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용신 공부 - 통관법 (낭월 박주현)
담벼락을 헐어주오
다섯 개의 미끼 중에 그 네 번째의 미끼를 알아봅니다.
말이야 다섯 개지만, 아마도 가장 사용할 기회가 적은 미끼가
바로 이 통관미끼일 것입니다. 사실 낭월이도 많은 사주를 봤지
만, '이것은 바로 통관법(通關法)이다.' 하고 떠오른 팔자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평생에 통관용신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려도 좋을상 싶군요.
그렇다고 또 몰라서는 되지가 않지요... 사실 수학시간에 배워둔
그 많은 공식들은 어디 평생에 몇 번이나 써먹겠어요? 정말 사
용하는 것은 억부법, 아니 산수의 가감승제 정도뿐입니다. 그 이
상은 전문가들이나 사용할라나.... .보통 사람은 정말 평생에 열
번 써먹기도 힘이 들겁니다.
그렇다고 막상 배우지 않으면 통과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
념으로 배우기는 배워두는 겁니다. 혹 나중이라도 통관용신법(通
關用神法)을 사용하지 못하면 낭월이를 욕하실런지도 모릅니다.
"짜아식~ 말이야... 괜히 잘난척, 시끄럽게 떠들더니 어디다가 써
먹으라고 일러 준거야 이거!! 아무래도 고놈 사기꾼 아니야??"
아마 이러실 분이 계실는지도 모릅니다. 하하
그래서 단단히 각오를 하고 미리 빠져나갈 구멍을 파느라고 이
렇게 서두에서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아시겠지요? 낭월이
가 얼마나 능구렁이인지요..... 하하
이것이 바로 구색이라고 하는 것일 겁니다.
옷을 파시는 분들이나 물건을 파시는 분들 있지요..? 그 분들은
팔리지 않을 것인 줄은 뻔히 알면서도 돈을 들여서 사다가 둡니
다. 이유인즉 구색을 갖추기 위해서지요.
있을 적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사람들도 막상 없으면 꼭 찾거
든요.(참 지랄이지....)
그러니 어떻게요. 억울하지만 손님들에게 욕을 먹지 않으려니까
천상 구색을 갖춰 놓는거지요.(낭월이 옷장사해도 잘하겠는걸...)
이 통관법이란게 바로 그런 것이다.. 하는 말씀입니다.
별로 쓰이지는 않지만, 알아두지 않으면 남들이 '무식한 명리가'
라고 욕을 합니다. 그래서 욕을 잡수시지 말라고 일러 드리는
겁니다. 낭월이 혼자 마음 같아서는 쏘옥~ 빼버리고 싶지만요.
우선 통관법에 어울림직한 사주를 한개 구해봐야 겠는데, 이런
팔자는 약에 쓸려고 해도 구하기도 어려워요. 천상
'통관사주찾아 삼만리'를 해야지요....
통관사주를 찾으려고 적천수 징의를 뒤적여봐도 '이것이 통관사
주다!' 라고 할만한 팔자가 보이지를 않는군요....
적천수 보주를 봐도 확실한 통관사주가 보이지 않는군요....
자평수언(子平粹言)이라는 책을 뒤적여 보니 비로소 통관사주라
고 할만한 사주가 딱 한개 눈에 들어오는군요. 그 정도입니다.
(드물기가)
그럼 희귀한 통관사주 구경이나 해봅시다...
시 일 월 년
己 丁 丙 丁
酉 酉 午 酉
三金四火이니 사실은 불이 약간 강한 편일까요....?
정화가 월은 얻었으나, 일도 세력도 얻지 못했으니 그렇게 왕한
것은 아닌 걸로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약한 것도 아닌 듯 하고...
금도 셋이서 모두 지지에 모여 있으니 약하다고 하기도 그렇군
요. 불은 나무가 없으니 불꽃이 치열하지 않은 것이 그 한가지
이유가 되기도 하겠군요. 그래서 이 경우에는 금과 불이 서로
대립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둘 사이를 화해시킬 특사가 필요하지요. 서로 자신의 세
력을 믿고 양보를 하려고 하지 않거든요. 그 특사는 누가 좋을
까요? 바로 둘 사이를 편하게 해줄 오행이라야 하겠군요. 그 오
행은 바로 토가 될 것이 너무나 뻔하군요. 토가 사이에 끼어 들
면, 火生土하고 土生金하니 서로 싸움을 중지하고 화해를 한다
는 겁니다.
사실 이 싸움을 말릴 사람은 토 말고 뭐가 있겠어요?
나무가 심판을 합니다.
"금아 너는 항상 나를 이유없이 못살게 했싱게 넌 이제 죽었다.
불아 제발 덕택에 저 꼴도 보기 싫은 금을 쥑여 뻔져라!!"
물이 심판을 합니다.
"엄니(금은 물의 어머니니까...)! 조 싸가지 없는 자슥이 엄니를
얕잡아 보고 까불고 있네요. 엄니들이 대적하기는 만만치 않으
실팅게 이 든든한 아들이 나서서 깨부셔 번질 라요!!"
이런, 엉터리들 좀 봐요. 심판하라니까 하는 짓거리들이 이 모양
입니다.... 잠깐, 무슨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걸요....
선비가 산길을 가다가 함정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주었더니 잡아
먹으려고 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지요? 그
럼 줄이지요. 다만, 심판을 하려고 소나무에게 물어보고, 소에게
물어보고 했다는 이야기만 떠올려 주세요. 정말 그 이야기와 흡
사하군요.
이런... 사주 설명은 하지 않고 정말 횡설수설하고 있군요.
마지막으로 토가 심판을 합니다.
"엄니가 쬐끔만 양보하시구유... 아그들도 쬐끔만 양보햐~ 따지
고 보면 모두 한집안 식구들인디 이렇게 아웅다웅하고 있으면
남들이 볼상사납지유~~~ 그러니께 그만들 하시구 화해 하시유~"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용신 공부 - (통관법 2)
평화의 사절단
통관신(通關神)은 그렇게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화해와 화합의 명수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평화의 사절이지요.
이 통관의 법으로 용신을 정하는데는 흔한 일이 아닙니다만, 사
실은 통관의 법은 명리학의 깊숙한 곳에서 무진장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용신으로만 정하려니까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
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요....
하나의 나라가 있다고 할 적에,
그 나라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대통령의 정책이고 민중의 안락함
이 우선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김포공항의 세관은 크게 의미
가 없지요....
그러나, 막상 자세한 구석구석을 확인해 보면 세관의 하는 일은
엄청나게 중요하고 막중한 일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적어도 세
계와 통하는 관문이지요? 통관의 절차가 없이는 다른 나라로 갈
수도 없고 다른 나라에서 올 수도 없습니다. 우리 나라만 혼자
서 오손도손 살겠다면 누가 말리겠습니까만, 그렇게 된다면 결
국 이 나라 백성은 풍요로운 삶을 사는데 지장이 있을 겁니다.
북한의 현실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지요.
이렇게 중요한 것이 내면 깊숙히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처
럼, 명리학에서도 통관의 의미는 구석구석에서 그 영향력을 발
휘하고 있답니다. 간단한 이야기를 볼까요?
