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명리학 - 地支1 子 (응고된 종자)
이제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하늘에서 놀다가 땅으로 내려 왔군요.
하늘에서는 하늘공부를 열심히 했듯이 땅에서는 땅공부를 열심히 합
시다. 그러면 완전한 전체가 될 것입니다.
땅은 중요합니다. 우선 우리가 발을 딛고 살고 있어서 중요하고 음양
에서는 하늘(天干)의 발이 되기에 중요합니다. 그리고 복잡하기에 매
우 조심스럽습니다. 살얼음을 밟듯이 살금살금....
도화살 역마살의 말은 들어보셨지요?
신살(神殺)이라고 하는 것은 그 종류가 250 여가지가 있답니다. 그
많은 신살이 모두 이 땅으로 쫓아서 생겨나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아마도 그럴 수 밖에 없는 비밀이 있을 겁니다. 지금도 비밀이 하나
씩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길고도 오래오래 걸릴겁니다.
신살이란, 도화살,역마살로 시작을 해서 탕화살 낙정살 ..... 이름만
외기도 어렵습니다. 때로는 낭만이 있는 신살도 있지만, 거의가 곤란
한 것들 입니다. 맘에 들지 않는 이름표를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망
신살이니 홀아비살이니 하는 것도 맘에 들지 않지만, 백호살(피토하
고 죽는다) 상천살(서로 구멍을 내버린다) 정도 가면 아예 소름이 오
싹 끼치기도 합니다.
단 열두 개의 地支에서 이렇게 많은 신살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
일까요? 그러다 보니 중복되는 것도 있겠군요..... 사실입니다.
이 정도 이야기 하면 우리 초보 벗님들은 슬슬 겁이 나실겁니다. 등
줄기가 서늘하지요? 그 공부를 어떻게 할꺼나.... 하고서요....
그러나 전혀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신살은 무시하지도 말고 추종하지도 말고, 그냥 가만히
두시면 됩니다. 건드리지 않는거지요. 건드리지만 않으면 아무 탈이
없습니다. 괜시리 잘못 건드리셔서 긁어 부스럼 만들어서 스스로 머
리를 복잡하게 하실일이 없습니다. 사실 저도 알고 있는 신살은 열개
안쪽입니다. 그나마도 거의 사용도 않지요.....아니 사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해야 정답이겠군요.
모든 신살의 이론보다 음양의 상생상극의 이론이 우선합니다.
이 상생상극을 줄여서 生剋이라고 합니다. 생극의 이론을 확실하게
알고 있으면 신살이야 오거나 가거나 전혀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마치 소가 가만히 누워서 닭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고 있듯이요.....
천간을 공부하시면서 신살에 대한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 땅으로 내
려오니까 갑자기 머리가 띵~~ 하실겁니다. 이렇게 서두에 초(?)를 치
고 있는 것은 우리 벗님들이 쓸데 없는 미로에 휘말려서 혼란의 연속
이 될까봐서 입니다. 미리 못을 박아 놓고 시작을 해야 마음이 편하
실 것 같아 서지요. 그러니 이 순간부터 무슨 책에 무슨 신살의 이야
기가 있던 간에 전혀 신경 쓰지 않기로 합니다.
저의 경험담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부산의 황성수님의 제안이기도 함)
전 사실 20여세에 명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사주정설을 읽다가 몇번인
가 덮고 덮고 했습니다. 처음 몇장은 읽을 만 한데..... 그 다음은
머리만 아파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책 저책 책선생 순례를 하기 몇
년인가 흘렀습니다. 27~8세쯤 될 무렵에 정말 인연이 되어서 인지 올
바른 스승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어느 절에서 한 달에 용돈
15만원을 받아서 한달 수업료(?) 16만원을 내고 삼개월 작정하고 공
부를 시작했습니다. 삼개월간 시키는 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지요. 사
부님도 젊으신 학도였기 때문에 군더더기를 삭제하느라고 무진 애를
쓰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대로 다 한 알맹이 공부를 삼
개월간 한 셈입니다. 그래서 신살은 30여개로 줄여서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부님은 100여개를 배우셨다니까 상당히 줄
인 셈이지요. 그리고 이 신살 30개를 배우는데 꼬박 한달이 걸렸습니
다. 그렇게 배워서 용신도 가려보고 쉬운 사주는 봐주기도 하다가 3
개월이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부님이 추천해 주신 책(자평진전. 궁통보감. 적천수징
의)를 구해서 짊어 지고 산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토굴에서 이 책들
과 씨름을 무진 했습니다. 1년간 책들과 씨름을 하니까 비로소 길이
조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러자 한가지를 깨닫게 되었던 것입
니다. 무엇인고 하니, 신살은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때까지 사부님이 존경스러웠는데, 이 소식을 알고 나니까, 보고 싶
은 영화도 못보고 갖다 바친, 알토란 같은 16만원이 얼마나 아깝던
지..... 정말 그노무 신살 외우느라고 투자한 시간과, 금전적 손실은
지금 생각해도 아깝기가 한량이 없습니다.
그 후로는 신살 보기를 웬수(?) 같이 합니다. 어느 성인은 원수를 사
랑하라 하셨지만, 전 신살은 도무지 사랑할 마음이 생기지를 않습니
다. 너무나 애쓴 시간이 아까워서요......
벗님은 이제 아시겠지요?
그리고 다시 한번, 벗님은 행복하신겁니다. 신살의 미로를 헤메보신
분은 공감이 가실 겁니다. 팔자를 들여다 보니 용신 따로 신살 따로
제각각 주인노릇하려고 싸울 적에..... 이건 난감합니다.....하하
더 깊은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야기 해봐야 공
감도 않갈거구.... 다만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은
'신살은 지뢰다'
이것만 분명히 해두고 넘어 갑니다.
이제 서론을 접고 본론으로 들겠습니다.
지지를 이야기 할 적에 꼭 따라 다니는 것이 월 즉 계절입니다. 가령
子라고 했을 때, 그 혼자만의 특성도 있지만 계절적인 특성도 있습니
다. 그래서 항상 계절로써 지지를 이해하면 편합니다. 이 두가지 굴
레가 함께 엉겨서 돌아가니까 벗님은 혼동하지 마시고 잘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子=陰水,씨앗,동짓달(음11월),쥐,시작,한 밤중,그리고...
子 = 壬10 : 癸20 의 혼합
체
子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이 글자는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는분 손들어 보세요......
그렇지요. 누구나 다 아는 글자이군요.... 아들子 씨앗子
아들이고 씨앗입니다.
자는 지지의 맨 처음이니 시작인 셈인데, 처음에 씨앗이 있군요...
이것이 정상이겠지요? 씨앗이 우선하는 것 말입니다. 因果라는 말도
씨앗이 있어서 열매를 거둔다고 한걸 보면 이것이 정상입니다.
종자.정자.전자.(노자.공자.맹자.영자.순자.)등 씨앗이 있는 것에는
어김없이 子가 붙어 있군요. 자는 이런 뜻이 있나 봅니다.
子의 오행은 陰水입니다.
"아니 무슨 소리요 낭월선생! 자양 축음인데..... )
예 그렇기도 하군요....하하
그냥 제가 일러 드리는 대로만 공부하시는 것이 편하실 텐데....
자꾸 따지시니 그 연유를 말씀 않드릴 수도 없고 ......
간단히 말씀 드립니다. 지지에서는 體와 用의 이야기를 합니다. 즉
水火는 체용이 바뀌어서 행동을 합니다. 즉 수나 화는 기본은 음이
작용은 양으로 하고, 기본은 양이 작용은 음으로 한다는 이야깁니다.
그러니 체를 공부하고 또 용을 공부하는 사이에 시간만 자꾸 흘러갑
니다. 인생도 늙어 가구요.....
우리 명리학은 쓰임새(用)를 공부하는 것이니 子를 陽으로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복잡하게 이론을 좋아하시는 분은 그렇게 아시고 그렇지 않은
벗님은 그냥 '자는 陰水다' 라고만 기억해도 아무런 고장이 없습니
다. 이렇게 아시는 것이 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나중의 이
야기지만 六親이란 것을 외울 적에 갑목이 자수를 보면 양대 음으로
정인이라고 하는데... 만약에 자는 양이라고 기억해 두면 자가 양으
로 보여서 양대 양으로 보이고 편인이라는 오답을 써 놓고도 뻔뻔하
게 얼굴을 꼿꼿하게 들고 있는 제자를 보게 됩니다. (경험담)
자는 시작입니다. 농사를 지을려도 씨앗을 먼저 준비하고 나서 땅을
살펴 봐야 합니다. 이 씨앗은 자갈땅 용인지 습진땅 용인지를 알아야
하니까요. 이제 우리 벗님들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싸움에
는 정답을 내리십시요... 무슨 소린지 아실 것입니다.
공자 노자는 아무래도 농담을 한것 같지요?
근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농담만도 아닙니다. 위대한 스승에게는 어
김없이 子라는 한 글자를 붙여서 부릅니다. 보통의 스승은 말고 위대
한 스승 말입니다. 전 할일 없이 이것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필시 까
닭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궁리를 해봤더니 바로 이런 답이 나
왔습니다. '지혜의 종자를 갖고 계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지혜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학문이 응축되고 압축되어서 완성된 스승은 그대로 하나의 씨앗
입니다. 그래서 子라는 존칭을 쓰게 된 것이지요.(말 되지요?)
같은 의미에서 우리가 흔히 촌스럽다고 말하는 영자도 영특한 씨앗을
갖게 해달라는 종족 발전의 염원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하하
씨앗은 응고요 압축입니다.
많이 응고될수록 많이 피어납니다. 개구리의 말을 들어보지요...
"난 멀리 뛰기 위해서 한껏 웅크린답니다"
농부님의 말을 들어 봅시다.
"이거 올 겨울이 너무 따뜻한 걸 보니 아무래도 내년은 흉년이 들려
는 모양이여.... 큰일인디....."
이 몇마디의 말 속에는 우리가 찾고자 하는 뜻이 모두 들어 있습니
다. 달리 멀리서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간의 계수와 닮았지만 똑같은 복사품은 아닙니다. 비슷하다고 해야
정답입니다. 子라는 글에는 癸라는 성분이 가장 많이 갈무리 되어 있
습니다. 그래서 음수라고 하긴 하지만 그릇으로 보면 훨씬 계보다 큽
니다. (역시 지지는 어렵구나...)
음력으로 동짓달 즉 11월에 해당합니다.
한참 추울 때이군요..... 이때의 사람이나 초목이나 짐승들의 모양은
어떻습니까? 잔뜩 압축되어 있지요? 모두가 웅크리고 압축되어 있잖
습니까? 추워서 그런거지 무슨 압축이냐고 말하고 싶으시지요?
그러나 제가 보기엔 子水의 영향으로 압축이 되어서 응고된 형상이군
요. 명리가의 눈에는 이렇게 보여야 합니다. 양의 기운이 잔뜩 응고
(혹은 위축) 되었습니다. 해가 짧아질 대로 짧아져서 이제는 더 짧아
질 것도 없는 것이 동짓날입니다. 동지는 자월의 한 복판이지요.
이쯤 오면 이런 궁금증이 생겨야 정상입니다.
子月이 한해의 시작이라면, 설은 왜 1월에 있는 것일까?
자월은 시작이니까 자월에 즉 동지에 설이 되어야 정상일텐데.....
이 정도 되시는 분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옛날 옛날에는 동짓날이 설이었습니다. 아직도 동짓날이 설날이
었다는 징표가 남아 있습니다. 일년의 재앙을 막는 동지팥죽은 무엇
을 의미하겠습니까? 바로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란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도 없이 동지죽을 잡숫지는 않으셨지요? 그리
고 동지 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 거라고 하시던 어른의 말씀도
깊은 뜻이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기원은 子月 즉 동지를 기점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사주의 기
원은 인월(寅月 즉 1월)부터라고 고집하고 싶은 중급자 벗님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맨처음 사주가 무엇이겠는가요?.........
甲子年
甲子月
甲子日
甲子時
라고 말하시고 싶으시지요? 그리고 마지막 사주는요?
癸亥年
癸亥月
癸亥日
癸亥時
라고 말하면 될 것입니다. 이것을 학자답게 정밀분석을 해봅시다. 甲
子年의 만세력을 펴보십시요...... 甲子月이 어디에 있는지 한번 시
험삼아 찾아 보십시요. (잠시 기다렸다가.....) 그렇지요.. 갑자월은
없습니다.
혹시 라도 갑자년 1월이 사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공부
는 영양가가 있을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와 같은 4甲子 사주가 생
겼을까요?
갑자월은 전년(계해년)의 동짓달에 있습니다. 그러니 자칫 생각없이
공부하신 벗님은 혼동이 됩니다. ....이...상...하...다....????
여기서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전년의 동짓달이 갑자년의 시작
이란 것을 말입니다. 적어도 초보를 졸업하려면 이 정도의 이치는 알
아야 할겁니다. 어디를 가도.... 만약에 철학원에를 가도 이런 질문
을 하면 누구던지 초보라고 생각 할분이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기억력이 좋은 벗님은 천간을 마치면서 왜 30%의 초보 (50%가
아닌)를 면했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러면 머리나 식힐겸 어째서 자년 생은 쥐띠라고 했는지 그 연유나
한번 생각해 볼까요?
근데 한가지 여쭙고 넘어 갑니다. 쥐가 먼저일까요? 자가 먼저일까
요? 당연히 자기 먼저입니다. 자를 설명하기 위해서 쥐라는 동물을
대동 시켰습니다. 이 선후를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쥐이야기를 한다니까 귀들이 번쩍 하시지요?
쥐라는 동물에 대해서 탐구 여행을 떠나보도록 합니다.
우리 벗님들은 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뭘까요?
예 왕성한 번식력이 맨 처음 떠오릅니다. 쥐는 정말 골치덩어리입니
다. 매년 먹어 치우는 곡식이 천문학적 숫자라고 하니......
이렇게 왕성한 번식력은 바로 자수의 특색입니다. 종자가 가장 강한
동물이지요.... 살펴 보시면 알지만 쥐만큼 번식력이 왕성한 것도 잘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子 = 쥐' 가 되었나 봅니다.
싱겁지요?
그러면 좀더 재미있는 것을 생각해 보지요.
두가지의 얼굴을 갖은 동물이 뭐지요? 카멜레온? 아니지요.....
바로 박쥐입니다. 날아 다니는 새와 뛰어 다니는 짐승, 그래서 박쥐
의 우화도 있지요? 우화는 생략합니다.
그리고 전 아직 확인을 못해 봤는데......
쥐는 앞발은 발가락이 네개이고, 뒷발은 발가락이 다섯이라는군요.
발가락이 앞과 뒤에 따라서 갯수가 다른 것도 흔한 것이 아니라는군
요. 이 쥐는 또 한가지 특색이 야행성이란 것입니다. 음지성이지요.
그래서 밤에나 어두운데서만 활동합니다.
이것이 쥐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제가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이것을 자에다 집어 넣습니다.
자시는 자정을 기준으로 나눠집니다.
다른 시간은 그렇지 않은데, 유독 子時만 그렇습니다. 자정 전은 야
자시(夜子時) 즉 음의 자시(쥐의 앞발에 해당) 자정 후는 조자시(朝
子時 또는 주자시(晝子時.) 이렇게 부릅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야자시를 생각합니다] 에 설명 했습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쥐의 발가락을 동원 했던가 봅니다.
