이겼다고 하고 끝을 내지만 사실 제가 보기에는 그  상대역이 더욱 강합니다. 변신을 하는 것은 영원히 죽지를 않습니다. 고령토가 무엇인지 아시죠?

바로 도자기를  만드는 흙 말입니다.  이 흙은  참으로 부드럽습니다. 물로 반죽하고 떡메로 치고 맨발로  밟고 하니 더욱 부드럽습니다. 완전히 개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이 흙으로는 무엇이든지 만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미 한번 가마에 들어 갔다  나온 흙은 흙이 아닙니다. 아무 것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죽어버린  것입니다. 영원히 도자기 파편일 뿐입니다. 이것이 자연입니다. 

 

땅은 어머니입니다. 대지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모든 것을 감싸 주시고 포용하는 어머니학교 다닐 적에 헛돈이 필요하면 공책  산다고 해도 그냥 속고 30원을 주시는 어머니, 고무신이 찢어 지면  바늘로 꼭꼭 꾀매 주시던 어머니.

지금 생각해 보니 어머니는 토를 닮았습니다.

너무나 소중하기에 차라리 소중한 줄을 모르는 어머니.....

이제 생각해 보니 어머니는 토를 닮았습니다.

그래서 석가모니도 여자는 경시했어도 어머니는 존중했습니다. 심지어는 부모은중경이라는 경까지 설할 정도로.......

 

토는 전체이고 음양혼합이고 오행의  결합체입니다. 그리고 개성이 없습니다. 목의 성장이나, 화의 폭발력에  비한다면 토는 뚜렷한 개성이 없습니다. 언제 봐도 항상 그  모양 입니다. 우리는 말합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이 말은 강산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도 됩니다. 그렇게 토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개성을  붙여서 '토는 중용이다'라고 이름  합니다. 중용은 개성이라고 보기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요즘이 개성시대라고 하면서 정작 중용이 없는 것을 보면......

 

벗님들, 이렇게 토를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십니까?

만약 이해가 되었다면 아직도 완전한 토를 설명하지 못했나 봅니다 ...........

왜냐 하면,

 

다섯 번째 이야기 - 금의 성질

 

(잠시 객소리 좀 하고.....)

저의 강의를  읽으시고는 재미가 있다고  편지를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심을  갖고 보고 계신다니 더욱  감개가 무량합니다. 기대에 못  미쳐서 실망을 시킬까봐 걱정도  되고요. 마음 같아서는 일일이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으나,  워낙 느린 손을 타고 나서(?)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데도  쫓기는 지경이랍니다. 그러하오니 개인적으로 글을 못 드리는 것을 이해 해 주십시요. 다시 한번 "노력 하겠습니다."

 

금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금 = 돈 = 부자 = 그랜져 

사주를 보다가 '팔자에  금이 많군요' 하면 상당히  좋아합니다. 무엇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금은 돈이다  하는 말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주를  보다가 금이 많으면 '팔자에 돌이 많군요'  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별로  좋아하는 기색이 없습니다. '별안간 웬돌?' 하면서 경계를 합니다. 이미 왕초보에 입문하신 벗님들이야 돌이라고  하든 금이라고 하든 다이아몬드라고  하든  모두가  금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아  듣겠지만...... 기초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자기의  해석에 자기가 속아 넘어가고 마는 거죠.

우리 나라에 최영  님은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  고 했대서 대단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 말이야  이미 우리  왕초보님들은 졸업했습니다.(물론 속뜻이 그게 아닌 줄은 압니다) 

 

어쨌거나 금은 돌입니다. 

그리고 갖가지의 형상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금에 관계된 것만큼 형상이 많은 것도 흔치 않을 겁니다. 그래서 원 재료만 논합시다. 

 

돌 암석 모래 자갈 다이아몬드 철 비철 ....... 등등.

 

그래서 금의 별명이 종혁(從革)이라고도 불립니다.

'따라서 바꾼다' 하는 말인 듯 한데, 무얼 따라서 바꾼단 말입니까? 우리 벗님들은 주물이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바로 쇳물을  녹여서 만든 철제품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그러니까 종혁이란  말은 주물의 틀에 따라서 도끼도  되고, 낫도 되고, 호미도  되고, 스프링도 되고, 숟가락도 되는 겁니다. 이것이 금의 성질입니다.

 

이제 다시 다른 각도에서 바라다 봅시다.

금은 살기를  갖고 있습니다. 너무나 단단한  고집불통입니다. 바늘도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미야모도 무사시의  칼날을 바라다  보십시요. 바라다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질려 버립니다.  그 칼날에서는 살기가 풍겨 나옵니다. 이것이 금기(金氣 = 劍氣)입니다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검기에 질려서  두동강이 나버립니다. 갑자기 목이 서늘  합니다.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릅니다.(날도 더운데  잘됐지.....히히)

 

무술계의 초보자는 칼이어야만  적과 싸움을 할 수가  있는데. 고수는 어떻습니까? 나무  막대기든 머리카락이든  크게 문제  삼지를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그의  손에만 들어가면 삽시간에 흉기로  변해 버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의 몸에서  금의 기를 만들어서 주입시키니까, 달리 쇠붙이 라야만 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무술의 고수는 허구헌날 기를  수련합니다. 기를 수련하는  것이 별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살기를 어떻게 가장 빠른  시간내에 상대방의 7대 급소에 도달하게 하느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맨날  밥먹고 하는 일이 그일 뿐이니 무술  연마를 하는 사람은  눈에서 형형한 광채가  납니다. 보통의 염소 정도라면 한 눈으로 흘겨  봐도 죽어 버립니다.(원, 허풍도..... 못 말리겠군) 

그런데, 24  k 금에서도 이런  기운이 나온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돈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는  말이 있고 보면 전혀 낭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러  벗님들 조심하십시요.  우리 주변에는 이런 물질로 인해서 목숨을 버리는  사람도 가끔 있습니다. 물론 음양의 도를 모르는 사람들이겠지만 ........

 

토기(土氣)는 온화한데, 그 자식인  금기(金氣)는 이렇게도 사납군요. 그런데, 이 금기를 나쁘다 좋다 하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말할 수는  없겠지요..... 이것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합니다. 다만 이용할  나름이지요. 모든 삼라만상이 다  그렇습니다. 우리 사람이 이용할 나름입니다. 처음부터 좋고 나쁜 것은 없습니다. 

 

사람에게 금기가 없으면 결단력이  부족합니다. 유유부단해서 물에 물탄듯 하는 사람은  바로 금기(金氣)가 없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나 시작만 하고 끝을 못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낙지나 문어가 생각 나십니까? 그렇죠. 바로 이놈들처럼 되는 겁니다.

금기가 부족한 사람은 마무리가  신통치 않습니다. 남과의 대인관계에서 도무지 신임이  되지를 않습니다. 무엇하나 신통하게  마무리를 하는 것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금기가 부족해도 안됩니다.

 

그런데 금기가 넘치면  난폭합니다. 독불장군입니다. 고집불통입니다. 도무지 융화가  되지를 않습니다. 이것참 처치가  곤란하군요. 그러나 금기가 적당하다면 결단력도 있고 그렇다고  난폭하지도 않고 아주 훌륭한 군자입니다. 이렇게 군자는 중도(中道)를 아는 사람입니다. 

금은 의리를  나타냅니다. 의리는 뒷골목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내 목숨을 버려서  조직을 구원합니다. 이것이 금기입니다.  금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의 성질하고 약간은  닮은 듯도 합니다. 구태여 차이를 말한다면 불은 뒤끝이 없고  금은 끝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얼마전에 일어났던 살인사건 말입니다.  어려서 성폭행을 당한 여인이 30여년이 지난 후에  그 남자를 죽인 사건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금입니다. 이렇게 금은 끝이 있습니다. 한  번 새겨두면 영원히 잊지 않고 갚아 줍니다.  섬짓 하십니까? 떨 것 없습니다.  자연의 도에 맞게 살면 아무것도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사실 그러자고  이 구석에 모여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런 예는 어떨까요.....

