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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30 황제내경 원문(한자)
  2. 2016.05.29 시경 강의
  3. 2016.05.29 묵자의 철학, 정치, 경제, 도덕



황제내경 파일 첨부


색인, 목자, 한자 원문임


내경 (원문 색인 목차).hwp



一日

󰡔生氣通天論篇 第三󰡕

故陽氣者, 一日而主外. 平旦人氣生, 日中而陽氣隆, 日西而陽氣已虛, 氣門乃閉. (p3. 17)

󰡔診要經終論篇 第十六󰡕

少陽終者, 耳聾百節皆縱, 目睘絶系, 絶系一日半死; 其死也, 色先靑白, 乃死矣. (p18. 20)

󰡔玉機眞藏論篇 第十九󰡕

一日一夜五分之, 此所以占死生之早暮也. (p23. 8)

󰡔熱論篇 第三十一󰡕

傷寒一日, 巨陽受之, 故頭項痛, 腰脊强. (p38. 8)

兩感於寒者, 病一日, 則巨陽與少陰俱病, 則頭痛口乾而煩滿. (p38. 26)

󰡔瘧論篇 第三十五󰡕

邪氣客於風府, 循膂而下, 衛氣一日一夜大會於風府, 其明日, 日下一節, 故其作也晏. 此先客於脊背也, 每至於風府則腠理開, 腠理開則邪氣入, 邪氣入則病作, 以此日作稍益晏也. (p42. 16)

󰡔風論篇 第四十二󰡕

首風之狀, 頭面多汗惡風, 當先風一日則病甚, 頭痛不可以出內, 至其風日則病少愈. (p51. 22)

󰡔厥論篇 第四十五󰡕

厥或令人腹滿, 或令人暴不知人, 或至半日遠至一日乃知人者, 何也?(p55. 19)

󰡔奇病論篇 第四十七󰡕

有癃者, 一日數十溲, 此不足也. (p57. 27)

󰡔刺禁論篇 第五十二󰡕

刺中心, 一日死, 其動爲噫. (p63. 5)

刺中膽, 一日半死, 其動爲嘔. (p63. 7)

󰡔長刺節論篇 第五十五󰡕

病風且寒且熱, 炅汗出, 一日數過, 先刺諸分理絡脈. (p66. 15)

󰡔繆刺論篇 第六十三󰡕

刺其踝後, 先以指按之痛, 乃刺之, 以月死生爲數, 月生一日一痏, 二日二痏, 十五日十五痏, 十六日十四痏. (p76. 20)

月生一日一痏, 二日二痏, 漸多之; 十五日十五痏, 十六日十四痏, 漸少之. (p76. 28)

刺足小指次指爪甲上, 與肉交者, 各一痏, 不得息立已, 汗出立止, 欬者, 溫衣飮食, 一日已. (p76. 31)

刺五藏, 中心一日死, 其動爲噫. (p76. 21)

󰡔標本病傳論篇 第六十五󰡕

夫病傳者, 心病先心痛, 一日而欬; 三日脇支痛; 五日閉塞不通, 身痛體重; 三日不已死. (p79. 16)

肺病喘欬, 三日而脇支滿痛; 一日身重體痛; 五日而脹; 十日不已死. (p79. 17)

脾病身痛體重, 一日而脹; 二日少腹腰脊痛, 脛痠; 三日背 筋痛, 小便閉; 十日不已死. (p79. 19)

膀胱病小便閉, 五日少腹脹, 腰脊痛, 䯒痠; 一日腹脹, 一日身體痛; 二日不已死. 冬雞鳴, 夏下晡. (p79. 22)

󰡔至眞要大論篇 第七十四󰡕

火熱復惡寒, 發熱有如瘧狀, 或一日發, 或間數日發, 其故何也?(p117. 15)

󰡔根結 第五󰡕

一日一夜五十營, 以營五藏之精, 不應數者, 名曰狂生. (p134. 19)

󰡔終始 第九󰡕

太陽之脈, 其終也, 戴眼, 反折, 瘛瘲, 其色白, 絶皮乃絶汗, 絶汗則終矣. 少陽終者, 耳聾, 百節盡縱, 目系絶, 目系絶一日半則死矣, 其死也, 色靑白乃死. (p141. 17)

󰡔經脈 第十󰡕

五陰氣俱絶, 則目系轉, 轉則目運, 目運者爲志先死, 志先死則遠一日半死矣. (p144. 29)

󰡔熱病 第二十三󰡕

熱病七日八日, 脈微小, 病者溲血, 口中乾, 一日半而死, 脈代者, 一日死. (p159. 8)

󰡔平人絶穀 第三十二󰡕

故腸胃之中, 當留穀二斗, 水一斗五升, 故平人日再後, 後二升半, 一日中五升, 七日五七三斗五升, 而留水穀盡矣. (p170. 11)

󰡔陰陽繫日月 第四十一󰡕

病先發于心, 一日而之肺, 三日而之肝, 五日而之脾, 三日不已, 死. (p181. 16)

病先發于肺, 三日而之肝, 一日而之脾, 五日而之胃, 十日不已, 死. (p181. 17)

病先發于脾, 一日而之胃, 二日而之腎, 三日而之膂膀胱, 十日不已, 死. (p181. 19)

病先發于膀胱, 五日而之腎, 一日而之小腸, 一日而之心, 二日不已, 死. (p181. 21)

󰡔順氣一日分爲四時 第四十四󰡕

篇名. (p183. 1)

以一日分爲四時, 朝則爲春, 日中爲夏, 日入爲秋, 夜半爲冬. (p183. 8)

󰡔五味 第五十六󰡕

天地之精氣, 其大數常出三入一, 故穀不入, 半日則氣衰, 一日則氣少矣. (p198. 10)

󰡔玉版 第六十󰡕

 聖人不能使化者, 爲之邪不可留也. 故兩軍相當, 旗幟相望, 白刃陳于中野者, 此非一日之謀也; 能使其民, 令行禁止, 士卒無白刃之難者, 非一日之敎也, 須臾之得也. (p203. 10)

󰡔衛氣行 第七十六󰡕

故衛氣之行, 一日一夜五十周於身, 晝日行於陽二十五周, 夜行於陰二十五周, 周於五藏. (p225. 6)

陰陽一日一夜, 合有奇分十分身之二, 與十分藏之二. 是故人之所以臥起之時有早晏者, 奇分不盡故也. (p225. 17)

是故一日一夜, 水下百刻, 二十五刻者, 半日之度也, 常如是毋已, 日入而止. (p225. 19)

是故日行一舍, 人氣行三陽與陰分, 常如是無已, 天與地同紀, 紛紛  , 終而復始, 一日一夜水下百刻而盡矣. (p225. 32)

󰡔九宮八風 第七十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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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침 강의파일 및 복진표  (0) 2016.05.30
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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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영애 선생님 시경 강의

 

󰡔詩經󰡕은 전체가 305편인데, 오늘 이 시간에 다 할 수는 없고, 아까 도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여름서당에서 詩經을 강의하기로 하였으니까 그때 자세히 하기로하고 오늘은 장르별로 몇 편만 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詩經이라고 부르는 이 명칭은 漢代 이후에 성립한 것이고, 그전에는 詩三百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어요. 󰡔詩經󰡕의 성립 시기는 여러가지 설이 많고 아직 확실하지는 않은데, 周代 초기에서 春秋時代 중기(대개 B.C. 11세기 경에서 B.C. 6세기 경) 500년간에 걸쳐 생긴 작품들이라고 보는 전통적인 설과, 시대를 아주 내려잡아서 B.C. 8세기 경에서 B.C. 6세기 경 약 200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새로운 설이 있어요.

여기서 잠깐 고대의 시대 구분을 해보면, 殷代B.C. 1700년 경에서 B.C.1100년이고, 周代B.C.1100년 경에서 진시황이 통일한 때인 B.C.221년까지입니다. 또 주나라는 호경에서 낙양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西周東周로 나누어지는데, 이후로는 춘추전국시대라고 불리며, B.C. 770년부터 B.C. 403년까지를 춘추시대라 하고, B.C. 403년부터 B.C. 221년까지를 전국시대라고 합니다.

󰡔詩經󰡕 305편은 으로 세 종류가 있는데, 周南召南(주남과 소남을 二南이라고 함)과 열 세개의 제후국에서 채집한 민요인 13 國風으로 되어있고, 大雅小雅가 있고, 周頌魯頌商頌이 있어요. 여기에서 商頌은 원래 殷代의 작품이 아니고 춘추시대에 와서 옛날 은나라가 있던 땅에 세워진 송나라의 작품이예요.

305편은 160, 小雅 74, 大雅 31, 그리고 40편이에요. 이란 각 제후국의 땅에서 채집한 민간의 가요이고, 는 장중하고 품위있는 사대부들의 시이며, 은 종묘의 제가, 제례악가이죠. 아까 󰡔시경의 성립 시기를 B.C. 8세기에서 B.C. 6세기 경이라고 애기했는데, 그 중에서도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周頌이 가장 이른 작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詩經󰡕 305편의 대부분이 운을 밟는 운문인데, 주송은 31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운이 없는 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초기의 노래라는 것입니다. 일곱 편은 완전히 운이 없어요. 기타 이십 몇 편도 운이 약간 있다 마는 정도로, 通韻을 한다든가, 合韻을 한다든가 하는 정도일 뿐이거든요(이 정확하지않고 그냥 비슷한 운끼리 밟는다든가 하는것을 通韻 또는 合韻이라고 함). 그래서 주송 31편을 가장 이른 작품으로 봐요.

주송이라는 것은 주나라 종묘의 祭儀歌인데요, 시기가 가장 이른 경우에는 西周 초까지 그 성립시기를 올려잡기도 합니다.

그다음에 詩經은 보통 孔子刪詩했다고 얘기하죠. 司馬遷󰡔史記󰡕 「공자세가에 이런 귀절이 나오거든요. “꽁쯔 시대에 한 3000여편의 시가 전해 내려왔는데, 거기에서 중복된 것을 삭제하고 현악기에 맞춰서 노래 부를수 있게 만든 사람이 바로 꽁쯔다라구요. 그러니까 3000여편을 300편으로 刪詩를 했다는 설이 󰡔사기󰡕에 처음 보이는데, 그거에 대해서도 논란이 굉장히 많아요. “그게 󰡔춘추좌전󰡕이나 다른 典籍의 기록과 대조해보면 모순이 있다. 꽁쯔가 산시한건 아니다. 꽁쯔 시대에 이미 시 삼백이라는게 있었다등등 논란이 많은데 이거는 제켜두구요. 어쨌든 꽁쯔와 󰡔시경󰡕이 굉장히 관계가 깊다는 것은 󰡔論語󰡕를 통해 알 수가 있어요.

󰡔논어󰡕 속에서 󰡔시경󰡕에 관한 구절이 28군데가 보이는데, 그중에서 그래도 포괄적으로 󰡔시경󰡕功用을 설명한 구절이라고 생각되는 양화편의 한 구절을 인용을 해보죠:

小子, 何莫學夫詩? , 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얘야, 왜 시를 배우지 않느냐? 시를 배우면 사물에 감흥할 수 있고, 이지적인 어떤 관찰을 할 수 있게 되고, 무리를 지을 수 있게 되고(사회생활), 감정의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가까이로는 부모를 섬기고, 멀리는 임금을 섬길 수 있게 되고, 새와 짐승과 풀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

그러니까, 어떤, 지식도 굉장히 많이 알게 된다는 얘기죠.

, 이 글자는요, 이건 문자학인데, 이렇게도 쓰죠. 지금은 옆으로 쓰는 으로 통일했어요. 왜 이런 글자가 있느냐 하면, 중국의 전통적인 書法은 위에서 밑으로 내려 쓰기 때문에, 이라고 쓰는 게 가능하긴 한데, 이렇게 쓰면 모양이 이상하고 네모반듯하게 잡히지가 않아요. 그래서 요즘 대륙에서는 으로 전부 고쳐써요. 옛날엔 이런 글자들이 꽤 많았어요. 산봉우리 자도 그렇죠. 에서 으로 위치가 바뀌고 또 이 모양으로 통일했어요.

양화편에 나온 꽁쯔의 말처럼, 당시에 시경은 전인적인 교육의 필수교재같은 위치에 있었고, 그런 만큼 굉장히 중시됐어요. 詩經學이라는 것이 漢代부터 시작되는데, 시경학의 역사는 2000년이나 되어서 아주 굉장히 방대해요. 또한 하나의 학문의 분과로 되어 있는데, 그것까지는 지금 얘기 할 수 없구요, 4림 여름서당에서 詩經學史를 얘기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 시로 들어가죠.

먼저 305편의 제일 첫머리에 있는 시, 國風에서 周南을 볼께요. 아까 二南이라고 했죠? 周南召南, 이 명칭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설이 많은데, “周南이란 게 周頌이 교화시킨 남쪽 지역이라는 걸 일컫는 것이다라는 게 전통적인 설입니다. 새로운 설은 자가 악기를 말한다고 해요. 자는 갑골문에서 보면 악기처럼 보이거든요. 그 악기로 연주했던 노래이기 때문에 주남이라는 말을 쓴다고도 해요.

 

國風 周南

關雎

關關雎鳩 --물수리

在河之洲. 후앙허 모래톱에서 우네.

窈窕淑女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君子好逑. 우리님 좋은 배필

參差荇菜 들쑥날쑥 행채(물풀)

左右流之.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흐르네

窈窕淑女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寤寐求之. 자나깨나 추구하네

求之不得 구하여도 얻지못해

寤寐思服. 자나깨나 님생각뿐

悠哉悠哉 끝없는 그리움에

轉轉反側. 엎치락 뒤치락

參差荇菜 들쑥날쑥 행채

左右采之.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뜯네

窈窕淑女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琴瑟友之. 7현금 25현금으로 가까이

參差荇菜 뜰쑥날쑥 행채

左右芼之.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다듬네

窈窕淑女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鍾鼓樂之. 종과 북으로 즐기네.