그리고 한밤중이라는 것은 야행성과 공통점이 있군요.
그러니까, 자시는 이틀에 걸쳐서 존재하는 특수한 시간입니다. 어쨌
거나 이런 이야기도 있고 보면 말이 되거나 말거나 그럴싸 하긴 합니
다. (믿거나 말거나....하하하)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丑土] 냉동 저장고 07/01 08:56 145 line
초보명리학 - 2丑土 (냉동 저장고)
丑 = 陰土,12월(섣달),언 땅(凍土),소,
丑 = 癸9 : 辛3 : 己18 의 혼합체
丑土는 언 땅이라는 생각을 하시면 적당합니다.
그만큼 습기와 냉기가 가득한 땅입니다.
이 땅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겨울의 논과 밭을 연상하십
시요. 물(癸)과 자갈(辛)과 진흙(己)이 섞여서 열기라고는 전혀 없습
니다. 스스로 열기를 못가지고 있으니 겨울엔 얼어 버립니다. 천상
丑土는 내년 봄이 되어야 농사를 짓기에 가능한 땅이 됩니다.
축토는 여름에 제 격입니다. 축축한 습기를 가지고 있는 습지에 심어
진 곡식은 가뭄이 들거나 말거나 전혀 신경 쓸일이 없이 자라기를 기
다리면 됩니다. 만약에 사주에 열기가 너무 지나치게 많은 팔자가 있
다면 이 팔자는 축토 하나 있는 것이 천금의 가치가 있는 보물입니
다. 축토는 열기를 잘 흡수하는 것이 특기거든요.
그러면 쓸모 없는 황무지 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세상 만물은 모두가 사용할 나름이거든요.
바로 종자를 숙성시키는데 사용하는 겁니다. 종자를 암컷 몸에 뿌리
면 몸속에서 종자가 숙성 되는겁니다. 요즘 말로 저온처리 저장고 입
니다. 종자는 압축상태에서 숙성되고 있는 것입니다. 丑土 속에서요.
혹시 출산을 지켜본 경험이 있으신지요? 요즘은 현장을 보기가 어려
울 겁니다. 대개는 병원에서 출산을 하니까요.
만약에 지켜볼 기회가 있다면 꼭 보아 두십시요. 세상엔 공부 아닌것
이 없으니까요. 갖난 아기는 쪼글쪼글 합니다. 수분을 빼버리고 압축
이 되어 있어서 그렇지요. 얼핏 보면 사람이 될까 싶지도 않을 정도
입니다. 그런데, 이놈이 한바탕 울음을 터트리면 얼굴에 핏기가 돌면
서 쪼글쪼글 한 피부가 팽팽해 집니다. 저의 느낌으로는 30분 이내에
아기가 두 배로 커지는 듯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 만약에 울음을
터트리고 난 다음에 커진 아기를 보게 되는 사람은 의아해 집니다.
저렇게 큰 놈이 어떻게 나왔을까?.....
바로 PKUNZIP 시스템이 가동 되고 있는거지요. 출산 하자 마자 곧바
로 가동되는 자동 압축해제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은 조물자(造物子)
의 배려지요. 사용자 중에는 공부가 없어서 해제 프로그램을 가동시
킬 줄 몰라서 어린 아기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고 판단 했을 겁
니다. 이 때에 천지의 기운이 몸속으로 헤집고 들어 갑니다. 갑일날
나면 갑목의 압축해제 시스템이 가동되므로 그 아이는 일생을 갑목의
기운으로 살아 갑니다. 그래서 태어난 순간의 첫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탄생의 장이 아니라 저장의 장이므로 탄생의 이야기
는 이쯤 하고 줄이겠습니다. 다만 丑土는 종자를 숙성 저장 시킨다는
점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축토는 이런 기능이 있습니다.
뱃속에서 열달을 보내는 것이 축토의 사명이랄까요? 꼭 같지는 않더
라도 서로 통하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이점에 주시를 합니다.
그러니까, 축토는 자수의 뒤를 이어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순환의
굴레입니다. 불가에는 12인연법이 있듯이 음양에는 12운성(運星)법이
있습니다. 오행의 일생을 표시한 도표라고 볼수 있을 겁니다. 각자의
오행이 이 12운성의 운명사슬에 따라서 흘러 갑니다. 그러니 子에서
亥까지 가면 12운성의 굴레를 한바퀴 도는 셈입니다. 이점도 주의 하
면서 읽어 주시면 더욱 영양가 있는 지지공부가 되실줄 압니다.
천간을 이야기 할적에는 각각의 개성을 말했는데, 지지에 와서는 용
도를 이야기 하게 되는군요. 지지는 이렇게 용도입니다. 환경이구요.
천간이 주체성이라면 지지는 활동 무대입니다.
그래서 불이 겨울에 나면 환경이 불리하고, 물이 여름에 나도 환경이
불리합니다. 나무는 봄에 나면 환경이 좋겠지요? 이렇게 지지는 환경
이라고 기억해 둡시다.
'己土와 丑土의 차이점을 논하세요.' 한다면 뭐라고 하실렵니까?
둘은 陰土인것이 공통이니까 닮았다고 봐도 되겠는지요?
아니면 판박이 라고 해야 할런지요?
그도 아니라면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해야 할런지요?
물론 각자의 공부 정도에 따라서 다른 답이 나오겠지요....
"낭월은 뭐라고 생각혀?"
글쎄요 .... 전 아무래도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 丑土속에는 己土의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
다. 닮았다고 기억해 두는 것으로 모범 답안을 삼겠습니다.
이쯤 오면 갈등이 생깁니다.
丑이란 한 글자에 엉겨 돌아가는 모든 현상을 어디까지 말해야 할것
인가? 하는 문제지요..... 그러나 꾹꾹 눌러 참습니다. 초보 벗님의
소화기는 매우 약하거든요. 얼른 키워서 장가 보내고 싶은 어머니의
욕심만으로 아기의 위를 소화불량으로 만들수는 없으니까요. 하하
(소 이야기)
아무래도 丑土만 이야기 하고 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서운
하시겠지요? 다른 책에라도 나와 있으면 읽어 보겠으나 어디에도 설
명이 없으니 말입니다. 저도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는가 하여 꽤나
뒤적거려 봤습니다만.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누가 압니까? 이것이 시작이 되어서 소에대한 좋은 이론이 등장하게
될려는지요. 항상 희망이 있는자가 용감한(?) 법이거든요.
자, 지금부터 소를 보겠습니다.
소는 봄부터 여름과 가을까지 죽을둥 살둥 일만 했습니다. 그래서 온
몸은 피로에 지치고 회초리에 지치고 세월에 지쳤습니다. 가을에 타
작을 할 무렵이면 완전히 녹초가 됩니다.
그런데도 지독한 인간들은 막걸리를 먹여가면서 일을 시킵니다. 술에
취하면 힘든줄도 모르고 쟁기를 끌면서 보리밭을 갈거든요.
그렇게 일년의 농사를 다 갈무리하고 나면 소는 더이상 사용할 힘이
남아 있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욕심사나운 인간도 휴식을 줍니다.
그래야 내년 봄에 다시 일을 시킬테니까요.
동짓달에 기운의 씨앗을 모아서 섣달(12월)에 축적을 합니다. 섣달은
받데리의 기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섣달 한달은 소에게 기운의 저장
이라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소에게만 해당이 되는것은 아닐 것입니다. 즉
종자도 섣달은 밖에다 매달아 둡니다. 겨울의 냉기를 받아서 압축이
많이 되라고 그러지요. 내년봄에 더욱 튼튼한 결실을 거두려면 축월
에 어떻게 보냈느냐가 중요합니다. 시골에 가보면 겨울에 종자는 봉
지나 자루에 담아서 마루에나 시렁에 아무렇게 던져 둡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무렇게나 둔것이 아니라 축월의 기운을 받기 위해서 저장을
해 둔 것이랍니다. 이것이 글을 배우지 못한 농부의 지혜지요. 이렇
게 겨울을 보내고 봄에 파종한 것과 방안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
고 봄에 파종한 것은 차이가 납니다. 병충해의 적응력도 강하고 가뭄
에 견디는 힘도 훨씬 강합니다.
사람도 같은 이치가 있을 것입니다. 각자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
다. 어려서 고생한 사람과 호강한 사람의 사회 적응력을......
여기에서 우리 선배님들은 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구나
축토의 저장성과 소의 휴식하여 저장하는 것이 닮았구나. 그러면 소
는 1년 중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가 섣달이구나. 소의 희망은 얼른 섣
달이 와서 휴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 불쌍한 소를 이렇게나마 위로
하자. 그래서 섣달을 '소의 달'로 정했습니다.
전 이 생각을 하면서 열 두 동물은 농경사회가 생기고 나서 등장했다
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축년에 나면 소띠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하....말이 안되걸랑 더 좋은 소의 이야기를 올려주십시요.
(경험담)
전 처음에 공부를 하면서 가장 곤란했던것이 지지는 토가 넷이나 된
다는 것이었습니다. (음토는 축미 양토는 진술) 이 土들이 한덩어리
가 되어서 엉겨 있는데, 사부님은 자꾸 구분하라고 하시지요..... 참
곤란 하더군요. 겨우 이해 한다는 것이 축과 미는 음토니까 비슷하고
진과 술은 양토니까 비슷하고... 이 정도였습니다.
근데, 얼마가 지나니까, 이번엔 축과 진이 비슷해 보이고 미와 술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음양이 혼동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에서야 비로소 각기 차이와 특성이 이해가 되더군요. 제
가 생각해 봐도 거의 돌머리에 가까웠나 싶습니다.
모든 학문이 이렇게 단계가 있는것인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이 단계를 느끼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헛소리좀 하겠습니다)
처음엔,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다음엔, 산이 물이고 물이 산이다
마지막엔, 다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모든 진리는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음토인데도 축과 미는 전혀 다를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닫는데, 장장 2년이 걸렸답니다.
지금은 축과 미는 전혀 달라 보입니다. 언젠가는 하나로 보일 날이
있겠지요....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답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寅木] 먼 동 07/03 09:07 168 line
초보명리학 - 3寅木 (먼 동)
寅木 = 陽木, 正月(1월), 초봄, 호랑이,
寅木 = 戊土 7 : 丙火 7 : 甲木 16의 혼합체
옛날 옛날에.......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시절에.....
이렇게 시작하면 모두는 알지요. 거짓말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그런데도 재미있어 합니다. 이것참 사람의 마음도 이상하지요...속는
줄 알면서 속고, 속아 주는 줄 알면서 속이면 서로가 즐겁습니다. 어
디 시험 하시려면 당장 해보셔도 좋습니다. 마술사의 마술도 같은 거
지요. 속는 줄 알면서도 즐거운 것이 마술입니다. 그래서 마술사가
전기톱을 들고 누구 시험하게 나오라고 하면 서로 뛰어 나갑니다. 전
기톱으로 잘라도 사실은 잘라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이지
요.
근데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그러냐고요?
사실은 寅木을 이야기 해야 하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생각이
잘 나지를 않는군요. 그래서 여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하
그나 저나 호랑이와 담배는 관련이 있을까요?
寅을 생각하면 호랑이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사납기로 세계 제일인
이 동물을 뭐하러 세번 째 지지에 넣어 두었을까요?
어디 한번 생각들 해 보시지요......(그사이에 전 좀 쉬고...흐흐)
寅月을 점잖게 말하면 '三陽開太'라고 합니다. 삼양개태라.....
이 말은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의미도 물론 심장하지요.
삼양개태를 풀이해 보면 '세개의 양이 활짝(太) 열렸도다(開)' 이렇
게 됩니다. 정월, 하면 생각나는 것이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立春이
생각나야 합니다. 사주의 정월은 설날이 아니고 입춘이거든요. 입춘
은 봄이 정상으로 섰다. 이제 봄이다. 다시 말해서
'소한 대한 다 지났으니 얼어죽을 내 아들은 없다' 이 말은 거지 엄
마가 하는 말이랍니다. 축월(축월은 소한과 대한의 절기를 갖고 있
음)의 혹한을 무사히 보내기만 하면, 비록 집도 없이 다리 아래서 살
지만 바람이 달라집니다. 이른바 입춘이 되는 거지요. 그러니 거지엄
마는 축월 내내 귀한 새끼들 얼어 죽을 까봐서 얼마나 마음을 졸였
겠습니까?
이것이 정월의 풍경입니다. 이미 양의 기운이 한창 무르녹아 있는 거
지요. 대기는 아직 춥기만 한데, 절기는 봄이라고 하니..... 실감이
않 나실 겁니다. 이거 무슨 소린지 알 수가 없구나.... 온 산과 들에
는 아직 흰 눈이 잔뜩 싸여 있고 바람도 차기만 한데, 봄이라니
...???
여기에서 시각의 차이를 느낍니다. 기와 질의 차이, 도인과 중생의
시력 차이를 느낍니다. 질적으로는 아직 겨울이지만, 기운은 이미 봄
이 무르녹은 것입니다. 시각을 달리 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양이 셋이나 모인 것입니다. 그러면 양이 모두 몇개일까요?
양은 6개 입니다. 음도 6개이구요. 그래서 합이 12개. 그래서 12지지
가 된 것이지요. 이미 자월에 1양이 생겼습니다. 축월엔 2양. 양이
점점 숙성되어 가는군요.... 이제 인월이니 3양 그래서 삼양개태라고
한 것이지요. (좀 어려우실까요? 별것은 아닌데...)
이 말은 주역에 근원을 둡니다.
가능하면 어려운 이야기는 삼가하고 쉬운 이야기만 하려고 애는 쓰는
데도, 이렇게 영양가 있는 말은 그냥 두기가 아깝군요.
---------------- 음양의 줄로 나타내면 왼쪽의 그림과 같습니다.
: --- --- : 위의 세개는 도막이고(음) 아래의 세개는 양을
: --- --- : 나타 냅니다. 그러니까, 子月엔 맨 아래 한줄만
: --- --- : 연결된 선이고 다섯개는 음을 나타내는 도막선
: -------- : 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그림을 잘 알면, 열
: -------- : 두달의 주역 모양을 나타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 -------- : 가령 午月이라면 맨 아래만 도막선을 긋고 나머
---------------- 지는 긴 선을 그으면 될 일이니까요.
이 모양은 정월의 형상입니다. 괘의 이름으로는 아래가 天 위가 地
둘이 합해서 地天泰괘가 됩니다. 지천태란 4대 길괘 중에 으뜸인 좋
은 괘상을 나타냅니다. 태평성대를 말하지요.
이렇게 어줍잖게 괘상을 그리면서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명색이 역학모임인데, 그래 괘상 하나도 몰라서 되겠느냐는 겁니다.
괘상이 모두는 8 * 8 = 64 육십 사괘입니다. 그 중에 12지지를 나타
내는 것이 12개인 셈이지요.
기왕에 배우는 것 좋은 것을 배우자구요. "지천태 좋다." 이렇게 흰
소리 펑펑 해가면서 사주를 보면, 누가 볼 때 대단한 수준인줄 알고
거짓말을 해도 그럴싸 하게 들어줍니다.
地는 여자이니 여자가 위에서(밖에서) 살림을 살고, 天은 남자이니
남자가 방에서(안에서) 담뱃대 물고 글을 읽고 있으니, 이 얼마나 좋
은 그림입니까? 그러니 태평이라...... 64괘는 모두가 이렇게 멋진
뜻이 있습니다.
