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 심상정 후보가 출연하여 시원시원한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다만 그러다가 김고은과 젊었을 때 닮았다는 황당한 내용까지 보게 되었네요.
다시 보니 이런 사진이 몹쓸...스러운게, 심상정 후보야 좋겠지만, 앞으로 김고은 씨를 볼때마다 생각나서 이일을 어쩌누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김고은과 심상정 후보의 사진을 교차로 보여주다 심고은으로 합성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만행까지 서슴치 않으셨네요. (심고은 합성 만행 바로보기)
심상정 후보는 예상보다 지명도가 높은 듯하여, 시청률이 지난 잠룡 대선후보 중에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유시민 작가와는 대학 동기라고 하는데, 가까워 보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대학때 운동권 활동으로 약 10년간 공개 수배되어 도망다녔다고 하네요. 유시민은 후배들은 다 잡혀들어 갈때, 본인은 끝까지 잡히지 않았다며 못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시민이 정의당 당원이라고 하네요.
심상정 후보는 이어 그시절에 경찰에 추적당한 일화를 처음 공개한 다며 소개했습니다. 한번은 잠실에서 운동권 모임이 있는데, 본인은 혹시 경찰이 덮칠지 모르니 시작 시간 10분 있다가 참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속장소에 가보니 이미 경찰이 체포하고 있었다는 거죠. 한번은 철조망을 넘어 올림픽 대로로 맨발로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차를 얻어타고 도주했었다고 합니다.
유시민은 심상정이 대학시절 1초 김고은 쯤은 되었는데, 입이 고약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 JTBC 손석희 앵커와 대담때, '대선 당선 가능성이 낮은데 왜 출마하냐?' 라는 참 듣기에도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 촌철살인으로 받아치던게 생각납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왜 안된다고 생각하느냐? 섭섭합니다'라고 말이죠. 원조 촌철살인의 손석희 옹은 시청자가 보기에도 미안함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로 사과했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과거에는 운동권의 신적인 존재 였다. 그러나 지금은 '잊혀진 계절'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우회하여 표현했습니다.
심상정 후보가 썰전에서 한 대선 공약 발언을 모아 보았습니다.
“주장하는 것과, 말로 하는 것은 국민들이 이제는 안 믿는다. 정의당이 원내 정당들 중 가장 왼쪽인데 다른 정당들이 정의당보다 더 세게 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은 선명성과 급진성을 내세우는 당이 아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실현시키기 위해 힘써온 정책들을 책임 있게 실천해 반드시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내가 낸 세금이 내 복지로 돌아온다면 세금 낼 용의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복지 정책에만 사용할 목적세로 사회복지세를 신설할 예정이다”
(동일임금 공약에 대해) “결국 비용을 누가 내느냐의 돈 문제다. 바닥은 높이고 천장을 낮추는 대 압착 전략이 필요하다. 세부적으로 최고임금제, 초과이익공유제, 프랜차이즈 대리점 주에 교섭권 부여 등의 공약을 낸 이유는 대기업, 원청업체, 프랜차이즈 본점 등 경제적 기득권 계층이 동일노동과 동일임금 실현 비용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시민들이 내가 낸 세금이 내 복지로 돌아온다면 세금 낼 용의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복지 정책에만 사용할 목적세로 사회복지세를 신설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전성시대가 열린다. 2040년까지 대체 에너지를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울트라 전력 소비국이니, 가정용보다 산업용 전기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산업용 전기 가격에 대한 인상과 자가발전에 대한 상벌제를 도입해야 한다”
원전에 대해서는 '절대로 저렴한 에너지 원이 아니다. 폐기 비용이 훨씬 많이 들며,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고려도 안된 방식이다'라며 향후 원자력 발전소 패쇄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구글에서는 전세계 검색순위 1위에 올라있다. 뉴욕타임즈가 가장 빨리 박근혜 대통령을 리무브(Remove)했다는 표현으로 급전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한 법원(헌법재판소를 잘 모르는 듯)이 금요일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전역에서 미묘한 관계의 균형을 흔들어 놓은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수십만 명의 한국인이 정부의 최고위 층과 재벌들을 흔들어 놓은 부패추문에 항의하기 위해 매주마다 거리에 나섰다.
냉전 때 한국의 군부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북한 핵 개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보수의 상징이었다.
박근혜의 몰락은 이제 남한의 정치를 야당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기대된다. 야당 지도자들은 북한에 대응하여 미국과 합동 전략을 재 검토하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커짐을 경고하는중국과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직무정지가 발효되었지만 청와대에 계속살고 있다. 국회의 탄핵소추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대중과는 완벽히 격리된 장소에서 칩거하고 있는 청와대는 그녀의 어린시절의 집이었다. 9세때 처음으로 청와대로 이사했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암살된 20년 후에 청와대를 떠났다.
박근혜는 어린시절 친구인 최순실과 국정농단의 범죄의혹을 받고 있으며 뇌물수수, 권력 남용에 대한 책임을 검찰로 부터 추궁당하고 있다. 또한 삼성과 같은 대기업으로부터 수천만달러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은 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사일 방어체제를 서둘러 선거전에 실시 할 수 있게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의 사건이 부패혐의의 심각성으로 인해 한국 사회를 흔들어 놓았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연루되어 삼성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고위직 검사, 국민 연금 기금 관계자, 대학 입학 부정, 수백만 달러짜리 말과 같은 호화로운 뇌물에 대한 비판도 있어서 평범한 사람을 화나게 했다고 기사를 이었습니다. 특히, 최순실과의 관계를 보도하는 부분에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샤먼 컬트 지도자의 딸이며 한국의 라스푸틴 최순실"과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눈에 띤다. (원문기사 바로가기)
JTBC 썰전(2월 23일 방영분) 2017 대선주자 릴레이에 금주는 국민의당 안철수 편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조금 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시원한 토크를 선보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켜봤네요. 방송내용 중 안철수가 국민에게 배푼 3덕론과 대선 공약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안철수 대선 후보 썰전이 벌여지기 앞서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뉴스에 실시간으로 속보들이 올라오는 데, 김정남 암살사건은 굳이 몇일전에 녹화하는 썰전에서 다뤄야할 필요가 있을까 십습니다.
여담으로, TV조선의 강적들도 이번주에는 '김정남'편으로 진행되었는데, 뉴스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이 반영이 안되고 알려진 사실들을 정리하는 수준이어서 시사성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강적들 제작진은 방송의 박진감이 떨어질 것을 미리 예상한 듯 전직 남파공작원을 섭외하여 젓가락으로 과녁 맞추기 등의 쇼를 준비한 듯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주 강적들 리뷰는 쉽니다)
잠깐 논의된 3년 임기 개헌대통령 이야기에 대해서 먼저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전원책은 대선 정국의 큰 변동사항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유심히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예언 적중률이 높았던 만큼 무슨 말인지 유심히 듣게 되네요.
전원책은 '김종인, 김무성, 정의화 대선전 개헌론 재점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3년 개헌 대통령을 내세워 세력을 결집한다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거죠. 유시민은 그럴리 없고 잘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전원책은 '예언'을 운운하며 두고보자고 하네요.
털구라?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의원은 이번 썰전편에서 초반부터 끝날때 까지 그동안 국민들이 몰라봤던 유머감각에 두각을 보였습니다. 대선 공약과 정책부분에 대해서는 논란과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아재 개그'를 통해 썰전에 나온 다른 후보들 보다, 또 자신의 과거보다 훨씬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고 할까요.
왠지 전원책 변호사도 평소보다 말수가 적고 부드러운 톤입니다. 이재명 편에서는 거침없이 막말같은 반말까지 일삼던 전원책이 안철수의 아재 개그에 동화되었는지, 아니면 자칭타칭 적중률이 높은 역술가로써 안철수에 대해 뭔가 느낌이 있어 얌전하게 구시는지 그 진의가 참 궁금합니다.
썰전은 조그만 삼각 테이블에 이마가 마주칠 정도로 가까이 앉아서 진행하는 데요. 안철수는 김구라에게 첫마디로 너무 가까이 앉아 '코털이 다보인다'고 아재 코드를 풀었습니다. 유시민은 박장대소하며 콧털 깎고 왔다고 하고요, 전원책은 김구라보고 '오늘부터 그대 이름은 털구라'라고 Doggy 토크 하시네요. 사극도 아니고 이 아저씨는 왜 사람보고 '그대' 운운하는지 참...
김경진의 안철수 삼덕론
이번 탄핵 청문회에서 스타가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안철수의 '삼덕(세가지 덕)'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여담하고 가지요. '덕'이라는 표현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안철수는 무협지에서 공격기술의 단위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 '초식'이라는 말을 즐겨하는데, 언젠가 무협지를 좋아한다는 말을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아니라면 기자의 기억력이 나빠서, 죄송)
이 분들 자기들끼리 있을 때는, '덕'이 어떻고 '초식' 어떻고 실제로 무협지식 대화를 주고 받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경진이나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들이 안철수를 부를때 '주군'이라고 하지는 않을지...
김경진 의원이 말하는 안철수의 세가지덕입니다. 앞에 두가지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컴퓨터 바이러스용 백신인 V3를 무료 배포해서 저를 포함한 전국민이 20년 이상 무료로 사용하게 해줬습니다. 어찌보면 지난 20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 백신을 사용하며 안철수의 배품을 아무렇지도 않게 심지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왔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백신이 성능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요즘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 주위에도 최신 바이러스 정보와 업데이트가 더 많은 외국제품을 돈주고 구매하는 사용자들도 많아졌으니까요.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인재라는 말도 잘 어울립니다. 안철수는 의대 출신에 IT 벤처기업 창업자이고 서울대 융합대학원장도 지냈으니까요.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그 발생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과장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한 기자가 언급하는 걸 들었는데, 산업혁명들은 한참 지난 후에 돌이켜 보고 '혁명'과 같은 변화였다고 역사가들이 이름을 붙여왔다고 하네요. 그런데,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전래가 없었습니다. 언론, 미디어, 이익단체와 기업들이 광고와 홍보로 활용하는 수사적인 용어일 수도 있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안철수는 홀로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40석에 가까운 정당으로 키웠던 정당창당 지도자로서의 성공사례를 들며,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신념을 가지고 돌파하는 정치적 능력과 리더쉽을 통해 자신의 대통령 후보로써의 역량을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아재 개그의 분위기는 계속이어졌는데, 김구라가 안철수를 낡은 정치 바이러스와 싸우는 '바이러스맨'이라고 표현하자, 안철수는 살짝 흘겨보며 조용히 '백신맨' 이라고 하여 박장대소가 터집니다.
끊이지 않고 나오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론에 대해서는 안철수는 '연대가 아니고 고대로 간다'고 하여 웃기지 않는 진짜 아재개그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안철수는 탄핵이 인용되면 대선까지 약 60일정도 남게 되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역량에 대해서 엄밀히 국민에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탄핵 받고 비선 측근 들이 제거된 이제서야 박근혜 대통령의 모자람을 국민들이 인지하게 된 것처럼, 주변에 참모가 써주는 대로 읽지 않고 실제 대선 후보들의 생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안철수의 주장은 절대 공감입니다.
전원책은 안철수에게 보는 사람도 난처한 질문을 던집니다. 박근혜, 트럼프, 두테르테 이 세 사람중 한 사람과 함께 일해야 한다면 누구랑 일하겠냐는 거죠. 음...난감하겠네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편에서 전원책의 질문 태도와 답변 후의 반응은 참 다소곳합니다. 김구라야 평소처럼 '정치는 난 잘몰라' 식의 태도로 떨떠름하게 진행하는게 변함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유시민도 좀 다릅니다. 안철수가 촌철 살인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때 그때 유쾌하게 대답 들 잘하기는 했지만, 유시민은 그때마다 좀 과하게 웃는 것 같은 느낌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유시민과 전원책이 안철수에 호감이 있거나, 아니면 그 아우라에 제압당한 듯 합니다. 교장선생님 옆에 앉게 된 학생이 교장선생님의 작은 농담에도 크게 웃으며 반응하는 것처럼 말이죠...
박근혜, 트럼프, 두테르테 이 세 사람 중 안철수는 단호하게 '트럼프'를 선택합니다. '왓튼 스쿨(미국 유펜 대학의 명문 MBA 대학원)' 동문이라고 하네요. 순간, 사견으로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와 잘 풀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안철수 의원의 토크를 보면서 좀 개인적인 생각들이 많이 드네요. 안철수의원이 썰전에서 언급한 대선공약에 대해 정리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안철수의 경제 공약]
안철수는 경제공약으로 청년 실업률의 가중이 예상되는 향후 몇 년간 '중소기업의 임금을 대기업의 80% 수준까지 정부가 한시적으로 보전'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실업률이 낮은 부분에 대한 사후적인 복지 정책보다 비용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주장합니다.