사마천의 사기열전(자객전)에서 읽었나.......초한지던가...... 

어느 젊은이가 길 복판에서 싸우다가,  다 이긴 싸움인데 아내가 와서 엄니가 찾는다고  하자 금새 고분고분하게  집으로 돌아  갔다는 사람 말입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여불위가  (?....아니라도 좋고-저의 머리가 나쁨) 가만히 따라가서 그 집을 알아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에 근사한  선물을 바리바리 실어 보내자  그는 까닭 없는 물건이라고  받지를 않았습니다.  그러자 여불위는  계책을 냈습니다. 그 사나이가 없는 틈에  어머니가 좋아할 패물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들을 보냈습니다. 

사나이가 저녁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는 싱글벙글 하며  패물을 보이시고, 아이들은 맛있는  과자를 먹으면서 그렇게 좋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사나이가  하늘을 보고서 혼자 조용히 중얼거렸습니다. '아, 너희들이 지금 아버지를 잡아먹고 있구나.......'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터는 여불위가  보내오는대로 다  받아 두었습니다. (긴이야기는 줄이고....)

결국 나중에  자객이 되어서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도  죽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의  사나이가 바로 금기의 대표입니다.  어떻십니까? 우리 벗님들은...... 이런  벗이 한 사람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이 땅은 골고루 필요합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모두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름답습니다. 작렬하는 여름도  좋지만, 풍성한 가을도 좋습니다.  가을은 서늘합니다. 봄과 가을의 평균기온은 비슷할지  몰라도 느낌이 다릅니다. 봄은 따스하고 가을은  서늘합니다. 이 맛을  느끼면 바로 안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금의  기운이 서늘합니다. 그리고 결실을  합니다. 서늘한 기운은 결실을 가져다 줍니다. 늦가을 잘 익은 감나무는 보기만 해도 푸짐 합니다. 밤나무의 벌어진 밤송이는 저절로 흥취를 돋굽니다. 이 모두가 금의 공덕입니다.

 

금도 물론 음양이 있지요.

이미 눈치가 빠르신 잡지사 기자님은  알아 챘겠지만, 금도 기와 물질로 나눕니다. 그래서 기는  양의 금(庚金)이고 질은 음의금(辛金)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기가  뭉치고 쌓여서 물질이 되는 것이니, 구태여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서두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음양은 둘로 나눌  수 없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횡설수설 하다 보면 이 코너도 왕초보라는 머릿말을  거둘 때가 오리라고 믿습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손잡고 한바탕 웃읍시다.

 

 

여섯 번째 이야기 - 물의 소식

 

벌써 물인가요?

木火土金水 가 전부인데, 이제 물만 남았군요.

물이라....... 

 

 

물이 흘러가는데, 예외가 있습니까?

물은 항상 일정한 법칙을 갖고 흐르고 있습니다. 법칙이라고는 해도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낮은 데로 흐른다는 거지요. 경사도에 비례해서 속도가 빨라지고 느려집니다. 그래서 만물의 척도를 물이 흘러가는  모양으로 기준을 삼기로 했습니다. 바로 법(法)이란 말을 두고 하는 소리입니다. (水 + 去 = 法)

이것이 물입니다.

 

물이 다섯 번째에 있으니 맨 마지막이군요.

 물은 바로  마무리입니다. 이것이  물의 소식입니다.  마무리 마무리 마무리..... 우리 국산품의 치명적인  결함이 마무리가 서투르다던 가요? 이  이야기가 10년 전에도  있었고, 20년  전에도 있었는데...... 아직까지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어디 그것 뿐이겠습니까.... 축구는 또 어떻습니까?

항상 평가를 할 때마다 마무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도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이것 참으로 한 번 이상하게 여기고 온  국민적 차원에서 원인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문제를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  되든 안되든 이유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즉 우리 나라는 목에  해당한다고 어디에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목' 이라는 말이 나오면 얼른 목의  특성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한마디로 한다면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우리  민족이 시작은 잘하는데  끝마무리가 어설픈  것은 목의 기가 강하고 금의 기가 부족해서가  아니겠느냐고 혼자 결론을 내리고는 흐뭇해 했답니다. (...그러니까, 저의 시작도 어쩌면.... 하하)

 

그건 그렇고......

우리는 우선 물공부나 해 둡시다. 물공부를 한대서  무슨 화학분석을 하고  H가 어떻고, O가  어떻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옛 선배님들도  그저 있는 그대로 보고 그대로 명상하셔서 큰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벗님은 있는 그대로의 물을 볼 때,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맑다? 깨끗하다? 시원하다? 이런 생각이 드시는 분은 행복합니다. 냄새난다. 썩었다. 그러다가는..... 페놀.  낙동강. 이쯤 나가면 절망에 가깝습니다. 물론  여기서 상수도사업을 나무라자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 나름대로 물을 이해 해보려고 노력을 할 뿐이지요.

 

우선 물의 본질을 알아야 하겠군요.

 

물은......

물은 아래로만 흘러갑니다.

가다가 웅덩이가 있으면 서로 모여서 힘을 얻어서 갑니다.

물은 차갑습니다. 물은 응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분산이 되기도 합니다. 허약해 질때는 그렇습니다.

불이 너무 못살게 굴면 다시 하늘로 올라 갑니다. 그랬다가는 불이 더  올라오지 못할 만큼 올라가서는  다른 동료를 만나서 다시 비가 되어서 내려옵니다.  그때는 온 산천의 초목을 적셔주는 단비가 되어서 내려옵니다. 그리고는 다시 흘러갑니다. 가다가 바위를 만나면  '야 - 호' 라고 외치면서 흘러 갑니다. 가다가 목마른  나무를 만나면 담뿍 양식을 나눠 주고는 다시 흘러 갑니다.

물은 육도를 만행중인 수행자를 닮았습니다.

어디던지 흘러  다니다가는 필요로 하는  곳에 자비를  베풀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길을 떠납니다. 그래서 서로는 닮았습니다.

 

어린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서 흔들흔들 춤을 출 때도, 물은 곁에서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보살펴 줍니다.

부지런한 아저씨가 연장을 갈 때도 물이 곁에서 적셔 줍니다.

엄마가 착한 아기 갖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도 물은 곁에서 정한수가 되어 함께 기도 합니다.

................

 

이상 몇가지의 물 특성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내면적으로  보면, 물은  음중의 음(陰中之陰)입니다.  그래서 응고력이 매우 강합니다.  물은 ZIP 이고 ARJ  입니다. 압축되고 응고된 물질이  물입니다. 이것이 더욱  심해지면 얼음이  됩니다. 그리고 씨앗이 됩니다. 한알의 잣 속에는  천년묵은 잣나무가 숨어 있습니다. 그 잣나무는 압축의 형태로 씨앗  속에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압축율로 친다면 물보다 나은 것이  없을 겁니다. 물이라기 보다는 수기(水氣)라고 해야 더 정확하겠습니다. 

씨앗은 오행에서 물과  같습니다. 사람의 씨앗도 압축이  되어서 씨앗 주머니에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압축율을  좋게 하려고 몸의 밖에다가 매달아 두었습니다.  더워지면 압축 응고력이 떨어지걸랑요. 그래서 역부러 몸 밖에다 저장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철없는 어느 여성학자분은 '남성은  내장이 몸밖에 나와 있는 불완전한 동물'이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마도  그 분은  물의 참 소식을 몰랐던 모양입니다.