궁금한 중에 궁금한 것은,
어째서 寅月로 사주의 시작을 삼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子가 시작인 것은 분명한데...... 알 수가 없습니다.
답도 없습니다. 이리 저리 책을 뒤져봐도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답
답합니다. 답답한 놈이 우물을 판다고 했던가요? 아니 목마른 놈이군
요. 그래서 우물을 파 봅니다. 물이야 나오건 말건 우물이라도 파 봐
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 서지요.
저의 생각입니다.
사주는 탄생을 하고부터 논하는 학문입니다.
子月엔 잉태를 하고, 丑月에 열 달을 거쳐서.....
寅月이 되어서야 비로소 출산을 하게 됩니다. 이때 부터가 시작인 셈
이라고 생각 하신, 고인들께서 사람의 시작은 입춘으로 하게 된 것으
로 생각됩니다. 인생의 시작은 봄이라고 하기는 해도 겨울부터 라고
한 말은 없지요? 아마도 이 소식이 그 소식인 듯 하군요.....
이로 미루어 보건데.... 사주를 가지고 전생이나 죽은 다음을 논하는
것은 넌센스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寅月은 이렇게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甲木은 시작인데, 그 갑목이 가장 많이 녹아 있는 寅月을 그냥 스쳐
지나갈 턱이 없는 눈 밝은신 고인들께서는, 궁리에 궁리를 거듭해서
결국 사람은 운명이 입춘 즉 寅月를 기준하여 시작된다는 소식을 알
게 되셨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수없이 겪으셨겠지요.....
아마도 자월을 시작으로 보다가 인월이 시작이라는 소식을 통하고 나
서, 그 분은 혼자 덩실덩실 춤을 추었을 것입니다.
알키메데스(?)가 욕실에서 부피에 대한 소식을 깨닫고서 발가 벗고
기쁨의 춤을 추었듯이요.......(우리 벗님도 이런 맛을 보세요)
낭구에서 떨어지는 사과에서도 진리를 발견하는 통찰력이라면. 명리
를 연구하려는 초보 벗님의 눈으로 발견할 진리는 수두룩 할겁니다.
자꾸 관찰하고 궁리 하시다 보면 .... 사람의 운명을 보는 것이 얼마
나 부질없는 짓(?) 인지도 아시게 되겠지요.....
그러나 이것도 스스로 깨달았을 때 가능하지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 해서, '으응~~ 사주도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구나.....' 이렇
게 넘겨 짚어 버리면 영원한 쓰레기 청소부를 못 면합니다. 열심히
파고 드십시요. 이런 소식은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주어지지 않습
니다. 바로 그 깨달음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어느 사람은 토굴에서
30년 40년을 면벽하고 앉아 있는걸요........
이렇게 제 나름대로 생각한 바를 설명드렸습니다.
우리 초보 벗님이 이해 하시기에 다소 어려울런지도 모르겠으나, 필
시 한번쯤 생각을 해 보시게 될듯 하여 몇마디 추가설명을 했습니다.
만약에 이해가 않되시걸랑 그냥 지나치시면 됩니다.
너무 딱딱해 졌지요? (기분 전환좀 할 겸해서 ...)
이제 '호랑이가 담배를 피운다'는 말을 설명 드려야 겠군요.
호랑이는 당연히 남자를 상징하겠지요?
양의 기운이 철철 넘치는 호랑이 .... 호랑이의 상징은 용맹(勇猛)이
지요. 옛 사람들은 陰을 다소 편견을 가지고 본듯 합니다.
여자를 무시하는 듯한 언사도 그렇거니와, 음에다가는 별로 좋지 않
은 상징성을 부여했던 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동지섣달에 꾹
눌려서(엄처시하에..) 기를 못 펴고 있던 陽이 이제 봄을 맞아서 호
랑이가 포효하듯이 대성을 외치며 음기를 몽땅 몰아내고 새로운 역사
를 맞이 하자는 속셈입니다. 그래서 음기를 몰아 내자고 호랑이를 앞
장 세운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봐야 양은 음을 이길 수가 없는
데....(여자 벗님들께 점수 얻을려구요(아부).....하하)
寅의 속에는 丙火가 20% 정도 있습니다. 이것은 훨훨 타오르는 불이
되지는 못하고 겨우 담배불(?) 정도입니다. 불같지 않은 불인 셈이지
요. 그래서 호랑이는 담배를 피우는 셈입니다. 사실 이 그림은 머리
나쁜 제자에게 寅木 속에는 불의 성분이 담배불만큼 들어 있다는 것
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상하신 스승님이 손수 그린 그림이라는 미확인
소식이 있습니다.(흐~~) 토끼가 담배를 물고 있는 것은 이 깊은 뜻을
모르는 환쟁이가 모방해서 그린 그림이구요. 그래서 옛날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이 멀리 내다본다는 믿을 수 없는 말이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 이거 낭월이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하)
입춘에는 부산합니다. 입춘 방을 붙인다나요?
建陽多慶 -- 이제 양의 기운이 반듯이 섰으니 경사가 많으리라
立春大吉 -- 이제 봄이 시작 되었으니 참으로 좋은 일만 생기리라
이렇게 부산을 피는 것도 사실 추운 겨울에 무명옷을 입고 벌벌 떨면
서 겨울을 보낸 가난했던 옛날의 선비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삼양개태의 소식입니다.
寅月이 되면 땅속에서는 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나무 뿌리에는 이미 봄의 木氣가 담뿍 저장되어서 폭발하기 일보 직
전입니다.
사람은 사람대로 제각기 새봄의 설계를 세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모두가 목의 기운을 받아서 희망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급한 사람들은 어디를 찾아 갑니까?
신수를 보러 가지요. 토정비결이라나요? 우리의 고전, 영원한 정월의
스타, 토정비결을 보러 가는 것이 당연한 행사인 듯 합니다. 조금 능
력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책을 사다가 운세를 따져 봅니다. 이렇게
보는 마음은 '새해엔 운수가 대통이요~~' 하는 소리를 보기 위해 서
지요.
이렇게 정월에 부산을 떠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갑목은 희망이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땅에서 갑목은 寅중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정월에 사람들은 희망을 갖게 되나 봅
니다. 이때쯤이면 사주보는 사람들도 대목이 되는 모양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벗님들도 부지런히 공부하셔서 이웃의 신수를 봐 주실
만큼 공부가 되셔야 할텐데 .........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卯木] 솟구치는 힘 ! 07/05 09:05 75 line
초보명리학 - 4 卯木 (솟구치는 힘)
卯木 = 陰木, 二月, 木國의 大王, 토끼, 正東,
卯木 = 甲木10 : 乙木20의 혼합체
이번엔 또 무슨 글로 초보님들을 골탕 먹게 하나?......
그래서 나날이 늘어 가는 것은 심술(?) 뿐이군요...하하
卯라고 하는 것은 또 무슨 뜻이 있는 글자일까요.....
이제 봄은 무르녹았다고 합니다. 卯月이 되면 겨울의 흔적은 완전히
없어 집니다. 오직 봄의 기운만이 산하에 가득합니다.
인생으로 치면, 청소년 시절에 해당하겠군요. 즉 '돌멩이도 소화되는
시절' 입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목의 왕성한
기운을 받아서지요. 꿈도 많고 욕심도 많습니다. 寅月에는 그냥 보호
속에 자랐다고 한다면 유아기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이렇게 한달이 지나면 청소년입니다. 그러니까 지지는 인생으로 바꿔
놓고 봐도 상관이 없겠습니다. 묘월이 되면 청소년이니, 청소년의 마
음이 바로 묘월의 마음입니다.
가장 멋을 내는 시절이지요. 그 짧은 상고머리를 가지고 거울을 볼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거울을 보고 빗질도 하고 하는 폼이
참 어려 보입니다. 이것이 묘목의 영향이라고 해두지요.
묘월은 나무를 심는 달입니다. 식목일이 있는 것도 대개는 묘월입니
다. 대개는 묘월이라고 하는 것은 혹 진월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
게 卯月에 묘목을 심으니, (발음상 흡사하군요) 나무가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사람도 그래서 이 시기에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시기입니다. 며칠만 안보다 보면 달라 보이는 것도 바로 이 시기입니
다.
그래서 묘월의 특징은 '마구 성장하는 시기' 라고 합니다.
그리고 욕심장이 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하도 많으니까요. 매일마다
되고 싶은 것이 달라집니다. 어제는 조종사, 오늘은 이만기,....
이렇게 욕심을 마구 부려도 욕을 하는 어른이 없습니다. 모두 그러한
시절을 겪으면서 자랐기 때문일까요? 만약에 한 30 먹은 사람이 이러
면 어른들은 말합니다. "정신차려 이놈아.. 니가 열 살 먹은 어린애
도 아니고 참 큰일이다 큰일....쯧쯧"
卯 = 乙은 절대 아닙니다. 이점 혼동하기 마십시요. 乙木이 가장 많
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지 똑같다고 하면 틀린 답입니다. 甲이 寅이
아니듯이 乙도 卯는 아닙니다. 다만 비슷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될는
지 모르지만, 절대로 똑같다고 생각하시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 이
야기는 장차 나올 모든 지지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말입니다. 묘에는
갑의 성분이 30%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속에 있는 성분이 모두
목이므로 목이 가장 강한 글자입니다. 만약에 지지에 묘자가 두개만
있어도 이 사주는 목이 굉장히 강하다도 할 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토끼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근데 전 아직도 토끼와 묘의 연관성이 얼른 감이 잡히지를 않는군요.
아마도 지혜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겨우 생각한 것이 이것입니다.
묘월이 되었으니 먹을 것이 없어서 고생하던 토끼가 살판이 났습니
다. 인월만 해도 아직 봄의 기운이 완전하지는 않아서 먹을만한 것이
별로 없었는데, 묘월이 되자. 갑자기 온 산하에 먹을 것이 넘쳐납니
다. 그러니 살판난 것은 토끼란 놈이지요. 그렇게 신명이 날수가 없
겠군요. 새로 파릇파릇 돋아난 풀을 먹는 즐거움을 어디다가 견주겠
습니까? 사실 겨울의 토끼는 무엇을 먹는지 아세요? 바로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연명을 합니다. 이른 봄에 산에 올라 가보면 그런 흔적이
더러 보입니다. 껍질을 갈아 먹어서 속 고갱이가 하얗게 드러난 싸리
나무를 볼 수가 있지요. 그러니 메뉴가 얼마나 엉성했겠어요....
그러다가 목의 기운이 왕성한 새 풀들을 대하는 토끼의 마음이 얼마
나 즐거웠겠습니까? 그래서 卯는 토끼를 상징하게 되었는지도 모를
일이군요. 달리 토끼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이 되는군
요. 어떻세요?
이제 이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지지도 삼분의 일이 경과했군요. 시작
이 반이라고, 하다보니 이렇게 금방 입니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꿈지
럭 거리다가는 금방 숨이 차게 됩니다. 계속 가면 별것이 아닌데, 쉬
었다가 가면 그렇게 바쁠 수가 없는 것이 이 공부입니다.
꾸준하게 정진하십시요. 며칠 다른일 보다가 게시판에 와보면 어느덧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입니다. 2~3일에 한 번씩(누구는 매일
올려달라고 하더구먼시나....) 올려 드리는 자료를 꾸준히 읽고 계신
분은 이미 상당히 많은 것을 감잡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대화실에서
만나면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시더군요.....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초보의 이름을 떼어버릴 날도요. 어려우
시더라도 조금만 인내하십시요. 사실 어느 정도는 어려워야 공부가
발전을 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辰土] 문전 옥답 07/08 07:46 175 line
초보명리학 - 4 辰土 (문전 옥답)
辰土 = 陽土,습기가 있는 양토,3월,용,
辰土 = 乙木9 : 癸水3 : 戊土18 의 혼합체
天干을 할 때는 어렵다는 말씀들을 하지 않으시더니, 地支로 내려 가
니까 여기 저기서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군요......
지지가 어려운 것이 당연하면서도 괜히 죄를 지은 것 같아서 미안하
구먼요..... 그러나 어쩌겠어요... 생기길 그렇게 생겼으니....
저의 글을 읽고서 혼동이 되걸랑 강의를 읽지 말고 하늘을 쳐다 보고
이렇게 20번만 소리를 지르고 다시 글을 읽으십시요.
" 낭월이를 타도하자! 이 원한을 기어이 갚아주자! 잊지 말자!"
자.... 다 - 하셨으면 이제 다시 공부 합시다.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 졌고,
갈길은 정해 졌고,
할 공부는 뻐 - 언 하고,
시간은 없고,
.........
그럼 辰土의 베일을 벗깁니다. 눈들을 크게 뜨고 노려 보십시요.
열 두개의 지지 중에서도 가장 흥미가 있는 것이 바로 이 辰土와 다
음에 나오는 巳火로 생각 합니다. 그 만큼 변화도 많고, 생각 할 것
도 많습니다. 뭐가 그렇게도 흥미를 자극 시킬까요....?
3월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그렇게 말합니다. '춘삼월 호시절에.....'
이 말을 보면 일년 중에서도 '가장 좋은 때' 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춘삼월 호시절입니까?
우선 춥도 않고 덥도 않은 시절입니다. 겨울은 추워서 싫고, 여름은
더워서 싫은 사람은 춥도 않고 덥도 않은 삼월을 가장 좋아합니다.
정월 이월은 부산해서 싫어도, 삼월이 되면 따뜻한 날씨가 봄옷으로
갈아 입고 돌아 다니기에 참 좋습니다. 그래서 춘삼월이 좋은가 봅니
다. 그러다 보니 사건도 많고 사고도 많습니다.
화전이라도 부쳐서 동동주 한잔 거나하게 취해 보려면 삼월이 제격입
니다. 그래서 누구나 3월을 좋아 하시나요?
할아버지로 부터 첫돌 맞이 도령까지 모두가 좋아합니다. 그래서 인
기 순위 제일인가 봅니다. 주머니에 동전 한푼 없는 걸선생도 마음이
느긋~~ 합니다. 이제는 대합실에 자도 새우잠을 면할 수가 있다는 것
입니다.
다음,
또 진토가 흥미를 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진토 속에 있는 천간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즉 乙癸戊의 구조가 재미 있습니다.
너무 질지도 않고, 메마르지도 않게 무토 18에다가 계수를 3만큼만
넣습니다. 그리고 퇴비인 을목을 9정도 넣고 잘 흔들어 주세요....
그럼 뭐가 되었지요? 그렇지요 문전옥답(門前沃畓)입니다. 이렇게 생
긴 흙은 나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보약이군요. 이런 흙(辰土)에다가
심은 나무는 천년 만년 곧게 자랍니다. 이른바 환경이 좋은 것이지
요. 나무(甲乙) 다음에 辰이 있는 것을 보면 진토는 나무를 위해서
있는 것인가 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을듯 하군요...... (초
보님들에게 욕 얻어 먹는 것이 소원이라면 몰라도.....후후)
우선 우리 벗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辰은 龍이라는 것이겠지
요? 아마도 누구던지 가장먼저 辰土에 대해서 공부하려면 떠오르는
것이 용일듯 합니다.
열 두 동물을 살펴봐도.... 나머지는 모두 알만한 동물들 입니다.