전원책은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을 키워서 대기업을 많이 만들면 일자리가 더 들어나지 않겠냐고 질문합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는 대기업은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는게 증명됐다. 벤처기업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고용을 많이 못하기 때문에 '창업 활성화'도 고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활성화 하는 것이 고용에 도움이 된다고 일자리 정책에 대한 설명을 이었습니다.
[안철수의 안보 공약]
안철수는 국방비를 GDP 2.4%에서 3%까지 올리고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자강안보 추진을 주장해왔습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KAMD시스템과 북핵에 대응할 킬체인을 구축하고, 첨단 국방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군과 공군을 강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안철수는 또 최근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고체연료를 사용하여, 액체연료를 사용을 전제로 계획된 킬체인 자체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하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의 교육 공약]
안철수는 현행 6-3-3 교육제를 초등 5년 - 중등 5년 - 진로탐색/직업학교 2년으로 학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교육공약을 소개했습니다. 안철수는 '현재의 상명하달식 교육'으로는 4차산업혁명 맞춤형 인재양성은 불가능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교육'은 학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과거 교육부 장관이 바뀌면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었던 폐해를 바로잡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교육정책을 위해서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해야한다고 역설합니다.
유시민은 '교육내용 자체가 입시를 위한 것'으로 되어 있고, 수직적인 대학서열 구조의 문제를 깨뜨리지 못한다면 학제개편도 아무소용이 없을 것이라 비판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는 직접적으로 답변하지는 못하고 동문서답으로 대응 했습니다. 학제개편과 더불어 프랑스처럼 모든 대학들을 제1대학, 제2대학으로 국립화 시킨다든지 하여 '입시 위주 교육'을 뜯어 고칠 파격적인 공약이 아쉽습니다.
이번 썰전에서 안철수 의원은 그동안의 진중하고 조금은 답답한 이미지를 확깨고 재치와 순발력, 유쾌한 자신감을 보여주어 선방했다고 할만 하겠습니다.
이재명 시장은 여론조사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 여론조사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응답자의 95%는 응답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사실 총선 때도 '떴다방'식 여론조사는 평균 응답률 10%이하여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지속되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은 경선은 국민 전체가 참여하는 것이아니라 약 2% 정도의 일부 유권자만이 참여하고, 그 중에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자신이 유리하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또한 야권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후보로 국민들이 판단하기를 기대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대해서는 '청산하고 책임져야 될 세력과 손을 잡거나 권력을 나누겠다고 하는 것은 민심과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분명히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복지공약 - 기본소득과 토지배당]
이재명 시장의 1단계 기본소득 공약은 정부 예산의 약 7%인 28조원으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계층 2,800만명에게 연간 100만원을 주겠다는 겁니다. 이러한 지원이 커버하는 계층은 출산율 장려를 위해 보육지원, 초중고 교육 지원, 청년지원, 노인 지원, 장애인 지원, 대기업 수출 등으로 피해를 보는 농축어민지원 대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원금은 해당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기본소득 지급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로 경제성장도 가능한 정책이라고 주장합니다.
2단계 국토보유세는 토지 공개념 즉, 토지는 전 국민을 위한 공적 자산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정부가 거둬들이는 토지세가 연간 약 9조원인데, 이를 15조원 정도 내게 하여 전국민에게 되돌려 준다는 공약입니다. 토지배당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면 전국민의 5%만 더 많은 세금을 내고 95%는 세금을 덜내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전원책은 이에 대해서 소득의 재분배는 정책이 될 수도 있으나 2단계 전면적 기본소득 공약은 '재산의 재분재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정책이 근로의욕을 꺾거나 사회동력을 꺾어서는 안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도 세수를 마련하지 못해 복지 공약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재명 시장이 이러한 공약을 실현할 수 있다면 과거 모든 정부의 관료와 공무원이 전부 사기꾼이었다는 말이냐고 발끈합니다.
세제 개편없이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건 신기루를 쫓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재명 시장은 현실적은 행정경험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매년 지출되는 가로등 보수 예산만 300억 이상이었는데, 25%를 삭감해도 실무 집행에 문제가 없었으며 약 7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국가예산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유시민은 기본소득제에 대한 가장 큰 장애물로 '본능적 거부감'을 들었습니다. 내가 아무일도 안했는데 왜 국가에서 돈을 주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시장은 스위스는 1년에 3,600만원을 준다고 하니 그런거고, 일년에 100만원 주는 것은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재명 시장은 이러한 공약들로 인해 개인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도록 하면, 자영업자 560만명 매출이 연간 700만원씩 올릴 수 있는 효과를 볼수 있어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재명 경제공약 - 일자리 창출과 공정경제 회복]
이재명 시장의 경제 정책은 노동권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 시스템 해체'를 통한 공정경제 회복을 말합니다. 재벌 기업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재벌 황제 경영을 없애자는 뜻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연간 OECD 노동시간이 2위 일정도로 장시간 불법노동만 금지해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법이 정해놓은 주 52시간 노동만 지켜도 33만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재명 시장은 이러한 방법이 IMF, 세계은행, 국제노동기구에서 권장하는 성장방식이라는 거죠.
[이재명 공약 - 선택적 모병제를 통한 10만 모병양병설 및 복무기간 10개월로]
이재명 시장은 정부가 스마트 강군을 내세우며 13만을 감군할 계획이 있는데, 감군 이후 30만 군중 10만은 모병제 정예 전투요원으로 전환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무 징집병의 규모는 20만으로 감소되는 데, 국민 개병제의 원리를 감안하여 복무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이러한 경우 이재명 시장의 공약대로라면 징집병의 의무복무기간은 10개월이 됩니다. 10개월간 복무하는 군인이 제대로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군의 주요임무는 직업군인과 모병된 전문요원의 몫이고 징집병은 보조역할을 하게된다고 합니다.
이재명 시장은 선택적 모병제의 효과로 훈련비용이 감소하고 10만명 규모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조응천 의원은 출연 동기에 대해서 박종진 앵커와의 친분관계 때문이라고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청와대를 퇴직하고 식당을 운영할 때 박종진 앵커가 자주와서 용기를 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박종진 앵커가 모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자, 강적들에서도 하차할까봐 도와주러 나왔다고 하네요.
조응천 의원은 권력기관 인사는 안봉근 작품이다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조응천 의원이 이전에 밝힌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 라인과 십상시들이 버젓이 살아있으며, 김기춘실장이 대응책을 주도하고 있다"내용도 다시 소개되었습니다.
이후 십상시의 존재는 사실로 밝혀진바 있으며, 조응천 의원은 정윤회를 언급하며 특검에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최순실과 정윤회의 국정개입이 시차가 있게 진행되었는지 공모 했는지에 대한 김갑수의 물음에 조응천 의원은 '최순실에 대해서는 극도로 보안이 유지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TV 조선에서 '정윤회 국정농단 십상시 모임 진짜였다고 보도된 바 있듯이 12명의 인물이 박근혜 정부와 국정운영을 농단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이 우병우 민정수석의 소환할 예정이라고 한데 대해서 조응천 의원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정농단에 대한 증거를 잡기에는 많은 것을 이미 놓쳤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정수석실에서는 업무를 문서로 남기지 않고 구두로 하며, 증거가 될만한 것은 문자메세지나 카톡 등이고 보고서 등이 메인서버에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응천 의원은 윤갑근 특별 수사팀장이 처음부터 수사할 마음이 없었다고 진술합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은 것은 검찰이 수사의지가 없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거죠.
[조응천이 특검에 전하는 우병우 공략법]
조응천 의원은 법꾸라지 우병우를 공략하기 위해 먼저 롯데 70억원 반환의 진실을 추적하라고 조언합니다. K스포츠가 롯데에 70억 더 걷었다가 압수수색 직전에 돌려준 것은 '수사기밀'이 누설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데요. 현직 검사를 수사해서라도 '롯데 70억원' 의혹을 밝히면 된다는 것이죠.
이어 조응천 의원은 특검에 세월호때 해경의 수사를 번번이 제동걸어, 검찰에 대한 '우병우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재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병우가 키운 '우병우 라인'이 검찰에 있다면, 그 사람들 때문에 물먹은 사람도 있을 테니 우병우에게 적대심을 가진 인물을 찾으라는 조언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국정원 내 관련인물 특히, 추모 국장을 주목하여 수사를 하면 여러가지가 나올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대연정은 소연정으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극좌나 극우와 손을 잡을 수 없는 경우에 좌우간에 대연정을 하게 됩니다. 지금의 독일은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좌파당과는 손을 잡을 수 없는데 과반을 넘지 못해 사회민주당과 기독교 민주연합간에 대연정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유시민의 설명이었습니다.
우리 정치에서 연정을 하게 된다면, 우선 민주당과 국민의당, 그 다음 정의당까지 연합하여 과반수를 확보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돌파하기가 어렵다면 다음 순서로 바른정당까지 연정하면 3분의 2에 육박하는 대연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유시민은 지금 안희정의 대연정 제안은 잘못간 것이라고 본다고 말합니다만, 안희정이 대연정을 제안한 것이 국회의 과반을 확보하고 향후 확보한 정권의 안정을 위해서라고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에게 심하게 집중된 권력구조를 분산하고 균형있는 의견을 수렴하여 다시는 탄핵과 같은 국정농단과 혼란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들었습니다.
전스트라다무스 전원책은 이번회에서도 역술인을 자처하며 예언 구슬을 굴렸습니다. 2주 후 쯤에 더불어민주당 안에 작은 파동이 생길 것이라고 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개헌을 주장해 왔는데, 안희정 지사가 가장 유혹적으로 보일 것이다라고 하면서 선거지형이 절대로 이대로 굴러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슨일이 일어날 것인지 천기누설이라고 느꼈는지 언급을 삼가서 500원 줄테니 말해달라는 김구라를 애타게 하네요.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나와 '내가 대세다'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 상승을 '좋은 일이다 우리당의 발전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문재인 대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한다면 "염치없는 일이다"라고 그동안 상대후보에게 잘 보여주지 않던 날센 비판을 대포급으로 날렸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어서, 황교안 총리는 박근혜 게이트에 대해서 공동 책임이 있는 사람이며 함께 탄핵되어야 마땅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적들에 이어 썰전도 이번주 편은 재미와 임팩트가 약하네요.
강적들 2월 8일 169 편에는 여권 대권주자 유승민 의원이 전격 출연했습니다. 강적들 169편은 검찰이 청와대에 압수수색을 실행하지 못한 요며칠 상황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했습니다. 최순실과 친한 말장수도 청와대 들어가는데, 검찰은 왜 못들어가는지 웃픈 현실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달력이 부족한 화법과 상식이하의 판단력, 안종범 수석의 명품가방 뇌물수뢰 등등의 국정농단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박근혜와 얼마나 가까웠었나?
박종진 앵커는 초반부터 유승민 의원에게 과거 '박근혜의 남자로 통했던 유승민'이라는 말이 기분 나쁘지 않느냐고 변죽을 올리시네요.
그러면서도 12년전에 고작 10개월간 맡았던 비서실장 꼬리표 때문에 조금 억울했겠다는 박종진 앵커의 맨트에 유승민 의원은 '감사하다'고 받았습니다. 이어지는 최순실 관련 질문에 유승민 의원은 최순실은 몰랐고 알았으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과거 당의 일, 대통령 선거, 공식 행사를 보좌한 공적인 관계라고 강조합니다. 퇴근과 동시에 공적인 관계가 종료되기 때문에 생일날 등에 개인적으로 식사를 함께하거나 시간을 같이 보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를 자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송을 통해 박근혜의 이미지를 다소나마 걷어내는 기회를 잘 잡으신 것 같네요.
최순실 신임 인천세관장 고영태를 시켜 물색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안미친 곳이 없덨다는 추가적인 사실이 속속 밝혀졌는데요. 대통령과 최순실의 이권과 직속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인천세관장 임명에 대해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순실이 마땅한 인천세관장을 알아보라고 시킨사람이 고영태라고 하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김대섭 전 대구세관장도 고영태가 추천했었다네요. 듣고있다보니, 다시 출현한 김갑수의 표현대로 고영태라는 사람이 무슨 방법과 어떤 경로로 고위공직자를을 추천했는지 참 궁금합니다. 조선말기도 아니고 아직도 매관매직이 행해지고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최순실이 고영태에게 시켜서 추천받은 일부 정부 인사들이 소개되었습니다. 김대섭 전 인천세관장과 기재부출신 관세청차장, 인사국장 등 입니다. 고영태는 더 블루케이 직원들과 자체 조사분석을 통해 관세청 차장에는 기재부 출신이 적합하다고 보고서를 썼다는데, 현재 기재부 출신이 관세청 차장입니다. 심지어 최순실의 부름을 받은 삼성전기 전무출신 유재경의 미얀마 대사 임명을 두고 '삼성 아그레망'이라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탄핵정국과 특검 수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요처에 최순실이 심어 놓은 곳들을 뿌리 뽑아야 할 한다는 말이야 옳은 말이지만, 누가 언제 할껀지 참...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상식적인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어 보이더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그걸 비서실장 할때는 몰랐던 걸까요? 방송을 보면서 유승민에 대한 신뢰감은 늘어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부족함을 유승민은 전부터 알고 있지 않았는지 의심스러운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대통령이 어떤 국정철학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유능한 사람인지, 국가와 사회와 내가 속한 집단과 나의 가정을 위해 누가 가장 적절한 것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유권자입니다. 대통령 후보가 상식적인 판단능력을 가진 사람인지 안가진 사람인지 생각해보는 유권자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걱정이 됩니다. 유즘 흥행하는 플라톤이 한말에 비유하자면, '정치에 무관심하여 어리섞은자에게 다시는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각 대선후보들이 나오는 방송과 소식을 유심히 보고 있지만, 투표할 때까지 각각의 대권 주자들이 상식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가졌는지 판단할 수 있을 까요?