 

周南에서 첫번째가 꽌쥐’(關雎)라는 시인데요. 이거는 󰡔左傳󰡕에도 나와요. ‘꽌쥐가 시경의 제일 첫머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게 󰡔좌전󰡕의 기록에 나오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구해 볼 수 있는 󰡔시경󰡕의 구성하고 춘추시대의 모습하고 같다는 거죠. 시의 제목 꽌쥐는 시의 첫번째 구절 꽌꽌쥐지어우’(關關雎鳩)꽌쥐를 딴거죠.

이 시는 네 글자씩 되어 있는 4언시인데, 첫번째 두번째 그리고 네번째 행의 마지막 글자 지어우(), 쩌우(), 치어우()가 운이에요. 한 음절의 끝부분이 같다구요. 지어우, 쩌우,치어우. 그죠? 물론 저는 지금 현대 북경어로 읽는데 고대에는 이렇지 않았겠죠. 그렇지만 현재에도 상당히 비슷해요. 운이 되거든요. 물론 안되는 것도 있지만 여기는 다행이 운이 돼요. 이거를 음운 학자들이 시경 시대의 음으로 再構를 했는데, 그 재구한 상고음으로 읽어보면 정말 이상해요. 한번 들어 보세요.

 

關關雎鳩 꽌꽌치약꾜옥

在河之洲 져깔껵교욕

窈窕淑女 뇨욕냑뇩나약

 

이거보다 지금운이 낫죠?

 

關關雎鳩 --물수리

在河之洲. 후앙허 모래톱에서 우네.

窈窕淑女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君子好逑. 우리님 좋은 배필

 

꽌꽌이라는 것은 울음소리예요. ‘쥐지어우라고하는 것은 새, 물수리라고 번역을 하는데, 물에 사는 물수리가 꽌꽌하고 우는 것이죠. “후앙허의 모래톱에서 물수리가 꽌꽌 우네.” 여기 라는 것, 고전에 나오는 는 다 고유 명사예요. 黃河를 말합니다. 양자강은요 지앙()이죠. 이게 다 고유명사예요. 그냥 보통 명사의 하천이 아니고 후앙허(黃河)의 모래톱에서 물수리가 운다는 겁니다.

窈窕, 이거는 아리따운으로 번역하는데, 정확하게는 그게 아니고, ‘물가 깊숙히 있어서 얻지 못할그런 것이죠. 그래서 그윽하다고 번역을 했어요. 淑女자를 우리는 맑을 숙이라 하고, 중국 사람들은 대개 선량하다고 번역하는데, 여기서는 그게 아니고 조신하고 단아한그런 뜻이라구요.

여기서 군자라는 거는 儒家에서 말하는 덕성이 높은 군자가 아니고, , 또는 낭군을 지칭해요. 시경에서는 군자를 일류 신랑감, 좋은 배필, 좋은 신부감 이런 식으로 번역을 하는 게 딱 맞지요.

君子好逑에서 제일 끝의 지어우()는 짝(배필)입니다.

 

參差荇菜 들쑥날쑥 행채

左右流之.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흐르네

窈窕淑女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寤寐求之. 자나깨나 추구하네

 

찬츠(參差)는 들쑥날쑥한, 길고 짧은게 들쑥날쑥한 모양을 말해요. 싱차이(荇菜)는 물풀인데, 우리말로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시경언해󰡕에 찾아보니, 그냥 행채 그대로 번역을 했더라구요. 마름이니 뭐니 얘길 하는데 그냥 물풀이라고 해두죠.

중국에 시경의 동식물보감이 있거든요. 진나라의 육기라는 사람이 시경에 나오는 동식물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여기 보면 이라는 것은 줄기 뿌리는 물 밑에 있고, 잎이 물 위에 떠있는 풀이래요. 일본말로는 아사자(アサザ)라는데 글쎄 잘 모르겠어요.

라는 거는 잠이 깬거구요, 는 잠자다는 말이죠? 여기서 자는 그냥 리듬을 돕는 조사인데, 󰡔시경󰡕 원문에는 리듬감을 돕는 조사들이 굉장히 많아요.

 

물수리가 꽌꽌 황하의 모래톱에서 울고 있다는 게 사실은 본론하고 관계가 없죠? 자기가 연모하는 여인하고는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이런 기법을 이라고 해요. 주제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외부의 사물에 대한 묘사를 통해서 감정의 觸發을 불러 오는 기법이 바로 이예요. 󰡔시경󰡕3대 문장기법 중 하나지요. 여기서는 물수리를 등장시킨게 바로 입니다.

 

求之不得

구해도 손에 넣지 못해 깨나자나 생각 떠나지않네.

()는 생각, 그리워하다죠.

자는 몸에 입는 거죠, 의복요, 걸치는 것, 그래서 자기 몸에서 떠나지 않는 것, 그리워하는 마음이. 자나깨나 생각떠나지 않네.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에 엎치락 뒤치락,

悠悠 아주 길게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는 뜻이거든요. 는 조사고.

자기 생각이, 그리움의 생각이 밤새도록 생각이 돼서 잠못이루는 거죠.

은 반회전하는거구요. 몸을 ,180, 두번째 자는 360일회전하는거고, 은 엎치다, 엎드리다. 은 모로 눕다, 옆으로 눕다.

그러니깐 밤새도록 그렇게 뒤치락거리는 거죠.

그 다음행,반복이죠, 단어만 한 두개씩 바꾸어요.

들쑥날쑥한 행채.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뜯고

. 99갑골문 손이 나무의 과실을 따는게

손수변이 붙은 것은 나중에 붙은 거에요.

더 정확하게 규정하기 위해서 손수변이 붙은거죠.

똑같다는 뜻이죠.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금과 슬로 가까이.

는 가까이하다. 친밀하게하다.

5현이나 7현금, 25현금,좀 큰거죠.

행채를 뜯는 것을, 이에 여자 가까이 온것을 비유,

들쑥날쑥한 행채.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는 여러가지 뜻이 많아요.

청대의 학자 똰이사이라는 학자의 해설은 우리가 채소같은 것이 있으면 다듬잖아요. 먹지못할 부분, 뿌리같은 거를 고르는거다. 먹을 부분을 뜯어내서 고르는거다는 설이 하나있고, 또 하나는 골라뜯다,골라서 뜯다.” 또 하나는 삶다뜯은 행채를 삶는다구요. 그러나 이건 너무 비약한것 같아요.

물론, 食用이에요. 뜯는건 그냥 뜯는게 아니고 먹기 위해서 뜯는 건데 대부분의 戀詩가 풀을 뜯다라는 행위하고 연결이 되거든요.(시경에서) 님을 그리워하고 풀을 뜯다라는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여기도 아마 연관이 돼 있으리라고 보는데, 지금 그 뜯은거를 다듬는다가 가장 괜찮은 것 같아요. 끓이다는 너무 비약 된 것 같고, 좌에서 우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끓여요, 어떻게? 다듬는게 좋을것 같은데.

그윽하고 단아한 여인, 종과 북으로 즐기세.

,고 타악기죠. 아까 금,슬의 현악기는 가늘고 조용한데 이 종,고는 아주 시끄럽게. 그래서 대연회라든가, 결혼식, 제사에서 아주 시끄럽게 종고를 울린다고요. 그래서 이게 결혼식의 의미까지 갈수 있지 않나.

운얘기를 하면 점점 저기한것 같아서 재미가 없을것 같은데

,,,..

는 조사여서 운이 안돼요.

그다음 운이 바뀌어서, 입성자라고 하는데 우리 한자음으로 읽으면 득, , () k()으로 끝나는 이 세개가 하나의 운이 되고

차이, 이어우 북경음으로 하면 달라. 아이,어우, 운이 안되는데 시경시대(상고시대)의 음으로 운이 되었다는 것.

운이 한문으로 되는게 아니고, 운이 바뀐다구요. 안에서도 대 이후의 근체시 있죠, 이백,두보의 율시, 절구 이런 것처럼.

반복, 두글자 반복,(음의 반복) 관관-통틀어서 쌍썽첩운.

천츠:리듬감 살리기 위한 기법.

쌍성은 앞에는 앞 자음 부분이 같은것.

첩운: 뒤 운모가 같은것, (한 음절에서 앞자음 부분을 뺀 나머지 부분이 같은.)

관관의 경우는 첩자(두 글자가 중첩되었다)

그래서 이런 걸 연면자(連綿字)라고 하거든요.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글자.

중국어 한자의 특징이 뭐냐면, 한 글자가 하나의 뜻을 갖고 있죠. 그러니깐 고대어로 갈수록 한 글자가 한 낱말이라구요.

근데, 이 연면자라는 것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것. 小數인데, 두 글자가 한 낱말을 이루는데 이것이 두 글자 각각의 의미의 조합이 아니고 전혀 새로운 의미라구요. 그러니까 떨어지면 이게 뜻이 안돼는거, 꽌꽌도 그렇지만 천츠라는거 이게 바로 쌍성이거든요. 천츠, 앞의 자음 부분이 똑같다구요. 이런 것들을 연면자라 하는데 운과 마찬가지로 리듬감을 준다는거.

꽌쥐라는 시가 첫머리에 나온게, 시경 학자들이 항상 설명하듯이 뭘 말하죠?

건강한 시라구요. 비애같은게 없이. 그래서 제일 앞에 놓이게 된거라고 보이죠.

 

 

國風

桑中

 

爰采唐矣 여기 새삼덩쿨 뜯네

沫之鄕矣. 메이 마을에서

云誰之思 누굴 그리워하나

美孟姜矣. 아름다운 강씨집 큰 딸이지

期我乎桑中 날 뽕나무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要我乎上宮 날 누각에서 기다려 맞이하고

送我乎淇之上矣. 날 치강가까지 배웅해주네

爰采麥矣 여기 보리 뜯네

沫之北矣. 메이 마을 북쪽에서

云誰之思 누굴 그리워하나

美孟. 아름다운 이씨집 큰 딸이지

期我乎桑中 날 뽕나무 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要我乎桑宮 날 누각에서 기다려 맞이하고

送我乎淇之上矣. 날 치강가까지 배웅해주네

爰采 여기 순무 뜯네

沫之東矣. 메이 마을 동쪽에서

云誰之思 누굴 그리워하나

美孟庸矣. 아름다운 용씨집 큰 딸이지

期我乎桑中 날 뽕나무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要我乎上宮 날 누각에서 기다려 맞이하고

送我乎淇之上矣. 날 치강가까지 배웅해주네

 

용이라는 지역, 위나라 산동성 서남쪽, 위나라와 동일한 지역에서 채집한 시 中 桑中.

뽕나무 밭에서,완전한 노래라는 것을 감으로 느끼실 수 있을꺼예요.

3장으로 되어 있는데 뒤부분은 후렴이에요. 나누어서 여섯 줄로 썼는데 두 줄이 한 장이에요.

唐矣:새삼 덩쿨

:어조사, 여기. 꼭 이곳을 의미하지는 않는데 별로 뜻없이 쓰임.

새삼덩쿨 뜯네.

메이의 마을에서.

:어조사.

어조가 바뀌었죠. 思誰인데 가운데 를 넣고 순서가 바뀌었죠.

그리는 이 누구일까. 누굴 그리나.

아리따운 강씨집 큰 딸이지.

: . 계절에도 그렇죠. 孟中季=상순중순하순.

미녀의 대명사처럼 강씨집 여인. 미녀의 집안을 이름.

宋子: 아까 말씀드렸죠. 상나라의 후예들이 여기, 송나라 후예들이 여기에 송에 살았거든요. 그 후예들중에 자씨성을 가진 집안요. 여기도 미인이 많기로 유명하다구요.

날 뽕나무빹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만나기로 약속하고.

뽕나무 밭에서. :에서, 장소를 연결하는 조사로 보죠.

:기다려 맞이하다.

나를 누각에서. 데이트장소

상궁이란 거: 여러 뜻이 있는데 성늬 모퉁이의 누각요. 지금의 러브 호텔정도 일까. 남녀의 만나는 장소.

날 기수물가(淇之上)까지 배웅해주네. ()는 위나라에 있는 물이름.

1.풀을 캐죠.(연애의 모티브)

2.물가.(만나는 곳,남녀가)

3.물을 건넌다든가 - 정형적으로 나와요.

새삼 넝쿨() - 다른 나무에 기대서 감아서 올라가기 때문에 남녀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런 설도 있어요.

 

1장이 이리 끝나고 2,3장도 다 마찬가지에요.

새상덩쿨

메이의 마을

강씨집 큰딸

 

or 보리

메이의 북쪽

이씨집 큰딸

 

순무

메이의 동쪽에서 캐

용씨집 큰딸

123

뜯는 곳은 마을하고, 북쪽하고, 동쪽으로 부분적으로 가고

(자체적포괄적이죠, 마을이)

여인도 최고의 미녀가 강씨집 장녀라구요. 그 다음이 부분적으로 이씨집용씨집딸, 조금 낮은.

 

도올 선생님:

이것이 노래라는 것 기억.

소나타처럼 하나의 테마가 있고 전개되듯이 어떤 일정한 전개 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거를.

관저에서도 좌우 류지, 채지,소지 부분도 한 여자에 대한 사모의 정이 전개해 나가는 건데 흘러 얻지 못해가지고 전전 반측하는 그런 상태에서 땄다라는 symbol.

흘러가는데서 따가지고 그러면 오매구지에서 금슬우지로 전개되고 거기서 소지가 되면 종고왁지. 완전히 두 남녀가 결합되어가는 어떠한 그 사랑의 과정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developement의 형식. 그리고,

그 다음 시도 상당히 로맨틱한거죠. 시의 처음에서 관관쥐지어우에서 삼각지에 새가 꽝꽝 깍깍 울면서 날아와 앉는 그 장면을 일단 쫙 펼쳐놓고, 거기서 이런 symbolizm을 갖고 전개해나가는.

물이라는게 여러분들도 잘 아시지만 이게 한의학에서도, 심수, sex에 관계되어 있다는 것. 굉장히 짙은 sex symbol들을 깔고 있는 시들입니다.

재미나게 말을 하려면 이 없지만 , 상당히 노골적인 내용을 상당히 은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고대인들의 삶, 그리고 이런 것이 봄날에 남녀가 뽕나무밭이라든가 이런 강가에와서 노닐면서 구애하는 그런 화창한 봄날의 남녀들의 자유분방한 date 이런 그림을 그려가면서 따라가야 될겁니다.