< 문 > 일주가 물인데 토가 왕하면 뭐가 용신인고?
< 답 > 토의 기운을 금이 빼다가 물을 생해주니 금이옵니다.
이미 배우신 방법입니다. 즉 억부법에서 신약한 사주를 보고 용
신을 정하는 방법에 해당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문답에도 통관의 의미는 의연히 존재합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
기를 한다면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이거
얼굴을 볼 수가 없는 게시판 강의가 되다 보니. 조금 부연설명
을 해야할까 보네요.
토의 기운을 누르는데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나무로 극하는 방
법과 금으로 설기 시키는 방법입니다.(아직도 오행상생상극의 이
야기는 유용한갑네..) 그런데 목으로 목극토를 하려면 일주의 기
운은 다시 목을 생해줘야 합니다. 허약한 물이 또 목을 생해줘
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담이 되겠어요? 사실 자식 덕을 보는
것보다 부모덕을 보는 것이 훨씬 편한 일이지요....
자식덕이라는게 얼마나 환상인지.... 세상을 60년만 살면 다 알게
된답니다. 그러나 부모 덕이야 얼마나 좋아요. 신나게 나가서 놀
기만 하면 엄마가 밥해놓고 부르시니.. 할 일이라고는 손씻고 밥
먹는 일만 남는 거지요.
그래서 약한 물은 목을 원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금이 있으면 그 공덕이 두 가지지요. 토는 금을 생해주
느라고 물을 극하지 않으니 그 한가지 공덕이요.
금은 원수인 토의 돈을 울궈다가 물을 만들어주시니 그 두 번째
의 공덕입니다. 거기다가 덤으로 극하느라고 살벌할 일도 없으
니 정말 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형상을 보면서 생
각이 나는 사람이 있군요. 링컨이라고....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지요? 변호사 시절에 어떤 사
람이 자신의 절친한 친구를 고소했는데 링컨이 그 사람으로부터
고소비용을 받아서는 그 곤경에 처한 친구를 위문하고 약을 사
주고 고소인에게 진 빚을 갚으라고 해서 해결이 되었다는 이야
기...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더군요...
여기서도 통관의 의미는 분명히 있답니다. 바로 토와 수의 사이
를 통관시켜주는 것이 바로 금이라는 이야기지요. 이 금이 통관
신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드러나지 않게 통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금은 정말 하늘같은 생명의 은인이지요....
그런데 팔자에 금이 없으면 어쩌냐고요?
그럼 상격(上格)이 되기는 글렀네요. 도리없이 차선책을 쓸 수
밖에요..... 그럼 중격(中格)은 되겠지요.... 차선책도 쓸 수 없으면
어쩌냐고요?
그럼 하격(下格)이지요뭐.
명리 - 용신 공부 - (전왕법 1)
특별한 놈
지금 배우실 전왕법(專旺法)은 좀 특별한 방법이라고 말씀을 드
릴 수가 있겠군요.. 그 동안에 배워왔던 억부의 방법과는 그 차
원을 달리 합니다. 그래서 세세하게 잘 살피지 않으면 왕왕 실
수를 하는 것이 바로 이 전왕의 용신법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정신을 차려서 귀를 기울이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초장부터 겁주는거 봐요..하하)
그러나 차근차근 익혀 나가시다 보면 정작 별것도 아닌것을 아
시게 되지요. 제발 그렇게 되셔야 할텐데.....
특별한 놈이라고 한 걸로 봐도 아시겠지만, 이 방법이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종종 있습니다. 억부로 설명을 해도
아니고, 조후로 설명을 해도 아니면 필시 바로 이놈이 그 범인
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 특별한 놈의 정체는 종종 안개속에 숨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
다. 그래서 이놈에게 한두번 당하고 나면, 이제는 아예 모든 팔
자가 이놈인듯이 보이는 착시현상(錯視現狀)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팔자를 볼때마다 이놈이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되
지요.
그래서 처음에 이놈의 파워를 아시게 되면 억부법이 엉망이 되
어 버리기도 합니다. 확실히 자라보고 놀란 사람의 눈에는 솥뚜
껑을 보고 놀라는 것이 당연한가 봅니다.
책 중에도 이놈의 정체를 상당히 자세하게 밝혀둔 책이 있지요.
바로 적천수(滴天髓)라고 하는 책입니다. 만약에 어느 벗님이던
지 안개속에 파묻혀서 길을 잃고 헤메시는게 소원이라면 간단합
니다. 처음에 바로 적천수를 읽으시면 됩니다. 한 번만 읽으시면
충분합니다. 그러시면 모든 팔자는 이놈으로 보이고 그래서 착
각과 혼동을 거듭하다 보면 나중에는 사주의 '사'라는 말만 들어
도 6만 키로의 공포심이 엄습합니다. 그럼 당연히 사주공포증이
생겨서 팔자는 보기도 싫어 지지요.
그럼 적천수라는 책을 모아서 불질러 버리면 간단하겠군요... 그
렇게 혼동스러운 책을 뭐하러 공부하고 속을 썩이겠느냐고요.
그런데 사실은 그렇게 한다고 공고를 한다면 제일 먼저 낭월이
가 반대성명을 내겠습니다.
그렇게 훌륭한 보석을 없앤다면 이제 명리연구는 멸망할 것이라
는 것이 그 명분입니다. 이 정도입니다. 그럼 도데체 어쩌란 말
인가요...? 하하
모든 것은 단계가 있는 법입니다. 용신을 공부하는 이 항목에서
도 전왕법은 가장 나중에 등장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단계가 그렇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나온 단계는 억부법이지요. 그럼 억부법이 첫 단계입
니다. 고전에서 억부법을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 책이 바로 자평
진전(子平眞詮)이라는 책입니다. 우선 억부법을 잘 이해하고 소
화를 시킨 다음에는 기본이 튼튼해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야
이 특별한 놈을 상대합니다. 일단 내공이 어느 정도 쌓이지 않
고는 이놈과 상대하면 누구던지 이놈의 착시교란법(錯視攪亂法)
에 걸려서 미로를 헤메게 됩니다. 그래서 내공을 충분히 기른
다음에 비로소 이놈과 일전을 벌리게 됩니다. 그럼 승산은 얼마
나 되겠느냐고요? 승산은 98%입니다. 물론 실패할 확율도 2%는
있지요. 그만큼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그러나 이놈이 무서워서 피해만 다니면 결국 명리학의 진수는
맛을 보지 못합니다. 원래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고 하지요? 이
놈과 일전을 벌릴 단계가 되면 명리학도 거의 마무리가 된 것입
니다. 이놈은 마지막 관문이거든요.
그 동안에 갈고 닦았던 내공을 완숙의 경지로 이끌어주는 작용
을 합니다. 그래서 이 관문을 돌파한 분은 바로 이름도 거룩한
명리가(命理家)라는 칭호를 부여 받게 됩니다. 이 관문을 통과하
지 못한 벗님은 아깝지만 '영원한 구경꾼'에 불과합니다.