 

물론 가장 압축이  잘 된 것은 아마도 우리 상식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는 블랙홀이 아닌가 합니다. 이  곳은 얼마나 압축율이 강한지 그 가벼운 빛조차도 모두 빨아 들인담서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이것을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물의  색이 검정이란 것과 블랙홀의 블랙이라는 말은 같은 거겠지요? 우연이  없는 우주의 법칙에서 이것은 틀림없는 동격일 겁니다. 그러니 갈수록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것이 우리 선배님들의 관찰력입니다. 얼마나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연구를 했으면 블랙홀의 색깔  까지도 알 수가 있었겠느냐는  것 아닙니까? (너무 띄워 드렸나?)

 

앞에서 물이 마무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요즘 사유방법에 익숙하신 분들이  혹시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실런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부연 설명을 한다면 하나의 끝은  또 다른 하나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른바, 윤회라는 것입니다.  윤회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는데, 시작은 처음에 출발을 할 때이고, 종말은 수레가 멈출 때입니다. 그래서 수는 중간에  하나의 매듭이라는 것입니다. 그  증표로 씨앗을 남겨 두는 것이죠.  이 씨앗은 다시 새 봄을  맞이하여 나무의 운으로 돌아가는 것이니까, 계속 순환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물의 특성을 대강이나마 이해를 했으면 다행입니다. 

그리고 물의 음양은  역시 기와 질로 나누면 큰  오류는 없을 겁니다. 물의 기는 양의  물(壬水) 이고, 물의 질은 음의  물(癸水) 이라는 이야깁니다. 

 

음양과 오행을 대강 주마간산격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저 딴에는 가능하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드리려고 애는 썼습니다만, 어떻셨습니까? 그래도 아리송 하시지요????

 

그렇습니다. 무엇이든지  아리송 한  채로 그렇게  미완성인채로 살아 가는 것인가 봅니다. 이제 이것을  종합해서 대강이나마 정리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다소  미진한 부분은 정리를 통해서  설명 하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갑 을 병 정  ......을 공부해야 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명리학의 공부가  시작 될  모양입니다. 재미도 이제부터 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왕초보 명리학-7] 다섯 손가락                06/05 07:02   230 line

 

일곱 번째 이야기 - 다섯 손가락

 

그 동안 따로따로 오행을 살펴 보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는 그것을 한  곳에 모아 놓고서 비교를 해봐야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한 곳에 모아 놓아야 얼른 비교가 잘 되잖아요?

서말의 구슬도  꿰야 보배라는데.... 꿴다는 것은  종합한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각자 자기의 손을 펴십시요. 

이제부터 손공부를 하겠습니다. 

손이 미워서 못  내놓겠다구요? 미운 것 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혹시 손이 하나도 없으신 분은 옆의 사람 손을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손가락이 몇 개나 되지요? 다섯 개. 

간혹 여섯 개가 있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 개 뿐인 사람도 있습니다.(둘씩 둘씩 붙은 손도 있음) 그러나,  그런 분은 어쩌다 있고 보통은 다섯  개입니다. 이렇게 생긴  것이 인생이고  자연입니다. 여섯 개 일수도  있고, 세 개 일수도  있는...... 2 % 는  예외로 인정하고 무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다섯 개의 손가락이 모두 생긴 모양이 다릅니다.

이것이 오행의 소식입니다. 굵은 놈, 가는  놈, 긴 놈, 짧은 놈, 아무데나 불쑥 불쑥 잘 나오는 놈, 수줍어서 내놓기도 부끄러운 놈,.....

그러고 보면  다섯 뿐인 손가락도 표정이  여러 가지란걸 알  수 있지요?

 

자, 이제부터 공부에 들어 갑니다. 

다섯 손가락  중에서 목에 해당하는  손가락을 펴십시요.  (저런 저런 제멋대로군 .....한 바탕 혼란 )      정답은 .......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배운 오행의 개성을 생각해서  한 번 그럴싸 하게 끌어다 붙여 보자는 거지요 뭐.(이것을 사주 말로 통변이라고 합니다)

목은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생명력 이라고 했습니다. 생각 나시죠?

바로 생명력을 나타내는 손가락이 목을 닮았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안 나세요? 

그러면 목이 맨 처음에 나왔으니  어른 이겠군요. 어른을 나타내는 손가락은 어느 것이죠?  이제 아시는군요.

그렇죠 엄지손가락.

"야 임마,  니네 이거(엄지손가락을 세우며) 계시냐?"  하면 누구라도 압니다. 그 말이 아버님을 나타낸다는 것을. 

엄지가 어째서 생명력이냐구요? 그렇게 따져야 공부가 됩니다.

우리 벗님들,  네로 황제란 사람  기억나십니까? 그의  엄지 손가락이 거꾸로 세워지면 무엇을 나타냅니까?  바로 "쥑여버려!" 의 뜻이지요. 우리는 흔히 그런 모양을 이용합니다.  예전에야 그냥 무심하게 써 먹었지만, 이제는 무엇인가 생각을 하면서 이용해야 겠습니다. 그래서 엄지는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표정에 놀라 시지나 않으셨을까요?) 

 

그러면 이제 목은 알았으니 화의 손가락을 펴십시요.

???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화를 생각해보면 알지요....... 불은 밝은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면  손가락 중에서 가장  밝은 것을 펴면 되지요 뭐. (아니, 색이 모두 똑 같다구요?) 밝음은 분명한 것을 나타냅니다. 분명한 손가락이라.........

"야 너 일어나서 책을 읽어봐"  하고 선생님이 지적하면 섬영 합니다. 그때 선생님은 어느 손가락을 펴고  계시던가요? 바로 그것이 밝게 분명한 것입니다. 만약에 주먹을 쥐고  '너 일어나' 했다면 아마도 옆에 있는 용진이(히~)를 가리킨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집게손가락이라고  부릅니다. 검지라고도  하던가요? 어쨌거나 엄지의 다음에 있는 것이  화의 손가락입니다. 그렇다고 엄지손가락으로 지시를 하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불쑥불쑥 나오는  손가락 그래서 싸움도 잘 만듭니다. 불은 원래 싸움박질을 좋아하걸랑요.

"이거 엇따 대고  삿대질이야, 정말 해보고 싶어?"  이때는 어느 손가락을 말합니까? 그렇죠, 바로 집게 손가락 뿐입니다. (말썽장이) 

그래서 집게손가락은 화를 닮았다는 겁니다. 말이 되기는 되지요?

 

다음은 토의 손가락을 펴실 차례입니다.

저런 눈치하나는  빠르시군요. (뻔하다  이거 아닙니까?)  엄지가 木, 인지가 火라면 다음은  틀림없이 장지겠구만 하는 통밥을  굴린 거지요? 그렇습니다.  통밥이 제일입니다. (어디를 가셔도  굶지는 않겠습니다.) 가운데 손가락이 바로 토인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증거를 대 보십시요. 어째서 가운데 손가락이 토인지......

쉽지요? 가운데니까 토지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아닙니까?

이제 도사가 다 되셨습니다. (저는 그만 불끄고 잠이나 잘렵니다.) 토는 중용이라고  했습니다. 즉 치우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다섯 개 중에서 한 가운데 있는 것이  토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리고 가장 긴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하면 좋겠습니까? 그것은 지구의 영향입니다. 지구에는 토의  성분이 가장 많습니다. 열 두개의 지지를 봐도  다른 오행은 둘 씩인데 유난히 토는  네 개 씩이나 되니까요. (장차 골치좀 아프게 할 걸요. 토란 놈이)

 

다음은 금의 손가락을 폅니다. 

손가락 이름이 뭐지요? 

무명지라고 부르든가요?  이름 없는 손가락이 그  이름입니다. 얼마나 시시하면 이름도 못 갖고 붙어 다닐까요. 참 이상하지요?

불과 다섯 개의 손가락인데 이름이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저도 많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어째서 이름이 없을까?????...하고.