쥐 소 범 토끼..... 근데 용은 아시겠어요?
생긴 모습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본 일은 없습니
다. 이렇게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용을 辰土에다가 배치 시킨 것은 아
무래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이거 큰일이다.... 나도 잘 모르는데..)
우리 벗님들 용에 대해서 아시는 대로 말해 보십시요.
용은 여의주가 있고, 구름을 일으키고, 청룡(甲辰), 황룡(戊辰), 백
룡(庚辰), 화룡(丙辰), 흑룡(壬辰)이 있고, 비늘과 수염이 있고, 발
도 있고, 뭐..... 참으로 아는 것이 많으시군요....
영어로는 드래곤이라고 하고, 여의주는 드래곤 볼이라고 하고...손오
공이 드래곤 볼을 구하러 모험을 떠나고.... (이런! 어데로 가노??)
고인들이 어째서 용을 진에다가 대입했는지... 살펴봐야겠지요?
우선 그러기 전에 복습을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전에 십간의 마지
막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갑기합토 갑자...........운운, 기억 나시지요? 바로 그 갑기합토의
비밀이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즉 갑년과 기년은 토의 운이다.(五運論) 했는데, 어째서 토가 되느
냐? 가 문제입니다. 어디 한번 생각 좀 해보십시요.... (정답을 보기
전에)
그러나 이 답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저도 한참 생각해서 알아 냈
는걸요. 그럼 우선 실제로 시험을 해 봐야 겠지요? 우리 학자님들은
증명을 하라고 항상 요구하시니까요....
금년은 갑술년입니다.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그럼 갑기는 化土라 했으니 어딘가에 토로 변한다는 힌트가 있을 것
입니다. 그래서 눈알을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려봐야 합니다.
어디... 가만히 진월을 살펴 보실랍니까? 무슨 진월이지요?
예 무진월이겠군요...... 무토는 오행이 뭐지요? 土 그렇군요. 그러
니까 갑술년은 진월에 무진이군요......
그럼 갑기년은 진월의 천간이 토가 되기 때문에 '갑기합토'라고 했다
에 동의 하시는분?....... 이것 하나만 가지고서야 어떻게 믿느냐고
잔뜩 버티시는군요........ 좋습니다. 당연히 그러시겠지요.... 그럼
己年도 보지요 뭐... 만세력의 기사년(1989년)을 펴 보십시요. 당연
히 진월을 봐야 겠지요? 무슨 진월인가요? 역시 무진월이군요....
그래도 의심스런 벗님은 다른 해의 갑년이나 기년을 살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이런 것은 결코 헛수고가 아니거든요.
그럼 을경합금도 확인 해보자 하시는 분도 당연히 계시겠지요. 그러
면 내년(을해년)을 한번 살펴 보십시요. 乙亥년의 辰月은 무슨 진이
지요? .... 당연히 천간이 금인 진월이겠지요.... 庚辰이군요. 이렇
게 말씀을 드리니 이제야 고개를 끄덕이시는군요.
어려우세요?.... 이 정도는 어렵지 않지요?... 그러실 겁니다.
다른 어떤 년(욕하는 건 아니고요..) 이라도 좋으니까 시험을 해 보
시기 바랍니다.
모두는 진월에 오면 천간이 어김없이 합화하는 오행으로 변해 있습니
다. 그럼 이런 의심도 해 볼만 합니다. 전 당연히 그랬습니다. 그럼
다른 월은 그러한 암시를 갖고 있는 것이 없을까??? 어디 한번 찾아
보십시요. 만약에 이것을 찾아 낸다면 벗님은 명리학계에 커다란 파
란을 불러 일으키실 겁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월은 찾아 볼
수가 없군요....
우리는 용을 뭐라고 합니까? '변화가 무궁하다''조화를 부린다' 대
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화를 부려서 조화
가 아니라. 바로 여기 진월만 오면 어김없이 변화를 일으키는데서 용
의 조화를 느꼈을 거라는 이야깁니다.정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재
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섯 번쩨 지지는 용이 차지하게 된 것이랍니
다. 혼자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우리 대선배님들이 카멜레
온이라는 동물을 알았다면 용대신 상당히 긍정적으로 고려를 해 보셨
지 않을까...했습니다. (후후.. 혼자 생각입니다)
이 정도면 辰土에 대한 공부를 어지간히 한 셈이군요.
혹시 시간이 많으신 벗님은 이 것을 외워 두시면 좋습니다.
교재(명리정설) 78 - 79에 있는 장간 분야표라는 것 말입니다. 이것
은 각 지지의 천간 함량을 표시한 것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용신에
진입하게 되면 매우 유용하게 작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
간이 있으시면 외워두시라는 겁니다.
갑자기 외우려면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혼동이 극심합니다. 급하면
우선 도표를 찾으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이렇게 맨날 도표만
뒤적거리다가는 결코 용신을 한눈에 가려내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
다. 불가능이란 말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경험담좀 말씀 드릴까요.....
서산시에 가면 어느 명리선생이 계신데.... 물론 철학원을 경영하고
있지요. 그 분께 놀러 가봤더니.... 글쎄 도표가 한 보따리더군요.
사주를 보는데 2시간 이상이 걸리는 겁니다. 사주를 적는데 까지는
아무 이상을 못 느끼고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일간 대비 육친을 설명하는데, 갑자기 바빠지시는 겁니다.
"보자..갑목에게 인은 비견이라 헙니다. (뒤적 뒤적...) 여기 있구
나. 보세요 비견이라는 것은 ....어쩌고 저쩌고..... 이래 나와 있지
요? 또 인이라고 하는 비견에는 병이라는 것과 무라는 것이 있는데,
병은 식신이라고 하니....(뒤적뒤적)... 여기 있구나..... (줄임)"
이렇게 보려니 시간이 물 흐르듯이 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야기를
듣다 말고 일어설 수도 없고....
그래서 말씀 드립니다. 꼭 외울 것은 외우는 것이 발전합니다. 우선
급한 대로 도표를 의지하면 정작 나중에 가서 발전이 없습니다. 제가
웬만한 것은 외우라고 안하겠습니다. 다만 꼭 외우시라고 부탁하는
것은 외우기만 하면 대단히 유익한 것들입니다. 이점 유념하여 주시
옵소서!
그럼 다시 도표(장간 분야표)를 보십시요.
거기에는 숫자가 소숫점 까지 찍어 가면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
나 소숫점 이하까지는 거의 활용하지 않으니까 무시 하십시요. 다만
정수는 외워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근데 제가 외운 방법은 이렇습니
다. 참고로 봐 두시고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응용하십시요.
寅申巳亥 7 7 16 (生支그룹)
子午卯酉 10 20 (旺支그룹)
辰戌丑未 9 3 18 (墓支그룹)
가령 寅木속에는 무7 병7 갑16의 비율이 된다는 이야깁니다. 꼭 정확
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하니까 너무 세세한 곳까지 신경 쓰시지는 말
고, 이 정도만 외워 두시면 충분합니다.
근데....7 + 7 + 16 = 30 은 무엇을 의미하지요?
그렇군요. 바로 한 달의 날짜입니다. 그렇다면 알 수가 있겠지요?
地支는 바로 월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라는 것을 말입니다. 자세한
것은 나중에 용신장(用神章)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이 정도만 알아
두셔도 충분합니다. 이것도 위에 말했듯이 시간이 남는 벗님에게 드
리는 말씀이니... (혹시 바쁘신 벗님은 낭월이가 너무 혹사 시킨다고
투덜대실 지도 모르겠군요....) 바쁘시면 그냥 넘기셔도 동토 나진
않습니다. 아무 염려 마시고 넘겨 버리십시요.
위의 그룹은 종종 같이 놀 때가 있습니다.
생왕묘는 나중에 삼합을 공부할 때 쓸 것이니까 알아 두시면 좋습니
다. 이렇게 틈틈히 한 종목씩 외워 두면 가랑비에 옷젖는줄 모르고
공부는 깊어만 가지요. 이제 辰土는 이 정도로 해야 할까 봅니다.
오늘의 강의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巳火] 땡볕 07/11 11:15 122 line
초보명리학 - 6 巳火 (땡볕)
巳火 = 陽火, 치열(熾烈), 四月, 뱀, 돌 뿌리(金生地),
巳火 = 戊土7 : 庚金7 : 丙火16의 혼합체
날도 더운데 .......
불이야기를 하긴 해야 겠군요...
巳火. 불다운 불인가 봅니다. (으흐~~ 더워라~~~)
더운 이야길랑 간단하게 합시다. 꼭 길어야 맛인가요....뭐!
이제 그 좋던 춘삼월도 다 지나가고, 쨍쨍 더워지는 巳月입니다. 근
데 四月도 됩니다. 발음이 똑 같군요. 외우기 좋으시겠습니다.
절기로 보면 立夏가 됩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긴가 봅
니다. 巳月부터는 여름이군요.....
어느덧, 六陽이 되었습니다. 정월만 해도 삼양이었는데......
괘상의 그림은 생략해도 그리실 수 있겠지요? 한번 그려 보시는 것도
좋으니 해보십시요. 긴 막대기만 여섯개 그으면 되니 간단하군요...
이것은 괘명이 乾卦 입니다. 양이 차 오를대로 차 올라서 더이상 양
의 성분이 강화될 수가 없는 極陽입니다. 자꾸 한자를 써서 읽으시기
곤란하다고 투덜대시는 벗님은 없으시겠지요?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
아야 할 글자라고 생각되는 것은 아끼지 않고 써 넣을 생각입니다.
내친 김에 문자나 한 수 배우고 넘어 가는 것은 어떻세요?
[陰極卽 陽生이요 陽極卽 陰生이니라]
'그렇잖아도 한자는 싫은데, 이거 자꾸 이럴거요?' 하시진 마세요.
이렇게 읽어 두는 것이 두고두고 보약이 되는가 봅니다.
해석은 어렵지 않지요.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기고,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긴다.'
간단한 말이군요. 말은 간단한데, 의미는 참으로 감칠맛이 납니다.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긴다......
근데 참 우습지요?.... 음양을 공부한지가 까마득 한 것 같은데, 또
음양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맨날 그 자리에서
뱅뱅 돌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거 공부가 되는 건지 마는 건
지...)
그러나 염려 마십시요.... 공부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제는 똑 같은 陰陽이라도 보는 눈이 이미 옛날의 왕초보의 눈이 아
닙니다. 스스로 이런 소식을 느낀다면 온 몸이 '짜~릿' 할겁니다.
이래서 양이 극에 달했습니다. 사화는 그런 상징을 갖고 있습니다.
辰土를 하면서 巳火도 어렵다고 한 말씀이 생각 나시나요?
巳火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고, 경금을 포함하고 있는 것
이 당최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 불구덩이에 무슨 금기가 함께 있는
지...... 우리 벗님들은 아실런지요.....?
불속에 금이 있는 소식은 만만하지가 않군요.....
한마디로 한다면 '우주의 조화'라고나 해야 할듯 합니다.
불이 보관될 수 있는 물건일까요?
불을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을 보관하는 그릇을 아는 데로 생각해 보십시요.....
우선 용광로라고 하는 그릇은 불을 보관하는 그릇이군요.
LPG가스통도 불을 보관하고 있는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탄까스통도
같은 의미가 있군요. 난로도 불을 보관하는 물건이지요?
미사일 껍데기도 불을 보관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모두는 쇠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巳火
중에 庚金이 들어 있는 것이 이런 소식인가 하고 있습니다. 불을 보
관하기 위해서는 금이 필요하고 금 중에서도 양금이라야 강력한 불을
감당할 수가 있겠지 때문입니다. 庚金은 丙火도 두려워 않는다고 말
씀드린 것이 기억나지 않으시면 다시 묵은 이야기를 뒤적여 봐도 나
쁠 일이 없겠지요.
즉, 불의 기운은 그대로 놔두면,모두 이내 사그러지고 맙니다. 그러
면 나중에 다시 추워졌을 때, 모든 생명은 얼어죽고 맙니다. 불은 이
미 아시는 바와 같이 폭발하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문제가 없지 않습니다.
금을 보면 불이 녹여버린다는 문제입니다. 이 분명한 문제 앞에 우리
벗님이 조물자라면 어떤 일을 할 수가 있을까요?
불이 녹여버리지 못하게 하려면 분명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하긴 하는
데...... 물을 대령할까요? 水剋火의 도리를 이미 알고 계시니까요..
그러면 금은 분명히 안전합니다. 그러나 애초의 마음이 불을 어떻게
보관하느냐? 하는 거였지 금을 보존하는 것은 아닌 바에야......
마치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거나, 프로그램의 벌레가 미워
서 모니터를 깨어 버리는 것처럼 결과가 신통치 못하군요.....
다른 방법을 생각해 주십시요... 라고 말한다면, 이미 눈치를 채셨군
요.... 바로 土로써 화도 보존하면서 금도 보관하는 이치가 있는 것
입니다. 그러고 보면 巳火속에 있는 戊土성분 7은 바로 화를 보관하
기 위해서가 아닌 금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씨스템'인가 봅니다.
이렇게 궁리를 하다 보면 어느덧 우리 초보 벗님들은 높은 경지의 땅
속 이치도 궁리를 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만큼 흥미도 더합니다.)
이 巳火의 소식을 잘 헤아리다 보면, 다른 11개의 地支사정도 궁리하
게 됩니다. 거의 자동으로 그렇게 머리가 돌아가는 거지요.....
이제 아실 만 할겁니다. 어째서 '丙火 = 巳火'가 아닌지요..... 전혀
그게 아니란 것을 아시면 이미 초보는 저쪽입니다.
이야기가 좀 딱딱하지요?
또 다음에 해야할 이야기 일테니 이 정도에서 접습니다. 그리고 뱀의
이야기나 들려드리고 마무리 하지요.
뱀을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보통은 없으시겠지요....저도 보고 싶지
않구요.... 그러나 분명히 열두 동물 사이에 뱀이 한마리 끼어 있으
니 조금은 생각을 해봐야 할듯 하군요....
사실 지난 시간의 辰土에서 용의 이야기를 잘 해석 했다면 이미 뱀의
이야기는 해결을 본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이미 스스로 답을 구하신 벗님도 계실 줄 압니다. 그런 벗님
은 해답을 확인하는 기분으로 보시고요.
우리 말에 이런 것이 생각나는군요...
"龍이 되다가 실패하면 깡철이(이무기)가 된다."
아마도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깡철이란 경상도 지방의 말이니
표준말로는 이무기라고 하면 적당할 걸로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뱀이
용의 뒤에 따라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조화를 부리기는 부리는데...
용처럼 분명한 것이 아니고, 음성적이다. 하는 거지요..
어째서 그런가요?
금년의 만세력을 보면서 이야기 하지요....
甲己年은 土가 되기 때문에 戊辰 즉 황룡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뱀도 己巳月이니 색이 노르스름 합니다. 마치 황룡을 모방한
듯 하군요. 己巳는 黃蛇(황사)가 되니 색이 노르스름 하다는 것입니
다. 그래서 용을 닮기는 했는데... 같지는 않고 음이다(오행이) 해서
용을 닮은 뱀이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흉내는 내니까요...