유승민의 소신과 대권 공약
유승민이 새로운 보수를 외치는 진짜 이유는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 보다 보수쪽이 신뢰회복을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중요하다' 보수 진영도 잘못을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시 함께 가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된 것에 대해서도 국정농단을 몰랐다는 부분에서 솔직히 잘못을 인정합니다. 듣던 김갑수도 시원했는지 (개인적으로) 유승민 의원에게 면죄부를 드리겠다고 하는데 동감합니다.
유승민 의원은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을 외치며 대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보수의 50대 기수인 유승민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강적들이 물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먼저 이제는 지난 정권이 싫어서 다른 당을 지지하는 정치 형태가 바뀌어야한다고 역설합니다.
과거 끊임없이 좌우로 극단적으로 분리되어 싸워왔던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를 바꿀때도 되었다는 말인가 본데요. 어떤 의미에서 안희정 지사가 최근 보수를 끌어 앉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유승민의 말을 듣자니, 개헌을 통해 여야가 연정을 하는 형태로 간다면 더 좋지 않을 까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듭니다. 요즘 뜨는 안희정, 유승민, 이재명 이런 잠룡들이 어떤 식으로든 연합정치의 형태를 띤 정부에서 모두 역할을 한다면 어떨지 말이죠. 한쪽이 정권을 장악하는 것 보다 잠룡으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들이 모두 정권안에 있다면 정치가 더 복잡해 질까요. 최소한 국정농단 사태같은 것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좋은 장치가 될수는 있겠죠.
김갑수는 한술 더 떠 문재인 대통령 밑에 유승민이 감사원장이 되면 어떠냐고 익살을 떱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대구 경북 민심이 떠난 원인 중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아문법)' 때문이라는 이봉규의 설명이 있는데요. 대구 경북 의원이 왜 광주를 위한 아문법에 앞장서자 TK민심이 반발한 것이라는 주장이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비 약 5조원)를 광주광역시에 조성하여 국가 균형발전과 굴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자는 특별법임]
사실은 아문법이 당시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으로 결정이 된 사항이었는데 원내대표로써 유승민 의원이 처리하게 되어 이를 주도했다고 TK의 비난을 혼자 받았다 것입니다. 전국의 시청자들에게는 이 부분에서 오히려 영호남가리지 않고 공약을 지키고 수행한 유승민 의원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유승민 의원의 '육아휴직 3년' 공약에 대한 논쟁도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여성들의 경력단절이 주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때 많이 일어나니 3년을 분할해서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합니다.
그외에 언론에 몇번 화제가 되었었던, 유승민 의원의 당선에 톡톡한 공을 세운 딸 유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다가 이준석이 사윗감으로 어떠냐는 난데없는 토크가 잠깐 진행되었습니다.
김갑수의 복귀로 좌우 균형이 조금 더 안정감 있게 되었습니다만, 지난 안희정 남경필 편 때보다 크게 이슈될만하거나 파격적인 내용은 없고 전체적으로 다소 지루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벚꽃 대선론 등 시즌이 빨리 돌아올 기미가 보이자 인터넷에 다시금 회자되기 시작한 '대권 예언'에 대해 총정리합니다. 현대 풍수지리의 태두라고 불리는 고 지창용(본관 충주, 호 청오, 1945년 일본 정치대학 졸업, 저서:한국지리총람, 하늘이여 땅이여 사람이여, 한국역리협회장, 한국역술인협회장, 국제역학학술대회장)풍수지관이 김영삼 대통령 시절 남겼던 다음과 같은 예언이 다시 한번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 사람의 불쌍한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한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나올 것이며,
그다음 성군이 나와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우뚝 서게 할 것이다"
몇 해 전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한 사람의 쫓겨나는 대통령'이 이명박인지 아닌지, 박근혜가 성군인지 등이 정가와 추종자들에게 논쟁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쫓겨나는 대통령'의 예언까지 거의 맞춘 셈입니다. 맨 마지막 예언까지 꼭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주류 언론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대선 예언들을 살펴봅니다.
조선일보는 "황교안, 박영수 뜰 것"이라고 한 역술인의 예언을 보도하며, 월드컵 4강 진출과 노무현 당선을 예언한 차길진 법사의 대선 전망을 전했습니다.
차길진 법사는 닭의 해에 통일의 여명을 알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며, 한일 해저터널의 착공이 분명 성사되리라고 보았습니다. 통일의 기초라는 것이죠. 그런데, 차법사는 지금 거론되지 않은 의외의 인물이 대권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는 조선일보 기사가 나간 올해 1월 3일 보다 앞 서일 겁니다.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조선일보 기자가 묻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될 수 도 있다. 박영수 특검도 국민이 원하는 걸 속 시원히 해결하고, 국민이 호응하면 가능하다"라고 하는 모호한 대답을 남겼습니다.
차길진 대표의 과거 예언에 대해서 자세히 검색해 보니,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동해 용오름'으로 비유하며 맞췄던 글들이 아직도 인터넷에 검색 결과로 나옵니다. 갑작스럽게 하늘로 솟아 올라가는 물기둥처럼 오랫동안 정치권에 잠룡하다가 승천하는 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했었고 이는 노무현으로 당연스레 해석되어졌습니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때는 은유적인 표현을 하여 해석이 분분합니다. 손학규가 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조선일보 기자가 묻자 차길진 법사는 본인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네요. 어쨌든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정확히 맞춘 역술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서 인터넷을 더 뒤져 보았습니다.
차길진 법사가 일간스포츠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게재하는 데 지난달 17일에는 '정유 환국의 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을 보니,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도 정유년이니 올해는 개헌이 잘 맞는 해라고 하며, 대선을 간접적으로 예언한 부분도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새로운 세력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짤 수 있고,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듣기에 따라 아리송합니다. 1월 초에는 조선일보에 황교안 권한대행과 박용수 특검을 언급했었는데, 중순에 언급한 '새로운 세력과 대한민국을 새롭게 짤 수 있는'을 생각해 보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새로운 세력이라고 볼 수는 없을 텐데 말이죠. 그러면 박용수 특검이라는 말인지... 본 기자는 차길진 법사가 새로운 인물이 나올 것이라는 예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누구일지는 본인도 모르는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그래서 황교안 일지 박용수 일지 차 법사 본인의 선호가 포함된 인물 안에서 추정해보는 말을 흘린 것이 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썰전의 전원책 변호사도 비슷한 예언을 했습니다. 지난 1월에 방영된 썰전 전원책의 대선 예언 편이 새삼 다시 떠오릅니다. 2017년 4월에 새로운 인물이 대선 후보로 등장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인터넷 신문 Breaknews 도 전원책의 예언과 일맥상통한 "차기 대통령, 숨어있는 엉뚱한 사람이 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482661)
영월 대지원 주지 현오스님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태를 예언했다고 하는데요, 취재 기자에게 1년 전 '박 대통령이 66세에 대충이 들어와 위태롭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현오스님이 2016년 1월 1일에 오마이뉴스 기자와 인터뷰 한내용에도 연말 정치권이 여야 할 것 없이 큰 혼란이 와서 빅뱅 수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172295#cb)
현오스님은 "숨어있는 엉뚱한 사람이 되지 않을 까. 그 사람은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는 법을 알고 경제를 아는 사람이며, 아마도 대통령이 아닌 실세 총리가 될 사람이 한국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차기 대권 예언과 더불어 개헌을 통해 대통령이 없어지거나, 있어도 실세 총리가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주장이네요. 작년 12월 당시 거론되던 대선 주자는 아니며, 차기 정부는 내각제 총리가 이끌어 갈 것이라는 뜻인 듯합니다.
조선일보는 이번 달 2월 3일에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송하비결(松下秘訣)' 예언을 소개했습니다. "영남 세력이 호남에 침입하여 마침내 호남이 패한다"는 내용에 이어, 해룡기두(海龍起豆) 즉, “바다용이새로운시대를열게된다”라고 해석되는데, “대선후보중에유일하게바다근처에서태어난사람이 문 전 대표라고 주장하는 글 들이 지지자들에 의해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사주 상으로는 안철수 대표가 대권에 가장 가깝다는 역술가들과 지지자들의 이야기도 공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The Fact의 2015년 10월 15일 대통령 팔자에 대한 기사에서, 당시 이름이 알려진 역학자들의 대선 예측에 대한 의견을 분석하였는데요. 김무성과 반기문을 지목하는 헛방 예언도 있었네요. 영업에 타격이 크시겠습니다. 자신의 주관과 예언 능력(?)으로 소신있게 점을 치겠지만 역학자들도 대선 때마다 전망을 안 내어 놓을 수 없고, 한 명 찍었다가 안되면 어쩌나 싶어 난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 전 대표를 지목한 청송철학원 김정섭 원장의 예언은 아직 유효하다고 볼 수 있는데, '안철수 의원이 청와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차기 대통령은 통일대통령의 초석이 될 것이다. 다만 3인자의 운명이라 주변 사람이 만들어 줘야 한다'라고 했었습니다. 기사 내용을 좀 더 옮겨 보면 , '사주로만 (해석하면) 안철수 대표는 심지가 굳고 고집이 있어 좌우변치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반면 문대표는 선비의 탈을 쓴 모사꾼으로 심지가 앏아 불리한 일이 닥치면 수시로 말을 바꾼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기자는 안철수 대표의 사주(62년2월26일 진시)를 구글에서 검색하여 인터넷 무료사이트에 직접 입력해 보았습니다. 인터넷 사주풀이 사이트는 여러 곳이 검색되는 데 그중에 첫 번째로 나오는 '운세의 신(http://www.unsin.co.kr/)'에서 입력하면 나오는 결과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을 예언했다는 가보원 이강산 역술인은 안철수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목합니다. 안철수와 문재인의 사주를 비교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안철수가 더 대통령에 적합한 사주라고 주장합니다.
사주는 천간과 지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철수 사주의 일간(본인)이 을목이며, 지장간을 포함한 지지 4개에도 본인과 성문이 같은 (나무)목이 앉아 있어서, (즉, 같은 세력이 받쳐주어) 정치를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는 힘이 느껴진다. 오바마 같은 성군이 될 것이다'라고 예언합니다. 이에 반해, 문재인의 사주는 '홀로 아리랑을 노래하는 비겁이 없는 형태', '일과 시의 충돌로 마지막 결과가 분란을 일으킨다'라고 해석합니다.
이 부분에서 기자는 역술인들이 차기 대통령을 예상하는 한 방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측하는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들의 사주를 '우두머리'에 대한 해석에 역점을 두고 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방식이 트럼프의 당선을 맞추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이에 반해 앞서 소개한 차길진 대표는 대선 후보들의 사주를 보는 것 같지는 않고 '본인의 영험한 어떤 내적(신적?)'역량을 통해 예언하는 차이점이 있는 것이죠. 사주풀이를 참고할 만한 학문라고 인정한다면 일리 있는 해석이지만, 유력 후보를 비교하여 예측하는 것은 노무현 때처럼 '돌풍'을 일으키는 후보는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문재인 대표의 사주중 생시를 '辛巳'시로 보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없어 '丙戌'시로 봐야 한다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역술인들의 반론도 있습니다. 아예 사주 여덟 글자를 잘못 적어 놓고 풀이했다는 비판인 것이죠.
과거 2011년 11월 한국일보에는 재계에서 유명다는 역술인인 용회수 씨의 인터뷰 기사를 실은 적이 있었습니다. 기억을 되살려서 다시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이어 2017년 경에는 경제인 출신 대통령이 또 나올 것이라고 예언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당시 신문기사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용 씨는 기문둔갑의 일인자라고 합니다. 기문둔갑이란 유방의 책사였던 장자방이 기틀을 잡고 삼국지의 제갈공명이 완성한 병법이다라고 기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만약, 용회수 이윤영 선생이 2011년 인터뷰에서 예언한 2017년 또 나오는 경제인 출신 대통령이 '안철수' 라면, 역술계의 기문둔갑 계통에 꽤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인터넷 신문 코리아데일리는 '꿈풀이 복풀이'의 저자로 유명하다는 역학자 김민정씨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습니다. 역학자 김민정씨는 "2017년은 전쟁이 일어난 해이니, 정유재란 때의 이순신 장군 같은 영웅이 다시 등장하므로, 나라를 구할 인물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가장 적임자다"라고 지목했다고 합니다.