 

그렇게 궁리를 한 결과, 두어가지 결론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이름을 붙이라고 그냥 둔 것입니다. 여성이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무엇을 보고 알지요?

얼굴을 보아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손가락에  이것만 있으면 확실합니다. 다른  손가락에 있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오직 이름 없는  손가락에 있을 때만 우리는 확신합니다. 바로  결혼 반지라는 것 말입니다.  이 결혼 반지가 이름 없는  손가락에 이름을 붙이는 것입니다.  '결혼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이름이 없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이건 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기문둔갑이라는(뱀도  되고 용도 되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음양서를 보다가 문득  느낀 것인데, 기문둔갑술은 오직  갑목만 으뜸으로 칩니다.  그래서 오직 갑목이 손상될까봐  전전긍긍입니다. 왕만 으뜸으로 치는 학문, 다른 것을  모두 왕을 위한 소모품정도로 생각하는 학문, 이것이 기문둔갑입니다. 그래서 일명 제왕학(帝王學)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래서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저의 식미'에 맞지를 않아서 덮어 버리고 말았습니다만.(둔갑하시는  분께 혼나겠네...) 여기서 갑목 즉  목을 극하는 금이라서 괴씸죄에  해당한다고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녁에 원숭이 이야기를 하면 어른들께 꾸중들으셨던  분 계십니까?  바로 그와  같습니다. 저녁(금의 시간)인 것도  불안한데 하물며  원숭이(申金)를 이야기  하다니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별로 개의치 않지요.  아마도 시대가 변해서 불의 시대가 되다보니 그까짓 금이야 까불 테면  까불어 봐라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손가락 하다말고.......)

또 일명 약손가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언제 사용합니까?

 부모님의 생명이 경각에  달렸을 때 깨물어서 피를  입안으로 흘려 드리면 기운을 차립니다. (실습이야 하건말건....) 

여기서 눈치를 챌 수가 있습니다.  바로 무명지는 쓸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뚜렷한  이름이 없습니다. 아니 이름을  붙일 수가 없었지요. 엄지나  인지는 한가지로 이름이 분명합니다만.  무명지는 이렇게 하는 일이 많아서 ...... 아실 만 하지요? 그러면 줄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을 봅시다.

새끼손가락..... (손가락~~ 걸며 ~~ 약속~한 사람~~ 어휴 음치)

무엇인가 낭만이 있어 보입니다.

새끼손가락은 무엇에 사용합니까? 사용을 해 보기는 했습니까?

어린아이나 큰아기나 모두가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약속이라는 걸요. 

약속이란 무엇입니까? '임시조치법'입니다. 법이란 말을 할 수 있는 손가락,  바로 물이 흘러가는 모양입니다. 새끼손가락에다 물의 상징을  그려 봅니다. 보통때는 있는지  마는지 관심도 없습니다. 법이란게 그렇습니다. 한  군데서 평생을 살으신 벗님께 묻습니다. 주민등록을  이전하면 며칠 내로 전입신고를  해야 할까요?

그걸 어떻게 알겠느냐고요? 그렇죠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법이란게 그렇듯이  나에게 필요가 없을 때에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막상  필요해지면 그때 찾아 보면 됩니다. 바로 새끼 손가락이 그렇습니다. 

어디 서예를  익혀 보신분 있으세요?  서예를 할 때는  굉장히 거리적 거리는 것이 새끼손가락입니다. 처치가  곤란이라고 할까....... 정말로 도움이 안되걸랑요. 그래서 오직 약속을 할 때만 쓰이는 손가락입니다. 

 

이렇게 해서 다섯 손가락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그리고 다섯 개의  손가락은 각각 음양이 있습니다.  손바닥과 손등이 바로 음양입니다.  손바닥과 손등만 아니라, 손가락에도  음양이 있다는 것을 살펴보자는 이야기입니다. 지문은 음이고 손톱은 양입니다.

손톱은 잘 자라는데(양) 지문은 자라는지 마는지....(음)

음은 비밀스런  것이라고 했던가요? 지문이 어떻습니까?  모든 비밀이 바로 여기에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지요? 

벗님들은 이 지문을 보면서 비밀스럽다고 생각하십니까?

전혀 비밀스러운 것이  없지요. 있는 그대로 입니다.  다만 지문을 읽을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안목이 중요할 뿐입니다.

제가 종종 드리는 말씀도 바로 이것입니다.

음양오행을 말하면서 천기누설이 어쩌고 저쩌고 하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 천기누설이란 말은 적합치가  못한 것 같습니다. 원래 있는 그대로인데  달리 또 무슨 누설을  하고 말고 할  것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괜히 혼자서 깨친 것을 공개하기 싫으니까.....)

저는 그래서 누구든지 알고싶어만 한다면  알려드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알면  알수록 묘미가 있걸랑요. 도중에  힘이 들더라도 견디시면 한바탕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이제 손을 보면서 오행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어찌 오행의  모양이 손에만 있겠습니까? 얼굴에도  있고 몸에도 있고 눈에도  있고 자동차에도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하나 설명하다 보면 오행이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노는지 한눈에 파악을 할 수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은 남는 장사이기도 합니다.

제가 공부를 해보니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얼른  사주 적는 것을 배우고  또 남편과 자식을  보는 법을 배우고 올해가 좋은  운인지 나쁜 운인지 보는  법을 배우고 도화살이 있는지 역마살이 있는지 보는 것이 더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몇 년의 시간이 경과하고 난 지금은 .......

그런 것은  시시하고 오로지 오행의  원리를 궁구하는것이  더욱 재미 있습니다.(공부가 거꾸로 가는건가요?)

기초가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보이는 시야가 넓어집니다. 그것을 느끼기에, 장황하게 (때로는  너절하게) 오행의 구조를 설명해 보았던 것입니다. 

 

아마도 왕초보라고 자처하시는 벗님은 조금은 갑갑하실 것 같군요.

얼른 사주  보는 법은 말하지 않고  이렇게 엉뚱한 소리만  맨날 하고 있다가 어느 천년에 애인 사주라도 한번 봐주나 하고 말입니다.

이제 다음 부터는 甲이라고 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그러니 궁금하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리십시요. 곧 이어집니다.

그리고 아래의 도표  비슷한 것은 오행의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틈나는  대로 연구한 것도 있고 고인께서  전해 주신 힌트를 가지고 부연설명한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지런 하신  벗님일랑 한번 깊이 궁리를 하신다면 ..... (얻을 것이 있을는지도....)

 

           오행의 갖가지 형상

 

분류        木        火        土         金          水

 

기본형      나무      불        흙        바위 쇠      물

십천간      甲乙      丙丁     戊己        庚辛        壬癸

십이지지    寅卯      巳午    辰戌丑未     申酉        亥子

일년을...    봄       여름     환절기      가을        겨울

하루를...    새벽     한낮      오후(?)    저녁        밤중 

인생을...   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

몸속에...   신경계   순환계    근육계     뼈 계        혈액계

오장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

육부        쓸개      소장(삼초)  위       대장         방광

얼굴에서    눈        시력       입        코             귀

입 속       맛보기    혓바닥    입술       치아         침

혀위에서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색깔로...    靑        赤        黃          白           黑

오상(五常)   仁        禮        信          義           智

오대문      동대문   남대문     보신각      서대문       자하문

방향         동        남        중앙        서             북

마음       천진난만   분노 격정  안정 평화  살기 의리  음모 술수

사회        교직자     연예인     공무원    군인 경찰  도둑 사기

지역적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함경도

세계적      극동     적도부근   중국등지    유럽미국     소련

태양계(?)   목성      화성       지구 토성   금성         수성

자동차    액세레타  엔진(받데리)  기어       브레이크   윤활유

 

그리고...     비        워          둡         니          다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오행으로 잘잘하게 나눠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다가  여러 벗님들이 추가로  많은 분류를  보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완전한 오행의 분류표가 되도록 말입니다.