그리고 뱀은 성질이 더럽습니다. 건드리기만 하면 불같은 분노의 마
음을 일으켜서 달려 들지요.... 그 성질이 병화를 닮은 듯이 사납다
고 생각 했을까요? 옛날에야 독사에게 물리면 무슨 약이 필요했겠어
요? 그냥 눈뜨고 죽어 가는 거지요... 그래서
시간이 급하기가 불과 같다.
얼른 땅에 엎드려서 뱀보다 먼저 흙의 냄새를 맡아야 산다.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너무나 화급하다.
그래서 뱀이 그렇게 양의 기운이 가득한 자리에 와서 버티고 있나 하
고 생각합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午火] 후끈 후끈 07/14 07:56 114 line
초보명리학 - 7 午火 (후끈 후끈)
午火 = 陰火, 五月, 한여름, 말,
午火 = 丙火10 : 己土9 : 丁火11 의 혼합체
갈수록 더워 지는군요. 巳月을 거쳐서 午月로 왔으니......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것이 그렇다는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속으로는 그렇지만도 않다는 이야기지요. 이제 드디어 一陰이 생긴다
는 五月이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무슨 말이지요? 우리 속담이지요.
연약한 여자의 여린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아라.....
아마도 이런 뜻인가 합니다. 그러면 이 말이 이치적으로는 해석이 가
능할까요? 한번 생각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지난 巳火의 시간에 말씀 드렸습니다만, '陰極卽陽生' 말입니다.
이 말이 바로 연약한 여자의 마음도 서리를 내리게 할 정도의 강인함
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자 보기를 노리개 보듯 하는 사람의 末路는
대체로 그렇게 편안 하지를 못합니다. 불구자가 되거나, 여자의 손에
자신의 목숨이 달려있는 지경에 처하게 되거나, 그런 경우를 많이 보
았습니다. 우리 벗님들이야 陰陽의 공존성을 이미 공부하셨으니까,
아무 염려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지잘난 맛에 산다는 어리석은 중생
들은 참으로 걱정스러운 구석이 많습니다. 하긴 그것 조차도 음양의
이치겠지만........
근데... 이 말이 午火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주절주절 늘어 놓는 것
일까요? 참 엉뚱하지요? 그러나 연관이 있습니다.
午月은 쨍쨍 더워서 미쳐 못 느끼 겠지만, 그러나 속으로는 이미 음
의 기운이 연약한 여자의 마음만큼 생겨난 것입니다. 날씨를 봐서는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날씨는 물질적 현상이고 지지의 오행은 氣의
현상이니까요.
날도 더운데 一陰이 생긴 모양이나 보고 갑시다.
---------------- 아스키 파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면 그림을 좀
| -------- | 더 멋있게 그릴 마음이라도 내겠지만.....
| -------- | 그래봐야 별수 없을 듯 하여, 간단히 뜻만 전달
| -------- | 하렵니다. 이 괘상의 이름은 [天風구] 입니다.
| -------- | 여기서 맨 아래에 생긴 도막짜리 한 줄을 주시해
| -------- | 보십시요. 이것이 一陰이라는 것입니다.
| --- --- | 지난 달의 六陽과는 차이가 납니다.
|--------------- 천풍구의 구를 한자로 못쓴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기본 한자에 없고 확장 한자에 있는 글이라서 그렇습니다. 아스
키 파일은 확장한자를 인식하지 못하겠지요? 그래도 꼭 알아야 속이
시원한 벗님은 이렇게 하십시요. 女 + 后 = 구. 아셨지요?
근데, 괘의 이름에도 여자가 등장하는군요..... 이 여자가 그 여자
일까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이 도막짜리가 바로 이 괘상의 눈이 되는 거지요. 용신만이 눈이 아
니라 이렇게 하나의 괘상에도 눈이 있습니다.
바로 이 一陰을 무시하지 말라고 주역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시하
지 말 것은 당연하고 차라리 존경하라는 것입니다. 두려운 마음을
갖고 이 약한 음의 기운을 주시 하라고 가르칩니다. 만약에 무시하고
얕봤다가는 어느날 문득 후회가 막심한 결과를 불러 올지도 모릅니
다. 남자 벗님들은 이 의미를 더욱 깊이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더 어려운 이야기는 훗 날을 기약합니다. 초보님들 겁내지 마
세요. 이 괘상 이야기는 그만 할랍니다.
午火를 다시 살펴 봅니다.
丙火, 己土, 丁火, 이렇게 세가지의 천간이 포함되어 있군요.....
子午卯酉는 10 20 으로 외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午火는 경우가 약
간 다릅니다.
기본 원칙 대로라면 丙火10 : 丁火20 이어야 합니다.
근데, 무슨 일(?)로 己土가 떡- 하니 버티고 있군요.
이 기토는 무엇을 하러 눈치없이 여기에 끼어 있는 거지요?
이것도 조물자님이 용의 주도한 각본일 것입니다. 일단 그렇게 믿고
탐구를 해 나갑니다.
만약에 병과 정이 함께 모여 있다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요......?
불은 어떤 성질이 있는지 살펴 보시면 알겠지요.
불은 폭발성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강한 폭발 성분이 모두 모여
있으면 삼라만상이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 익어버리고
죽어 버립니다. 그러면 지구는 죽음의 회색 별이 되고 말겠지요.....
조물자도 그 점이 걱정이 되어서 병과 정의 사이에다가 불의 폭발성
을 견제하는 陰土를 끼워 넣어 둔 것입니다. 그러면 불끼리 서로 다
갈려서 싸우다가는 자폭해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거라는 판
단을 내린 것입니다. 만약에 비율을 기토에게 5정도 주었다가는 같이
익어버리고 말까봐서 장장 9라고 하는 거의 30%에 육박할 정도의 다
량으로 음토를 투입한 것입니다. 이렇게 자비스런 조물자의 뜻을 이
해 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별은 이렇게 조화속의 균형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이렇게 위대한 것입니다.
이 자연의 힘을 확대 해석하면, 정말 인격적인 신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렇거나, 자연은 위대합니다.
이렇게 병기정의 소식을 이해 하셨다면 午火공부는 끝이 난 셈이군
요. 이제 대화방에 가서 역학모임방이나 만들고 좋은 이야기들 나누
세요. 우리 방(역학모임)은 언제나 진지하거든요....
.......아직도 뭐가 미련이 남아서 그냥 앉아 계시지요? ? ? ? 아!!!
말 이야기를 빠트렸군요. 말 이야기는 몰라도 되는데....후후
옛날에 말이 한필 있었습니다.
이 말은 명마요 준마였습니다. 하루를 달리면 천리를 거뜬하게 뛰었
습니다. 그래서 모두는 천리마라고 불렀습니다.
그 말은 색이 붉었습니다. 마치 타오르는 불길처럼 보였습니다. 그래
서 얻은 별명이 적토마였습니다.
이 말은 언제나 성질이 불길과 같았습니다. 그 성질이 너무나 거세어
서 주인이 아니고는 한번 타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같은 성질 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적토마는 한번도 앉아 본 일이
없습니다. 적토마의 사전에 '앉음'이란 없는 것입니다.
언제나 서있는 말, 심지어는 잠을 잘 때에도 서서 잤습니다. 마치 불
도 누워서는 불이 아니라는 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午年에 태어난 사람은 말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즉 말은 12지지 중에서도 午火를 닮았다는 것입니다. 근데.... 사람
도 말띠는 그러한 성질을 닮았는지....
말띠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유언비어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말띠로 태어 났다는 것 하나만으로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말띠로 태어나서 서러운 여자.... 그러나 이제는 이 말도 소용이 없
게 생겼습니다. 지금은 다소곳~한 여자가 아니라 활발한 적토마처럼
긴 머리 휘날리면서 바쁘게 돌아 다니는, '말띠 여자'를 좋아하는 시
대가 되었으니까요. '능력이 있어서 좋다' 나요......
그래서 영원한 유언비어는 없나 봅니다. 오늘날의 말띠는 그래서 행
복합니다. 마치 옛날의 서러움을 복수라도 하듯이요.....
이제 초보 졸업장이 저만치 보이는군요. 이미 절반을 넘었으니까요..
더운날에 건강 조심하시면서 열심히 공부하신 벗님은 깊은 묘미를 발
견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완전히 땀흘린 벗님의 몫이구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未土] 온장고 07/17 14:34 129 line
초보명리학 - 8 未土 (온장고)
未土 = 陰土, 6월, 열기의 토, 염소,
未土 = 丁火9 : 乙木3 : 己土18의 혼합체
가만히 생각해 보면, 地支의 하나하나가 만만한 것이 없나 봅니다.
어느 것 하나도 소흘히 할만한 것이 없군요. 모두가 소중하고 모두가
필요한 것들 뿐이군요.......문득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날도
더운데 헛소리나 하고 넘어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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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유명한 명의가 계셨답니다.
이 분은 의술이 거의 신의 경지에 도달할 정도의 신의(神醫)라고 부
르는 대단한 분이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누구든지 의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분의 제자가 되
려고 꿈을 꾸게 되었지요. 그러나 막상 와서 공부를 해보면 글은 가
르치지 않고 일만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질이 급한 보통의 젊은 이들이 얼마간 버텨 보다가는
'이거 글렀구만, 자기만 의술을 통했지 전혀 일러줄 마음이 없어..'
이렇게 판단을 하고는 모두가 떠나 가버렸습니다. 사실 스승을 섬긴
다는 것이 여간 인내심을 요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근데,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 제자가 한사람 있었더랍니다. 떠날 줄도
모르고 그저 묵묵히 시키는 대로 한 가지씩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는
이 신의가 신통하게 생각을 하셨든지. 한 두가지씩 비법(?)을 일러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일러주면 이 젊은이는 또 열심히 익히
니 스승과 제자의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젊은이가 손가락을 헤아려 보니 여기에 온 지도 어언간 십년의 세
월이 흘렀더랍니다. 그러자 고향의 부모님도 염려가 되고, 자기의 의
술 수업이 얼마나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사부님, 이제 제자도 공부가 얼마나 되었는지, 하산은 언제나 하면
될려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오! 그런가, 그럼 지금 당장 산에 가서 약초를 살피되, 약이 되지
않는 풀을 한가지만 구해오게 그럼 당장 하산을 하도록 해 주겠네."
젊은 제자는 사부님의 입에서 하산하도록 해주겠다는 말이 나오자,
갑자기 고향도 그리워지고 부모님도 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듯이 산을 올라가서 약이 되지 않는 풀을 찾기 시작했습
니다. 하루 온종일 그렇게 넓은 산을 뒤졌지만, 이 젊은이는 운이 없
어서 인지 약이 되지 않는 풀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해가 빠질 때까지 그렇게 지치도록 헤매고 다니던 젊은 제자는 풀이
죽어서 돌아왔습니다.
"그래 약에 안 쓰는 풀을 한가지 구해 왔겠지?"
그러자 제자는 고개를 떨구면서 말했습니다.
"아니옵니다. 스승님, 제자가 불민하여 하루종일 부지런히 온 산을
헤매고 다녔지만, 넓은 산의 어디에서도 약이 되지 않는 풀을 찾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하산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봅니
다.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스승님은 껄껄 웃으시고 말했습니다.
"허허허! 그랬느냐..... 그럼 당장 하산하여라..허허허.."
--------------------------------
이와 같은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지가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들려드렸습니다. 이미 아시는 이야기라고요?
그렇군요. 그러나 그 속뜻만 생각하시면 본전은 될 걸로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의 주인공 未土는 또 무슨 얼굴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군요.
정화가 9 을목이 3 기토가 18
이렇게 서두에 적기는 했습니다만, 참으로 피부에 와서 닿는 말이 못
되지요?
미월은 무지하게 덥습니다. 오죽하면 삼복더위라고 합니까? 일년중에
서 가장 더울 때를 삼복더위라고 하지요. 바로 지금이 그 시절이군
요. 이른바 伏中입니다. 하도 더워서 마당에도 나가볼 엄두가 나지를
않는군요. 이렇게 맹렬한 폭염(暴炎)의 6월이요, 미월입니다.
근데 가끔 이해가 잘 않되기도 합니다. 오월이 오행원리상은 더 더워
야 하는데, 미월이 더 더운 것을 보면 뭔가 잘 못된 듯한 생각이 들
지요? 그런 생각이 들어야 발전을 합니다.
[우주변화의 원리]에서는 이 미월의 더위를 복사열이라고 말하더군
요. 복사열이란 무슨 말인지 정도는 아시겠지요? 사오월의 열기가 복
사되어서 미월에 덥게 느껴진다는 거지요. 즉 우주의 어디 쯤엔가 어
떤 장벽이 있어서 거울의 작용으로 열기를 복사시켜서 다시 지구에
되돌아 오는 것이 미월의 삼복더위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이론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 초보님들은 미월
의 열기가 그래선가보다 하고 넘어가 두지요.....
未土는 굉장히 메마릅니다. 습기는 전혀 없군요. 丁乙己라..... 乙木
은 丁火를 생해주고 정화는 또 己土를 생해 주는 좋은 관계인가 봅니
다. 그러나 습기다 없으니 비록 陰土라고는 해도 사실은 음토의 분위
기가 아니군요.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辰土는 차라리 陽土이면서도 습기를 갖고 있는데......
未土는 전혀 그게 아닙니다. 열기를 가득 갖고 있는 熱土입니다. 그
러면서도 양토라고 하지 않고, 음토라고 하니 참 알 수 없는 것이 옛
어르신들의 견해였나 합니다.
전 이 未土를 받데리 충전으로 봅니다. 이 열기를 충전시켜 두었다가
丑月(시원한 느낌)에 사용할려고요. 저장은 토에다 해야 하거든요.
화나 목이나 수는 저장성이 토에다 비하면 형편없습니다. 그러고 보
면 사실 토라는 것은 모두가 저장을 하는 명수들 입니다. 컴의 하드
디스크는 토를 닮았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미토는 火氣를 저장하는 기능을 命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말이 일리가 있느냐? 하고 따지실 텐데......
그러지 말고 염소이야기나 보자는 것입니다. 未土가 양기의 저장성분
이라는 것이 염소를 보면 이해가 갑니다.
기운이 허하면 염소를 고아 먹습니다. 양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있는
염소는 분명 수 없이 많은 일 속에서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필시 좋은
약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원기가 부족해서 아침에 일어나도 잠이
산뜻하게 깨지 않는 현대인을 약 광고의 모델로 삼아서 '깨어나십시
요!' 하고 떠들어 대기도 하지요.
이렇게 기운이 허할 적에는 염소 한 마리 삶아서 십전대보탕 한 제
넣어서 푸~욱~ 고아서 두고 마시면 입맛이 돌고 원기가 생기기 마련
입니다. 그래서 염소가 미토의 대역을 맡고 있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냥 먹어도 좋겠지요.....
어쨌든 염소는 양의 기운을 저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펄떡
펄떡 뛰어 다니는 까만 염소는 양의 성분이 많은 듯 합니다. 그러면
서도 온순하고 풀만 먹고 살고 있지요. 거기다가 습기는 아주 싫어
합니다. 장마중에 젖은 풀을 주면 염소는 설사를 합니다. 염소가 설
사를 한다는 것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답니다. 혹시 우리 벗님은
시골가서 염소를 보셨겠지요? 그 염소가 놀다 간 자리에는 뭐가 있지
요? 새까만 콩알(?)이 널려 있지요.... 그렇게 습기없이 메마른 배설
물을 내놓는 동물은 염소입니다. 사실은 토끼가 있지요. 그래서 토끼
랑 염소랑은 삼합에 함께 노는 것일까요?