둘째번 것도 어떻게 보면 제일 미녀를 꿔놨다가 실패하니 그다음 .

기산에서 보내준다 했지만 그것이 뭔가 불발의, 연인의 결합이 안된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고, 그러니까 상징적인 해석이 무궁무진한 것이죠.

그러한 그리고 여기서 흘러간다든가, 딴다든가, 물을 건넌다 이런 것들, 물을 건넌다 이건 거의 성교가 성립한 거죠.

소지는 싫은 부분을 내버리고 고른다는, 그때는 북을 꽝꽝 두드리고 여자를 두드려 팰수도 있겠고 ⋯⋯.

인간 세상의 적당한 여러가지 심볼리즘이 굉장히 들어가 있다는것.

굉장히 노골적인 표현들이죠.

요새도 우리나라에도 상중같은 것은 어릴때 가장 잘 불렀던 노래 뽕따러 가세이런 것 기억하면 되겠어요.

오동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이런 노래들이 전부 실제적으로 시경을 (동양적인)잇고 있는 노래들이죠. 단순하게 나온게 아니고 이 노래들이 작곡된 것 자체가 시경의 실제적인 영향이예요. 그리고 현실적인 삶과 연관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옛날에 남녀가 만날수 있는 가장 만만한 장소가 뽕나무 밭. 최근에도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그 영화를 연상하면 쉽게 얼마나 노골적이고 재미있는 노래들인가 하는 것을 연상할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후렴을 안으면서 있다는 것. 그러나 우리 최교수는 워낙 고상해서 ⋯⋯.

 

 

國風 鄭風

 

子惠思我 그대 날 고이 여기시면

裳涉溱. 치마걷고 전()수 건너리

子不我思 그대 내게 생각없다면

豈無他人. 다른 인사 없을까보냐

狂童之狂也且. , 미친녀석 미친짓 하네

子惠思我 그대 날 고이 여기시면

裳涉洧. 치마걷고 웨이()수 건너리

子不我思 그대 내게 생각없다면

豈無他士. 다른 사내 없을까보냐

狂童之狂也且. , 미친녀석 미친짓 하네

 

정나라의 글을 채집한 것으로 모두 21수 인데 그 중 7분의 5가 음시로써 모두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는 거라고 朱子는 말했죠. 위풍은 세 고장을 합해서 39편인데 그중의 4분의 1이 음시인데 여자가 유혹하는게 아니고 남자가 여자를 즐기는 것이라고 주자는 말했죠.

공자가 하다고 했던 정풍 중에서 두편을 여기 실었어요.

상은 아래옷이요, 치마라고 하면 여자가 입는 치마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보통 아래옷을 뜻해요. 이에 반해 윗옷은 라고 하죠.

는 남녀 통용이에요.

그대 날 고이 여기시면 치마를 걷고 진수를 건너세요.(진수를 건너리) 두가지 다 가능해요.

내가 치마를 걷고 진수를 건너겠다.

치마를 걷고 건너세요.(당신이)

도올 선생님 :진수를 걷넌다는 게 정풍을 논한 주자의 말에 의하면 여자가 진수를 건너겠다는게 되고, 또하나는 유혹하면서 진수를 건너오세요라고 말 하는 것 일수 있겠죠. 진수를 건넌다는 것은 아주 하드코아적인 표현이죠.

:

그대 날 생각 안하면 다른 인사 없을까보냐.

狂童:미친녀석

也且는 리듬을 위한 조사

 

도올 선생님:

심한 음시에요. 그래서 공자가 정풍을 아주 음하다하면서도 사실은 공자도 정풍을 좋아한 사람이야.

:

진수󰠏󰠈정나라의 대표적 두강, 한강처럼

유수󰠏󰠎

그대 날 생각안하면 다른 사내 없을 까봐.

여기 는 선비가 아녜요, 그냥 사내죠.

士興女 사내하고 겨집(언해에 보니)

 

國風 鄭風

溱洧

 

溱與洧 ()강물 웨이()강물

方澳澳兮. 바야흐로 넘실넘실

士與女 사내와 계집

方秉蘭兮. 난초를 손에 들고

女曰 觀乎. 계집이 떠보네 구경 갈까 ?”

士曰 旣且. 사내 눈치없이 벌써 가보았는걸.”

且往觀乎. 그래도 가보지 뭐

洧之外 웨이() 밖의

99且樂 저 건너 정말 너르고 즐거울거야

維士與女 그래서 사내와 계집

伊其相謔 희희낙락 서로 희롱하고는

贈之以勺藥. 작약을 정표로 주었네

溱與洧 ()강물 웨이()강물

瀏其淸矣. 속까지 투명하게 맑네

士與女 사내와 계집들

殷其. 가득찼네

女曰 觀乎. 계집이 떠보네 구경 갈까 ?”

士曰 旣且. 사내 눈치없이 벌써 가보았는걸.”

且往觀乎. 그래도 가보지 뭐

洧之外 웨이() 밖의

99且樂 저 건너 정말 너르고 즐거울거야

維士與女 그래서 사내와 계집

伊其將謔 희희낙락 서로 희롱하고는

贈之以勺藥. 작약을 정표로 주었네순99차락.

 

1

진수유수 바야흐로 넘실넘실. 때는 삼월 삼짓날, 물가에 남녀가 모여서(연애시) 얼음이 녹아서 물이 꽉 찬거죠.

사내와 겨집 이제 난초를 손에 들고 여자가 말하기를 구경갈까?”. 다음 觀乎가 인용문이죠.

사내가 말하기를 벌써벌써 갔다는 애기죠.

여기서 자는 어조사

그 다음에 여자가 조르는거죠.“그래도 가서 보자.”

유수밖 저 건너 정말 너르고 즐거워.

: 정말, 99:넓다

는 발어사(조사)로 보거든요(=그래서)

그래서 사내와 계집 희희낙락 서로 희롱하였네.

정현은 이를 부부의 일을 행하는거라 했어요.

후한대 시경의 주에 보면(현존 최고의 시경의 주)

-그리고나서 작약을 정표로 주네.

웨이수가에 가서 노는거죠. 여자가 유혹한 셈인데 서로 즐겁게 놀고 정표를 주었다는 내용이죠. 옛날 주들엔 남자가 주었다고들 하고 있어요.

2

물속 투명하게 속까지 맑네. 사내와 여인이 하나가득

구경가자. 사내 눈치없이 벌써 가보았는걸.” “그래도 가보지 뭐.” 웨이 밖의 저 건너 정말 너르고 즐거울거야. 그래서 사내와 계집 희희낙락 서로 희롱하고는. 반복.

희희낙락 희롱하네인데 1장과 비교하여 뭐가 바뀌었어요?

대신 이죠.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보이거든요.

은 서로라는 상황에 촛점을 둔 표현이고, 은 행위의 진행에 촛점을 둔 표현이죠.

작약을 정표로 주었네. 반복.

난초를 든게 邪氣를 쫓아내는, 뭔가 좋지않은 기운을 , 액땜식의 제례행사.

남녀의 연애장소 제공이다.

且往觀乎: 누가 한 얘기인지 확실치 않은데, 男子일수도 있고 女子일수도 있다.

: 가봤어, 그렇지만 또 가보지.

 

도올 선생님:과거 사람들의 사랑의 풀 스토리죠.

 

 

小雅 斯干

 

秩秩斯干 솔솔 흐르는 이 산 계곡물

幽幽南山. 깊고 그윽한 남산

如竹苞矣 빽빽한 대숲같이

如松茂矣. 무성한 솔숲같이

兄及弟矣 형과 아우여

式相好矣 서로 사이좋게

無相猶矣. 서로 허물함없이

似續 남녀 조상 이어받아

築室百堵 집짓고 담쌓고

西南其戶. 방문은 서향으로 남향으로

爰居爰處 여기서 앉고 여기서 쉬고

爰笑爰語. 여기서 웃고 여기서 말하네

約之閣閣 판을 줄줄이 꽉꽉 묶어

9999. 철떡철떡 흙다지니

風雨攸除 비바람 이에 막고

鳥鼠攸去 새와 쥐 이에 사라지고

君子攸. 군자 이에 거하네

斯翼 발돋우고 두팔 편듯

如失斯棘 화살 급히 나가듯

如鳥斯草 새가 날아오르려듯

斯飛. 뀡이 날듯

君子攸. 군자 이에 당에 오르네

殖殖其庭 평평하고 반듯한 마당

有覺其楹. 두기둥 눈에 띄네

회회其正 널직한 대청

세세其冥. 깊숙한 안방

君子攸寧. 군자는 이에 편히 쉬네

下莞上 밑에 부들자리 위에 대자리

乃安斯寢. 편안한 잠자리

乃寢乃興 잠자고 일어나

乃占我夢. 나의 꿈 점치네

吉夢維何 길몽은 어떠한가

維熊維. 곰꿈, 큰 곰꿈

維蛇. 살모사꿈, 뱀꿈

大人占之 점복관이 점치니

維熊維 , 큰 곰

男子之祥. 아들꿈

維蛇 살모사,

女子之祥. 딸꿈

乃生男子 그리하여 아들 낳아

載寢之牀 침대에 뉘어

載衣之裳 아래옷 입히고

載弄之璋. 장을 갖고 놀게한다

其泣황황. 그 울음 우렁차고

斯皇 붉은 무릎덮게 빛나니

室家君王. 일가의 군왕일세

乃生女子 그리하여 딸을 낳아

載寢之地 땅바닥에 뉘여

載衣之 강보에 싸고

載弄之瓦. 도기 방추 갖고 놀게한다.

無非無儀 거스름도 내 주장도 없이

唯酒食是議 음식에만 관심갖고

無父母. 부모에게 걱정 끼치지 않네

 

산계곡 물 산시내,계곡.

졸졸 흐르는 산시내. 깊고 그윽한 남산. 빽빽한 대숲같이, 무성한 소나무같이, 형과 아우 서로 사이 좋게 서로 허물함이 없이.

갑골문에 보면 자기 어머니 제사 지낸 기록이 많이 나와 있는데

어머니, 큰어머니,,어머니대는 모두 라 하였고,

아버지, 숙부, 백부,,아버지대는 모두 라 하였고,

할머니 ,증조할머니,,할머니대는 모두 비라 하였죠. (돌아가신 경우죠?)

할아버지 내지 윗대는 모두 라 하였죠.

여자 남자 조상 이어받아 집을 짓고 담을 쌓네

담을 세울때 판을 세워서 묶고 그 사이에 흙을 집어넣어 다진 후에 나중에 떼게 되는데, 이걸 한 판이라고.

12척 크기를 한 판이라 하고,다섯 판을 라고.

담을 쌓네.

방문을 서향으로 남향으로

여기서 앉고, 여기서 쉬고, 여기서 웃고, 여기서 말하네.

:꽉꽉 묶다.

한줄한줄(閣閣) 꽉꽉 묶어 치는데 철떡철떡 다지네.

비바람 이에 막고 새와 쥐,이에 사라지네. 군자 이에 거하네

: 발을 돋우고,뒤꿈치로서는것

두팔을 편듯

화살이 빠르게 나가듯이, 새가 날아오르려듯, 꿩이 날듯

군자는 이에 방에 오르네.(승당)

평평하고 반듯한 마당. 두 기둥이 눈에 띄네

너르고 여유있는 정청 깊숙하고 너른 안방. 군자는 이에 편히 쉬네.

아래 구들 자리, 위에 댓자리(온돌이 아니고)

엣날에 우리도 다 그랬죠. 압록강변 의주 깊은 산중에 살던 할머니 말씀이 간난이 쌍둥이가 있었는데 집에다 뉘여놓고 일 나갔다가 몇 시간 뒤에 집에 돌아와보면 쌍둥이 발에 피가 흘렀는데, 울면서 발을 삿자리에 하도 비벼 피가 흐르는 일이 많았다고 하셨죠. 이는 100년도 안된 일이니 오래전 일이 아니죠.

잠자리가 편안하네. 자고 또 일어나 나의 꿈을 점치네. 길한 꿈은 무엇인가. 유유로 연결돼죠.

,큰곰,은 곰이구요. 비는 큰 곰. 곰은 우리말이에요? 한글요? 한국어요?

숑의 상고음은 이에요. 리펑후에이(?)라는 음문 학자가 상고음을 이렇게 해요.

곰과비, 살모사 뱀꿈.

大人(주대의 점복관)이 점치네. , 큰곰은 아들꿈이고, 살모사, 뱀은 딸꿈

아들 낳으니 침상에 눕히고 아래옷을 입히고 옥기를 놀게한다.

그 울음 우렁차고 붉은 무릎덮개게 빛나니 一家의 군왕일세.

딸 낳으니 땅에 누이고 강보를 입히고 방추를 놀게한다.

는 기왓장이 아니고, 도기로 만든 방추(실패). 베 짤때의 실패

갑골문 그림 참고.

(그림)이게 실패고 실가닥을 나타내고

거스름도 없고 자기 주장도 없이 다만, 음식에 관심을 갖고 부모에게 걱정끼치지 않도록. 이것으로 대의 사회가 부권 사회임을 알 수 있겠죠.

: 오페라식 가곡이고 사대부들의 장중한 노래. 소아는 내용이 복잡해지 고.

_: 반복적인 리듬이 많고, 민요적.