안철수 전 대표에 이어 내친김에 안희정 지사의 사주(인터넷 검색: 64년 12월1일 오전 10시) 도 무료 사주풀이 사이트에 넣어 보았습니다.
코리아 데일리는 다른 역학자의 주장을 들어 안 지사 대망론을 설명합니다. 안 지사의 사주가 해월 갑신 일주에 기사 시주라서 위아래로 합(천간합 지지합을 말하는 듯)을 하고 있어 아랫사람의 신망을 받으며, (사주의 일지와 시지의 합인) 사신합은 권력을 추구하지 않아도 난세가 영웅을 만들어 정유년의 이순신에 딱이라는 취지의 설명이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사주(음력 63년12월23일 병술시)도 역술인들에 의해서 많이 분석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역술인 중에서 이재명 시장의 지지를 선언(?)한 역술인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경향신문에서는 작년 12월 31일, '역학자 마의천의 대권주자 운명, 바로 여기 있다'는 글을 게재하였습니다. 사주풀이 역술 등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밝힌 원희복 기자가 마의천이 한시의 형식으로 풀어낸 대권 주자의 6명(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안철수, 박원순, 유승민)의 운세를 실었습니다.
마의천은 여섯 명 안에 대통령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대권 주자들에 대한 각각의 예언을 살펴보면 된다는 건지 안된다는 건지 알쏭달쏭합니다. 거꾸로 나중에 돼도 맞고 안돼도 맞는 한시들 입니다. 여기에 또 자세히 분석해 볼 필요성은 못 느끼지만, 대권 운세를 예언한 6명 중에 반기문 전 총장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마의천은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고기는 입질을 않고, 빈 배에 밝은 달만 싣고 간다'는 표현을 하여 마치 대선은 안 나오고, 원희복 기자의 표현처럼 '대통령 만드는 허주(빈배)'를 연상케 합니다. 반 총장의 불출마 선언을 예언했다고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다음 문장에 마의천은 '지금은 턱에 있는 운 세고, 말년은 좋다'라고 하였네요. 유엔 사무총장을 지는 70대 반 총장에게 말년이 좋다는 것은 '대권'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마의천의 한시 예언록은 이미 틀려버린 듯합니다.
대선 때마다 유명 역술인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차기 대통령을 예언하곤 하여, 'IT 강국이 미신에 빠지는 시기'라고 NYT 등의 해외 언론들에게 비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번 탄핵정국 때 드러난 블랙리스트에 역술인들도 올라가 있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듭니다. 역술인들은 언론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과거에는 특정 후보를 예언하도록 압박받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과거 독재정권 시절처럼 정권 말기가 다가오면 별도 관리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을 까요?
지금 탄핵 정국에 설마 역술인들에게 '모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하라'는 음모자들은 없겠지만, 대선 후보들 캠프에서는 각자 '주군'의 사주를 보고 좋은 쪽으로 풀이해놓고, 여론 몰이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대권 주자 운세에 대해서도 가짜 (Fake news) 뉴스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적들 168회에서는 19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특집으로 시작했습니다.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이번 강적들 168편의 치명적인 아쉬움 두가지를 먼저 말해야 속시원하겠네요. 강적들도 사전에 녹화방송해놓고 편집해서 틀어주는게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이번편에는 더더구나 그렇습니다.
강적들 아쉬운 점
초반에 반기문 대선 불출마 장면을 잠깐 삽입하긴했지만 전체적으로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한 분석 에 대한 분량이 많이 있어 한참 지난 재방송을 보는 느낌입니다. 요즘 정가에 이슈거리가 하도 많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생방송이 아닌 점이 참 아쉽네요. 반총장님 불출마 발표 덕택에 강적들의 시사성이 확 떨어집니다. 썰전과 더불어 국민적인 '시사 오락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사전에 리허설로 연습하고 자막 미리 준비해 놓고 생방송으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두번째로는 TV조선이 보수를 대변하는 종편이긴합니다만, 김갑수가 이번 회에도 안나오니 자기네 식구들끼리만 방송하는 느낌입니다. 뭔가 균형이 깨진듯. 야당 대권 후보 안희정지사에게도 사드배치 문제 등 주제를 여권쪽 시각에서 몰아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거기에 안희정이 남경필과 브로맨스를 어필하는 분위기가 곳곳에 들어가 있어 공정한 대선 토론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권과 야권을 대변하는 토론과 분석이라기 보다는 보수 냄새가 훈훈한 방송으로 흘러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보수도 진보도 아닙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면 좋을 지, 누가 지난 정치의 실패를 돌아보고 나라를 더 잘 리드할 것인지, 또 누구 덕을 보면 내 삶이 조금 더 나아질 것인지 라는 관점에서 판단하고 싶습니다.
이준석 '박종진에게 들이대는 유머' 갈수록 늘어
초반에 박종진이 안희정에게 오바마 말투를 닮은 것 같다고 엉뚱한 멘트를 날리자, 이준석은 이번회에도 놓치지 않고 기습적으로 '어떻게 영어랑 한국말 말투를 비교해서 오바마랑 비슷하다고 하냐?' 고 잽을 날리네요. 김성령은 박종진에게 오바마 영어를 다 알아듣냐고 쪽을 주며 거듭니다. ㅋㅋㅋ
강적들의 매력은 시사프로그램인데, 동네 아저씨 형동생 같은 진행자들끼리 커피숍에서 편하게 말하며 치고박고하는 장면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이번회에는 이준석이 박종진 앵커를 '까는' 부분이 두어번 나옵니다.
이준석은 반기문 전 총장에게 기자가 중국 외교문제 어떻게 하실겁니까? 라고 묻자 "제가 시진핑을 잘 압니다" 라고 대답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반 전 총장의 태도는 '박종진 앵커식 외교'를 구사하는 것이라고 한번 더 박앵커를 놀리며 조크를 날렸습니다. 박종진 앵커식 외교란 평소 박종진 앵커가 "누구누구는 내가 잘알어~" 라고 하던 부분을 비꼬는 말입니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면에서 강점을 보여줬던 이준석이 회가 갈수록 코믹해집니다. 이후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대선 주자별로 양자 대결시 선호도에 대한 여론조사 분석을 한참 합니다. 강적들 또 뒷북이죠. 생방갑시다!
안희정의 직업정치인론
박대통령 인터넷 TV방송에 대해서 남경필지사는 '나는 잘못 없다'는 식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참담한 심정이다라는데 대해서, 안희정 지사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뽑을 때 무엇을 고려해야하는지 되돌아 봐야한다고 하며,본인이 나중에 말할 정치인 판단 기준에 대해 운을 띄웠습니다.
그틈에 이봉규는 '사드배치 해야죠?' 라고 잽싸게 치고 빠지네요.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한미 군사동맹에 합의된 것을 존중해야한다. 사드배치가 방어무기 체계로 유용한 것인지 미-중 관계에서 대한민국에 어떤 이익이 있을지의 문제는 다음정권에 신뢰를 보냈으면 좋겠다 "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재차 야당 대권후보에게 확언받고 싶었을 이봉규는 만족한다고 말하네요. 순간 채팅창에 '이봉규좀...'이라는 글귀가 눈에 확 스칩니다.
안희정은 '직업정치인론'을 자주 말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빈라덴 체포작전 당시 작전 부사령관에게 상석을 내주고 구석에 앉은 사진을 들며, 전문가가 어떤 분야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정치인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우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 당시의 예를 들며, 책임은 금융 전문가가 지면서 결정은 정치인이 하는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도 역설합니다.
역술인들이 본 대선 후보 동물관상
이봉규는 2017년 새해에 역술인들에게 대선후보들 관상을 물어 봤답니다. (물론 작가들이 시켰겠죠. 아니면, 강적들 작가들이 회의해서 죄다 지어낸 이야기인것 같은 추측이 심하게 듭니다.) 남지사님은 '개(犬)상'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니 보는 시청자가 무안하네요 (기자와 남지사는 아무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남경필 지사님은 상이 '치와와'를 닮았다고 합니다. 남 지사님 참 표정관리하기 난감하셨겠습니다.
이봉규는 계속해서 대권 주자들에 대한 관상을 쭈욱 풀어 갔는데요. 안희정 지사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오소리상, 문재인은 우직하고 성실한 소, 김부겸은 용맹한 호랑이, 유승민은 염소, 반기문은 원숭이, 이재명은 삵쾡이, 안철수는 바다거북으로 줄줄이 소개합니다.
박종진은 만약 안희정 후보가 경선에서 패배하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묻습니다. 당연히 지지한다고 말하는 안희정 후보를 보면서 문득, 안희정을 지지하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명과 여권 잠룡남경필이나 유승민을 지지해도 그런 생각이 들까요. 결국 우리나라 정당정치에서 정당에 소속한 잠룡을 지지하는 것은 그 당의 최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되는 것이니 말이죠. 살면서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생각입니다. 탄핵이 가슴에 상처처럼 느껴지는 요즘이니까요.
참고적으로 또, 상식 차원에서 '젊은 나이에 당선된 대통령' 화면을 넣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43세에 당선되었고, 오바마 대통령은 47세, 박정희 대통령은 46세에 (자력으로) 당선 되었다고 하네요.
만 18세 고3 선거권 논란
고3 선거권에 대한 논쟁이 후반부에 있었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만18세는 병역의 의무도 이행하는 나이이므로 선거권을 가질 권리가 있고, 안희정 지사는 이미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있으니 그에 맞춰 선거권도 주는 것이 맞다고 주장합니다.
이봉규는 역시 18세 반대이군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서 고등학교 3학년은 능동적인 사고가 어려워 선거권을 주면 안된다고 합니다. 선생님, 부모님 말들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너무 높다네요. 두번째는 납세의 의무를 헐~ 채팅창이 불납니다. 박종진 앵커는 쓴소리하는 넷티즌 팬들이 대부분 12세에서 15세라고 주저리를 푸는 데요. 당분간 이봉규 선생은 중이 고삼 님들의 악성댓글과 함께하실듯~
강민구 변호사도 만18세 선거권에 대해 법체계의 일관성입장에서 반대입장인데, 일리는 있어 보입니다. 만 18세는 법적으로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법률행위를 한다고 해도 취소가 가능하는 점을 들어서 바꾸려면 법체계 전체를 만 18세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바꿔 야한다는 것이죠.
강민구 변호사의 만18세 선거권 반대의 이유는 다소 설득력이 있습니다. 반대라기보다는 법체계 전체를 손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즉, 미성년자와 계약을 하면 법적으로는 온전한 계약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법률행위를 독립적으로 할 수 없는 미성년자에게 법적행위인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은 법체전체를 흔드는 행위라는 이유입니다.
또한, 매번 선거때마다 유사한 일이 되풀이 되듯이 대통령 선거를 나가는 사람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연령을 논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도 명료한 지적입니다. "축구선수가 골대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옮기는 거랑 같은 것이다"라며, 만 18세 선거권 논의는 다음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 논의하자고 주장합니다.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느끼는 찰라에 이봉규가 옆에서 '그럼, 그렇지~'라고 추임새를 넣는 순간 진보측 시청자라면 답답함을 느끼겠다는 촉이 발동하네요. 결국 보수 성향의 강적들 패널들이 여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토의를 몰아가는 건 아닌지... 이 부분에서는 안희정 남경필 두분이 너무 점잖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언짢은 생각이 몰려옵니다.
안희정의 정치철학: 노무현을 뛰어 넘겠다?
안희정 지사는 캠프에 대부분 노무현 측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는 지적을 정면으로 맞받아 김대중 노무현을 계승한 적자 장자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의 말을 대략 옮겨봅니다..
안희정 남경필 두 대선잠룡 후보는 국회와 청와대,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동 공약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념을 넘어서는 브로맨스 클럽의 탄생, 대통합의 현장입니다.
평소 방송을 통해 봐온 것처럼 안희정 지사나 남경필 지사 모두 '호인'형이지만 무언가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느끼함이 있었는데요. 둘에게 브로맨스라는 단어가 느글느글하게 철썩 달라 붙듯이 어울립니다.이만 줄이겠습니다. 못 보신분들은 꼭 재방송으로라도 즐감하시길~ (서두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어차피 본방도 본방 느낌은 없는 오래된 시사 프로입니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예고 없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정치인의 구태 의연하고 편협한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며, "정치교체는 자신의 순수한 뜻이었지만 접겠다. 많은 분들께 실망드려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으로 나라위기를 해결하는 데 헌신하겠다"고도 이었습니다.