어쨌거나 그놈의 배설물을 보면 필시 열기가 많은 놈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미월이 지나가면 머지 않아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전개
됩니다. 그러니 이 좋은 시절에 우리 벗님들도 음양오행의 원리를 두
뇌의 미토에다가 꽉꽉 채워 두시기 바랍니다. 여름에 하루 일하면 겨
울에 열흘을 먹고 산다고 하는 속담도 있듯이요......
그나 저나 이렇게 더울 적엔 소나기나 한 줄기 시원하게 뿌려주면 참
좋겠지요?
이 말은 나중에 용신을 찾아 3만리 할 적에 소용이 되는 말입니다만.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이라도 비가 한 줄기 왔으면 좋겠습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申金] 지하 암반 07/22 07:55 136 line
초보명리학 - 9 申金 (지하 암반)
申金 = 陽金, 큰바위, 암반, 7월, 초 가을, 원숭이,
申金 = 己土7 : 戊土3 壬水3 : 庚金17 (사주정설의 기준)
(보통의 기준 = 己土+戊土7 : 壬水7 : 庚金16의 혼합체)
이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 올 모양이군요.
어느덧 立秋절기인 申金의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무덥던
삼복더위도 어느덧 막바지에 달했습니다. 낮으로는 아직도 여름이지
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순환법칙입니다.
人生으로 치면 언제쯤 될까요?
한 50대 정도 될듯 싶군요. 서서히 결실의 단계로 접어드는 나이가
오십대인가 합니다. 3~40대만 해도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목적이 확
실하고 다소 열기도 있었다면, 이제 50의 고개를 넘어서서 잠시 자신
이 살아온 지난 날의 회상을 하는 시간이 자꾸 많아집니다.
그리고 무엇을 두고 떠날 것인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즉 인생을 마
무리하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일년의 7월이요. 인생
의 50대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를 해보는 것은 다름 아닌 金氣의 영향인 것입니
다. 전에 五行論을 할 적에 금은 결실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나 申金은 아직은 완전한 결실은 아닙니다. 완전한 결실은 다음
에 나오는 酉金이 되어야 합니다. 다만 申金은 한번씩 뒤돌아 보면서
준비를 하려고 하는 결실의 전단계라고 하면 어떨까 싶군요.....
우리 벗님들은 귀신이야기를 좋아 하실런지 모르겠군요.
귀신도 그 종류가 엄청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 일일이 섬길 필요는
없겠기에 생략하고, 다만 금의 기운을 받지 못하고 죽은 귀신을 생각
해 보고 싶어서입니다.
장가 못 가고 죽은 귀신은 몽달귀신이라고 합니다.
시집 못 가고 죽은 귀신은 그냥 처녀귀신이라고 하나요?
근데, 항상 집집마다 말썽을 부리는 귀신은 바로 이들 처녀귀신과 총
각귀신 들입니다. 어째서 그런가 생각좀 해보지요.....
저의 생각에는 아마도 가을의 金氣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귀신들도
생을 마무리 못해서 그냥 그렇게 떠돌아 다니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다른 방법적인 해석도 있습
니다 우리는 오행의 기운에 입각해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갈무리하는 기운을 받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구천을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원숙(圓熟)한 사람은 가을을 좋아합니다.
봄은 어쩐지 산만하고, 분산되는 느낌이라면 가을은 사색(思索)을 하
고, 명상을 하고 삶을 되돌아 보고 관조하는데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가을에는 명상의 서적이 많이 팔리고 봄에는 계획을 세우는
계통의 서적이 많이 팔린답니다.
사실 더운 날에는 명상을 하거나, 공부를 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계절
이지요..... 공부도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그래도
손이 책장으로 가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을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
입니다. 그래서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을까요?
申金을 해부해 봅시다.
다른 것은 모두가 숨어 있는 천간이 두개나 세개 뿐인데, 유독 신금
은 넷이나 되어서 외우기에 골치 아프게 만드는군요.
거기다가 각각의 날짜도 정확하지를 않고 여러가지로군요......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니까, 어느 기준을 따르기는 해야 할텐데, 어
느 기준을 따라야 할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설에는 기토는 생략해도 좋다고 합니다. 이 己土는 전 달의 未土의
正氣가 申月로 넘어온 기운인데, 그 땜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 꼭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군요. 그리고 참고로 또 어딘가에 생략된 지
장간이 한 군데 있습니다. 어딘지 찾아 보실렵니까?
바로 寅木입니다. 인목은 丑土의 뒤를 이었는데, 어째서 己土가 없지
요? 寅木의 地藏干은 戊丙甲이지요? 이 것을 외울 때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외우셨을 겁니다. 이제 이만큼 왔으니 한번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을상 싶군요.
꼭, 지난 달의 넘어온 기운이 첫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면, 寅木은 당
연히 너무도 당연히 己戊丙甲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寅木에서는 己土가 생략되었는데, 새삼스럽게 申
金에 와서는 강조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丑月은 토의 기운이 미약한 고로 甲木의 기운을 이끌지 못
해서 부득이 무토가 대신 한다고 합니다만......
未月의 강력한 己土(열기를 충분히 저장했으므로)는 능히 庚金을 생
할 정도로 강해서 무시를 할 수가 없었나 봅니다.
이야기가 다소 어렵다고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
는 나중에 '명리연구' 정도에 가서나 떠들어야 할 말인 듯 합니다만.
성질 급한 낭월이가 그때까지 기다리지를 못하고 이렇게 미리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자세한 사정은 숙제로 미룹니다. 다만 그래서 申月에는 기
토가 하나 달려 있다는 것만 생각해 두시고요.
그리고 비율의 문제도 차이가 나는 것이 문제로군요. 寅申巳亥는 7 7
16으로 외우면 큰 차이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신월은 복잡하군
요. 그래서 저의 생각입니다만. 己戊는 묶어서 7로하고 보았으면 싶
습니다. 같은 토이니까 그렇게 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듯 하군
요. 이 문제에 대해서 좋은 견해가 있으신 선배 제현의 해석이 있으
시기를 바랍니다.
어쨌거나 결론은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래도 申金이 불안
정한 지층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불안정하다는 말은 각자가 보기에 따라서 달리 보이기도 하는 덜 성
숙된 이론 같은 거지요......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원숭이를 검토해 봅시다.
원숭이를 모르는 분은 없으시겠지요?
동물원의 대명사가 원숭이일 정도이니까요. 오늘은 이 원숭이를 생각
해 보는 날이군요......(地支공부 마치고는 동물원에 소풍갑시다)
원숭이를 보고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원숭이는 참으로 산만합니다. 그 산만한 것을 보노라면 火氣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가 하면, 때로는 가만히 앉아서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때는 金氣가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분명히 덜된 인간의 형상입니다. 지능이 어린아이 정도는
된다고 하는 걸로 봐도 알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인간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인간과는 많은 차
이가 있지요. 그런데, 소나 말이나 닭과는 비유하기가 그렇군요....
그러기에는 너무나 인간을 닮았군요.... 그래서 옛 선현들이 이놈을
애매한 申金의 자리에 집어 넣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낮으로 너무 뜨겁고...... 여름이라고 하기에는 아침 저녁
으로 너무 쌀쌀합니다. 그래서 '어정칠월'이라는 말이 생겨 났을까
요? 우리 속담에 있는 말입니다만.... 이 말이 혹시 '어정쩡하다' 에
서 따온 것이 아닌지 모르겠군요.
사람도 같고 짐승도 같은 어정쩡한 물건인 원숭이를 생각했던 선조의
궁리가 보이는 듯 하는군요.....
이놈은 아직도 해결이 난게 없지요?
이놈에서 인간으로 진화 한 것이냐? 아니면 원래 다른 종자냐? 하는
것 말입니다. 이 것을 보면 우리의 탁월한 선배님 들은 이미 이놈에
게서는 확실한 답을 구할 수가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아 버렸는지도 모
릅니다. 아마도 그랬을 겁니다. 애매한 점이 많은 것과, 申金과 일맥
상통하는 점이 있군요.....
사실 어느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선배님께서 기토를 빼버리고 무임경
으로 申金의 地藏干을 삼으려고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경금이 아직도
작열하는 화기를 수렴하는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더라는군요. 戊
土는 火氣를 받으면 자신이 갈라져 버리므로 庚金을 생조하기 못하거
든요.(土生金인데 이런말 했다가 야단 맞을라....)
오직 己土라야 만이 庚金을 열기속에서 보호하는 임무를 완수 할 수
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己土를 추가 하고 말았답니
다. 그러니까 己土는 삼 사일 정도 자리를 차지하고서 무토의 수렴작
용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정도로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을 듯이 생
각이 되는군요.......
글자의 수는 많아서 볼품이 없어도, 그것이 진리라면 할 수 없는 일
지지요. 그리니 우리 초보 벗님들은 申金에 대해서는 이렇게 알고 넘
어가면 될 일인가 합니다.
확실한 결론이 없다구요? 그것이 바로 신금인가 봅니다......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酉金] 차돌맹이 07/23 16:12 126 line
초보명리학 - 10 酉金 (차돌맹이)
酉金 = 陰金, 돌멩이, 8월, 닭, 정리 정돈, 칼날, 예리함,....
酉金 = 庚金10 : 辛金20 의 혼합체
酉 라는 글을 보니 뭐가 생각나세요?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생각 나시는 것이 모두 각각이겠지요......
어떤 벗님은 헤어진 애인이 생각 날거고, 또 다른 벗님은 삼계탕이
생각나겠지요... 이렇게 같은 글자를 하나 두고서도 서로 생각 나는
것이 각각이군요. 그 이유는 아마도 각자의 걸어온 경험의 세계가 다
르다 보니 그런 것일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래서 옛 어르신이 말씀
하기를 '萬人 만상(萬象)이요, 각양(各樣) 각색(各色)이라'고 했나
봅니다.
글자 한자만 봐도 서로 생각이 다르기가 쉬운데, 하물며 하나의 사
주를 놓고서 서로서로 견해를 이야기 하는 것이야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가 합니다. 요즘 우리 초보 벗님들은 읽을 게시물이 많아서 즐거
우세요? 아니면 이야기가 너무 어려워서 골치가 아프세요?..하하...
그렇지요.... 즐거우신 분도 있고, 골치가 아프신 분도 있으시지요.
이 모두는 스스로 판단의 기준에 의해서 이니, 아무도 대신 판단을
해드릴 수가 없나 합니다. 단, 중요한 것은 있습니다.
그 고수님들의 견해를 응용하고 녹여서 내것(?)을 만드는데 자료로
삼는 벗님이 가장 현명합니다. 틀린 것 같다면 어디가 이치에 적합하
지 않은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보고 궁리하시다가 풀리지 않으면 질문
도 하시고.... 그리고 쉽게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또 다른 즐
거움을 느끼실 것이고...... 이러면 완전히 '고속도로 막혀서 오징어
팔아 돈버는 기분'이 들겁니다..... (웃지 못해도 마음은 즐겁겠지
요) 우리 초보 벗님들은 어쨋거나 이런 논쟁이 많으면 많을 수록 이
익이 많으니 즐거운 일이지요.
다만, 주의 하실 일은 어느것 하나도 완전한 말은 없다고 생각하십시
요. 인간이 사는 세상은 완전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이 사바세계
의 참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누구던지 자신의 견해가 완전하다면 그
말을 하는 즉시 얼마나 불완전한 말인지도 스스로 공개하는 말이 됩
니다. 저의 염려는 혹시 라도 우리 초보 벗님들이 말의 작난(?)에 말
려서 스스로 혼란에 처할까봐 이점이 염려가 되기도 하는군요.....
그러나, 잘 되겠지요. 혼동이 없이 이루어 지는 법은 극히 없습니다.
우리 초보 벗님들도 두려운 마음보다는 호기심의 마음으로 덤벼드십
시요. 그러면 필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을 많은 벗님들이
마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말이 길어 졌네요... 저도 노파심이 많아서 큰일입니다. 이만 줄이고
오늘의 강의나 시작 할랍니다.
우선 酉金의 배합 성분표를 봅시다.
庚金이 10에다 辛金이 20 이군요. 그야말로 돌 덩어리입니다.
申金이 己戊壬庚의 혼합체라고 할 적에 혹이 의심을 한 분은 없으신
가요? '申자는 金이라면서 어떻게 물도 있고 흙도 있고 ...... 이상
하군.....'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신 분도 계실듯 합니다.
그래서 여기 돌만으로 이뤄진 酉金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유금은 전
혀 시비를 할래야 할 곳이 없는 돌 덩어리군요. 그럼 申金과 酉金의
차이는 뭘까요?
申金은 바위덩어리고 酉金은 돌덩어리라고 볼까요?
바위를 자세히 보면 흙도 있고 물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돌멩이
는 순전히 돌 뿐이지요.... 그래서 酉金이 있는 것입니다. 陰金은 순
수한 것이지요? 양금은 다소 혼탁한 것이고요. 그러니 陰金을 대신할
것도 많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보석이나 칼날은 확실히 陰金다운 물건들입니다.
광산에서 방금 캐낸 원석은 庚金이고 제철소에서 과정을 거치고 차에
실리는 강판은 辛金이지요.
그러나 유금도 30%의 경금이 있으니까. 참고를 해야 겠지만, 어쨌거
나 토나 수는 없다는 것이 비교적 순수한 성분이라는 거지요. 순금도
100%는 없지요? 불가능 하다는군요... 그래서 순도 99.99%라고 하는
것이랍니다. 완전한 것이 없다는 서두의 말을 이해해 보시기 바랍니
다
계절적으로 본 酉月은 어떠한가요......
이제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지요? 바로 8월 추석이 있는 달이군요. 결
실이 모두 이뤄 졌습니다. 申月은 아직 반반이었다면, 酉月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흔히 생각하기를 낙엽지는 가을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눈으로 본다면 아직은 가을이 아니지요.
아마도 9월이나 되어야 가을의 기분이 드실 것 같군요. 그러나 이미
말씀 드렸듯이 절기는 氣運입니다. 기운이 먼저 이르러서 現狀이 나
타납니다. 그러니 눈에는 아직 가을이 덜 된 듯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결실은 다 이뤄 졌다고 봅니다. 벼도 이미 다 익었습니다. 이
제는 비가 오지 않아도 쌀밥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이제 재미없는 이야기는 이 정도 해두고서, 달구새끼(닭) 이야기나
합시다. 닭은 매우 친숙한 가축이지요..........
치킨이니, 도리탕이니, 삼계탕이니, 닭발이니, 원반죽이니, 등등....
이루 헤일 수 없을 만큼 많은 방법으로 먹어대는 동물이군요.......
이렇게 친숙한 동물이다 보니 열 두 동물중에 한 마리 끼워 줄만도
하군요. 그러나 명분이 있어야지요... 명분만 분명하면 나라도 뒤집
어 엎는 다는데 말입니다. 하다못해 아이의 사탕을 빼앗아 먹더라도
명분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별사탕을 만들어 준다던지 달사탕을
만들어 준다던지...... 하하
열 두 동물중에 닭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날개가 있다'는 점이지요. 닭은
날개가 있다...... 영화 제목을 닮았나요? 우리 시샵님 봤으면 또 영
화하나 찍자고 하겠습니다. 하하
날개가 있는 놈은 몸이 가볍다고..... 옛날에 우리 선조님들이 일년
내내 농사일에 지치고 힘들어서 몸은 찌뿌듯하고 천근은 나감직 할
적에 뒷뜰에 뛰노는 윤기가 번지르르 흐르는 닭을 한마리 잡아서 햇
마늘 듬뿍 까서 넣고 푹~~~ 고아서 한 사발씩 마시면 다음날 대번에
몸이 거뜬하지요.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몸보신 하는(보약은 감히
상상도 못하고..) 농민의 비타민이었지요.