아마 우리 벗님들 중에서는 물러나실 분이 한 분도 없을상 싶군
요. 그럼 용전분투하셔서 필히 고지를 점령하시기 빕니다. 그리
고는 명리산(命理山)의 정상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깃발을 높
이 올리시기 바랍니다.
이 특별한 방법을 다른 말로는 외격(外格)이라고도 부릅니다.
외격에 상응하는 말로는 내격(內格)이 있겠군요. 내격은 뭘보고
하느냐면 바로 억부법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억부법은 내격이
고 전왕법은 외격입니다.
흔히 사부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내격85% 외격15%'라고 말씀들
하십니다. 그렇다면 보통은 내격에 속한다고 봐도 되겠군요. 그
럼 15%는 포기하면 어떨까요? 까짓거 얼마 되지도 않는데... 포
기해버리고 모든 팔자를 정격으로 아니, 내격으로 보지뭐... 한다
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정격(正格)이란 말은 내격과 같은 뜻을 갖습니다.
內格 = 正格 = 억부법 = 신강신약법
外格 = 偏格 = 전왕법 = 특수한 법
이렇게 나열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정격이란 말은 편격이란 말
에 대응하는 말이군요. 그럼 편격이란 뭘 말하는냐? 하면,
바로 치우칠 편이군요. 글자가 그렇게 생긴걸로 봐서 필시 치우
친 격이라는 뜻이 분명하지요? 치우친 걸로 봐서 뭔가 몰려있다
는 뜻이 분명합니다. 뭔가 몰려있는 것이 바로 편격(偏格)이고
외격(外格)입니다. 우선 이렇게 외격에 대한 공부를 사작합니다.
밥을 먹으라고 하는 군요. 그럼 밥먹고 올께요... 참,
식사에도 정식이 있고 편식이 있던가요?
낭월 두손 모음
명리연구 - 용신 공부 - 전왕법 2
어디던지 열쇠는 있다
지난 시간에 전왕법에 대한 겁을 너무 많이 드렸나요?
그러면 이제 하나하나 풀어가는 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
선 전왕의 문으로 들어오면 다시 몇개의 쪽문으로 갈라지는 것
이 있답니다. 그 쪽문의 이름을 대강 말씀드리고 시작해야 어느
곳에서 헤메고 있는 줄이나 알지요.... 하하
### 전왕법의 분류
* 강약으로 나눠서 보는 분류-일명 종격(從格)이라고 함
1, 일간과 같은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왕격(從旺格)
2. 일간을 생해주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강격(從强格)
3. 일간이 생해주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아격(從兒格)
4.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재격(從財格)
5.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 엄청 많으면 - 종살격(從殺格)
* 합의 관계로 본는 분류-일명 화기격(化氣格)이라고 함
1. 일간이 갑기합에 토가 엄청 많으면 - 화토격(化土格)
2. 일간이 을경합에 금이 엄청많으면 - 화금격(化金格)
3. 일간이 병신합에 물이 엄청 많으면 - 화수격(化水格)
4. 일간이 정임합에 나무가 엄청 많으면 - 화목격(化木格)
5. 일간이 무계합에 불이 엄청 많으면 - 화화격(化火格)
* 팔자가 한가지 오행으로만 있을때-일명 일행득기격
(一行得氣格)
1. 목일간이 전부 목만 있는 팔자일때 - 곡직격(曲直格)
2. 화일간이 전부 화만 있는 팔자일때 - 염상격(炎上格)
3. 토일간에 전부 토만 있는 팔자일때 - 가색격(稼穡格)
4. 금일간에 전부 금만 있는 팔자일때 - 종혁격(從革格)
5. 수일간에 전부 수만 있는 팔자일때 - 윤하격(潤河格)
* 두 가지의 오행으로 이뤄진 팔자일 경우에
-일명 양신성상격(兩神成象格)
1. 목과 화로 이뤄진 팔자 - 木火相生格 혹 靑赤父子
2. 화와 토로 이뤄진 팔자 - 火土相生格 혹 火土夾雜
3. 토와 금으로 이뤄진 팔자 - 土金相生格
4. 금과 수로 이뤄진 팔자 - 金水相生格 혹 金白水淸
5. 수와 목으로 이뤄진 팔자 - 水木相生格 혹 水木淸奇
어떻세요 이렇게 이름만 봐도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하시지
는 않으세요? 전왕법의 복잡한 구조를 이제 이해하시겠지요? 이
렇게 복잡하답니다. 이게 바로 외격이고 전왕법에 해당하고, 또
특수한 격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우선 이름들을 익혀 두세요. 결국 실력은 이런 곳에서 드러나게
되거든요. 정격이야 웬만하면 알 수 있지만, 이 특수격들은 공부
를 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지요...
요행이 미꾸라지처럼 특수격들을 만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
러자니 팔자만 보려면 항상 불안한 겁니다. 그래서 하는 말씀이
'차라리 매를 맞고 말지...' 입니다. 아시겠지요?
그럼 하나하나 구조를 살펴봅니다. 다음시간으로 이어지겠네요.
낭월 두손 모음
명리 용신 공부 - (전왕법 3)
가장 전왕법 다운것
전왕법이 그 종류를 나누자면 여러가지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
드렸습니다. 크게 나눠서
* 종격(從格)
* 화기격(化氣格)
*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 양신성상격(兩神成象格)
이렇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대강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맨 처음에 있는 종격은 가장 전왕법다운 맛이 나는
격에 속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만나는 격이기도 하
지요. 그래서 보통 알기에는 이 종격이 전왕법의 전부인줄 알기
도 합니다. 뭐 그래도 큰 탈이야 있을라구요...
아무래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먼저 공부하는게 실속이 있겠지
요? 그래서 종격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하겠습니다.
< 1 > 종왕격(從旺格)
우선 제일먼저 다룰 것이 종왕격이라는 것입니다.
팔자에 대부분이 일간(日干)과 같은 오행이 차지하고 있는 경우
입니다. 그럼 사주를 하나 보면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시 일 월 년
甲 庚 庚 戊
申 戌 申 申
○ ○ ○
이와 같은 사주는 종왕격이라고 할만 하군요. 庚金이 申月에 나
서 全局이 五金一土이니.... 그 왕성한 금의 기운이 느껴 지는군
요. 이런 팔자는 얼마나 좋은 팔자일까요? 日柱가 굉장히 왕하
니까 참 좋은 것일까요?
이 항목이 무엇을 다루는 항목인지 생각해 보면 알수 있지요.
전왕법(專旺法)이라고 했고, 또 다른 말로는 편격(偏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편격이란 치우쳤다는 말이군요... 아무래
도 좋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좋은 것이란 골고루 있는 것이
지요..
이렇게 치우치게 되면 아무래도 모험을 하게 됩니다. 평탕하게
사는 것보다도 한판에 승부를 걸고 싶어지는 거지요.
결과야 어쨋거나, 이러한 격국이 종왕격이라고 합니다. 매우 간
단하므로 한가지만 보시더라도 익히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 있으
리라고 여겨 집니다.
