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대한 특별검사로 '대기업 저격수'로 알려진 박영수 변호사가 임명되었다. 청와대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사법연수원 10기 박영수(64)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제주출신 서울대철학과를 졸업하고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냈고 현재차 비자금 사건에서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 했고 SK분식회계 사건에서 최태원회장을 구속기소한 바있다. 2009년 검찰 퇴직이후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검찰 수사는 사실상 중단될 것 같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재경 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과 얼마나 친하냐는 질문에...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이어졌다.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및 최재경 수석과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대한 질문이었다. 한 기자는 '최재경 수석과 죽고 못 사는 사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관계냐고 질문했다. 박영수 검사는 '최재경 수석과 단순한 선후배관계이다' '우병우 수석과는 수원에 있을 때 같이 근무한 사이다'며 이번 수사에 전혀 영향이 없고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특검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이 사건의 진상과 책임이 가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요구해온 검찰을 향해 이번일로 고생한 수사팀의 노고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 에둘러서 이제 검찰 조사는 끝이라는 통보인 듯. 청와대는 특검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전에도 들은 말 같다. 검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해놓고, 시간 끌다가 특별검사를 임명하고 특검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박근혜는 1차 담화에서 돌연 '개헌론'을 들먹였다. 이어서 JTBC의 최순실 스마트패드 파일이 공개되었고 이후 주말마다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최대한 버티다가 3차 담화때 국회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공을 넘겼다. 특별검사는 인터뷰에서 백명정도의 수사팀 규모에 달할 특검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을 내비쳤다. 기자에게 사무실을 구해달라는 농담까지 했다. 이제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요구되는 특검이 구성되는 동안, 하야를 언제할 것인지 3차 담화때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아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회는 우왕좌왕하고 야당 주장처럼 탄핵이 계속 추진될 것인지 혼돈스러운 정국은 박근혜가 버틸 시간을 더 벌어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우병우 개인비리 수사가 이번주에 마무리될 예정이고 횡령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나 가족회사 횡령은 처벌 수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이 국정농단을 묵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으로부터 권한과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은 특별검사가 불법적인 부분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기춘 전실장의 경우 그 동안 최순실과의 관계를 부인해왔다. 심지어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다. 30일 채널A 등의 보도에 의하면 김기춘 전 실장의 자택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종이들에서 '최순실'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었다.
김기춘이 최순실을 전혀 알지못한다고 한 말이 거짓말임이 밝혀진 마당에 우병우 전 수석과 더불어 김기춘이 국정 농단의 묵인을 넘어 어느정도 까지 가담했는지 특별검사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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