그러자면 아마도 책 한권이 될걸요.....

혹은 적합하지 못한것도 있지만 그런  것을 가려 내는 것도 공부니까, 그냥 둡니다. 찾아 보시라고요.

 

다음 부터는 '왕'자를  빼도 될것 같아서 그냥  [초보 명리학]으로 하겠습니다. 사실 이정도의  실력이면 이제 왕초보는 면했다고  해도 흉볼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렇게 가다 가다 보면  나중에는 [전문 명리학]이 될 날도 오겠지요?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여러 벗님들....

(이거 가깝기나 해야 책걸이를 하러 까페라도 갈텐데... 하하하)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甲] 천년묵은 소나무              06/07 13:10   172 line

 

초보명리학 - 甲 (천년묵은 소나무)

 

이제 드디어 목에서 갑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이렇게 접근해 갑니다.  그러니까 오행에서의 목이라고 하는  것을 더욱 자세하게 분류를  하는 것입니다. 기본은 목에다가  두고서 갑이라는 성질의 변화를 살펴 보는  것입니다. 원칙은 목이지만 작용은 전혀 다르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정관념을 갖으신  벗님은 혼

란이 전개 될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혼란이 되더라도  결국은 발전을 하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출발하시면 좋습니다.

 

갑은 시작입니다.

항상 시작을 알립니다.

기상나팔입니다. 

언제나 일등을 해야 합니다.

이등은 멸망이라고 봅니다.

맨 처음에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갑일에 태어난  사람도 이런 특성을  갖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갑목으로 태어  난 이상 그는 평생을  갑목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너무나 숙명적 인가요?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이미 그가 태어난 그 순간에 우주 공간에  가득한 갑목의 기운을 흡입하고  첫 호흡을 했을 테니까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사주를 감정할  수 있겠습니까? (전생이야 있건 말건 일단 사주는 여기서 출발)

 

그래서 항상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일등을 하지  않으면 인생은 실패작이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일등을 해야한다. 일등 일등 ... 

목의 기가 강한  우리 나라에서 어쩌면 그렇게도  일류의 병통이 많은지 이해가 가실까요? 일류대학을 가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재산,  시간,  노력,   인생.......  (물론  모두는  아니지만.....) 

이런 현상이 목중에서도 갑의 영향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갑은 그래서  눈에 잘 뜨입니다.  마라톤에서도 갑은  일등을 합니다. 마지막에 들어 와서는 쓰러질 망정  혼신의 힘을 다해서 달립니다. 이것이 근성입니다. 근성은 선천성이거든요. 

 

갑목은 己土를 좋아하고 戊土를 싫어 합니다.

기토는 습토이니까, 뿌리를  뻗기가 좋은데 무토는 딱딱한  메마른 산의 흙이라서 뿌리를 내리기가 나빠서  그렇다는군요. 그래서 산의 8부능선 이상의 갑목을 살펴보십시요.  갑목이라고는 해도 모두가 구불구불하고 나이만 먹었지  도무지 성장이 안됩니다. 그래서  갑목은 환경

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아마도 생각컨데.... 맹자  어머님도 갑목이었을 겁니다. 환경을 중요시한  맹자의 어머니였기에 세번이나 이사를 했습니다. 일류를 꿈꾸는 모두는 서울로  서울로 모입니다. 일류도 갑목이고, 환경을  중시하는 것도 갑목입니다.  서로는 공통분모입니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7학군 8학군  하면서 무슨 큰  일이나 날듯이 설쳐댑니다. 물론 기본이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갑목으로 태어난  벗님들은 기분이 상합니다. '이거  낭월이가 사람을 마구 무시하는거여 뭐여? 기분 나쁘게 말이여.....'

그러지 마십시요 어찌  그럴 리가 있습니까? 초보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다보니 조금 색깔을  선명하게 했을 뿐,  갑목이 나빠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甲에서 癸까지 중에 절대적으로 좋은 것도 없고 절대적으로 나쁜 것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갑목입니다.

이것이 五行 중에서도 목이 다른  4행과 다른 특이한 점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생명체라는 말입니다.  화 토 금 수는  목과 다릅니다. 오직 목만 생명체의 형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연에서 정답을 구하면 크게  빗나가지 않습니다. 목은 그렇게  자라나는 것이고 

그래서 항상 활기와 생기가 있습니다.  사실 토나 금에서 생기를 느끼기에는 상당히  힘이 듭니다. (하긴- 자라나기는  한다는데..... 울진 성류굴의 종유석들 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산꼭대기에 있는  소나무와 들판에  있는 소나무와 둘중에서 어느  것이 편안해 보이시는지......  그래서 甲木은  할 수 없이 환경을 중시하는 것일 뿐입니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甲부터 癸까지  하면 우리 벗님들 모두가 한번  씩은 도마에 오

르는 셈입니다. 그러니까 바짝 긴장들  하십시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대로가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주 적는  방법을 몰라서 아직 자신의 일간이 무엇인지  모른다구요? 그런 분은 마음이 편하시겠군요. 그 대신 스릴도 없겠고....)

 

갑목은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열심히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열심으로  말한다면 갑목을 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오직 앞만 바라다 보고 달립니다. '걸으면 이미 늦다  뛰어라.'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 필시 성공을 하실겁니다. 

 

그런데, 이것을 양면성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번 좌절하면 쉽게  일어 나지를 못합니다. 꺽여버린  나무를 보셨습니까? 바로 이와  비슷합니다. 좌절하면 자살을 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엘리트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기업체의 젊은 인재들이 자살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면서 저는 갑목을 느낍니다. 사실 천년묵은 소나무는  한번 꺾이면 그것으로 끝장입니다.  너무 위로 앞으로 자라는 데만 온 힘을  쏟다 보니까, 재기할 힘이 없습니다. 어느 일류 달리기  선수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 했을  때, 저는 갑목을 

느낍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서행을 하면서  사태를 살피는  차분함이 없습니다. 

(브레이크는 오행이 금)  항상 서두릅니다. 우리 나라가  세계의 교통사고 우두머리를 장식하는  것도 어쩌면 이 갑목의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이것이  갑목의 구조입니다.  결코 우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나빠서 설명을 못할 수는 있을 망정, 등산을 해도  갑목은 맨 선두를  갑니다. 그래서 얼른  정상에 올라서 '야 - 호 -  '를 맨 처음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런 실험을 해봤으

면 좋겠습니다. 등산을 가다가 두어 시간  걸어 갔을 때, 그 대열을 5등분으로 나누는  겁니다. 그래가지고 선두에는 목이  많은가? 끝에는 수가 많은가?  (아마도 수십 명이 되어야  겠지만) 한번 %를  내 보는 겁니다. 이것도 재미 있을 것 같군요.

나중에 성공을  하셔서 운전기사를 둘  때는 금일날  태어난 사람으로 구하십시요. 갑목은 아무래도 사고율이 높을  테니까요.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운명이라면 운명이지요. 그래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강하는 것이 인생공부입니다. 

 

죽을 때 까지 자라는 것이 갑목입니다. 

은행나무, 잣나무, 소나무, 밤나무,  느티나무,등등 이런 것들이 갑목입니다. 이런 것들은  죽을 때까지 자랍니다. 자라다가  더 자라지 못하면 그것은  죽은 것입니다. 이것이 갑목입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항상 자라기만 합니다. 그리고 죽어도  갑목입니다. 갑목은  죽어도 자존심이  있어서 절대로 아래에 있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높은 곳에  있습니다. 어디에 갑목이 있던가요? 그 갑목은 바로  대들보나 석까래가 되어서 맨 꼭대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자연의 사물  중에서 그 특성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것을 응용해서 공부를  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그래서 천년묵

은 소나무라고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이해 하기가 쉽걸랑요.