 

 

大雅 生民

 

厥初生民 그처음 백성 낳은 이

時維姜嫄. 이는 바로 지앙위앤

生民如何 백성 어떻게 낳았나

克祀 연기 올려보내는 제사 신에게 잘지내

以弗無子. 무자식의 사나운 팔자 쫓아버렸네

履帝武敏歆 상제의 엄지발자욱 밟고 마음 동하여

攸介攸止 이에 쉬어 멈추었네

載震載夙 태기가 있어 몸가짐 조신히

載生載育 아이 낳으니

時維后稷. 이 바로 허우지(后稷)일세

誕彌厥月 달이 차니

先生如達. 첫아이 낳은 것이 양새끼 낳듯

不副 터지지도 않고 갈라지지도 않고

無害. 재앙없이 해가 없이

以赫厥靈 그 영험함드러나

上帝不寧 상제 마음 편치 못하고

不康 제사 향유치 못하니

居然生子. 어찌 이런 아들 낳다니

之隘巷 좁은 골목에 놓으니

牛羊字之. ,양이 비호하여 기르고

之平林 평원 숲에 놓으니

會伐平林. 나무꾼을 만나고

之寒氷 차가운 얼음에 놓으니

鳥覆翼之. 새가 날개로 덮네

鳥乃去矣 새가 날아가니

后稷呱矣. 허우지 응아 우네

實覃實99 그 소리 길고 커

厥聲載路. 길에 가득하네

誕實匍匐 기어다니다가

克岐克 똑바로 서게 되자

以就口食. 식량을 구했네

之荏菽 대두를 심자

荏菽9999 대두가 자라 길게 무성하고

禾役수수 곡식 대열 들어서고

麻麥몽몽 , 보리 우거지고

질봉봉. 큰외, 작은 외 주렁주렁

誕后稷之穡 허우지 농사에는

有相之道. 곡식 조장의 도가 있네

厥豊草 무성한 풀 뽑아내고

種之黃茂. 좋은 곡식 심으니

實方實苞 싹나고 봉긋해지고

實種實 짧게 자라다가 길어지고

實發實秀 뻗고 이삭 맺히고

實堅實好 단단하고 아름답네

實穎實栗 늘어진 이삭 가득 맺혔네

郞有邰家室. 바로 여우타이(有邰)나라 세웠네

誕降嘉種 하늘이 내려준 좋은 종자

검은 기장, 두알 벼

. 붉은 싹, 흰 싹

恒之거비 검은 기장, 두알 벼 두루심어

是穫是. 수확하여 밭에 놓고

恒之마사 붉은 싹, 흰 싹 곡식

是任是負. 안고 지고

以歸肇祀. 돌아와 제사 시작하네

誕我祀如何. 우리 제사 어떻게 지내나

찧고 꺼내고

或蹂. 키로 까불고

釋之수수 비벼 껍질까고

烝之浮浮. 박박 씻어 푹푹 쩌서

載謀載惟 계획하고 생각하며

取蕭祭脂 쑥으로 기름을 태우는 제사 지내고

99 숫양으로 길신에 제사지내는데

載燔載烈. 직접 굽고 꿰어 구워

以興嗣歲. 내년 풍년 기원하네

盛于豆 나 목제 굽보시기에 담네

于豆于登. 목제 굽보시기에 질그릇 보시기에

其香始升 그 향기 오르기 시작하여

上帝居歆. 상제 편안히 흠향하네

亶時 얼마나 때에 맞는 좋은 냄새인가

后稷肇祀 허우지는 제사를 시작하여

庶無罪悔 죄과가 없도록하여

于今. 오늘날까지 내려왔네

 

소아는 제후국 귀족들의 시 󰠏󰠈라고 하는데

대아는 주실황실의 시 󰠏󰠎

<生民>

로 후직의 탄생 신화가 나오는데 農神 , 농사를 최초로 시작한 이로 받 들어지는데.

그 처음 백성을 낳으니, 지앙위옌江嫄이 바로 후직 엄마이죠. 막달라아처럼 아버지 없이 낳았죠.

:상고음이’, 우리말로는 할적에. 여기서는 때가 아니고, 이시

백성을 낳음이 어떠한가.

연기를 올려 보내는 제사. 신에게 잘지내 무자식의 사나운 팔자 쫓아버렸네.

: 능히, (어조사)

상제의 엄지 발자욱을 밟고 마음 즐거이 동하여 이에 쉬어 멈추네.

태기가 있어서 몸을 조신하게하고 낳아서 떨어뜨리니 이가 바로 후직일세. 이름은 기, 후직은 버려지는데 그래서 이름이 . 갑골문에서 보면 자는 삼태기를 손에 받치고 있는 모습. 삼태기에 담아서 버린거죠.

:태동이 있다. 태기가 있다.

生育 :낳아서 떨어뜨리니.갑골문에서 보면 은 여자가 아이를 낳는 모양, 구부리고 앉은 모양도 있고 거꾸로 낳는 모양도 있어요.

그 달이 차서 첫아기 낳은것이 양새끼같네, 양은 막을 터뜨리지 않고 그렇게 쉽게 태어난데요. 후직도 그랬나보조. 터지거나 갈라지지 않고 재앙도 없고 해도 없이 순산했다는 거죠.

그영향을 드러냈네. 여기는 두가지 해석이 가능한데

클비로 보면 丕寧: 크게 평온하다.

그대로 부정사로 보면 不寧 :황제가 마음이 편치 못하고 제사를 향유하지 못하네.

연기를 상제에게 올려보내서 제사를 지내는데 동물의 기름을 태운다든가 해서 그 연기가 위로 올라가서 상제가 흠향하게 하는 제사를 뜻하죠.

황제가 편하지 못하여 제사를 향유하지 못하네, 어찌 이런 아들을 낳다니 .

居然 : 돌연, 의외, 놀라움을 나타냄죠.

상제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듯해요. 발가락을 밟고 낳았다고 했지만 뭔가 좀 이상하게 신비하게 낳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봐요.

이건 독특한 설이고, 일반적인 설은 상제가 아주 크게 평하고, 향유했다고 하죠.

그러나 여기서는 뒤와 연결이 되려면 아니 , 부정사로 해석하는게 더 합당할 듯.

아기를 버리는데 (맞으면 버리진 않을텐데) 좁은 골목에 놓죠. 놓으니 소와 양이 비호하여 기르고.

평원 수풀에 놓으니 나뭇꾼을 만나고, 차가운 얼음에 놓으니 새가 날개로 덮네. 새가 날아가니 후직은 응애 우네. 呱呱聲이라고 그러죠.

길고 커서(그 소리가) 그소리 길에 가득하네. 데려 온 모양이죠.

기어다니다가 두발로 똑바로 설 수 있게되자. 은 어조사

:발 뒤꿈치를 들고 서는

:아주 똑바로서는 것

먹을 양식을 구하였네.

대두를 심자 대두가 길게 무성하고 곡식 대열이 무성하게 늘어지고 마와 보리 우거지고 큰 오이 작은 외 가득 달렸네.

후직이 농사를 지어 아주 풍성하게 된거죠.

후직의 농사에는 곡식을 조장하는 방법이 있었네. 무성한 풀을 뽑아버리고 누런(좋은) 곡식 심네.

싹이 나고 봉긋해지고 짧게 자라다가 길어지고 뻗고 이삭 맺히고 단단하고 아름답네. 늘어진 이삭 가득 맺혔네. 바로 여우타이 나라 세웠네.

대는 나라 이름이죠.

후직이 봉받은 나라죠.

하늘이 내려준 좋은 종자, 검은 기장, 두알 벼, 붉은 싹, 흰 싹, 검은 기장, 두알 벼, 두루심어 수확하여 밭에 놓고, 붉은 싹, 흰 싹, 곡식, 안고 지고 돌아와 제사 시작하네.

이 사람이 처음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져요.

우리 제사 어떻게 지내나. 찧고 꺼내고 키로 까불고 비벼 껍질까고 박박 씻어 푹푹 쩌서 계획하고 생각하며, 쑥으로 기름을 태우는 제사 지내고 숫양으로 길신에 제사지내는데, 직접 굽고 꿰어구워 내년 풍년 기원하네

: 곡기류 담는 그릇, 굽달린.

주대 시조의 탄생 신화부터 그 시조가 무엇을 했나 설명한거죠.

농사를 처음 시작하고, 제사를 처음 시작하고, 이상하게 태어나고.

 

 

 

周頌 淸廟

 

於穆淸廟 ,아름답고 깨끗한 종묘여

顯相. 엄숙하고 조화롭게, 제사 돕는 제후들 밝네

濟濟多士 제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

秉文之德. 문왕의 덕을 받들어

對越在天 하늘에 있는 문왕의 뜻 이어받아

駿奔走在廟. 종묘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며 제사 지내네

不顯不承 신령스러움 크게 드러나고 아름다워

無射於人斯. 사람들에게 길이길이 지겨워않고 받들어지기를

 

주송의 첫번째 시가 淸廟인데 은 중요 제사라고 했죠. 이건 文王에게 제사지내는 것. 주대의 건국에 공이 큰 文王에 대한 제사에요.

여태까지 한건 모두 이 있는데 이건 운이 없어요. 無韻詩에요.

,아름답고 깨끗한 종묘여, 엄숙하고 조화롭게 제사 돕는 제후들 밝네. 제사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 문왕의 덕을 받들어 하늘에 있는 문왕의 뜻 이어받아 찬양하여 종묘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며 제사 지내네. 신령스러움 크게 드러나고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길이길이 지겨워않고 받들어지기를.

제일 끝귀절 는 사가 아니고 역으로 읽으세요.

 

 

商頌 玄鳥

 

天命玄鳥 하느님 현조에 명하여 인간에게 명하여

降而生商 상의 시조 낳게하여

宅殷土芒芒. 넓고 너른 은지방에 살게되었네

古帝命武湯 상제가 탕왕에게 명하여

正域彼四方. 은의 강역과 천하 사방을 다스리게 하였네

方命厥后 널리 제후들에 명하여

有九有. 천하 구주를 전부 가지게 하였네

商之先后 상의 선왕 중

受命不殆 천자의 명 받들어 게을리하지 않음은

在武丁孫子. 탕왕 손자 무정에 이르러서이네

武丁孫子 손자 무정은

武王99不勝. 탕왕에 조금도 손색없네

十乘 제후들 용 깃발에

99是承. 전차 열 대로 젯곡 바쳐오고

邦畿千里 왕의 강역 천리에 천하사방을 다열어

維民所止 백성들이 모여살고

肇域彼四海. 강역이 후앙허까지 임하였다

四海來假 사해에서 제후들 조공 오는데

來假祁祁 조공 대열 줄을 이었네

景員維河. 강역이 후앙허까지 임하였네

殷受命咸宣 은은 천명을 받은 것이 모두 합당하고

百祿是何. 하늘의 백록을 받았네

 

은상의 聖君이었던 高宗(시호는 武丁), 이 사람때부터 갑골문이 나왔고. 가장 많다. 59년을 왕위에 있었죠.

이 사람에 대한 제사.

간적(지엔비)이라는 여자가 제비의 알을 삼키고 태기가 생겨서 상의 시조를 낳았다는 설화가 내려오죠.

무정손자=손자무정. 운 때문에 바뀜. 탕조의 10대손.

광계토대왕 비문도 신화가 앞에 나오고.

고대사 연구에도 중요.

갑골문 연구와 연관하여 시경을 깊게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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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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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의 철학사상

 

1.法儀篇

 

1)천하만사는 본이 되는 표준이 있어야 한다. 공인의 법도는 곡척과 그림쇠와 먹줄이다.

2)부모와 학문과 임금은 법도가 될 수 없다.

3)하느님만이 법도로 삼을 수 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하고, 평등하게 이롭게 하기 때문이다.

4)사람은 빈부귀천 없이 하느님의 평등한 백성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이롭게 하기를 바란다. 따라서 사람을 사랑하고 이롭게 한 자에게는 복을 내리고, 사람을 미워하고 해친 자에게는 재앙을 내린다고 말하는 것이다.

 

2.所染篇

 

1)나라는 물들여지는 것이니 신중해야 한다.

2)도리를 행하는 것은 도리로 물들여졌기 때문이다. 좋은 지도자가 되지 못하는 것은 그 요점을 몰랐던 것으로, 도리로 물들이는 것을 합당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辭過篇

 

1)성왕의 집을 짓는 법도는 생활에 편리하면 그것으로 그쳤다. 지배자의 위세를 보이고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재물과 노동력을 소비하여 이로움이 더해지지 않으면 하지 않았다.

2)옛 성왕이 의복을 만들 때는 신체를 코적하게 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어리석은 민중에게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시하고자 이목이 요란하도록 꾸미지 않았다. 그래서 인민의 의식주에 관한 재화는 흉년과 기근에도 풍족했다. 그것은 그들이 자기의 몸을 보양하는 수단이외의 과시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군주는 그렇지 않고 재화와 노력을 아무 쓸모없는 곳에 낭비하여 자신들의 우월성을 과시한다.

3)부자는 갖은 음식으로 사치하는데, 고아와 과부는 헐벗고 굶주린다.

4)배와 수레는 기능이 완전하고 편리하며 견고하고 가벼워, 무거운 것을 싣고 멀리 달리도록 하여 재물을 적게 소비하고 이로움이 많도록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여자는 배와 수레에 수놓고 채색하느라 베를 짜지 못해 헐벗고, 남자는 배와 수레에 새기고 조각하느라 농사를 폐하여 굶주린다.

5)비록 성왕들은 처첩을 두었으나 궁녀를 두지 않고 행실이 그르지 않아 백성의 원망이 없고 백성은 늘어났다.

 

.묵자의 종교사상

 

1.天志篇

 

상편

 

1)천하의 군자들은 하느님을 경계할 줄 모른다.

2)하느님은 의로움을 바라고 불의를 미워한다. 내가 하느님이 바라는 것을 하지 않으면 하느님도 내가 바라는 것을 해주지 않는다.

3)하느님만이 궁극적으로 고귀하고 부한 분이시다.

4)성왕이란 하늘의 뜻을 순종하여 하늘의 상을 받은 자다. 그들이 한 일은 위로 하늘을 존중하고, 가운데로 귀신을 섬기고, 아래로는 인민을 사랑한 것이다. 하느님은 그들이 자기가 사랑하는 자를 평등하게 사랑하였고, 자기가 이롭게 하고자 하는 이에게 평등하고 이롭게 하였다고 생각하신 것이다.

5)하느님은 천하만민을 소유하시고 평등하게 사랑하신다.

6)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의로운 정치요,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은 힘의 정치다.

7)내가 하느님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목수가 자를, 수레바퀴를 만드는 이가 그림쇠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중편

 

1)하느님만이 고귀하고 지혜로운 분이시다. 따라서 의로움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온다.

2)하느님은 대국이 소국을 공격하고, 강자가 약자를 겁탈하고, 다수가 소수를 누르고, 지혜있는 자가 어리석은 자를 속이고, 귀한 자가 천한 자를 업신여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힘이 있으면 서로 보호해주고, 도가 있으면 서로 가르치고 인도하며, 재물이 있으면 서로 나누어주기를 바라신다.