그런데 한가지 주의말씀 내지는 경고(?) 말씀을 추가하고 싶어
지는군요.
다른게 아니고.... 전왕의 형상을 띠고 있더라도 식상이 있으면
신왕해서 식상을 용한 경우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왕왕 혼돈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종왕격(從旺格)과 신왕식상격
(身旺食傷格)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일것입니다. 그래서 이
런 격국은 결국 같은 뜻이라고 이해를 하시기 바랍니다. 식상도
없어야 비로소 從旺이 되는 것입니다. 아시겠지요?
< 2 > 종강격(從强格)
보통은 종강격과 종왕격을 크게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모두 나(日干)를 생하거나 같은 오행이니까 비슷해서 그럴
겁니다. 그럼에도 번잡하게 분류를 하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닙니
다. 다른 사람이 물었을 적에 답변을 잘 하시라고요... 하하
그것 보다도, 약간의 차이가 천리의 차이가 나는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확실히 할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하고서 넘어가는 것이 상
책입니다. 이 종강격은 正印과 偏印으로만 이뤄진 팔자를 이르
는 말입니다. 그러면 종강격이라고 하지요.
혹, 인성과 비겁(比肩과 劫財)이 섞여서 있을 경우도 있겠군요.
그런 경우에는 종강왕격이라고 하면 될라나요...?
뭐 그래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갖다 붙이기 나름이지요뭐...
그런다고 무슨 일이 잘못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종강왕격
이라고 하면 또 하나의 격을 외워야 되나보다... 하시고서 또 고
생스럽게 외우실까봐 그러시지 말라고 권합니다.. 상황을 봐서
인성이 월을 장악하고 또 강하면 종강격이라고 하고(比劫이 있
더라도) 비겁이 월을 장악하고 또 강하면 종왕격이라고 하면 됩
니다. 그럼 이해를 하셨을듯 하군요... 사주하나를 적어 올립니
다. 확인을 해보세요.
시 일 월 년
辛 壬 庚 癸
亥 辰 申 酉
四金三水에다가 진토는 이미 토가 아니군요..
그래서 종격에 해당하는데 금의 세력이 가장 강하므로 금은 인
성에 해당하니 종강격(從强格)이라고 이름을 합니다. 이제 이쯤
에서는 月支를 얻었네.. 日支를 못얻었네.. 하는 표시는 하지 않
아도 되지 않을까 싶군요. 그래서 생략하겠습니다. 스스로 사주
를 적은 다음에 찾아서 표시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는 것
도 공부에 도움이 될것이구만요... 일일이 찾아서 적어드리면 너
무 쉬워서 무신경 해질 가능성도 있거든요....(정말 꽤부리는 것
도 여려가지구만...하하)
낭월 두손 모음
< 3 > 종아격(從兒格)
종아격이란 무슨 말인가요? 아이를 나타내는 글자로군요. 그럼
아이를 따라 간다는 말인가요.. 아마도 그런 분위기가 드는군요.
여기서 아이란 식상(食神과 傷官)을 말합니다. 사주에 식상이 엄
청 많으면 종아격이 된다는 이야기군요.
지금 이 대목이 올라오기를 두눈 동그랗게 뜨고 있는 벗님이 있
지요... 헤헤 인엽님이라고... 자신의 명식이 아마도 여기에 해당
하나 봅니다. 그래서 이 대목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군요. 그러니 얼른 올려 드려야지.. 미국서 접속을 한번 하기도
어려운데, 제일먼저 이 마당으로 달려 올텐디. 없으면 얼메나 실
망하실꼬.... 하하
우선 종아격(從兒格)의 표본을 하나 보시는게 좋겠지요? 항상
현장체험이 중요하니까 말입니다. 일일이 십간별로 예를 보여드
리고 싶기도 합니다만 시간과 지면의 한계에 항상 굴복을 하는
낭월이군요. 그럼 예문을 보구 이야기 하지요...
종아격(1) 종아격(2)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丙 癸 壬 丁 甲 癸 癸 乙
辰 卯 寅 卯 寅 卯 卯 未
이번에는 두개의 사주를 놓고 비교까지 해보면서 갑시다.
자, 돈을 거세요 1번이 좋다에 2천원 부터 시작입니다.. 하하
항상 말씀 드립니다만, 설명을 하기 전에 소신껏 보시고 용신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보세요. 컨닝은 도움이 되지를 않습니다.
낭월식 사주풀이는 과정을 중시합니다. 결과적으로 정답에서 벗
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 충실하면 정답을 드립니다. 즉 과
정을 중시한다는 표본이지요. 그러니까 어줍잖게 컨닝으로 정답
을 내고서 과정을 설명하시라고 하면 우물쭈물 하는 벗님은 무
조건 F로 처리 합니다.
우선 1번의 사주를 보세요.
정월의 계수가 일점의 금도 없군요... 굉장히 신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군요. 이런 경우에 바로 종아격(從兒格)이 되는 것입
니다. 그러니까 혹 병일주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식신 상관이 엄
청 많은데 인성의 생조가 없다면 필시 종아격이 아닐까... 하고
관찰을 하시면 상당한 안목이라고 말을 합니다. 아니, 내친 김에
병일주를 하나 볼까요? 병화는 종아격이 되는 것을 상당히 좋아
하걸랑요..
시 일 월 년
戊 丙 己 戊
辰 辰 未 戌
이런 경우에도 병화가 인성이 전혀 없고 매우 신약하다는 것을
알수가 있겠군요. 이 병화는 종아를 하게 됩니다. 미중이나 진중
에 목이 있다고 고집을 부리시는 벗님은 일단 더욱 발전을 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장간에 대해서 그 정도로 확신을 갖고 있
다는 이야기가 되니까요.
그러신 벗님은 일단 목과 토의 함량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토가 왕한 곳에서 목은 이미 꺽이고 묻혀서 그 작용을
못하게 됩니다. 이른바 '토다목절('土多木折)에 해당합니다. 이렇
게 진작에 배운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서 활용이 되는 것이랍니
다.
그래서 한참 앞을 서서 나가다가는 다시 뒤돌아 오는 겁니다.
이른바 오행의 형상을 다시 복습하는게 유익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문이지요.. 하하
자, 다시 처음의 목월 계수로 가볼까요....?
1번의 사주를 보면 식상이 엄청 많은데 불(財星)이 하나 있군요.
2번의 사주는 재성이 없습니다. 이 불이 있느냐 없느냐는 결국
격국의 높이에 대단한 차이를 갖고 옵니다. 어느 것이 더 좋은
가 하고 묻는 것도 사실은 이 소식입니다.
사실 약간만 안목이 틔이면 첫 눈에 1번의 사주가 월등히 좋다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형상을 아우생아(兒又生兒)라고
하거든요. 즉 아이가 또 아이를 낳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종아를 했으면 재성이 있는가 없는가 하고 살피는 안목
이 중요합니다. 불이 있으면 어째서 좋은 것일까요..?