아마도 닭 속에는 금의 기운이 많았나 봅니다. 금의 기운은 수의 기
운을 돋우는 것이니.... 여름 내내 열기에 그을린 水의 精을 보호하
는 기능이 있나 봅니다. 그러면 다시 원기 백배하여 가을 추수를 하
겠지요. 우리 벗님들도 이 더위에 시달리면서 영양가 적은 치킨(?)만
손쉽게 사다 먹을게 아니라. 시장에 가서 큼지막한 닭 한 마리 사다
가 마늘 한줌 넣고 원반죽이라도 한 솥 고아 드시고 힘을 내서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내세요.
이 마늘이 닭에 들어 간다는 걸로 봐서 필시 精(정력도 가능) 을 돋
우는 묘약인가 봅니다. 마늘은 금의 성분이 강한 것으로 살기(殺氣 =
金氣)도 많지요. 살균제로 쓰인다고 하지요....
정력이 좋아야 모든 일에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해서 무엇인가 한가
지를 헤쳐 나기지 않겠어요? 장모님이 사위에게 선물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모두 아시는 이야기군요.
물론 사위가 이뻐서 사주는 마음도 없지는 않겠지만, 기실은
(!)nangweul(귓속말) 딸자식을 위해서다 이겁니다....하하
딸자식 행복하게 해 주라고 밤이나 낮이나 오직 친정어머님의 소원이
지요...... 소위 말하는 정력제입니다. 이 속에는 金生水의 우리 왕
초보 이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지요.
精力은 섹스 에너지만 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원초적인 에너지
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精의 힘이 떨어지면 그대로 늙어 버리고 마
는 것입니다.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고서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하얗게 되어 버렸다는 말도 있지요. 이렇게 에너지를 써 버리면 가장
바닥에서 생명의 에너지인 원기가 되어 있는 精力이 고갈되어 버립니
다. 그리고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결을 받게 되지요.
그러나 뭐든지 지니 치면 부족함만 못한 법입니다. 용신을 잡는데도
그렇고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지나치지 말고 중화
의 도를 생각하면서 약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을 지나치게 많
이 먹으면 위장장애(土生金)가 생기니까요... 참 어렵습니다. 하하
논산에선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戌土] 메마른 사막 07/25 11:02 108 line
초보명리학 - 11 戌土 (메마른 사막)
戌土 = 陽土, 황량한 사막, 油田, 9월, 단풍, 개,
戌土 = 辛金9 : 丁火3 : 戊土18의 혼합체
戌土, 술이군요....
온 산천이 붉은 색 노랑 색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늦가을의 풍경이군
요. 9월은 늦가을 입니다. 가을의 마지막 달이군요. 그리고 나무로
치면 이제 휴식에 드는 것입니다. 지난 달에는 결실을 했으니 이제
겨울 잠에 빠져들기 위해서 자리를 깔고 쉬는 시간인가 합니다.
인생으로 치면 죽음의 시간이군요.... 죽음... 죽음은 휴식입니다.
단절이 아닌 휴식입니다. 번잡한 일생의 삶이 혹은 화려하기도 했고,
혹은 초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무리입니다. 즐거운 인
생을 살았던, 고통의 인생을 살았던, 모든 것은 지나간 추억일 뿐입
니다. 그리고 생전의 행위(業障) 만이 남아서 그의 영혼과 동행을 하
기 위해서 보따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은 화려함 보다
는 숙연한 시간입니다. 추억에 잠기는 시간입니다.
인묘월의 활발함과 사오월의 노력과 신유월의 결실을 돌아 보면서 씁
쓰레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무상한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혼자 정리를 합니다. 아무도 함께 할 수가 없
는 그 길에 오직 혼자서 생전의 행위만 뒤따르게 하고서 길을 떠나야
하는 나그네.... 그래서 어딘가에 가서 또다시 무엇이 되어야 할 자
신의 영혼.... 그 영혼은 또 다른 사주(?)를 얻어서 또 다른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한 삶을 살아 가겠지요.... 이른바 윤회입니다.
12地支는 윤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틀림없는
윤회의 모양입니다. 子月의 씨앗부터 戌月의 죽음까지... 일사불란한
인간의 一生, 아니 三生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三生을 도표화 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前生 = 子 : 씨앗은 전생의 산물(丑은 전생과 금생의 연결 고리)
今生 = 寅 ~ 酉 (戌은 금생과 후생의 연결 고리)
後生 = 亥 (저승)
(이 이야기에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벗님이 계실는지도 모르겠군요...
너무 불교의 이론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거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도 하고요...
이렇게 불교적 색채를 빌어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저의 안목이
좁은 것을 한탄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점을 염려 하면서도 이렇게 비유를 할 수 밖에 없는 저
의 고민도 헤아려 주시고, 다만 그 열 두개의 地支의 분위기만 느껴
주시면 더 이상은 바라지 않습니다.
원래 12운성<교재 101쪽 십이운성 참조> 이라는 이론이 있는데, 가만
히 살펴 보면, 불교의 윤회이론과 흡사한 구석이 참 많습니다. 참고
로 한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전 오직 초보 벗님들이 어떻게 하
면 地支의 특성을 눈치채게 할 수 있을까 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다음에 별도의 장을 만들어서 五行의 旺 衰 强 弱을 설명하게 됩니
다. 그때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따분해 졌나요?
근데, 우리 벗님들 사실 어때요?
가을에 단풍든 산야를 바라다 보면서 추억에 잠겨 보신적 있지요?
戌月은 추억의 계절인 것이 분명하지요? 쓸쓸한 마음도 잘 드는 것이
술월인가 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술월은 사색의 계절이라고 했습니
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듯이 술월은 독서 후의 사색이니..
순서가 맞다면 맞은 것이군요. 참으로 재미가 있는 말입니다.
戌土를 해부해 볼까요?
辛金은 지난달의 잔여 기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군요.
戊土는 이달의 본래 토기운이라고 봐서 무리가 없겠구요....
근데 어째서 丁火가 그 사이에 끼어 있지요?
이미 가을도 깊었는데.... 얼마 않있으면 겨울의 문턱인데....
丁火가 난데 없이 끼어 들어서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는군요.
그래서 土(辰土,戌土,丑土,未土)는 어렵다는 것인가 봅니다. 그 속에
하나씩 숨어 있는 오행이 혼동스럽게 하거든요......
우리 벗님들 시험 볼 때 어떻게 하나요?
어느 문제가 잘 안 풀리면 그놈을 잡고 50분 내내 씨름을 하나요?
아니면 잠시 버려두고 다른 놈을 풀다 보면 그 놈의 문제도 해결이
되던가요? 아마도 많은 분은 두 번째의 방법을 택하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그 방법이 현명합니다. 시험에는 도사들 이신데 이거 제가 요
령을 흔들었나 봅니다. 하하
바로 그 방법이 여기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재미있지요.
辰月에는 난데 없이 癸水가 끼어 들어서 혼동을 시켰지만, 사실은 그
계수는 여름의 열기를 억제하는 마음으로 끼어 있다고 생각이 되거든
요. 그렇다면 戌月의 丁火는 겨울의 냉기를 이기기 위해서 끼어 있다
고 생각하면 될까요? 말이 의미 심장하지요?
여기서 다시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용의주도함 이라고 할까
요? 그 비밀을 戌土속의 丁火가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우주변화의 원리]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소식을 헤아려야 안목이 높아지고 그래야 얼른 깊고 깊은 명리
의 바다에서 아니, 나아가서는 주역의 大海에서 즐겁게 헤엄을 치고
놀 수가 있습니다. 조금만 인내 하십시요. 이미 바닷가에는 도달했으
니까요....
그만 마무리를 하려고 했더니 아직 강아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군요.
그럼 강아지 이야기를 조금 하고 마무리 하지요.....
그러고 보니 올해가 강아지의 해군요. 甲戌年이니까요...
戌土는 사막이라 더니 그래서 이렇게 가무는 것일까......?
戌時는 개의 업무개시 시간입니다. 하루의 해가 저무니 犬公이 불침
번을 서야 마음놓고 잠을 잘 수가 있지요. 그래서 개가 戌土를 담당
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억지소리 인가요?... 하하
그러면 이것은 어때요?
戌土는 열기를 가지고 있는데, 개도 열기를 가지고 있으니 닮았다.
그래서 개가 戌土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혹시 보신탕 생각을 하고
침을 흘리시진 않으세요?.... 補身을 한다는 의미에서 개의 몸은 참
좋은 약인가 봅니다. 특히 병약자나 수술후의 환자는 아주 중요한 보
약이지요. (이거 이러다가 야만인을 조장한다고 할라..후후)
그러나 남용하진 마세요. 그 모두는 업보의 장부에 기록이 되어서 이
목숨을 다 할 적에 계산을 해야 하니까요.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만 남용은 건강의 불균형을 초래하거
던요. 무엇이거나 그렇지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으
니.... 우리 벗님들 쓸데 없이 많이 먹고 살빼느라고 고생하고 또 나
중(?)에는 빚 갚느라고 고생하고 하는 일은 하지 마세요...하하
이것도 말이 그런가요? 그럼 전 모르겠어요.... 스스로 생각해 보세
요. 어째서 강아지가 戌土를 지키고 있지? ? ?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亥水] 긴긴 겨울잠 07/28 10:04 125 line
초보명리학 - 12 亥水 (긴긴 겨울잠)
亥水 = 陽水, 10월, 湖水, 초겨울, 木生地, 돼지,
亥水 = 戊土7 : 甲木7 : 壬水16의 혼합체
이렇게 오다 오다 보면 끝날 날이 있는가 봅니다.
까마득하게만 보이던 地支도 어느덧 마무리에 접어 들었습니다. 그래
서 더욱 반가운 亥水로군요.
계절도 시월이 되면 이제 할 일이 다 되었습니다. 하다못해 뱀과 개
구리도 지난 9월 9일(?)에 땅 속으로 들어 가버렸군요. 하늘의 생기
가 마감되니까 미물들도 땅의 생기를 구하러 땅속으로 가버렸나 봅니
다. 그리고는 긴 겨울 잠을 자는 것입니다. 다시 경칩이 되면 깜짝
놀라서 뛰어 나오는 개구리를 보게 되겠지요.....
그러나 여기에서 나무는 생의 기운을 축적합니다. 가을까지 시달린
몸을 쉬고 휴식을 취하면서 생기를 축적하여 다음 해에 새롭게 성장
할 것입니다. 그래서 亥水는 목의 생지라고 합니다.
우리 벗님은 시월이 되면 무엇을 하시나요? 우리 나라는 시월이 되면
해마다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지요?
우리 선조님들은 시월을 상달이라고 불렀습니다. 어째서 일까요...?
그 이유는 조상님들께 제사를 드리는 달이기에 그렇습니다. 서양 사
람들은 추수 감사절이라던가요? 우리는 시월상달입니다. 이 시월은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술월이 죽음이라고 했는데, 시
월은 조상님께 제사를 드리는 달이니 서로 연관이 있겠지요?
제 고향(경북 청도)에서는 시월이 되면 집집마다 제물을 마련하고 산
소를 둘러보고 조상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온 동네가 모두 박가만 살
기 때문에 모두가 일가로군요. 그래서 날짜가 겹치지 않게 돌아가면
서 일정한 스케줄이 있습니다. 오늘은 큰집, 내일은 작은집..... 이
런 식이지요. 이 행사는 약 보름동안 걸쳐서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에 참석하는 자손은 골고루 음식을 분배합니다. 부지런한 아이들은
이때 얻어온 떡이며 과일들을 한달내내 먹고 지냅니다. 어른이라고
더 갖는 법이 없고, 아이들이라고 대강 나누는 법이 없습니다. 모두
공평하게 나누다 보니, 어떤 곳에서는 오징어 다리 반쪽을 얻기도 합
니다.(제물의 양에 따라서) 이 행사를 고향 사람들은 묘사(墓祀) 라
고 부르더군요. 바로 묘지에 제사를 지내는 행사라는 뜻인가 봅니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시제라고 부른다던가요? 아마도 이런 행사는 어느
곳에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년 내내 자손들이 굶을까봐 논으로 밭으로 뛰어다니면서 걱정을 해
주신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참으로 갸륵한 일인
가 합니다. 우리 벗님들도 올 가을에는 묘사에 한번 참석해보시는 것
은 어떨까요? 근데 어째서 戌月에 제사를 드리지 않고 亥月에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본다면......
술월은 우선 인간이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일년 내내 일에 시달리
느라고 지친 몸은 우선 제사를 드리기에 적합치가 않습니다. 휴식을
통해서 새로운 기운을 모아서 지극한 정성으로 제사를 모셔야 조상님
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자손들의 음식을 받아 먹을 기분이 나실겁니
다. 그래서 戌月에는 단풍놀이를 가는 것이지요.
어쨌거나, 시월은 조상님께 감사제를 지내는 달인데......
亥月은 그 분위기를 갖고 있을까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戌亥는 天門이다'
이 천문이란 말을 생각해보면 하늘의 시간인가 봅니다. 하늘의 시간
이니 하늘의 문이 열려서 조상님들이 하강하시는 계절이라는 말도 되
겠군요. 그리고 어쩐지 편안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휴식과 죽음은 닮은 꼴일는지도 모르겠군요....
이제 亥水의 성분 분석을 해봅시다.
무토와 갑목과 임수가 섞여있는 구조군요. 무토는 지난 달의 넘어온
기운이고, 임수는 해수의 본 모습이니 알겠습니다만. 갑목은 뭐하러
왔지요? 이 갑목이 바로 '해수는 목의 生地이다' 하는 암시인가 봅니
다. 그러고 보면 寅申巳亥는 모두가 중간에 한 자씩 끼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끼어 있는 오행은 그 자리에서 生助를 받고 있는 오행이라
는 암시를 갖습니다. (이에 따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지지
마무리를 하면서 설명 올리겠습니다.)
이 혼합물을 분석해 보면 물 속에 흙도 있고, 나무도 있다는 이야기
가 됩니다. 강물을 한번 생각해 보지요.... 일단 물은 물입니다만(壬
水가 가장 많으므로...) 흙의 성분이 있습니다. 옹달샘의 맑은 물과
는 사뭇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이 무토는 아마도 불순물일 것입니다.
그리고 갑목은 낙엽이 썩은 성분 일듯 하군요. 흙과 낙엽이 썩은 것
이 섞여 있는 물은 나무를 배양하기에 참 좋은 물입니다. 사실 옹달
샘의 맑고 차가운 물은 인간이 먹기에는 적합해도 식물이 자라는데는
나쁩니다. 차가운 물은 성장을 억제하거든요. 그래서 亥水는 목의 生
地라고 하신 선현의 말 뜻이 이해가 되기도 하는군요. 각종 미네랄과
유기질(戊土) 그리고 퇴비(甲木)가 적당히 섞인 물은 나무가 좋아할
성분이 분명합니다. 자수가 더욱 많은 순수한 물인데도 목의 생지라
고 하지 않은 깊은 뜻을 아시겠지요?