[정청래, 정두언 전의원 안철수 전 대표 반기문 낙마 예견했다]
많은 야당 인사들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정확히 들어 맞을 뿐더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 설이 지나면' 이라고 말하여 그 시기까지 정확히 맞췄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출신 역술인'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정청래 전 더불어 민주당의원은 그동안 반기문 전 총장의 행보를 신내린 것처럼 거의 정확히 예측해왔습니다. 지난 썰전 반기문 편에서는 "반기문 총장은 대선 출마 자체도 반반이다. 적당한 시기에 사퇴할 확률이 높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정청래 썰전 예언 요약글 바로가기)
남경필 경기지사 대선캠프 총괄 본부장 맡은 정두언 전 의원 또한 지난 3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찌감치 종쳤다고 말하며, 이어 "반 전 총장은 모든 것이 불분명하고 모호하여, 제2의 고건 총리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또한 작년 12월 18일 "설 지나면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반 전총장이 문재인 대표와 대결하면 이기지 못하는데 (패배하기 보다) 유엔사무총장으로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불출마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죠.
반면, 31일 방송된 외부자들에서 전여옥은 반기문이 한국에 '글램핑'을 온 것만큼 각오를 했을 것이고 사람들이 모이면 강하게 나올것이라고 했던 예측은 빚나갔네요. 전여옥은 은근히 반기문의 편을 들며, '반기문 캠프에서 전화올 것 같다'고 썸타는 듯한 발언도 했었습니다.
엠비엔 보도에 의하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수석의 수첩에서 유재경 대사관련 지시사항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삼성 아그레망'이라는 메모인데요. (아그레망이란 정의를 살펴보면 외교적인 국제관례에 따라 대사를 임명하기 전에 상대국으로부터 허락을 받는 다는 외교 용어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삼성 출신 민간인을 최순실의 요청을 받아 미얀마 대사로 임명할 것을 지시한 추악한 증거들이 특검에 의해 다시금 세상에 공개될 준비를 하고 있나 봅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현지 대사는 국무회의를 통해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JTBC가 배트남 대사 임명건과 미얀마 대사 임명건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한 바와 같이 이권사업을 위해 최순실이 임명을 지시한 셈입니다.
최순실은 또한 760억원 규모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사업을 M사를 통해 이권을 따내는 등 전횡을 저지르기 위해 전임 미얀마 대사인 이백순 대사를 해임했습니다. 우병우가 이끄는 민정수석실을 통해서 해임을 진행했다는 것이 주요 언론들의 추측입니다.
지난 한경신문의 취임기사를 보면 유재경 미얀마 대사는 삼성전기 출신 전무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에서 30년 동안 '해외영업맨'으로 활동 했다고 합니다. 프로필 사진이 정치인보다 훨씬 순박한 스타일로 보이는 기업인의 인상입니다.
몇십년 동안 대기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무까지 지낸 사람을 '순박하다'라고 표현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정말 순수해 보입니다.
"미얀마나 외교부와도 특별한 인연이 없는 상황에서 대사 부임 요청을 받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들리는 보도 들에 의하면 심지어 처음에는 대사직 제안을 받고 보이스 피싱 전화인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순실과 접촉이 여러번 있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최순실에게 삼성임원 출신이 면접도 봤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 오갔을까요? 최순실이 시키는 대로 대사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하지 않았을 까요? 삼성측과도 교감을 가지고 향후 삼성의 이익과 최순실의 사익을 대변하는 박근혜 정부를 위해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상식적입니다. 순박한 그의 프로필 사진 표정 속에 기회주의적이고 큰 조직에서 치열하고 비굴하게 살았을 지도 모르는 그의 인생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쓰던중 에스비에스에서 유재경 전 대사가 최순실에게 충성맹세를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네요.
그의 책 "나는 지구 100바퀴를 돌며 영업을 배웠다"라는 책이 지금도 절찬리에 서점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니 '영업자의 진심'이야말로 국경을 초월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구름뒤에 태양이 있고, 주변을 밝히는 삶을 살라고도 조언합니다.
그러나 최순실이 삼성을 움직이기 위해, 가마우치처럼 먹은 물고기를 주인을 위해 토해내는 꼭두각시에 낙점된 사람입니다. 만약, 별일(?)없이 조용히 미얀마 대사직에서 퇴임할 수 있었다면 어떤 자서전 같은 책을 또 썼을 지 궁금해지내요.
최순실과 여러번 통화하고 면접까지 했다면, 지구를 백바퀴 돌아 수많은 협상을 이끌었던 사람이 그 의도를 모르지 않았을 겁니다. 삼성에서 최고위 임원까지된 인물이 전임 미얀마 대사를 왜 전격 해임하고 본인을 임명했는지 곧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의 책을 읽어보면 그정도로 유능하고 능력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유재경 미얀마 대사는 지난해에 임명되어서 그동안 'M사'등이 최순실과 삼성이 어떤 전횡을 저질렀고 본인이 어떻게 협조했는지 이실직고하는 것이 차라리 명예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가 책에서 후배들에게 훈계한 것처럼 '구름 뒤에는 태양이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탄핵이 결정되도록 돕는 것만이 '주변을 밝히는 삶'이며, 다시 살아날 길입니다.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의 전격 해임이 우병우 민정수석과 연관되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JTBC 보도에 의하면 이백순 전 대사를 경질하는 과정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이를 지시한 정황이 특검에 의해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경질 사유는 최순실 씨의 미얀마 사업 파트너인 모대표가 "이백순 미얀마 대사가 비 협조적이다"라는 불만을 토로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이백순 전 대사는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로 본국에 송환되었습니다. 자녀가 이중국적인 경우 병역기피에 악용될 소지가 있어 외교부에서는 이런 경우 본국 송환 조치를 취한다고합니다. 그런데 당시 이백순 전 대사의 아들은 아이티 파병 병역 복무를 완료한 이후였다고 합니다.
결국, 최순실 측근이 '비협조적'이라고한 한마디에 이백순 전 대사를 전혀 타당하지 않은 사유를 들어 경질한 것이죠.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는 당시 청와대 측에서 "몸조심해라 반론을 제기하면 신상에 좋지 않고 날아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의원은 '반기문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트위터에 아래와 같이 예측했었다.
<반기문 기자회견 예측>개헌 국민여론이 65%가 넘고 국민여망을 받들겠다. 개헌을 반대하는 패권주의에 맞서 범개헌연대를 구성해 국민대통합과 정치를 교체하겠다. 지지율에 개의치않고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누구라도 만나겠다.(아래 캡쳐화면 참조)
31일 오후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정당과 정파 대표들로 개헌협의체를 구성할 것과 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선 전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정권교체, 그 뒤에 숨은 패권 추구욕망을 더이상 감추려해선 안된다" 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청래의원의 트위터 예언서에 언급한, "개헌연대"와 "패권추구" 등 기자회견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 말한 내용 중의 키워드까지 일치했다.
반총장은 또한, 기자회견에서 "국내 정치의 틀을 바꿔야겠다. 정치를 교체해야 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정청래 전 의원이 썰전에서 예언한바 있는 귀국 기자회견 멘트를 반복했다. 그러나 대선은 중도 사퇴할 것이라는 정청래 의원의 예견을 포함한 정치평론가들의 의견을의식했는지 "미력이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한다"며 대선 완주의지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인터넷 TV 방송의 인터뷰에 대해서 반기문 전 총장은 "현재 직무정지가 된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앞서는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그런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해서 촛불민심이 다소 초기와는 달라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며 "조심스럽게 주시하고 있다"고 한바 있다.
반 전 총장은 촛불 민심이 변질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귀국 기자회견 때는 "기회가 되면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었다.
스타벅스가 난민 1 만명의 고용을 발표했다.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는 도널드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대한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외신에 의하면 미국의 대형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CEO (최고 경영자)는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75 개국 매장에서 향후 5 년간 1 만명의 난민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직원들에게 쓰는 공개편지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편지를 쓴다'고 서두를 열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과 불확실성에 대해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시민의식과 인권이 공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난민 수용 정지 등 행정명령에 대한 대항 조치에 대해서 슐츠는 "아메리칸 드림의 약속이 흔들리고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의 무슬림 7개국에 대해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 28일 발동한 바 있다.
슐츠는 과거 미군에서 통역 및 지원인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이민자를 고용할 예정이며, 600개 매장과 7천명의 직원이 있는 멕시코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통령령으로 영향을 받는 직원에 대한 지원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의 가치를 지키려는 양식있는 재계 리더들의 저항이 트럼프 행정부에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바래본다.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주간은 23일 동아일보 칼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라푼젤에 비유했다. 마녀에 의해 탑속에 갇혀있는 소녀처럼, 최순실에 의해 청와대 관저에 갇혀산 피해자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 인터넷 TV 방송에 전격 출연하여최순실사태와 탄핵에 대해 반격을 시도했다. 김순덕 칼럼이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을 꿰뚫어 본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규재 주필은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연계된 정규재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방영했다. 손석희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은 정규재TV의 영상이 공개되기 전부터 발빠르게 정보를 입수하고 뉴스룸을 통해 사전입수 내용을 방송했다.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여러가지 의혹과 최근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규재 TV 인터넷 방송에서 방영된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에 대해 여성이 아니면 비하할 이유가 없다.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한국이미지가 무너졌다. 탄핵정국은 여성대통령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이다. 누드 풍자화 넘어선 안될 선을 넘었다. 약물 근처에 가본적 없다'고 말하며 법적인 책임규명에 대한 논쟁보다는 장외 여론전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는 듯 하다.
최순실의 국정개입 혐의에 대해서는, '최순실은 소소하게 심부름하며 곁을 지킨사람인데, 국정개입을 제가 몰랐던건 불찰이다. 고영태 이름도 알지 못하며, 최순실과 정유라의 개명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최순실과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어거지로 엮은 말이다'라고 말하여 특검 수사 이전에 여론을 통해 본인이 혐의가 없음을 소명하기위한 노력이 분명해 보였다. 검사에게 조사 받으면 물어보는 말만 답해야할 테니 말이다.
심지어 '블랙리스트 작성이 뇌물수수 사건도 아닌데, (조윤선 장관)의 구속은 심했다'고 언급하며 적반하장 식으로 특검을 직접 비난했다.
특히,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블랙리스트 전모 폭로와 관련해서는 유 전 장관이 재직할 때와 퇴임할때 말이 달라져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테블릿 PC가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허황된 이야기이며 대통령을 탄핵하려 만든 거짓말이다.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느낌이 있으며, 오래전부터 기획되었다는 느낌이 있다'라는 '느낌'을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만천하에 드러난 증거 앞에 음모론을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적인 정황 판단이 가능한 사람인지 의심케 했다. 최순실 사태가 거짓말로 쌓아올린 산이라고도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집회에는 '촛불인파의 2배라고 들었다. 힘이 난다"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이 주장한 '졸피뎀 영향에 자신이 한 일을 기억도 못하는게 아닌지 궁금하다'고 한 심증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섬뜩함을 느낀다.
언론앞에 '죽을 죄를 졌다'고 하고 특검 출두를 거부하며 묵묵부답하는 태도로 일관했던 최순실이 돌변했다. 오늘 특검에 끌려가며 "자백을 강요한다"고 고함쳐서 네이버 등 국내 검색포탈의 실검에 등극했다.
각계 인사들의 페이스북 트위터에 최순실이 소리지른 오늘의 어이없는 사건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았다.
소설가 이외수는 트위터(https://twitter.com/oisoo?lang=ko)에 "최순실, 자기가 무슨 민주투사라도 되는 줄 안다. 써글"이라는 글을 올려서 분노를 표현했다.
이외수는 또한 최순실에게 일침을 가한 청소아줌마의 영상을 링크하며"하는짓마다 매를 벌어들입니다"라고 일갈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소셜 미디어 에서는 '어딜 감히, 염병하네'라고 소리지르는 청소아줌마의 육성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최순실이 돌변하여 막가파식으로 소리지르는 그 순간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는 청소아줌마의 욕설이 제대로 영상에 흘러들어가 박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순실 '어린 손자까지...너무하다' 분노하자 청소부 직원 한 말은...'염병하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스토리를 공유했다.
'아마도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 퍼포먼스를 연출한 듯하나, 헌법을 제1조부터 깡그리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다 말아먹은 순Siri가 "자유민주주의의 특검" 운운하니 옆에 계시던 미화원 아주머니 속이 뒤틀리신 듯 하네요. 이미 민심은 저 멀리 떠났습니다.'라고 공유했다.
전직 재선 국회의원 정청래가 썰전 202회에 출연해서 역술인에 못지 않은 예언실력을 뽐냈다. 지난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정치교체'와 '국민대통합'을 역설했는데, 이는 정청래 전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미리 예견했다는 것이다. 중도일보 등의 일부언론은 반기문 귀국 메세지에 대한 정청래 의원이 예언이 적중했다고 기사를 실었었다.
정청래는 반기문이 국제신사 코스프레를 하는 귀국행보를 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는데, "예리한 질문은 반지르르한 외교적인 수사로 얼버무리고 뉴스가 될 만한 인물과 장소를 찾아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급진적인 발언을 삼가고 국민통합과 국제관계, 대한민국의 위상 등의 폼이나는 언사만 한다"고 말한 바 있었다.