종아한 경우에는 목이 용신인데, 목의 입장에서 보면 불이 있는
것과 없는 것과는 굉장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생각해 보세
요. 목이 가장 무서운 것은 금인데, 불이 있으면 금이 와도 겁날
게 없지요. 그런데 불이 없다면 금이 왔을 경우에 난리가 나지
요. 이런 연유로 불이 있는 목국이 한 수 위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정도의 설명이면 아마도 이해가 되었을듯.... 하군요.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벗님이 계실랑가요....?
그럼 한마디 더 하지요.
살아있는 나무에게 불은 꽃에 비유 됩니다.
그러니까 나무가 불이 있다는 말은 꽃이 피어 있다는 말도 되는
셈이군요. 어떻세요? 꽃이 있는 나무숲(굉장히 많으니깐..)과 입
사귀만 있는 나무숲....
이 차이에서 재성이 있는 종아격과 없는 종아격의 차이를 느끼
시겠지요? 아직도 모르세요....? 그럼 초보반으로 내려 가세요.
가셔서 다시 오행의 장부터 읽고 올라오세요.. 하하
종아격의 경우와 종재격의 경우, 그리고 종살격의 경우는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기도 합니다.
즉 모두는 매우 신약하다는 것이지요. 여기서매우라고 하는 것
은 월도 못얻고 일도 못얻고 세력도 못얻은 경우를 말합니다.
이렇게 전혀 통근이 되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일주는 주변의 강한
자를 따르는게 가장 신상에 이롭게 됩니다. 그 강한 주변이 식
상이면 종아격(從兒格)이라고 하고, 재성이면 종재격(從財格)이
라고 하는것은 뻔하지요뭐. 그럼 관살이 많으면 종살격(從殺格)
이라고하면 되겠냐구요? 당연하지요... 정답이네요.
낭월 두손 모음
4 > 종재격(從財格)
이번에는 從財에 대한 연구를 해보실 순서로군요...
일주가 무지무지하게 약한 상황에서 재성이 엄청 많으면, 종재
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즉 재를 따라 갔다는 말이 되나요?
재성은 한마디로 하면 내가 극하는 오행이군요. 음양에 따라서
正偏으로 나누기도 합니다만, 나누는 것도 한 둘이 있을 경우에
말이지요... 이렇게 엄청 많을 적에는 나눌 필요가 전혀 없답니
다. 그냥 그대로가 재물의 덩이리로 보는 거지요...
재물.... 재물이라는 말은 어감이 참 좋지요? 인생살이에 이 놈이
없으면 뭐든지 하나라도 되는게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나 옛적이나, 재물은 인생살이에 커다란 핵심으로 자리를 잡
고 있습니다.
이 재성(財星)이 너무 많은 적에는 일간의 자존심을 버리고 재
물을 따라서 함께 행동을 해야 한다는군요...
재물들이 웃으면 자신도 따라서 웃고, 재물이 화를 내면 자신도
화를 내고 말이지요.. 그리고 재물들이 까무러치면 자신도 까무
러친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이야기지요....
어줍잖게 나서서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는 어느 귀신이 잡아가는
줄 모르게 가버리는 수가 있는 겁니다.
여기서도 예제를 하나 보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니, 편의
상 두 개의 사주를 적어 보겠습니다. 둘 중에서 더욱 격이 높은
팔자를 골라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종재격(1) 종재격(2)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壬 丙 丁 丙 壬 戊 癸
辰 寅 午 酉 午 寅 午 卯
자, 이 두 개의 명식을 갖고 종재에 대한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종재를 할 적에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식상과 인성의 태도입니
다. 물론 비겁의 태도도 중요하지만요....
위의 두 명식에서 한번 살펴 보세요. 인성이 어떠한 형태로 존
재하는지 아니면 전혀 없는지... 이런 상황에서 격국의 높낮이는
판가름 납니다.
앞의 팔자에는 인성인 뿌리가 있군요. 년지에 유금이 있으니 말
입니다. 이렇게 힘도 없는 뿌리가 있으면 불을 따라 종하는 임
수의 마음이 좀 심란합니다.
요즘 토일요일에 방영하는 드라마 딸부잣집인가요? 그 드라마에
서 종재의 모델이 있더군요.... 누구인지 한번 찍어 보세요.. 드라
마를 볼 시간이 어디 있냐구요..? 그러시면 할수 없지만요.. 하하
그 드라마에서 독일인이 한 사람 등장하지요?
벌써 눈치를 채셨군요...(명리공부가 드라마 만큼만 쉬우면 얼마
나 좋을까요... )
독일인 칼 이라는 사람이 바로 종재격입니다.(물론 드라마상...)
그 사람이 묘령의 주인집 낭자에게 마음이 끌려서 자신의 나라
를 버리고 한국인이 되겠다고 고생을 하고 있는거 보셧지요..?
그런데 고민이 있더군요....
그의 부친께서 노발대발 하시는 모양입니다.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그런 것을 볼 수 없다고 난리를
치시는 모양입니다. 독일로 부터 그런 연락을 받은 칼은 마음이
심란할 수밖에요....
아니 그러면 부모님의 말씀대로 그냥 독일인으로 남으면 될것이
아니냐고 하실랍니까? 그런데 이미 마음이 기울어 버렸으니 소
용이 없지요. 이것이 바로 종재의 고민입니다.
정말 딱하군요.... 마음과 현실이 약간 차이가 나게 되었으니 말
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말입니다....
그 칼이라는 사람이 부모님이 이미 계시지 않았다면 어떨까요..?
전혀 아무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겠지요..? 이 말에서 무릎을 치는
벗님은 발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하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이 한국인으로 귀화해서 사랑스런 각
시님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멀리서 힘도 없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는 것을 알고서 마음이 갈
등이 생기는 것,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있는 종재격입니다.
그래서 인성이 있으면 종재격이 되는 마당에 마음만 심란하다고
하는 것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참고로 두번째의 팔자를
보실랍니까?
두번째의 팔자는 인성이 없군요.. 보통으로 봐서는 그냥 평범하
여 두 팔자가 비슷하다고 생각이 될겁니다만 이렇게 인성이 그
일간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상황 설명을 듣고 나시면
전혀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식상이 어떤 형태를 취
하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식상이 없더라도 종재를 하는데 대단히 큰 일이 생기는 것은 아
닙니다. 그러나 식상이 있다면 매우 부드럽게 종재를 할 것입니
다. 사이에 중재하는 자가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편리한 일이지
요. 가령 아까 예를 든 칼 씨의 경우에 두 사람이 사이에 자식
이 생겨서 이미 서너살 먹었다면... 상황이 어떻겠습니까?
아마도 더욱 밀착될 것은 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이것
이 식상의 있음으로 격이 더욱 견고하여지는 경우입니다. 자식
이 없더라도 이미 마음을 정할 정도라면 자식이 있다면 더 말해
서 뭘 하겠습니까?
바로 이러한 연유로 식상을 살피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합의 작용을 공부하고 넘어갈까요...? 복습
입니다.
두번째의 사주에 보면 천간에 합이 하나 있군요....
바로 년간의 계수와 월간의 무토입니다. 사실 종재를 하는데에
는 가장 걸리는 것이 겁재입니다.