우리 나라 사람이  갑목을 신주처럼 받듭니다. 시골에  가보면 대개의 역사가 있는 동네에는  어김없이 신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온 동네를 다 덮을 듯이  웅장한 갑목을 보면서 우리 조상 님들은 자신과 동일시했는지도 모릅니다.  당산, 당신, 서낭당, 당나무, 

등등 불리는 이름도 가지가지지만 결국 뜻은 한가지 뿐입니다. 갑목은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기문 하시는 분이 좋아하시겠네...) 그래서 엄지손가락이 아닙니까? 

 

당 나무를 이야기 하다보니 생각나는 옛이야기가 있군요.

'장자'라는 책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잠시머리도 식힐 겸해서....

선생이 제자들과 천하를 주유하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돌아  다니던 중에 여름이었던지, 더위가  한창이었습니다. 어디에 쉬어 갈  만한 자리가 있을까 .... 하고 두리  번 거리다가 멀지 않은 곳에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선생과 제자들은  모두 그 나무를 찾아갔습니다.  그 나무에는 이미 많은 행인들이  쉬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면서 나무의 공덕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당나무이니 신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하며 떠들석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선생은  아무 말도 없이 쉬다가는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성질이 급한 제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께서는 아까  큰 나무에서 쉴 적에 다들  한마디씩 하는데 잠자코 계셨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설명 좀 해 주십시요."

"그래, 난 아까  가만히 있었다. 그 이유는 그  나무에서 얻어먹고 사는 목신이 불안해 할까봐서 였다.  사람들은 그가 대단한 신이라고 되는 줄 알고  떠받들고 있는데, 내가 만약에 그  목신이 별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면  얼마나 나를 원망하겠느냐? 그리고  별것은 아니지

만 조그만  동네를 지키는데는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그렇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자기 자리에서  할만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내가 쓸데없이 목신을 나무랄 필요가 없어서 였느니라."

선생과 제자들은  저물어 가는 석양을  길게 받으며  길을 재촉했습니다. 

 

갑목은 흙이 없으면 자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흙을 굉장히 중하게 여깁니다.  갑일 날 태어난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갑목의  흙을 사주 말로는 재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갑목으로 태어난 사람은  항상 주머니에 엽전 석냥을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화장실에  갈 적에도 동전  세닙은 가지고  갑니다.(우리 속

담) 이것이  갑목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구석 구석에는 갑목의 흔적이 수두룩  합니다. 이제 우리 벗님들도  갑목의 사유방법을 알으셨겠지요?

항상 주변에서  자료를 구하시고 궁리하시다 보면  머지않아서 자신의 운명은 물론이고, 가족  애인 나아가서는 우리 나라의  운명도 감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도인이지요. 밥을 안 먹고  구름을 타고 다니고 남의 일을 척척 예언한대서 도인이 아닙니다. 

 

이렇게 해서  갑목을 마무리 합니다.  그러나 갑목을 모두  이야기 한 것은 아닙니다.  이제 다음의 갑목  이야기는 사주 적는  법을 배우고 난 다음에  실질적인 갑목, 즉 1월에  태어난 갑목, 2월에  태어난 갑목, 5월에 태어난 갑목, ........  12월에 태어난 갑목을 이야기 해야 

합니다. 만약에 지금  이 이야기를 한다면 일대  혼동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립니다.  강태공이 낚시를  하면서 때를 기다리듯이, 저도 우리 벗님들의 눈이 영글어 질 때를 기다립니다.

그때까지 궁금한 문제를 많이 궁리하시기 바랍니다. 

 

이 장에서는 갑목의 특성만 이해하시면  성공입니다. 다른 9간과 갑목만의 특성을 이해하면 좋습니다.  이거 성질급한 갑목회원님들 기다리다가 숨이 넘어가는 것이나 아닌지... 하하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乙] 골프장의 잔디밭              06/11 10:42   97 line

 

초보명리학 - 乙 (골프장의 잔디들)

 

갑목을 이해하고 나면, 을목은 비교적 쉽습니다.

음의 나무니까, 어떤  것을 음의 나무라고 이름하는지  살펴보고 갑목과 비교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형상을 설명드립니다.

 

을목은 곡식이고, 약초이며, 넝쿨식물입니다.

 

수수, 조, 벼, 보리, 콩, 고구마, 칡, 등, 머루, 다래, 금잔디, ....

대체로 이런 종류를  乙木으로 취급합니다. 나무는 나문데  죽을 때까지 자라지 않는  나무? 이렇게 정의를 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없는 것은  넝쿨나무는 죽을 때까지 자라기에  한 마디로 단정할 수가 없군요..... 대체로 그렇다고 보아서 무리는 없을 겁니다.

 

그러면 乙木으로 태어난 사람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요?

우리 벗님들......설명을 읽어보시기 전에 한  번 깊이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곡식종류를 근거삼아서 사람의  성격을 추리해 보는 겁니다. ........     어렵긴 어렵죠?

꼭 정답을 내서 선생한테 올 백을  맞으려니까 어렵지 그냥 재미로 생각하면 어려울  것도 없다고 봅니다.  여기는 채점이  없습니다. 그냥 많은 생각을 하신 학생이 백점입니다.  이치에 합당하면 더욱 좋을 뿐이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을목은 이해 타산이 빠릅니다. 계산해  봐서 손해가 날 것이면 거절을 합니다. 장사를 하는 놈이 남길려고  하지 손해보고 적자나는 일을 무엇하러 하겠습니까? 을목을 생각하면 일본사람들이 생각납니다. 그 기가 막힌  상술이 떠오릅니다. 우리의 고추장이며  된장이며 담북

장 까지도 일본 상품으로 세계에  파는 그 기술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전쟁을(6.25) 겪느리고 생사의  존망에 서 있을 때도  그 사람들은 빈틈없이 나라의  경제를 살리는데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너무나 물질적이라서 인간미가  없습니다. 항상 사는 것이  돈이 전부인양 합니다.  자린고비가 을목입니다. 수전노는  을목입니다. 샤일록이 을목입니다. 우선 돈이 있어야  어디를 가도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 과시를 합니다. 이것이 극단적인 을목입니다.

그러니까, 극단적이란 말은  사주의 구조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을 다시 강조드립니다. 

 

을목은 저같이 생기는  것 없이 많은 시간을  전화세 낭비해가면서 게시판에 글쓰고 하는  친구를 가장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속이 없는 짓을 하고  있으니까요. 을목은 절대로 이런  짓은 하지 않습니다. 영리하거든요. 그래서  저와는 맞지를 않습니다.(저는  일간이 무엇일

까요? .. 아직은 이른 질문인가?.....) 

 

을목은 환경 적응력이  굉장합니다. 어디를 가던지 자신이  맨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있습니다. 잔디를 보십시요.  높은데나 낮은데나 메마른데나 ...... 물이 있거나 없거나....  가리지를 않습니다. 이 말은 농사를 지어 보신분이 실감이 나실  겁니다. 뽑아도 뽑아도 끝없이 돋아나는 잡초들..... 지겨운 잡초들....... 

