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 헌재 출석, 대기업 CEO 마음을 사로잡는 VIP 헬쓰 트레이너 출신 행정관
헌법 재판소 2차 공개변론에 윤전추 행정관이 출석하여 포토라인에 잡혔다. 증인으로 채택된 4인 중 윤전추 행정관이 유일하게 출석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증인 신문에서,
‘박대통령의 개인적인 업무를 봐주었지만 의상준비 외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세월호 당일에 관련하여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청와대에서 최순실을 본적이 있지만, 최순실이 청와대에 쉽게 출입할 정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몰랐다’는 식으로 진술했다고 보도되었다.
과거 전지현, 한예슬 등 연예인의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윤전추 행정관은 2003년 경부터 한 고급호텔 피트니스 클럽에서 개인트레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다. 연예인 뿐만아니라 재벌 총수 들과 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VIP트레이너로 일했었다.
윤전추가 VIP 트레이너로써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신체 단련보다 ‘심신 단련’에 강점이 있다는 한 여성지의 분석이 있었다.
헬스 트레이닝에 마인드 콘트롤의 한 방법인 이미지 트레이닝을 도입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무거운 역기를 들 때 ‘근육을 사용한다’고 뇌에 되네이며 운동을 하는 것이 큰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바 있다. 소믈리에의 고급진 설명을 들으면 와인 맛이 훨씬 그럴 듯 하다고 느껴지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 적도 있다.
고객 차별화 전략에도 능하여 장년층에는 스트레칭과 필라테스 등을 통해 유연성과 지구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머리가 좋아지는 운동법, 박수요가, 손털기 등의 회장님 5분 운동법으로 화제가된 맨손체조 등으로 입소문이 퍼져서 청와대 입성전에 인터넷과 언론매체에 여러번 소개되었었다.
윤전추 행정관이 트레이너로써 성공한 이유는 ‘고객들의 신체적인 운동능력 더불어, 고객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고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한 것이라고 추측해 볼만 하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과 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 했다. 윤전추는 왜 출석했을 까? 청와대 박근혜를 변호하는 변호사들은 왜 윤전추를 출석하도록 관여하지 않은 것일까? 여러 가지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 뿔테안경에 세련된 차림을하고 취재진이 달려들자 잠깐씩 미소글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힌트가 있을 수도 있겠다.
청와대 행정관인 현직 신분을 무릅쓰고 대통령 탄핵심판에 도움이되는, 본인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증언을 할리는 만무하다. 아마도 이번 기회에 언론에 확실히 포착되고 국조특위에도 불출석했는데 헌재 증언신문에 참석하여 최소한 국민들에게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미지관리를 한게 아닐까 싶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VIP 트레이너로서 '모른다, 기억안난다, 답변이 곤란하다'는 청문회식으로 답변하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박근혜 탄핵과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 다음 번 증언에는 용기를 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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