썰전 202회에서 정청래는 인터넷과 언론들이 예언가로써의 신기(?)를 먼저 알아봤다고 썰을 풀기 시작했다. 반기문 귀국 행보를 예언하게된 과정에 대해 정청래의 말을 축약 편집하여 옮겨 본다.
'반기문 총장이 와서 메세지 던질만한 것이 무엇인가? 정권 교체라는 말은 못한다. 위안부 결의를 잘했다고 박근혜를 칭찬했던 분이다' (여기에 대해서 반기문 총장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는 기틀이 잡힌것,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반기문은 친박 양자로 대선에 나오려고 했다가 박근혜 대통령이 망가지니 발을 뺐다. 따라서 정권교체 이야기는 못한다. 그러면 정치교체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후보 당시 정치교체를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국제 신사 코스프레를 할 것이다. 이력서에서 화려한 본인의 강점이니까. 그러면서 국민대통합을 이야기 할 것이다'
반기문전 UN사무총장 1월12일귀국기자회견에서 "부의양극화, 이념, 지역, 세대간갈등을끝내야합니다. 국민대통합을반드시이뤄야합니다" 라고 말했다.
정청래는 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예측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청래는 반기문의 대선 출마 향후행보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반기문 총장은 대선 출마자체도 반반이다. 적당한 시기에 사퇴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반기문 전 총장은 천안함 재발방지, 사드 배치 마땅 등 보수의 노선에서 안보와 통합을 많이 내세우나, 최근 조사된 시대정신과는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헛다리 짚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MBN과 리얼미터가 선정한 2017년 차기대선 시대정신에 대한 키워드 여론 설문조사에서 안보가 가장 낮게 나왔다는 것을 들었다. 2017년 차기 대선 시대정신 키워드는 '정의', 통합, 형평, 민주, 안보의 순이다. '안보' 키워드가 가장 낮고 '정의'가 압도적인 일등 키워드이다.
그렇다면 반기문 전 총장이 정의로운 이미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주변인사가 모두 이명박 정부인사, 외교관 출신이라 신선하지도 정의롭지도 않다고 정청래는 주장했다. 이어 썰전은 반기문 캠프 인물로 김숙 유엔 대사, 한승수 전총리, 이상일 전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거론했고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도 나왔으나 패널로 같이 나온 박형준 전 의원은 임태희 전 실장은 아니라고 반론했다.
과연 이러한 인물들과 함께하는 캠프가 시대정신과 맞느냐는 것이 정청래의 주장이다. 차라리 이명박이 (반기문 캠프의) 고문역할을 하는게 낳겠다고 비꼬았다. 박형준 전 의원은 정청래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정청래의 희망사항'이며 또 다른 낙인 찍기라고 조근조근 반박했다.
박근혜와 최순실 향후 법정다툼에 대한 정청래의 대 예언
정청래 자칭 역술인의 박근혜와 최순실의 향후 행보에 대한 예언은 더 그럴 듯 하다. 요약하면, 최순실이 배신감에 치를 떨며 법정에서 블록버스터급 폭로전을 시작하게 되고 박근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해 심지어 청와대 밖에서라도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정청래는 본인의 법무부 수감 경험에 의하면 독방 1.04평 4발자국 정도의 공간에 있다보면 온갖 상상을 다하다가 결국 본인이 살아 나가야겠다는 이기심이 든다고 한다. (판사,검사,변호사와 더불어 수감자였던 정청래 자신도 법조계 4륜이라고 여러번 강조함) 특히,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극심한 서운함이나 배신감이 든다. 이를 정청래는 서운병(?)이라고 표현했다.
지금 최순실은 충분히 감방에서 박근혜에 대한 서운병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법정에서 블록버스터 급 폭로전이 펼쳐질 것을 장담한다. 그 증거로 최순실이 헌법재판소에 출석 당시 마스크를 벗었는데, 그 표정에서 살아 남아야 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보였고, 청와대를 출입한 것을 최초로 인정한 것을 들었다.
정청래 전의원은 이러한 근거가 '나 건들지마 다 불거야'라는 심리를 대변한다면서 이미 최순실은 담당 변호사한테 왜 나보다 탄핵을 걱정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했다.
최순실은 자신보다 대통령을 변호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경재 변호사의 교체를 검찰에 부탁했다. 최순실과 박근혜는 백발 백중 갈라지게 되어있고 이에 대해 박근혜는 기자회견으로 대응한 다는 예언이다.
개인적으로 정청래 전 의원의 주장이 참 그럴 듯 할뿐더러 꼭 그렇게 되서 최순실과 박근혜가 머리칼이라도 잡고 싸우는 꼴을 꼭 보고 싶은 '볼쌍 사나운 법정 싸움'을 기대한다.
박근혜는 사비로라도 여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기방어를 하는 것이며 이제 최순실과 박근혜는 서로 각자 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대통령으로써 책임 윤리는 커녕 책임을 전가하는 치졸한 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박근혜가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구속을 면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에 안타깝지만 공감이 간다. 대통령으로서 책임보다는 오로지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어전이 계속이어지고 볼썽사나운 법정 다툼으로 번질 것이다.
정청래는 다섯줄로 "아무것도 하지마라. 그냥 가만히 있어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구속은 피할 길이 없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 고 마무리 지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탄핵심판 판결문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한다는 여의도 정가에 정설처럼 퍼진 소식에 대해서도 썰전에서 다루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임기인 1월 31일 전까지 탄핵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시일이 너무 촉박해 보이지만) 탄핵 결정 후 판결문작성이 2주 정도 소요되므로 실제 결정은 2월 초까지 하면된다고 정청래는 덧붙였다.
본인을 역술인, 수감자 출신 법조인으로 희화하여 큰 재미를 준 청래당 총재 정청래의 종편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공항공사에 대통령에게 제공하는 수준의 귀빈 의전실 사용을 요청했다가 거절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공항공사는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다는 원칙을 들어서 거절한 것으로 밝혔다.
잘한일이다. 규정과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공사의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몇건의 스캔들로 인해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떨어진 위상을 반영하는 신호가 아닐까. 반기문 사무총장이 결함없는 유력한 여권 대권주자였다고 해도 공항공사가 그렇게 푸대접했을까 싶다.
박연차 게이트와 연루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더니, 몇일 전부터는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의뉴욕 맨하튼 연방법원으로 부터 뇌물 관련 혐으로 기소된 소식이 주요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아는 바가 없다. 장성한 조카여서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만나지도 않는다'고 선을 긋는 듯 말했다.
9일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체를 인정하고 '블랙리스트로 인해 국민에게 실망 준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특검에서 확인이 되는 데로 다시 대국민 사과하겠다고도 했다. 조윤선 장관은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못 밝힌 점은 불찰이며 문건 관련하여 올해 초에 담당 국장의 보고를 받았으며 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이 있다고 말했다.
특정 예술인에 대한 불이익을 주는 것을 올해 초 인지했고, 1월 초에 예술국장이 관련된 보고를 했다. 그러나 소상한 블랙리스트 내용은 언론 보도를 통해 들었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에 대한 사과시기는 조율중에 있고, 특검에서 확인이 다시되는 대로 대국민 사과하겠다고도 말했다.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다음에 국회의원 출마할 것이냐?' 고 물었고, 조윤선 장관은 웃으며 '왜 이 자리에서 그 질문을 물어보는지..." 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어서 (혐의점이 있어서 특검 수사를 받는 마당에) 피의자 신분으로 장관직 수행이 적절한 것이냐, 장관직 사퇴가 순리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조윤선 장관은 "장관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장관으로써 할일이 있냐 장관을 더이상 할수 있겠냐?, 이미 조윤선 장관은 처벌을 떠나서 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졌다고 공격했다. 이어서 평창 동계올림픽 주무장관인 조윤선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특위위원인 황영철 의원은, 본인이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다면, (장관직을 사퇴하여) 던질건 던지고 (블랙리스트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원은 조윤선 장관이 어느 시점 블랙리스트를 알았냐고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조윤선 장관은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에 책임이 없고 국정감사 이후에 알았다는 식으로 말을 계속 돌리자 김경진 의원은 폭발했다.
김경진 의원은 반말로,
"장관! '몰랐다는 거 아냐?"
"어느시점 부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았냐고요?"
"장관 되고 나서 어느 시점에 알았냐고요?"
"장관!"
"국정감사 이후 언제?" (알았는가?)
"장관!"
"국정감사 이후 언제 시점에 알게 되었고 조사했냐?"
라고 검찰 취조실을 보는 듯이 거칠게 몰아 붙였다. 그러나 조윤선 장관은 끝까지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문제부 내부 TF로 39번 조사했다. 최근 감사원 조사로 이어지는 등 문제부 직원은 풍비박산 나고 있다 등 문제부와 장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청문회 제한 시간으로 마이크가 꺼진 이후 김경진의원은 "내일이라도 장관직 사퇴하고 내려오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위원장도 전임유진룡장관은블랙리스트를가지고박근혜대통령을만나서항의했다는사실을알고있냐? 고 거들었다.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은 5 일 도요타 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공장 건설에 대해 "미국에 건설하지 않으면 거액의 관세를 물릴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미국의 고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는 미국 자동차 대기업 포드 모터의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고 철회시켰을 뿐만아니라 그 화살이 최초로 외국계회사인 도요타에 향했다.
도요타는 10억 달러를 투자 해 멕시코에 두번째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작년 11월에 기공식을하고 2019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미국시장 등에 승용차 '코롤라'를 연 20 만대 규모로 생산하고 약 2000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5일 “도요타는 미국 시장용 코롤라를 생산하기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포드를 압박한 것과 마찬가지로 높은 관세를 매기는 것으로 위협하여 미국에서 생산을 강요했다.
멕시코 신공장 대해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5일, 도쿄에서 보도진에게 "한번 결정한 이상은 고용과 지역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현재 트럼프의 압박에 대해 검토하지 않는 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트럼프 트위터 주소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기업에 압력을 가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포드는 지난 3일, 멕시코 신공장 건설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자동차 최대기업인 제너럴 모터스 (GM)가 소형차 '시보레 크루즈'의 일부를 멕시코에서 생산 시작한 것도 문제 삼아 "미국에서 생산해라. 그렇지 않으면 거액의 관세를 지불하라"라고 트윗했다. 도요타는 후속 표적이 되어 트럼프의 개입이 외국기업에까지 추진력을 얻을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도요타 "미국의 고용 유지"강조
멕시코 신공장을 둘러싸고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이름으로 비판 된 도요타 자동차는 사내에서 수수께끼가 확산되고있다. 도요타는 트위터에서 활발한 발언을 반복 트럼프의 의도를 신중하게 판별 한 후, 필요한 대응을 검토 할 계획이다.
트럼프 게시물에 대해 도요타 미국 법인은 5일 성명을 발표하고 "멕시코 신공장 건설에 따라 미국 내 생산량과 고용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10개의 공장을 확장하고 13.6 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도요타는 소비자와 자동차 산업의 이익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트럼프 정권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트럼프에게 이해를 구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의 비판의 화살이 미국 자동차 대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인 일본 업체까지 향한 것에 대해 도요타 관계자는 "지금까지와 국면이 바뀌었다"고 당황 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트럼프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도요타가 미국에서 생산과 고용을 통해 미국 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현황을 이해시키는 것과 동시에 미국 내에서 필요한 지원이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도는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썰전은 그 원인을 파해쳤다. 유시민 작가는 탈당 이후 국민의당을 창당한 것이 대선가도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라고 주장한다. 대권 후보는 세력과 정당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개인 득표력으로만 대선을 치를 수 없다는 것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의 문제점은 첫째로 새정치를 보여주지 못했다는데 있다. 새정치가 무엇인지 본인 만의 정의와 화두와 철학 또는 사상 같은 것이 있어야했다는 의미다. 두번째로는 결정적으로 국민의당을 만든 명분이 모호하다. 국민의당 창당시의 명분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이었는데, 이러한 네거티브 전략이 아닌 본인만의 소신을 보여 줬어야 한다고 말한다.
의석 38석을 확보한 작년 4.13 총선에서 큰 성과를 거둔 국민의당의 성공요인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호남 지지층 확보다. 두번째는 현정권과 새누리당에 실망한 보수층을 흡수한 것이다. 새누리당이 싫어졌는데, 그렇다고 더민주로 가는것은 아니라고 느낀 사람들이 국민의당 즈음에 정착했다는 유시민의 말이다. 세번째는 새정치에 대한 기대이다.
개인적으로 본 기자를 포함하여 안철수가 신선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예상 밖으로 선전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어른들이 수영하는 풀장에 들어간 어린 안철수가 꼽발을 딪고 물밖으로 목을 내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버텨온 것이 그의 지난 정치를 돌이켜 보면 드는 생각이다.