그리고 이용할수  있는 것은  모두 이용합니다.  피라밋 상술이라던가요? 이것도  을목이 연구해낸 방법입니다.  갑목은 그런  발상은 하지 않습니다. 칡넝쿨을  보십시요. 주변에 갑목이 있으면  얼씨구나 합니다. 갑목이 죽거나 말거나,(결국 갑목은  죽습니다) 그냥 사정없이 감

고 올라  갑니다. 이것이 을목의  특성입니다. 깊은  설산에 비행기가 추락해서 먹을 것이  다 떨어지면 맨처음 을목이  시체를 먹을 연구를 합니다. 여기서 죽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줄기차게 살아 남을  려고 합니다. 그러니 스파이로는  적합지가 못합니

다. 스파이가 적국에서 들통이 나면  고문은 기본인데..... 그 고문을 견디면서 목숨과 흥정을  하려고 할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스파이를 고를려면 辛金을 택합니다.  신금은 무엇보다도 피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피를 두려워  않기 때문에 을목이 가장  겁을 냅니다. 그놈

에게 걸리면 어쩌면  뼈도 못 추릴지도 몰라 ...  하고 몸을 도사립니다. 그러니까 강도짓을 할려면 을목의  집을 노리십시요. 그러면 두가지의 이익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을목은 항상 재물을  집에다 쌓아 둔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금고에는 항상 최대한의 현금이 있기 마련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을목은 협박에  약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증거만 남

기지 않는다면 말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서 칼을 방바닥에 '콱'꼿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면  살아남고싶은 욕망이  발동을 해서 금고는 자연스럽게 열리게 됩니다. (이런 강의를 해도 안잡아가나?)

 

을목은 생활력입니다. 지금시대에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내심들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을목은 전혀 그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사람은 을목입니다. 혼자 힘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면 언제라도 어제의 적이라

도 오늘은 동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정치판을 보면 누가 살아 남는지  알수 있습니다. 저혼자 잘나서는 아무 영양가가 없습니다.  오직 누구와 손을 잡느냐에  성패가 달렸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승리자가 항상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의리니 혈맹이니 하는  것은 모두  말라비틀어진 개뼈다귀일  뿐입니다. 이것이 

을목의 인생관입니다. 

누구던지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이런  융통성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처자식 굶기지 않습니다.  너무 무능한것도 자랑이 못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혼자서 선비입네  하고 '공자왈.  맹자왈.'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남들이 존경하기는  고사하고 무

능하다고 무시하기가  십상입니다. 우리는 을목의 기운을  10%만 나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갑목의 기운도 필요  하지요? 그러면 갑목의 기운도 10%만  받읍시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입니다만. 지나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이 병입니다. 경쟁심도 적당

히 있어야  하겠고, 재물을 소중히  하는 마음도 적당히  있어야 합니다. 이 적당히란 것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요. 여기에 조화의 묘리가 있답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 - 丙 (장팔사모창 휘날리는 장비)

 

맹렬하다는 낱말은 丙火를 위해서 만들어 두었습니다.

원래가 불은  물을 두려워 하는  법이지만 병화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병화의  사전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오직  맹렬함 그  자체입니다. 장비가  바로 병화를 닮았습니다. 맹렬한  저돌적 공격성은 영락없는 장비  익덕입니다. 비

슷한 장수로는  화웅이 있습니다. 둘이는 막상막하입니다.  한치도 양보란것을 모릅니다. 이들은 병화의  화신이라고 하더라도 크게 잘못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제멋대로 자란  장비의 수염은 불을 보는듯 합니다. 그것도 맹렬한 병화를 보는듯 합니다.

 

데모대의 선봉은 으례히 병화가 전담합니다. 그래야 일이 됩니다. 갑목은 지기가  싫지만, 맹렬함이 없어서 병화에게 밀립니다. 오죽하면 불이 타는듯  하다고 합니까? 언제나 혁신, 혁

명, 개혁을 부르짖습니다. 이것이  병화입니다. 병화의 사전에는 남을 따르는 모방이 없습니다. 개성 오직  개성으로 죽고 사는 개성의 인생입니다. 자칫 치열해지면 반대를 위한 반대도 서슴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깨물어서 글을 씁니다.  '타도하자 ㅇㅇㅇㅇ' 그리고는 머리에 질끈  동여매고서 북을 치면서  나갑니다. 뒤만 돌아다  봐도 이미 배신자라고 병화는 생각합니다.

저의 도반 중에 ㅇㅇ이라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한번은 창비사의 책을 들고 와서 파쇼집단을  타도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더라구요. 저야  원체가 시대감각이 둔하다  보니... 이  친구가 아무래도 북조선의 물이 들었나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관심이 없는 

분야인지라... 못들은 척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열변을 토하던 이 친구가 갑자기  '요즘 사주공부 한다면서..?'하고는  자기에게 감옥살이 있는지 궁금하니 한 번 봐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주를 봐 주려고 적어 보았더니,  글쎄 이친구가 바로 병화지  뭐예요. 그래서 병화

의 이미지가 선명하게 박히게 되었습니다. 

 

위의 글에서 병화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병화만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실수가 많습니다.  물 불을 가리지 않고 천방지축으로 설치다 보니, 항상 그의  삶은 실수로 얼룩이 져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후회를 잘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빨라도 늦은것이 후회라지 않습니까? 그것도 잠시 뿐이고  또 일을 저지르고 다닙니다. 

참으로 못말리는 병화입니다.

 

장점은 용기입니다.  이 용기야  말로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산입니다. 용기가 없는  사람은 15년을 사주 공부를 해도 친구의 신수  하나도 봐 줄수가 없습니다.  두렵습니다. 혹시 틀리면 어쩌나.... 비웃으면 어쩌나..... 그래서  책만 책만 봅니다. 그래

도 문제입니다. 책마다 주장이 틀리니  이제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를 몰라서 헤맵니다. 그래서 사주를  적어 놓고 보면 모두가 자기가 용신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주장은 각각 일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다 용신을 삼고 봅니다.  이 용기없는 사람이 보는 사주는 

이렇습니다.

" 이 사주는  좀 특이합니다." 로 시작합니다.  그래야 만약에 틀리더라도 도망을 갈수가 있거든요. 

" 화를 용했을  것도 같고, 수를 용했을 것도  같습니다. 이책에는 화를 써야  한다고 했고, 저책에는  수를 써야  한다고 했으니까요..... 

책에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주로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갑갑합니다. 무슨 말을  하기는 하는데, 무엇을 들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사주에 병화가 없는  사람입니다. 도무지 명확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런데 병화는 어떻습니까? 

" 이 사주는 가물어서 물이 필요하구만."

이렇게 명확합니다. 감추고 숨길  것이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시원시원 합니다. 맞고 틀리고는  나중 문제입니다.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하면  듣는 사람이 편합니다. 가령  잘 못보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어? 그러면 수가 용신이 아닌디...... 목이었구먼."

이 한마디로  그만입니다. 이미 그가  잘못 보았던 일은  잊어 버렸나 봅니다. 건망증이 심하걸랑요. 그래도  밉지가 않습니다. 불을 보듯이 투명하기 때문에, 항상  손해를 많이 봅니다. 혹시  벗님들 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스스로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지금부터 병화의 기운

을 흡수해 보십시요. 그리고 당당하게 이야기 해주십시요.

'사주를 조금 배워보니까 무엇인가 이치가  있는 것은 같은데..... 꼭 꼬집어서 말을  하려니까 하나도 모르겠구먼...... 친구가  사주가 뭐냐고 물으면 좋은 것이라고 말은  해주고 싶은데..... 막상 무엇이 좋으냐고 한다면 .....  글쎄..... 뭐라고 한다지...?'이런  고민을 아마도 한두번씩은 해보셨을 것입니다. 

이런 고민 한번도  해보지 않고, 전문가 수준이  되겠다면...... 아마도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군요.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사주공부를 하다가 말고 중단 하겠습니까? 

(이거 왕초보가 보면  도망가고 말겠는걸... '왕 초보'는,  저 - 아래로 가거라~~ 여긴 초보님 교실이니라~~ 하하)

 

우리 주변에서 성질이 불같은 사람을 종종 봅니다. 

아마도 벗님들 주변에도 틀림없이 있을 겁니다. 한번 살펴 보십시요.