흔히 쉬운 말로... 남의 집에 데릴 사위로 간다고 하면 가장 반
대를 하는 사람은 형제들 일겁니다.
"아니 형, 어째 그렇습니까? 계집이 그리도 좋답니까?그래 형제
간의 우애를 끊을 정도로 말이지요..?"
"예라 이놈아! 그래 넌 우리 형제가 아니다. 사내 자식을 뭘 못
해서 계집의 품에 안기겠다고 성을 갈아? 이 의리없는 놈아! 꼴
도 보기 싫으니까 냉큼 없어져라!!!"
이런 식입니다. 정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겠군요.....
그래서 겁재의 형태를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 번째의
사주에서 계수가 바로 그 겁재로군요. 겁재입니다. 무서운 겁
재....(앗 빨간 불이 깜빡깜빡!!)
그래서 그 형님(年에 있으니 형님이라고 해서 잘못될거 없네요)
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어떻습니까?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형님도 연애에 빠져서 동생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군요. 이른바 戊癸合火를 하고 있는 형상이로군요.
그 모양을 본 아우는 비로소 마음이 편해지는 것입니다. 형은
이미 적이 아닌 것입니다. 합하여 불로 변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해진 임수입니다. 이것이 바로 합으로 인해서
좋아진 경우겠군요... 합해서 나빠지는 경우도 엄청 많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대단히 좋아졌습니다. 이 격국은 결함이 없군요..
그래서 두 격국으 비교해 보면, 1번보다도 2번이 더욱 좋은 팔
자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둘다 좋은 팔자인 것은 사실이구요...
그런데 종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약속시간이 다 되
었군요..... 그럼 종살에 대한 이야기는 천상 다음시간으로 넘겨
야 겠군요.....
그럼 다음시간을 기대해 주세요. 이만 안녕.....
낭월 두손 모음
< 5 > 종살격(從殺格)
이제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종살에 대한 항목에 왔군요.
다섯가지의 종격에 대한 걸로만 본다면 마무리에 해당하는 것입
니다만, 전왕법이 이 다섯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되
었으니.... 겨우 한 매듭을 이해했을 뿐입니다.
흔히 종격이라고 하면 이 종살격을 말하는 걸로 알아 듣기도 합
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가 있는 종격이기도 하지요.
지난 시간에 종재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종살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드려야 겠군요. 항상 말씀
드리지만 낭월이는 주변에서 자료를 찾게 됩니다. 책 속으로 가
면 이야기야 무진장으로 많습니다만, 그 이야기들은 현장감이
없는 것이 아쉬움이지요.
그래서 낭월이는 가능하면 책 속의 이야기는 줄이고 우리 주변
에서 살아있는 이야기를 말씀드려서 생동감있게 느끼실 수 있도
록 하는 것이 제일 목적입니다.
종살격(從殺格)쯤 오니까, 또 한가지 추가로 말씀을 드려야 할게
있군요. 종살격은 진종과 가종으로 분류를 한다는 것입니다. 무
슨 말인지 들어 보셨나요? 한자로 보여드리지요.
진종(眞從) - 완전한 종살격(從殺格)
가종(假從) - 불완전한 종살격(從殺格)
종아격(從兒格)이나, 종재격(從財格)에서는 진가(眞假)를 구분하
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만, 종살에서는 진가를 구분하는 것이 좋
습니다. 머리가 복잡해 지는 것은 할 수 없지만요... 하하
머리가 복잡해지는게 싫으시면 아예 공부를 마세요.
기왕에 공부를 하실 바에는 세밀하게 샅샅히 아셔야 무식하다는
말씀을 면합니다. 가장 나쁜 공부 방법은 건성으로 하는 것이라
고 이 강사는 힘주어 말하면서.... 하하
이제 예를 보여드려야 겠는데 말입니다.
사주를 보여드리고 설명을 드릴까요? 설명을 먼저 드리고 사주
를 보여드릴까요? 이 정도의 선택의 여지는 벗님들께 드립니다.
어디 한번 말씀을 해보세요... (예? 이야기가 사주보다 더 좋다구
요? 그저 이야기라면...쯧쯧 )
그럼 이야기부터 해 드리겠습니다.
잘 이해하시면 진종과 가종이 무슨 뜻인지 단박에 환~히 아실
수도 있습니다.
옛날에 옛날에.... (하긴 뭐 옛날도 아니구나...)
불과 1년여 전의 옛날에 어느 지구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두명의 낭자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름도 나이도 모릅니다. 다만
두명이라는 것만 기억을 해 둡시다.
이 낭자들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운명이 바뀐 것을 알게 되
었습니다.
무지막지한 살인집단에 동참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타의에 의해서지요.
처음에는 자신들도 살인의 대상이 되어서 끌려왔지요...
그래서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그들이 와서 목격한 것은 도살장의 도구들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생명의 열쇠는 그 살인자들이 쥐고있다는 것을 이해하는데
별로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낭자들은 순간적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 장소에
서 반항이 뭘 의미하는지는 이미 판단을 하고도 남았습니다. 살
기 위해서는 그 살인자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도리밖에 없었습
니다.
그래서 그 두 낭자는 충성을 맹세하고 그날 부터 같은 살인자의
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생명의 위협으로 부터는 안전을 지
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언제든지 틈만 나면 탈출을 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
었지만 그 틈은 좀체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세월이 흐르자 김 낭자에게서는 묘한 일이 생겼습니
다. 그 중에 한 살인자와 정이 들어 버린 것입니다. 처음에는 살
인자들이라서 인정도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도 인
간이었고 감정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연민의 정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
이에 정이 들어벼렸습니다. 그래서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이제
는 몸과 마음이 모두 그 집단을 위해서 헌신하기로 다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탈출할 기회는 살피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함께 잡혀 갔던 이 낭자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틈만 나면 도망을 가자고 항상 서로를 격려하던 기억이 있기 때
문이지요. 그래서 자신의 연인에게 일렀습니다 저 낭자는 죽여
야 만이 우리가 안전할 거라고 말입니다.(에그 무시라~)
갑자기 내편이 적으로 변한 것을 알게 된 또 한 명의 이 낭자는
하늘이 노랗게 보였습니다. 이제는 살아날 가망이 없어진듯 했
습니다. 여기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자신도 어느 한 남자를 사랑
하는 척이라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인 사내를 선택했습니다.
예전에는 의무적으로 상대했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유혹을 했
습니다. 그러자 김 낭자도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기회를 보는데 마침 그 순간이 왔습니다.
경찰서 앞에서 차가 펑크가 나버린 것입니다. 이제는 의심이 없
어진 사내들이 누가 가서 전화를 걸어서 수리하는 사람을 오라
구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서 이 낭자가 가겠노라고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그길로 경찰서로 달려 들었던 것입니다.
즉시로 출동한(사실은 낭자의 이야기를 믿을 수가 없어서 몇시
간인가를 그냥 보냈다고 하더구먼시나....) 경찰들에 의해서 모두
는 잡혔습니다.
그래서 연인을 갖은 김 낭자도 심문을 받았지요.