그러면 돼지는 뭐지요?
돼지는 뭐하는데 사용하는 동물입니까?
삼겹살을 생각하시는 분은 아직 덜(?) 되셨습니다. 하하
돼지의 생명은 뭐니 뭐니 해도 그 머리에 있습니다. 돼지 머리는 사
용하는 곳이 있지요. 바로 조상께 바치는 물건중에서 '넘버 원' 입니
다. 지극한 정성으로 고사를 지낼 적에 꼭 빠지면 않되는 물건이 있
다면 바로 빙그레 웃고 있는 돼지머리겠지요.....
돼지머리에 돈을 바치면서 풍요와 발전과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 그
러니 시월에 가장 어울리는 동물이 돼지일 거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
한 일이군요. 그래서 아마도 돼지는 亥水를 대변하는 것인가 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본다면.....
돼지는 평등하게 바라다 봅니다. 자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라고 아
양을 떨지도(강아지들 처럼) 않고, 자기를 무시한다고 미워하지도(고
양이 처럼) 않습니다. 그져 만물이 평등할 뿐입니다. 이것이 돼지의
마음이고, 시월의 마음입니다. 죽은 다음에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이
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살아서는 부귀자와 빈천자가 있지만, 죽고 나
면 누구누구 할것없이 땅 한평 짊어지고 누웠으니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그 평등한 모습이 돼지의 얼굴을 닮았다고 느꼈을는지도
모르겠군요.
그런가 하면 亥水는 습기가 많은데, 돼지도 습기가 많지요..... 이것
도 亥水의 자리를 지키는데 한가지 원인이 된다고 생각되는군요....
돼지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나는 섬이 있군요....
충청도 태안군에 안면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그 섬에 딸린 위성섬(?)
이 여러개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위성섬은 황도라고
하는 섬입니다. 하나의 리로써 구분이 되어 있는 안면읍 황도리인데,
예로 부터 이 섬은 돼지가 없습니다.
그 돼지가 없는 이유가 이 섬의 사람들은 뱀의 신을 섬주로 섬기기
때문이라는군요. 뱀의 신이 고기를 많이 잡도록 해주시니 섬 사람들
이야 누구누구 할것없이 모두가 뱀신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
선지는 몰라도 모두가 부자로 잘 살고 있지요.
이 섬에 돼지가 없는 이유는 바로 뱀과 돼지는 상극이라는 오행의 이
유 때문입니다. 巳亥는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데, 부딪치면 亥가 당연
히 이기게 되거든요. 巳는 불이고 亥는 물이니 물과 불이 싸워서 누
가 이길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섬에서는 돼지를 키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망상을 해 봤습니다. 과연 뱀과 돼지
가 상극일까..... 오행의 이치로는 상극이라고 하더라고 뱀이니 돼지
니 하는 것은 그 후에 만들어진 것인데, 과연 상극의 이치가 동물에
도 있는 것일까.....? 그래서 황도에다가 돼지를 한마리 키워보면 뱀
신이 도망을 가던지 섬사람들이 고기가 않잡히던지 무슨 일이 생길
까? 그래서 확인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추측되는 결과
로는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다' 입니다만.... 하하.. 또 알 수 없는
일이지요....세상에는 하도 불가사의도 많으니까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초보명리학-地支綜合] 복잡한 인연 07/29 06:07 214 line
초보명리학 - 13 地支綜合 (묶기도 하고 풀기도 하고....)
이제 초보 명리학은 마지막입니다.
다음 시간 부터는 命理入門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말 伏中에 공부
들 하시느라고 무진 애를 쓰신 우리 초보 벗님들......
이제 천신 만고 끝에 드디어 '초보' 라는 이름을 거두어도 좋다고 판
단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명리의 세계에 파고 들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十干 十二支를 모두 이해하셨으니까요. 그리고 오늘의, 조금은 복잡
하겠지만, 그래도 마무리라고 생각하시고 이 공부 마져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열심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알아야 할 것은 三合과 六沖 그리고 六合의 관계입니다.
물론 이것은 극히 일부분입니다. 늘어 벌리자면 한도 끝도 없지요...
그러나 간단히 할 것은 간단히 하기로 이미 약속을 했기 때문에 길게
늘어 벌리지 않겠습니다. 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장차 용신을 가리
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을 하게 될 공부입니다. 소흘히 하지 마시
고 열심히 하시면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우선 외울 것을 제공합니다.
三合의 관계
寅午戌 火局
申子辰 水局
巳酉丑 金局
亥卯未 木局
이것입니다. 삼합의 기본 그림이군요...
그러니까 네개의 局이 성립됩니다. 3 X 4= 12인가요...
이 국은 항상 귀찮게 합니다. 잠시라도 소흘히 하면 금방 큰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아마도 교과서를 보신 벗님은 매우 단순하다고 생각
하실 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교과서(사주정설)의 단점이 너무 초
보적인 것이 소흘히 취급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벗님이 이
책이 처음이라면 필시 두 페이지를 읽기 전에 책을 덮어 버리고 싶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과서 48쪽을 보면 간단히도 나왔습니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이신 백영관 님은 우선 초보적인 것은 외워 두기
만 하라고 그렇게 간단히 했거나, 아니면 이미 이 책을 보시는 분은
다른 책을 통해서 그 정도는 통달(?)하신 준 초보들인 것으로 판단
했을 는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저자의 의도는 그렇더라도 우리 초
보 벗님들이 곤란한 것은 사실일 겁니다. 그래서 그 대신 제가 이렇
게 무딘 손끝을 퉁기면서 애를(?) 쓰고 있으니 너무 염려 마시고 차
근 차근 공부만 하시면 혼동하실 일은 없습니다.
사설이 길어 졌군요.... 우선 삼합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다음으로
넘어 갑니다.
먼저 天干 공부를 마무리 할 적에도 干合이라고 하는 것을 말씀 드렸
습니다. 五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는 삼합을 말씀드립니다. 합이라는 말이 많은 것에 혼동이 되
실런지도 모르겠군요. 잘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寅午戌을 대표적 케이스로 잡아서 찢어 발겨 보겠습니다. 그러
니까 나머지는 미루어서 짐작하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것으로 생
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해가 잘 않되시면 즉시로 제게 편지를 주세
요. 공부에 대한 질문은 즉시로 답변을 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寅 = 불의 生地, 寅木의 지장간의 가운데는 丙火가 있음.
午 = 불의 旺地, 午火는 불 중에서 가장 강력한 불임.
戌 = 불의 墓地, 戌土는 지장간의 가운데는 丁火가 있음.
그러니까 삼합은 地藏干의 소식입니다. 그 동안 지지를 설명하면서
누누히 강조한 지장간의 이야기가 여기에서 당장에 소용이 됩니다.
만약 아직도 지장간을 외우지 못하신 분은 분발하시기를 권합니다.
만약 여기서 우왕좌왕 했다가는 갈수록 命理學이 어렵다고 생각하실
것이 너무나 뻔하기에 드리는 권고 말씀입니다.
삼합을 살펴 보면
寅申巳亥는 모두 生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子午卯酉는 모두 旺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辰戌丑未는 모두 墓地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어떤 경우에 삼합이 되느냐? 하는 것을 말씀드리겠습
니다. 어느 사람의 팔자에 寅午戌의 글자가 모두 있다면 삼합하여 불
로 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주를 보여 드리면 이해가 빠르실듯
하군요. 아래의 사주를 봅시다.
乙丑 이 사주는 지지에 寅午戌이 온전하군요. 그래서 화국이라고
丙戌 말합니다.
丙午
庚寅
癸亥 이 사주는 지지에 亥卯未가 온전하게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乙卯 亥卯未 合木 하여 木局이라고 말하면 되겠습니다.
己未
丁卯
丁卯 이 사주는 지지에 申子辰이 온전하군요. 그러면 우리는
壬子 신자진 수국 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壬申 이렇게 되면 마음놓고 '水局' 이라고 해도 申子辰 水局을
甲辰 말하는 것으로 모두는 알아 듣습니다.
己丑 이 사주는 지지에 사유축이 온전하니, 필시 巳酉丑 삼합하여
癸酉 金局이 된 것이 분명합니다.
己巳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시겠지요?
甲戌 이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辛丑 이것은 무엇일까요?
辛丑 이미 눈치를 채셨군요....히~~
戊戌 전 혹시나 토국을 모르실까봐 한번 여쭤 본 것입니다.
癸丑 삼합은 아니지만, 土局이라고 이름하면 되겠지요?
이상 다섯 개의 命造(하나의 사주를 명조라고 이름하기도 함)를 살펴
봄으로써, 우리는 삼합의 성립을 살펴 봤습니다. 이런 간단한(?) 사
주만 만난다면 우리 벗님은 너무나 운이 좋은 것입니다.....무슨 뜻
인지 모르겠지요?... 그러실 것입니다. 다음의 사주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 줄 생각됩니다. 한번 봅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으니....
庚午 이건 어떻신가요? 화국이 되는 걸까요.. 아닐까요....
丙戌 갯수로는 분명히 삼합의 글자인데? ? ? 헥갈리시지요?
丁未 아리송 하군요......
壬寅
戊子 이 사주는 한술 더 떠서 아예 辰은 어디로 출장가고 보이지도
庚申 않는군요. 이것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 ?
壬寅 갈수록 태산이라 더니 이거 오리무중이로군요......
辛丑
甲戌 이 사주는 또 어떤가요? 인과 술만 있고 오는 없는 데다가,
丙寅 신과 진만 있고 자는 없군요.
戊辰 이것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庚申 참으로 별의 별 사주가 다 있답니다.
그래서 삼합을 이해하고 나면 초보는 졸업을 하는 것입니다. 아시겠
지요.... 이제 명리입문이라고 이름한 다는 이유를 .......
위와 같이 확실한 삼합도 있고, 어중뜨기 삼합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삼합의 강약을 저울질 하려면 아마도 우리 벗님의 저울은 순금을
다는 금저울이라야 제대로 가려 내실 겁니다. 어중간한 쌀가마니나
달고 고추나 다는 그런 저울로는 아예 사주를 저울질 하려고 꿈도 꾸
지 말아야 합니다. 함부로 덤비다가는 괜히 욕만 먹기 십상이거든요.
그러나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하나 하나 하다가 보면 고지는 저만치
바라다 보이게 마련입니다. 한발 한발 착실하게 오르신 벗님의 몫이
라고 해 두겠습니다.
우선은 삼합의 기본만 외워 두실 것을 권합니다. 모든 것은 순서가
있으니까요.
다음은 六合을 해 볼까요?
육합은 지구의 자전 축의 영향에 의해서 생겼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면 문제도 복잡한데, 그런 것은 나중으로 미룹시다.
급한 불부터 잡아놓고 생각해 봐야하니까요.
子丑合土 寅亥合木 卯戌合火 辰酉合金 巳申合水 午未合火(?)
이 것이 六合입니다. 오미합에 물음표는 化하지는 않고, 그냥 합만
한다고 해서 약간 성질이 다른 합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그렇게 알고
있어야 겠군요...
사실 중요한 말중에 하나가 合을 했으면 化를 했느냐? 하는 것을 분
별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이 되시지 않을 수도 있
겠지만....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벌써 벗님은 고수의
문턱에 오르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이 합과 화의 차이는 중학교 시절
에 처음으로 물상인가를 배울 적에 化合物과 混合物의 차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니까 합은 혼합물이고 화는 화합물입니다. 이 분별은 정말 중요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서둘러서 확인 하려고 애쓰실 것은 없습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스스로 느낌으로 알게 됩니다.
다만 육합의 조건과 삼합의 조건만 혼동없이 알아 놓으시면 성공입니
다. 사실은 이것을 외우기도 벅찬데 화합물 혼합물 해가면서 겁을 팍
팍(?) 드리는 제가 스스로도 밉게 느껴지는군요... 하하
다음은 六沖을 일러 드려야 겠군요.....
육충은 서로 대립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대립이 되더라도 대개는 오
행의 관계에 따라서 이기고 지는 놈이 드러 나게 마련이지만, 이 육
충의 관계에 해당된다면 가볍게 오행으로 따지지 말고 정밀 분석을
해 봐야 합니다. 즉 백그라운드(?)의 영향, 주변의 영향에 따라서 성
패가 달라 지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 하면 안되겠습니다.
子午沖 丑未沖 寅申沖 卯酉沖 辰戌沖 巳亥沖
이상이 육충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설명을 드려야 할 것도 있지만, 우선은 그냥 외워 두
시기를 권합니다. 이것은 기본입니다. 그리고 더 자세한 것은 실전을
통해서 실제 사주를 통해서 항상 나오게 됩니다. 이제 종종 사주를
봐 가면서 설명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한 두개의 실례를 보여 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그러지요....
乙亥
庚辰 辰戌沖이 성립되는 사주. 단 사해충은 무효.
戊戌 이유는 충돌은 바짝 붙어 있어야 강렬하기 때문.
丁巳
己酉 卯酉沖이 성립되는 사주.
丁卯 원래는 金剋木하므로 금이 이긴다고 배우지만, 여기서는
己卯 2 : 1 로 충이 되므로 금이 불리하다고 판단함.
乙丑
丙戌 이 사주도 巳亥沖이 있군요. 이렇게 충이 있으면 누가 이기고
癸巳 지는지 저울질을 해 봐야 합니다. 여기서는 巳亥沖으로 기본적
乙亥 으로는 해가 이깁니다만, 백 그라운드가 巳火이고 불을 도와주
癸未 는 나무는 있고 물을 도와주는 금은 없으므로 판정패를 당할
우려도 있군요. 우리도 종종 다른 나라에 가서 권투 시합을 하
다가 심판의 심술(?)로 판정패 하는 선수를 보기도 하지 않습니까?
사주 팔자도 똑 같다고 생각하세요. 이 정도로 하고 넘어 갈까요..
참고로 말씀 드릴 것은 ......
교과서에는 害 刑 破 空亡 양인 등등 몇개의 항목이 보이는데......
시간이 나시는 벗님은 참고로 외워두어서 해될 것은 없겠으나, 만약
에 바쁘신 벗님은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결국 나중에 용신을 가리게
되면 자연히 알게 되는 것들입니다. 구태여 시간을 없애 가면서 지금
속을 썩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강력히 권하는 것은 바로 위의 삼합 육합 그리고 육충입니다.
아울러서 천간의 오합도 잊지 마시고요.....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나마 地支의 복잡관계(?)를 설명 하였습니다.
사실은 설명이라고 할 것도 없군요....... 그져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라고 생각하고 외워 주시기를 부탁 드릴 뿐입니다.
이제 다음으로 이어지는 命理入門은 용신을 가리는 곳까지 갈 것 같
습니다. 그러니까 용신을 가리시게 되면 명리의 입문도 완전해 지는
것이겠지요. 어쩌면 지금의 수준으로써는 전설일는지도 모르겠습니
다. 그러나 전설은 결국 현실로 돌아오고 말 것입니다. 명리입문이
계속 마장이 없이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벗님들이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점점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논산에서 낭월 두손 모음
위 글은 천리안 등 과거 PC 통신 시절 수집된 자료입니다. 원 저자의 홈페이지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