한 번 성질이  나면 정말 무섭습니다. 물 불을  안가리고 설쳐대는 것이 흡사 선불맞은 산돼지와도  닮았습니다. 남편이 이지경의 성격이라면 그의 아내는 상당한 지혜를 갖어야 합니다.

우선 눈치를 싸-악 봐서 성질이 나서 설쳐 댈때는...., 

'아이고, 난 죽었습니다~'하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 상책입니다. (괜히 지  잘났다고 따콩 따콩 말대답이라도  하는 날에는 머리가 뽑히던지, 하다못해 냄비  뚜껑이라도 날아갑니다.) 그렇게 얼마를 지나면 스스로 불이  꺼집니다. 그러고 나면 그때서야  서서히 머리를 

내밀고 '오냐~ 인자 다했나?'하고 역습을 하십시요.

이렇게 김빠진 다음의 역습은 거의가  성공합니다. 병법에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때로는 남편도 적으로 보일때가 있거든요.

 

어쨋던 여기서는 병화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병화는 비교적 알기가 쉽습니다. 우선 눈에 확- 띄니까요. 그러면 오늘의 강의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열심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대화방에서라도 만나걸랑 질문을 많이 해주십시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 - 丁 (이 한몸 다바쳐서 오직 그대를...)

 

丁火

 

정화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조용하게 미소를 지으며 반짝 반짝.

어두운 밤하늘의 별이 되어서 

오늘도 님기다리는 큰애기를 위로합니다.

 

조용한 방안에서 소리도 없이

해맑은 조용한 발그레한 미소로

촛불이 되어서 비춰 줍니다.

 

깜박 깜박 외로운 등댓불되어

어둠을 헤메는 뱃길 나그네에게

오늘도 변함없이 희망 줍니다.

 

정화는 헌신이고 봉사이며 사랑입니다.

우리는 정화의 발견이래 이렇게도 편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명인 이라고 자처합니다.  그러면서도 그  공덕이 누구 때문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도 정화는  전혀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냥 모두가 편안 한것이 좋을 뿐입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연인들이 정담을 나누며 즐거워 합니다. 촛불을 켜놓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며 소원을 말합니다.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며,

강의 자료를 생각하는 낭월의 얼굴을 비춰줍니다. 

정화는 우리 모두의 연인입니다.

 

정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화는 밤하늘의 별처럼  어둠을 밝히는 불입니다. 그리고  심장도 정화입니다. 그래서 정화는 따뜻합니다. 정화만큼  남의 심정을 잘 헤아려 주는 사람도  드뭅니다. 커피 광고를 보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던가...? 그래서  따뜻한 커피한잔을 사먹으라는  말인가 본

데..... 바로 그 커피한잔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정화 입니다. 남이 아파하는  것을 잘 헤아려 줍니다.  그래서 간호사를 닮았습니다. 아픈 환자는 항상 포근한 손길이 그립기만 하거든요.

 

충신이라고도 했습니다.

계백 장군은 정화의 화신입니다. 반역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그야말로 충신입니다. 백지한장의 차이가 천지의 차이라고 할까요?

병화와 정화는 이렇게  분위기가 다릅니다. 불과 음과  양일 뿐인데도요. 그 작용은 이렇게 차이가 벌어  집니다. 그래서 병화는 얼른 알아보기가 쉬운데, 정화는 얼른 알아 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낭월아 난 정화인데도, 성질이 불같은데...?"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아마도  화기가 강한 정화인가 봅니다...하긴...

며칠전에 우리 벗님  한 분이 대화방에서 저랑  이야기 하시다가는 답답하니까 냅다 전화를 했습니다. 차라리  전화로 듣고 마는 것이 나을것 같았나 봅니다. 이렇게 급해지는  것도 정화입니다. (이 타이핑 실력은 왜 이리도 느린지...) 반대로  화기가 약하면 정화라도 우울증에 

걸리겠군요.... 각자가  알아서 생각하십시요.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는 항상  있습니다. 사실 전 국민을 5천만으로  잡아도 정화는 5백만이 되는데, 오백만의  정화가 모두 한가지라고는 도저히  말씀 할 수가 없겠습니다. 다만  정화는 이런 비슷한 특성을  기본적으로 갖고 

태어 난단다 하는것을  이해합시다. 그런데 제가 본  수십명의 정화중에 한가지 공통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그냥두면 선비지만 건드리면 병화더라' 하는 것입니다.

건드리면 화기가 동하더군요.  그래서 정화는 건드리는 것을  싫어 합니다. 누군들 건드리는  것을 좋아 하겠냐구요..? 그렇긴  합니다. 그런데 병화는  건드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 합니다. 사실  병화는 누가 건드리지 않으면 스스로 건드릴 일을 찾아 다니니까요. 

요즘 저녁에 나오는 드라마에 '밥을  태우는 여자'라는거 있지요? (이 화상은 공부는  않고 맨날 ......)  거기에 나오는 두  형제들 말입니다. 형이 항상  못살게 굴지요..? 현재는 실업자  신세인.... 이 형이 바로 병화를 닮은 구석이 있어서요.  그리고 동생은 정화를 닮은 구석

이 있구요. 건드리면 성질이 나지만 그래도 착한 동생이잖습니까? 저는 등장인물을 보면서 일간(日干)알아  내기가 취미랍니다. 이 드라마 공부를 하다가  보니까, 사람을 상대 했을 때도.  '그 사람의 일간

이 무엇일까?'하고 궁리를  한답니다. 이 궁리를 하다  보면 적중률이 

자꾸 높아 질겁니다.  이 공부는 영양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 벗

님들도 이 십간의  강의가 마무리 되걸랑 어디  한번 친구들의 성격으

로 일간을  알아 맞추는 게임  좀 해보십시요. 맞으면  스스로 십간의 

소식에 놀랄 것이고  틀려고 아직 공부가 부족한갑다  하면 되니까 손

해 볼일은 없으니까요.우선 자기 자신부터 재료를 삼아서요. 

 

물질에서 한번 정화를 찾아 봅시다.

인간이 만든 불은 모두 정화라고 봐도 상관이 없습니다. 

문명은 모두 정화라고 봅니다. 선비는 정화라고 봅니다. 

전기, 전파, 학문, 이론, 공식, 구구단, 등은 정화라고 봅니다.

LPG LNG도 모두 정화입니다. 너무 광범위 해졌나요?

그러면 쉽게  하지요. 촛불이 정화입니다. 촛불에서  희생정신을 배운

다던가요? 자기의 몸을 태워서  어둠을 밝힌다던가.....? 이것이 정화

의 마음입니다. 오늘  밤에는 촛불을 켜두고 조용히  '丁火暝想'을 해

보시기 권해 드립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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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 비결은 운세를 144괘로 분석하여 인간사 길흉지사를 안내합니다. 토정비결과 사주팔자 등의 신년운세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학문으로 접근 방법이 다르고 따라서 해석도 다릅니다.  조선 중기 인종때 학자 토정 이지함이 지었으며, 석중결이라고도 불리웠는데, 사주와 달리 개인의 생년월일의 세가지로 육십갑자를 활용하여 일년 운세를 월별로 알아보는 방식입니다.

토정 이지함은 마포 강변의 흙담 움막에서 살아서 토정이라는 호가 붙었다고 하며 목은 이색의 후손입니다. 서경덕에게 글을 배우고 역학 의학 수학 천문 지리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감을 지낼때 걸인청을 만드는 등 민생에 관심을 기울였던 토정이 민초를 위해 지은 도참서가 토정비결입니다. 

근래에는 IT기술 발전과 함께 은행 등 금융권 사이트 들에서 방문자 수를 늘리고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농협과 신한생명, 국민은행 모바일 앱등에서 제공합니다.  아래 프레임에서 간단히 생년월일을 입력해도 볼수 있습니다. 심리테스트와 혈액형 운세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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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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