3)하느님은 천하만민을 소유하고 계시므로, 국가와 국가끼리, 인민과 인민끼리 서로 해치는 것을 바라시지 않는다. 따라서 하느님이 바라시는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바라는 것을 해주시지 않는다.

4)하느님은 천하를 평등하게 사랑하고, 만물이 서로서로 자라게 하여 인민을 이롭게 한다. 털끝 하나라도 하느님이 하신 일이 아닌 것이 없으니 인민은 그것을 얻어 이롭게 한다. 그런데도 하느님께 보답하지 않는 것은 자식이 아비에게 보답하지 않는 것과 같다.

5)성왕이란 평등을 실천했고, 폭군은 차별을 시행한 자다.

6)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은 의로움의 법도다.

 

하편

 

1)하느님은 의를 바라고 불의를 미워하신다. 천하가 이로우면 다스려지고 의로움이 없으면 어지럽다. 하느님은 고귀하고 지혜로운 분이시다. 그러므로 의로움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온다.

2)하늘의 뜻을 순종하는 자는 천하인민을 평등하게 사랑한다. 이같이 평등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성인이다.

3)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평등이요, 하느님의 뜻을 배반하는 것은 차별이다. 평등을 도로 하는 것은 의로운 정치, 차별을 도로 하는 것은 힘의 정치이다.

4)오늘날 정치는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금하지만,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큰 이로움이라 한다.

 

2.兼愛篇

 

상편

 

1)의사는 병의 원인부터 찾는다. 그래야만 치료할 수 있다.

2)세상이 어지러운 원인은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3)천하를 두루 평등하게 사랑한다면,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고 남의 집안을 제 집안같이 사랑하고 남의 나라를 제 나라같이 사랑하라.

 

중편

 

1)천하가 이롭게 되려면 평등하게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이롭게 하는 법도로 바꾸어져야 한다.

2)남의 나라 보기를 제 나라같이 보고, 남의 집 보기를 제 집같이 보고 남의 몸 보기를 제 몸같이 보라.

3)두루 사랑하는 것은 명예를 위해 죽는 것보다는 쉽다.

4)천하의 군자들이 진실로 천하가 부해지고 다스려지기를 바란다면 마땅히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롭게 해야 한다. 평등은 좋은 것이나 실행할 수 없는 것인가? 이미 옛날에 성왕들이 실행했던 일이다.

 

하편

 

1)나누어 명칭을 붙이면 천하에 사람을 미워하고 해치는 자는 차별주의자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차별하는 것은 천하의 큰 해독이다. 따라서 차별은 그른 것이다.

2)나누어 명칭을 붙이면, 사람을 사랑하고 이롭게 하는 자는 평등주의자인가? 차별주의자인가? 반드시 평등주의자이다. 그러므로 서로 평등한 것은 천하에 큰 이익이다. 고로 평등은 옳은 것이다.

3)귀머거리와 장님이 차별없이 아우르면 장님도 볼 수 있고 귀머거리도 들을 수 있다. 지금 평등만이 바른 정치라 함은 이와 같이 서로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4)평등이 옳다 해도 쓸모가 없다면 버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네가 전장에 나가게 되어 네 부모와 처자식을 친구에게 맡기고자 할 때 평등주의자인 친구에게 맡길 것인가? 차별주의자인 친구에게 맡길 것인가?

5)임금은 평등주의자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6)평등은 어질고 의롭다 하면서 어찌 실행할 수 없다 하는가? 이미 옛 성왕들이 친히 실천한 것이다.

7)진정한 효자는 남의 부모에게도 효도한다.

8)평등을 어려워서 할 수 없다 하는가? 세상을 바꾸지 않아도 민심은 바꿀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의 행동은 윗사람이 지향하는 것을 따르기 때문이다.

9)평등은 성왕의 도리며, 왕공대인이 편안할 수 있는 도구며, 인민의 의식주를 풍족하게 하는 수단이다.

 

3.明鬼篇

 

1)귀신이 어진 이에게 상을 주고 포악한 자에게 벌을 준다는 것을 믿는다면 어찌 천하가 어지럽겠는가?

2)사물의 존재판단은 반드시 여러 사람이 보고 들은 것을 표준으로 해야 한다. 천하인민이 귀신을 보고 들은 역사적 사건은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므로 귀신은 존재한다.

3)고대 성왕들이 천하를 다스리는 데는 귀신을 앞세우고 인민을 뒤따르게 했다.

4)옛 성왕들은, 귀신은 반드시 어진 자에게 상을 주고 포악한 자에게 벌을 준다고 했다. 그래서 상은 반드시 종묘에서 주고, 죽이는 벌은 반드시 사직단에서 내렸다. 그러므로 귀신이 없다고 하는 것은 성왕들이 힘쓴 것을 배반하는 것이며, 군자의 도리가 아니다.

5)일찍이 귀신이 어진 이에게 상을 주고 포악한 자에게 벌을 준다는 것을 근본으로 하여 나라와 인민을 다스렸으니, 실로 이것은 국가를 다스리는 도구며 만민을 이롭게 하는 도리다.

6)귀신은 아무리 작아도 상을 반드시 주며, 귀신은 아무리 커도 벌을 반드시 내린다. 귀신의 벌은 부귀와 다수의 힘과 용감한 완력과 강한 무위와 단단한 갑옷과 예리한 병기로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귀신의 벌은 반드시 그것을 이긴다.

7)옛날부터 귀신에는 하늘귀신과 산천귀신과 사람이 죽은 귀신이 있다. 제사를 지내는 것은 위로는 귀신의 복을 빌고, 아래로는 종족이 모여 즐기며 화합하고 이웃사람들과 친애하는 것이다.

 

.묵자의 정치사상

 

1.尙同篇

 

상편

 

1)천하에 정치가 없었을 때는 각각 도리가 달랐다. 그래서 천하의 어진자를 선출하여 천자로 삼았다.

2)천자가 오로지 천하인민의 도리를 화동일치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천하는 다스려지는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 화동일치시킬 수 없다면 아직도 하늘의 재앙을 면할 수 없으리라.

 

중편

 

1)그러므로 천하의 어진 자를 선출하여 천자와 삼공과 제후와 경대부와 향장을 세우고 천하인민의 의를 화동일치시키는 일에 종사케 하였다. 인민의 통치자가 정해졌으면 천하에 언로는 여는 정령을 선포케 한다.

누구든지 선한 자나 선하지 않은 자를 보고 듣거든 윗사람에게 말하라.’

윗사람이 옳으면 옳다. 그르면 그르다고 말하라.’

윗사람에게 허물이 있으면 감시하고 간하라.’

착한 이가 있으면 그를 널리 천거하라.’

2)그러나 하느님의 뜻겸상애,교상리을 숭상하고 이에 화동일치하지 않으면 재앙이 그치지 않으리니 하느님과 귀신의 뜻을 힘써 실천하면 하느님과 귀신도 복을 줄 것이요, 인민에게 평안하고 이로운 일을 힘써 행하면 인민의 사랑을 얻을 것이다.

3)형벌을 선한 것으로 쓰면 인민을 다스리는 수단이 되나, 선하게 쓰지 못하면 인민을 죽이는 수단이 된다.

4)왕후장상을 선출하여 세운 것은 그들을 부하고 귀하게 하여 놀고 즐기라는 것이 아니고, 그들로 하여금 인민의 이익을 일으키고 해를 제거하여, 가난한 자를 부하게 하고 천한 인민을 귀하게 하며 위태로운 자를 편안케 하고 어지러운 것을 다스리고자 함이었다. 그러기 위하여 그들에게 인민의 뜻에 따라 상과 벌을 시행하여 선을 권면하고 악을 제거토록 권력을 주었으나, 그 상벌이 인민의 뜻에 맞지 않아 위에서 상을 준 자를 인민이 비난하고 위에서 벌을 준 자를 인민이 찬양한다면 그 권력은 이미 인민을 다스리고 인민을 통일시키는 도리가 아니다.

5)천자의 보고 듣는 것이 신령스러운 것이 아니고, 온 인민의 귀와 눈이 그의 눈과 귀가 된 것이다. 모두가 달려와 천자에게 고하므로 인민의 실정을 신같이 아는 것이다. 이리하여, 상은 반드시 어진 이에게 돌아가고, 벌은 반드시 포악한 자에게 내려졌으니, 죄없는 자가 벌을 받지 않고, 죄있는 자를 놓치지 않았다. 이것은 인민의 뜻을 하나로 화동시킨 결과이다. 옛 성왕들은 화동일치를 이루고자 통치자로 세웠던 것이다. 이와 같이 화동일치는 정치의 근본이다.

 

하편

 

1)정치가 인민의 실정을 알면 다스려지고, 인민의 실정을 모르면 어지럽다. 인민의 실정을 잘 알면, 선한 자는 상을 받고 포악한 자는 벌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나라는 반드시 다스려진다. 인민의 실정을 알려면 오로지 화동일치로 정치를 해야만 가능하다.

2)통치자가 없을 때는 백성이 주인이었다. 그러나 백성이 주인이 되면 모든 사람이 자기의 의는 옳다 하고 남의 의는 그르다 함으로써 전쟁이 일어나고 분쟁이 생긴다. 그러므로 천하인민의 의를 화동일치시키고자 어진 자를 선출하여 천자로 삼은 것이다.

3)천하인민의 뜻을 화동일치시키려면 인민을 이롭게 한 자와 인민을 이롭게 한 자를 모두 천자에게 고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언로가 트이므로 선한 자가 상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악한 자가 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통치자가 상을 주면 인민들도 그것을 기리고, 통치자가 벌을 내리면 인민들도 그들을 비난하게 된다.

4)화동을 숭상하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요, 다스림의 요체다.

 

2.尙賢篇

 

상편

 

1)어진 선비는 국가의 보배요, 사직의 보좌다. 고로 반드시 그들을 부하게 하고 귀하게 하라. 그리고 공경하고 기려야 한다. 그리하여 나라에 어진 선비가 많으면 나라는 반드시 다스려진다.

2)옛 성왕의 정치는 불의한 자는 부하거나 귀하게 되어서는 안되며, 친애하거나 가까이 하는 일이 없었다. 임금이 백성을 부릴 수 있는 수단은 어진 이를 숭상해주는 한 가지 방법뿐이며, 백성이 임금을 섬길 수 있는 수단은 의로운 것 한 가지 방법뿐이다.

3)그러므로 옛 성왕들의 정치는 오직 자신의 덕에 따라 벼슬을 주고, 어짐에 따라 숭상되었다. 농사꾼이든 장사치든 공장 일꾼이든 유능하면 등용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어진 이를 등용하여 높은 벼슬을 주고, 많은 녹을 주며, 일을 맡기고, 정령을 펴는 권력을 주는 것은, 어진 이에게 주는 은사가 아니고 일을 이루고자 함이다. 그러므로 관리란 항상 귀한 것이 아니고, 백성이란 항상 천한 것이 아니다. 유능하면 등용되고 무능하면 물러나야 한다.

 

중편

 

1)옛 성왕들은 어진 이를 숭상하여 능한 자에게 관직을 맡겨 부렸으니, 자기 아버지와 형에게도 사사로움이 없었고, 부하고 귀하고를 치우치지 않았으며, 얼굴모양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불초한 자는 직위를 폐하여 가난하고 천하게 하여 일꾼으로 삼았다.

2)성왕들께서는 어진 이를 등용하여 벼슬을 주고 땅을 떼어 봉해주고 종신토록 버리지 않았다. 그러므로 아름답고 훌륭한 것은 임금에게 돌아가고 원망과 비방은 신하의 책임이었다.

3)권력을 탐하면 일을 나누어주지 못하고, 재물을 아끼면 녹을 나누어주지 못한다. 일과 녹을 나누어주지 않는데 무엇 때문에 임금 곁에 있겠는가? 어진 이가 곁에 있지 않으면 불초한 자가 곁에 있고, 불초한 자가 보좌하면 상은 어진 이에게 돌아가지 않고 벌은 악한 자에게 내리지 않으며, 판결은 맞지 않고, 재물은 고르게 나누어지지 않으며, 일은 이루어지지 않고,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

4)왕공대인들도 옷은 재단사에게 맡기고 소와 양을 잡는 데는 요리사의 손을 빌린다. 그러나 나라의 어지러움과 사직의 위태함을 다스리는 데는 능한 사람을 부리지 않고, 친척이나 자기 노력 없이 부귀한 자, 또는 아첨하는 자를 부린다. 이것은 천 명도 다스릴 수 없는 자에게 만 명을 다스리는 벼슬을 준 것이니, 이는 하나만 다스리고 아홉은 버리는 것이다.

5)옛 성왕들이 어진 이를 숭상하고 능한 이를 부려 다스린 것은 하느님을 본받은 것이다. 비록 하느님은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사랑하지만 어진 자는 들어 숭상하고, 불초한 자는 누르고 물리친다.

6)오늘날 왕공대인들은 덕과 의로움이 아닌 위세와 폭력으로 인민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그러나 인민은 살기를 바라고 죽기를 싫어한다. 그런데 인민이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고 싫어하는 것만 얻는다면, 자고 이래로 그 나라는 존속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성인의 덕은 천지의 마음을 통합하는 것이다.

 

하편

 

1)옛 성왕의 도리를 귀하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 정치는 천하의 어진 자를 권면하고 악한 자를 저지하였기 때문이다.

2)왕공대인들의 친척이나 자기 노력 없이 부귀한 상속자, 용모가 잘생긴 자를 나라에서 부리는 것은, 부서진 활이나 병든 말보다도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증거다. 비유컨대 벙어리를 외교사절로 보내고 귀머거리를 악사로 삼는 것이다.

3)요임금이 순임금을 등용하고, 탕임금이 이윤을 등용하고, 은나라 고종이 부열을 등용한 것은 혈육 때문인가? 자기 노력 없이 부귀한 자였기때문인가? 아니면 용모가 잘나서 그러했는가?

4)상서로운 법이 되려면 어찌할 것인가? 오직 백성을 편안케 해야 하나니. ! 나라를 소유한 제후여! 식읍을 소유한 경대부여! 어찌 인재를 뽑지 않느냐? 어찌 법을 공경하지 않느냐? 어찌 분수를 헤아릴 줄 모르느냐?