"그대는 억울하게 잡혀가서 어쩔수 없이 함께 행동을 하게 되었
으니 말만 잘 하면 무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는 판사에게
김 낭자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전 그 남자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그래서 그가 원하는 것이라
면 무슨 일이던지 즐겁게 할 수 있어요. 저도 함께 죽겠어요."
이상이 그 이야기의 대강입니다. 어쩐지 분위기가 그렇지요?
근데 낭월이도 어쩔 수가 없군요. 이 항목의 이름이 뭔가요?
'從殺格'이지요?
종살격이란 말을 아무리 좋게 해석해봐도 살인자를 따른다 하는
말보다 현장감있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부득이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연은
두 낭자로군요.... 두 낭자는 종살격으로 보겠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둘이냐? 하신다면 진종과 가종을 확인하기 위해
서지요.. 이제 이야기를 들으셨으니 질문에 답하세요..
┌───────────────────────────┐
│ [문] 여기에서 진종(眞從)을 한 낭자는 누구일까요? │
│ │
│ (1) 김 낭자 (2)이 낭자 (답)______ │
│ │
│[힌트] 진종이란 진짜로 종했다. 하는 말입니다. │
│ 가종이란 가짜로 종했다. 하는 말입니다. │
└───────────────────────────┘
이제 답안지에 정답을 적는 것은 시간문제로군요... 하하
낭월 두손 모음
< 6 > 종살격(從殺格) 2
종살격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지다 보니 천상 투를 해야 겠군요.
아무리 투는 잘 만들어도 원 보다는 못하다는데... 하하
지난 시간에 종살격에 대한 분위기는 파악을 했으리라고 생각합
니다.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노는것이 종살격입니다.
그러면 종살격은 그렇게 사면초가에서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격이란 말이냐....? 그래서야 어떻게 살겠느냐....? 하고 의문을 갖
는 분도 계실런지 모르겠구요... 아니, 어쩜 대다수의 벗님은 그
런 생각을 갖고 계신지고 모르겠습니다....
낭월이가 그렇게 말씀을 드린 뜻은 원국에서의 상황설명일 뿐입
니다. 그러니까 격국의 분위기가 그렇게 생겼걸랑 종살격이라고
하여라... 하는 것을 전해드리려고 하는 말이지요. 그럼 원국을
역시 두어개 확인 하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백독이 일여 불실제팔자(百讀而一如不實際八字) 인가요? 말이
되는 건지 마는건지도 모르고 주절주절 섬기는 낭월... 하하
종살격(1) 종살격(2)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辛 庚 己 甲 辛 丙 丁
午 卯 午 卯 午 卯 午 未
이 두사람의 팔자를 잘 살펴 보세요.
공통점과 다른 점이 있을 겁니다. 그 점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의 이양 김양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을 하
면 종살격 공부도 일단 마감을 하게 됩니다. 그럼 잘 살펴서 답
을 찾아 보세요..
[질문] 지난 시간에서 김양과 이양에 해당하는 팔자를 고르시요.
(1) 첫번째 사주가 김양이다.
(2) 두번째 사주가 김양이다.
(3) 둘다 김양이다.
(4) 둘다 김양이 아니다.
(5) 난 전혀 어디에 떨어지는 말인지 모르겠다.
(6) 질문이 너무 유치하므로 답을 할 수가 없다.
자, 어디 답을 해보세요. 우선 지난 시간의 김양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부터 확인을 해봐야 겠군요...
김양은 마음을 바꿔서 그냥 머물기로 했던 낭자입니다.
이양은 틈만 나면 도망을 치려고 한 낭자입니다.
여기에서 정답은.... 일단 원국을 보시지요...
우선 첫번째의 종살격을 보겠습니다.
오월의 신금이 월과 일을 못얻었군요. 그리고 물론 세력도 못얻
었다고 해야 겠지요...? 이렇게 극히 신약한 팔자로군요. 참 딱하
게 되었습니다. 천지사방에 둘러봐도 자신의 의지처가 되어주는
토는 있지를 않군요... 온 천지가 피바다... 아니 불바다일 뿐입니
다.
"아니 낭월아, 년간에 기토가 있는디 뭔 소리다냐...?"
"그 기토는 아래가 뭔고 보시구랴...."
"음.... 묘목이구만.... 이미 토가 죽었구만...."
"월간의 경금도 있기야 있수만..... 한번 보시구랴...."
"신금이나 경금이나 상황이 불량하기는 마찮가지구만..."
"그렁게 일간인 신금은 말라 비틀어진 기토나 불타서 그을린 경
금을 의지하기가 너무도 따분하니까 아예 불을 따라 갔습니다."
"그래도 그렇지야.... 의리라는게 있는디..."
"아고.. 의리가 무신 밥멕여 준답디까..? 당장 죽을 판인디요."
"헝게 고게 그렇게 되는 거구만...흠... 알만혀.."
그래서 종살격이라고 하게 됩니다. 아마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
각되는군요....
그럼 두번째 팔자를 봅니다.
똑 같은 午月의 신금입니다. 그러니까 월의 상황은 똑 같지요.
주변에 상황도 역시 비슷합니다. 그래서 종살격을 이루게 되었
군요. 첫번째 팔자에서는 토와 금이 약하나마 있었는데 이 팔자
는 전혀 없군요. 아니 年支에 미토가 있기는 합니다만. 오미합으
로 이미 불로 변했으니 토가 아니로군요.
그래서 일간인 신금은 전혀 미련이 없이 불을 따라서 종을 합니
다. 더우기 월간에 병화가 있어서 유혹을 하는데야.... 이를 일러
서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로소이다... 하는 말이겠군요.
무슨 말이냐고요? 차마 청하지는 못했지만 원하고 있던 바라구
요. 혹 우리 젊은 벗님들 맘에 드는 이성 친구가 만나자고 한다
면 그 마음이 어떻겠어요? 바로 그 마음입니다.
여기서는 병신합화가 되는 거로군요... 하하하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종살격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물
론 아쉬움은 항상 남지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종살격만 가지고 자꾸 삶아대면 끈기가
없는 벗님들은 지루하다고 화다닥 그릴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 정도로 하고서 종살격에 대한 설명을 줄이고자 합니
다. 갈길은 멀고... 시간은 없고.. 참 바쁘군요.... 이제 오늘로써
갑술년도 마무리 하는군요...
#####################################################
# #
# 여기까지 숨가쁘게 따라 오시느라고 #
# 참으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 이제 한 고비는 넘긴 셈입니다. #
# 잠시 숨을 돌리셔서 #
# 을해년을 관망해 보시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
# 건강하시고요.... 무엇보다도.. '행복하세요...' #
# #
# 낭월 두손 모음 #
# #
#####################################################
< 7 >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그 동안 어려운 사주를 궁리하시느라고 흰 머리카락이 열 개는
생기셨지요? 정말 죄송하구만요... 하하
이제 잠시 머리를 식힐 겸해서, 아주 쉬운 공부를 하겠습니다.
이름하여 一行得氣格, 아마도 이 격은 한번만 읽으시면 두번다
시 읽으실 필요가 없을 겁니다. 그만큼 쉬운 것이지요.