유시민은 안철수가 세력이 약해 치명적인 걸림돌이 된 것이라고도 말한다. 국민의당에서는 천정배 의원의 대선출마선언이 있었고 반기문 전 사무총장 영입설도 있다. 최근 칩거가 아니라 아주 긴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의원의 당내 주도권은 계속 무너지고 있는 것이 자명히 들여다 보이는 상황이다. 최근 안의원의 측근인 김성식 후보가 주승용 원내대표에게 큰표차로 패배했고 경향신문은 '안철수의 사람'꺾은 호남의 반격이라고 보도를 냈다.
향후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안철수계와 호남계의 접전이 예상된다. 숙고 기간을 통해 위기를 타계할 묘책이 있기를 바란다.
지난 JTBC신년 토론회에서 이재명 시장과 전원책 변호사는 설전을 벌였다. 다른나라와 비교하여 기업의 법인세가 낮다는 입장의 이재명 시장과 그렇지 않다는 전원책 변호사는 상대의 수치가 왜곡 되었다며 심하게 논쟁을 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흥분하고 화를 내는 모습까지 보여 불편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원책을 책망하는 글이 들끓는 소동을 일으킬 정도였다.
이재명 시장은 끝까지 감정 동요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평소 개혁정치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것을 보면 토론 도중에 한번쯤은 무례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하지도 않은 전원책 변호사에게 정중하게 '화는 내지 말라'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참는 모습이 오히려 솔직하지 못한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 JTBC에서는 다음날 뉴스룸의 팩트체크에서 두사람이 제시한 법인세율 통계 수치가 모두 틀렸다는 결과를 보도 했다.
전원책은 원래 그런 사람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이재명 시장이 말할 때 근거로 대거나 예로드는 통계적 수치를 의심하며 들을 것 같다. 성남시에서 걷지 못한 세금 많이 걷어 청년수당 지급했던 것처럼 나라경제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까?
참고로, 썰전 200회 특집편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신년 토론회에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썰전에서는 이재명 시장의 지지도에 대해 분석했다.
대선주자 지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정국에 급격히 지지율이 올라 갔다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재명 시장의 여론조사 대선주자 지지도가 꺾인 이유가 자신의 정책과 내공으로 신망을 얻은 것이 아니라 대중의 분노와 사회 분위기에 힘입은 지지율 상승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격동이 줄어들면서 문재인 지지자는 문재인에게, 반기문 지지자는 반기문에게 탄핵정국에서 모인 지지가 원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유시민 작가는 지금의 지지율 답보는 일종의 조정 국면이라고 말한다. 이재명은 '반반'한 후보라며 반기문에 이어 '반반'해석론을 내놓았다. 이재명은 노무현반 트럼프반 이라는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한 방송에서 뉴욕타임즈와 인터뷰 할때 '샌더스의 노선을 가진 트럼프 같은 정치인'이라고 소개하기로 했는데, 편집장이 기사 노출이 유리하도록 '한국의 트럼프'라고 제목을 바꾸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재명은 열렬한 팬을 확보한 것에 대해 사람을 불러모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줬다. 그러나 당내 경선을 치르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원책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주당이 아니었다면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빅데이터에서 보듯이 폭발력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 얻은 지지 세력 중에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의 지지를 붙잡아두기 어려울 거라는 의미란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문재인이 있기도 하다.
이재명 시장의 장점은 SNS 소통 등 대중과의 밀접성을 꼽았다. 전원책은 '소통을 잘하고 친화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단점이 되어, 발언이 너무 많아 정작 보여줘야 할 것이 가려진다고 말한다. 그것을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까?
전원책 변호사의 말에 '단점'의 의미는 '정작 대중이 알아야할 '통치자로써 갖춰야할 자질과 경험과 역량'을 또는 더 정확히 그 러한 역량의 부족함이숫자나 통계를 섞어서 말을 너무 잘함으로 인해 가려지고 있다는 의미인 듯하다. 지난 'JTBC'의 신년 토론회에서 이재명 시장이 법인세 비율등 통계에 대한 말만 나오면, 도저히 TV방송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거칠게 반박하던 것과 같은 맥락이 의중에 뭍혀있다.
유시민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장으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을 받은 것이 국가차원에도 통용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꼬집었다.
썰전 차기 대통령 후보 분석 대권주자 2번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다. 반기문 전 총장이 "국가에 도움 되면 한몸 불사르겠다"고 말하며 대권의지를 강력히 표현한 상황에서 최근 스캔들의 징후들을 우선적으로 다루었다. 반기문 전 총장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뇌물수수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소개했다.
심지어 종교단체인 신천지 관련단체의 홍보 영상에 등장하여, 반 전 총장이 신천지에 연루되었다는 의혹도 한 연론에 의해 제기 되었다. 대선 후보로서 검증이 이제 시작되었다고 봐야한다.
조사기관마다 순위가 다르지만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12월 4주차 반기문 전 총장이 23.5%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탄핵 정국이 된 마당에 반기문 총장이 어디로 갈까에 대해 썰전멤버들은 수다를 시작했다. 반 전 총장이 친박에는 안 갈 것이고 그러면 어디로 갈것인가?
유시민은 반 전 총장의 상황에 딱 맞을 최백호의 노래 한구절을 불렀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노무현의 남자였던 반 전총장은 탄핵정국이 되자 제 한몸 챙기기 어려운 친박과는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지고 틀어져 버렸다.
반 전 총장은 개혁보수신당, 손학규 정운찬이 있는 제3지대, 국민의당과도 모두 끈을 드리우고 있다. 전원책은 반기문이 귀국만 하면 자신의 빅텐트의 좌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것이라고 힐난한다. 반기문 전 총장과 끈을 가지고 있는 세력 모두가 각자의 생각이 있고 반 총장에 대한 검증은 이제 부터 시작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전원책 변호사는 자신의 귀에도 몇가지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했다. 화면에는 시사저널의 "박연차, 반기문에 23만 달러 줬다"는 기사가 인용되었다. 박연차 지인이 '시사저널' 보도가 맞고, 박연차가 반기문에게 돈 건넸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덮었다고 한다.
전원책은 문재인 전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인 이었으니, 이 내용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결코 반 전 총장에게 유리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을 이었다.
유시민의 '반기문이 그동안 고 노무현 대통령을 외면한 이유'설
유시민은 반기문 전 총장이 노무현의 사람이면서 봉하마을 빈소에도 한번 찾아가지 않고, 서거 2년만에 묘를 찾아가 비공개로 방문하는 등 고 노무현 대통령을 외면한 사유에 대해 그럴 법한 설을 내었다. 유시민은 반기문 전 총장이 상식이 없거나 무례한 사람은 아닌데, 반 전 총장은 박연차 게이트 때문에 이명박 정부에 약점을 잡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눈치 보느라 2년 동안 조문을 못 왔다는 것이다. 아무리 박근혜 눈치를 보더라고 전직 대통령에게 조문 한번을 못왔나 하는 의구심이 '아'하는 탄성과 함께 풀리는 순간이다. 역시 유시민이다. 그는 작가다.
유시민은 반 전 총장이 정치적 경험이 없으면서 너무 일찍 움직였고, 뉴욕 방문 중인 박대통령과 나흘동안 7차례 만나고 제주 포럼에 참석하며 대권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쳐서 '친박대리 후보' '박근혜 아바타' 등의 이미지가 생겼으며, 심지여 SNS 빅데이터 연관 검색어를 보면 '반기문'과 같이 나오는 것이 '친박'이라고 한다.
전원책은 지금은 철거하여 창고에 보관중인 반기문 생가의 동상과, "거목 반기문"이라는 제목의
<반기문 전 총장 찬가>에 대해 걱정과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거목 반기문-
백마가 주인없어 승천을 했던, 삼신산의 정기를 받아, 하늘이 내린 모체로부터, 충청도에 출생하셨네, 오대양과 육대주를, 아우르신 대한의 아들, 군자대로행 품은 뜻으로, 일백하고 아흔 두나라에, 평화의 불꽃 지피시는, 단군의 자손 반기문
직접 반기문 전 총장 찬가를 기자가 적어보니 소름이 돋는다. 우상화, 사이비 종교지도자, 독재자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전원책은 '이러한 것을 막아야한다 굉장히 위험하게 본다', '과잉 의전이 독재를 만든다', '절대 권력은 아첨을 무조건 좋아한다'고 강경하게 비난했다.
썰전 차기 대통령 후보 분석 대권주자 1번은 문재인이다. 지난 12월 4주차에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도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20%가 넘어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약 0.5%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전국 성인 1206명을 대상으로한 알앤써치의 조사에서는 30.6%로 대선주자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안철수 전 대표의 강경발언에 밀려 지지도가 주춤한 이후 문재인 대표는 '혁명', '국가 대청소' 등 수위논란까지 불러일으키는 강경발언을 쏟아내었다.
유시민은 2016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 군주민수를 빚대어 문재인 대표의 평소와 다른 강경발언 행보를 비유했다. 문재인 대표가 탄핵정국 초반에는 민심을 살피고 따라가는 듯한 행보를 보이다가 국민의 마음이 물이면 대통령은 배라고 비유된 것처럼 물이가는 곳을 따라 그저 흘러갔다는 유시민 답게 점잖지만 은근히 시원한 비꼼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실망한 부분이 있다고 운을 띄우고 비교적 가벼운 포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표가 법률가 출신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을 했는데 '국민들의 헌법의식이 곧 헌법'이니,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기각하면 그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들을 보면서 전원책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표의 참모진들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표가 강경발언을 하게 된 것은 동기와 그 장소와 환경으로 인해 이해할 수도 있고 대선을 앞두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만약 문재인 대표 본인의 진심이라면 탄핵 재판 자체를 정략적으로 해석하고 헌법재판소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볼 수도 있어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현재 1위를 하는 후보로써 해서는 안될 말이라고 전원책 변호사는 주장한다. 문재인 대표 본인 보다 참모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작가는 참모진의 문제보다는 본인의 문제라고 반기를 들었다. 문재인 전대표가 짜장면을 맛있게 먹은 뒤 온건한 태도를 보이면, 벌써 대통령 다 된것으로 착각한다고 비난한다. 그런데 야당 성향의 강경발언을 하면 전원책 변호사처럼 비난의 화살을 던진다. 만약 탄핵이 기각된다면 혁명적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유시민 작가는 전망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어서, 개헌에 대한 각 주자들의 분석은 썰전 문재인 후보 분석편에서 언급되었다. 지난 3일 아시아투데이의 '개헌 연대' 대선변수로 급부상 '반기문+안철수+손학규' 손잡나?라는 기사를 언급하며 개헌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분석한다.
개헌을 고리로 몇몇 세력들의 연대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 전에 개헌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철 의원은 "문재인, 제왕적 대통령 하고 싶어 개헌을 반대한다"고 비판했으며, 정진석 의원은 "개헌, 문재인 한 사람이 반대하고 있다 '반노무현'의 길을 걷고 있다"고 했으며, 박지원의원은 "문재인, 유불리 때문에 개헌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린 것을 소개했다. 결론적으로 개헌을 고리로 여야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
유시민은 문재인 전 대표와 그의 캠프의 개헌에 대한 속마음을 분석한 그럴 듯한 이론을 펼쳤다. 일부 언론에서 '반문 연대'라는 표현을 하는데 유시민은 문재인 캠프가 이 상황을 그냥 즐기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문재인 캠프는 이 상황이 괴롭지 않다. 개헌을 고리로 모여있는 정치세력은 진짜 모여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선전에 개헌을 하는 것은 모두 찬성하지만, 개헌을 어떻게 할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에서는 파열음이 나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캠프는 개헌파의 이합집산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도 적절한 시점이 되면 '개선'을 선거 공약으로 낼 것이며 지금은 개헌을 제안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유보중이라는 것이 유시민의 문재인 개헌 보류 이론이다.
문재인 캠프의 주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며, 차기 대통령 취임 후 1년 이내 개헌 완료이라고 예견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러한 분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급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이어갔다.
여기서 잠깐 결선 투표제란?
결선 투표제란 선거에서 유효 투표 중 과반수 이상(50%)을 얻은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과반수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여권 또는 야권 단일화 치렀던 것을 돌이켜보면, 결선투표제가 단일화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도 있다.
다만, 결선투표제의 맹점은 캐네스 애로의 불가능성의 정리로도 소개된 바가 있는데, 후보가 3명 이상이 되면 똑같은 유권자들이 선거를 해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결선 투표제를 개헌없이 선거법 개정만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 개헌을 통해서만 결선 투표제를 도입할 수 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유시민의 평가는 약점이자 동시에 장점이 '권력 투쟁에 필요한 술수가 부족하다', 전원책은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다고 익살을 부렸다.
헌법 재판소 2차 공개변론에 윤전추 행정관이 출석하여 포토라인에 잡혔다. 증인으로 채택된 4인 중 윤전추 행정관이 유일하게 출석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증인 신문에서,
‘박대통령의 개인적인 업무를 봐주었지만 의상준비 외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세월호 당일에 관련하여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청와대에서 최순실을 본적이 있지만, 최순실이 청와대에 쉽게 출입할 정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몰랐다’는 식으로 진술했다고 보도되었다.