5)어진 자의 길은 무엇인가? 힘이 있으면 부지런히 인민을 돕고, 재물이 있으면 힘써 인민에게 나누어주고, 도리가 있으면 인민을 권면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배고픈 자는 밥을 얻고, 헐벗은 자는 옷을 얻고, 어지러움은 다스려질 것이다. 이것이 평안하고 자유로운 삶이다.

6)자기의 노력이 아닌, 혈통이나 재산상속이나 용모 때문에 등용된다면 세상의 상은 어진 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벌은 악한 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상은 아무 공적도 없는 자에게 돌아가고, 벌은 죄없는 자에게 돌아간다. 이로써 백성들은 방자하고, 게으르며, 선행을 저버리고, 협동심을 버리며, 서로 돕지 않고, 서로 나누려 하지 않는다.

 

.묵자의 경제사상

 

1.節用篇

 

상편

 

1)성인의 정치는 생산을 증대시켜 인민에게 재화를 풍족하게 쓸 수 있게 하되 인민에게 실용되지 않는 것은 생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재화의 소비는 낭비되지 않고, 인민의 노동은 피로하지 않고, 이익은 컸다.

2)실용적이 아닌 소비는 사절하는 것이 성왕의 도며 천하의 가장 큰 이익이다.

 

중편

 

1)성왕은 절용의 법도를 제정하였으니 즉, 인민은 자기 능력에 따라 노동에 종사하고 인민의 이용에 충족할 정도에서 그친다. 더 비용을 지출하여 인민의 이익이 될 수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2.七患篇

 

1)인민의 이용후생에 상관없는 생산과 소비에 인민의 노동력을 소모하고, 인민의 이익에 반하는 자들에게 상을 주어 부하게 하는 것은 나라의 큰 환란의 중의 하나다.

2)인민이 먹을 것이 없으면 임금은 인민을 통솔할 수 없다. 그러므로 곡식이란 인민의 목숨이요, 임금이 부양할 수 있는 수단이다.

3)먼저 인민이 생산에 힘쓰고, 산업을 튼튼히 한 후 재물을 소비하면 재물은 풍족하다. 또한 생산은 많게 하되 소비는 절도있게 해야 한다.

4)나라에 삼 년 치의 식량이 비축되지 못하면 그 나라는 이미 자기 나라가 아니며, 집안에 삼 년 치의 양식이 비축되지 않으면 자식은 이미 자기 자식이 아니다.

 

.묵자의 평화사상

 

1.非攻篇

 

상편

 

1)사람을 죽이는 것은 복숭아를 훔친 것보다 큰 죄다.

2)전쟁으로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불의가 아니고 명예스럽다고 말한다.

3)검은 것을 조금 보고 검다고 말하고, 검은 것을 많이 보고 희다고 한다.

 

중편

 

1)승리로 얻은 명성에 비하여 얼마나 많은 인명이 희생되었는가?

2)지금 인민을 다 죽이면서 빈 땅을 쟁탈하는 것은, 부족한 것을 버리고 남는 것을 소중히 하는 것이다.

3)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아라. 그러면 공격전쟁은 흉물임을 잘 알 것이다.

 

하편

 

1)의로운 일이란 하늘과 귀신과 인민에게 이로운 것이다. 그러므로 옛 성인들은 전쟁을 반대하고 천하인민을 화목단결케 하여 농사에 힘쓰게하며 하느님과 귀신을 섬기게 하였다. 그래서 인민은 이익이 많아지고, 생산은 증대되었다.

2)병사를 진격시켜 전투를 독려하며 말한다. 목숨을 버리고 죽는 것이 최상이요, 사람을 많이 죽이면 그다음 공로요, 몸이 상해 불구자가 되는 것은 최하의 공로라고 인민을 협박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일수록 사람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패륜이다.

3)대저 군대라는 것은 서로에게 이익되는 것이 없다. , 국가는 제 본분을 잃고 인민은 생업을 잃는다. 전쟁은 인민에게 이롭지 않고 천하에 해만 크다. 그러므로 전쟁을 즐기는 것은 천하인민을 해치고 멸망시키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4)옛날 성왕들은 주벌(誅罰)은 있었으나 공격전쟁(攻伐)은 없었다.

5)만 사람에게 약을 먹이니 다 죽고 네 사람만 살아 남았다면, 그 약은 좋은 약이 아니다.

6)전쟁을 하는 비용으로 자기 나라를 다스리면 생산은 증대될 것이요. 전쟁비용으로 남의 나라의 피폐를 구해주면 전쟁보다 이익이 더 클 것이다. 그러므로 대국이 불의하다면 다같이 걱정해주고, 대국이 소국을 침공하면 협동하여 구해주고, 소국의 성곽이 부실하면 수리하게 하고, 곡식이 부족하면 나누어주고, 옷감이 부족하면 공급해주어라.

 

.묵자의 사회.문화사상

 

1.非儒篇

 

하편

 

1)유가의 예는 어버이를 핑계로 사사로운 것을 후하게 하고 소중한 것을 가볍게 하는 간사한 것이다.

2)유가들이 도라 가르치는 천명은 운명론으로써 인민을 해치고 있다.

3)우가들은 예와 악을 번거롭게 꾸며 인민을 게으르고 음란하게 하여 생산을 멀리하고 노동을 천시하며 안일을 탐한다. 이들은 남의 집으로 살찌고 남의 밭으로 술을 마신다.

4)군자는 옛것을 말할 뿐 새로 지어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조술한 것도 어느 땐가 새로 지어낸 것이다. 그렇다면 옛것을 지어낸 성인도 모두 소인인 셈이다.

5)군자가 쫓기는 적을 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큰 불의다.

6)유가들은 종과 같이 치지 않으면 울지 않는다 한다. 이런 자들은 충신도 아니요 효자도 아니며 인민에게 정직하고 선량하지 못한 자들이다. 마치 급할 때 부르면 주인을 버리고 달아나는 자들이다.

7)어진 이는 임금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인민에게 헐뜯는 말을 하지 않으며, 임금을 간하여 인민을 이롭게 하고, 인민을 교화하여 임금을 이롭게 한다. 또한 말은 분명하여 알기 쉽고, 행동은 분명하여 따르기 쉽다. 공자가 남의 나라에 도망가서 뒷구멍으로 모이하고, 남들을 피해가서 뒷공론을 하는 것은, 의를 행하여 인민에게 밝히고, 좋은 계책으로 군신을 통창시키는 도리가 아니다.

8)공자는 간악한 술책을 번거롭게 꾸며 세상과 군주를 속이고, 음악을 성대하게 하여 어리석은 인민을 게으르고 음탕하게 만든다. 그들 유학자들의 박학은 세상일을 의논치 않으며 그들의 관심과 노력은 인민을 돕자는 것이 아니다.

9)곤궁할 때는 속여서라도 제 몸부터 살아야 하며, 배부를 때는 거짓행동으로 자신을 꾸미는 공자는 얼마나 간악하고 거짓된 자인가?

 

2.節葬篇

 

하편

 

1)장례와 상례법이 실제로 가난한 자를 부유하게 하고, 인민을 모이게 하며, 위태로운 것을 안정시키고, 어지러움을 다스릴 수 없다면, 어진 것도, 의로운 것도, 효도도 아니다.

2)후한 장례는 인민의 재물을 땅에 묻어버리고, 오랜 상례는 인민의 생업을 오랫동안 금지한다. 그러므로 국가와 인민을 제대 부유하게 할 수 없다.

3)오랜 상례법은 남.녀의 교제를 막아 인민을 줄어들게 한다.

4)오늘날의 후장(厚葬)과 구상(久喪)의 정치는 생업에 힘쓰지 못해 재물을 부족하게 하고 다스림을 소홀히 해서 법과 정치를 어지럽게 한다.

5)무릇 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공격할 수 없게 하는 방법은 재물을 비축하고 성곽을 건조하고 상하 인민이 화합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후장과 구상으로는 절대로 침략을 막을 수 없다.

6)후장.구상은 하느님과 귀신의 벌을 받고, 버림을 받을 것이다.

7)후장.구상은 성왕의 법도가 아니다. 성왕의 장례법도는 수의는 세 벌, 관은 세 치요, 봉분은 남은 흙을 덮는 정도로 그치고 장례가 끝나면 묘지 위로 소와 말과 사람이 지나다녔다.

8)개술이란 나라에서는 맏아들을 낳으면 잡아 먹으면서, 다음 태어날 동생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하고, 할아버지가 죽으면 할머니를 져다 버리면서, 귀신의 처와는 같이 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담인국에서는 부모가 죽으면 살을 발라 버리고 뼈만 묻어야 효자라고 하고, 의거국에서는 부모가 죽으면 장작더미 위에서 화장을 해야 효자라고 한다. 이것은 이른바, 습관을 편리하다 생각하고, 습속을 옳은 것이라 믿게 된 것으로, 위에서는 이것을 정치로 삼고, 아래서는 습속이라 생각하여 그치지 않고 시행하므로, 이제는 붙잡고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9)옷과 음식은 사람의 삶을 이롭게 하고, 장례는 사람의 죽음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묵자의 간소한 장례법은 삶과 죽음, 모두를 이롭게 한 것이다.

 

3.非命篇

 

상편

 

1)말에는 세 가지 표준이 있어야 한다. 첫째, 위로 성왕의 일에 근원을 두어야 하고 둘째, 아래로 인민의 이목이 보고 들은 것을 근거로 하여 추구하여야 하며 셋째, 실제 시행하며 인민의 이익에 맞아야 한다. 그런데 근거없는 운명론이 민간을 물들여 인민의 노동을 저해한다.

2)운명론자의 말은 천하의 의로움을 제거하자는 것이며 인민을 낙담시켜 천하의 의인을 박멸시킨다. 만약 운명이 있다면 우리가 통치자를 의로운 사람으로 선출하려는 노력은 무엇이란 말인가?

3)운명론자는 임금이 벌을 내리는 것은 그 사람이 포악해서가 아니고 운명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위에서는 다스림에 힘쓰지 말고 아래서는 일하지 말 것이며, 군신간에 충의가 필요없고, 부자간에도 자효가 필요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운명론을 고집하는 것은 이같은 흉포한 말의 근원이 포악한 자들의 도리이기 때문이다.

 

중편

 

1)안위와 치란은 통치자의 정치에 달린 것이요, 운명의 장난이 아니다.

2)운명론은 폭군이 지어낸 것이다. 그래서 나라가 망하려는 것을 운명이라 말하고, 인민이 가난한 것은 자기의 잘못이 아니고 운명이라 말한다. 삼대 폭군시대에 이와 같이 운명론을 퍼뜨려, 어리석고 질박한 인민을 속여 가르쳐 온 것이다.

 

하편

 

1)운명론은 옛 성군이 아니고 옛 폭군이 지어냈고, 착한 인민이 아니고 착하지 못한 인민이 그것을 따랐을 뿐이다.

2)진실되지 않으면 비록 천명이라도 보호할 수 없다. ,이미 흉한 마음으로 방종하면 하느님께서 벌을 내릴 것이니, 덕을 삼가지 않으면 천명인들 보호할 수 있으랴? 만약 운명론으로 나라를 다스리면, 위로 하느님이 감응하지 않고, 아래로 인민을 기르려해도 이롭지 않고, 인민은 서로 흩어져 재화를 얻을 수 없으리라.

 

4.非樂篇

 

상편

 

1)인민의 이익에 맞지 않는 음악은 비난받아야 한다.

2)배와 수레와 같이 음악이 인민을 위해 합당하게 이용된다면 음악을 비난하지 않겠다.

3)일찍이 인민들로부터 많은 재물을 거두어 음악을 해왔지만 오늘날 인민의 환난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4)오직 음악은 인민의 생산에 종사할 노동시간을 빼앗는다.

5)이들은 생산노동에는 종사치 않고 항상 남의 것을 입고 먹는다.

6)하늘에 나는 새와 대지를 달리는 짐승과 물속을 기는 벌레들은 길쌈하고 씨뿌리지 않아도 이미 하늘이 먹고 입혀준다. 그러나 사람은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다. 음악은 그 노동을 폐한다.

7)음악은 하느님의 법도가 아니며 인민의 이익이 아니다.

 

5. 三辯篇

 

1)성왕에게도 음악이 있었으나 그것은 천하를 다스리는 수단이었다.

2)성왕들의 음악은 간소하였으므로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묵자의 도덕론

 

1.親士篇

 

1)신하들이 벼슬과 녹을 소중하게 여겨 말을 하지 않으면 인민의 마음에 원한이 쌓인다. 군주에겐 간쟁하는 신하가 있고 임금에겐 곧은 부하가 있어 활발한 논쟁으로 서로 경계하고 견제해야만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

2)강과 호수는 실개천을 싫어하지 않고 자기를 채워 큰 강이 된다. 대저 어찌 같은 도리를 취하지 않고 자기와 같은 자만을 취하려 하는가?

 

2.修身篇

 

1)그러므로 군자는 일과 노동으로 날마다 분발하고, 이상을 향하여 날마다 정진하며, 정중한 품행을 날마다 닦는다. 그리하여 군자의 도는 가난하면 청렴하고, 부하면 의롭고, 살아서는 사랑하고, 죽으면 슬퍼한다.

 

3.大取篇

 

1)하느님의 사랑은 성인보다도 두루 넓고 크고 이롭다.

2)이익은 큰 것을 취하고 해는 작은 것을 취한다. 그러나 한 사람을 죽여 천하가 보존되었다 해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 천하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자기를 죽여 천하가 보존됐다면 이것은 자신을 죽여 천하를 이롭게 했다고 말한다.

3)물들여진 습관에 따라 우리는 행동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성은 스스로 바른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바르게 물들일 수 있을 뿐이다.

4)의리상 가까운 사람에게 후하게 하는 것을 차등하여 차례지운다고 말하지만 이것은 평등하게 행하는 것이 아니고 차별하여 행하는 것이다.

5)천하를 위해 우임금을 후하게 하는 것은 우임금을 위함으로써 인민을 사랑한 것이다.

6)성인은 자기 집을 위하여 저장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유(私有)를 비난한다.