일행득기란 말은 한가지의 오행 즉 一行이란 말입니다. 다섯가
지가 다 모여 있으면 五行이구 세가지만 모여 있으면 三行이 되
겠군요. 그래서 이 격국은 一行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전왕격의 종왕격과 흡사합니다. 다만 특별
히 별도로 하는 것은 종왕격은 뭔가 다른 오행이 섞여 있는 경
우이고 일행득기는 한가지로 모여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별
도로 취급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군요.
一行이라고 하는 것만 봐도 사주의 八字가 모두 한 가지의 오행
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바로 이 점이 이 격의
이름을 탄생시켰습니다.
한가지의 기만을 얻은 격, 이름하여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
이 일행득기격에 해당하는 사주는 흔하지 않더군요.
무슨 오행이라도 섞여서 있지 어떻게 사주팔자가 한가지로만 이
뤄질 수가 있겠어요? 그러나 이것을 모른다면 또한 올바르게 공
부를 했다고 할 수가 없답니다. 혹 알아요? 우리 벗님이 300명
인데 그 많은 벗님들이 또 많은 팔자를 만날텐데, 그 중에는 이
일행득기에 해당하는 격국이 절대로 없다고 장담을 못하지요.
그럼 어떤 사주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 1 ) 곡직격(曲直格), 혹은 曲直仁壽格
사주 전체가 목으로만 이뤄진 경우를 말합니다.
곡직이란 나무의 형상을 따라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나무라는게
생긴 것을 보면 곧은 부분과 구부러진 부분이 있지요? 마디가
있는 부분은 구부러 졌잖아요. 그래서 곧은 것과 구부러진 것이
함께 있는 나무의 형상을 따서 곡직격, 혹은 곡직인수격이라고
합니다. 仁壽는, 목은 그 상징이 어질仁 이거든요. 그래서 붇은
거지요. 곡직격이 오래 산다고 해서 하는 뜻은 아닐 겁니다.
그럼 사주를 하나 볼까요? 아마도 대다수의 벗님은 이런 팔자를
구경도 못해 보셧을 겁니다.
곡직격
시 일 월 년
乙 甲 甲 癸
亥 寅 寅 卯
에이~ 해수와 계수가 끼어 있네요.... 순전히 목으로만 된 인수격
은 보기가 불가능 하답니다. 이렇게 무엇인가 있는데 그 오행이
목으로 화해버린 경우지요. 주로 임수와 해수로군요. 임수가 정
화를 만나면 정임합목이 되고 해수는 인목을 만나면 인해합목이
되니까 더 이상 군소리는 하지 않으시겠지요?
이런 종류가 바로 인수격이라고도 하고 곡직격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명리정종에는 몇개의 곡직격이 있는데, 역시 한가지로
모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거지로 갖다 붙인 이름인듯 한 분위
기입니다.
그래서 별로 보여드리고 싶지 않군요....
( 2 ) 염상격(炎上格)
글자가 무엇을 연상시키나요..?
불이 이글이글 타는 모양이지요? 이 격은 순전히 불로만 이뤄진
팔자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화끈하고 뜨끈한 염상이랍니다.
염상격 염상격( 故이윤상 군)
시 일 월 년 시 일 월 년
甲 丙 甲 丙 甲 丙 丙 丁
午 午 午 午 午 午 午 未
어떻세요? 날씨도 쌀쌀한데 염상격이 옆에 있으니까 따뜻~ 하시
지요? 그래서 곱배기로 염상격을 두개 올렸습니다.. (아마도 국
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될듯... 하하)
염상격의 경우에도 갑목은 이미 불타버렸고, 미토는 오미합으로
불로 변했으므로 염상격이 되는 것입니다.
( 3 ) 가색격(稼穡格)
가색격
시 일 월 년
己 戊 己 戊
未 辰 未 戌
다행히도 가색격은 완전한 토가 많이 있군요.
이 이유는 아마도 지지에는 토가 넷이나 되기 때문일 겁니다.
( 4 ) 종혁격(從革格)
우리 회원 중에도 종혁이라는 이름이 있지만, 이 격도 종혁이로
군요... 하하
종혁격
시 일 월 년
乙 庚 乙 庚
酉 申 酉 申
( 5 ) 윤하격(潤下格)
윤하격
시 일 월 년
庚 壬 壬 壬
子 申 子 子
이상이 소위 말하는 일행 득기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세요? 진짜로 한가지로만 기운이 모여 있나요?
그렇지는 않지요? 사실은 이보다 훨씬 엉성한 일행득기격이 수
두룩합니다. 제가 그런 격들을 적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구
태여 일행득기격이라는 별 스럽지도 않은 이름을 찾아서 고생스
럼게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냥 신왕용식격(身旺用食格) 이라고
이름 한대서 뭐가 잘못될 일이 있겠느냐는 거지요. 신왕용식격
이라고 낭월이가 했대서 또 부지런히 메모지에 적느라고 부산을
피지 마세요. 절대로 그게 아닙니다. 확인을 시켜 드릴까요?
가색격 (궁통보감정해283쪽, 명리정종정해175쪽)
시 일 월 년
辛 戊 己 戊
酉 午 未 申
이 팔자를 이름하여 가색격이라고 합니다.
어디 한번 살펴 보세요. 무토가 미월의 토왕절에 나서 오화를
깔고 세력까지 얻었으니 굉장히 왕하군요.
그러면 왕하니까 극하는 것이나 설하는 것을 사용한다고 했지
요? 극하는 나무는 없군요. 그래서 설하는 금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면 신왕하여 식상을 용한 것이지요.
이 이름을 지어 본다면. 신왕용식격이 되는 이유를 아실 겁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身旺(신왕하구나) 用食(식신을 용신으로 하는) 格이라고 하자.
이런 식으로 이름을 고치자는 겁니다.
이름만 봐도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런 멋진 이름 말입니다.
이런 식의 이름이라면 얼마든지 작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
고 거부감도 없구요. 정란차격이니. 축요사격이니... 하면 정말
복잡해 집니다.
이미 이런 격이 있습니다. 낭월이가 멋대로 만든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말씀이지요.
식신제살격 = 식신으로 왕한 살을 누르는 격
식신생재격 = 일주가 왕하여 식신으로 재를 생해주는 격
살중용인격 = 살이 왕하여 인성을 용하는 격
상관용인격 = 상관이 많아서 인수를 용하는 격
등등... 참으로 수두룩 합니다.
이런 종류의 이름을 용신격이라고 합니다.
사실 가장 바람직한 공부방법은 바로 이 용식격을 자주 사용하
자는 겁니다. 용식격을 사용하다 보면 이름만 봐도 어떤 상황인
지 감이 잡히니까요.
그렇다고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구요.
일행득기격은 대체로 봐서 종왕격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부류에 집어 넣어도 별로 거부감이 없지요....
그러나 구태여 설명을 드리는 이유는 다른 책에서 일행득기격이
라는 말이 있을 경우에 그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는
정도는 알고 있어야 체면이 선다는 거지요...하하
낭월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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