과거 전지현, 한예슬 등 연예인의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윤전추 행정관은 2003년 경부터 한 고급호텔 피트니스 클럽에서 개인트레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다. 연예인 뿐만아니라 재벌 총수 들과 대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VIP트레이너로 일했었다.
윤전추가 VIP 트레이너로써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신체 단련보다 ‘심신 단련’에 강점이 있다는 한 여성지의 분석이 있었다.
헬스 트레이닝에 마인드 콘트롤의 한 방법인 이미지 트레이닝을 도입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무거운 역기를 들 때 ‘근육을 사용한다’고 뇌에 되네이며 운동을 하는 것이 큰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바 있다. 소믈리에의 고급진 설명을 들으면 와인 맛이 훨씬 그럴 듯 하다고 느껴지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 적도 있다.
고객 차별화 전략에도 능하여 장년층에는 스트레칭과 필라테스 등을 통해 유연성과 지구력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머리가 좋아지는 운동법, 박수요가, 손털기 등의 회장님 5분 운동법으로 화제가된 맨손체조 등으로 입소문이 퍼져서 청와대 입성전에 인터넷과 언론매체에 여러번 소개되었었다.
윤전추 행정관이 트레이너로써 성공한 이유는 ‘고객들의 신체적인 운동능력 더불어, 고객의 입장에서 마음을 헤아리고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한 것이라고 추측해 볼만 하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 이재만 비서관과 이영선 행정관은 불출석 했다. 윤전추는 왜 출석했을 까?청와대 박근혜를 변호하는 변호사들은 왜 윤전추를 출석하도록 관여하지 않은 것일까? 여러 가지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 뿔테안경에 세련된 차림을하고 취재진이 달려들자 잠깐씩 미소글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힌트가 있을 수도 있겠다.
청와대 행정관인 현직 신분을 무릅쓰고 대통령 탄핵심판에 도움이되는, 본인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는 증언을 할리는 만무하다.아마도 이번 기회에 언론에 확실히 포착되고 국조특위에도 불출석했는데 헌재 증언신문에 참석하여 최소한 국민들에게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미지관리를 한게 아닐까 싶다.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VIP 트레이너로서 '모른다, 기억안난다, 답변이 곤란하다'는 청문회식으로 답변하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박근혜 탄핵과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 다음 번 증언에는 용기를 내줬으면 좋겠다.
JTBC 기자가 덴마크에 도피 중이던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21세)의 은신처를 현지 경찰에 제보했다. 덴마크 경찰은 현지시간 1일 올보르그시의 한 주택에서 창문이 이불로 가려진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하며 수색하여, 정유라와 수행 인물로 보이는 다섯명을 불법체류혐의로 체포했다.
검거된 사람은 2015년생인 정씨의 자녀를 포함하여 60대 여성 보모, 20대 남성 경호원 2명으로 추정된다. 폭스바겐 독일 번호판이 JTBC기자가 정유라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치명적인 실마리가 된것으로 추정된다. 덴마크에 있는 폭스바겐 차량이 독일 번호판을 달았고, 최순실의 영문 이니셜로 되어 있었다.
덴마크 경찰은 현장조사를 벌이고, 독일 연방검찰을 통해 돈세탁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라 체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특히, 현지 체포 당시 조사중에 수시로 집밖으로 나와 정유라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에 의해 돈세탁혐의를 받고 있는 사실을 연이어 물어본 것으로 보도되었다.
JTBC 뉴스룸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을 보고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본다.
‘JTBC가 또 한번 나라가 못하는 일을 해냈다’
'외교부 무관은 뭐했나?'
‘이제 외교부차례다’
‘법무부는 잘해야한다’
등 실시간 댓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이제 특검과 정부가 정유라를 송환하여 신병을 인도받지 못한다면 국민의 분노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JTBC 뉴스룸 보도에 의하면 문제는 덴마크 경찰이 현지법에 따라 불법체류 등 범죄 혐의가 없는 경우에는 24시간만 구금할 수 있고,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72시간까지 구금할 수 있다.
여권 무효화등 국내의 특검과 인터폴을 통해 법무부가 취한 조치가 덴마크 현지에서 실효성이 발효되지 않은 경우 등 범죄혐의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 구금 시간은 24시간이다.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의해 무혐의로 간주되어 24시간만 구금할 수 있는 것으로 적용되면 풀려날 수도 있다. 만약 아직 덴마크 경찰에 의해 인터폴과 공조 등 절차상의 진행이 부진하여 혐의없음으로 풀려나고 잠적한다면 참을 수 없는 정부의 무대응과 방치에 이제 국민은 특검과 법무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과연 특검과 정부의 능동적이고 실효적인 대응이 민간 언론사보다 나을 것인가?
우병우를 청문회장에 세운 것은 국민이고, 특검 수사에 급물살을 틔일 수 있는 정유라를 수색해서 잡은 것은 민간 방송사인 JTBC다.
두 달 넘게 지속된 촛불과 국민적인 분노에 대해 정부는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가?주권자들의 기대에 관련 정부기관들이 충분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특검도 정유라 체포 보도를 듣고 바쁘게 움직였다고 한다. 특검은 관련 부처인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등과 협의해서 인터폴을 통해 정유라에 대해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되었다.
정유라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성적조작혐의를 받고 있어 국내로 송환될 경우 특검 수사에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된다.
마침 이완영 의원은 국조특위 간사인데, 6박8일간의 프랑스와 덴마크 방문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출장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고, 2일 저녁에 당초 계획했던 덴마크 출장은 포기했다고 보도되었다.
2일 JTBC가 덴마크에서 정유라의 체포를 보도했고, 같은 날 이완영 의원은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덴마크 시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I 방역을 알아보기 위해 국조특위 간사로써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우고 시찰을 가놓고 어려운 발길을 왜 지금 돌렸는가?
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에서 문체부의 체육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보도했습니다. 체육계 주요 협회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정부 말을 잘 듣는지 안듣는지 O X 로 표시해 평가해 왔다는 것입니다. 아래 화면의 리스트에서 보이는 단체만 보면 X(엑스)가 두개 있는 (사)대한소프트볼협회, 대한컬링경기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민국합기도중앙협회, 패러글라이딩협회, (사)한국e스포츠협회, 대한킥복싱협회 등은 체육회 통합을 늦춘 단체에는 '인건비 전액반납'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응징했다고 합니다.
수상스키 협회 같은 경우 문체부에 밑보여 국제대회 국내개최 지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당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김종에 밉보인 단체는 철저히 '불이익'을 줘서 응징한 해왔던 전모가 또 한번 jtbc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뉴스룸에서는 지난해 7월 심동섭 전 체육정책관이 "우리가 준 돈가지고 밥먹으면서, (문체부)를 반대한다면 우리는 (예산을) 끊겠다. 그게 확실한 제 생각입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을 그래도 방송 했습니다. 정말 저자리에 앉아 있다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 같습니다.
김종에게 거슬렸던 체육회 간부들은 승진이 취소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종과 같이 밉보이면 응징하는 완장차고 권력을 휘두르는 저질 조폭 두목이 주무르던 형편없는 곳이 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앉아 있는 자리에서 시키는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했다고 해도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라면 후에 반드시 법적 도덕적으로 처벌을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각자의 자리에서 양심에 따라서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고 김종과 같은 자에게 휘둘리지 않는 사회가 되겠죠.
국회의원 중에 녹취록 등 실체적 증거를 들이댄 의원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다. 김경진의원은 우병우 수석에게 잡범 대하든 '식사는 하셨냐'로 신문을 시작해서 우병우가 열 받었을 것이라는 추측보도도 있었다. 그나마 한대 쥐어박고 싶은 시청자들이 시원함을 느낀 대목이 아니었나 싶다.
중간에 김경진의원이 야자타임 처럼 말을 놓기도 해 청문회장에 가벼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경진 의원은 우병우 전수석의 장모 김장자와 최순실, 차은택이 골프를 쳤다는 기흥CC에서 골프장 관계자들의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청문회 도중 공개하기도 했다.
녹음 파일을 틀자 "우병우를 최순실이 꽂아준 거? 최순실이가 옴과 동시에 우병우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로 들어갔어. 김장자회장이 그랬어. 최순실이가 뭐 "난 여기 기흥만 오면 소풍오는 것 같다"고 그러고 나서 민정수석이 된거야", "우병우는 최순실꺼 다 막아주고 골프장 밖에서 상하관계야" 라는 내용이 청문회장에 메아리 쳤다.
김경진 의원은 녹취록을 근거로 최순실과 우병우 장모 김장자, 그리고 김영재의원 원장의 부인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뒷배경이 되는 어두운 관계 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 했다. 최순실은 골프장에서 이영희라는 가명을 썼다고 한다.
김경진 의원은 녹취록을 근거로 최순실이 기흥CC에 2주일에 한 번꼴로 왔고, 김장자는 최순실이 오면 버선말로 뛰어나가 맞이 했고 그런 인연으로 박대통령에게 민정비서관으로 추천됐다고 전라도 억양으로 일갈했다. (김경진 의원 제보용 카톡 아이디: captainshin@hotmail.com)
국조위 특위는 결국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에 직면하여 서울 남부 구치소 현장청문회를 26일 열기로 했으나, 동네 꼬마들이 싸우다가 '다음에 두고보자'며 지쳐서 돌아가는 게 뻔히 보이는 어설픈 변명으로 보인다.
법꾸라지 우병우 19일 청문회 출석하겠다!고 연합뉴스에 전화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 현상금은 어떻게 되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19일날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전국민이 현상 수배령을 내려서 수배금이 이천만원을 돌파하자 자진해서 언론사에 연락해 온 것이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병우 전 수석은 오는 19일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우병우 수석이 잠적한 17일 동안 인터넷에서는 우병우를 잡기 위한 전국민적인 노력이 있었다.
박원순 시장은 민정수석까지 지낸 사람이 이렇게 해야하나? 법꾸라지가 나라를 혼탁하게 만들고 법질서를 농단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강력하게 비난했다.
전국민이 수배하자 더이상 숨을 곳이 없어진 우병우는 변변찮은 변명을 늘어 놓는다. "민정수석이 공개 석상에서 업무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라고 채널에이에 우 전수석의 표현이 인용되었다.
법꾸라지란 법률+미꾸라지의 합성어로 우병우 잠적사건에 정확히 어울리는 말이다. 과거 노무현을 수사하면서 "당신은 대통령도, 사법 선배도 아닌 피의자다"라고 했다는 우병우는 국회청문회 출석요구에 회피하고 무응답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국회청문회 출석요구가 강제사항도 아니고, 또한 본인에게 직접 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으면 유효하지 않는 법적인 측면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아파트에 살면 요즘은 예비군 민방위 훈련 통지서 등 법적 통지나 고지서를 늦은 저녁이나 주말에 통지한다. 본인을 꼭 확인해야만 송달한 것으로 법적 효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병우는 이러한 직접 송달에 의한 법적 고지의 유효성을 이용했다. 본인이 잠적하여 물리적인 위치를 찾지 못하게 하여, 송달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 법적 통지의 효력이 무효해 지는 것일까?
이것이 법적으로 활용가능하다는 취지에서 '법꾸라지'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추측해본다.
그런데, 전국민이 청문회를 보고 있고, 우병우 본인도 TV를 켜본다면 하루중 수차례의 뉴스시간 동안 본인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고 또 전국민이 청문회에서 해명과 이실직고를 기대하고 있는 것을 모를리 없다.
법적 송달 통지가 안되었다 하더라고 우병우의 경우에는 보편적인 국민 누구라도 TV를 통해서 본인의 청문회 출석을 국회가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을 명백한 사실이라고 봐야하지 않을 까? 과연 법이 공정하고 평등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새삼스럽게 든다.
수많은 민초들이 보배드림, 일간베스트, 오늘의유머, 딴지일보, 뽐뿌, 주식겔러리 등 일상적인 웹사이트를 통해서 우병우를 찾고자 정보를 교환하고 울분을 토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자발적인 우병우 수색대들도 여러 곳에서 생겨났다.
강남과 강원도와 충청도에서 그의 인상착의와 하얀벤츠 챠량번호와 코너링에 탁월할 법한차량 주행 모습에 주의를 기울였다. 김성태 의원, 정봉주 전의원, 안민석 의원, 주진우기자, 최영일 평론가 등 전현직 국회의원, 기자, 자발적 모금에 의한 현상금은 2천만원이 넘어 갔다. 물론 이제 현상금을 받을 길은 없을 것이다.
우병우는 반드시 청문회에 출석해야한다. 우병우는 국정 농단에 핵심적으로 참여했을 의혹을 밝혀야 하고, 그것이 사실인 경우 그 죗값과 더불어 전국민이 우병우를 잡기위해, 그의 국회청문회 출석을 위해 들인 노력과 시간과 정성에 대한 댓가도 치러야 한다.