7)사재(私財)를 저장하는 것은 자기를 위한다 하지만 사실은 자기와 인민을 사랑하는 짓이 아니다. 인민에게 후하게 하는 것은 자기를 제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후하고 박한 것이 없다. 이기주의자는 어진 자가 아니다. 며 불의는 . ()은 다만 인민을 이롭게 한 것으로 분별할 뿐이다.

8)무릇 인민을 사랑함을 배운 묵가들은 과거.현재.미래세계까지 온 우주의 인민을 사랑한다. 천하에 남이란 없다. 이것이 묵자의 말씀이다.

9)사유를 없애지 않는 한 도둑은 없앨 수 없다. 사람을 부하게 한 것은 그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인민을 다스리고 귀신을 위하는 것이다.

10)세상에 도둑이 있지만 모두가 세상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 집에 도둑이 있으면 그 집을 모두 사랑하지 않는다.

11)성인의 급선무는 인민들로 하여금 명()과 실()을 합치시키는 일이다.

12)사실의 지각과 명제의 인식은 다른 것이다.

13)성인이 힘쓴 것은 인이었으며 가 아니엇다. 이와 애는 로 추구하여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유가들의 지와 애인은 묵자의 지와 애인과는 다르다. 그들이 노예를 사랑한 것은 애인이지만 그것은 노예의 편리함을 고려해서 생긴 것이고 노예의 편리함을 고려하지 않고 노예를 사랑했다면 그것은 진정한 애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예를 사랑하는 것이 인민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묵자는 그들에 대한 사랑을 버려 천하가 이롭다 해도 그 사랑을 버릴 수는 없었던 것이다.

14)모든 것이 수량을 들어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면 이름을 붙인 다른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같다.

15)의식을 표현하는 논리()는 조건(大故,충분조건,小故,필요조건)道理同異의 분류로 취사선택해야 가능하다.

 

4.小取篇

 

1)변론이란 사실을 본뜨고, 말을 비교.논구하여 명사를 붙여 사실을 드러내고, 명제로써 뜻을 표현하며, 논설로써 까닭(조건,충분조건과 필요조건)을 밝힌다.

2)본뜬 것이 본과 밎으면 옳다 하고 맞지 않으면 그르다 한다.

3)그러므로, 비유,제등,인용,유추는 벌리면 다르고, 돌리면 궤변이고, 멀면 그르고, 빗나가면 근본에서 떨어진다.

4)사물이란 명제가 옳으면 사실도 옳은 것, 명제는 옳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 한 경우는 두루 통하고 한 경우는 통하지 않는 것, 한 경우는 옳으나 다른 경우는 그른 것이 있으므로 항상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묵자와의 대화

 

1.貴義篇

 

1)너에게 천하를 준다 한들 네 목숨과 바꾸겠느냐? 그런데 말 한마디로 서로 죽이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천하보다 목숨이 더 귀하고,목숨보다 의로움이 더 귀하기 때문이다.

2)어째서 그대 홀로 괴롭게 의를 행하는가?

3)젯밥과 단술을 농부가 만들었으니 하느님과 구신이 천한 것이라고 흠향하지 않겠는가?

4)기쁨과 성냄,슬픔과 즐거움,사랑과 증오 등 여섯 가지 치우침을 버리면 어질고 의롭다 할 것이다.

5)봉사는 흑백을 말하지만 흑백을 가릴 수는 없다. 목수는 깎지 않을지언정 먹줄을 어기지 않는다. 군자가 어질다고 하는 것은 그 명칭이 아니고 선택과 실천인 것이다.

6)만사는 한 가지 진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그것을 말로 펴면 오류가 생기고 책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책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7)낭비와 사치하는 비용으로 선비를 기르면 환난에도 평안하리라.

8)부족한 것을 부당하다고 비난할 수는 없지 않는가?

9)의로운 선비를 짐꾼보다 못하게 대접한다.

10)선비가 의를 헤아리는 것이 장사치의 지혜만도 못하다.

11)점쟁이의 말은 인민을 얽어매고 천하를 텅비게 한다.

12)내 말은 반석과 같다. 내 말을 비난하는 것은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으리라.

 

2.公孟篇

 

1)군자는 두드리지 않으면 울지 않는 종과 같아야 한다고 말하는 그대도 군자가 아니다.

2)어찌 세상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타이르지 않겠는가!

3)행실은 의복에 달린 것이 아니다.

4)유가들은 주나라만을 본받고 우임금을 본받지 않는다.

5)공자는 남의 장부를 보고 제가 부자인 양 착가하는 자다.

6)유가들이 운명론을 고집하면서 학문에 힘쓰라고 함은 모순이다.

7)길조와 흉조를 고집하는 것은 이로써 나라를 평안하게 다스리고자 함이다.

8)모든 폭군들은 유교의 도리를 따랐던 자들이다.

9)귀신은 없다. 그러나 군자는 제사법을 배워야 한다.

10)유가들의 지혜는 어린이만도 못하다.

11)즐기려고 음악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온전한 대답이 아니다.

12)속된 말로 응대하여 의론을 저울질하는 것은 마치 개미에게 멍에를 매어 수레를 끌게 하는 것과 같다.

13)묵자도 공자의 마땅한 점을 칭찬했다.

14)배우지 않으면 남의 웃음거리가 된다.

15)의는 천하의 보배다. 어찌 남들의 눈치를 보겠는가? 힘써 행할 뿐이다.

16)비록 그대가 복을 받지 못했다 해서 어찌 귀신이 밝지 않다 하겠는가?

17)백 개의 문이 있는데 한 개의 문을 닫고서 도둑이 들지 않기를 바라겠는가?

18)어찌 학문을 이루면서 전사가 되겠는가?

19)나의 말은 칭찬하되 나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없는 것보다는 낫다.

20)고자가 어질다고 하는 것은, 발돋움을 하여 키가 커진 것과 같다.

21)정치는 입으로 말한 것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다.

 

3.魯問篇

 

1)인민을 사랑하고 이롭게 하며 물산을 풍족하게 하는 것이 침략을 막는 유일한 길이다.

2)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이로써 서로를 해치는 것이므로 그 재앙이 반드시 자기에게 돌아온다.

3)나라를 병탄하고 인민들을 죽이는 전쟁에 대한 응보는 누가 받아야 하나?

4)천하는 하느님의 것이다. 군왕이 하늘의 주벌을 대신 내릴 수 없다.

5)지금껏 천하가 옳다고 했던 것이 반드시 그렇지 않음을 알았다.

6)유가들은 적은 것은 알지만 큰 일은 모른다.

7)전쟁을 옳다 하는 자가 어찌 식인종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8)오늘날 민심을 따른다 하지만 이것은 쟁기가 스스로 멍에를 따랏다고 하는 것과 같다.

9)그대의 신하는 그림자와 메아리뿐이니 어디에다 쓰리오?

10)낚시꾼이 공손한 것은 고기가 고마워서가 아니다.

11)전쟁에 나가 아들이 죽었다고 원망하는 것은 쌀장수가 쌀이 팔리니까 도리어 원망함과 같은 모순이다.

12)내 북소리를 듣고 의로운 길로 나아간다면 나의 의로운 말은 더욱 실천되는 것이니 어찌 의를 유세하지 않으리오.

13)만약 월왕이 내 말을 듣고 내 정치 사상을 실천한다면 내가 어찌 봉토를 받고 귀족이 되겠는가?

14)나라의 사정에 따라 중요하고 화급한 정책을 힘써 추진해야 한다.

15)귀신이 바라는 것은 높은 자리에 있으면 어진 이에게 사양하고, 재물이 많으면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은 돼지머리 한 개를 놓고 백 가지 복을 빌고 있다. 그래서 귀신은 그들이 부자가 되면 소머리를 놓고 제사지낼까 염려하여 도리어 가난해지기를 바랄 것이다.

16)어찌 미래를 모른다 하는가?

17)어려운 일은 어려운 것일 뿐, 어진 것은 아니다.

18)말을 멈추게 한다고 채찍질 한다.

19)나는 정의를 무기로 삼는다.

20)나무로 깎은 새가 하늘을 날았다 해도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 아니므로 좋은 기술이 아니다.

21)나는 그대에게 장차 천하를 주겠다.

 

4.耕柱篇

 

1)그대를 꾸짖은 것은 그대에게 일을 맡길 만하기 때문이다.

2)귀신은 성인보다 지혜롭다.

3)의를 행함도 분업형동이 필요하다.

4)불난 집에서는 물통을 든 자를 옳다고 말한다.

5)속단하지 마라.

6)그대도 미친 사람을 좋아하는군!

7)군자는 싸우지 않는다.

8)옛 성왕을 칭송함은 오늘의 삶의 근본을 기리는 것이다.

9)의만이 천하의 보배다.

10)공자는 만족한 대답을 회피한다.

11)큰 나라가 작은 나라를 치는 것은 어린이의 죽마놀이와 같다.

12)실천될 수 없는 말은 망언이다.

13)의를 행하는 것은 비난을 피하고 영예를 위한 것이 아니다.

14)유가들은, 성왕들도 그 당시에는 후생(後生)이었음을 모른다.

15)나는 뒤늦게 배반했을 뿐이다.

16)군자는 옛것을 계승하고 새것을 창조해야 한다.

17)그대가 겸애를 버리고 자기만을 사랑한다고 주장한다면 그대의 뜻을 따르는 자나 반대하는 자나 모두 그대를 죽이려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의 주장은 망언일 뿐이다.

18)고기가 넘치는 자가 남의 비지떡을 훔치는 것은 도적질하는 병 때문이다.

19)권력을 다투는 자가 화합을 주장하는 것은 거짓이다.

20)용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용사와 겨루어 죽인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은 용사를 좋아한 것이 아니다.

 

5.公輸篇

 

묵자는 초나라의 공격을 저지시켜 송나라를 구했으나, 송나라 사람은 묵자가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다스림이 신묘하면 사람들은 그 공을 모르고 싸움에 밝은 자는 사람들이 알아준다.

 

.묵경

 

##

 

1..(上篇.上列)

 

1)조건

조건: 그것을 얻으면 이루어지는 것이다.

2)개체

개체: 전체를 나눈 것이다. 개체라는 것은 비롯된 싹이다. 마치 둘 중에 하나 또는 길이에 있어서 점과 같은 것이다.

3)지각

지각이란 재료다

4)사고

사고는 찾는 것이다.

5)지능

지능은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이다.

6)인식

인식:밝히는 것이다.

7)어짐

: 개별적인 사랑이다.

8)의로움

의로움: 이롭게 하는 것이다.

9)예의

: 공경하는 것이다.

10)실천

실천: 새로 지어내는 것이다.

11)성실

성실: 신실하다.

12)충성

충성: 이롭게 하고자 힘써 간쟁한다.

13)효도

효도: 부모를 이롭게 하는 것이다.

14)신실

신실: 말이 마음과 합치한 것.

15)따름

따름: 스스로 우러나는 것이다.

16)편협

편협: 자족하는 것이다.

17)청렴

청렴: 잘못을 다스리다.

18)절도

절도: 제멋대로 하지 않는 것.

19)책임

책임: 선비가 자기를 덜어서 남에게 더해주는 것이다.

20)용기

용기: 뜻을 결행하는 도구다. 무릅쓰고 하는 것이다.

21)

: 형체가 움직이는 까닭이다.

22)생명

생명: 육체와 지각이 있는 곳이다.

23)

: 자면서 사실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24)평정

평정: 마음에 욕심과 미움이 없다.

25)이로움

이로움: 얻으면 기쁜 것이다.

26)해로움

해로움: 얻으면 싫은 것이다.

27)다스림

다스림: 인민들이 서로 의기투합하여 일치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28)칭송

칭송: 선행을 밝히는 것이다.

29)비방

비방: 악한 행실을 밝히는 것이다.

30)일컬음

일컬음: 사실을 본뜨는 것이다.

31)

: 사물을 나타내는 것이다.

32)가령

가령: 우선 말대로 그러리라고 해두는 것이다.

33)군주

군주: 백성들이 총의로 약속한 것이다.

34)공적

공적: 인민을 이롭게 한 것이다.

35)상과 벌

: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인민을 이롭게 한 실적에 따라 갚는 것이다.

: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인민을 해친 정도에 따라 갚는 것이다.

36)

: 인민을 해치지 말라는 금령을 범한 것이다.

37)화동일치

화동: 다른 것들이 한가지로 동반하는 것이다.

38)우주

오램이란, 다른 시간까지 두루 가득찬 것이요, 공간이란 다른 장소까지 두루 가득찬 것이다.

39)궁극

궁극: 공간에 끝이 있어 자로 잴 수 있는 것이다.

40)다함

다함: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41)비롯됨

비롯됨: 마주친 순간이다.

42)교화

교화: 속성이 바뀌는 것.

43)덜다

덜다: 한쪽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44)더하다

더함: 밖에서 보태어 크게 되는 것이다.

45)지혜

지혜: 다함께 공경하는 것이다.

46)곳집

곳집: 바꾸어 변한다.

47)운동

운동: 한쪽으로 따르는 것이다.

 

2..(上篇,下列)

 

1)정지

정지: 시간의 문제다.

2)필연

필연: 버리지 않는 것이다.

3)평면

평면: 높이가 같은 것이다.

4)같은 길이

같은 길이: 딱 맞게 서로 같이 끝나는 것이다.

5)중심

중심: 같은 거리의 한 점이다.

6)부피

부피: 존재는 크기가 있다.

7)日中

일중: 해가 중심에 올 때는 정남쪽이다.

8)바른 것

바른 것: 참여하여 징험되어야 한다.

9)

: 하나의 중심에서 같은 거리다.

10)사각형

사각형: 기둥과 모서리가 네개가 모인 것.

11)가르다

갈라짐: 인위적으로 둘로 나눈 것이다.

12)

: 개체가 면적이 없는 것으로 끝까지 쪼갠 것이다.

13)틈새

틈새: 틈새라는 것은 유가의 중용이다.

14)중용

(중용): 양쪽에 모두 미치지 못한다.

15)빈 틈새

빈 틈새: 삼베 올과 올 사이가 비어 있는 것과 같다.

16)충만

충만: 존재가 없는 곳이란 없다는 것이다.

17)단단한 흰것

단단하고 흰것: 서로 외면하지 않는다.

18)포용

포용: 서로 합치되는 것이다.

19)무리짓다

무리: 서로 포용하는 것이 있고 포용하지 않는 것이 있다.

20)차례

차례: 틈새가 없으나 포용되지 않고 병렬되는 것이다.

21)법도

법도: 선택하여 따름으로써 그렇게 된 것이다.

22)습속

습속: 그렇다고 하는 것이다.

23)유세

유세: 밝히는 수단이다.

24)

: 너와 내가 짝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잘못이다.

25)변론

변론: 너와 논쟁하는 것이다. 변론을 감내하면 맞는 것이다.

26)행위

행위: 지혜는 막히고 욕심에 매달리는 것이다.

27)이미

이미: 이루어진 것과 없어진 것이 있다.

28)가령

가령: 이르는 것과 조건이 있다.

29)명사

명사: 명사에는 達名類名私名이 있다.

30)일컬음

일컬음: 옮겨 넓히는 것, 드러내 거론하는 것. 다른 것을 첨가하는 것 등 세가지가 있다.

31)지혜

지혜: 듣는 것,말하는 것,보는 것,명사,사실,명사와 사실의 합치,실천 등이 필요하다.

32)듣는 것

듣는 것: 전과 친이 있다.

33)보는 것

보는 것:부분을 보는 것과 전체를 보는 것이 있다.

34)합치

합치: 이 합치되기 위해서는 이 되어야 한다.

35)저울

저울: 욕심이 바르게 된 것은 이익을 저울질한 것이요, 미움이 바르게 된 것은 손해를 저울질한 것이다.

36)

되다: ,,,,,등이 있다.

37)같음

같음: ‘중동체동합동유동의 네 가지가 있다.

38)다름

다름: 二實不體不合不類가 있다.

39)同異交得(相補)

같음과 다름은 상보한다. 유무와 같은 모순의 문제가 아니다.

40)듣는 것

듣는 것: 귀의 총명함이다.

41)

: 입의 편리함이다.

42)응답

응답: 한결같지는 않다. 마땅하게 써야 한다.

43)심복

심복: 고집과 머뭇거리기도 한다.

44)기술

기술: 실제 활용하여 그 까닭을 찾는다.

45)법이 같다

법이 같다는 것은 법칙의 같은 점을 본 것이다.

46)법이 다르다

법이 다른 것: 법칙의 다른 점을 본 것이다.

47)머물음

머물음: 머물 곳에 따라 길(도리)은 나뉜다.

48)바른 것

바른 것: 어긋나는 일이 없는 것이다.

 

3..(下篇,上列)

 

1)지양

지양: 길가던 사람을 무리 짓는 것이다. 화동에 달려 있음을 말한다.

2)유추

유추가 어렵다는 것은 이름에 크고 작음이 있음을 말한다.

3)사물은 모두 같은 이름이 있다

사물에는 모두 똑같은 이름이 있다. 예컨대 둘로 갈라진다를 싸운다고 말하고, 가슴을 사랑이라 말하고, 먹는 것을 식언한다고 말하고, 아무 색도 없는 흰것을 흰색이라 말하고, 고운 것을 고운 빛깔이라 말하고, 짚신도 삼신도 신발이라고 말한다.

4)일치

화동일치: 치우친 것을 버린 것이다.

5)일컬음

일컬음: 말하는 것이 진실로 옳다는 것은 사실에 근거했음을 말한다.

6)나뉨

나누어짐: 편향된 것을 버릴 수 없으면 둘로 나뉘어진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7)능하지 못함은 해로운 것이 아니다.

능하지 못한 것은 해로운 것이 아니다. 일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8)종류가 다르면 비교할 수 없다

비교: 종류가 다른 것은 비교할 수 없다. 헤아림이 다르기 때문이다.

9)편향

편향을 버린다는 것은 (일치가 이루어지므로) 덜고 더함이 없다. 말의 허물을 말하는 것이다.

10)거짓

거짓: 반드시 사실과 어긋난다. 그렇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11)의 인식

: 그러한 것,그것을 아는 것,남들에게 알린 것,이 세가지는 반드시 같지 않다. 병들어 아픈 것에 대하여 말한다.

12)의혹

의혹: 선택,(.과의) 순환,우연,착오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13)한쪽만 거론함

한 모퉁이를 들어 말한 경우:

한 모퉁이를 들어 말하면 혹자는 반대편 모퉁이를 들어 부정한다. 준거로 삼는 자, 즉 어떤 자로 재느냐의 문제다.

그르다고 할 때 다른 사람에게는 이것이 그르지 않을 수도 있다. 마치 사내는 용감하나 모든 사내가 용감한 것은 아닌 것과 같다.

14)은 하나다

만물은 일체다.

모두 하나로 통일하여 이것이라 부르는 것을 말한다.

15)우주는 이동한다

대우주: 우주공간은 이동한다. 시간에 대하여 말한다.

16)공간과 시간이 없는 것...堅白

시간과 공간이 없는 것:

단단함’‘희다라는 것들이다. 존재의 인과에 대하여 말한다(은 존재이므로 이 있으나 .이 아니므로 이 없다)

17)미루어 말함

그런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음을 살핀다. 이것으로 그것을 살피는 것에 대한 것이다.

18)그림자는 이동하지 않는다

그림자는 이동하지 않는다. 그림자는 바꾸어져 만들어짐을 말한다.

19)그림자와 반그림자

그림자는 둘로 나뉜다. 빛이 겹치는 것을 말한다.

20)그림자의 도착

그림자가 거꾸로 됨. 빛이 교차되는 한 점과 그림자 사이에 거리가 있기때문이다. 피사체를 비친 빛이 모이는 교차점에 대하여 말한다.

21)그림자는 햇빛을 맞는다

그림자는 햇빛을 맞으므로 항상 반대편에 선다. 즉 햇빛의 포로임을 말한다.

22)그림자의 크고 작음

그림자는 작아지고 커진다. 비스듬한다,바른가,먼가,가까운가에 달려 있음을 말한다.

23)그림자는 거울마다 분분하다

거울 앞에 다가가 서면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림자가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한다. 이것은 거울과 초점과의 구역에 달려있음을 말한다.

24)오목거울

오목거울: 그림자는 한 가지 경우는 실물보다 작고 거꾸로 보이며, 다른 경우는 실물보다 크고 바르게 보인다.

두 가지 경우란 피사체가 초점()의 안에 있느냐 밖에 있으냐에 달려있음을 말한다.

25)볼록거울

볼록거울: 그림자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으나 반드시 바르다. 그림자가 거울의 중심을 지나느냐에 달렸음을 말한다.

26)

짐을 져도 기울지 않는다. 무게를 감당하는 것을 말한다.

27)저울

저울은 반드시 바르다. 저울추와 무게가 서로 맞았음을 말한다.

28)인력

끌어올리는 힘과 끌어내리는 힘은 상반된다. 길고()에 대하여 말한다.

29)경사면에서의 중력의 작용

경사면은 힘이 바르게 작용하지 않는다. 미끄러짐을 말한다.

30)돌장승

돌장승은 반드시 옛것이다. 버려진 돌멩이를 말한다.

31)매매

물건을 사는 것은 비싼 것이 없다. 가격이 오르고 내림을 말한다.

32)가격

가격이 적절하면 판다. 수요와 공급이 합치했음을 말한다.

33)설명되지 않는 것

이해할 수 없으면 두렵다. 마음의 중심이 서지 않았음을 말한다.

34)지명

지명: 땅이름은 우연히 옛날에 지어진 것이다. 사실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35)지혜

지혜는 그것이 부정될 수 있음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그칠 줄 모르는 것을 말한다.

36)변론

변론: 변론하여 이기는 자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반드시 부당한 것이다. 논쟁은 선택을 위한 것임을 말한다.

37)사양

사양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투기를 말한다.

38)有知焉.不知焉(.)

하나의 존재에 대하여 지각되는 것도 있고 지각되지 않는 것도 있다. 존재에 대하여 말한다.

39)지시

존재의 지시: ()과 백() 또는 지각한 것과 지각하지 못한 것 둘로 나누어 지시한다 해도 실체가 나뉜 것이 아니므로 서로 떨어져 도망칠 수 없다. 나뉘어 뒤섞인 것을 말한다.

40)지시할 수 없는 것

알면서도 지시할 수 없는 것. 어리석은 사람,도망간 신하,충성된 신하, 잃어버린 물건 등을 말하는 것이다.

41)지각들은 겹친다.

개는 알지만 짖는 개는 모른다고 하면 잘못이다. 명칭의 중복을 말한다.

42)지시는 통해야 한다.

뜻을 통한 후에야 대답할 수 있다.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는 경우를 말한다.

 

4..(下篇,下列)

 

1)주어가 다르다

있는 곳과 있는 것, 어느 곳과 누가라고 하는 말은 다르다. 이것은 주인공이 다른 것을 말한다.

2)오행은 오합이다

오행은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다. 오행은 서로 사이좋기 때문이다.

3)욕심과 증오가 없다.

욕심과 증오가 없다: 욕심과 증오는 이익과 손해에서 생긴다. 마땅한 것에 달려 있다.

4)덜다

덜어주는 것은 해로운 것이 아니다. 남는 것을 말한다.

5)빛은 보지 못한다.

인식은 오관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시간의 인식을 말한다.

6)빛과 열

불은 뜨겁다. 빛이 모여 쌓인 것을 말한다.

7)아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안다고 하는 것은 모르는 것을 수단으로 한다. 명사의 선택에 대해 말한다.

8)없다는 것

없다는 것 즉, 무는 유를 반드시 기다리지 않는다. 일컫는 대상인 존재에 대해 말한다.

9)의식을 제거하면 유무는 하나다.

생각을 뽑아버리면 의혹도 없다. 유무가 하나로 합일되는 것을 말한다.(즉 유무는 실체가 아니고 관념일 뿐이다.)

10)마땅한 명제

가령 이것이 그렇다는 명제는 항상 마땅한 것은 아니지만 실용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마땅한 명제에 대하여 말한다.

11)균등

고른 것이란 끊어내지 않는 일이다. 균등한 것을 말한다.

12)요임금의 의로움

요임금이 의로운 것은 지금에는 명성으로 살아 있으나 옛날 일이므로 때가 다르다. 이것은 의로운 것도 명과 실이 있음을 말한다.

13)짖는 개는 개다

짖는 개는 개다. 그러나 짖는 개를 죽인 것은 개를 죽인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 옳지 않다. 하나의 물건에 이름이 중복되는 것을 말한다.

14)행위는 물들여진 것

민중을 의롭게 한다. 부리는 것을 말한다.

15)구비 조건

초나라는 크다. 그러나 초나라 소택은 얕다. 구비한 조건을 말한다.

16)마음의 무지

기둥이 둥글다고 하는 것은 지각이 없이 생각한 것이다. 마음에 대해 말한다.

17)마음으로 지각할 수 없다

마음으로는 지각할 수 없다.

마음이 바르게 쓰이려면 조건을 만나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18)서있는 위치

하나는 둘보다 적다. 그러나 좌로 단위를 옮긴 하나는 열이므로 다섯보다 많다. 주판에서는 위치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말한다.

19)원자

원자

반으로 나눌 수 없고, 쪼갤 수 없는 것은 곧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면적이 없는 가장 앞선 것) 즉 원자에 대하여 말한다.

20)없어지는 것은 없다

없어지는 것: 존재하는 것은 제거할 수 없다. 불에 타버린 것에 대하여 말한다.

21)둥근 천체

바르게 둥근 것은 매달 수가 없다. 원에 대하여 말한다.

22)공간

공간: 가까운 고스로 나아갈 수 있을 뿐이다. 존재를 펴는 곳에 대하여 말한다.

23)시간

행동의 차례가 시간이다. 선후에 대하여 말한다.

24)한가지 법

본받는 법도가 서로 같으면 모두 같은 무리다. 마치 꼴이 서로 합치되는 것과 같다. (본받는 법도)에 대하여 말한다.

25)망언

말을 어지럽게 하면 사물의 다름을 깨닫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부당하게 고하는 것을 말한다.

26)아울러 말하는 것

牛馬가 아니다라고 말할 때 옳다고 하거나 옳지 않다고 하거나 두 주장은 똑같다. 아울러 말할 때를 설명하고 있다.

27)이것은 저것이다

이것은 저것이다저것은 이것이다는 같다. 다른 것에 대하여 말한다.

28)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습관과 마음을 하나로 한다

가르쳐 인도하는 것과 배우고 따르는 것은 마음을 물들여 동화시키는 것이다. 인민을 이롭게 하는 것에 대하여 말한다.

29)들어 아는 것

듣는 것: 모르는 것이 아는 것과 같다면 이것은 둘다 안 것이다. 일러주는 것에 대하여 말한다.

30)어긋남

어긋난 말: 말을 모두 사실과 어긋나게 하는 것을 어긋난 말이라고 한다. 말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31)그릇된 명칭

그릇된 명칭: 내가 이른 것을 생각하게 하려면, 명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32)무궁하다는 것은 아우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무궁하다는 것은 아우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가득한가 가득하지 않은가에 대해 말한다.

33)모두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사람의 수는 모르지만 그것이 다함이 있는 것을 알 수는 있다. 밝게 비추어주는 이에 대하여 말한다.

34)잃어버린 아이

그가 있는 곳을 몰라도 그를 사랑하는 것은 방해하지 못한다.

마치 잃어버린 아이를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35)인은 마음이요, 의는 행동이라는 말은 망언이다

인은 마음이오 의는 행동이라 하지만 이것은 망언이다. 얼굴을 안과 밖으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36)배우는 것이 무익하다고 가르친 것은 모순이다

배우는 것이 무익하다고 한다. 비방하는 것에 대하여 말한다.

37)도리에 옳은 비난

비난의 옳고 그름은 비난이 많고 적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옳은 비난을 말한다.

38)비난을 비난함은 모순이다

비난을 그르다 함은 모순이다. 그른 것이 아님을 말한다.

39)물건의 셈

물건을 잰다: 물건을 재는 것은 지나치면 안된다. 이와 같다는 것을 말한다.

40)신분이동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신분이동.

아랫자리를 찾아도 윗자리로 오르기를 청한다. 봉록에 대하여 말한다.

41)옳은 것은 문체가 아니다

옳은 것: 옳은 것과 사실은 같아야 한다. 문체에 있지 않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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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샤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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